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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2 15:07
요점은 조선반도에 어울리는 지옥불신민스러운 행실을 하면 여자가 꼬인다입니까.
아니면 인간이라는 생물은 축생과 다름없고 여자또한 인간이기에 알파메일스러운것에 끌린다는 겁니까. 보통연애라는게 혹은 글에서 표현하신 실패한 여러번의 첫사랑이라는게 어쩌면 짐승과도 같은거라면 좀 슬프네요 인간의 굴레라는게
15/09/02 15:21
재밌는 글이네요. 다만 조금 아쉽다면 제가 이해하기로는 글쓴이의 사랑에 대한 경험을 일반화시키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은 무리수라고 봅니다. 사람의 선천적 얼굴이 각기 다르듯이 사랑도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어느정도 큰 부류를 나눠서 일반화시키는 건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재밌게 잘 봤습니다.
15/09/02 15:24
1번만 10번 넘게... 그리고 아직 미혼, 연애경험 1회.
저는 '남자'가 아닌가봅니다. 거시기를 잘라버려야 하나... 크크큭... 30대 후반이 돼서까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키스 한번 조차도 못한 여성에게 수천만원을 꼴아박고, 결국 거지가 돼서 채이고, 미혼모가 되어있는 옛 소개팅녀에게 "그 아이의 아빠가 돼 주면 안될까?" 라고 고백하는 못난 남자이지만, 그래도 제 방식이 틀렸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15/09/02 15:34
뭐, 명품 사주고 어쩌고 하느라고 쓴 돈이 아니라, 그 여자분의 실수를 뒷감당 해주느라 그리 된거긴 하지만...
하긴... 그게 그걸지도요. 크크크...
15/09/02 17:42
예전 안군님의 경험담을 읽은 기억이 나네요.
저와 비슷한 연배이신거 같은데... 힘내십쇼!!! 당당한 "남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5/09/03 02:22
보통은 연애를 못하는사람은 여자한테 남자로 안보여서 그러는경우가 많다고 본문에 있는데...
그런 방법론적인 얘기는 하고싶지 않고.. 그냥 위로해드리고싶네요. 힘내세요.
15/09/02 15:25
남자들이 모두 4번의 길로 가는건 아니죠. 아니 피지알에 올라오는 많은 연애글과 그 댓글을 보면 4번으로 진행되는 사람은 그래도 일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일단 4번으로 들어서고 상대방에 비해 낮은 체온를 가진 사람이 되어버리면, 그때부터는 '나같은 놈이 앞으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5/09/02 15:28
뭐든지 첫경험때가 신세계인법이죠.
담배도 맨 처음 피웠을때가 그렇구요. 남자는 첫담배의 느낌을 알수있는 기회가 군대에 가면 있는데요. 훈련소때 강제로 못피우다가 자대에가면서 피워볼때죠. 제가 요새 개인, 집안사정상 연애는 꿈도 못꾸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러다가 여유가 생기고 기회가 나서 연애가 가능해지면 혹시나 첫연애의 기분을 낼수있지 않을까.. 하는 헛생각이 있네요.
15/09/02 15:36
저는 두번째 사랑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글은 공감이 잘되지 않습니다. 뭔가 나쁜남자가 핑계되는 느낌? 저는 나쁜남자가 아니어서 그런지 와닿지 않네요 흐흐 아 저는 첫사랑과 결혼했습니다.
15/09/02 15:39
저랑은 반대시네요. 현재의 사람이 사랑이고 이전의 사람들은 사랑이었나? 하는 의구심이 드는 편입니다.
중딩때 첫 가슴설레임은 사춘기 소년의 자아찾기였지 사랑은 아니었던거 같고 대학 신입생 때 만났던 선배는 힘든고 지칠때 의지가 되었던거지 사랑은 아니었던거 같고 이후 만났던 사람들은 섹스파트너였던것 같고... 현재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진짜 사랑이다라고 생각하거든요. 옛사람 백날 가슴에 담고 있어봐야 뭐하나 지금 옆에 있는 사람 가슴에 담기에도 비좁은데 뭐 이런 식으로요. 이루지 못했던 짝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하셨지만 전 좀 다르게 생각하는게 짝사랑은 결핍되어 충족되지 못한 욕구에 대한 오랜 집착일 뿐이라 보거든요(ex:섹스). 거기에 과거에 대한 미화도 적당히 양념되고 그러다보면 과도하게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구요. 근데 뭐 사랑의 정의라는게 사람마다 다르니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5/09/02 15:40
3,4,5 공감합니다 헐헐
내가 영악해지면 영악해지는 만큼 나를 좋아하는 여자수는 늘더이다. 보통 군대다녀온 복학생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3,4,5 루트를 타느냐 ↑댓글다신 선량한 사마리아인 루트를 타느냐가 갈리는 것 같음. 저는 불운하게도 전자였던 것 같습니다
15/09/02 15:43
표현이 좀 직설적이어서 그렇지 흘러간 과정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거기까지 도달한 그분은 그 과정에서 느끼고 깨달으신게 없나봐요. 결국 사랑에 성공하지 못했다니 거기까지 가서 새삼 사춘기 센티멘탈리즘도 아니고... 구운몽이나 금병매같은 결론(다 부질 없다)이면 오히려 훨씬 이해가 잘 갈텐데요...
15/09/02 15:45
4에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낸 후 달콤한 말로 사귀자고 속삭이기전에 내가 정말 이여자를 사랑하는지 부터 생각해봐야죠.
게임캐릭터로 치자면 저와는 뭔가 다른방향으로 전직을 하신듯한 느낌이 드네요 크크
15/09/02 15:48
그냥 글쓴분이 두번째 사랑이 없는 것 같은데요.
쉽다는 것도 일반적으론 난이도를 뜻하지만, 누군가에겐 진지함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두번째 사랑이 없는 경우에도, 맹목적으로 진정한 사랑만을 갈구하며 그 사랑이 나타나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경우도 있고, 또는 진정한 사랑은 없다면서 그걸 포기하는 경우도 있는 거죠. 진짜로 사랑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사람들이 모두 '첫사랑'에 실패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
15/09/02 15:50
스스로 사랑을 포기하고 섹스를 선택할때 실패는 당연히 찾아오는거죠.
판단이 당연하다고 느끼실 정도면 그 성향이 더욱 짙을 뿐이시구요. 다만, 일반적으로 다들 그렇진 않은것 같습니다.
15/09/02 16:30
저도 같은 루트로 가다가 요즘엔 조금 균형을 잡는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처음엔 너무 뜨거워서, 나중엔 너무 차가워서 그런것 같아요. 둘 다 진정한 사랑은 아닌듯 싶습니다. 그래도 뭔가 잘못된거 같다고 느끼신다면 바로잡을 기회는 있는거죠. 비슷한 주제를 다룬 영화가 은근히 있는데 시간나시면 한번 보세요. 광식이 동생 광태나 돈존 같은 ..
15/09/02 16:43
저도 공감되네요.
1,2번에서 비뚤어져서 점점 여자를 믿을 수 없게 되고, 나이+조건이 갖추어지니까 이젠 갈수록 손해본다는 느낌이... 제발 5번까지는 진행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15/09/02 17:21
약은 사람한테 꼬이는 여자가 꼬이는거죠.
그런데 글쓴이는 막상 그런 여자들은 사랑스럽지가 않은거죠. 그러니 두번째 사랑은 없다..같은 결론이 나오는거에요.
15/09/02 23:07
생각있는 여자들은 여자가 저런 남자한테 미련 못 버리고 속풀이하면 다 정신차리라고 하는데..파토났는데 결혼 전이면 막 축하해주고.
15/09/02 17:11
남자라면 어느 하나 정돈 공감할 여지가 있네요.
첫 사랑은 실패하고 레벨업을 하고 실패한 사랑을 거치면서 감언이설로 여자 꾀는 스킬은 늘어가는데 사랑은 못할 것 같고.. 저도 대략 공감가는 루트긴 한데 다 거르고 딱 제목에 대답을 해보자면 누구에게나 두번째 사랑은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론 마지막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쪽이구요. 두번째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착각은 첫사랑처럼 아무것도 모른채 오감이 마비된 상태로 허우적대다 기회를 날리고 두고두고 미련을 갖는 경우가 다시 없어서, 그정도로 미화되는 사랑의 기억이 없기 때문이라고 봐요. 첫사랑은 마지막 사랑이 아니라 마지막 낭만이 아닐까요? 미련도 실수도 많은 타입이라 첫사랑마냥 가슴에 묻어둔 기억이 여러개 있는데요 매번 그랬어요. 아 진짜 난 끝났구나 이런 설렘은 평생 없을지도 몰라.. 근데 간혹 오더라고요. 완전히 사랑이란 단어를 포기한지 3년이 지나고서 마주친, 최근에 헤어진 여자를 만나면서는 확신이 생겼어요. 서른이 되도 마흔이 되도 반드시 사랑은 있을거라고요. 이런거만 얘기하니까 되게 로멘티스트 같네요. 연애와 여자에 한해서는 극현실주의 허무주의 염세주의 포지션인데 크크
15/09/02 17:15
3번까지는 저와 아주 흡사하다가 이후로는 다르네요
그 이후 지금 와이프를 만났고 아주 사랑합니다! 이번에는 진짜라구요... 와이프! 보고있나?
15/09/02 17:33
일반화만 안했으면 굉장히 좋은 글이네요. 그런 사람이 있을법합니다. 그것도 생각보다 많이, 그러나 당연히 전부는 아니고, 다수라고 말하기에도 애매한 숫자일거라 생각하네요.
15/09/02 17:51
사랑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일단 없어요. 진정한 사랑에게 내 모든 것을 바치는게 사람이긴 합니다만...역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즉, 내가 모든걸 순수히 바쳤다고 진정한 사랑은 아니라는 얘기죠. 처음 상처를 주었던 그 사람은 정말 사랑이었을까요?
사랑의 정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또 그 불투명한 존재마저 안 믿었던 사람이 나중에 '사랑이 존재하나?' 라고 자문했을 때 당연히 자답도 'No'겠죠.
15/09/02 17:52
뭔가 전 거꾸로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20중반까지는 어느정도 인기도 있고 여러여자들도 만나고 했는데 30중반의 지금 가진거 적고 능력딸리고 하니 여자를 만나는게 더 힘드네요. 30넘어가서의 만남은 조금만 관계가 진전이 되어도 서로가 상대방의 배경을 보고 한번더 생각하더라구요. 이쯤되면 스킬보다는 현실상황이 더 중요해집니다.
15/09/02 18:04
일반화에 대한 문제가 많은 글이고 저도 뭐가 맞는지 헛갈립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 동의하고 저야말로 앞쪽테크는 맞지만 뒤쪽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사실 뒷쪽테크 타신분이 앞쪽테크 탈정도로 인생이 급격하게 변하지도 않겠죠. 근데 제친구가 말을 정말 재미있게 잘하는데 (유재석님을 몰랐을 때 가장 웃겼던 친구) 정말 저테크였어요
15/09/02 18:21
연애기술은 하나도 모르는데 절 좋아해주는 여자들이 가끔다가 생기더군요. 다들 소중한 사람들이고, 예쁘고 착한 사람들이었어요. 근데 왜 그 친구들은 내 주변에 여자가 많은줄 아는지... 진짜 없는데...
15/09/02 18:21
저는 1번에서 2번으로 가는 테크 타는거 같은데요. 무엇이든 인생에선 첫 경험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그 후로는 선입견이 생겨버려서 뭘 해도 그렇게 해석이 되어버려요. 그런데 저는 사랑을 한적이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예전의 첫사랑과 실패 연애등등 은 욕망이었지, 사랑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남들이 하는 것을 하고 싶은 욕망, 인정받고 싶은 욕구 이런 것들이 우선이었지 사랑이 우선이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15/09/02 19:14
어쩌면 사랑은 그냥 없는거 아닐까요?
이제 누구에게도 두근거림이 없어질 나이가 되니까 내여자가 오히려 소중해 지더군요 그리도 사랑해 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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