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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01 21:16
안본 다큐라 말하기 엄하긴 하지만 사적다큐도 중요한 장르긴해서요. '마샬의행진' 같은 다큐도 있어서요. 물론 그런 걸작은 아니라 생각합니다만요. 흐흐흐흐흐.
15/09/01 21:20
다큐라면 보통 기대하는 것들과 다르지만 저도 사적다큐는 점점 비중이 커진다고 알고 있어요, 다만 저 작품이 수상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선 납득이 어렵네요.
EIDF2015는 드론이나 티파티처럼 개인에 초점을 맞춘 다큐라 해도 개인을 통해 사회적 층위로 담론이 확장되는 영상들이 선정되어 있기도 하고요. (말씀하시는 다큐는 아마 셔먼의 행진이겠지요?)
15/09/01 21:33
저도 보지 못한 작품이라 뭐라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네요;;
감독 자신이 느끼는 불안감이 시대적 불안감과 통한다거나 뭐.. 그런 식으로 해석하지 않았을까 추측만 해봅니다. 근데 선정방법은 기밀로 해도 선정평은 남기는 게 심사위원이 할 일 아닌가요? 뭐 밑도 끝도 없이 "이거 당선!" 할 거면 명망 있는 심사위원을 둘 이유가 없을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요즘 꿀잼 다큐들이 워낙 많아서... 이쪽도 대중의 눈이 높아졌다는 기분도 듭니다. 이젠 비주류 영화에 대해서도 옹호가 당연시 되는 분위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네요.
15/09/01 21:42
추천하긴 어렵지만 논란이 많아지면 강제로 보셔야 할지도요;;
전면에 나선 감독이 특별히 유복한 집안이고 최상위 자아실현 문제인지라, 한국의 일반관객은 시대적이라 생각하기 어려웠던 거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그 생각을 했습니다. 수상작에 대한 심사/선정평이 있으면 논란이 줄지 않을까 싶어요. EIDF는 점점 눈에 보이게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영화제는 아니라서 빠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15/09/01 23:33
사실 제가 궁금한게 바로 왜 저 작품만 홀로 특별취급을 받느냐는 건데요.
어떤 이유에서 다큐정신상을 수상할 가치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15/09/02 00:10
완전 뻘소리라는 것을 밝힙니다.
내가 쓴 일기를 밖에서 읽는다고 할 때 듣는 사람이 일기의 감정을 공유하는 경우도 있도 아닌 경우도 있는데 지금처럼 사회적 의미가 거의 없는 경우에 감정을 최대한 많이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근본적인 출발이 일기인데 말이죠. 심사위원장에게 이걸 왜 뽑았어요라고 물어보면 나는 이 작품의 감정을 공유했다고 하면 뭐라고 해 줘야 하는지 보편성이나 작품성이나 사회성이나 있으면 좋은 작품이지만 역으로 없으면 뭘까 싶었습니다. SNS를 보고 느낀 것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내용도 없지만 좋아요 내지는 싫어요의 과정속에서 SNS는 충분히 사회적이기는 하죠. 20자평이 좋아요 싫어요처럼 보였어요. 특별하지 않는데 다른 것이 다들 특별해서 오히려 특별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다 헛소리입니다. 이런 것 두번 뽑는 것은 이해하지 못해도 한번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5/09/02 15:11
이렇게 나름의 정리를 해본건 아니지만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글쎄요 어차피 기준은 심사위원 개개인의 너무도 주관적인 그것에 의존한다지만 그럼에도 뭔가 기준에 대한 일관성이 없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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