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8/22 02:00:58
Name OrBef
Subject [일반] (데이타, 사진, 왕잡담) 동물과 아들과 좀비 얘기
절대로 산만한 얘기가 아닙니다. 이 세 주제는 다 연관이 있다고요!

저는 동물을 좋아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털 달리고 말랑말랑한 포유류들을 좋아하지요.

텍사스 살게 되면서부터 좋은 점 중 하나가, 동물이 많이 돌아다닌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식으로 집 뒤의 쓰레기통 옆에 토끼가 돌아다니기도 하고,



고양이들이 단체로 널브러져 있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이건 텍사스는 아니었습니다만)



강아지가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걸 볼 때도 있고



저번에 날씨가 42도까지 올라간 날에는 동네 다람쥐가 너무 더워서 나무 그늘에서 이러고 있더군요. 땅바닥이 너무 뜨거우니까 새로 발을 디딜 수가 없어서 가만히 있나 봐요.



집에서 20분 거리에 저를 닮은 동물이 살고 있고



동물이 너무 좋다 보니 저도 동물이 되었습니다!!!! 는 농담이고, 저 손은 제 아들입니다. 말이 나온 김에 아들 얘기를 조금 더 하자면,



아들이 많이 커서 이제 저랑 키 차이가 별로 나질 않아요.

해서 얼마 전에 아틀란타 출장을 갈 일이 있었는데, 아시다시피 아틀란타는 워킹 데드의 도시죠. 아들과 주요 지점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시즌1 의 병원이죠. 여기를 거닐어보았습니다.



으음????



시즌1 피날레의 질병 관리국이죠. 여기서 아들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으음???? (2)

하여튼 아들이 많이 커서, 이제 같이 뭔가 뜻있는 일을 해보자! 에 교감했는데, 둘 다 동물을 좋아하는 만큼 동물 보호소에서 일하게 되었지요.



이건 제 사진은 아닙니다. 아직 사진 찍을 기회가 없었네요. 털 달리고 말랑말랑한 놈들이 가득해서 너무 좋다능.

뻘글 죄송합니다. 두 달 동안 눈팅만 하다보니 손가락이 너무 근질거렸어요. 영양가 없는 글이지만, 이중 아이디 일도 있고 해서 흉흉한 게시판에서 같이 동물과 좀비 얘기나 하자는 의미에서 그냥 올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annenbaum
15/08/22 02:09
수정 아이콘
사실 전 좀비입니다
우어어어~~~

냥이들 한번만 부비부비 해봤으면... ㅜㅜ
15/08/22 02:25
수정 아이콘
히힛 저는 해봤다능. 근데 고양이놈들은 워낙에 츤데레라서 제게 관심이 없더군요 ㅠ.ㅠ;;;
15/08/22 02:17
수정 아이콘
와 멋있습니다. 아드님이랑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요
15/08/22 02:26
수정 아이콘
곧 저놈이 저랑 안 놀아주는 날이 올 것 같아서 지금 미리미리 빨리 놀아두려고 합니다. 흑흑 벌써 뭐....

제가 뱃살 좀 빼려고 윗몸 일으키기 하고 있었더니 '아빠 꼭 팬더 같애' 라네요.
8월의고양이
15/08/22 06:48
수정 아이콘
아드님과 친구처럼 지내시는게 부럽습니다. 저희집은 수직관계? 라고 해야하나... 부모님과의 관계가 친구같다 하는 기분이 좀 옅거든요.
팬더같은 아버님과 토끼같은 아드님의 모습이 너무 흐뭇합니다~
15/08/22 07:10
수정 아이콘
그게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너무 친하게 지내다보니 이 놈이 '아빠로부터 인정받고 싶다' 같은 감정의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거든요. 마님께서 종종 '애랑 노는 건 좋은데 망치지는 말아라' 라고 핀잔을 줍니다요 ㅠ.ㅠ;;
8월의고양이
15/08/22 07:50
수정 아이콘
그런 고충이... 역시 아기들 교육은 답이 없을뿐더러 정말 어려운가봅니다ㅠ
Cliffhanger
15/08/22 07:40
수정 아이콘
고양이 배 긁어주고 싶네요.. 전 저렇게 부자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 저랑 아버지는 솔직히 데면데면하거든요. 아버지를 싫어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권위에 대해 민감하셔서 친구처럼 지내기는 불가능합니다..뭐 아버지 시대에서는 이게 흔한 포지션이니 이해는 합니다ㅠㅠ 만약 전 아들을 낳는다면(딸도 마찬가지지만) 친구처럼 지내고 싶어요. 저렇게 같이 놀러다니면서요.
15/08/22 09:30
수정 아이콘
따님 낳으시면 저랑 사돈 좀 굽신굽신... 아, 나이 차이가 너무 나겠네요.
15/08/23 01:44
수정 아이콘
제 딸이 일곱살입니다?
15/08/23 03:34
수정 아이콘
어억 굽신굽신!!!
15/08/22 08:36
수정 아이콘
미국 고양이도 잘 안 도망가나요? 외국 고양이는 한국처럼 사람만 보이면 후다닥 도망다니고 그러진 않는다고 들었는데
15/08/22 09:29
수정 아이콘
예 아무래도 미국은 애완동물 매니아들이 많다보니 동물들이 전반적으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토끼는 워낙에 겁쟁이라서 예외지만...
15/08/22 09:54
수정 아이콘
외국은 고얌이들이 그냥 대로에 벌러덩 누워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크크
임팩트블루
15/08/22 09:55
수정 아이콘
보드 타는 개는 아주 놀랍네요.
Beenzino
15/08/22 16:19
수정 아이콘
보드 타는 개는 아주 놀랍네요.(2)
더불어 사람이 옆에 있는데도 릴렉스한 고양이들까지!! 우리 동네고양이는 경계심이 왜 그렇게 강한지 길냥이한테 먹이 한 번 주려다가 손에 상처났습니다.
*alchemist*
15/08/22 18:01
수정 아이콘
아 워킹데드. 시즌2 전원생활에서 탈출하기 직전에 보다가 퍼진 이후로 다시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0480 [일반] [야구] 치느님의 저주 [16] 천재의눈물7948 15/08/22 7948 2
60479 [일반] (데이타, 사진, 왕잡담) 동물과 아들과 좀비 얘기 [17] OrBef5369 15/08/22 5369 17
60478 [일반] 장군님 단타치신다 [66] 구들장군13559 15/08/21 13559 9
60477 [일반] 피로감 없는 커뮤니티 활동은 가능할까요? [59] 유라6617 15/08/21 6617 4
60476 [일반]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것 [143] 삭제됨9101 15/08/21 9101 4
60475 [일반] 훈육과 아동학대의 사이 [15] 탑망하면정글책임5631 15/08/21 5631 2
60472 [일반] 슬슬 오유의 "일부" 유저들이 음모론 시동걸기 시작하네요. [411] 삭제됨23780 15/08/21 23780 22
60471 [일반] 현아/주니엘/사이먼 도미닉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9] 효연광팬세우실5264 15/08/21 5264 0
60470 [일반] 권혁선수가 아프다or힘들다라는 사인을 낸것 같습니다. [181] 키토18453 15/08/21 18453 3
60469 [일반] 따끈따끈한 삼성페이 사용후기 (+ 우리은행ATM에서 인출후기 추가) [72] 지바고10346 15/08/21 10346 1
60468 [일반] [시사] 유럽의 분열과 독일의 부상 [15] aurelius6995 15/08/21 6995 22
60467 [일반] 새정치가 당론으로 한명숙은 무죄&희생양으로 끌고가네요. [110] 삭제됨10767 15/08/21 10767 0
60465 [일반] [해축] 어제의 bbc 이적가십 및 선수이동 [28] pioren4201 15/08/21 4201 1
60463 [일반] 잠잠해진 줄 알았던 메르스 의심환자가 나온 거 같습니다 [12] Vibe8728 15/08/21 8728 0
60462 [일반] [약혐] 취향저격 'ACE' [33] 나이스데이7183 15/08/21 7183 1
60461 [일반] 자동차세 개정안 - 배기량 기준에서 차량가액으로 변경 [48] E-228685 15/08/21 8685 0
60460 [일반] 눈의 꽃 (2) [4] 박기우3021 15/08/21 3021 6
60459 [일반] 그만 둘거야, 이번엔 정말이라니까요! [20] 삭제됨8356 15/08/20 8356 0
60458 [일반] 예비군훈련 6년이 끝났네요. [31] style7490 15/08/20 7490 3
60457 [일반] [오피셜] 니콜라스 오타멘디 맨체스터 시티 이적 외.. [40] 고윤하6182 15/08/20 6182 0
60456 [일반] 북핵보다 심리전의 파괴력이 큰 이유 [60] 짱세11030 15/08/20 11030 12
60455 [일반] [야구] 한,미,일 역대 커리어 순위 [57] 천재의눈물8632 15/08/20 8632 0
60453 [일반] 북한군, 서부전선 우리 부대 포격 [261] 돈도니22727 15/08/20 22727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