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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0 17:07
사격이랑 포격은 그 피해와 심각성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데, 어디는 사격이고 어디는 포격이고 참 답답하네요.
방금 은행 갔다가 놀라서 바로 인터넷창 띄워보니 다 다르고...
15/08/20 17:21
사격이 좀더 '넓은'범주로 쓰이긴 할겁니다.
권총~소총 같은 개인화기 사용을 포괄하는 개념이니까요. 포격 같은 경우 박격포 등 '포'라고 이름 붙은 물건을 쓸때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5/08/20 17:26
사격이 무언가를 쏘는 행위의 통칭이라 보는 게 일반적이지만, 사격이라고 쓰면 그게 소총탄인지, 화살인지, 포탄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총탄이 아닌 포탄의 경우에는 포사격, 포격으로 주로 칭하는걸로... 연평도 사격 사태라는 표현은 쓰지 않으니까요. 최전방에서는 개인화기 오인사격 등의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들어서 사격과 총격, 포격을 구분해서 쓰는 게 옳지 않은가 생각을 했습니다. 또 총격과 포격의 피해는 후자가 압도적으로 크기도 하구요. 사격이란 두루뭉술한 표현 때문에 보도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5/08/20 17:13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그동안 한다했던 대응사격은 해야 할텐데요.
이러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선까지 또 깔짝깔짝 간을 볼텐데... 늦게발견했다거나 뭐 그런 건 아니겠죠;
15/08/20 18:08
저도 김정일 죽었을 때 휴가 나와서 부들부들 거렸던 기억이 생각나네요. 11박 12일이어서 더더욱 그랬습니다. 중간에 짤리는거 아닐지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안떠나더라구요. 어떤 기분인지 잘 압니다.
15/08/20 17:18
개인적으로 확성기로 대북심리전 하는건 뻘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한테 시비걸 명분뿐이 안 줍니다
차라리 할거면 제대로 해야지요 대북전단지 살포방식으로 요즘 껌값인 저용량(4기가 정도) usb에 한류드라마나 k팝음악을 담아서 몇만개 단위로 뿌려 버린다던지 신의주쪽에서 중국장사꾼들과 북한군간부 들 커넥션으로 드라마 유통한다는데 (아놔 판권 어쩔) 국정원이 직접 유통을 담당해서(돈도 벌고) 북한내 정보원도 확보한다던지 했으면 합니다.
15/08/20 17:20
실제로 북한 주민들이 이 루트를 통해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 본다고 하죠. 단속반에 적발되어도 뇌물주면 유야무야 넘어간다는군요.
15/08/20 17:18
이로써 현 정부는 대응안해도 문제, 해도 문제네요.
북한으로 어마어마한 꿀을 빨다가 된통 당하는 입장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북한 얘네들은 점점 더 뒤를 안보는 느낌이라 .... 좀 싸하네요.
15/08/20 17:21
원점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정해둔 표적에 대응하는 것이 원칙일텐데, 아무래도 실제상황에서 적용하기는 애매했나 보네요.
역시 늦게발견했거나.....흠....
15/08/20 17:20
감정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대응포격에 보복사격까지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국지도발이라도 걸리면 고생하는건 저쪽이나 우리나 지휘부가 아닌 애꿎은 장병들이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다는거 뻔히 아니까 계속 저짓거리 하는거겠죠. 이래서 지휘부가 무능하면 그 조직은 망할수밖에 없는겁니다. 지휘부가 유능하면 무력을 과시하지 않아도 알아서 벌벌 기게 만들수 있는데..
15/08/20 17:22
정작 종북좌빨이라고 욕먹던 정권은 북한의 도발을 손쉽게 제압했는데 자칭 애국보수 정권은 왜 맨날 이리도 허둥지둥인가요?
15/08/20 22:14
도발시에 제가 있을때만해도 5분안에 초탄발사가 과제였는데
약간 시간차가 있는 이유는 민간인들 대피하고 원점분석 때문인 것 같네요. 36발이면 휴전이후 최고수준의 대응인거같은데 보통 고폭탄 36발이면 축구장 몇개정도는 그냥 다 날아갑니다~~~
15/08/20 17:27
맞았는지 아닌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에서 쐈으면 우리도 쏴야지 왜 소식이 없나요.
혹독한 대가라면서요. 아~ 대응사격했다는 기사가 있었군요.
15/08/20 17:31
아니 이런 것도 대응 못하면 나가 죽어야지요.
그나저나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으면 안보가 무너진다는 펠릭스님의 이번 댓글을 보니 오죽 못하면 그거라도 하라고 지지할까 싶긴 합니다.
15/08/20 17:33
북한군의 대응능력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잡기는 했네요. 타격이후에 대응사격간에 시간적 간격이 있을 것 같으니 피하면 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북한이 평소처럼 대응 안 하겠지라는 생각에서 버티고 있었다면 대략난감 우리군의 정밀타격능력이 떨어져서 피한다고 피했는데 맞았으면 더 난감하기는 할텐데
15/08/20 17:35
상황이 골때리네요. 휴전상태에서 이만치 처맞았으면 전면전 불사하고 대응 확실하게 해야하는게 정상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게 당장 내가 사는 나라고 전쟁나면 그 당사자가 '나'라고 생각하니 이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15/08/20 17:40
음 그래도 이번엔 NSC긴급회의도 열리고 뭔가 좀 굴러갈듯 해 보이긴 합니다.
한국 정부가 가지는 재량권문제, 손익계산문제 등과 관련한 한계가 있어서, 뭘할 수 있는가와는 또 다른이야기라 계속 지켜봐야 하겠지만요.
15/08/20 17:43
대응사격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지금까지는 이런 도발에 맨날 늦장 대응하다가 끝나더니만 이번엔 그래도 바로 대응사격 했다니 다행이군요 현재 군복무 하시는 군장병들은 더 힘들어지겠군요....
15/08/20 17:48
전쟁나서 죽는 사람들 목숨은 누가 책임지고요? 거참....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딱 은영전의 욥 트류니히트를 떠올리게 만드는 분이시네요
15/08/20 18:17
혹시 군입대 하신 지인분 안계신거죠?? 제 직장동료의 남자친구분이 지금 군인입니다. 옆에서 바들바들 거리고 있습니다. 그런소리 제발 하지마세요 진짜 열받습니다.
15/08/20 17:46
포진지가 있는 산을 스폰지밥으로 만들어버렸으면 싶기도 합니다. 감정적으로는..
현실적으로는 뭐.. 적절하게 대응해야겠지요. 교전수칙에 어긋나지 않게..
15/08/20 17:48
이런 건 즉시 대응 안하면, 생각이 많아지고 결국 대응은 물리적 방식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흐르고, 대응이 지지부진하게 되는데,
왜 즉시 대응을 안 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지뢰니 대북방송이니, 상황상 이런 일이 발생할거라 예측을 전혀 못할 것도 아니었구요.) (댓글 쓰는 사이에 대응 사격했다고 나오네요.) 정말 우리나라 보수 정권은 아가리 안보만 외치는 거 같습니다. 이명박 때의 천안함 사건도 결국 북한한테 진 교전이고, 박근혜도, 이 상황에서도 즉시 대응 못하고, 내년 즘 통일이 될지도 모른다는 헛소리만 늘어놓고, 탈북 군인이 내무실 까지 와서 노크하고 귀순하고.. 이렇게 새누리당이 막장 안보를 보여주는 상황에서 안보때매 새누리당 찍는 사람들의 생각을 당췌 이해할 수가 없네요.
15/08/20 17:50
천안함때 정말 이해 안가는 것은 패장이었던 당시 관련 지휘관을 아무도 전역시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싸움에서 지고 자기 부하들 다 잃었으면 당연히 전역시켜야죠. 새누리당이 안보 외치는거 볼때마다 헛웃음만 납니다.
15/08/20 17:54
그분들의 안보는 뭐 선거에서 이기기위한 안보이지.
이긴 다음에는 뭐 신경도 안 쓰는 것 같네요. 참여정부때는 노스마르크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국방예산에 투자했는데, 이후의 정부에서 오히려 국방비리가 터져나오는 것을 보면.... 누가 진짜 안보에 신경을 쓰는지 알겠더군요...
15/08/20 17:56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4139 "안보는 보수가 잘한다고요?"
시사인 기사인데 보면 좀 더 구체적으로 왜 못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진짜로 말로만 안보를 외치는 이상한 정당이에요.
15/08/20 17:52
휴가/외박 짤려서 부들부들 거릴 장병들 생각하니 안구에 습기가 ㅜㅜ 제 맞선임도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진돗개 하나 발령으로 신병 첫 휴가가 무려 한 달반 연기 되었습니다. 그 땜에 맞선임 무지 무서워했어요.
15/08/20 17:52
저라면 일단 포격지점에 대응사격 한 후 사과 안하면 휴전선 위로 다시 긋는다 하고 싶은데 이럼 무능한 우리 정권이란 소리 안 듣겠죠?
15/08/20 18:45
전역한지 쫌 되서 요새는 모르겠는데,
기계화부대출신이라 말해보자면 k9대응이면 육군이 할 수 있는 최고수준의 즉각화력이라고 보면 됩니다. k9 짱쌔요.
15/08/20 21:16
K9만 쓸수 있는 특수한 탄이 있을 겁니다. 이 포탄은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사거리를 더욱 더 늘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랩탄(로켓추진탄)은 흔한 축에 속하는지라 K9도 당연히 사용가능하고요.
15/08/20 19:16
K9과 K55, KH-179 있는데, 사격에 대한 제원이 들어오면, K9는 입력만 하면 전자동으로 할 수 있고,
K55는 사람이 유압 장치 등을 이용하거나 해서 직접 조준합니다. 179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건 진짜 다 합니다. 그리고 K9는 항력감소탄(Base Bleed)라고 K55보다 사거리가 긴 탄을 사용 할 수 있고요. 그 외에도 뭐 탄도 자동으로 적재할 수 있고, 여하튼 좋습니다. 게임으로 예를 들면 K9은 스타에서 시즈모드가 엄청 빨리 되고 풀리는 곡사포고, K55는 일반적인 시즈탱크라고 보면, 179는 워크에서 모탈팀 정도의 느낌이네요.
15/08/20 17:59
아무것도 안하고선 일단 현 정권의 주특기인 여론 부터 잠재워야 하니까
"야 일단 기자들 시켜서 대응 사격했다고 기사 내!" 이러진 않았는지-_-
15/08/20 17:59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급변사태가 일어나서 전쟁비슷한 상황이 일어나게 된다면
북진을 하게 된다고 치게될때 우리 군한태 이길 승산은 많나요 ? 아무리 재래식무기로 북한군이 무장을 했다고 치더라도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15/08/20 18:01
북한이 핵쏴도 한국이 이깁니다. 한국은 미국이 뒤에서 지원하고 북한이 선제 공격을 했을시 중국도 도와준다고 보기 어려워서요.
물론 한국의 피해는 어마어마 하겠지만 무조건 한국의 승리로 끝납니다.
15/08/20 18:02
남북만의 전력을 놓고 따지자면 질 수 가 없는 게임이라는게 일반적인 시선을 거에요
문제는 피해를 어느선까지 막으면서 이기느냐 일거에요
15/08/20 18:02
중,러 개입없으면 스무스하게 이기는데, IS처럼 북한군 잔당게릴라, 테러, 화학병기에의한 오염등은 수십년 이어지겠죠. 목숨 나가리야 말할것도없고..
15/08/20 18:03
그냥싸우면 이깁니다만
각종 게릴라전, 후방침투 , 민간인교란, 시설파괴, 식수테러 등으로 하루하루 피곤할거고 미쳐서 화학전, 핵무기가 나오는날엔 외국에서 정의구현오겠지만 우리도 멸망급이죠
15/08/20 18:08
그래선 안되지만 정말 전면전이 발생해도 당연히 후대의 역사책엔 승리하였다로 기록될겁니다.
그러나... 북한에서 우리나라 주요목표물(발전소/댐/대기업공장/롯데월드타워 등등)에 미사일 몇발만 갈겨도 4대강 예산따위 코딱지 취급하는 피해가 발생하겠죠. 군인들의 피해는 어쩔수 없다쳐도 인명피해/재산피해는 정말 예측할수 없을지경이죠...
15/08/20 18:12
99%이상의 가능성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까먹을 것 규모에서 워낙 차이가 나다보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는거죠. 북한이 완전히 다 까먹었을 때랑 서울 한개 자치구에서 날 수 있는 손해가 금전적으로 비슷할 지경인지라 ㅠㅠ 여기에 쭉 밀어버리고 이겼을 때 사후처리 문제까지 더해지면 정말 골치아픈 문제가 됩니다.
15/08/20 18:32
서부전선에서 일제 공세로 북한군 주력을 괴멸시키는 정도라면 어린애 손목 비트는 수준일 겁니다.
다만 전토점령을 목표로 한다면 진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
15/08/20 18:03
3시 50분경 한발 날아오고
대응사격 한지 한시간 쯤 되었단 뉴스 멘트가 있었으니 4시경 포격 - 5시경 대응 - 1시간동안 침묵...이 상황 같습니다
15/08/20 20:39
한 발만 그것도 야산으로 날아왔다는 것을 감안하여, 아마 합참은 1시간 동안 북으로부터 '오발이었음. 쏘리. 대응사격 자제 바람.' 정도의
메세지를 기다리고 있다가, 1시간 지나자마자, 칼같이 대응한 것 같네요. 물론 그 시간이면 이미 지하갱도로 멀리 피신갔을 확률이 높지만요. 연평도때처럼, 여러 발이 한꺼번에 날아온 경우라면, 즉각 대응했으리라 생각합니다.
15/08/20 18:05
이렇게 국군 장병들 몸에는 또 하나의 사리가 생기게 되고..........
그중에 휴가 준비중이던 박일병 몸에는 두 개가 생기고, 신병 휴가에 들뜨던 최이병 몸에는 세 개가 생기고, 밖에 나가있다 끌려 들어오는 김병장 몸에는 100개가 생긴다.
15/08/20 18:08
근데 북한애들 로켓포 한발 쐈는데 발사지역으로 돌아오는건 155mm 수십발이면 오히려 북한애들한테 카운터펀치 먹인 느낌일텐데요
그만큼 대포병레이더와 대포병사격이 조화를 제대로 갖추고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15/08/20 18:24
연평도 사건이라면야... 대응을 하긴 했으나 미숙한지 적절한건지는 잘모르겠지만 그 이후로 나름 대비를 철저히 했다고는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단 로켓피격직후 얼마나 빠른 시간내에 진짜 포격원점이였다는 전제 하에서는요
15/08/20 18:09
저거 쏜 북한군인은 영웅취급 받을까요? 아오지로 갈까요?
정말 뭐같은 짓하는 북한은 답이 없습니다. 10배이상의 대응과 피해를 주길 원합니다.
15/08/20 18:31
포 발사 한지 두시간만에 국가안전보장 회의(NSC) 소집했네요.
잠자거나 해외에 있던 것도 아니고, 두 시간만에 소집이라니... 그래도 7시간 보다는 빨라 졌으니, 참 잘했어요. 짝짝짝
15/08/20 18:34
6.25를 전후로 박헌영이든 누구든 나서서 김일성을 암살해서 죽였어야 했습니다. 정신나간 돌아이 하나 때문에 나비효과가 수십년째 이어오고 있네요.
통일이 언제 될진 모르겠는데 인권이고 나발이고 김일성은 부관참시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15/08/20 19:00
바지사장은 아니죠. 김일성이 당시 실권자였으니까요. 알 카에다의 빈 라덴 죽인 효과 정도는 나왔을 겁니다. 빈 라덴 죽였는데 테러단체가 근절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죽인 것이 가치없는건 아니었죠.
15/08/20 18:42
꽤 강렬한 대응사격을 했네요. 북한측의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이 안되고 있나보네요. 이것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무력보복의 반복으로 가는 건 최악이긴 하겠지만, 호구처럼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잘 보여준 것 같아요. 우리 군의 대응이 적절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겠죠?
15/08/20 18:45
군대에 가보신 분은 알겠지만 우리 쪽 대형 훈련 끝날 따 마다 북에서 미사일이나 대포 쏘아온건 그냥 일상적인 일입니다. 뉴스에서 어느날 갑자기 북한이 쐈다고만 해줘서 그렇지 잘보면 우리 군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일종의 퍼포먼스죠. 핵실험 급도 아니면 딱히 특별한 뉴스도 아닙니다.
그래서 아직 사격 받은 곳이나 사격 양태 우리 쪽 피해 상황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딱히 흥분해야할 건덕지가 없습니다. 단 우리 측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인데... 이게 GP에 있는 장병과 시설이 당하는 것과 연평도에서처럼 민간인이나 민간 시설이 당했을 때는 대응이 달라야 합니다. 군에 한하면 우리도 북쪽 초소나 시설에 대해 사격하는 일이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민간시설이 당하면 곤란해지겠네요. 북한도 분명 군 시설과 민간 시설은 구분하고 있을텐데 민간 시설이 당했다면 연평도 급은 아니지만 꽤나 심한 도발이라 ... 이건 적당한 수준에서 맞대응은 필요해보입니다. 다만 지금 정부가 도발에 대해 적정한 압력 수단을 제대로 결정할 수 있을지... 솔직히 ... 추가로 작년인가 남쪽이 풍선으로 삐라를 보내는 것에 대해 북한이 그 풍선을 떨어뜨리기 위해 대공포를 쏘고 그 총탄이 남쪽에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이건 뭐 항의하기도 애매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죠. 여튼 요즘 우리 군대 하는 일이 너무 둔해서(지뢰 발표가 며칠만에 났더라) 아직 확실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흥분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봅니다.
15/08/20 18:50
진심 북한놈들에게 매번 당하는 자칭 안보 정권이나 그걸 수십년째 이용해 먹으면서 자기들의 정권 유지하고자 하는 북한이나 표현하기 귀찮을 정도로 분노가 치미네요.
15/08/20 18:50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른바 북한의 도발이라는게 군발표만 보면 참 일관적이지 않습니다.
천안함 처럼 나름 한국군에서 대형함정에 해당하는 함을 별 증거도 없이 일발격침할 수 있는 능력과 GP 출입구까지 전혀 증거도 남기지 않고 들키지 않고 와서 지뢰를 매설하고 떠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북한이 연평도 민간인 지역 쐈다가 당시 훈련중인 우리 해병대 K9에 원점 근처를 몇배로 두들겨 맞고 우리 군 훈련에 맞대응 하는게 고작해야 지대함 미사일 한두발이나 장사정포 시험 발사라는게...
15/08/20 19:14
지상타격과 잠수함전, 지뢰매설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긴 합니다.
잠수함전이야 한국군 대잠능력이 워낙 그래서 상대적으로 용이한 공격이 가능합니다. 지뢰 같은 경우도 감시역량 한계상 소수인원이 들어와서 묻고가면 알기어렵고요. 하지만 본격적인 지상타격을 통한 국지전은 전력차가 노골적으로 들어나는 영역이라 북한 양반들이 덜떨어져 보이게 됩니다. 천안함 같은 경우에는 사실 사후에 해당 지휘라인 윗전에 앉아계신 책임자 양반들이 책임을 지지 않은 부분, 안쓰러운 대잠능력으로 털려서 해군창군이래 최대 전투손실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 다음에 함정도입과정에서 소나도입비리(어군탐지기 ㅠㅠ)가 터진 부분으로 인해 '안보영역 높은 양반'들이 구두전투술, 비자금흡수, 정치역량만 자랑하는 꼴이 되버린것이 더 문제이기도 합니다.
15/08/20 19:20
그러니까 그런 타격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국방부가 주장하는) 북한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50년 전 기술로도 원점 파악과 보복이 가능한 포 사격으로 도발한다는 모순을 설명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지뢰매설로 개이득을 본게 며칠 전인데 보나마나한 장사정포? 이게 이상하지 않은게 이상한 겁니다.
저는 장사정포는 관습대로 북한근이 한국군 훈련 하는게 우리가 다 알고 있다~라는 일상적인 신호로 쏜건데 지뢰 사건으로 민감해진 국방부가 평소와 다르게 대응했다는 쪽으로 추측합니다. 그리고 북한 애들이 이렇게 무서운 애들인데 이번에는 강력하게 대응했다고 언플.. 이렇게 봅니다.
15/08/21 03:55
얘기가 좀 다른데, 무력시위이냐 아니면 적에게 타격을 가하기 위한 작전수행이냐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죠.
북한의 무력도발의 목적이 어떠냐에 따라 어떤 케이스엔 타격보단 시위의 목적으로 덤빌 수도 있는데, 이 케이스에는 포나 로켓이 효과적이죠.
15/08/21 03:56
모든 군사작전이 적에게 직접타격을 가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국방부에서 각 보고 같은 도발이라도 다른 수위로 대응하는건 그쪽 판단이죠.
15/08/21 18:42
전쟁은 정치의 연장선이죠.
결국 북한이 남쪽의 확성기에 대고 쐈다는 국방부의 주장과 달리 북한의 한발은 풀숲에 떨어졌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는 우리 군 훈련 종료시점에 맞춘 시위였고 또 평상시 같으면 종편에서나 한 하루 정도 떠들다 말 정도의 사건이었는데 보복으로 적 원점에 대고 수십발 대고 쏜건 순전히 국내정치용 대응이었다고 봅니다. 지뢰사건 때 제대로 대응 못해서 또 여론에 다굴맞는 청와대와 행정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저런 북한 앞에 두고 어찌 청와대를 비판하냐는 식의 실마리를 만들기 위한게 더 컸다고 봅니다. 어차피 잘맞지도 않을 포로 우리 목표물 쏴봐야 못맞추면 그 나름대로 망신이라 우리 군대의 훈련에 대해 견제하고 북한의 존재 확인을 위해서 가끔 소소한 불꽃놀이 하는 정도가 북한이 할 수 있는 최선이고 지뢰로 다친 군인도 북의 도발에 말려들면 안된다고 한 것도 이런 정략적 판단 때문이죠. 반대로 우리가 북한에 대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위협은 그냥 열심히 훈련하는 겁니다. 우리가 북한의 장사정포 선제 공격을 염려하듯이 북한도 우리 군이 대규모 기동훈련 하다가 갑자기 방향을 돌리는걸 가장 두려워 합니다. 말 그대로 선제기습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15/08/20 18:51
오래전이라 잘 기억은 안나는데 원통 최전방 부대에 가니 부대 곳곳에 커다란 야포같은걸 설치해 두고 가끔씩 뻥뻥 쏘던데 그게 155mm인가 궁금하네요
운전병이라 그렇게 거대한 포는 처음봤는지라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그게 맞다면 제대로 대응사격을 했긴 했나본데요 어쨌든 다친 사람이 없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쟁은 절대 네버 피해야지요.
15/08/20 21:01
몇번도 군번이신지 모르지만 원통에는 8인치(203mm) 똥포도 있었습니다.
이 부대는 도로가 바로 옆이라 큰차타고 지나가면 바로 보였죠. 포신이 짧고 굵고, 끝에 소염기(제퇴기) 같은게 안달려 있었다면 8인치였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8인치는 10톤 트럭으로 견인합니다.
15/08/20 19:12
그리고 전쟁을 무슨 롤 게임 한 판 정도로 아시는 분이 있는데...
전쟁이란건 우리가 북한을 이기면 당장은 기분 좋겠지만 (우리 피해는 측정도 안되니 빼고) 이기고 나서 상대 오인팟의 가족 전부를 먹여 살려야 하는 겁니다. 그래도 싸워서 이기고 싶을 정도라면 혼자서 싸우세요. 전쟁이란게 적장의 목을 벤다고 끝내는게 아니라 그 뒤 민사작전이 더 힘든 건데 미국도 이라크 아프간 쳐들어가서 이겼지만 결국 민사에 실패하고 IS라는 괴물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확실한 민사계획과 재정조달 방법, 미국과 국제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경제적 지원 약속 그리고 중국의 묵시적인 동의가 없는데 북한과 전면전을 한다는건 그냥 홧김에 제 집에 불지르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15/08/20 19:27
억제기나 타워는 천천히 수리하면 되지만 그 미니언들의 아까운 생명은 둘째치고 그 미니언들 가족까지 전부 나라가-그러니까 국민 세금으로 부양해야 합니다... 독립유공자 유족연금은 있어도 65년전 한국전쟁 참전자 연금도 없는 나라에서 뭘 어쩍겠다고
15/08/20 19:28
흠.. 아버지가 내일 내려오시는데.. (개성공단) 별일 없으셨으면 좋겠네요.. 최근에 이리저리 개성공단 쪽도 말이 많아서..
일단 그동안 하도 이런일 저런일 겪었는지 무덤덤.. 예전이였으면 전전긍긍했을텐데.. 이젠 반대로 걱정이 또 개성공단 가지고 장난 칠까봐.. 이번에도 그러면 회사쪽 입장에서는 그냥 내려올수도 있다고 하던데..
15/08/20 19:43
확성기 틀고 떠드는게 별 효과 없어보여도
체제붕괴에 직빵이라(붕괴될 체제가 남아있기나 한가 의문이지만) 북한애들이 전면전 제외하고 제일 쪼는 일이라니까요
15/08/20 19:57
북한 기득권층들이 전쟁나서 자기가 가진거 다 잃고 싶지 않다면야 전쟁 낼 일은 없죠.
특히 김돼지가 지금이야 통수권자지 전쟁 일으키는 순간 암살목표 되서 폭격맞는건 시간문제니까요.
15/08/20 20:06
남자친구가 지금 군인인데 심지어 최전방에 있어요 흑흑...
아까 전화와서는 아무래도 계속 근무서야 되서 저녁에 전화 못 할거 같다고 하는데 심난하네요.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분들 많으신데 저는 그냥 빨리 없었던 일처럼 지나가버렸음 좋겠습니다..
15/08/20 21:32
이게 뉴스 초반에는 '아직 대응 사격 안해' 이런 식으로 기사가 올라왔었습니다.
그래서 비꼬는 댓글이 많았는데 뒤로는 의견이 많이 달라지고 있어요.
15/08/20 20:19
잠깐 다른 생각을 해 봤는데
북한이 국지적 도발을 선택한다면 우리나라 지역에 있는 민간인은 좀 문제가 됩니다. 미리 한발 떨어뜨리면 그 대책으로 민간인에 대한 통제가 있을 것이니 국지적 도발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줄일 수 있기는 하죠. 북한이 민간인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인 피해가 생기면 우리군이 격렬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즉 둘다 이러고 끝날 수도 있지만 관점을 바꾸면 국지적 도발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 조성은 오히려 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도발을 한다면 휴전선 부분은 페이크이고 서해5도로 선정할 것 같네요. 일단 전장의 확산에 한계가 있는데다가 우리쪽의 대응력도 다른 지역보다 낮거나 한계가 있으니 치고 빠지는 데는 적합한 지역입니다. 48시간내에 대북방송을 멈추라고 하는데 우리가 멈출 확률은 0%이니까 그건 북한도 알 겁니다. 준비하는 우리군을 상대로 곧이곧대로 확성기를 타격하는 것은 선택할 가능성이 낮지 않나 싶습니다.
15/08/20 20:38
연천 옆 동네 강원도 철원에 사는데.. 전혀 아무런 동요가 없습니다. 다만 타지역 사는 친구, 지인들에게 자꾸 카톡, 문자가 엄청 오네요, 괜찮냐고..
^^;; 공중파 정기 뉴스에서도 그다지 크게 다루지도 않고 그냥 또 어영부영 넘어갈 것 같기는 한데.. 북한에서 22일까지 대북방송 어찌 하라고 했는데.. 이후 대처가 어찌 될런지 궁금하네요. 그래도 일단 ytn 같은 곳에서는 뭐 각 부대 총기함 개방에 완전 군장 대기라고 하면서 긴장 분위기라고 보도는 지속되고 있네요.
15/08/20 20:57
안스럽네요...
얼마나 배고프면 밥달라고 떼를쓸까... 근데 떼를 진상으로 부렸으니 싸데기 한번 시원하게 쳤으면...하네요...
15/08/20 21:03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0&oid=421&aid=0001586580
개그하네요 북한. 이래놓고 사태수습 의사 있다니 크크크
15/08/21 00:26
북한 도발만 하면 정부까는게 습관인 분들 많네요
새정치연합 인물이 대통령이었어도 이런 반응이었으려나요? 안보엔 여나 야가 없습니다 북한이 공격하면 일단 북한을 규탄하고 그 이후에 정부가 못한게 있으면 나중에 까도 늦지 않은데 어찌된게 중간과정은 생략되고 북한이 도발하면 한국정부만 줄창까는게 습관화됐네요. 도발에 대응 못할거라고 위에서 조롱하던 분들 지금도 같은 마음일지 궁금하네요. 아 물론 새정치연합이 여당이었어도 전 북한 먼저 규탄했을겁니다. 남남갈등을 일으키려는 북한의 작업이 완수되었는지 한국이란 나라도 두개로 나눠진 것 같네요. 북한이 도발만 하면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게 대세 여론인지 원...
15/08/21 00:37
입으로만 안보를 외치는 정권이니깐요. 안보라인 상당수가 미필 출신이 많기도 하죠. 하물며 국무총리도 미필이시던데......
15/08/21 00:40
오늘은 입안보가 아니라 적절하게 대응했는데 이 글의 댓글 초반부보면 북한에 대한 규탄은 없고 정부 조롱들 뿐이죠.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분들이라서 그런건지 북한이 정통성있는 정권이라 생각해서 남한의 수구꼴통정권 때려서 신난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 몰라도 한국정부만 조롱하는건 좀 혐오스럽네요.
15/08/21 01:05
방산비리랑 내부보고과정의 엉성함 등은 저도 까고 박근혜 정권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해자가 분명있는데 가해자를 먼저 규탄하는게 아니라 피해를 왜 받았냐고 정부를 조롱하고 비난하니 문제죠.
북한의 잘못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없이 한국 정부만 까는 행태는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15/08/21 03:48
정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현 시점에서 '집권'하고 있는 양반들이 책임과 해결을 위한 의무를 가지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문제시하는 영역에는 도달한 듯 한데, 해결을 위한 접근과 가용수단 부분의 문제로 이번정권에서'도' 해소하지 못할 듯 해 보이지만요.
15/08/21 12:45
아; 새벽에 글을 써서 그런지 제 의도와는 다른 댓글이;;
정권의 -> 이번 정권만의 라고 쓰려고 했지요.. 님의 댓글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정권의 문제와 책임이 맞죠..
15/08/21 03:45
누가 대통령이건 잘못된 대응은 까여야 합니다. 이건 당연한 거죠. 국가가 정당성을 확보하는 최소한의 지점이 '안전보장'이며 이 안전보장의 기초적인 부분이 '국방'영역이니까요. 애초부터 국민이라고 '지칭되는' 시민양반들은 국가가 정당성을 확보하기위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반대급부로 의무를 제공하는 사람들입니다. 서비스 제공이 없으면 국가같은것은 필요 없죠.
북한이 공격하면 북한을 규탄하고 그 이후에 정부가 못한게 있으면 나중에 까도 늦지 않다는 것은 북한의 공격이 '처음'이루어졌을때는 분명히 작동할 수 있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공격은 '처음'이루어진 것이 아니죠. "서울 불바다" 드립에 패닉해서 사재기에 나서던 시민양반들이 익숙해져서 '포격'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거나(연평도), 잠수함전으로 군함이 격침 대량인명피해가 발생(천안함)했을 때도 주가걱정이나 하게 될 정도로 '반복적'으로 경험된 일입니다. 도발이 상수(...)에 가까운 취급을 받는 현 시점에서 시민양반들의 평가는 이전시점의 도발에 대한 대응을 기초로 현 시점의 '도발'에 대한 예상을 하는 형태로도 작동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말씀하시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죠. 동시에 이러한 반응은 '정부'양반들이 최소한 북한의 전면적인 공격에는 대응할 수 있다는 정도의 믿음을 전제합니다. (물론 이 믿음의 상당부분은 북한 양반들이 능력이나 의지면에서 가지는 다양한 한계에 의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이러한 믿음 위에서 스스로가 소속된 공동체가 아니고, 생각을 전달할 수단을 결여하며, 내 생각을 반영할 최소한의 의무나 의사를 가지지 않는 양반들에게 하는 규탄보다 내가 소속된 공동체이며, 생각을 전달할 수단이 있고, 내 생각을 반영할 최소한의 의무와 의사를 가진 조직이며, 안전을 보장해줄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간주되는 조직에 대해 책임을 가진 양반을 비판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일은 '가능한'일입니다. 남남갈등은 북한이 존재하기 이전부터 있어왔습니다. 사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유사상 모든 국가가 존재하기 이전부터 공동체 내부의 갈등과 알력은 존재해 왔습니다. 그리고 민주주의 사회 자체가 갈등의 표출과 조정을 통해 그 구성원으로서의 시민양반 사이의 이해를 조정하는 체계로 해당하는 표현을 적극 보장하는 사회이기도 하지요. 따라서 그깟 북한의 작업이 있건 없건간에 민주주의를 굴리는, 특히 자유민주주의라고 자유주의적인 요소를 강조하는(그런 의미가 아닌 병맛나는 의미로 쓰일때도 있지만...) 체제를 굴리는 한국 내부에서 갈등은 항상 존재하며, 표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고작 하나의 균열선을 기준으로 두개로 나뉘어있을리도 없지요. 경제/종교/사회/정치적인 기준에 기초하는 다 언급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균열선들이 존재하며, 각각의 균열선에 따라서 한국사회라는 인간공동체의 각 구성원들은 '파편화'되는 동시에 묶여 있는 상태로 존재합니다. 더 나아가 그 균열선들 중에서 '하나의 균열선'에 특별한 비중을 두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논의를 한정해 보면, 초기대응관련정보가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포격받음->1시간여 후에 대응사격 및 해당사실 공개->1시간여 후에 회의소집의 형태로 정보확산이 이루어졌습니다. 위에서 까는 글들은 첫번째 단계의 정보를 가진 상황에서 작성된 물건들이 많고요. 대응사격 공개 및 회의소집관련 정보의 전달 이후로는 덧글의 논조가 달라졌지요. 도발에 대응 못할거라고 조롱하던 양반들은 이전시점에서의 대응과정에서 드러낸 문제점에 기초를 두고 이번 사건에 대한 평가를 내린 형태입니다. 정보조건이 달라지면 평가도 당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15/08/21 00:47
그래서 안타까운 겁니다. 강력대응 말고 다른 수단이 없습니다. 공식적으로 사태해결을 위해 쓸 수 있는 수단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화라는 게 당장 결론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거든요.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확신을 주어야죠. 강력대응이 속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사회의 불안과 동요, 그리고 국제사회의 불신만 더 키우고 말 뿐입니다. 그래서 박정희도, 전두환도, 노태우도, 심지어 자기를 죽이겠다고 무장공비까지 보낸 상황에서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았었죠. 민주주의란 다수결이기는 합니다만. 고생하는 건 항상 최전방의 병사들입니다. 강력대응이라. 군인이 아닌 걸 다행으로 여겨야겠네요.
15/08/21 04:03
위에 좀 이치에 안 맞는 말씀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번 일은 북한이 5년만에 남한영토로 포격을 가한 사건이에요. 전혀 통상적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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