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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1 12:04
당내 결집을 얻고 당외 여론을 무더기로 잃을 것 같은 느낌은 저만 받는 게 아니겠죠... 음.
총선이 1년도 안 남았는데 사법부 최고판결을 물고늘어져서 중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 뭘까요
15/08/21 12:20
중도층 어필보다도 만일 저렇게 하지 않을경우,
한명숙 유죄인정-> 당내 다른계파 "친노계파 책임져라" (조경태 등의 인물이 이럴께 거의 100프로, 안봐도 뻔..) -> "문재인이 책임져라", "문재인이 왜 책임지냐?" 이렇게 옥신각신으로 갈껀데 이것보다 한명숙은 억울하다 -> 야당이 탄압당한다. -> 우리 뭉치자 로 가는것이, 현 당내 기득권 및 지도부와 문재인 개인파워 유지에도 긍정적이죠.
15/08/21 17:19
친박,친이의 맨얼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다가 얼씨구나 하고 튀어나온 댓글입니다.
이 발언요? 문제 극심합니다. 차라리 양비론자가 글올렸으면 이해하고 납득합니다. 야당지지자가 배신감에 이런 댓글을 올렸어도 납득합니다. 저런분들에게 항상 하고 싶은 말이 있죠. 이중잣대 들이대지좀 맙시다.
15/08/21 12:10
악수만 두는 느낌이네요.. 이래가지곤 중도층을 절때 새정연쪽으로 끌어올 수 없음.. 요즘 대북상황도 그렇고 정황들이 새누리쪽으로 많이 기우는 모습이네요. 가만있어도 40프로 먹어주는 새누린데.. 북한이 도와주고 새정연이 셀프빅엿날려주고...
15/08/21 12:16
지금 새정치연합 상황 자체가 미묘하죠
언론에서도 나오듯이 새정치연합 당내 중진과 대표급 인사들이 줄줄이 검찰에 걸려있습니다. 비노계의 대표주자인 김한길 의원과 박지원 의원 둘다 수사 또는 재판중인데 특히 박지원 의원은 2심에서 유죄를 받으면서 한명숙 전 총리의 길을 따라 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결국 계파를 떠나서 새정치연합 거물들은 상당수 재판중이라 이 건에 관해서는 뭉쳐서 투쟁밖에는 길이 없는 외통수에 걸린 것이죠.. 박지원도 곧 있으면 자기도 저렇게 될게 뻔해서 자기가 압장서서 한명숙 정치판결이라고 해야할 판이죠 -_-;; 친노패권 운운하는 이와중에 한명숙 나가리 됐다고 이참에 박지원도 김한길도 재판중이 애들 다 무공천하자고 하면 이건 당깨자는 소리와 같아서 일단 간만보다가 물러 날거라 봅니다.
15/08/21 12:29
그냥 아무말 안하는게 가장 낫다고 보는데,
그러기엔 또 중요한 인물이니 뭐라고 하긴 해야할 것 같아서, '정말 저렇게 생각하는 건가...' 이런 느낌입니다.
15/08/21 12:29
정말 모르겠어요
유죄 받은 한명숙은 돈 먹었고, BBK 무죄 받은 MB는 먹은게 없는건지, 정말 권력이 아니라 진실에 따라 판결한건지..
15/08/21 13:05
8.15 특별담화때부터 정말 실망의 연속이네요. 우리가 야당에 기대하는건 재벌개혁, 노동개혁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대안입니다.
솔직히 지금의 민주당은 정말 너무 무능해보입니다.
15/08/21 13:09
새정연은 이래서 마음에 안듭니다
자기들 잘못 터지면 그에 대한 반성은 없고 맨날 "쟤네도 다 하고 있는데 왜 우리한테만 그러냐" 이런 태도로 나와요 전형적인 소인배 마인드로, 이런 사람이 한둘인건 아니지만 그건 일반인일때 얘기고, 나라의 중대사를 다룰수 있는 위치의 사람들이 소인배라는건 심각한 결점사항이죠 자신들이 비판하는 새누리와 똑같이 닮아가고 있는데 그야 말로 괴물을 잡기위해 자기자신도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느 누가 지지해 주겠나요 새정연은 새누리에 비해 어떠한 장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정말 의문입니다. 진작 망했어야 하는 정당인데, 노무현이라는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인재가 나온 덕분에 소인배들이 그 아류를 자청하며 아직까지 정치계에 기생하며 살고 있네요 노무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인생을 통틀어 유일한 실책이 있다면, 가족의 부정도 아니고, 탄핵사건도 아니고, 정치세력화의 실패도 아닙니다. 소속이 민주당이였던게 대한민국 역사에 빗엿을 준 가장 큰 실책입니다.
15/08/21 13:16
이것으로 정치인들은 다 똑같아 깨끗한게 더하다란 프레임은 철저하게 잘 먹히겠네요.
살인교사를 하지 않나. 쳐낼건 철저하게 쳐내서 다신 상종못하게 하는 모습이 있어야하는데 쳐내지 못할만큼 비리가 여야 막론하고 만연한건지
15/08/21 13:17
좀 이해하기 힘든 선택이네요. 그냥 조용히 있는게 현 상황에서 최고 같은데. 판결 도중이면 모를까 이미 대법원까지 가서 끝난 껀으로 물고 늘어져서 무슨 이득이 있나 싶군요. 저게 좋게 작용할 꺼라고 1g도 생각이 안듭니다.
15/08/21 13:19
하아.. 저러다가 총선때 정권심판론만 들고 나오는 거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진정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을 해봤으면 좋을 텐데..
15/08/21 13:21
지금 한명숙 실드 칠때가 아니다 라는 새정연 지지자분들의 실망은 사실 핀트가 어긋났다고 생각하는게 냉정하게 지금 새정연 사람들한테는 보통 말씀하시는 시국현안보다 한명숙이 백배 더 중요합니다. 위에 민생, 재벌개혁, 노동개혁 얘기 하시는분들이 있는데 그건 지지자인 여러분들한테는 혹시 급한일일지 몰라도 새정연한테는 그렇게 급한게 아닐 뿐더러 안급해도 저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쳐도 저런거 하나하나 해결할라면 일단 당이 살아야 되잖아요. 한명숙건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면 지금 새정연에서 특정 계파 제외하면 동력 역할하고 계신분들 줄줄이 재판 받으셔야 되는데 그냥 당 망하거나 적어도 당내에서 지금처럼 목소리는 절대로 못 낼거에요. 내 모가지가 걸렸는데 지금 시국 현안이고 뭐고 단결해서 맞서 싸우는수밖에 없죠.
문재인까지 강경 발언을 하는걸 보면 일단 당내 결합은 잘 되는거 같네요. 다만 여기 여론을 보니까 지지자들한테 공감을 못 얻는거 같아서 그건 좀 걱정이 되네요.
15/08/21 13:24
이게 최고 혈안이 되었다면 당 내부에 캥기는 사람이 많긴 많나보네요. 아무리 없는죄 뒤집어 씌운다 하고 여당은 비켜가는 사법부라지만 일단 박지원씨부터 정황상 죄질이 있어보이다보니. 챙긴 사람이 있는것도 사실로 보이고.
비노 친노다 어쩌구 하면서 싸우던걸 무조건 사수해라라고 합의한거같네요.
15/08/21 13:30
새정연이 동네 동호회가 아니라 거대 정당이니까요,. 당 내부에 캥기는 사람이 많은게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재판중이고 수사받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3선 이상 위원이 5명 넘게 지금 수사중이거나 재판중이고, 거기에 문희상 (취업 청탁) 김한길 (성완종 리스트) 박지원 (금품수수) 등등 당내 중진급들도 껴 있는데요. 저 사람들이 지금 한명숙 내버려두는건 자기 미래도 쓰레기장에 가져다 버리는건데...
15/08/21 13:25
새정연 입장에서 급하던말던 새정연지지자들은 새정연과는 별개니 딱히 핀트가 어긋난거같지는 않습니다. 지지자들은 그들의 입장에서 타당하게 비판을 하는거니까요.
그나저나 범죄를 저질러도 당이 살아야되니 무조건 살려야되는건가요?
15/08/21 13:33
저처럼 새정연과 별개로 단순 반여당 성향이시라면 상관없지만, '새정연 지지자' 라면 새정연과 별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맞지 않나요. 지지자분들 심정이 이해가 안된다는게 아니라 냉정하게 생각했을때 새정연이 살아야 새정연의 명분도 사는거니까요.
저는 밑에 글들에서도 계속 한명숙씨 처벌받아야 된다고 얘기했어요. 그리고 저 아저씨들도 지금 한명숙씨 감옥에서 꺼내려고 저 발언들을 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정치적 결집을 유도하는거죠. 혹시나 자기들이 나중에 유죄 판결 나와도 우린 결백하다고 지지자들과 중도자들한테 미리 넌지시 얘기하는거기도 하고... 물론 저는 그게 옳다고 생각 안하기 때문에 정당 단위로는 지지하지 않습니다만 '새정연 지지자'를 자처하신다면 최소한 '왜 더 중요한걸 냅두고...' 라는 비판은 좀 핀트가 어긋난게 아닐까요.
15/08/21 18:17
저도 님처럼 단순반여당이긴합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전 새정연지지자가 새정연을 지지하는 이유를 단순히 "새정연"이어서가 아니라 새정연이 지지할만해서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안그런 분도 있겟죠) 때문에 (이번처럼) 지지할만한 행동이 아니라면 이것에 대해 비판하는것은 당연하다고봅니다 님이 말씀하신 일단 "당"이 살아야한다라는 논리는 일반 지지자가 아닌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인 핵심당원이나 당직자에게나 해당될것같습니다. 일반지지자는 직접적인 이해관계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당직자가 아니며 그들의 사정을 봐줄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그들에게 지지할만한 가치가 있는 정당은 지지하고, 안 그런 정당은 비판하면 되는겁니다
15/08/21 13:22
제가 누차 했던 이야기지만...
딱 저러고 있으니 반여권이긴 해도, 새정치연합 지지한다는 소리는 못하겠는거죠. 한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15/08/21 13:26
뭐 개인적으로는 할만한 이야기 한다고 봅니다.
저야 새정치 지지자라고 하긴 민망하지만 이번 판결은 사실 존중한다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저런게 새정치 지지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진 봐야 알겠죠.
15/08/21 13:36
아 예전에 되게 황당한 건으로 재판이 시작되었던게 생각나서 뒤져보니 그건 무죄나오고 다른 사람건으로 걸린거였군요.
곽영욱건은 뭐였던거지...
15/08/21 13:43
1심이나 2심등으로 진행하면서 나오는 기사등을 볼때 의심스러운 부분이 없는건 아니죠..
대법원판결이야 2심에서 나온건만 보고 판단하는 법률심이니.. 뭐 애초에 2심에서 제대로 변호안한 부분도 역시 문제는 문제라..
15/08/21 13:54
캬,,,, 악수에 악수를 거듭하네요;;
이와중에 문재인님은 조건없는 남북 고위급 회담 주장을 하시네요,, 대권 포기하신 건가요? 대통령 되시면 북한에 얼마나 끌려다니실려고,,,,
15/08/21 15:05
안그래도 지뢰 도발 때문에 국민감정 안좋은데 굳이 인터뷰까지 하면서 5.24 조치를 해제하겠다고 하니
안보는 보수적인 유권자들이 이건 뭐지? 싶었는데 거기에 북한이 포격으로 도발해버리니..... [답이 없죠]
15/08/21 14:32
일단 한겨레는 새정치의 입장에 대해서 비판적인 논조의 기사를 냈나보더군요.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23529 <한겨레>, 한명숙 감싸는 새정치 강력 질타 근데 막상 사설을 보면 강력하게 질타한거 같지는 않기도 합니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705255.html
15/08/21 14:58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차 정치자금 3억여원 부분은 한 의원의 동생이 1억짜리 수표를 사용한 사실이 혐의를 뒷받침하기 충분하다며 전원 일치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한 전 대표의 증언뿐인 2차 및 3차 정치자금 6억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8명의 대법관은 2심 재판부의 의견과 같이 한 전 대표의 증언을 인정해 유죄 의견을 냈고, 5명의 대번관은 증언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 의견을 냈다."
15/08/21 14:47
이제 새정연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그만 끌어왔으면 좋겠네요.
자기들끼리 친노VS비노로 맨날 투닥되면서도 친노 실체가 어디있냐? 편가르기 하지 말자고 주장하고, 그러면서도 아직도 노무현 그림자를 자꾸 드리우고, 그냥 한명숙은 그 사안만 가지고 결집하든지 했으면 좋겠네요. 자기들이 원하는 재판결과가 나오면 아직은 정의와 진실이 살아있는 건강한 사회라고 하고 원하지 않은 판결이 나면 정의와 진실에 대한 유죄판결이라니..
15/08/21 14:57
대법원 판결을 정치적인 것이라고 몰아붙이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판결에 승복을 해야죠. 자기당 인사가 뇌물 받은건 정당한 거고 상대 당이 받은건 나쁜 겁니까? 잘못을 해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면 반성하고 책임을 져야지 법원의 판결을 정치적인 것이라 매도하고 승복하지 않는 모습이 과연 온당한 태도일까요? 이게 새정련 공식 입장이라니 정말 실망스럽네요. 양심의 법정, 진실의 법정 운운하는 것도 우습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법관들이 양심적이지 않고 진실되지 않다는 건가요? 이렇게 사법부의 판결을 정면으로 부인하는거 권력분립 침해 아닌가요?
15/08/21 15:02
정치알못이긴 한데 지금은 총선을 위해 중도층 표심 잡기에 골몰해야 할 때 아닙니까?
저렇게 내부 결속만을 위해 우리가 남이가 정신을 발휘한다고 해서 뭘 얻을 수 있나요. 이런 일 있을 때마다 느끼지만 저 사람들은 새누리당을 이기려고 하는게 아니라 야권 내에서 패권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같아 보입니다. 이런 모습들이 자꾸 보이니까 호남권에서도 새정연에 실망하여 자꾸 신호를 보내주지 않습니까. 지난 대선 때의 안철수나 지난 보궐에서의 천정배처럼요. 한 두번이면 괜찮습니다만 자꾸 반복되다보면 이 사람들이 정말 내 표를 가지고 새누리당이라는 거악을 물리치겠다는 심산인건가 의심되기 마련이라고 봅니다. 이득도 없는데 명분도 없고, 그렇다고 실리도 없는데 표만 달라고 징징 거리면 누가 계속해서 그 사람이나 정당을 지지해줄까요.
15/08/21 15:08
나는 망할지언정 당은 이기고 나라는 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보고 생각해야죠... 자꾸 아름다운 그림을 꿈꾸시는분들이 있는데 그 문재인 안철수도 박근혜를 앞에 두고 그 중요한 대선에서도 끝까지 단일화 못했습니다.
15/08/21 15:18
나도 살고 당도 살고 새누리당도 이기는 그런 모습은 아마도 어려운 길이겠죠.
하지만 내가 살자고 당을 희망도 없는 절망 속으로 밀어넣는 행위는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결국 정당의 궁극적인 목적은 대선에서의 승리 아닌가요? 전 다음 총선에서 결과 가지고 국개론만 안나왔으면 좋겠습니다.
15/08/21 15:55
정당의 궁극적인 목적은 대선에서의 승리지만 정치인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당의 궁극적인 목적의 달성이 아닐 수 있으니까요. 내가 살아서 1초라도 더 정치 생활을 하는게 더 중요하신분들이 훨씬 더 많을겁니다. 그게 사리사욕 때문이 아니라 진짜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거구요... 해석은 여러분들의 몫입니다만
15/08/21 15:03
만장일치로 유죄이고 8대5로 갈린건 3억받았나 9억받았나의 차이일뿐인데 새정치연합 너무 뻔뻔하네요
근거도없이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다니 노답입니다
15/08/21 15:11
검찰이 한명숙 잡듯 이명박 잡아달라는 바램은 이해가 가고도 남음이나 그렇다고 한명숙이 잘한게 없다는건 왜 모르니 당통합되고 지지표는 다 날아가겄다
15/08/21 15:13
어디론가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가는 듯 하더니만 갑자기 원점으로 돌아와버렸다고 할까요. 그럼 다음의 한 발자국은 더 힘들텐데 말이죠. 대북문제야 원래 그랬다 치더라도 굳이 한명숙을 지키겠다고 이러는건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15/08/21 15:17
이게 기울어진 축구장에서의 축구라는 생각이 드는게 새누리당에서는 아무리 심각한 문제가 터지고 검경찰에서 눈감아주고 넘어가도 다들 그러려니 합니다. 지지자 입장에서는 애써 눈 감고 모르는 척 하는 것 같고(저는 반새누리 지지자라 그 분들의 마음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반여권 입장에서는 너네는 원래 그런 족속이니까 하는 일종의 무시 내지는 이제는 무뎌진 칼끝으로 욕하고 끝나는 정도? 뭐 이정도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정연 측에서의 문제가 터지면 친여권 쪽에서야 이 때다 싶어서 너네도 똑같잖아 하면서 열심히 물어뜯죠. 이거야 입장을 바꿔보면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새정연 지지자 입장에선 죄의 여부를 따지기 전에 죄질을 따져야 하는 것 아닐까요? 백만원 훔친 사람과 만원 훔친 사람은 어차피 둘 다 도둑이니 너희는 똑같은 죄인이다. 하는 논리라면 제가 할 말 없습니다만 마치 자신의 부끄러움을 참지 못해 자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런 정치보복 수준의 현실 앞에서조차 새정연이 꺼내면 안되는 카드를 꺼냈다고 비판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보니 새정연 입장에선 이건 이순신 장군이 나와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게임이 될 듯 싶습니다. 뭔가 부끄러운 사안이 나와 언론 및 검찰에서 적당히 띄워주면 반대진영은 물론 지지자들까지 나와 물어뜯는 꼴이 돼버리니까요. 상대방에게 당하면야 영웅이라도 되지 자기 진영에게 당하는 입장이 된다면 보통 멘탈로는 버티기 힘들 것 같아요.
15/08/21 16:19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만, "새정연이 꺼내면 안되는 카드를 꺼냈다고 비판하는" 것 자체가 새정연의 적극적 지지층이 아니겠지요. 대체성에 대한 욕구는 반새누리 유권자들이 더 크고 정당에 대한 충성도는 새정연보다 새누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니;;
15/08/21 15:24
내로남불인가요....어차피 한명숙은 정치생활이 거의(?) 끝났다는 생각인데 이 기회에 당입장으로 '이제 뇌물관련 정치인 없다 or 용서없다'등으로 털어버렸으면 더 좋았을것 같은데 또 이걸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하고 무죄라고 생각한다니...지켜봐야 알겠지만 총선때가 볼만하네요
15/08/21 15:36
새정치가 할 말 했다고 느낍니다. 무능한 한명숙은 이미 사실상 뒷방 늙은이 신세에 가까웠겠지만 그렇다고 이번 재판이 정치보복적이 아니라고 느끼는건 저로선 힘듭니다. 한명숙의 비서나 가족이 돈을 받은것은 확인됐지만 그것을 정황만으로, 그것도 한 번 바꾼 진술을 한명숙에게 연결시키는 재판부의 판단을 곧이곧대로 믿기는.. 성완종 리스트는 배달사고와 정황으로 넘겨버렸던 그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한겨레가 낸 논평에도 좀 많이 실망했습니다. 야권의 패배를 불러온 사람이 저렇게 사라지니 그들 입장에선 즐거웠던 걸까요? 적어도 제목을 저렇게 뽑아선 안됐죠.
15/08/21 16:23
이 건은 형평성 및 정치보복의 문제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맞겠지요. 새누리당 인사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증거와 정황을 꼼꼼히 따지면서 타당 인사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증거와 정황만으로 유죄라는 논리는 뭔가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15/08/21 15:41
조국 교수가 이 사건 관련해서 한 코멘트는 아니지만 오늘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 기사가 눈에 들어오네요.
- 야당에서 일해 보니 어떤 문제점이 보이나. “야당엔 결과에 승복하는 기강이 없다. 그래서 마무리가 안 되고 결론이 안 난다. 제도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다.
15/08/21 15:47
사실 기울어진 운둉장에서 그런 마음가짐으로 버텨온 거니까요.
이러한 운동장을 스스로 만들었는지 아니면 국민들이 용인해 주었는지는 좀 여러가지로 생각해봐야겠지만 그런 피해의식을 가진 분들이 적어져야 이러한 모습들도 사라지겠지요.
15/08/21 15:50
뼈아픈 말이네요.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을 추진할 때 어느 정도의 불만이 있더라도 묵묵히 따라오는 사람과 불만을 가질 문제도 아니고 중요한 문제도 아닌데 사사건건 따지면서 일에 태클을 거는 사람이 있죠. 사실 후자 쪽에서 일을 추진하다 보면 정말 판 깨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문재인 대표의 지금 심정이 후자의 그것과 같지 않을까 싶네요.
15/08/21 17:04
소수의견에서 "검찰진술 가운데 1차 정치자금 수수에 관한 부분은 객관적인 증거와 정황사실에 의하여 그 신빙성이 뒷받침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한 것을 가지고 '이 부분에 대해 전원 일치 유죄'라고 하는건 판결문을 읽고싶은 대로 골라읽는겁니다.
15/08/21 17:19
그 부분에 대한 검찰진술에 근거가 있다는거죠.
추가: 소수의견의 취지는 유무죄 여부는 하급심 몫임을 감안했을때 법률적인 면 외에도 허위진술 가능성, 진술 현실성 없음, 구체적·현실적동기 없음 이라고 한 걸로 보아 무죄취지라고 보입니다.
15/08/21 21:21
새정치 입장에서는 억울할 만도 하겠죠. 주어가 한명숙이 아니라 김무성이었다면 3억에 대해서도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나왔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문제는 이번 상황으로 우리는 새누리와는 다르다에서 한명숙 무죄 혹은 성완종 외치며 우리는 덜 더러워가 되버렸다는 것. 이게 문제가 되는건 새정치가 콘크리트수에서 밀리는 게 현실이거든요. 새누리는 콘크리트를 유지 결집만 하면 되는 거고, 새정치는 중도층과 새누리층을 빼와야 승산 볼수 있는데 덜 더럽다. 무죄다가 내부 결집은 되겠지만 그 이상 효과는 못 보겠죠. '다름'을 기대한 사람들 다수가 정치 무관심으로 돌아설 수도 있고요.
15/08/22 02:13
사법부가 단체로 한통속이지 않는이상 한명숙은 유죄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합당한 이유도 없이 야당탄압이라고 하면 그걸 믿어줄 국민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부패로 유죄받은 사람을 옹호하는걸 당론으로 정한 새정연은 진짜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총선은 그렇다치고 문재인은 대통령 되고 싶은거 맞나요?
15/08/22 07:17
쌓일만큼 쌓인 악재에 묵혀둔 한명숙 하나 터뜨리고 마침 때맞춰 북한도 흔들어주니 그 어마무시하게 쌓인 쓰레기들에도 불구하고 이래서 새정연은 안된다는 여론이 팽배하군요. (뭐 최적의 행보는 아니겠습니다.) 참 똑똑한 놈들이고, 참 운좋은 놈들이며, 운동장은 한쪽으로 명백히 기울어져 있네요.
15/08/22 11:16
하지만 지금 사법부의 행태를 봤을 때는 여권의 실세가 재판 받았으면 혐의없음 또는 밑에 사람의 잘못일 뿐 당사자는 몰랐다고 나오지 않을까
강력하게 의심이 되거든요. 권력의 노예가 되어 신뢰를 잃은 사법부가 정신차리고 신뢰를 좀 얻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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