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10/25 20:56:18
Name bergy10
Subject [일반] 마왕. 일어나라. 답지않게 쓰러져 있지 말고.
한때 그와 넥스트의 팬이었던 사람입니다.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한국 락 씬에서 이런 음악이 나오기도 하고 성공도 거두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죠.

이젠 예전만큼 그들과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아직 대학에 적을 두고 있던 시절에 음악도시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괴퍅함과 기괴한 취향, 그리고 게스트로 나온 유희열과 둘이 말도 안되는 농담 따먹기를 하던 순간들과.
냉소로 가득찬 그 유머코드가 저나 제 패거리들의 정서와 꽤나 비슷함을 느껴서.
그를 음악이 아니어도 많이 좋아하긴 합니다.

쓰러지고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가 대학에서 배우고, 일하면서 경험하고, 그리고 이리저리 들어서 아는 바로는 의식이 회복된다고 해도 예전의 그로 돌아올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일어나줬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도 못했던 일이기에 솔직히 실감이 많이 나지 않기도 합니다.

오늘, 그의 선배이자 친구인 이승환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에 대해 말을 남겼습니다.

일어나라
제발
너와 난
해야할 일이 많다...



...원래 사람들 말 더럽게 안듣는 성질머리인건 아는데.

그래도 아직은 갈때가 아니다.
제발 일어나라 마왕.






(비속어 수정) 빨리 일어나서 더 당신이 하고 싶던대로 하고 살라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4/10/25 21:01
수정 아이콘
이승환, 서태지...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간절하게 소원하고 국민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는데 이번만큼은 들어주었으면 좋겠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4/10/25 21:02
수정 아이콘
의식불명 상태로 이 정도 기한이 지나면 뭐 어렵지 않겠냐...가 주변의 의사 지인들의 의견이지만, 그래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 뿐이네요.

친구가 하이텔(나우누리였나?이젠 이런것도 가물가물하네요) 넥스트동 부시삽이다보니 참 예전부터 관심깊게 보고있었는데 아쉬울 따름입니다...
하늘빛
14/10/25 21:02
수정 아이콘
아직 갈 때가 아닙니다. 거기 있을 때가 아니란걸 더 잘아시잖아요. 믿고 있겠습니다.
14/10/25 21:06
수정 아이콘
무한궤도 시절부터 진성 팬이었습니다. 무한궤도 LP판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데... 그렇게 팬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 넥스트시절에는 팬심이 식었...
어쨌든 저도 벌써 보내긴 싫습니다. 한달전 라스 나와서 얘기할땐 이럴 줄 상상도 못했는데...ㅠㅠ
벌떡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이에요..
윤가람
14/10/25 21:11
수정 아이콘
갔으면 하는 사람들은 죽어라 안 가고 안 갔으면 하는 사람들만 잔뜩 가버리고 있네요.... -.-
14/10/25 21:40
수정 아이콘
아 해철이형... 아니 마왕...앨범에 파트 장난질 쳤으면 끝은 내야지... 팬 목소리도 심어서 I Want It All 믹싱한다면서. 일어나 화상아.. 당신 앨범 안내고 두문불출한 것도 용서할테니까...
네버스탑
14/10/25 22:21
수정 아이콘
이외수 씨도 암이라고 하시고 아직 할 일 많으신 분들이 많이들 아프시네요
활동 재개 바랍니다
朋友君
14/10/25 22:22
수정 아이콘
정말 젊은 날을 지탱했던 한 축이었는데... 꼭 일어나요. 마왕!
月燈庵
14/10/25 22:41
수정 아이콘
신대철 씨가 분노의 페북을 올렸습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분 코멘트에 동의 하는 저로서, 과거 아이돌 신해철과 넥스트의 팬으로서 저도 같이 가만있고 싶지가 않네요.

진짜 확, 휴우…
for(int Miracle)
14/10/25 23:25
수정 아이콘
저에게 있어서 10대 후반의 양식 중 하나는 고스트 스테이션이었고, 신해철씨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으면서 컸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진짜 이런 라디오를 들었던 저를 보시고 듣지 말라고 잔소리 하시긴 하셨지만..)
무한궤도시절, 넥스트시절...
신해철씨의 노래는 언제나 제 마음에 기억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노래들만큼 더 좋은 음악, 더 만들어내셔서 많은 분들에게 들려주실 수 있으시잖아요?
얼른 일어나셨으면 좋겠습니다.
14/10/26 00:41
수정 아이콘
한명의 팬이 CD살때까지 CD 낸다던 마왕님
그 CD 난 계속 사고 싶으니까 일어나요!!
CD 사고 싶은 가수들 몇명 안남았단 말이에요 ㅠㅠ
14/10/26 12:01
수정 아이콘
저도 음악도시로 위로받던 사람입니다. 97년 12월 31일의 콘서트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꼭, 꼭 다시 일어나서 씨익 한 번 웃어주길 바랍니다.
형들이 불렀잖아요. Hope... 우리한테 불러주지 말고 이제 스스로 그 노래를 들을 때요...
카랑카
14/10/27 18:27
수정 아이콘
마왕은 화려하게 부활을 할겁니다.
눈시BBand
14/10/27 21:25
수정 아이콘
일부러 이 글 안 읽고 있었는데...
가버렸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766 [일반] 숨한번 고르고 쓰는, 운영진이 답하지 않은 이중적 운영기준에 대한 네번째 답변 요구. [575] bergy1031163 15/04/25 31163 101
57203 [일반] 새정연 김광진 의원, 레진 코믹스 법 발의. [55] bergy107959 15/03/27 7959 1
56012 [일반] 조금 전, 마트에서의 다툼. [58] bergy1010137 15/01/17 10137 1
55178 [일반] 토이 (feat. 권진아) - 그녀가 말했다. [7] bergy105578 14/12/01 5578 2
54873 [일반] 삼성의 야수진 보강에 대해서. [44] bergy105614 14/11/13 5614 0
54775 [일반] 아직도 뭔가 심란하네요. 그냥 락이나 좀 헤비하게 들어볼까요. [15] bergy105373 14/11/08 5373 1
54709 [일반] 토이 신곡 - "그녀가 말했다." & 새 앨범 정보. [34] bergy106314 14/11/05 6314 0
54628 [일반] 마왕 신해철 그의 헌정 추모영상. 그리고 소회. [3] bergy103415 14/10/31 3415 2
54511 [일반] 마왕. 일어나라. 답지않게 쓰러져 있지 말고. [14] bergy107811 14/10/25 7811 1
54116 [일반] 비틀즈 어게인. [18] bergy104781 14/10/03 4781 0
54028 [일반] 문수르.jpg [88] bergy1014374 14/09/29 14374 1
53829 [일반] 차별에 대한 사회적인 의식, 아직 많이 뒤떨어져 있는건 아닐까. [14] bergy103844 14/09/17 3844 0
53764 [일반] 박근혜 정부의 올해 대북지원. [44] bergy109161 14/09/12 9161 7
53670 [일반] 들국화. [7] bergy103352 14/09/06 3352 2
53668 [일반] 추석맞이 고속도로 짜증을 덜어줄 신나는 Rock 모음. [14] bergy104906 14/09/06 4906 0
53411 [일반] The Beatles. [3] bergy103374 14/08/25 3374 4
53217 [일반] 교황 성하 국내 일정용 의전차량. [23] bergy1010204 14/08/14 10204 0
53136 [일반] 뒤늦은 명량의 감상평. 억울하오 통제사. (스포) [20] bergy105868 14/08/08 5868 0
52877 [일반] 세월호 참사. 학생들의 마지막 영상. [60] bergy107052 14/07/23 7052 5
52759 [일반] 데렉 지터 역대 여자친구 라인업. [47] bergy1020537 14/07/16 20537 0
52694 [일반] 어제 기사에 따른 박봄의 케이스 분석 - 이건 검찰의 문제. [63] bergy108116 14/07/12 8116 0
52556 [일반] 좋아하는 아이돌이 없는 사람의 아이돌 이야기. [34] bergy106706 14/07/05 6706 2
52402 [일반] 축구 선수들의 비신사적 행동과 플레이. [46] bergy107714 14/06/27 771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