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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17 13:52:57
Name classic
Subject [일반] [야구] 삼성의 올시즌 총정리(기록) + 평가와 잡담
작년에 닉네임을 바꾸기전부터 3년간 써왔던거에 이어 올해도 쓰게 되네요. 우연인지 모르지만 4번 쓰는 4년동안 4연패를 하게 됐네요.
정규시즌은 오늘 저녁에 열리는 4경기가 모두 끝나야 종료됩니다만, 삼성은 이틀전에 우승을 확정지으며 페넌트레이스 4연패를 달성했고
어제 최종전 기아전을 끝내며 9개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작년에도 우승이 꽤나 힘들었는데 올해는 작년과 비교도 안될정도로 우승 매직넘버 3을 남기고 바등바등거리다 어렵사리 우승에 성공해서 삼성팬들이 더더욱 마음을 졸였던 한해였을겁니다. 승률은 작년보다 좋은데 2위 넥센이 굉장히 무서운 기세로 쫓아왔고 삼성도 알아서 굴러줬기 때문이였지만요.

이 글은 지난 3년간 써왔던 글에 이어 삼성 팀스탯과 더불어 올시즌 주요 선수들의 스탯을 알아보고
지나온 올 한 시즌에 대해 몇가지 짚어보는 정도로 마무리 해보고자 합니다.


1. 삼성의 올해 팀 스탯(2014년)
- 성적 : 1위, 128경기 78승 47패 3무 승률 0.624

(1)공격지표 팀 스탯

팀 타율 : 0.301(1위)
- 2위 넥센 0.298
팀 출루율 : 0.377(2위) - 1위 넥센 0.382
팀 장타율 : 0.473(2위) - 1위 넥센 0.508
팀 OPS : 0.850(2위) - 1위 넥센 0.890
팀 안타 : 1345개(1위) - 2위 넥센 1313개
팀 홈런 : 161개(2위) - 1위 넥센 196개
팀 타점 : 763점(2위) - 1위 넥센 779점
팀 득점 : 812점(2위) - 1위 넥센 834점
팀 도루 : 161개(1위) - 2위 NC 151개
팀 희타 : 76개(6위) - 1위 NC 44개
팀 삼진 : 743개(2위) - 1위 두산 712개
팀 볼넷 : 507개(4위) - 1위 넥센 520개
팀 득점권타율 : 0.323(1위) - 2위 SK 0.303

- 올해는 다들 아시다시피 크보 30년이 넘는 역사상 단연 원톱으로 꼽힐 타신투병 시즌이였습니다. LG를 제외하고는 모든 팀들이 팀타율 2할 8푼대를 넘어섰을정도죠. 이런 시즌에서 삼성은 그와중에 어마어마한 화력을 과시했는데 87년 삼성 선배들이 기록했던 팀타율 3할을 넘어선 새로운 시즌 팀타율 신기록인 0.301를 작성했습니다. 투병 시즌답게 삼성 투수들도 정신을 못차렸지만 타선이 하드캐리한 시즌이라는거죠.
거의 전부문에서 상위 성적을 보였는데 삼성보다 더 타격으로 날뛰었던 넥센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2위에 랭크됐습니다. 규정타석 3할 타자도 무려 6명이 달성하면서 신기록을 작성했고 1번 타자 나바로를 포함한 3명의 타자가 30홈런 이상을 때려냈죠. 아쉽게 어제 최종전에서 나바로와 채태인이 타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100타점 이상 타자 4명을 배출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지만요...

팀기록으로 들여다보면 작년에 비해 도루 숫자가 비약적으로 상승
했습니다. 도루왕이 유력해보이는 김상수는 물론이요, 음주운전 사고를 치고 팀에 매우 큰 민폐를 끼친 정형식 대신에 주전 중견수를 꿰찬 박해민이 놀라운 도루 숫자를 기록하며 뒤를 따랐기에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특히 삼진도 리그에서 2번째로 적고 득점권에서 팀 타자들이 2위인 SK를 무려 2푼이나 아득히 앞서는 집중력을 보이면서 찬스에서 기회를 적절히 살려낸게 주효한 시즌으로 보입니다.

아마, 내년에는 공인구 또는 마운드 그리고 스트라이크 존 조정이 있을것으로 보이기에 앞으로 다시 보기 힘든 기록이 될 수 있을 정도의 타력을 보여준 삼성의 한해였다고 보시면 될것같아요.


(2)수비지표 팀 스탯

팀 평균자책점 : 4.52(2위) - 1위 NC 4.31
팀 실점 : 621점(2위) - 1위 NC 606점
팀 피안타 : 1217개(3위) - 1위 NC 1166개
팀 피홈런 : 120개(4위) - 1위 LG 102개
팀 탈삼진 : 996개(1위) - 2위 넥센 892개
팀 볼넷 : 395개(1위) - 2위 LG 417개
팀 블론세이브 : 18개(공동 6위) - 1위 한화 11개
팀 피안타율 : 0.275(2위) - 1위 NC 0.272
팀 WHIP : 1.41(1위) - 2위 LG 1.42
팀 QS횟수 : 63회(1위) - 2위 NC 59회
팀 실책 : 67개(3위) - 1위 넥센 58개

- 뭐랄까, 못한 성적은 분명히 아님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불안한 시즌이였다고 평할 수 있습니다. 뭐, 삼성의 팀 컬러답게 삼진은 많이 때려잡고 볼넷은 가장 적게내주는 면모는 유지했지만 투병 시즌이라 하더라도 무려 4.5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실점이 많은 해였습니다.
특히, 선발 5명이 모두 규정이닝과 퀄리티스타트 횟수 두자릿수를 기록한 유일한 팀임에도 불구하고 오승환이 떠난 불펜진들이 과연 삼성의 불펜진이 맞을까 싶을정도로 난타당하며 블론세이브 또는 경기후반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던 한해였습니다.

한마디로, 타선이 미리 엄청 때려서 큰 차이로 벌려놓고 이기거나 간당간당한 경기에서 경기후반 타선이 역전을 시켜줘서 이긴 경기의 비율이 높았다는거겠죠. 자세한 얘기는 이후 선발진-구원진 구분해서 스탯을 정리해두고 얘기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리그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NC와 LG가 삼성과 수비스탯을 나눠가졌습니다. 특히 NC는 올해가 선발 용병 3명을 쓸수 있는 마지막해인데 불펜도 자리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올해 가을야구에서 상당히 주목해봐야할 팀이 되지않았나 생각되네요.


(3)팀간 상대전적

vs두산 : 6승 10패

vs넥센 : 8승 7패 1무
vsLG : 9승 7패
vsSK : 10승 6패
vsNC : 10승 5패 1무
vs한화 : 11승 4패 1무
vs롯데 : 12승 4패
vs기아 : 12승 4패

- 올해도 여실히 두산 그리고 니퍼트에 시달린 시즌이였습니다. 니퍼트는 삼성 상대로만 무려 5승(-_-;;)을 기록하며 삼성팬들이 이제는 니퍼트 상대경기를 포기할 지경에까지 이르게 했구요. 그 결과 두산에게는 시즌 내내 철저하게 말렸습니다. 하지만 그게 유일한 리그 상대전적 열세로 기록되었네요.

넥센-엘지와는 시즌 초반에 벌려놓은 승차를 후반에 많이 좁혀져서 거의 박빙으로 맞대결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외에 팀들에게서 꽤나 승을 많이 챙겼는데 특히 올해 SK원정과 기아 원정에서 보여준 놀라운 성적 덕분에 삼성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과 더불어 수도권 팀들에게 좀 더 빡빡한 경기를 했고 지방팀들에게는 좋은 성적을 거둔 한해였네요. 일단 굉장히 고전했던 상대인 두산이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하면서 한시름 놓았습니다만, 넥센-NC가 모두 만만치않은 팀이기에 올 가을야구 준비를 매우 탄탄히해야 전무후무한 통합4연패 도전이 가능할걸로 보입니다.


2. 삼성 투수진 성적 (승패, 피OPS, 기본기록, 세부스탯 순서)

(1)선발

[윤성환] : [28G 170.1이닝 12승 7패 ERA 4.39], 완투 1회 완봉 1회
        0.295/0.337/0.443/0.770, 196피안타 18피홈런 133탈삼진 37볼넷
        K/9 7.03, BB/9 1.96, BABIP 0.342, FIP 4.44, WHIP 1.37, QS 13회
[헐크] : [25G 152.2이닝 13승 4패 ERA 3.18], 완투 1회
        0.222/0.285/0.359/0.643, 125피안타 15피홈런 180탈삼진 45볼넷
        K/9 10.61, BB/9 2.65, BABIP 0.297, FIP 3.73, WHIP 1.11, QS 16회
[배영수] : [25G 133.2이닝 8승 6패 ERA 5.45], 완투 1회
        0.314/0.363/0.488/0.851, 171피안타 14피홈런 111탈삼진 39볼넷
        K/9 7.47, BB/9 2.63, BABIP 0.370, 4.50, WHIP 1.57, QS 10회
[장원삼] : [24G 129.1이닝 11승 5패 ERA 4.11]
        0.295/0.344/0.461/0.805, 149피안타 16피홈런 63탈삼진 37볼넷
        K/9 4.38, BB/9 2.57, BABIP 0.306, FIP 5.44, WHIP 1.44, QS 11회
[마틴] : [23G 128이닝 9승 6패 ERA 4.78]
        0.288/0.337/0.417/0.754, 148피안타 10피홈런 84탈삼진 31볼넷
        K/9 5.91, BB/9 2.18, BABIP 0.329, FIP 4.40, WHIP 1.40, QS 13회

- 우리팀 선발들은 도합 53승에 퀄리티스타트 63회를 기록하며 시즌 도중 헐크와 마틴 그리고 장원삼이 차례대로 이탈했음에도 전원 규정이닝을 던져냈고 모두 두자릿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러니저리니해도 리그에서 5선발을 유일하게 시즌끝까지 유지해낸 팀인거죠.

단연 원톱은 헐크
로 꼽을 수 있는데 시즌 중간에 한번 쉬다왔음에도 리그 평균자책점 1위와 탈삼진왕을 획득할것으로 보일 정도로 투신타병 시즌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발이였습니다. (제발, 우리 오래 보면 안되겠니?...)
이외에 윤성환이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가장 많은 이닝 소화를 해냈습니다. 전반기만 해도 토종 선발 넘버원일정도로 좋은 모습이였는데 후반기에 가파르게 성적이 떨어져서 스탯이 많이 망가진 편이에요. 그리고 해가 갈수록 피홈런 갯수가 점점 늘어나는 모습을 볼 때 삼성 팬들이 올해가 끝난 뒤 다가오는 윤성환 선수의 FA계약을 어찌해야할지 고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70이닝을 소화할만한 대체선발이 삼성에 있을지 의문이라 다른 FA선발을 물어오지 않는다면 어떤식으로든 계약을 해야하지 않을까싶습니다.)

올해 FA계약 첫시즌이였던 장원삼은 놀랍도록 떨어진 구속을 가지고 꾸역꾸역 버텨온 시즌인데, 세부스탯이 보시다시피 매우 안습입니다. 특히 탈삼진율이 너무나도 떨어진 시즌이였구요. 평균자책점은 비교적 운이 따라준 한해였지만 FIP로 보면..... 그래도 지난 수년간 가을야구에서 가장 믿을만한 성적을 내온 장원삼이였기에 올해도 한국시리즈에서 잘해주길 바랄뿐입니다.

마틴은 전반기 그리고 넥센을 상대로 매우 부진했지만 후반기에는 선발진에서 헐크와 함께 삼성 멱살을 잡고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구속은 130중후반에 불과하지만 뛰어난 제구를 보여주었고 타신투병 시즌이였음을 감안할때 내년에도 함께 가도 괜찮지 않나라는 생각을 심어줬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배영수 선수는 부상없이 꾸준히 5선발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좋은 공과 많은 구질 그리고 괜찮은 제구를 가졌음에도 이닝을 끌어가는 점에서 매우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다 카운트가 몰리고 승부구를 제대로 제구해내지 못하면서 통타당하는 일이 빈번했죠. 배영수의 피OPS가 무려 8할 5푼에 달한다는 점은 본인이 조금 자각할 필요가 있지 않나싶습니다.


(2)구원

[안지만] : [55G 62.1이닝 6승 3패 27홀드 1세이브 ERA 3.75]
        0.234/0.331/0.344/0.675, 51피안타 5피홈런 67탈삼진 30볼넷
        K/9 9.67, BB/9 4.33, BABIP 0.305, FIP 4.26, WHIP 1.30, 블론세이브 4회
[차우찬] : [69G 82이닝 3승 4패 21홀드 ERA 5.60]
        0.266/0.351/0.427/0.779, 86피안타 9피홈런 79탈삼진 42볼넷
        K/9 8.67, BB/9 4.61, BABIP 0.324, FIP 4.87, WHIP 1.56, 블론세이브 3회
[임창용] : [49G 44.2이닝 5승 4패 31세이브 ERA 5.84]
        0.282/0.369/0.412/0.782, 50피안타 4피홈런 52탈삼진 21볼넷
        K/9 10.48, BB/9 4.23, BABIP 0.377, FIP 4.35, WHIP 1.59, 블론세이브 9회
[백정현] : [27G 46.1이닝 3패 1홀드 1세이브 ERA 5.24]
        0.285/0.353/0.430/0.783, 51피안타 5피홈런 53탈삼진 17볼넷
        K/9 10.30, BB/9 3.30, BABIP 0.374, FIP 4.25, WHIP 1.47
[심창민] : [52G 38.1이닝 5승 2패 8홀드 ERA 6.81]
        0.280/0.393/0.473/0.867, 42피안타 7피홈런 38탈삼진 26볼넷
        K/9 9.92, BB/9 6.10, BABIP 0.324, FIP 6.41, WHIP 1.77, 블론세이브 1회
[김건한] : [34G 36.1이닝 1패 1세이브 ERA 5.45]
        0.286/0.360/0.415/0.775, 42피안타 2피홈런 23탈삼진 9볼넷
        K/9 5.70, BB/9 2.23, BABIP 0.328, FIP 4.60, WHIP 1.40
[권혁] : [38G 34.2이닝 3승 2패 1홀드 ERA 2.86]
        0.216/0.277/0.368/0.645, 27피안타 4피홈런 38탈삼진 11볼넷
        K/9 9.87, BB/9 2.86, BABIP 0.274, FIP 4.01, WHIP 1.10
[박근홍] : [42G 30.1이닝 1승 5홀드 ERA 4.45]
        0.229/0.400/0.413/0.813, 25피안타 4피홈런 26탈삼진 28볼넷
        K/9 7.71, BB/9 8.31, BABIP 0.266, FIP 6.90, WHIP 1.75
[김현우] : [29G 31이닝 1승 1홀드 ERA 2.32]
        0.225/0.281/0.378/0.659, 25피안타 4피홈런 29탈삼진 8볼넷
        K/9 8.42, BB/9 2.32, BABIP 0.266, FIP 4.52 WHIP 1.06

- 지난 10년중에 올한해가 가장 불펜이 불안한 한해였다는 걸로 설명이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팀 블론세이브 18회는 삼성이라는 팀을 생각해볼때 너무나도 어색한 숫자이기도 할정도죠.

안지만 선수는 그나마 제 몫을 한 선수입니다.
임창용 선수가 합류하기전, 마무리 자리에서 불안함을 보이며 끝내 마무리에서 탈락했지만 셋업으로 돌아와서는 리그에서 한현희-이동현-최영필 선수 등과 비교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 리그 홀드 2위를 기록하기도 했구요.
그렇지만 예년에 비해 매우 떨어지는 세부스탯을 보였다는 점은 매우 아쉽습니다. 안지만 선수는 올해 리그가 끝난 뒤 FA를 맞이하는데 삼성으로서는 필수적으로 잡아야할 선수이겠죠. 이러니저러니해도 믿을 선수가 안지만 뿐이거든요.

차우찬 선수는....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탭의 기용 아래 무려 69경기 82이닝을 소화하는 혹사
를 당했습니다. 올해가 타신투병 리그였고 이에 따라가 어느팀이든 믿음직한 불펜을 과도하게 기용하는 경향이 없지는 않았지만 차우찬 선수의 기용은 그런 기준에서 놓고보더라도 매우 과했습니다. 애초에 차우찬 선수가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것도 사실이지만 시즌 내내 특히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지나고 나서의 코칭스탭들이 차우찬 선수를 기용하는 모습은 도무지 패턴을 찾을 수 없을 정도였죠. 이겨도 차우찬, 져도 차우찬, 비겨도 차우찬, 경기 후반 좌타자 상대 차우찬....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면제 혜택을 받았고 실상 내년에는 선발 전환 가능성이 제일 높은 선수이니 제발 코칭스탭들의 관리가 선행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이래도 가을야구에서도 마지막으로 더 부려먹겠죠.... 에휴..)

임창용 선수는 삼성으로 복귀하며 초반에는 매우 놀랄만한 성적을 거두며 '돌을 보냈더니 뱀이 돌아왔다'는 칭찬을 들었지만 귀신같이 블론세이블 기록하기 시작하며 마무리로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31세이브를 거두는 동안 무려 9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는데 특히 시즌 중반에 배영수 선수의 경기마다 불을 지르며 삼성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했었죠. 그러나, 류중일 감독 스타일상 당연히 가을야구에서도 마무리로 기용될텐데 푹쉬고 나왔을때 구위나 구속은 여전히 괜찮다는 점을 상기할 때, 본인이 가진 경험과 구위를 잘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외 불펜들로 언급한다면 심창민 선수는 시즌 내내 불펜을 불안하게 만든 단초가 됐습니다. 제구가 매우 많이 흔들렸고 세부스탯도 거의 최악에 가깝구요. 덕분에 시즌 초반에는 김건한 선수가, 시즌 내내로는 차우찬 선수가 심창민 선수의 이닝까지 땜빵하느라 고생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류중일 감독의 신임아래 2군으로 거의 내려가지 않고 막판에도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할 정도였죠. 삼성이 4-4-5 암흑기를 통과하며 얻어낸 유일한 파이어볼러 자원인만큼 다시 심기일전해서 돌아오길 고대합니다.
김건한-박근홍 선수는 시즌 초반 안지만-차우찬 선수가 부진할때 불펜을 이끌었던 공적을 인정할만하지만 시즌 중반이후로는 귀신같이 부진했고, 백정현 선수는 땜빵 선발로 시즌을 보내다가 불펜에 합류했는데 불펜에서는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선발 7.71, 구원 2.74)
권혁 선수는 부상을 딛고 리그에 복귀해 다행히도 나아진 제구를 선보이며 괜찮을 모습을 보였지만 류중일 감독이 박빙 상황에는 거의 기용하지 않고 만들어낸 성적이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김현우 선수는 작년부터 많은 삼성팬들이 기대했던 불펜 자원이였는데 올해에야 비로소 1군 멤버로 정착한 느낌입니다. 속구 구속이 상무시절보다 떨어진 점은 아쉽지만 생각보다 묵직한 구위를 보였기에 향후 박빙 상황에서도 경험을 쌓아가며 필승조로 기용해 나가도 될것으로 보입니다.


3. 삼성 타자진 성적

[나바로] : [0.308/0.417/0.552/0.969, 125G 154안타 31홈런 98타점 118득점 25도루 71삼진 96볼넷] 6병살 11실책
          BB/K 1.35, 득점권 타율 0.407, 멀티히트 46회
[박한이] : [0.331/0.409/0.443/0.852, 125G 156안타 9홈런 80타점 83득점 7도루 74삼진 61볼넷] 9병살 5실책
          BB/K 0.82, 득점권 타율 0.385, 멀티히트 41회, 희생번트 24개
[채태인] : [0.317/0.368/0.484/0.852, 124G 156안타 14홈런 99타점 69득점] 1도루 91삼진 41볼넷 8병살 2실책
          BB/K 0.45, 득점권 타율 0.362, 멀티히트 45회
[최형우] : [0.356/0.426/0.649/1.075, 113G 153안타 31홈런 100타점 92득점 4도루 62삼진 50볼넷] 11병살 1실책
          BB/K 0.81, 득점권 타율 0.320, 멀티히트 44회
[박석민] : [0.315/0.419/0.601/1.020, 110G 112안타 27홈런 72타점 77득점 62삼진 54볼넷] 12병살 12실책
          BB/K 0.87, 득점권 타율 0.298, 멀티히트 29회
[이승엽] : [0.308/0.358/0.557/0.915, 127G 156안타 32홈런 101타점 83득점] 5도루 77삼진 40볼넷 10병살
          BB/K 0.52, 득점권 타율 0.293, 멀티히트 47회
[박해민] : [0.297/0.381/0.368/0.749, 119G 92안타 1홈런 31타점 65득점 36도루 45삼진 37볼넷] 4병살 3실책
          BB/K 0.82, 득점권 타율 0.318, 멀티히트 23회
[이지영] : [0.279/0.316/0.374/0.690, 98G 74안타 3홈런 32타점 37득점] 3도루 33삼진 14볼넷 5병살 6실책
          BB/K 0.42, 득점권 타율 0.275, 멀티히트 18회
[김상수] : [0.288/0.354/0.407/0.758, 128G 123안타 5홈런 63타점 74득점 53도루] 77삼진 41볼넷 7병살 14실책
          BB/K 0.53, 득점권 타율 0.312, 멀티히트 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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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곤] : [0.260/0.359/0.423/0.782], 76G 32안타 3홈런 20타점 17득점 2도루 20삼진 13볼넷 1병살
          BB/K 0.65, 득점권 타율 0.382, 멀티히트 8회
[김태완] : [0.347/0.421/0.484/0.905], 65G 33안타 2홈런 15타점 14득점 17삼진 8볼넷 4병살
          BB/K 0.47, 득점권 타율 0.412, 멀티히트 9회
이흥련 : 0.227/0.325/0.295/0.620, 88G 30안타 1홈런 17타점 21득점 1도루 24삼진 14볼넷 4실책
          BB/K 0.58, 득점권 타율 0.293, 멀티히트 6회
조동찬 : 0.270/0.360/0.365/0.725, 31G 20안타 1홈런 6타점 8득점 5도루 21삼진 10볼넷 5병살 2실책
          BB/K 0.48, 득점권 타율 0.125, 멀티히트 4회

(1)시즌 주전(또는 베스트)라인업
- 1.나바로(4) 2.박한이(9) 3.채태인(3) 4.최형우(7) 5.박석민(5) 6.이승엽(DH) 7.박해민(8) 8.이지영(2) 9.김상수(6)

- 후보 : 포수 백업 이흥련, 외야 백업 김헌곤, 내야 백업 김태완, 조동찬, 우동균


(2)총정리
- 올 한해 삼성 타격은 넥센에 가리워졌지만 정말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보여줬습니다.
우리는 언제 용병복을 보는가 하고 매번 우는 소리를 했던 삼팬들을 행복하게 만든 1번 타자 나바로는 놀라운 선구안과 장타력을 과시하면서 조동찬-김태완 선수가 보던 2루를 완벽히 자기자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시즌 2타점만 더 기록했다면 용병 최초로는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해낼뻔 했을정도였으니까요...
간혹 수비시 송구 타이밍이 늦다는 점, 전력 주루가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잘 안보인다는 점은 우려할만하지만 시즌 내내 보여준 놀라운 볼넷-삼진 비율과 클러치 능력 그리고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수비능력을 생각하면 올해 삼성 타선을 최선두에서 이끈 첨병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겁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두번째 FA계약을 마무리한 차카니 아니지... 박한이는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귀신같이 클래스를 보여주며 안타수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해냈습니다. 괜찮은 선구안, 놀라운 컨택, 안정적인 우익수 수비를 거의 풀타임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도무지 박한이 선수를 깔만한 점이 보이지 않은 시즌이였다고 할 수 있죠. 리그 우익수 평균 OPS보다 너무 거리가 있다고들 많은 팬들이 얘기했었지만 솔직히 박한이 선수를 제치고 들어와서 2군 선수들 중에 누가 저만한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일수 있을까요?
정말 지금도 많이 저평가 당하고 있는 박한이 선수, 양신의 연속 세자릿수 안타 시즌 기록 깰때까지 꾸준히 잘해주길 기대합니다.

채태인 선수는 3번 자리에서 작년에 비하면 덜했지만 굉장히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안정적인 1루 수비로 팀에게 몇차례나 승리를 안겨줬는지 모를정도였습니다.
삼진이 볼넷에 비해 두배나 많다는 점은 비교적 적은 홈런에 비해서는 아쉽지만 중요한 순간에서 채태인 선수가 많은것을 해결해준 시즌이였다는 점에서 칭찬하고 싶네요.

최형우-박석민-이승엽 선수까지의 4-5-6번 라인은 실로 무시무시
했습니다. 몇년전부터 리그 최고의 외야수가 된 최형우는 부상으로 약 10여게임을 빠졌음에도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삼성 4번타자의 명예를 이어갔고 박석민 선수도 잦은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자주 비웠지만 그럼에도 3-4-6 비율에 27홈런을 때려내면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불어 작년 최악의 성적을 딛고 최고령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지명타자로 다시 올라온 이승엽 선수는 6번 자리에서 리그 최고의 생산성을 과시했습니다. 류중일 감독도 올시즌 우승 견인차의 첫손으로 꼽았을 정도인데 아마 이승엽 선수는 앞으로도 꾸준히 잘할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7번에서 주전 중견수를 꿰찬 박해민 선수는 올해 삼성의 최고 히트 상품]
일겁니다. 2군 중견 주전수도 박찬도가 1군으로 올라오자 겨우 물려받았던 이 선수는 리그 초반 박찬도 선수의 부진한 대주자롤을 이어받아 1군에 합류한뒤에 정형식 선수가 부진한 틈을 놓치지않고 비어있는 1군 중견수 자리를 꿰차고 풀시즌을 치뤄냈습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범위, 번트-도루 등의 놀라운 작전 수행능력, 신인 풀타임 첫시즌 답지 않는 야구 센스까지 보여줬구요. 아쉽게도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져 정줄 놓는 플레이들을 보였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박해민 선수가 이러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면 삼성의 1위는 불가능했을겁니다.

작년부터 삼성 주전 포수로 출장중인 이지영 선수는 리그 초반 부상으로 꽤 많은 경기 출장을 못했지만 복귀한 뒤에 팀 타선이 구멍나지 않도록 괜찮게 활약을 했습니다. 다만 시즌 후반기에 블로킹부터 도루저지까지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특히 며칠전 엘지전..) 여전히 삼성 주전포수로 대안이 없는 상황이기에 본인이 좀 더 자신의 자리를 지킬 노력을 더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김상수 선수는 팀 타자들 중 유일하게 전경기를 출장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비이닝을 소화했는데(그것도 유격수로만) 삼성 출신 최초 도루왕이 거의 확실한 정도로 도루 숫자에서 비약적인 발전
을 보였습니다. 더불어 내야수비의 핵심으로서 삼성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기에 군문제가 매우 중요했는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군면제 혜택을 받음으로써 본인에게 매우 뜻깊은 한해를 보냈습니다. 작년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코시에서 올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외 리그 초반 진갑용-이지영 두 선수가 모두 이탈한 자리를 기적적으로 메워준 이흥련 선수 또한 삼성의 리그 1위에 숨은 공헌을 한 선수
로 꼽을 수 있고 김태완 선수도 필요할때마다 좋은 타격을 바탕으로 팀에 이바지 했습니다. 이외에 외야에서는 김헌곤 선수가 좌타 선발을 상대로 자주 선발 출장하면서 2군용 선수, 울렁증 많은 선수라는 오명을 벗어내는데 성공했구요.
선발부터 백업들까지 훌륭하게 한시즌을 보냈다는게 제 견해입니다.


#글을 줄이며

- 올해는 우승확정때까지 정말 똥줄이 탄 시즌이였습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도 페넌트레이스 4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류중일 감독 이하 코칭스탭과 선수단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타신투병 시즌에서도 투-타가 모두 노력한 결과로 보여지구요.
하지만, 코시를 대비하면서 다시금 전열을 재정비하고 류중일 감독과 코칭스탭이 올해 보여준 투수 기용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과정이 필요해보입니다. 우리팀이 더 오래 좋아지기 위해서는 조급함을 버릴 필요가 있다는 걸 확인한 시즌이기도 했구요.

이제 남은 한국시리즈를 잘 마무리해서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달성할 수 있길 기원해봅니다.


P.S : 4년동안 쓴 글중에 가장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위의 팀스탯 순위는 오늘 타팀들의 최종전에 따라 바뀔수도 있습니다.
        투-타 대부분의 기록은 KBO홈페이지, 투수들 세부스탯들은 KBreport를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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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14/10/17 13:58
수정 아이콘
아 채발! 채발! 채발!!! 채바아아알!! 해민아 ㅠㅠ
미움의제국
14/10/17 13:59
수정 아이콘
타선은 이야기 하자면 타율도 타율이지만 상위타선 bb/k가 고무적이죠

투수진은 헐크와 차우찬을 꼽고 싶습니다

더해서 장원삼 fip는 진짜.. 구속 어쩔건지
14/10/17 14:37
수정 아이콘
애초부터 빠른 구속이 아닌데 너무 줄어서.. 그나마 최근 경기에는 140-141 찍어주던데...
얘는 추워지면 어떻게 되는게 더 잘하는것 같은 느낌이 -_-;;;

탈삼진이 저만큼이나 줄어들었다는건 헛스윙할 공이 다 커트되고 있다는거라서 걱정입니다.
14/10/17 17:08
수정 아이콘
원뜨리는 점점 못생겨져 질수록 구속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고로 구단 차원에서 피부샵다니면서 관리하면 괜찮을 겁니다. 꺼이꺼이 ㅠㅠ
전립선
14/10/17 14:09
수정 아이콘
심창민과 임창용의 이번 시즌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죠.
13: 캬~ 심창민 공 좀 보소! 심창용이네 심창용
14: XX 심창민 저거 공 봐라 심창용이네 심창용
14/10/17 14:18
수정 아이콘
적절하네요 크크크크
예비군0년차
14/10/17 14:24
수정 아이콘
리얼이죠... 흑흑
14/10/17 17:02
수정 아이콘
아 이거 격하게 공감하네요 크크
라이온즈~!!
14/10/17 14:11
수정 아이콘
통합우승 예상합니다~예전80년대와 90년대 후반까지는 올라가도 매번좌절했던 기억이있는데;;

확실히 3연속 통합우승을 하니까 그냥 믿음이 가네요~

류감독과 선수들의 큰경기경험으로 우승할듯 합니다 그나저나 코시 파트너가 어떤팀이 되려나..

넥센과nc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그러고 보니 작년에 고전했던 니퍼트있는 두산빼고는 그렇게 걱정이 안되네요;;
14/10/17 14:12
수정 아이콘
빠따들의 대오각성
불펜들의 멘탈탈출 (지만이는 나가있어)

올시즌 키플레이어로 류갓독님은 국민타자를 꼽으셨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나바로를 꼽겠습니다.

2루수 1번타자가 31홈런 98타점!!
14/10/17 14:18
수정 아이콘
실제로 나바로가 우승도 결정지었죠. 본인 실책때문에 우승못하게 만들뻔하더니.....
팬들 마음을 갖고 노는줄 알았어요.
탑망하면정글책임
14/10/17 14:22
수정 아이콘
윤성환은 좀 계륵이랄까..

기존의 공헌도나 마땅히 2군에서 올릴만한 선발투수가 없다는 점에서는 잡아야되는게 맞는데

이제 나이가 35살이라는 점이라 기량하락만 남은 상태에서 예상대로 이미 리그 후반기에 퍼져있었다는 점.. 그리고 리그fa시장이 과열된 상태에서 장원삼이 받은 돈을 생각하면 만만찮은 가격을 부를텐데..

참 고민이네요

배영수도 나이가 많고.. 헐크는 일본에서 눈독들이고 있고...

내년 선발진 구성이 참 힘듭니다
예비군0년차
14/10/17 14:27
수정 아이콘
윤성환도 팀에서 아끼는 존재죠. 몇년째 꾸준한 성적 + 모범이 되는 훈련모습(군문제 제외)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자주까먹는 윤성환의 나이... 배영수랑 동갑인거 타팀팬들한테 말하면 놀랍니다- 다승왕출신이란것도 그러쿠요.
태연­
14/10/17 14:28
수정 아이콘
집안단속 누수없이 끝낸다는 가정하에
헐크 - 마틴 - 차우 - 장원삼 - 배영수 - 윤성환 - 정인욱 - 백정현 등이 선발진으로 기용이 가능할듯 싶습니다 뭐 이중에 선발진 탈락멤버는 불펜으로 쓰이겠지만요
14/10/17 14:34
수정 아이콘
계륵이라고 하기에는 윤성환 선수한테 좀 미안한 말인것같고...
고민되는 일은 확실히 맞는것 같습니다.

배영수는 사실 기량보다도 팀에서 해온 누적+프랜차이즈 요소 모두를 감안하기에 절대 타팀으로 보낼 일은 없을거라 걱정없지만
윤성환 선수는 팀에서 냉정하게 판단할걸로 보이는데... 프런트가 알아서 잘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적당한 가격에 머물러주면 좋겠는데 처음이자 마지막 FA일테니 힘들겠죠.
예비군0년차
14/10/17 14:37
수정 아이콘
하긴, 배영수-윤성환 누구 팔까, 하는 질문이 나온다면 윤성환을 팔아야죠.
선발육성을 위해 자리를 낸다면 우선순위가 가장 밀릴거같네요.
노련한곰탱이
14/10/17 14:37
수정 아이콘
리그 전체에 선발투수가 없다는걸 생각해보면 윤성환이 쉽게 버릴 수 있는 카드는 아닙니다.
올해 국내투수 중 양현종, 김광현 다음이고 이 둘은 지금 해외를 노리고 있으니 실질적으로 내년에 남는 한국인 투수 중에 2014년 성적이 탑입니다.
아마 다른팀에서는 잔뜩 노리고 있을거라고 봅니다. 올해 풀리는 FA선발투수중에는 장원준 다음, 그것도 올해 성적은 윤성환이 더 좋았거든요.
왠만하면 잡아야되고 윤성환, 배영수의 자리를 정인욱, 이수민을 키워서 대체해가야죠...
14/10/17 17:11
수정 아이콘
윤성환 고민되기는 하지요. 그래도 버릴순 없어요. kbo에서 가장 안정적인 우완중 한명이라...
구속은 어차피 바라지 않는 선수라 ..
여친도 이뻐서 버리면 안됩니다.
노련한곰탱이
14/10/17 18:23
수정 아이콘
는 결별썰이... 썰이지만..
14/10/17 14:33
수정 아이콘
장원삼, 윤성환, 배영수 모두 선수로서 황혼기를 지나는 중이라... 내년 리그 운용도 애 먹을 거 같네요.
헐크와 마틴만 잘 잡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나바로는 당연하구요.
타선 쪽은 국민타자님 은퇴때가진 걱정없는데 투수 쪽은 걱정이 많네요...

그래도 류감독님 믿습니다.
14/10/17 14:36
수정 아이콘
배영수 선수가 향후 선발로 뛸 년수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봐야겠죠.
여전히 나이에 비해 괜찮은 구속(최고 144, 평균 140선)과 구질(속구, 포크볼,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는데 늘 너무 완벽하게 하려다가 망치는중이라..

원쓰리는 왠지 모르지만 잘할것 같습니다.
내년에 아마 괜찮게 던질것 같아요.
미움의제국
14/10/17 14:42
수정 아이콘
장원삼은 전성기는 지났어도 확 무너질 나이는 아니죠



근데 무너지고 있는게 함정이긴 한데
선물이아빠
14/10/17 14:33
수정 아이콘
헐크 뺏기면 난리납니다. 얼마만에 가진 파이어볼러 에이스인데.. 흑흑
14/10/17 14:34
수정 아이콘
이미 일본에서 눈독 들이고 있는 상황인데.... 개인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러브콜 오지 않으면 남을것같긴 합니다.
헐크나 애나 둘다 대구생활에도 만족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서요.

그러거나 말거나 제발 가지마ㅠㅠ
선물이아빠
14/10/17 14:53
수정 아이콘
헐크가 삼성이랑 대구를 많이 좋아하는거 같긴 한데.
작년엔 사회인 야구 구경하러도 오고,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근데 일본에서 돈 많이 주면 그게 또 모를일이라...
헐크느님 가지마~
노련한곰탱이
14/10/17 14:57
수정 아이콘
올해는 불펜이 조금 무너진거 빼고는 근 4년간 가장 완벽한 밸런스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불펜의 약화야 오승환의 이탈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이게 근 10년 동안 없던일이다보니 좀 크게 다가왔다 정도?
임창용이 욕을 많이 먹긴했지만(저도;;;;;;) 그래도 임창용의 합류로 불펜의 교통정리가 빨리 된게 그나마 큰 효과가 있었죠.
안지만도 셋업으로 내려오면서 안정감을 찾았구요. 만약 임창용이 합류하지 못했더라면 차우찬은 시즌 중에 부상이 왔을겁니다.
역대급 타신투병 시즌에 이 정도면 선방이죠. 다만 리그 최강의 불펜자리는 이제 다른팀에 넘겨줘야할 것 같습니다.

올 시즌의 전력을 잘 유지한다면 내년시즌도 무리없이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잘 지켜야죠. 특히 헐크랑 힙지는 꼭 지켜야 합니다. 무조건. 반드시.
14/10/17 15:05
수정 아이콘
삼성 프런트는 잡아야할 선수는 절대 놓치지 않죠. 안지만 선수 놓치는 일은 절대 없을겁니다. 그정도로 너무 팀에 중요한 선수죠.

저는 내년에 김현우랑 백정현이 불펜에서 자리잡고 던질수 있다면 팀이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괜찮을거라고 보고있습니다.
백정현은 선발로 뛰기에는 무리가 있다는걸 수년간 확인해왔는데다가 불펜에서는 백정현 정도 투피치에 구위면 충분하거든요.
권혁 그리고 권오준이 내년에 얼마나 이닝 소화를 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백정현을 불펜에 정착시키는게 필수라고 봅니다.

선발은 차우찬-정인욱-이수민으로 밀어나가구요.
잉여잉여열매
14/10/17 15:01
수정 아이콘
타선은 다음시즌이 되도 별 걱정이 없을 것 같은데 투수진이 심히 걱정됩니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으로 일단 프런트에서 투코 새로 물색중이라는 얘기가 들리던데 소문으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싶네요 ㅠㅠ
배영수선수는 말씀하신대로 너무 완벽한 피칭을 하려다가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과거 자신의 윽박지르던 피칭 스타일이
구속이 줄어든 지금 상황에서 구종으로 이를 대신할려고 하니깐 한계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이점을 자각한다면 5선발로 여전히 무리없이 기용할 수 있을 것 같고,
윤성환선수는 음.... 일단 FA 지켜봐야겠네요. 현재 선발자원이 부족한 KBO에서 분명 가치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한 두 시즌만 지금 선발진들이 제역할 다 해준다면 이수민, 정인욱, 백정현, 차우찬이 잘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
심창민은.... 하아..... 오승환 떠날때 차기 마무리 후보라고 친구한테 그렇게 칭찬했는데..... 요즘은 제가 더 극딜하고 있습니다 ㅠㅠ
창민아 제발 다음시즌엔 배짱 좀 키워서 오자
14/10/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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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민은 배짱보다 기본적인 제구가 많이 망가졌더군요. 그렇게 커맨드가 안되는 상황인데도 줄곧 박빙에 기용해서 더 망가진 느낌도 들구요.
카턱 코치한테 보내서 제발 제구력 좀 손을 봐야....

배열사는 너무 존의 구석구석을 찌르려고 하는 버릇을 여전히 못버리고 있어요. 0-2까지 잘잡아놓고는 너무 존 구석구석을 찌르려고 던지다가 볼갯수만 늘리고 볼넷은 죽어도 주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결정구를 가운데로 던지다가 통타당하는 스타일이죠. 이건 포수 리드도 좀 문제라고 보는데 배영수 선수가 조금만 더 편하게 마음먹고 던지면 5선발 또는 6선발로 140~150이닝 4점대 중반은 해줄수 있다고 봅니다.
차우찬은 더 잘던져야할 선수이고 정인욱도 그렇게 키워야한다면 배영수는 리그 5선발로 한 2년은 더 롱런할 수 있다고봐요.
낭만토스
14/10/17 15:06
수정 아이콘
넥팬인데 1% 아쉬운 시즌이었습니다.
한 중반부터 리그 우승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막판에 삼성이 비벼주는 바람에 괜한 희망고문을 -_-;;;;

니퍼트 사면 우승 가능한가요?
14/10/1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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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니퍼트까지 더 사시겠다는건 너무 욕심이십니다ㅠㅠ
강윤구 군대는 언제가나요? 제가 보기엔 이제는 보내는게 좋을것같던데 말이죠.
푸른피
14/10/17 15:18
수정 아이콘
올해는 광주도가보고 직관도 많이다녔네요
승률도 8할이네요.

이기운을 코시에서 펼쳐야하는데
티켓팅... 안될거야 ㅠㅠ
14/10/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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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기는 아니지만 광주 구장 가봤는데 정말 좋더라구요. 빨리 대구 신구장 개장했으면 싶습니다.
푸른피님은 코시 직관 필히 가시는걸로!
도라귀염
14/10/17 15:26
수정 아이콘
이승엽 나바로가 타선침체기때 캐리하면서 오랜만에 방망이 힘으로 우승한 해네요 lg가 코시에 올라오지 않는다면 올해도 무난히 우승하리라 예상합니다
14/10/17 16:05
수정 아이콘
저는 넥센이 더 두렵습니다만.... 삼성이 작년처럼 헤매지만 않으면 괜찮을거라고 보고 있어요.
코알라로태어날걸
14/10/17 15:34
수정 아이콘
일단 헐크를 잡아야 합니다.
마틴은,,,, 지금까지 용병 역사를 보면 이정도는 잡아야 하는 게 맞는데, 헐크나 나바로에 비하면 좀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전 우리팀 용병 보는 눈을 아직 믿을 수가 없기에 잡았으면 합니다. 아니면 대신 니퍼트 사오던가.

내년엔 심창민이 터질 거라 기대해 봅니다... 아, 올해도 터지긴 터졌구나..
14/10/17 16:06
수정 아이콘
심창민 제대로 터졌죠..... 으휴....
마틴은 저는 데리고 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정도로 해주기 쉽지않죠.
바리미
14/10/17 15:54
수정 아이콘
투수진과 타선의 노쇠화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삼성의 과제가 될꺼 같군요. 2군급 선수들이나 드래프트등에서 쓸만한 선수들을 얻어야 안정적인 시즌을 보낼수 있을 꺼 같은데, 삼성 특성상 외부 선수를 fa로 수급할 생각이 없어보이니,

이번시즌은 투수들이 힘들었던 시즌이라 생각하기에 선발진이 꾸준히 로테를 지켜오면서 그래도 버텨준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4/10/17 16:07
수정 아이콘
저도 선발 5인이 정말 큰일했다고 생각합니다. 드래프트 순번은 낮고 FA영입은 안한지 워낙 오래된 팀이 되다보니..
그나마 1차지명 부활한게 삼성한테 다행이죠. 2차 1라운드 끝순번이나 2라운드 초 순번으로는 인재 건지기가 쉽지않죠.
최강삼성
14/10/17 16:01
수정 아이콘
통합 3연패 일등공신은 토종선발 3인방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올시즌은 장원삼이 특히 위태로워보여서 걱정이네요)
올시즌도 선발진은 최다 QS와 선발5명전원 정규이닝 기록을 해주면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번시즌은 확실히 폭발한 타선의 캐리죠.
그중 기대치에 비해 가장 잘한 선수로 나바로, 이승엽을 꼽겠습니다.
나바로는 설명이 불필요한 수준이고, 그렇게 부진했던 이승엽이 이렇게 잘해주리라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새 얼굴로는 박해민, 이흥련.
나머지 주전급 박한이, 채태인, 박석민, 최형우, 김상수는 대부분 자기몫 또는 그 이상을 해주었네요.

한국프로야구사상 가장 위대한 기록인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삼성의 첫 도루왕 탄생이 목전이라 기대중입니다.
김상수가 도루왕만 해준다면,
프로야구 원년이래 삼성이 못해본건 7,8,9위밖에 없으니.
14/10/17 16:08
수정 아이콘
아마 앞으로는 7,8,9,10위 할일은 없을겁니다. 건방져보일수 있지만 삼성한테 가을 야구는 상수죠 크크크
올해는 용병3인방+윤성환+이승엽이 많은걸 해줬다고 봅니다.
제리드
14/10/17 16:04
수정 아이콘
윤성환 선수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잡아야죠
마르키아르
14/10/17 16:36
수정 아이콘
블론세이브 18개..

오승환 선수가 일본에서 잘하고 있는거 보면..

한국에 계속 있었다면 역시나 잘했을꺼고...삼성이 10승 정도는 더 챙기면서....

겨우겨우 우승하는게 아니라

시즌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우승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_-;;;
좋아요
14/10/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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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시리즈 3연패팀이었는데 그정돈 밸런스패치 해줘야죠. 똥줄은 좀 탔어도 결국 오승환선수 없이 정규리그 4연패한거니 전년도하고는 또 다른 위엄이 있다봅니다.
14/10/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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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팀에 공헌해주고 갔으니 이제는 쿨하게 생각안하는게 좋겠죠?ㅠㅠ
류중일 감독이 그 빈자리마저 잘 메워나간다면 쳐다볼수없는 삼성 원탑 감독이 될 수 있을겁니다.
14/10/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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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은 삼성답지 않게 용병의 힘이 꽤 컸죠.

초반 1번 타자에 정형식, 박한이 등 다 써봤지만 답없었는데 나바로가 갑툭튀 하며 삼성은 반등하며 승리하고 1위했지요.
그리고 밴덴헐크가 헐크모드 되서 이닝 먹어주면서 불펜이 힘들때 굉장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틴도 와이프가 참 이쁘죠.
그래서 애나는 참 이뻐요.
14/10/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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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마틴 아들이 그렇게 귀엽더라구요.
Goldberg
14/10/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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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시에서도 무덕여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빌어봅니다~~
14/10/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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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만 있었으면 아마 3년 정도는 더 우승 전력이었을텐데 내년은 조금 걱정이 되네요.
14/10/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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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2014 시즌을 묘사하자면, 이제 가물가물한 예전의 전통적인 팀 컬러 그대로 빠따의 팀이 재등장한 것이었습니다.
투고타저 감안해도 확실한 1선발 하나 빼면 모든 면에서 전보다 못한 선발진에 이제 믿을만한 투수라고는 한둘밖에 남지 않은 불펜까지.
그냥 타선이랑 야수들 수비가 투수들 멱살잡고 끝까지 캐리했다고 봐야죠.

그리고 투수들 나이나 계약관계, 그리고 야수들 역시 나이를 보면 아마도 올해가 왕조의 마지막 해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올해 정말 KS 4연패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해태의 한국시리즈 연패 기록을 넘지는 못해도 최소한 동등해는 지길.
14/10/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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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이게 영원하지 않을것이고 언젠가는 내려올때가 있는게 자연스러운거니까요.
그래서 저도 올해까지는 꼭 통합4연패 해두었으면 좋겠습니다.
Rorschach
14/10/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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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선수는 주전7번-중견수 자리를 지켜준 것만으로도 참 대단했는데 심지어 1루수 자리도 커버를 해 줘서 팀에 더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14/10/20 00:18
수정 아이콘
사실 그건 땜빵수준이긴했지만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되었다는건 확실하죠.
이흥련-박해민은 올해 삼성 1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데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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