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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4/12 17:28:35
Name comesilver
Subject [일반] 군산상고와 타이거즈
안녕하세요?
첫 글을 야구 이야기로 쓰게 되었네요.

어려서부터 부모님과 같이 프로야구를 보아 오면서 자연스럽게 해태 타이거즈의 팬이 되었습니다.
고향이 여수인 지라 대학교에 들어갈 때까지 야구장 한 번 가보지 않았고, 호남권 지역 주민이면 대부분 광주에 친척 한두 명은 있을테지만 저희 집은 해당 없던 터라 광주 조차 갈 일이 없었지요.
어쨌든 부모님을 따라 타이거즈를 응원했습니다.

프로야구에 밀려 고교야구의 인기가 시들어가는 80년대 후반이었지만, 가끔 TV에서 고교야구 준결승전 또는 결승전을 중계해주기도 했지요.
어릴 때라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당시에는 선린상고가 꽤나 잘 나가던 시절이었던 것 같네요.
어머니와 같이 TV를 보다 보면 항상 처녀 시절 봤던 군산상고의 경기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시골에서 일자리를 찾아 상경 러쉬를 이루던 분위기에 부모님께서도 어린 나이에 서울로 올라가 섬유 공장에서 일을 하셨죠.
당시의 유일한 위안은 TV로 고교야구 보는 것이었답니다.
타향살이의 설움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 것이 바로 군산상고의 야구부.

마침 같은 공장에 영남 출신의 동료들이 좀 있었고 영남 대 호남으로 갈려 영호남 라이벌 고교 야구 경기가 있으면 둘러 앉아 TV를 보면서 내기도 걸고 서로 티격태격 하셨다네요.
대구상고, 경남고 등 영남권 고교의 실력이 다소 우위였던 것 같고, 광주일고의 명성은 현재와 같지 않았습니다.
마침 군산상고의 최전성기이기도 했지요.

여수는 호남의 남동쪽 끝으로 경남의 경계 지역이고, 군산은 호남의 서북쪽 끝으로 충남과 접하는 지역이었음에도 군산상고를 마치 당신의 고향 팀인양 응원하면서 기뻐하셨다고 합니다.
다른 동료들도 호남 출신이면 전남, 전북을 가릴 것 없이 그랬다네요.
지방 중소 도시에는 야구부가 있는 고등학교가 흔치 않았으니, 대구-경북이면 하나같이 대구상고, 부산-경남이면 경남고를 응원하는 시절이었겠지요.
마치 현재의 프로야구 연고 개념이 이미 당시에 자리잡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후 윗분들의 의도 속에 프로야구가 탄생하고, 해태 타이거즈는 호남을 연고로, 몇년 전 전성기를 이룬 군산상고의 선수들을 주축으로 창단하게 됩니다.

찾아보니 다음과 같네요.

창단멤버 14명 중 광주일고 출신 강만식, 차영화, 이상윤과 광주상고(동성고) 출신 김종모를 제외한 10명이 군산상고 출신.
(김용남, 신태중, 박전섭, 김용만, 김봉연, 김성한, 최영조, 김준환, 김우근, 김종윤)
그리고 시즌 중에 강제 합류 시킨 김일권도 군산상고.

고교야구의 열풍을 따라 자연스럽게 지역구도가 이루어 졌고, 프로야구가 지역 연고를 기반으로 개막을 하면서 그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부모님 역시 군산상고와 지역 연고를 따라 해태 타이거즈 팬이 되신 것이고, 저는 강제(?)로 해태 팬으로 편입...

참고로, 당시 광주는 호남 제1의 도시였을 뿐 인구 80만이 될까 말까한 도시였고 직할시(광역시)로 승격된 것은 1986년 11월입니다.
OB베어스가 충청 제1의 도시인 대전을 연고로 창단된 것과 사정이 비슷하네요.

아무튼, 젊은 시절 부모님의 타향살이에 조금이나마 기쁨을 줬던 군산상고가,
이젠 해태 타이거즈로 바뀌어, 지역적 차별과 경제적 궁핍으로 서울 살이를 버티지 못하고 귀향하신 부모님의 좌절감에 약간의 위안을 주게 됩니다.

선동열이 등장했음에도 아버지께서는 해태 하면 김봉연, 김성한을 먼저 들먹이시곤 하셨죠.
워낙 어릴 때라 창단 주축 선수들이 얼마나 잘 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고,
선동열, 이순철 같은 광주 출신 선수들이 입단할 무렵부터 야구에 눈을 뜨기 시작했지요.
그래도 도루하면 김일권, 안타 하면 김종모, 홈런 하면 김봉연, 오리궁둥이 하면 김성한...;;
물론 95년까지 선수생활을 했던 김성한을 제외하면 부모님께서 하시는 얘기를 듣고 각인된 이미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물론 김성한은 투수도 하고 3루도 보고, 만능 선수였다는 부모님과 친척 어른들의 말씀도 자주 들었지요.

그 후 우아한 폼과 곱상한 얼굴의 이강철, 이에 비해 무섭게 생긴 조계현, 그리고 아주 잘 생기고 깔끔한 외모의 이광우 등이 입단하면서부터는 TV에서 하는 중계를 거의 빼먹지 않고 봤던 것 같습니다.
물론 타이거즈의 암흑기가 오기 전까지는요.

김상진의 죽음, 임창용의 이적과 양준혁 파동 등은 야구를 접고 고3 수험생 생활에만 몰두하여 서울권 대학에 가도록 해준 사건(?)이라는..

제가 야구장에 처음 간 건 서울 생활을 시작하면서 누나를 따라 해태와 엘지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이었고,
아직도 눈가에 생생한 장면은, 당시에 해태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다가 결국 이병규의 홈런 등으로 엘지와13:13으로 비기면서 마지막 투수였던 오봉옥 선수가 글러브를 마운드에 내치는 모습이었습니다.

타이거즈의 약한 모습을 보기 싫었던 것인지, 고3인 저를 뒷바라지 하시느라 그런 것인지, 부모님께선 99년부터 야구를 거의 보지 않으셨고, 간간히 들려오는 기아의 꼴지 소식에 한숨을 내쉬곤 하셨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다시 야구에 관심을 갖고 보시기 시작하셨죠.
바로 김상현 선수가 홈런을 주구장창 터뜨리며 기아 타이거즈가 12년 만에 열번째 우승을 차지하던 바로 그 해.

김상현이 홈런을 쳐서 이기거나 하면 아버지께선 매번 반문하십니다.

"아, 홈런하면 김봉연인데 김상현도 군산상고를 나왔다고?"

요즘도 부모님께선 가끔 TV에서 고교야구 얘기가 나오면 군산상고는 요즘 어쩌고 있냐며 저에게 물어보시곤 하십니다.

부모님의 영향 때문인지, 제가 야구팬에서 야구 광팬으로 돌아선 07년에 기아가 1차 지명한 모 선수에 대한 기대 때문인지,
군산상고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저에게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해태 타이거즈를 탄생시켰던 군산상고와 그 해태를 잇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를 별개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

올해부터 재개될 프로야구 1차 지명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기아 타이거즈의 연고권에 군산상고가 빠져있는 기사를 보고 왠지 모를 허탈함과 분노(?)에 못이겨 첫 잡설을 푸념으로 길게 늘어 놓습니다.


결론은,

이렇게 된 이상 전태현 너라도 잘 해야지, 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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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섭
13/04/12 17:33
수정 아이콘
맞아요, 군산상고가 빠졌죠.
이게 기아가 주도한 일이라기보다는 크보 결정이 그렇게 나온 것이길 바랄 뿐입니다.
13/04/12 17:35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이야기 나오는거 보다가 군상상고 빠진거 보고 좀 어이가 없더군요.
푸른봄
13/04/12 17:42
수정 아이콘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위원장
13/04/12 17:42
수정 아이콘
5개교로 제한을 두니까 군산상고가 빠져버렸군요...
13/04/12 17:42
수정 아이콘
들리는 썰에는 KBO가 이야기를 했고 기아 프런트가 OK를 해서 빠졌다고 하는데...
달리자달리자
13/04/12 18:12
수정 아이콘
썰이 아니라 맞죠. KBO욕해봤자 의미없는게 저 안건은 이사회에서 처리된거라. KBO도 이사회의 일원일뿐, 주체는 아니니까요. 기아타이거즈 사장님이 역적이었음. 아니면 대인배던가.
방과후티타임
13/04/12 17:43
수정 아이콘
군산상고 하면 군산 야구천재 체고의 포수 신경현이 문득 떠오르네요
후란시느
13/04/12 17: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광역연고제로 회귀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문제는 부산경남 이쪽이랑 경기도인데...
Security
13/04/12 17:55
수정 아이콘
기아타이거즈가 광주광역시->전남->전북으로 5개팀을 해야하는데
광주광역시->전남으로 해서 고등학교 선택이 끝나 군산상고를 놓치게 됐는데..
심적으로는 주고 싶으나 각팀이 최대한 공평하게 해야니.
comesilver
13/04/12 18:14
수정 아이콘
1차지명 재개 발표 났을 때 연고 구단이 광역연고에서 5개팀을 선택하고 나머지 고교를 타 구단에 배정한다고 이해했거든요.
그래서 광주일고, 진흥고, 동성고 + 군산상고/전주고 + 화순고/효천고 이런 식으로 기아가 선택을 하는 줄 알았어요.
기아 타이거즈라면 당연히 광주 3개 고교에 군산상고를 선택할 것이고 화순이냐 효천이냐 고민을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마 KBO에서 전남이 광주랑 붙어있고 마침 2개 고등학교니까 광주+전남 5개교로 하라고 선을 그어버린 것이 아닌가 추측되네요.
아무튼 군산상고의 선수 자원이 어떻고를 떠나 기아의 연고권에서 빠지게 된다면 정말 충격받을 것 같아요.
애패는 엄마
13/04/12 17:59
수정 아이콘
5개팀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좀 더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그 이후 추첨도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인접 지역으로 해야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지죠. 추첨이 꼬이면 전북을 nc나 롯데가 가져간다든가 강원을 기아가 가져간다든가 제주를 엘지 두산이 가져가면 진짜 지원하는데 복잡할 겁니다. 사실 고교만 지원해서 될 문제가 아니죠. 운동 재능은 고교때 딱하고 나타는게 아니라
사실 유소년이 중요한데 말이죠. 초중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럴려면 지역이 중요하죠.
인근 지역은 인근 추첨으로 가야된다고 봅니다. 반드시 군산상고를 기아가 가져가야 한다는 논리는 아니고
기본 배정 학교 고교 수를 늘릴 필요가 있고 그래도 추첨으로 빠진다면 충청을 차지한 한화나 기아로 추첨하는게 맞아보인다는 겁니다.
축구에게 조금 배워야 하는데 사실 연맹이나 축협이 강한 대신에 크보는 야구단 개개인이 강한지라.
사실 크보가 이런 걸 조정해야 하는데 능력이 없긴 하죠. 진짜 단순히 현재 좋은 학교 인재 배분때문에 이런식으로 가면 체계적인 도움이 어려워지죠.
현 방식으로 가면 고교 스카웃 전쟁이죠.
후란시느
13/04/12 18:06
수정 아이콘
그냥 딱 정치적으로 구단들이 가장 덜 싸울 방법이 나온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요...답답하니...
애패는 엄마
13/04/12 18:3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구단들 이익에서는 가장 배려한 방안이긴 하죠. 야구 발전을 위해서 안 좋은 거지.
신용불량자
13/04/12 18:08
수정 아이콘
원칙적으로 그렇게 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안되는게 문제이죠. 인접 지역으로 한다고 해도 삼성, 롯데, NC는 결국 가장 인근지역이 전북입니다.
애패는 엄마
13/04/12 18:20
수정 아이콘
현재 남는 지역이 전북 3개교, 경기 1개교, 강원 3개교, 제주 1개교인데 남는 팀은 삼성, nc, 서울 1팀입니다. 그리고 8개교가 남는데 이를 추첨으로 하기 보다는 애초에 6팀으로 한다면 대충 나눠 가질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사실 경우의 수가 복잡하긴 할겁니다. 하지만 할거면 인근 지역이 가능하다고는 보는데 사실 몇몇 구단이 싫어할 거 같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이상적이고 가야할 방향은
광역 연고를 주고 고교가 부족하다면 광역 연고가 채워진 구단에게 지원금을 걷어서 나눠주돼 대신 학교 창설을 조건으로 거는건데 절대 하진 않을거 같습니다. 사실 중요한 건 지역 팜 활성화와 고교를 늘리는 건데. 이놈의 크보 야구 구단들은 절대로 그럴 생각이 없으니 축구에게 배워야 하는데 참.
신용불량자
13/04/12 18:25
수정 아이콘
전북을 기아 광역연고로 인정하고 그렇게 한다면 기아에게 엄청난 특혜이고 전력이 약한 신생팀 NC는 더 어려워지는데 그렇게 하는건 힘들 것 같네요...
애패는 엄마
13/04/12 18:27
수정 아이콘
강원도 그렇고 전북도 그렇고 다 줄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2팀 정도 나눠 가지면 될 거 같습니다. 수도권을 서울팀으로 1개를 주고 강원은 경기 팀과 삼성, 전북은 기아랑 롯데가 나눠가지고 제주는 nc 배분하면 사실 차이는 1개팀 정도입니다. 그러면 이정도는 지원금을 걷어서 하는게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다는 거죠. 고교야구를 더욱 창단하는게 중요하기도 하구요.
물론 이상론입니다.
13/04/12 18:01
수정 아이콘
공평하게 해야겠죠.
13/04/12 18:26
수정 아이콘
제도상으로야 말이 되는데 확실히 해괴한 결과이긴 하죠. 차라리 전북팀이 따로 있었다면 모르겠는데;;;;
내일은
13/04/12 18:48
수정 아이콘
도시연고제니까 일단 광주에 있는 고등학교를 선정하고 다음으로 전남을 택하다보니 전북에 있는 고교들이 갈리는게 이해가 되는데...
전 일부 기아팬들이 화순이나 효천고 줘버리고? 군산상고를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보기가 좀 그렇더군요. 내논 자식 취급 하는 것도 아니고 그 고교 출신 선수들이 기아에서 뛰었고 지금도 뛰고 있으며, 일차지명이 아니더라도 연고가 반영되어 지명된 선수가 있는 것도 인정되는 마당에...
누렁쓰
13/04/12 19:39
수정 아이콘
제가 본 대부분의 팬들 주장은 '화순고나 효천고 주고 군산상고 가져오자'가 아니던데요. 선후관계가 잘못 되었습니다. 기아의 연고는 분명 광주, 전남, 전북입니다. 광주, 전남의 5개고로 하자니 해태 창단의 모체이자, 연고 지역인 전북 야구의 핵인 군산 상고를 빼놓을 수 없는 겁니다. 애당초 광주 3개고+전남1+전북1로 간거지, 전남 2개고를 버리자는게 아니었습니다.
내일은
13/04/12 18:54
수정 아이콘
지금 고교 분할이 고정된게 아니라 3년 정도 마다 다시 재조정 된다고 하고 새로 창단되는 고교 야구부가 있어 기아에 새로 할당되는 고교가 있다면 아마 군상이 일순위라고 봅니다. 지역 인구 구조를 보거나 KT 창단 등으로 경기 지역에 야구부가 제법 늘 것도 같은데 .. 언젠가 재조정 되겠죠. 지금 고교 분할이 연고지 조정 하는게 아니라 선수 수급 및 고교 지원 관리 차원 정도로 이해하면 되지, 이걸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그리움 그 뒤
13/04/12 19:06
수정 아이콘
군산상고가 기아연고에서 빠져있다니..충격과 공포네요..

프로야구 초기 해태 라인업이 그립습니다.
김일권, 차영화, 김성한, 김봉연, 김준환, 김종모
13/04/12 19:09
수정 아이콘
기아가 많이 투자한건 인정하는데 그렇다고 그걸 다 인정해줄순 없죠. 기존팀이야 그렇다 쳐도 신생팀은 야구하지 말라는 소린데
마이쭈아유
13/04/12 19:14
수정 아이콘
다른거 필요 없죠.
전북에 빨대(?)꽂는 구단은 홈경기 1/10이라도 전북에서 소화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그럴일은 never 없을것 같네요.

기아는 군산구장에서 부상위험 무릅쓰고 열심히 뛰어줬죠.
전북의 팜이 2,3개 외부팀으로 갈라지면 전북의 야구열기는 멸망입니다. 더 이상 기아도 전북에서 경기할 이유가 없어지고요.

장기적으로 어차피 6개 고등학교로 가게되니 군산상고 정도는 기아의 연고를 인정해주는게 맞았습니다.
어차피 고등학교 개수를 5개씩 맞춘다해도 실제 팜은 고등학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죠.
허울뿐인 형평을 맞추기위해 전북지역 야구팬들을 전부 xxx으로 만들어버렸네요. [m]
13/04/13 15:40
수정 아이콘
광주+전남+전북 합쳐야 대구+경북 인구라고 알고 있는데 학교가 많다는 이유로 전북이 다른 지역팀에게 넘어가야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대구+경북팀인 삼성이 추첨을 한다기에 비교해봤습니다.)
인구대비로 그 만큼 더 야구에 투자를 하는 지역이란 얘기인데 말이죠.
그냥 깔끔하게 지역권별로 나누고 알아서 구단들이 투자하게 해야하는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수도권에 인구가 많다는 이유로 10번째 구단도 성사된걸로 아는데 그럼 수도권 안에서 모든걸 소화해내야죠. 고등학교가 모자란다 싶으면 구단들끼리 돈을 모으던 서로 집중육성팀을 만들던 해서 고교야구가 질과 양적으로 모두 발전하는 방향으로 유도해야하는건데 말이죠. 삼성도 고교팀이 모자란다 싶으면 다시 창단되는 경주고에 지원을 해주면서 선수를 뽑아갈 수준으로 실력을 올리도록 지원할테구요.
어쨌거나 기아가 꾸준히 전북지역에 경기도 하러가고 지원도 한걸로 아는데 한순간에 다른 팀이 먹으면 기아는 허탈하겠네요.
전북에 있는 야구팬들 때문이라도 군산상고를 먹게될 구단은 군산에 가서 게임 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럴 용기 없다면 그냥 군산상고는 기아가 먹게 놔둬야죠.
백수모드on
13/04/13 15:52
수정 아이콘
기아 팬 입장에서는 이게 전북과 완전 선을 그어 놓는듯한 결정이어서 좀 많이 아쉬울 듯합니다. 그리고 군산 상고가 삼성으로 치면 상원고나 경북고 쯤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해태시절 부터 팀의 근간이 되는 팜을 그냥 놓아주라는 말이죠..이건..이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그런데 또 군산을 잡자니 전남에 있는 한 학교를 버릴수 밖에 없죠..그러면 선택받지 못한 학교 입장에서는 배신감이 들것 같기도 하구요...5개 고교를 딱 정해 놓으니 좀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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