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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26 14:30:40
Name aura
Subject [일반] <단편> 디링디링-4(여러분 유쾌할 준비되셨습니까?)
안녕하세요. aura입니다. 어느새 4회군요.
계속해서 아낌 없이 댓글로 격려를 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재밌게 읽어주세요.
전편을 안 읽으신 분들은.

디링디링 1부: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page=1&sn1=on&divpage=8&sn=on&ss=off&sc=off&keyword=aura&no=42422
디링디링 2부: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page=1&divpage=8&no=42432
디링디링 3부: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page=1&divpage=8&no=42436

<단편> 진눈깨비 : https://pgr21.com/pb/pb.php?id=freedom&page=1&sn1=on&divpage=8&sn=on&ss=off&sc=off&keyword=aura&no=42408

읽고, 이번 편을 봐주세요.


- - -

###


D-7.


연습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승제 녀석은 숨겨왔던(?) 피아노 실력 덕분인지, 이제 제법 연주에 감칠맛을 더했다. 영욱이도 일취월장하여, 처음과 달리 흔들리지 않는 박자감을 보여줬다.


하, 마구잡이로 시작된 밴드 치고는 꽤 구색을 갖췄군. 거기에, 우리 밴드의 진정한 강점은 지인이의 보컬! 이 정도라면, 축제 장기자랑에서 입상도 노려볼만하다.


“흐아.”


어제도 역시 늦게까지 연습을 해서인지 졸음이 몰려온다.


쿡.


옆에서 하품하기가 무섭게 영욱이 녀석이 옆구리를 찔러온다. 윽, 알았어. 안 졸게. 안 존다고!


쿡쿡.


우영욱에 이어 좌승제가 나의 왼 옆구리를 찌른다. 친구들아? 잠 깨워주는 건 고마운데, 이 정도까지 하면 짜증나거든? 나의 무언의 짜증을 들은 것일까, 녀석들은 잘도 찔러대던 녀석들이 잠잠해진다.


두 바보 놈들은 참 교묘하게도, 내가 조금이라도 짜증을 낼 것 같은 시점 전에 이렇게 장난이든, 뭐든 멈춰버린다. 거 참, 생각해보면, 이 덕분인지 승제나 영욱이에게 제대로 짜증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자 그럼, 여기까지하고 십 분간 쉬자.”


교수님의 휴식령이 떨어지자마자 나는 책상 앞으로 몸을 무너뜨렸다. 으으, 이럴 줄 알았으면, 적당히 하는 건데. 왠지 모르게 축제 때, 우리 연주에 맞춰 노래 부를 지인이의 모습을 상상하면, 양 손에 힘이 들어가 쉽게 잠을 들 수가 없었다.


“같이 매점갈래?”


응? 이 청아한 목소리는 분명... 지인이다. 나는 잠이 확 달아나는 것을 느끼며, 몸을 일으켰다.


“아, 지인아.”


지인이가 잠시 눈치를 보더니,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작게 속삭인다.


“연습,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야? 요즘 엄청 졸려 보여. 같이 매점가자. 내가 커피 사줄게.”


연습하는 일주일 가까운 기간 동안 우리와 지인이의 사이는 종전에 비하면, 정말 엄청나게 가까워졌다. 이제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지인이에게 당당히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을 정도랄까?


“여어, 이봐, 그 커피 나에게도 사주겠는가?”


영욱이 녀석이 능청스럽게 지인이에게 구걸을 시작한다. 지인이는 그런 영욱이의 모습에 쿡하고 웃음을 터뜨리더니 고개를 끄덕인다.


“하, 좋겠다. 커피사주는 사람도 있고, 그래. 그냥 나는 혼자서 물이나 마셔야 겠다.”


승제는 무표정한 얼굴로 푸념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영욱이나 나는 알고 있었다. 이것은 승제의 무언의 압박임을. ‘나도 사줘!’라는 말의 다른 표현임을.


“야, 지인이한테 몇 명이 사달라는 거야? 바보2 너는 내가 사줄게.”


응? 누가 이 바보에게 선뜻 커피를 사준다는 거지. 그것은 다름 아닌 지인이의 단짝, 하진이였다. 과에서 특출난 인기인이 지인이에게 하진이는 꽤 특별한 친구처럼 보였다. 마치 나에게 있어, 영욱이나 승제같은 존재랄까. 사실 그러고 보면, 지인이에게 진짜 친한 친구는 하진이 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붙어 다니는 사람은 하진이 말곤 본적이 없었다.


“어? 정말?”
“어.”
“진짜, 정말 진짜로?”
“어.”


둘은 마치 콩트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고 보면, 하진이랑 승제 녀석 꽤 잘 어울릴지도.


“가자.”


우리는 지인이가 이끄는 데로 매점으로 향했다. 과 퀸카인 지인이에게서 커피를 얻어먹다니. 이현! 정말 출세(?)했다. 나는 악마도 유혹하는 프렌치라떼를 골랐다.


“이거면 돼?”


끄덕. 더 이상 무얼바라리오.


“야야, 사주는 김에 빵 하나만 사줘!”
“에헤이, 진짜.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되거든요? 빵은 손님 돈으로 사드세요.”


저 뒤편에서는 승제와 하진이가 티격태격 중이었다. 자식들 싸우는 거 보면 꽤 재미있단 말이야.


“후후후, 난 이것으로 하지.”


옆에 있던 영욱이는 자그마한 렛츠비 한 캔을 꺼내들었다.


“근데, 현아. 연습한다고 너무 무리하지마라.”
“응?”


영욱이는 캔커피를 꺼내들며, 내게 말했다.


“그렇게 수업에서 잘 정도로 하면 되겠냐. 기말고사 때, 질질짜지말라고.”


걱정도 참 차갑게 해준다. 지금 네가 남 걱정할 때냐? 내가 적어도 니네 둘보다는 학점 잘 나올 자신 있다. 이것들아.


“그냥, 잠이 안와서.”
“현아, 그래도 밤잠까지 줄여가면서 할 필욘 없잖아. 우리 다 잘하고 있기도 하고.”


지인이가 영욱이의 말에 맞장구친다. 지인이까지 이렇게 말한다면야. 나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알았어.”


나는 지인이가 계산하는 사이 커피를 집어들어, 매점 한 테이블로 옮겼다.


“먹고 가자. 강의실에 일찍 가봐야 졸려.”
“후후, 그거 좋지.”


우리 셋은 자리를 잡아놓는다. 그리고,


“아 진짜 손님 너무하시네. 그래 먹어라 먹어. 이 거지야!”


승제 녀석은 기어코 하진이에게 승리(?)를 쟁취해냈다. 승제는 잽싸게 모카 빵 한 덩어리를 집어와 하진이의 등골을 자극했다.


“고마워. 헤헤, 하진아 잘 먹을게.”


진짜 승제는 부끄러움이 없는 건가.
그렇게 잠시 매점에서 커피와 담소를 나눌 때쯤이었다.


“어? 최영욱, 잘있었냐.”


웬 잘생긴 남자애 한 명이 영욱이를 아는 체 해왔다.


“여어, 민한광.”


민한광이라 불린 남자애는 꽤 멋있었지만, 뭐랄까, 내게 첫인상은 썩 달갑지 않았다. 잘생긴 얼굴 속에 흡사 뱀같이 음흉한 눈빛이 있었다. 물론, 음흉한 것으로 치면 영욱이도 빼놓을 수 없지만, 민한광의 음흉함은 영욱이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들었어, 너 이번에 축제 장기자랑에 밴드 나간다며?”


이 녀석이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우리는 이번 밴드 건에 대해서 크게 떠들고 다닌 일이 없었다.


“어.”


장난기 가득한 영욱이의 표정이 살짝 굳는다. 영욱이 녀석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


“나도 나가게 됐어. 잘 부탁한다. 안녕, 지인아.”
“…….”
“어, 그래.”


민한광은 사람 좋아보이게 씩 웃는다. 기분 나쁜 웃음이다.


민한광은 지인이에게 인사를 끝으로 우리에게서 멀어져 갔다. 그 찰나의 순간에 녀석은 하진이와 지인이를 쓱 훑어본다. 뭐 이런 놈이 다 있지. 그리고 지인이랑은 아는 사인가?


나는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당장 영욱이에게 따지고 싶었지만, 옆에 있는 하진이와 지인이를 보며, 꾹 참았다.


“와, 영욱아 너 축제 장기자랑에 밴드로 나가?”


하진이는 손뼉을 치며, 영욱이에게 물었다. 영욱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얼굴에 장난기가 가득하다.


“후후, 이거 끝까지 비밀로 하려 했는데, 예기치 못한 불청객 때문에 뽀록났군. 그래 밴드나간다.”
“누구랑?”


누구긴. 네가 그렇게 무시하는 바보들이랑 나간다. 영욱이는 슬쩍 슬쩍, 승제와 나를 향해 곁눈질한다. 눈치 빠른 하진이는 영욱이의 바디랭귀지를 단번에 이해했다.


“뭐? 푸핫. 바보 트리오가 밴드를? 너희 악기 연주는 할 줄 알아?”
“이게? 또 바보 트리오라 하네. 나는 아니라니까요. 그리고 연주 무지 잘하거든?”


승제 녀석. 참 지치지도 않고 자신이 바보가 아니라고 우긴다. 감히 친한 내가 장담하건데, 승제 녀석 바보 맞다. 100%


“에이, 그럼 나한테도 들려줄 수 있어? 지인아 너도 알았어?”
“아, 그러니까, 그게.”


지인이의 표정이 순간 난처해졌다. 안 들었다고 하면 당연히 거짓말이다.


“하진아. 미안해.”


지인이는 더 이상 하진이에게 숨길 수 없었다.



###



바보트리오와 보컬 이지인. 그 사실을 알게 된 하진이는 놀람과 동시에 지인이에게 섭섭함을 표했다.


덕분에 우린 하진이의 섭섭함을 함께 풀어주기 위해 오늘 연습실에 하진이 까지 끌고 오게 되었다. 으, 안 그래도 좁은 연습실인데 장정 3명에 숙녀 2명을 모시니까, 아주 미어터진다. 하진이가 연습실을 구경하는 사이 나는 잠시 영욱이를 밖으로 불러냈다.


아까 매점에서 벌어진 일, 궁금했다. 영욱이는 별로 친해보이지도 않는 사람한테 자신의 대소사를 떠벌릴 애가 아니다.


“민한광이란 애랑 어떻게 된거야?”


영욱이는 굉장히 미안한 표정으로 입을 뗐다.


“으, 정말 미안해. 사실 걔 나랑 고등학교 친구야. 그다지 친한 애는 아닌데. 어떻게 하다 보니 고등학교 때, 친했던 애들이랑 만나는 자리에 녀석도 있더라고. 그리고, 간만에 고등학교 때 친구 놈들이랑 술 한 잔 하다 보니, 긴장이 풀어져서 헛소리가 나오더라고. 현아! 정말 미안.”


하, 술이 죽일 놈이지. 나는 이렇게 까지 미안해하는 영욱이를 더 이상 추궁할 수 없었다. 다만, 궁금한 점이 몇 가지 남아있다.


“근데, 그 녀석 지인이랑은 아는 사이야? 그리고, 내가 느끼기에는 왠지 너 따라서 그 놈이 똑같이 밴드로 나오는 것 같았거든? 맞아?”


“아, 그러니까 그게 말이야. 그 녀석 왠지 고등학교 때부터, 나는 신경 안 쓰는데 나한테 라이벌의식을 태우는 것 같더라고. 아마 그래서 자기도 장기자랑에 밴드로 나오는 거 맞을 거야.”


“지인이는?”
“아, 그건.”


녀석이 살짝 뜸을 들인다.


“그냥, 지인이가 워낙 유명하고, 발도 넓잖아. 그래서 아닐까?”


왠지 영욱이 녀석이 살짝 들인 뜸이 찝찝하지만, 영욱이가 내게 딱히 거짓말할 이유도 없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얘기가 끝나갈 무렵, 연습실에서 하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빨리 연주 들려줘!”
“들어가자.”


영욱이가 하진이의 소리에 연습실로 도망치 듯 자리를 빠져나갔다.
뭘까, 이 알 수 없는 찝찝함은.

- - -

5회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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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최강
13/02/26 15:05
수정 아이콘
이거 실제 경험도 약간 묻어난거 같아요~ 잘읽고 갑니다! 담편 어서 고고!
13/02/26 15:16
수정 아이콘
민최강님. 감사합니다^^
계속 덕분에 힘을 얻고 있습니다!!
비축분이 떨어져서, 당분간은 어떻게 하면 더 재밌을지 고민 좀 해야겠네요. 플롯은 짜여져 있지만요.
민최강
13/02/26 16:02
수정 아이콘
아니요 재미있는 글을 읽고 있는데 제가 감사합니다!
힘내셔요 헤헤
13/02/26 16:40
수정 아이콘
재밌게 읽어주시는 분이 있어서, 제가 글을 쓰는걸요.
13/02/26 16:30
수정 아이콘
일회부터읽고왔는데몰입도완전높아요 일이회읽다보면괜히설렌다고할까요 ^^ 계속 기대할게요~
13/02/26 16:4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평소 흡인력있는 글을 쓰고 싶은 저로선, 최고의 찬사입니다.^^
DavidVilla
13/02/26 17:33
수정 아이콘
밀리면 귀찮아하는 성격 때문에 바로바로 읽고 있습니다.

단편이긴 하나 새로운 등장인물도 조금씩 추가되고, 어느 정도 파트너(?)의 윤곽도 잡힌 상황에서 역시 영욱이가 가장 흥미롭네요. 이야기 전개의 소스를 가지고 있어서랄까~

아무튼 5편도 기대합니다! 감사히 잘 읽고 있어요!
13/02/26 17:50
수정 아이콘
비야님 감사합니다. 이제 슬슬 전개가 빨라지지 않을까. 마 그래 생각합니다.
살만합니다
13/02/26 19:52
수정 아이콘
계속 새로고침하고 있습니다 크크
음 이 글이 왜 재미있나 생각해봣더니 예전에 봣던 판타지 소설이 생각나네요
시점이나 대사에서 ..
암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단편>을 장편으로 바꾸죠 우리 !
13/02/26 19:5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하하, 아무리 그래도 워드 원고로 50페이지 전후에서 끝날 것 같습니다.
나름 중편이네요. 그래도^^
가을독백
13/02/26 20:02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천천히, 길게 써내려가주시길 바랍니다!!
13/02/26 20:13
수정 아이콘
가을독백님 감사합니다. 매번 댓글달기 귀찮으실법한데, 모자란글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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