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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26 11:54:42
Name 절름발이이리
Subject [일반] 설경구의 힐링캠프 출연에 대한 일부의 비이성
힐링캠프에 설경구가 나왔다.
나오기 전부터 시끄러웠는데, 출연 반대 서명운동도 벌어진 모양이며, SNS나 몇몇 사이트에서는 도에 지나친 악담이 끊이지 않았다.
방송국 게시판에도 항의성 게시글이 수천개가 도배되었다는 기사도 나왔다.
이쯤되면, 단체로 정신병에 걸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이혼은 죄인가?

이혼을 도덕적으로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현 시대에 맞지 않는 껄끄러운 사고 방식이다.
딸을 버렸다고 표현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혼이 곧 자식을 버리는 행위라는 이해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역시나 구닥다리사고다.
이혼이라는 과정을 통해 자식을 버리는 이들이 없다는 주장을 하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이혼이 곧 자식을 버리는 행위와 등치되지는 않는다. 이건 조금만 사고해도 도출이 가능한 결론이다.


이혼 과정에서 설경구는 비도덕적이었나?

그럴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알 수 없지 않나.
그럼에도 세상은 신춘문예 꿈나무들의 세상이다.
언니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캡쳐가, 어떠한 검증도 거치지 않은 채 돌아다닌다.
연예인 X파일의 뒷소문은 어느새 사실로 둔갑해 있다.
의심도 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 의심을 내뱉을 때는 그만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타인이 얽힌 개인사를 일방 말하는 것이 문제일까?

그럴 수 있다. 모든 일은 양쪽의 입장을 듣는 것이 좋으니, 공평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모든 연예인들, 또는 유명인은 자신의 개인사를 일방적으로 언급해왔다. 왜? 유명인이니까.
자신이 얽힌 송사, 일화, 분쟁을 언급할 때 '상대의 입장도 들려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허황되다.
대개 대중은 그 상대의 입장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관심이 있다면 언론이 찾아갈 것이다. 기사가 나올 것이고.
유명인이 이러한 비대칭성을 감안해 입닫고 살라는 차원의 주장이 아니라면, 유명인의 입을 막기보단 자신이 가려듣기를 지향해야 할 일이다.
게다 유명인이란 건 반드시 장점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대개는 더 욕먹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현재의 설경구가 그렇다.
유명하다는 이유로 뒷소문이 수집되었고, 유명하다는 이유로 검증되지 않은 루머가 배포되었고, 유명하다는 이유로 욕 먹어왔다.
기본적으로 유명인은 잃을 것이 더 많다.


이미지 세탁을 위해, 홍보를 위해 나온 걸까?

아전인수의 극을 달린다.
난 이 주장이 틀렸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다. 하지만 맞다는 근거가 지나치도록 없다.
우선 상식적인 추론을 해보자.
설경구가 이미지 세탁이 필요한가?
명실상부한 탑급의 배우로써, 설경구는 아쉬울 게 없는 입장이다.
언니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쓰여진 건 2009년이다. 송윤아와의 재혼도 2009년이다. 논란이든 대중의 분노든 그 시기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이후 설경구가 캐스팅에서 손해를 본 바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 CF는 말할 것도 없다.
당시에도 없던 차별이 지금이라고 있을리 만무하다. 그런데 왜 이제서 실체도 모호하고 쓸모도 없는 이미지를 위해 긁어 부스럼을 만든단 말인가?
아닌 게 아니라 현 상황이 설경구에게 전혀 긍정적이지 않다. 이런 상황을 예측 못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자기들의 생각일 뿐이다.
데뷔이래 나오지 않던 단독 예능을 출현할 정도로, 그간은 묻어뒀던 이미지 세탁의 필요성을 2013년에야 느낀다는 발상은 기본적으로 허황되다.
그 외 영화 홍보를 위해 나온다는 이야기도 엿보인다.
데뷔이래 나오지 않던 단독 예능을 출현할 정도로, 기존 작품과는 괘를 달리하는 현 작품의 홍보 의지가 있다고 보는 건 자유지만, 역시나 허황되다.


정의병은 정의롭지 못하다.
굳이 '정의감은 유한한 자원이라 선별하여 써야 한다'는 얘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낄대 안 낄대 분간 못하고, 아는 것 모르는 것 분간 못하여 정의를 외치는 건 가만히 있으니만 못하다.

-----

"
설경구와 송윤아가 결혼을 발표하자 사람들은 멀쩡히 잘 살고 있는 부부를 송윤아가 갈라놨다고 루머를 퍼뜨렸다. 이 루머가 사실처럼 둔갑한 건 설경구 전처 언니가 인터넷에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부부 사이는 부부만 안다. 가족이라도 깊은 속내는 모른다. 두 사람이 헤어진 건 두 사람만의 이유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송윤아가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일은 결코 한 적이 없다. 솔직히 설경구,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할 것을 고려했었다. 주위에서 말렸다. 가장 말린 건 송윤아였다. 전처 언니가 글을 올리자 연극계에 있는 전처 오빠가 설경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했더랬다.
"

http://star.mt.co.kr/stview.php?no=2013032508055905787
로 보아, 친언니의 글은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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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win4078
13/03/26 11:57
수정 아이콘
세상만사가 다 이성적이고 논리적인건 아니니까요.
칼스버그
13/03/26 11:58
수정 아이콘
"낄대 안 낄대 분간 못하고, 아는 것 모르는 것 분간 못하여 정의를 외치는 건 가만히 있으니만 못하다."

매우 공감합니다.
익명으로 정의감에 불타서 사람 파 묻던 타블로 사건이랑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허공에삽질
13/03/26 11:58
수정 아이콘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특히 제 3자가 남의 개인사에 참견하는 정의를 빙자한 오지랍을 매우 혐오합니다. 힐링캠프와 관련해선 전 그냥 쉬운말로 남의 연애사 가정사 신경쓰기 싫기에 자주 즐겨보던 힐링캠프 이번주는 쉬려합니다 크크 저에게 설경구 송윤아씨는 걍 제가 보는 영화에서 훌륭한 연기를 펼치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13/03/26 12:00
수정 아이콘
< 무명의 조강지처 vs 송윤아 >

이게 그림이 사람들로부터 비난받기에 워낙에 좋았지요. 고현정의 이혼은 삼성가에서의 탈출이지만 이건 그 반대로 보이기 딱이니까요.
ChojjAReacH
13/03/26 18:00
수정 아이콘
현대가 아닌가요?
13/03/26 22:56
수정 아이콘
삼성가인 신세계 정용진이 전 남편이죠.
13/03/26 12:02
수정 아이콘
대중이 항상 이성적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요즘은 비이성적인 경우가 많죠.
그리고 본인의 사생활보다 남의 사생활에 더 차갑더라구요.
13/03/26 12:04
수정 아이콘
뭔가 오해하고 계신데, X파일은 2005년 1월쯤 터졌고,

설경구는 2006년 7월에 이혼하고 2009년 3월에 송윤아랑 결혼했습니다.

연예인 X파일의 뒷소문이 어느새 사실로 둔갑한게 아니라, 설경구 본인이 직접 사실인것을 보여줬습니다.
Blooming
13/03/26 12:12
수정 아이콘
+1
글쓰신 분이 선후관계를 잘못 알고 계신것 같네요. 사람들이 괜히 뭐라고 하는게 아니에요.
절름발이이리
13/03/26 12:12
수정 아이콘
송윤아와 결혼하면 루머가 사실이 되는 거라 생각하신다면, 논리적 비약이라 답해 드리겠습니다. 지나칠정도로 단순한 생각이죠.
13/03/26 12:15
수정 아이콘
죄송한 이야기지만 x파일 내용 고대로 결혼한 사람이 또있습니다

이영애씨죠
절름발이이리
13/03/26 12:16
수정 아이콘
역시 지나칠정도로 단순한 유추군요.
13/03/26 12:29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일어난 다른예도 많지만, 일단 2명의 톱스타가 X파일과 '수년후에' 동일과정으로 결혼 했는데,

아무런, 인과관계가 없으며, 별개의 사건이며, 그저 우연이라고 생각하신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럼 X파일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예언서가 되는것이군요
절름발이이리
13/03/26 12:33
수정 아이콘
참 단순한 생각이군요.
X파일은 당대의 연예인과 관련한 뒷소문을 수집한 문서고, 그 중에는 맞는 얘기도 있고 틀린 얘기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소문이란 게 그런 법이니까요. 소문의 수집 능력 수준에 따라 맞는 얘기가 늘어날 확률도 줄어들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각건은 별건입니다.
따라서 이영애가 X파일대로 결혼한지도 미지수며, 설령 그렇다 해도 설경구에 대한 루머도 미지수입니다. 반대로 설경구에 대한 루머가 사실이더라도 이영애건은 미지수인겁니다. 우리가 확인 가능한 팩트는 '그런 소문이 돌았다'는 것이고, 그에 따라 의심스럽다고 생각할 수는 충분히 있지만, 그렇다고 사실을 확정해주진 못합니다.
논리적으로 그리 복잡한 얘기도 아닐텐데요.
정자인형
13/03/26 12:43
수정 아이콘
무섭네요 사람간의 관계를 그런 뒷소문의 문서따위 하나로 규정해버리다니
당사자간이 아니면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일진데..
13/03/26 12:07
수정 아이콘
세상의 모든사람이 이리님 처럼 이성적이고 논리적이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도 안되고요

본문에는 백번 동감하는바입니다
13/03/26 12:09
수정 아이콘
애초에 개인적인 사생활을 가지고 제3자가 왈가왈부하는게 웃기는일이죠
근데 그들중엔 어느한쪽의 말만듣고 (그것도 확실하지않은) 마치 자신들이 정의의 사도인양
말하고 행동하는게... 타블로사태때 일을 잊어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켈로그김
13/03/26 12:10
수정 아이콘
설경구씨가 결혼을 했었다는 사실과 이혼했다는 사실.
그리고 송윤아씨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되었습니다.

나라면 두 번 결혼하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안타까움.
효연짱팬세우실
13/03/26 12:11
수정 아이콘
정의병이라...
켈로그김
13/03/26 12:12
수정 아이콘
모든 정의감을 싸잡아서 말한다기 보다는..
공인이나 권력이 아닌 일개 개인을 대상으로, 반대 가능성을 닫아둔 채
경솔하게, 폭력적으로 행해지는 정의 코스프레를 지칭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13/03/26 12:12
수정 아이콘
제 2의 타진요라고 봅니다

자신들이 뭘 그렇게 잘 안다고 부부사이의 일을 아예 예단해서 판단하고
넷상에서 난동을 부리는지 모르겠어요

쓸데없는 정의감이 불타오르는지
네이버 설경구 영화마다 평점 1로 찍으면서 돌아다니더군요

전처의 입장을 들어봤으면 설경구 얘기도 들어봐야할 거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그 기회가 힐링캠프를 통해서 온거고, 방송보고 나서 죽일놈 살릴놈 하는건 뭐 그러려니해도
방송 전부터 극성스럽게 난리치고 평점테러하러 다니고...

어제 힐링캠프는 차라리 고마운 수준이였습니다.
영화배우 설경구의 박하사탕, 오아시스 출연 당시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으니까요
뽜이어는 다음주에 나겠지만, 차라리 영화얘기만으로 2주를 다 채웠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설경구가 나와서 흥행한 영화얘기만해도 3-4주 분량은 나올듯
칼스버그
13/03/26 12:13
수정 아이콘
전처 입장도 아니고 전처 언니죠.
그 사람도 3자입니다.
당사자간의 있었던일의 100%는 커녕 10%도 모를꺼라고 봅니다.
온니테란
13/03/26 12:12
수정 아이콘
최근에 더심해졌던게 한쪽말만 듣고 다른 한명을 비난하는 경우가 많아진거 같아요.
설경구씨와 그 전아내분의 일은 최소한 설경구씨 이야기는 들어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들어보고나서 그때 비난할께 있으면 비난해도 될꺼 같네요.
순두부
13/03/26 12:13
수정 아이콘
물론 어떤 논란이 있을때 일방만 말하는건 곤란하고 상호가 말하는걸 다 들어봐야죠

하지만 문제는 힐링캠프에서 설경구가 제대로 진실을 말하고 MC들이 철저히 진실을 파헤치기보다는 그냥 포장이 될거라는 우려가 있다는겁니다.
사실 그게 힐링캠프나 무릎팍도사같은 공중파 토크쇼의 한계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힐링캠프로 설경구의 숨겨진 진실이 드러날거라고 생각을 하지않습니다. 다만 포장이 되고 감동적으로 잘 수습될거라는 우려가 있지요


이럴경우

설경구의 전부인은 이런 기회조차 얻지못하는데 설경구는 힐링캠프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고 포장을 받을 기회를 얻게됩니다.
이런 불공평속에서 대중들은 진실을 호도할수가 있겠죠. 많은 사람들은 그걸 우려하는거구요


만약 설경구가 불륜논란이 있은후 그걸 인터뷰로 해명을 한다던가 자신의 입장을 따로 알린다던가 또는 사과를 한다던가 라는 모습이 있었다면 힐링캠프출연은 그렇게 큰 논란이 되지 않았을겁니다. 불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는 첫 도구가 힐링캠프라는것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는거지요.

설경구는 힐링캠프로 자신을 포장할기회를 얻을수있는데 전부인은 그럴 기회조차 없다.. 이건 매우 불공평한 싸움이니까요
칼스버그
13/03/26 12:15
수정 아이콘
설경구는 이혼하고 인터뷰로 해명 했습니다.
아무도 믿지 않은게 문제였죠.

추가로 좀 달자면 설경구는 인터뷰 할꺼 다 하고 해명할꺼 다 했습니다.
거기에 3자인 전처 언니라는 사람이랑 조카라는 사람들이 이상한 글 썼다가 지웠습니다.
누가 지우라고 한건지는 모르지만요.
그 글은 찾아보면 나올꺼구요.

전처와 딸은 인터뷰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안하고 미국으로 떠났죠.
안내상씨가 설경구씨한테 미안해 했다는 썰도 있지요.

해명 인터뷰도 하고 사과도 했지만 정의병 환자들은 들을 생각이 없는거죠.
토크쇼가 아니면 예능나와서 떠들수는 없자나요?

3자가 왈가왈부할수는 없는 사항이라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6 12:16
수정 아이콘
전 부인이 발언할 기회를 얻기는 쉽습니다. 설경구는 구라쟁이라고 언론사에 인터뷰 요청하면, 안 달려갈 언론사는 없습니다.
위원장
13/03/26 12:18
수정 아이콘
설경구가 더 불리한 싸움이죠.
유명인이 이런 루머논란에서 유리할방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설경구가 전 부인을 음해한 것도 아닌데요.
지구사랑
13/03/26 12:16
수정 아이콘
정의병은 정의롭지 못하다... 격하게 동감합니다.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 되지만, 자신의 일이 아니면 의견을 내는 것도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각자가 각자의 애절한 사연이 있고, 그 깊은 속은 본인만 아는 것, 사람은 설득되고 싶을 때만 설득되는 법입니다.
설득되고 싶은 생각이 없는 상대방을 아무리 설득하려고 해 봐야 내가 잘 났다고 주장하는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저글링아빠
13/03/26 12:21
수정 아이콘
냉정하게 보면 진실을 알지 못하고 (사실 진실 여부에 진정한 관심이 있는지도 의문입니다만 여튼) 남의 인생에 오지랖 떠는 행동이죠.
오지랖질을 통해 자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전 부인을 위한 정의를 가장하는 건 솔직히 무지와 위선 사이의 어디엔가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의 인기라는 사실 냉정히 따지고 보면 역시 별 근거 없는 것을 기초로 (잘) 먹고사는 인기 연예인이기에 불가피한 면은 있지만
이 건을 놓고 보면 도를 넘어 보이는 건 아무래도 사실이죠. 설경구가 좀 만만해 보이나? 이런 생각도 드네요.
jjohny=Kuma
13/03/26 12:21
수정 아이콘
설경구 씨의 06년의 이혼과 09년의 결혼이 X파일의 내용을 증거하기 충분한가요? (제가 X파일의 내용을 잘 몰라서 여쭙습니다.)
13/03/26 12:23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애초에 그런 쪽으로는 관심이 없어서... 근데 바람 났다는 루머가 실제 이혼보다 1년 전에 돌았다면 어느 정도 개연성은 있다고 볼 여지가 없진 않네요.
저글링아빠
13/03/26 12:24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이거 보고 엑스파일이 사실이라면 설경구도 그 긴 세월동안 어지간히 순정파(?)로군..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켈로그김
13/03/26 12:26
수정 아이콘
갑자기 X파일 땡기네요..
그 몇 페이지의 파일이 잡지 한 권 정도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_-;;
칼스버그
13/03/26 12:28
수정 아이콘
설경구씨 주장은 06년 이혼전에 4년간 별거했다이고
전처 언니 주장은 2년간 별거했는데 4년이라고 뻥튀기 했다입니다.

두 주장다 2005년 X 파일 뜰때는 이미 별거에 이혼 수속중이었죠.
송윤아 때문에 별거하게 된건지 원래 사이가 안좋아서 별거중이었는데
힘든 마음에 송윤아씨를 만난건지는 당사자 아니면 모르는거죠.
가만히 손을 잡으
13/03/26 12:35
수정 아이콘
X파일은 증거로서 가치는 영아닌데...
이혼전부터 바람났다는 소문에 그 대상과 결국 재혼을 했다면 사람들이 싫어할 요소는 갖춘거죠.
연기자로서 송윤아씨를 좋아하는 지라 저렇게 대역죄인처럼 비난하고 싶지는 않지만요.
13/03/26 12:22
수정 아이콘
'일부의 비이성'인건 맞는데 이 글 보고 별로 뜨끔해 하지들 않을 것 같긴 합니다. 사실 이혼 자체 보다는 이혼 과정 - 불륜 혐의 때문에 여기까지 온건데, 그 언니 글은 당시 스포츠 신문에서 '확인해보니 친언니 맞더라'라고 언급한 적이 있었고 그걸로 검증이 됐다고들 생각 합니다.
(찾아보니 최근 기사에도 "전처 언니가 글을 올리자 연극계에 있는 전처 오빠가 설경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했더랬다."라는 대목이 있네요.)
거기다가 이혼 전부터 송윤아와 꾸준히 루머가 있었다는 점도 심증이 되구요. 이쯤되면 설득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설경구씨가 저런 부분들 명백히 해명한다면 대반전이 되겠습니다만 현 상황은 긁어 부스럼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6 12:29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까? 해당 기사를 한번 찾아보아야겠네요.
절름발이이리
13/03/26 12:3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제가 본 다른 기사에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쓰여있었는데.. 어쨌거나 검색해보겠습니다.
13/03/26 12:22
수정 아이콘
가장 힘든건 설경구씨 딸일텐데
전처의 언니나 그 언니의 딸이 나서서 불쏘시개처럼 루머를 양산할때 설경구씨 딸은 어떤 심정일지..
이렇게 대중이 떠들어대는게 그 딸에게는 더 상처가 될 겁니다.

남의 일이라고 떠들기보다는 그냥 내버려두면 안될까요..
13/03/26 12:24
수정 아이콘
불륜은 괜찮다. 사랑하는 사람이 새로 생겼는데 어쩌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는걸 두려워하는거겠죠;;
나는 저게 너무너무 싫고 아직까진 그래도 저것이 나쁜것이라고 인식되어져 있는데 포장되고 평이 유해진다면?
그렇게 되었는데 저 일이 내게 닥친다면? 뭐 이런게 아닐까 생각은 합니다.
제가 피지알내에서 일베논란 일어날때마다 드는 생각이랑 비슷하긴 하네요;;
후자는 피하면 그만이지만 전자는 발생했을때..상당히 지저분해질 가능성이 높으니-_-;;
아무튼 나오든말든 상관없는데 나오는걸 엄청싫어하고 섭외추진했던 김제동까지 싫어하게 되는 사람들을 이해합니다.
아직까진 너무 싫다-라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만 봐서 그런지 몰라도 제2의 타블로껀처럼은 안느껴지네요..
헬리제의우울
13/03/26 12:27
수정 아이콘
한발짝 물러서서 '니들 그렇게 열내지마라' 라는 말도 영양가 없기로는 도찐개찐이죠
절름발이이리
13/03/26 12:30
수정 아이콘
단순히 열을 내는 건 각자의 자유지만 그 방향이 누군가를 향한 비이성적인 공격이 되니 문제고, 그걸 지적하는 걸 도찐개찐이라고 하는 건 가당찮은 소리죠.
13/03/26 12:30
수정 아이콘
근데 그렇게 치자면 세상사는 모든 가쉽거리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모든 행위는 도찐개찐이라는 말이죠..
단지 [가쉽]일 뿐 본인에게 돌아오는 불편함은 없지 않습니까?
jjohny=Kuma
13/03/26 12:31
수정 아이콘
단순한 '니들 그렇게 열 내지 마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괜한 정의병에 의해 설경구 씨가 부당한 비판을 듣게 된다면 그것은 정의롭지 못한 일이니, 그런 양상을 비판하고 경계하는 것은 영양가 있을 수 있죠.
13/03/26 12:38
수정 아이콘
화를 낼 만한 마땅한 이유가 있는 상황에서 '그 정도 화냈으면 됐다 이제 고마해라' 라고 하면 쏘쿨증후군일 수 있지만, 설경구씨 관련한 일은 화를 낼 만한 마땅한 이유가 있는 지 아닌 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얘기가 좀 다르지요.
소문의벽
13/03/26 12:42
수정 아이콘
사실 뒤에서 쿨한 척, 개인주의 성향 드러내는 사람이 가장 갑이죠. 비판할래도 껀덕지가 없으니까. 그냥 싸잡아서 욕하고싶을때 취하면 좋은 스탠스죠. 흔히들 중2때부터 슬슬 이런 마인드가 생긴다고들 하죠
유료체험쿠폰
13/03/26 12:46
수정 아이콘
그럼 이 사건에 대해서는 어떤 스탠스를 취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네요.
소문의벽
13/03/26 12:56
수정 아이콘
도덕을 무리하게 논리 아래로 두면, 세상에 비이성적인일이 많을수밖에없죠. 조금 물러나서 바라보면 세상에 이해 못할게 있겠습니까. 사람들도 다 논리적인 사고 할즐 아니까 설익은 계몽주의자처럼 굴지말라 이겁니다
유료체험쿠폰
13/03/26 12:58
수정 아이콘
결국 자아비판이시군요.
소문의벽
13/03/26 13:02
수정 아이콘
말장난 그만하시죠. 제가 뭘 말하는지 아시는데,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계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절름발이이리
13/03/26 13:10
수정 아이콘
정의병은 비이성적일 뿐 아니라, 도덕적이지도 못한 행위입니다. 딱히 뭘 위에 두고 아래에 두고의 문제는 아니지요.
소문의벽
13/03/26 13:16
수정 아이콘
이 글의 목적은 뭐죠, 그럼?
절름발이이리
13/03/26 13:18
수정 아이콘
비이성적이고 부도덕한 정의병을 질타하는 글입니다.
소문의벽
13/03/26 13:25
수정 아이콘
역시 절름발이이리님 정의로우시군요
13/03/26 13:20
수정 아이콘
이리님의 본문은, 설경구가 뭘 잘못했는 지에 대해서 우리가 뭘 확실히 아는 것도 아닌데 군중 심리에 따라서 무조건 돌을 던지는 현 상황을 비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 글은 두 가지 측면에서 논쟁할 수 있는데

- 소문의벽님 생각에 설경구가 확실히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걸 주장하시면 돼고
- 잘못이 확실하지 않더라도 연예인은 까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이야기를 주장하셔도 됩니다.

근데 소문의벽님은 그 둘 다 아니고 그냥 이리님의 본문이 중2병이라고 싸잡아서 비난하고 계신데, 사실 그렇게 좋은 댓글같진 않습니다.
소문의벽
13/03/26 13:32
수정 아이콘
전 논란이 충분히 있을수 있다고 보고 양측을모두 존중합니다. 근데 이글은 어떤 측면은 아예 눈을 감은채 한 쪽을 '비이성적'이라며비판의 대상으로삼고있네요?
절름발이이리
13/03/26 13:36
수정 아이콘
제가 눈을 감은 그 어떤 측면이 뭔지를 말 안하면, 제대로 된 논의가 나올 수 없겠죠. OrBef님이 말하는 것도 그런 점을 말 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소문의벽
13/03/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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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팩트와 대중들의 도덕관념과 정서라는 측면에서 그런느낌을 아주 강하게 받았네요
절름발이이리
13/03/26 13:43
수정 아이콘
그 느낌을 말로 풀어서 조리있게 설명하시면 됩니다.
소문의벽
13/03/26 13:48
수정 아이콘
조리있게 할 것까지 있나요? 크크 키배에 흥미없으니 이만 끊도록하죠
13/03/2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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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스버그
13/03/26 12:46
수정 아이콘
이런 스탠스를 취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토론을 잘하고 글을 잘쓴다"고 착각 하는 분들이 많죠.

단지 내용이 없을뿐인데 말이죠.
위원장
13/03/26 12:53
수정 아이콘
자아비판인가요? 자가당착인가요?
소문의벽
13/03/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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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향이 어디서 그리 드러나죠?
위원장
13/03/26 13:07
수정 아이콘
소문의 벽님 댓글로 소문의 벽님 댓글을 비판할 수 있을거 같아서요. 쿨한척 뒤에서 싸잡아 비판하는 댓글인데요?
소문의벽
13/03/26 13:12
수정 아이콘
어? 그럼 위윈장님도 저와 같은 울타리네요?
위원장
13/03/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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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애초에 뒤에서 쿨하게 비판하는게 문제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서...
같은 울타리이긴 하네요.
절름발이이리
13/03/26 12:42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사람들이 언급하는 '친언니 사실여부를 기사가 확인해주었다'란 게

설경구-송윤아의 깜짝 결혼 소식에 이어 '설경구 전 아내의 친언니입니다'라는 글이 게시돼 인터넷 게시판이 또한번 뜨거워졌다.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자신의 신분을 이같이 간접적으로 밝히며 설경구의 이혼 경위와 과정에 대해 주장을 펼쳤다. 게시글은 급속도로 인터넷 상에 퍼지면서 파장을 일으켰는데 작성자는 실제로 설경구 전 아내의 친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글은 수시간후 자진 삭제됐다.조성경기자모바일로 보는 스포츠서울뉴스(무료) 휴대폰열고 22365+NATE/magicⓝ/ezi 접속- 대한민국 스포츠 연예 뉴스의 중심 스포츠서울닷컴Copyrights ⓒ 스포츠서울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2:13

이던데, 정작 스포츠서울닷컴에는 해당 기사가 없습니다. 흠.. 게다 이게 사실 확인이 맞는지도 좀 의문인 말투네요.
칼스버그
13/03/26 12:51
수정 아이콘
최근에도 그에 관련된 기사가 있었는데 전처 언니가 맞고 안내상씨가 미안해했다 라는 내용까지 실린거 보면
전처의 언니가 맞다고 봐야겠죠.

아니면 아니라는 기사가 있겠죠. 기자들이 어떤사람인데.
절름발이이리
13/03/26 12:52
수정 아이콘
기자들도 함량미달인 사람이 워낙 많아서요. 예컨대 제가 최초로 밝혀낸건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에이핑크의 홍유경내 부친이 재산이 8천억대라고 하는 기사가 나서, 그 정도이기 힘들텐데 싶어 찾아보니 계산 실수더군요. 근데 그걸 또 다른 언론사들이 퍼가서..
어쨌든 안내상씨 건도 찾아봐야겠군요.
절름발이이리
13/03/26 12:58
수정 아이콘
http://star.mt.co.kr/stview.php?no=2013032508055905787
이거군요.

~~
설경구와 송윤아가 결혼을 발표하자 사람들은 멀쩡히 잘 살고 있는 부부를 송윤아가 갈라놨다고 루머를 퍼뜨렸다. 이 루머가 사실처럼 둔갑한 건 설경구 전처 언니가 인터넷에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부부 사이는 부부만 안다. 가족이라도 깊은 속내는 모른다. 두 사람이 헤어진 건 두 사람만의 이유가 있었다. 그 과정에서 송윤아가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일은 결코 한 적이 없다. 솔직히 설경구,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할 것을 고려했었다. 주위에서 말렸다. 가장 말린 건 송윤아였다. 전처 언니가 글을 올리자 연극계에 있는 전처 오빠가 설경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했더랬다.
~~

기자가 자기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 쓴 얘기인데, 설경구에게 확인을 했다면 이 건 사실이라고 봐야겠네요.
칼스버그
13/03/26 13:01
수정 아이콘
기사가 수정된거 같네요. 제가 볼때는 "안내상"이라고 실명이 나와있었는데 말이죠..

기자가 빨아주는 기사 쓸때는 보통 그냥은 안쓰죠.
그래서 전처 언니가 글쓴 펙트 이외에는 그 기사 안믿습니다.

전형적인 빨아주는 기사라서요. 크크.
절름발이이리
13/03/26 13:03
수정 아이콘
네. 제가 사실이라고 한 건 '친언니가 글 쓴게 맞다'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6 12:52
수정 아이콘
기사가 실렸다가 삭제 또는 수정 되었는데, 그 전에 네티즌이 복사한 경우를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근본적으로 원문링크가 없는 시점에서 그 신뢰성은 부족하지 않나 싶군요.
칼스버그
13/03/26 12:56
수정 아이콘
반대로 생각하면 그게 진짜고 사건 커지면 좋을게 없어서 전처언니가 쓴글 and 조카가 쓴글을 지우고
신문사에 연락해서 기사를 내리게 했다라고 볼수도 있을꺼 같습니다.

그게 거짓 기사라면 최신기사에서 그 내용을 다시 밝힐 이유가 없거든요.
안내상씨가 미안해 했다라는 실명거론한 사실까지 붙여서 말이죠.
소문의벽
13/03/26 13:20
수정 아이콘
근거를 들이대도 믿을수없다는 자세야 말로 타진요들 아닌가요? 크크
칼스버그
13/03/26 13:25
수정 아이콘
제 3자인 전처의 언니의 일방적인 주장을 근거라고 하시는건가요?

그것도 몇시간만에 지우고 잠수 탔죠.

이게 근거는 아닌거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6 13:28
수정 아이콘
아마도 제가 타진요 같다고 말하는 걸 겁니다.
칼스버그
13/03/26 13:32
수정 아이콘
기사 링크도 없이 주장하는걸 검증차원에서 기사 찾아보는건
일처리가 확실한거지 타진요는 아닌거 같습니다만.크크크.
쇼쿠라
13/03/26 12:44
수정 아이콘
이 의견과는 별개로
왜 몇몇분들은 맨날 대중이나 인터넷 집단에서 누군가를
비난하게 되면 타진요 끌고 와서
비교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따지면 황우석사태때 무분별한 쉴드로 인한 잘못된 선례도있고
무조건적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을 타진요식으로 몰고가는건
맞지 않다고 보네요
jjohny=Kuma
13/03/26 12:49
수정 아이콘
비판이 정당한 이유가 있는가 없는가가 핵심이 되겠죠.
순두부
13/03/26 12:54
수정 아이콘
타진요를 비난할때

처음 타진요가 의혹을 제기한것에 대해선 그렇게 큰 잘못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의혹이 있으니 그것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는건 당연한 거겠죠

근데문제는 납득할만한 해명이 나오고 관계자의 증언이 나오는데도 다 무시하고 그냥 인지부조화로 내의견이 무조건 맞다로 나왔으니 문제였던거죠
쇼쿠라
13/03/26 13:07
수정 아이콘
제가 좀 말을 잘못쓴거 같은데
당연히 타진요들이 잘못한건 맞죠
타진요가 잘했냐 잘못했냐 그걸 말하는게 아니고
이 설경구건을 빗대어 구지 이야기 하는것도 아니라
무슨 비난만했다하면
타진요니 머니 하는 의견들이 요즘 부쩍많이 보여서 쓰게된거네요
칼스버그
13/03/26 12:59
수정 아이콘
사실인지 아닌지 알수 없을때는 무죄추정으로 가야죠.

그런의미에서 황우석사태의 실드는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결정적인 증거가 튀어나오면 설경구씨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은 아닌거 같습니다.
와룡선생
13/03/26 12:58
수정 아이콘
김윤석, 송강호도 나왔으면!!
13/03/26 13:00
수정 아이콘
본문에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것보단 설경구씨의 사생활 자체가 그다지 궁금한 편이 아니라고나할까 ;;

어제자 힐링캠프를 보면서 생각외로 볼만하더군요. 그동안 출연한 영화들 뒷얘기하면서 정리해나가기만 했어도 볼만한 회차였지 않나 싶습니다.
설경구씨 사생활건에 관해서는 일단은 다음주 설경구씨 얘기를 듣고 판단하고 싶네요.
여하튼 공인들은 그만큼 벌고 그만큼 인기를 누리는만큼 대중들이 너무도 엄격한 잣대나 기준들이 적용되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자주 드네요.
몽키.D.루피
13/03/26 13:00
수정 아이콘
어제 힐캠 재밌었습니다.
마스터충달
13/03/26 13:01
수정 아이콘
설경구에 대해 정의병 돋아서 왈가왈부 하는 것이 비 이성적이라는 면은 공감합니다만
이것이 설경구의 이혼과 재혼이 윤리적이었다고 간접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 말씀대로 우리는 무엇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분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현인들은 이런 문제에 관심조차 갖지 않거나 입을 다물죠.

설경구를 비난 하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 설경구의 결백을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허나 사람들, 집단, 여론이라는 것이 그렇게 이성적인 대상은 아니니깐요.
비판을 잠재우는 것은 '이성에의 호소'가 아니라 결국은 '진실'밖에 없을 거라 생각되네요.

설경구가 잘했네 못했네 왈가왈부 하는 것은 분명 영양가 없는 일이지만
'설경구 이혼 알지도 못하는 것들이...'라고 말하는 것 또한 의미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결국은 진실에 달려있는 사안이니깐요.
다만 법적인 문제가 없는 만큼 파헤쳐줄 수사기관이 없으니;; 영원히 알 도리는 없을 듯 합니다.

타진요 사건과 비슷한 면도 있다고 봅니다.
결국 똑같이 루머에 의한 비난인데...
타진요는 졸업장까지 내밀었는데 계속 헛짓거리 했던게 문제였고;;;
이 일은 당사자들, 특히 루머상 피해자 입장의 사람들이 오해를 풀어줘야 해결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이애나
13/03/26 13:06
수정 아이콘
메인인 2부가 아직 방송되지 않았으니까 그것 보고 판단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설경구씨가 피해자 코스프레로 자신이 잘못한것 없다는 식으로 나온다면 그때 비판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6 13:07
수정 아이콘
어떻게 말할지를 봐야겠죠.
iAndroid
13/03/26 13:11
수정 아이콘
설경구의 이혼이 사생활이었다는 것과 별개로, 출연 반대 서명이랑 방송국 게시판의 항의글을 뭐라 그럴 순 없습니다.
강호동이 이야기 한 것처럼 연예인이 그렇게 많은 출연료를 받는 것은 자기관리-특히 사생활 측면에서-를 엄격히 하는 것에 대한 보상 측면도 있거든요.
연예인이라는 것은 이미지로 먹고 사는 것인데, 설경구는 영화배우라면 몰라도 연예인 측면에서는 이미 상품성을 잃은 것이죠.
절름발이이리
13/03/26 13:17
수정 아이콘
상품성이 떨어지는 배우가 프로그램에 등장한다고 반대서명을 하거나, 항의를 하지는 보통 않습니다. 실망하거나, 그 프로를 안 보면 될 일이죠. 단순히 상품성의 문제로 접근해서 나올 수 있는 현상이 아닙니다. 도덕적 당위가 동기에 배어있지요.
그리고 설경구가 상품성을 잃었다고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들"에겐 그럴 수도 있지만요.
iAndroid
13/03/26 13:24
수정 아이콘
상품성이 나쁜(안좋다라기 보다는 나쁘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배우가 프로그램에 등장하면 반대서명과 항의가 일어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티아라죠. 어느 누구도 '왕따'에 대해서 명백하게 밝히진 못했습니다만, 이미 연예인으로서의 상품가치가 떨어진거죠.
설경구도 영화배우로서는 상품성이 있죠. 영화를 재밌게 즐기기 위해서는 관객을 몰입시켜야 하는데, 이걸 좌우하는 게 배우의 연기력이고 설경구는 충분히 연기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힐링캠프는 이런 연기력은 중요시 하지 않고 나오는 사람에 대해서 얼마만큼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근데 나오는 사람이 사생활이 엉망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기분나빠서 보기 싫다라면 애청자들은 충분히 그런 문제제기를 할 수 있죠.
절름발이이리
13/03/26 13:26
수정 아이콘
티아라 역시 도덕적인 이유때문에 반대되는 겁니다. 이 건 왕따가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팩트와는 별개로, 대중이 티아라를 도덕적으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건 상품성과는 별개입니다.
상품성만의 문제만으로 현상을 논하려면, 무명의 인물이 출연하는 경우도 반대서명이 일어나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하지만 그럴리가 없지요.
iAndroid
13/03/26 13:2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상품성이 안좋다라는 표현 대신 나쁘다라는 표현을 쓴 겁니다.
무명의 인물은 상품성이 별로 없는 겁니다. +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도 아니죠.
하지만 설경구나 티아라는 -입니다. 상품성이 없는게 아니라 상품성이 나쁜 거죠.
절름발이이리
13/03/26 13:29
수정 아이콘
애매한 표현이네요. 그냥 도덕성이란 표현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13/03/26 13:44
수정 아이콘
상품성안에 도덕적인 면이 들어갈 수 있는거겠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잣대가 다를테니 애매하긴 하겠네요..
13/03/26 13:32
수정 아이콘
일단 가장 쟁점이 되는 문제는 "친언니의 글은 소설인가 진실인가?" 가 입니다.
일단 이혼 당시에 기자가 친언니의 글을 인증해줬습니다. 이것은 진실입니다. (이리님께서 링크 걸어주셨네요)

그리고 글 내용이 사실일 확률이 높은 것이 설경구의 침묵 때문입니다.
심각한 내용의 글이 떠돌아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설경구 측에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만약 그 글이 거짓이라면 충분히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수 있었겠죠. 왜 안했을까요?
침묵 = 인정이 반드시 성립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확률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지 세탁의 문제는 설경구 본인이 아니라 송윤아를 위한 것 일수도 있습니다.
송윤아는 결혼 후 공중파에 발 붙이지 못했죠... 송윤아는 설경구와 마찬가지로 이미지가 최악입니다만
올 해 공중파에 복귀한다는 소문이 있죠.. 컴백을 남겨두고 남편이 먼저 이미지 메이킹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전혀 이유가 없는게 아니에요...

마지막으로... 이 사건에 한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의병 걸리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근거가 있기 때문이죠.
그러니 싸잡아서 정의병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경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분별한 악플은 반드시 지양되어야 하지만, 설경구 비판 = 타진요???? 너무 나가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경솔하신 것 같아요)
절름발이이리
13/03/26 13:34
수정 아이콘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할 것을 고려했다는 얘기가 링크에 같이 써져 있습니다.
그리고 침묵때문에 사실일 확률이 높다면, 이제는 침묵하지 않고 밝히니 사실일 확률이 떨어진 건가요?
태반이 이런식입니다. 자의적으로 판단하고 자의적으로 분노하죠. 저는 정의병 걸린 사람이 많다라고 밖에 볼 수가 없습니다.

다만 송윤아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는 점은 일리있는 지적입니다.
13/03/26 13:45
수정 아이콘
허위사실 유포 고려한다는 부분은 뭔가 명예훼손을 상대하는 모든 사람의 전형적인 레파토리 같습니다.
침묵하지 않고 밝히니 사실을 더 잘 알 수 있게 되겠죠.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 보다 낫지 않겠습니까?

확률이 올라가고 내려가고의 문제는 아닙니다.
저는 설경구가 아무말도 하지 않았으니 불리한 것을 감수해야한다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6 13:50
수정 아이콘
전 그것을 '감수'해야할 문제라고 보지 않습니다. 가해자편의적인 사고라고 보구요. 그렇게 추정할 확률이 올라간다 하더라도, 그것을 '비난'의 근거로 삼는건 지나친 행동입니다.
13/03/26 13:49
수정 아이콘
남 얘기하는거 생리적으로 싫어해서 본문에 심정적으로는 동감하긴 하는데
애시당초 이리님이 '아무 근거도 없는데 달려드는 정신병자들'이라고 한건 너무 나갔다고 봅니다. 그 근거가 빈약하다고 하는 것 또한
동감합니다만 이 글은 처음에 그 정도의 사전 정보도 없을 때의 관점에서 쓰여졌고 이건 무성의하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6 13:53
수정 아이콘
친언니의 글 여부를 제외하면 관점이 수정된 바도 없고, 논지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사전정보에 대해선, 무성의라기보단 그냥 부족함이라고 이해해주십시요.
칼스버그
13/03/26 13:34
수정 아이콘
설경구씨가 그 전처 친언니 글 올라오고 법적 대응할려고 했는데 송윤아씨가 말렸다는 기사가 있죠.

실제로 안내상씨도 설경구씨한테 엄청 미안해 했다고 설경구씨 본인이 인증을 했구요.

가족이었던 관계라 법적 대응 안하면 사실이 되어 버리는 무서운 세상이네요.

몇시간만에 그 글 삭제하고 잠수탄 부분은 고려 안하시나요?
칼스버그
13/03/26 13:3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친언니 글이 전처 입장에서 100% 사실이라할지라도
2년 동안 이혼하자고 괴롭혔다라는 주장은 전처 입장에서의 사실일뿐이죠.
이혼을 요구하는게 전혀 죄가 아니며 설경구씨는 신나고 행복한 기분으로 이혼을 요구했을까요?

그 사정은 아무도 모른다는걸 말하고 있는겁니다.
전처를 위해서 입 다물고 있는건지 자기가 불리하니까 입 다물고 있는건지 말이죠.
13/03/26 13:37
수정 아이콘
이혼으로 안그래도 이미지 추락했는데 전처집안하고 법정공방까지하면 이건 연예계은퇴하겠다는 얘기죠.
그 글에 대응못했다고 사실일 확률이 높아진다는 건 좀 무리한 추측같습니다.
또한 친언니라는 사람의 글이 자기한테는 진실이었더라도 어디까지나 부부관계의 밖에서 본 일방적인 얘기였을 뿐입니다.
부부관계는 자식들도 모르죠.
13/03/26 13:38
수정 아이콘
침묵으로 인해 진실이 뭔지가 가려졌다면

침묵을 깨는 이번 힐링캠프 출연은 막을게 아니라, 환영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13/03/26 13:47
수정 아이콘
주로 토크쇼는 미화가 될 확률이 높으니까 걱정하는 겁니다...
스치파이
13/03/26 13:50
수정 아이콘
타블로도 침묵했죠. 침묵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가족을 보호하기 급급한 나머지.
13/03/26 13:32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공감갑니다. 따지고 보면 어떤 사람이나 여러저러 모순점이 가득차있는데 이렇게 연예인이나 공인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는걸 보면 좀 불편하더군요. 위선적이라는 느낌을 받아서요.

물론 사람에 따라서 어느 정도가 지나친 것인지는 다르긴 하지만요.
고구마줄기무��
13/03/26 13:34
수정 아이콘
저는 오지랖이 싫습니다.
13/03/26 13:48
수정 아이콘
정의병도 아니고 깔거리 찾는 사람들이죠.
일단 하나 까일거리 보였다 싶으면 신나서 물어뜯는거죠.

까이는 대상이 확실히 면죄부 받기전까지, 그러다 적당히 분위기 봐서 빠지면되죠 '아니면말고' 하면 그만이니까
저글링아빠
13/03/26 13:51
수정 아이콘
그래봐야 비 이성적인 오지랖에 불과하다는 게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굳이 이해해 보자면, 몇몇 유명 예능을 통해 사고(명백한 범죄행위부터 근거가 불확실한 스캔들까지를 포괄합니다)를 친 연예인이
자신만의 입장이 반영된, 그리고 종종 진실정이 결여된 단독 토크쇼를 진행하고, 그를 계기로 종래의 멍에를 훌훌 벗었던 행태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편함이
점점 누적되어 오다 이번 일을 계기로 터져나온 일면이 있다고는 보입니다.

다만 그게 왜 하필 설경구씨에서 터졌냐 하는 건 좀 생각할 부분이 있는데,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냥 운이 없어서 마침 터질 때 쯤 방송한 게 설경구씨라고 보기엔 좀 개운치 않습니다.
엑스파일에 불륜에 이혼에 폭로와 진실공방까지 겹친 소재의 자극성,
게다가 그 결과로 결혼한 상대가 송윤아씨라는 데에서 오는 근거 없는 상실감 혹은 열등감,
굉장히 유명하지만 모든 걸 압도할 커리어와 포스가 있다고 보기는 또 어려운 설경구씨 포지션의 애매함/만만함
뭐 이런 것들이 적절히 버무려져 있지 싶네요.
역시 따져보면 그냥 좀 비겁합니다.
애플보요
13/03/26 13:55
수정 아이콘
지나친 오지랖을 보면 저렇게도 여유로운 시간이 많나 부럽습니다. 내 일 신경쓰기도 바빠죽겠는데..
낭만토스
13/03/26 14:02
수정 아이콘
사실이고 아니고가 중요한가요?

구설수에 오르는 순간 연예인은 자기 이미지 깎아먹는거죠

저는 이랬던 사실 자체를 몰랐고요

의외로 관심없는 사람 굉장히 많죠

그런 사람들까지 알정도로 사건이 터져주면 대박인거죠

연예인의 인기라는건 신기루같아서

많을 땐 엄청 많아보이지만 사라지는것도 순식간이죠

세상사람들은 대부분 감정적입니다

어떤문제를 토론해도

그게 왜 틀린지는 모르겠는데 틀렸다는건 알아

라는 반응이 대다수죠

굳이 연예계 가쉽에 정신소모해야하나 싶네요

틀렸으면 설경구가 고소하겠죠

아님 밝히던가요

타블로처럼 된다구요? 그럼 어떡하나요

세상사람들 성향이 그런데...

연예인이 된 이상 감내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옳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런거 감안하면 톱스타가 돈 많이 버는 것도 납득이 가고요
절름발이이리
13/03/26 14:03
수정 아이콘
네. 저는 옳지 않다고 하는 겁니다.
엄마를부탁해
13/03/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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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방송이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어제는 그 건에 대한 이야기 자체가 안 나왔는데 많은 논란이 되었었나보네요.

설경구씨에 대한 논란을 떠나서 어제 방송 보는데
영화 박하사탕에 대한 부분이 특히 좋더군요.
과장좀 보태서 설경구씨 특집이 아니라 박하사탕 특집이라고 해도 될 만큼
그 영화를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방송이었습니다.
Paranoid Android
13/03/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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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성없는 논리로 본문의 논지를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시는 분들이 있네요.
일단 설경구가 실제로 네티즌에게 욕먹는 이유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제시한다면모를까 그 근거없이 이러이러하므로 이럴수있다라는 의견은 받아들이기 어렵지않을까요..
미메시스
13/03/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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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는 일종의 카르마로 보고 있습니다.
유명인은 작은 일을 해도 큰 이득을 얻는만큼.. 작은 흠에도 큰 욕을 먹는거죠.
팔랑스
13/03/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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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병이란 단어가 좀 꺼림칙하네요. 정의병이 필요한 때도 있죠. 특히 현 시대처럼 법과 도덕이 입맛대로 재단되는 시기에는 일반사람들의 보평타당한 정의감이 사회의 마지막 보루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설경구씨 논란 껀은 정의병이라 규정하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하게는 오지랍이라 해야 할꺼 같아요.

세상사, 특히 가정사는 참... 말 못할 얘기가 많습니다.
남에게 말하기도 뭐하고 남에게 말해봤자 나는 미쳐가는데 뻔한 얘기나 하고...
마치 숟가락 살인마에게 맞아죽는거 같은...

아무튼 오지랍도 오지랍 나름이지 남의 가정사에 함부러 나서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이번같은 껀은요.
달리자달리자
13/03/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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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 송윤아 건 공방에 대해서 관심 없는사람이라는걸 먼저 말씀드립니다.

사람들이 설경구-송윤아 결혼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갖는건 X파일부터라고 볼 수 있겠죠. 요새 도는 X파일처럼 그냥 증권가 찌라시가 아니라, 설경구 X파일은 X파일 1탄(기자와 연예관계자 실명까지 실렸던) 이라서 신뢰성이 일단 요즘과는 다르게 높습니다. 웃기게도 X파일이 어쩌다가 하나 얻어걸린게 아니라 적중한게 몇몇 있죠. 예를들면 한가인-연정훈 연애중인데 조만간 결혼할거 같다. 이영애 결혼 뭐 이런것들. 그 중에 하나가 설경구-송윤아 이야기 였죠.

그 X파일이 터지고 나서 1년 좀 넘어서 설경구가 이혼을 했죠. 그리고 몇년후에 송윤아랑 재혼을 합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설경구한테 좋지않은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거기에 설경구 전처 언니라는 사람이 쓴 글까지 얹어지면서 임팩트 친거죠.

증권가 찌라시 X파일만 믿고 글을 쓴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길래 적어봤습니다. 물론 사실은 다음주 힐링캠프에 조금이나마 밝혀지겠으나, 힐링캠프에 나오는거 자체가 저는 전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에 좋게 보이진 않고, 다음주 힐링캠프를 시청할 마음은 없습니다. 어차피 그쪽 가정사는 그쪽이 알아서 할테고, 괜히 제가 불쾌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켈로그김
13/03/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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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원조(?) X파일은 광고기획사에서
cf모델로 쓸 연예인들의 이미지 동향을 분석하는 회사 내부 보고자료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향후 이미지 하락이 예상되는 요소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고 결정을 하기 위한 자료라 그런지 꽤 파괴력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게 유출된거였죠.
honnysun
13/03/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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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은 둘만의 문제죠. 불륜이든 뭐든 당사자들이 해결해야할 문제고..
다만 힐링캠프에 나온 게 패착이었다 뭐 그런 생각이 드네요.
설하보이리뉴
13/03/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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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송윤아는 별 생각없고 설경구 애초에 싫어해서 이혼 아니라도 별론데...
이미 사람들 사이에서 송윤아는 국민불륜녀 느낌이라 공중파도 못나오고..
송윤아 이번에 영화 찍는다던데 그녀를 위한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나왔다는 거라고 봅니다만,

설경구가 힐캠에 나와서 러브스토리를 얘기하고 이혼과 루머에 대해서 해명하고 그러는게
전처는 이미 헤어진 여자고 이젠 남이니 둘째쳐도 딸은 무슨 죄인지 불쌍하네요.
이혼이 모두 설경구 탓이라고 볼 순 없어도 딸 입장에서 다음주에 나올 아빠 모습 보면 큰 상처 받을 거 같은데요.

부부가 이혼한게 죄라고 보긴 그렇지만 자식은 어린나이에 졸지에 애비없이 사는데 무슨 죄인가요.
절름발이이리
13/03/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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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상처를 받냐 안 받냐는 어떻게 방송이 나오느냐에 달린 문제일 듯..
저글링아빠
13/03/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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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남의 가정사, 남의 인생일 뿐입니다. 쓸데 없는 감정이입이죠.

딸바보 송종국 선수의 이혼 전 가정사를 헤집을 필요 없는 거랑 같죠.
설하보이리뉴
13/03/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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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힐캠을 보면서 불편함을 느꼈단걸 뭐 어쨌단거죠?

그리고 덧붙여 전 쓸데없다는 표현을 안좋아하는데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쓸모있는 행동 하나하나를 하고 그럼 어떠한 감정들이 쓸모있고 쓸데없는걸까요.
저 아니면 다 남인데 그럼 제 인생만 잘 살면 되는거겠죠.^.^

전 남의 가정사를 헤집어 놓은 적도 없답니다.
저글링아빠
13/03/2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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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감정으로 불편함을 느끼실 수 있으며 그러셨던 것은 아무 문제될 것이 없지요.

다만 이런 문제도 설경구씨의 잘못이다 혹은 이런 측면도 고려하면 설경구씨에 대한 비난에도 타당성은 있다라는 측면이라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제 이런 생각과 다른 의도셨던 듯 한데 불필요하게 공격적인 어투로 감정을 상하게 해 드린데 대해 사과드립니다.
설하보이리뉴
13/03/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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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설경구든 뭐든 어떤걸 싫어하는 건 괜찮아요.
근데 같잖거나 말도 안되는 걸 들먹거리면서 내가 이래서 싫은건데 넌 왜 좋아하는거야 라는 걸 싫어합니다.
지가 싫음 싫은거고 그 사람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닌데 맞장구 안쳐주면 쌍욕이 돌아오는 그런 상황이요.

개인적으로 원래 안좋아하던 설경구 측을 그의 딸 때문에 더 안좋게 보게 되긴 했지만 설경구 가지고 인신공격하고 쓸데없는 극딜 날리는 사람들을 정당하게 보진 않아요. 특히 송윤아 같은 경우는 욕먹는걸 보고 있자니 오히려 좀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저글링아빠
13/03/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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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기도 하구요.
여튼 남의 사정을 넘겨짚으며 비난을 가하는 태도를 비판하면서 댓글 상대방에게 제가 그러고 있었던 건 아닌지 싶어지네요.
기분이 조금이라도 풀리셨으면 합니다.
13/03/2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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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별개로, 저는 이리님 글이 참 좋습니다. 이리님 빠돌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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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알카드
13/03/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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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습니다. 항상 일관된 논리와 차분한 태도는 언제나 놀랍습니다.
13/03/2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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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과는 별개로 문체는 좀 오글거리네요.

개인적으로는 양육비, 위자료만 제대로 지급했다면 별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만

무명시절 결혼한 부인과 잘 나가던 시점에서 이혼 후 탑스타와 결혼한 유일한 사례인 것 같은데
이것만 가지고도 우리나라 정서상 반감을 일으킬 만한 스토리이긴 하죠.
거기다 일반인이라면 전처에 감정이입이 되기 쉬운데 그것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설경구가 깔끔하게 이혼 후 송윤아를 만났다고 해도
도망치듯이 딸과함께 캐나다로 이민가서 살고 있는 전처와, 당시 연예계 최고의 신부감과 결혼해서 행복해 보이는 설경구의 모습을 보면
왠지 그게 그들의 미래가 될 수도 있을 것만 같은 상황이기에 얼굴을 보기만해도 우울해지고 짜증이 날 것입니다.
하물며 루머가 해결이 되지 않은 지금시점에서는 말할 것도 없죠.

애초에 이성적인 사람이면 연예계에 관심을 갖지 않겠죠.
왜 이성적이지 못하게 그런 걸 가지고 짜증이나고 우울해지냐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절름발이이리
13/03/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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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설경구를 부정적으로 보는 건 개인의 자유고, 남이 간섭할 문제도 아닐겁니다.
다만 단순한 불호를 넘어, 저렇게 공격하기에는 근거가 한참 부족하고, 옳바르지 않지요.
13/03/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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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공격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에 의한 의견일 뿐 진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설경구의 이혼이 법적으로 보면 문제가 없듯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저렇게 게시판에 반대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자유죠. 도가 지나친 인신공격은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죠.
절름발이이리
13/03/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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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상식적으로, "확실치 않은 사실관계와 자신의 불호를 바탕으로 타인을 공격"하는게 가치관에 따라 판단이 갈릴 수 있는 문제입니까? 꼭 인신공격에 이를 정도로 공격하지 않더라도, 사리분별을 못하고 타인을 공격하는 건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위입니다. "타블로 이 개xxx"라고 말하지 않고 "타블로는 학력사기를 한 연예인이다"라고 곱게 말한다 해서 그게 괜찮을리가 없죠.
13/03/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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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면 그럴지 몰라도
행복감을 느끼기위해 연예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인데 불쾌감을 느꼈다면 연예계 소비자는 그에 따른 클레임을 걸 수 있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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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은 자신의 불쾌감이 온당한 것인지가 불명확한 상황이죠. 그럴 때는 참는게 도덕적인 태도지요.
13/03/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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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적었듯
도망치듯이 딸과함께 캐나다로 이민가서 살고 있는 전처와, 당시 연예계 최고의 신부감과 결혼해서 행복해 보이는 설경구의 모습
이거 하나만 봐도 불쾌감을 느낄 것입니다.

설경구가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하는 상황이죠.
절름발이이리
13/03/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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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이 하는 비유입니다만, 불쾌감은 얼굴이 맘에 안들어도 생길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이기고 1등을 해도 생길 수 있고, 말투가 맘에 안들어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감정과 느낌은 각자의 자유입니다만, 자신의 불쾌감만을 비난의 근거로 제시하기엔 부족함을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13/03/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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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맘에 안들어도 생길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이기고 1등을 해도 생길 수 있고, 말투가 맘에 안들어서 생긴 불쾌감만 가지고 이러한 반응이 나올 수는 없죠.

비난할 수 있는 기준이라는 것에 대해서 의견이 갈리는 것 같네요.
여기에 딱 떨어지는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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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큰 반응이 나오기 '힘든' 것 뿐이지,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딱 떨어지는 정답은 없더라도, 불쾌감만으론 부족하다는 건 정론이라고 봅니다.
13/03/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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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론이라는 것이 어디에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연예계에도 통용이 되는 정론인가요?

변수가 많은데 그렇게 딱 떨어지게 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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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확실치 않은 사실관계와 자신의 불호를 바탕으로 타인을 공격하는게 가치관에 따라 판단이 갈릴 수 없는 문제임을 말씀드렸고, pic님은 그에 동의했습니다. 물론 "연예계 소비자"로써 연예계는 논외가 된다는 말씀을 하셨지요. 그러나 다른 분들이 언급하셨다시피 소비자가 부족한 근거로 과도하게 업주나 제품을 사실관계를 뛰어넘어 비난하는 것도 사회적으로나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행위입니다.
예컨대 음식이 아주 맛이 없을 경우 "이렇게 더러운 맛이 다 있나"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집 주인은 싸구려 재료와, 잔반을 재활용해 제공한다"고 말하는 것도 정당한 불평이 될까요? 그렇게 의심할만한 정황이 설령 있더라도, 명확한 근거 없이 그런 글을 함부로 인터넷에 올릴 경우 고소도 가능한 사안입니다.
자신이 설경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거나, 설경구가 나온 tv프로그램을 보지 않거나, 설경구를 싫어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건 자유입니다. 하지만 설경구가 tv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을 막으려 시도하거나, 설경구의 사생활에 대해 단정하고 그러한 내용을 퍼트리며 욕하는 건 명백한 잘못입니다. 법으로도 뻔한 사안을 왜 정론이 아니라고 보시는지 모르겠군요.
13/03/26 16:03
수정 아이콘
힐링캠프 출연 반대서명, 항의성 게시물 게재가 사실관계를 뛰어넘어 비난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절름발이이리
13/03/26 16:05
수정 아이콘
설경구 출연 반대는 아래의 티모님이 언급했듯 "불륜"이란 키워드 때문이지, 다른 사유 때문이 아닙니다. 이혼한 연예인 정도는 아주 많았고, 잘들 나왔으니까요. 그리고 그 불륜이 정말 있었느냐는 우리가 판단이 불가능한 영역이죠.
말하자면, 판단이 불가능한 문제를 속단해서 그를 근거로 비난을 하고, 심지어 영업방해까지 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입니다. 음식이 맛없어서 싫어하는 게 아니라, 잔반을 재활용한 음식이라고 '의심'해서 싫어하는거죠. 의심은 자유지만, 근거가 부족하다면 거기서 그쳐야죠.
13/03/26 16:09
수정 아이콘
했던 말을 계속하게 되는데

도망치듯이 딸과함께 캐나다로 이민가서 살고 있는 전처와,
당시 연예계 최고의 신부감과 결혼해서 행복해 보이는 설경구의 모습

이것만 가지고도 여성 시청자들은 충분히 싫어할 만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6 16:12
수정 아이콘
싫어하는 게 잘못되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누군가를 싫어하는 게 공격할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건 잘못임을 말씀드린겁니다. 그게 연예인이라 하더라도요.

더불어서, 도망치듯 이민 간건지, 안락한 환경으로 마음 편히 떠난건지 우리는 모르죠. 딸이든 전처든 불행할거라 단정하는 것도 위험한 태도라고 봅니다.
13/03/26 16:14
수정 아이콘
불행할 거라고 단정지은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러해 보이는 상황을 말한거죠.
어쨌든 논쟁이 계속 돌고 도네요. 이제 그만하면 좋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6 16:18
수정 아이콘
제가 드린 답변에 제대로 된 반박을 하고 계시지 못/않으시니 그런거죠.

불쾌감을 느낄만 하며 불쾌감을 근거로 비난이 가능하다길래, 불쾌감만으로는 안 된다고 답을 드렸고
일반인에겐 그렇더라도 연예인에겐 소비자니까 가능하다시길래, 소비자도 사실관계를 함부로 추정해 비난할 수 없다고 답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불쾌감을 느낄만 하다고 말씀을 하고 계시잖아요.
13/03/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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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것만 보시는 것 같네요. 더 감정적으로 변하기 전에 그만하죠.
절름발이이리
13/03/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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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싫은 것도 잘 보는데, 딱히 이 이상의 논지를 펼치신 적은 없습니다.
저글링아빠
13/03/26 15:26
수정 아이콘
연예인이 님을 포함한 대중에게 항시 행복감만을 주어야 할 의무도 없거니와,
님이 어쨌거나 불만을 느끼셨다면 님이 그 연예인에 대한 소비를 중단하는 것까지가 님의 자유의 영역이지 나아가서 그 연예인의 사생활에 비난의 화살을 꽂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그 비난이 근거가 있는 것인지 여부도 불확실하다면 말이죠.
쭈구리
13/03/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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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인 연예인의 사생활에 제멋대로 불쾌감을 느끼고 비난한다면 그 사람이 잘못한거죠. 연예인은 자기 사생활마저 대중의 허가를 받고 결정해야 됩니까?
저글링아빠
13/03/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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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을 가지는 건 좋은데, 진실도 모르면서 너도 나도 돌던진다고 덩달아 같이 돌던지면서 죄책감도 없다면 문제죠.
13/03/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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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인이 전해 주는 이미지를 다루면서 노는 거죠. 정도의 차이이지 비단 이번 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도가 지나친 예로는 타진요가 있겠네요. 그리고 본문에서는 정의병이라 일컫지만, 사실 그들에게 진실 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거리가 중요한데, 이건 마치 키배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쭈구리
13/03/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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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님 말씀에 구구절절이 동의하고요. 뜬금없는 소리 하자면 이런 현상은 과도한 연예인 관심증도 원인인 것 같습니다. 여가생활에서 티비 시청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연예인에 대한 관심은 전혀 줄어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본문에서 지칭하신 '정의병'으로 대표되는 특유의 오지랖과 타인에 대한 간섭 욕구가 가장 큰 원인이란건 두 말할 나위가 없구요.
13/03/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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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본문에 동의합니다~
설경구가 뭐라고 그깟 예능프로그램에 나온걸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설경구씨가 법을 어겼든 안 어겼든 훨씬 더 심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 천지인데요 뭐.
그리메
13/03/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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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이라고 판단하는 법의 잦대와 별개로 우리 사회에서 대처하는 이혼에 대한 선입견은 절대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그 안좋은 선입견을 가장 대표적으로 이슈화 한 과정이 설경구이고 그에 대한 대중적 비판이 제기된 상황이죠.
딱 봐도 물어뜯기 좋은 상황이자나요. 국내 톱스타끼리의 연애, 남자는 유부남, 별거 후 동거, 이후 합의 이혼, 재혼... 있는 그 사실만 나열하면 한국적 도덕관념에서는 욕먹이 딱 좋죠. 실제 무슨 상황이었나는 중요하지 않은거죠. 비록 전 부인이 천하에 둘도 없는 악처였다고 가정하더라도 가정을 버린다는 개념으로 들이대면 사실 설경구가 버티기 어려운 상황인건 사실이죠.
13/03/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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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이 크다고 봅니다. 전처가 천하에 둘도 없는 악처였다면 여초사이트 반응이 이리님이 말씀하시는 저런 분위기일 수가 없죠;;
불륜에 대한 여성들의 생각이 매우 엄청 아주아주아주(아..빗댈말이 생각안나네요; 암튼) 매우매우 안좋다는걸 염두에 두셨으면 좋겠어요.
위에 이리님이 말씀하시는 불쾌감만으론 부족하다고 하시는데 불륜이 여성에게 주는 불쾌감의 정도는..그냥 이런 현상이 나올법한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13/03/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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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엄청 아주아주아주'를 보니 <이런 천하의 개쌍?>이란 표현이 생각나네요. 여기서 개쌍은 스타계에서 리쌍처럼 매우 강력하다는 의미로부터 파생된 말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6 16:03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래서 문제입니다. 불륜이란 증거가 없으니까요.
사실 개인적으론 불륜에 대해서 왈가왈부하고 욕하는 것도 그다지 마음에 들진 않지만요..
13/03/26 16:08
수정 아이콘
불륜이 맞다면, 이건 뭐랄까 전형적인 "조강지처 버리고 예쁜 여자 찾아가는 스토리"가 완성되는 것이라, 욕을 먹지 않기는 어려울 겁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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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불륜이 맞더라도 여러 층위가 있는데요.
1. 조강지처가 맞느냐.
2. 버린게 맞느냐.
3. 새로운 여자가 더 나아서 불륜을 한거냐
같은 문제가 있죠. 물론 말씀하신 게 워낙 클리셰라, 사람들은 별 생각없이들 받아들이겠지만요.
13/03/26 16:17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이긴 하지만, 불륜이 여성에게 주는 불쾌감이란 것이 남성에 비해 엄청나게 클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를 해야합니다. 요즘 20대야 좀 다른 것 같긴 하지만 제가 결혼할 시절만 하더라도 커플이 부부가 되는 순간 대부분의 여자가 남자 커리어의 부스팅을 위해서 자기 커리어를 상당 부분 접고 남자에게 몰빵을 합니다. 이게 투자라면 투자이긴 한데, 어떤 담보도 없이 오로지 상대방에 대한 신뢰만 가지고 자기 리소스를 쏟아 붓는, 매우 호구스러운 투자지요.

그렇기 때문에 남자의 배신과 여자의 배신은 그 무게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여자가 바람 난 건 그냥 이성간의 배신이지만, 남자가 바람 난 건 이성간의 배신 + 여자 커리어 폭망 + 그간 쏟아부은 돈 폭망 + 그렇게 키운 돈줄이 날아감이라는 복합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그렇지요.

그래서 여자들이 바람에 대해 오버스럽게 반응하는 걸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 이 분들한테는 이게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니라 생존에도 직결되는 부분인지라.

물론 조강지처도 아니고 여자가 먼저 버렸으며 아내가 너무 악처라서 불륜을 했다 뭐 이런 스토리라면 얘기가 많이 달라지지만, 이리님 말씀처럼 사람들이 거기까지 알아봐 줄 정도로 한가하지 않지요. 그냥 술안주로 욕할 대상이 필요할 뿐.
13/03/26 16:18
수정 아이콘
여자가 영 아니어서 이혼을 한 후 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했다.
여자가 영 아니어서 불륜을 저질렀고 이혼해서 불륜상대자와 결혼했다
'불륜'이 들어간 순간 그냥 아웃..이라고 보시면 되요..저런 상황에서의 불륜에 대해 관대?한 여성분들도 있지만..
결혼 후 남자가 불륜을 저지르는건 여자탓이다-라고 생각하는 경우랄까-_-;;
Star Seeker
13/03/26 18:00
수정 아이콘
4. 새로운 여자가 더 나아서 불륜으로 나아가지 않고 선 이혼 후 연애-결혼 테크를 탔다.
도 있습니다 크크
절름발이이리
13/03/26 16:07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런 것도 개인적으론 마음에 안 듭니다.
5픽미드갈게여
13/03/26 16:24
수정 아이콘
강력한 아전인수식 사고를 바탕으로
악의를 정의롭게 표출하려니 문제겠지요.
악의가 없다한들 애초에 아전인수를 스스로 경계하지 못하고 지적질로 말머리를 열만큼 영민하지 못한 사고, 당연한 귀결로 들이닥치는 반론에 대해서도 자기의 정당성만큼은 끝까지 보전하려하는 마음씨. 미래사회를 내다보고 미리 걱정하는 철두철미한 태도. 이 모든 것이 하필 내 일이 아닌 남의 사생활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 나와서는 결국 당사자들에게 고통으로 스며들게 된다.
늘 이러한 사이클을 타고 악의가 정의롭게, 준엄하게 몰려오지 않나 합니다.
13/03/26 16:32
수정 아이콘
법적으로 뭐 결론난것도 아니고 루머투성이에 가정사인데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될것을.
대통령 문재인
13/03/26 17:31
수정 아이콘
부부문제는 부부만 알겠죠.
13/03/26 17:48
수정 아이콘
흠 전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설경구씨가 이혼 직후, 언플이 쏟아졌습니다.
언플의 요지는 설경구는 아이를 생각해서 이혼을 막기 위해 노력했으나 어쩔 수 없이 이혼을 받아줬다 머 이런식이였죠.
그것을 참지 못한 전처의 친척이 인터넷에 글을 남겼습니다.
설경구씨와 송윤아씨는 조용히 침묵했죠.
몇 년후 송윤아씨는 공중파 복귀를 앞두고 있고, 설경구씨의 자식은 무럭무럭 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두가지 이유때문에 이미지 회복을 노리고 힐링캠프에 출연했다고 생각되는데요.

전 이게 굉장히 불공평하다 생각합니다
뭐냐면, 설경구씨는 강자이고 설경구씨의 전처는 약자입니다.
가정사 사실관계를 떠나 설경구씨가 이미지 회복을 노릴 생각이였다면
방송에 출연해서 혼자 떠드는게 아니라, 친척들이 잘못된 사실을 유포했다면 민사소송을 해야 공정한 싸움이 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Star Seeker
13/03/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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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그냥 이혼한 후에는 전배우자에게 누가될만한 언플은 연예인의 입장에선 자제해야 합니다.
여론몰이에 결정적인 언론접촉용이성에서 차원을 달리하니까요.
달리말하면 배우자 일방만이 연예인이 부부가 이혼한 후에 연예인배우자가 언플을 한다면
치팅을 해야할만큼 불리한 짓을 했구나..가 일반대중의 직관적 추론일 겁니다.

그리고 저는 이 추측이 연역적 근거가 부족하지만 나름 높은 확률로 현상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리님이 내심 '설경구는 잘못했다고 확실히 드러나진 않았다. 그러니 대중들의 비판은 잘못되었다'라는 의도로 글을 쓰셨다면 그에 공감할순 없지만,
공적장소에서 비난을 할땐 연역적추론에 근거해야 한다는 일반론의 되풀이라면 그에는 공감합니다.
13/03/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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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네이버에서 직접 검색해봤습니다. 찾아보니 이혼사실이 처음 알려진게 06년 7월 말이더군요. 06년 6월~9월까지 설경구씨 이혼 관련 기사는 약 10개 쯤 검색되는데요. 대부분의 기사는 여성중앙 8월호에서 설경구의 이혼사실을 보도했다는 단순한 사실전달 기삽니다.

기사 중에 설경구씨 본인의 코멘트가 들어간 부분만 복사해보면
- "설경구는 지난 1월 별거 사실을 공개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이혼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었다.
- 이혼 사실이 보도된 후 설경구는 “조용히 넘어가길 바랐는데… 최종 결정을 내린 지 한달쯤 됐다”며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영화에만 열중하는 나로 인해 애엄마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그 쪽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달라. 개인생활이 떠돌거나 확대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털어놨다.
- 그런 부분에 대해선 묻지 말아달라. 더이상 말 할 수 없다. 그쪽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줘야하지 않냐. 나로 인해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그쪽 개인 생활에 대해 말이 떠돌거나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

겨우 10개 정도의 기사. 그것도 단독보도도 아니고 오현경씨 이혼기사와 같이 나온 게 대부분. 어디에도 아이때문에 이혼을 막기 위해서 노력했으나 어쩔 수 없이 이혼을 받아줬다는 내용은 없죠. 오히려 자기탓이라고 하고 있습니다만... 더구나 전처에 관련된 질문은 프라이버시를 지켜줘야 된다며 대답도 안했구요.

사람의 기억은 대단히 높은 확률로 거짓말을 하죠.
13/03/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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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 황당하네요. 제가 언플 기사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사람 기분 욱하게 만드시는데 재주 있으시네요.

오래된 일이지만 제가 그당시 기억으로는 친척들이 글을 남긴 이유가, 설경구씨의 이중적인 태도와 언플 때문에 직접 글을 남긴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찾아볼게요
13/03/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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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한지 5분도 안되서 비슷한거 하나 찾았습니다.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06072107111200815&type=1&outlink=1
여성중앙에 따르면 설경구는 재결합을 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실패했으며 외동딸의 양육권은 부인이 갖기로 했다. 설경구는 1996년 연극배우 시절 부인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플은 인터넷 기사가 전부인가요?? 방송도 있고 기자회견도 있고, 여성잡지도 있고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고작 몇개 찾아보시고 사람을 거짓말쟁이 만드시는데, 손이 너무 가벼우신거 아닌가요?


설경구씨 전처 친언니분이 썻다고 하는 글의 앞부분 일부 펌합니다.
=============================================================================================
(설경구 씨 전 부인의 친언니라는 분이 썼다고 하네요.)
그 가증스런 얼굴과 회견중 운명이고 어여뻐서 놓치기싫었다는 그말과 2세계획을듣고
모든 시나리오가 떠올라 이 글을 올립니다
그운명의 스토리는 제 동생의 피눈물을 깔고 이루었졌다는것을 세상에 알린 날이네요
4년별거와 합의이혼 ...이혼만은 막으려했다는 기사...그리고 아내가 연예계에 있는 남편을 힘들어했다?....
실제 별거는 4년이 아님니다 이혼을 2년동안 줄기차게 갖은 방법을 동원해 요구해왔지요
동생은 갑자기닥친 그 세월이 지옥이었지요 합의별거가아니라 경구의 가출이었고 이혼을 얘기하려고만 집에
왔지요 투명인간취급을하면서...... 아이도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변호사를 데려와 도장 받아갔지요 저희측이 원고로 된사실을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그래도 자식때문에 이혼만은 막으려했었던동생인데 정작 본인이 이혼만은 막으려했다는 언론플레이를보고
환멸을 느꼈습니다
친권과 양육권도 먼저 가지라 했습니다 거기서 동생은 완전히 이혼을 결심하게되었지요
지쳐서 지쳐서 한국을 뒤로하고 딸과 단둘이 이민가서 방얻고 차사고 살림사며 그 억울한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부부가 이혼할수있지요 그런데 거짓과 폭력으로 챙취한이혼에 그나마 미안함이라곤 눈꼽만끔도없이 버젓이
새 목표를 향해가는 치밀함에 , 그 눈빛에 적어도 잘못된사실을 밝히고 싶었습니다
광복절특사를하면서 직감이 왔었고 날짜를 2007에 맞추는 노력에 기가찹니다
조강지처를 버린것보다 버리는 과정이 너무도 잔인했습니다 그 잔인한 운명때문에........
저희동생은 아직도 힘들어하는데 그 끔찍함에.........
언니로서 경구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보냈고 오로지 털어놓을수 있었던건 저였습니다.
공인의 아내로 친구에게조차 마음을 털어놓지 못했지요,,,유학도 함께 갔었고요.
하루에 수십통을 전화하면서 동생의 자살을 걱정하며 살았습니다...저는 경구를 매장하려는것이 아닙니다.
거짓기사를 바로 잡는것 뿐입니다.
이혼당시엔 동생의 반대로 나설수 없었지요 그러나 어제의 기자회견을보고 저희의 진실또한 소중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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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정도면 됐나요? 대충 구글 검색 몇분 해보시고 기세좋게 거짓말쟁이로 내모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기서 혹시나 설경구가 언플한게 아니지 않느냐 이런식으로 말꼬리잡는 이야기는 저한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3/03/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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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쓰신 내용 : 설경구는 아이를 생각해서 이혼을 막기 위해 노력했으나 어쩔 수 없이 이혼을 받아줬다
기사에 나온 내용 : 설경구는 재결합을 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끝내 실패했으며 외동딸의 양육권은 부인이 갖기로 했다
늬앙스가 많이 다르죠. 더구나 기사 1개는 언플이 쏟아졌다는 표현과는 거리가 많은데요. 님 말씀대로 방송이나 기자회견으로 언플을 쏟아냈으면 왜 기사화가 안됐을까요?

그리고 전처의 언니라는 글은 위쪽 댓글에도 여러번 나온 얘기인데 어디까지나 자기 본 입장에서 서술한 일방의 의견의죠. 똑같은 상황을 얼마든지 다르게 볼 수 있는 겁니다. 당장 본문 마지막에 있는 링크된 기사에 전처의 언니가 인터넷에 글을 올려서 전처의 오빠(아마도 안내상씨)가 설경구씨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했다는 부분이 있죠. 물론 이것도 기자의 농간일지도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네티즌들도 설-송부부=불륜커플, 설경구=조강지처를 버린 나쁜놈으로 몰 근거가 없죠. 고작 x-파일에 나온 루머, 전처의 언니 글. 딱 2개.
13/03/2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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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안되는분이네요. 아 참내, 인터넷 기사 전부다 싹 다 검색해보셨습니까?
제가 몇시간씩 시간 들여가면서 수십개나 되는 기사들을 찾아서 요목조목 반박하고
그때 당시 연예방송이나 해당 잡지까지 찾아서 일일이 근거로 제시해야됩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겁니다.
도대체 그쪽은 몇분의 시간을 들여서 찾았길래 사람을 거짓말쟁이 취급하는거냐구요.
지금 또 댓글 내용이 딱 말꼬리 잡기네요.
애초에는 기사 하나도 못 봤다고 우기시더니 지금은
겨우 꼴랑 기사 하나가지고 제가 한 말의 뉘앙스를 가지고 문제 삼으시는데요. 그게 사람 말꼬리잡으면서 주제를 벗어나는 얘기를 하는겁니다.
아니 님께서 겨우 몇분 검색해보시고 저를 거짓말쟁이 취급하시면 제가 몇시간씩 공들여서
기사 수십개를 스크랩하고, 해당 동영상을 일일이 찾고, 잡지나 신문등을 오려와서 증거를 제출해야됩니까?
제가 죄인인가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합니다.
언어선택에 있어 신중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가볍게 한마디 하시고 자기 말에 책임은 지실줄 모르는 분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더 이상 코멘트화 하지 않겠습니다. 화만 나거든요.
13/03/2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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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짜증나는데 댓글은 안보세요? 제가 언제 기사 하나 못봤다고 우겼나요? 제 첫 댓글에 보면 설경구씨 이혼이 처음 보도된 06년 7월을 전후로 3달간 구글과 네이버에서 기간설정을 해서 기사 10여개를 찾았다고 분명히 썼습니다만... 문제는 기사 내용이 댓글로 쓰신 내용과 안맞다는거죠. 한마디로 님 기억이 잘못됐다 이겁니다.

설경구씨는 이혼을 전후로 '아이때문에 이혼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이혼을 받아줬다'는 언플을 쏟아냈다고 직접 댓글로 쓰셨잖습니까? 그런데 당시 기사내용에 의하면 그런 내용은 하나도 없을 뿐더러, 언플을 쏟아냈다고 쓰신 것과 다르게 인터뷰에서 한 말은 '영화에 열중하는 바람에 애엄마가 힘들어했다', '사생활이니 더이상 문제가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거 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한마디 더 할게요. 언어선택에 신중해야될 사람이 누군지는 본인이 더 잘아셔야 되겠습니다. 적어도 저는 흐릿한 기억에만 의지해서 누굴 비난하진 않았습니다만..
절름발이이리
13/03/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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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전 부인이 반박 발언을 원하면 응할 언론도 많을 것이고, 아마 분위기도 이쪽에 더 호의적일 겁니다. 크게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13/03/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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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님 제 생각과는 별개로 이리님 글은 잘 읽었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렇게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리님 글이나 댓글을 보면서 매번 궁금하게 생각했던게 한가지 있었는데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답변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리님 글을 보면 항상은 아니지만 대부분 글의 분위기상 소수의 포지션에 속하셔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글을 자주 봤었는데요
순수하게 그 상황에서 자신의 상식과 코드에 따른 의견을 개진하시는 경우이신가요, 아니면 설경구건도 그렇고 기타등등 그 상황을 관망하셨을때
어느쪽으로 의견이 너무 치우친다 싶으면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글을 남기시는 경우가 많은건지 궁금했습니다.
어떤 경우신가요?
절름발이이리
13/03/2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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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소수의견을 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 의견이 소수의견인 경우도 생각보다 많지도 않구요. 다만 소수의견인 경우들이 두드러지는 이유는, 소수의견일 경우 적극적으로 토론해 일대다의 썰을 푸는 반면, 다수 의견에 속할 때는 의견개진을 별로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 해주는 사람이 저 말고 많이 있으니까요. 글을 쓰는 경우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다수가 지지할게 뻔한 얘기라면 굳이 쓸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 거지요.
13/03/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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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도 않고 믿는 건 보고도 믿지 않는 것보다 훨씬 해롭죠. 과학에서만 통용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王天君
13/03/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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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김승우씨가 무릎팍 도사에 나왔을 때 자신과 모 여자 연예인이 얽힌 '불륜'에 관한 루머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김승우씨 말 참 잘 하더군요. 대충 요지는 이랬습니다.
" 남자가 자신의 가정을 지키지 못하고 이혼을 했다는 것은, 그 이유가 뭐가 됐건 인륜지대사를 그르친 하나의 실패이다, 그에 대해서 나 자신에게 실망을 많이 했고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도 많았다, 헤어지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그 이유를 일일히 밝히는 것은 프라이버시의 영역을 침범당하는 일이라 하고 싶지도 않았고 할 수도 없었다 "

왜 루머에 대응하지 않았느냐? 라는 궁금증이 생길 수는 있겠죠. 그러나 그 궁금증이 의심으로 바뀌고 자신의 망상에 대한 근거가 될 수는 없습니다. 간단하게, 우리는 남이죠. 당사자가 아닌 이상에야 절대로 모르는 겁니다(대부분의 갈등에서 당사자들끼리도 뭔가 오해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는 걸 고려해본다면 이런 위험성은 더욱 크죠)
뜨와에므와
13/03/2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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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연예인에게 법적테두리안에만 있다면 그걸 벗어난 일반적 도덕률은 전혀 기대하지 않는 주의라서
이런 소문들이야 그러려니, 그러거나 말거나 입니다만

솔직히 이창동작품 이외의 작품에서 설경구라는 배우가 뭘 보여줬는지 모르겠네요.
흥행성 있는 작품과 감독을 좋아한다는 거?
메쏘드 연기라고는 해도 캐릭터의 문제인지 항상 뭔가 똑같은 느낌이고
최근으로 올수록 작품의 선구안에 심각한 의문이...
솔직히 전 지하철 1호선에 나왔을때의 설경구가 그리워요.
13/03/27 03:25
수정 아이콘
결혼이라는게 참 묘해서, "사랑"이라는것을 전제로 비이성적인 결론이 이루어 지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건이라는 테두리에서 아둥바둥하면서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이것을 깨기를 꿈꾸지만, 성공할 수 없죠.
하지만, 모두가 어렸을때부터 동화와 같은 이야기를 통해서 신데렐라를 상상하고, 꿈꾸죠. 그리고 그 사랑이라는것을 좋은 이미지로 가지고 있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러한 사랑 이야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을 접할때 사람들은 분노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그 상황에 투영시키고요.
일례로, 연예인 유퉁씨가 29살 연하인 6번째 부인과 헤어지고, 33살 연하인 현재 23살인 7번째 부인과 결혼한다는 기사를 보고 모두가 여러가지 느낌을 내재화 시키게 되죠.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가지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자신의 잣대로 평가하는게 본능이라는 말입니다.
왜 웬만한 일에는 꿈쩍도 안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사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을 투영시켜 자신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평가할까요? 그것은 이것이 어릴때부터 내재되어 왔던 자신의 "사랑"에 대한 이상과 정면으로 부딛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려고 하고, 자기가 알고 있지 않은 부분은 상상해서 끼워 맞추려고 하는것이지요. 왜냐하면, 이러한것 전체를 이해하지 못하고는 견딜수가 없거든요.

저는 같은 관점에서 이 사건을 보고 있습니다.
설경구는 힘들때 전처와 결혼을 했고, 성공하고 난 다음에 헤어졌으며, 다른 성공한 배우자와 결혼을 했죠.
여기서 끝이라면 아무도 신경을 안썼을것입니다. 그냥 성공 스토리로 이해했을테니까. 그런데, 그 전처의 언니라는 사람이 내막을 알려주게 되었고, 설경구가 도덕적인 비판을 받게 되는것이죠.
설경구가 과하게 비난을 받는다고 생각하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경구는 과잉대응 하는 사람들의 꿈을 깼습니다. 스크린에서 그렇게 친근하게 다가오던 사람이 사실 알고 보니, 자기의 도덕규범을 깨뜨릴만한 엄청난 잘못을 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큰 상처를 준것이거든요.
설경구가 도덕적인 비난받는것이 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생각해봅시다. 옆집 삼돌이가 10년공부끝에 고시에 합격하더니 10년 뒷바라지 하던 조강지처를 버리고 새장가 가더라는 이야기에 도덕적인 잣대를 들어서 비난하는것이 왜 잘못일까요? 상식적으로 힘들때 뒷바라지하던 조강지처가 삼돌이를 버릴확률과 삼돌이가 고시 합격 후에 딴 마음이 생겼을 확률과 비교가 되나요?
마모씨가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했습니다. 게임을 통해서 카타르시스를 얻고 즐기던 사람이 배신감에 비난하면 안되는건가요?
절름발이이리
13/03/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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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이 존재합니다. "연예인을 소비하는 소비자에게 실망을 주었다"가 결국 주요 논지이신데, 그 실망의 근거가 되는 부분의 진위여부가 충분히 가려지지 않았고, 불명확한 사실관계를 함부로 유추해 비난의 근거로 삼았습니다. 전처의 언니라는 사람이 알려준 내막이 과연 내막이냐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설경구 측에서는 그것(전처의 지적 및, 불륜여부)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고, 정작 전처는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실관계를 확정하기엔 많이 모자릅니다.
말하자면 어떤 프로게이머가 부진한데, 게시판에 그 게이머의 지인이 "저 녀석 조작한다"라고 말했다가 자진 삭제한 상황, 게이머 본인은 아니라고 밝혔는데 유저들은 안 믿는 상황인거죠. 뭐 의심하는 건 자유지만, 아직 그 말의 진위 여부도 가려지지 않았는데, "저런 조작범 xxx"라고 욕하거나 "저런 게이머는 퇴출해라"고 요구하는 것과 유사하다는 얘기입니다. 한마디로 과도하고, 주제넘습니다.

마지막으로 "설경구가 어려울 때 만난 부인과 헤어져서 성공하고 아름다운 부인을 얻었다"만이 정확한 팩트입니다. 어려울 때 만난 부인을 버렸는지 그 부인에게 버려졌는지도 알 수 없고, 헤어진 과정에 누구에게 얼마의 책임이 있는지도 알 수 없으며, 조강지처인지 아닌지도 모두 다 별건입니다. 위에도 쓴 얘기지만, 쓰신 이야기는 클리셰 그 자체로 대중들이 이해하기 편한 구도입니다만, 사실과 일치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13/03/27 11:01
수정 아이콘
정황상 어떠한지를 판단할 수 있지 않습니까? 정황증거가 법정에서도 판결을 내릴때 참고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일례로, 얼마전에 유명했던 산낙지 살인사건이 있습니다. 잘 모르실지 모르니 간단히 요약하면, 전과8범인 남자친구가 예전에 헤어졌던 여자친구를 몇달만에 만나서 모텔 술마시고 산낙지를 먹다가 목이 막혀서 죽은 사건이 있습니다. 시체를 화장해서 사건이 끝나는듯 하였으나 이 남자친구가 자신을 수익자로 해서 여자에게 생명보험을 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이 사실을 알게된 피해자의 동생이 인터넷에 편지를 올립니다. 자신의 언니는 이빨이 다 망가진 상태라 산낙지를 생으로 먹을 수 없는 상태였다고. 그리고 나머지 정황들, 이 남자가 다른 여자친구가 있었으며, 생명보험료를 자신이 대리납부하고 있었고 보험에 가입한 사실과 보험금을 수령한 사실을 숨기고 있었고 받은 돈을 그 당시 여자친구와 가족들 해외여행 보내주고 고급 외제차를 사는데 사용했다는것을 밝혀냈고, 이러한 정황증거가 받아들여져 현재 무기징역 구형했하고 남자쪽에서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죠.

전 이 사건과의 유사성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혼이 범죄는 아니지만, 어려울때 함께한 조강지처를 버리고 새로운 사람과 바람난 것은 충분히 도덕적인 비난을 받을만한 일이죠. 두 사건 모두 가족의 눈물어린 편지가 없었으면 아무일도 아닌것으로 넘어갔을만한 일이고, 두 편지를 잘 읽어보면 정황상 그렇게 될만한 소지가 다분하다는것이 공통점인것이죠. 즉, 우리가 상황은 알지 못하고 단지 정황만으로 상상이 가능하지만 그 편지의 내용이 사실일 가능성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정황상 훨씬 높은것이죠. 다시말해서, 산낙지 살인사건(추정)의 경우 정말 우연히 남자가 헤어진 옛 여자친구에게 자기를 수익자로 해서 보험료를 대납하면서 생명보험을 들었고, 정말 우연히 산낙지를 먹다가 목에 걸렸는데 당황해서 119에 전화 안하고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모텔 로비에 뛰어 내려가서 상황설명하고 하느라고 시간이 늦어져서 안타까운 생명을 잃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러 증거자료와 함께, 이 사람의 사건 후 행태를 볼 때 살인사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것이죠.

산낙지 살인사건은 검찰과 변호사가 법정에서 결정지을 일이죠. 내가 생각해봤는데 정황상 범인이야라고 한다고 해서 형량이 바뀌거나 하지 않고, 정황상 그렇지만, 증거도 없고 남자가 억울할 가능성이 있으니 무죄를 줘야해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무죄가 되는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제가 이 사건에 대한 정황증거를 토대로 판단하는것이 주제넘는 일인가요? 오히려 정황증거가 확실한데도 무조건적으로 정황증거를 무시하고 말을 못하게 두둔하는게 억압이고 주제넘는일이 아닐까요?
절름발이이리
13/03/27 15:0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낙지사건의 정황과는 백만광년정도 차이가 있는 수준의 정황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조강지처가 맞는지도 알 수 없고, 본인이 버린 건지도 알 수 없으며, 바람이 난 건지도 알 수 없습니다. 가족들의 인터넷 게시글이 근거가 된다는 건 매우 조악한 수준의 정황입니다. 진실을 말했다는 근거도 부족하고, 애초에 그들이 제대로 상황을 파악했는지도 미지수고 말입니다.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주변인들이 말하거나 믿는 경우를 허다하게 봐 왔습니다. 연예인의 루머가 들어맞는 경우 만큼이나 틀리는 경우도 허다하게 봐 왔구요. 근거력이 부족한 조각들을 끼워 맞춰봐야, 흉물스러운 수준의 증거력일 뿐입니다. 굳이 빗대고 싶지는 않지만, 타블로가 의심받던 시절의 정황이 백배는 더 의심스러울 수 있었던 상황입니다. 그래서 결과가 어떻죠?
따라서 전혀 확실치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에 넘은 공격을 하는 건 비도덕한 행동입니다. 이렇게 잘못된 행동을 질타하는 게 억압이라고 할 수는 없지요.
13/03/27 15:51
수정 아이콘
모든 사건에서 진실은 본인만이 알고 있는것이니 이리님이나 제가 맞다, 아니다해서 결론날만한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이리님 글 보니 이리님의 이성적인 판단으로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넢다? 이외에 별반 내용이 없네요. 저도 제 이성적인 판단으로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는 내용이 없고요.
인터넷 게시글이 근거가 되어 미제이던 사건들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여 재판을 새로 받고 해결되는 예가 수도 앖이 많이 있는것 아시지요? 물론 타블로사건으로 대변되는 반대의 경우도 믾이 있겠지만요.

요는, 이리님이 올리신 이 글은 진실은 모른채 연예인을 매도하지 말자는 요지의 글인데, 저는 제 삶의 경험에서 베슷한 경우를 수도 없이 봐왔기 때문에 가족의 글에 동감하는 편이네요. 근거가 하나도 조악하지 않고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다닐시절 cc다가 급 헤어지고 재벌아들하고 결혼한 후배. 옆학교 이쁜여학생이랑 잘 사귀는걸로 알고있었는데 졸업하고 전혀 모르던 사람하고 결혼해서 알고보니 대형 xx딸인 경우도 있고. 수도 없었습니다. 이러한걸 볼때마다 전 제 도덕기준으로 판단했고요. 이러한 경우들보다 설경구씨의 경우는 정황증거가 훨씬 더 자명하네요.

요컨데, 저에게는 이리님이 과도하게 두둔하시는 것이던지, 아니면 저와는 다른 사회경험들을 통해서 다르게 세상을 보고 있으신것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7 16:33
수정 아이콘
결론이 나지 않는 걸 결론을 내서 비난을 하는게 잘못이란 겁니다. 전 설경구가 무고하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어쩐지 알수 없다고 말하는 겁니다.
가능성이 높다고 비난을 해도 된다는 건 조악한 주장이죠. 말씀처럼 맞는 경우도 있고 안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 맞는 경우에, 그렇게 비난했던 사람들이 어떤 수습을 하고 어떤 책임을 집니까? 애초에 그런 걸 각오 하고 이루어지는 공격이 아닙니다. 그냥 비겁한 돌 던지기지요.
다시 말하지만, 아무리 자명 해 보이는 것도 자기 혼자 그렇게 판단하는 선에서 그쳐야지, 남을 공격씩이나 할 때는 그럴만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세상을 보 건 간에, 그것이 타인에 대한 공격일 경우 필요한 요건이 있는데, 현재의 비난들이 그렇지 못합니다.
13/03/27 19:23
수정 아이콘
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럴듯한 근거라는것 자체가 주관적인 잣대일 뿐이니까요.

산낙지 살인사건 -> 살인(?), 우연(?) 둘 다 근거 있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산낙지 살인사건이 진짜 살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리지요
예과때부터 사귀던 여친버리고 졸업하고 갑자기 병원지어줄만한 재력을 가진 다른 여자와 결혼해 동부이촌동에서 살고 있는 후배? -> 도덕적인 짐작만 할 뿐이죠. 법적으로도 아무 하자 없고 문제 없습니다. 사실 아무도 문제 제기 안합니다. 그냥 누군가가 혼자 며칠 눈물 흘리다가 말 일이기도 하고요. 누가 알겠습니까? 사실 어떠한 문제가 있었는지 알 수 없죠. 어쩌면 새로 만난 그 사람이 꿈에그리던 그 반쪽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하지만, 그렇지 않은 그냥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하고 정황상 추측하는것이지요.

이번 설경구 사건의 제가 본 어떤 사건보다 더 그럴듯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건의 경우는 도덕적인 심판 외에 어떠한 처벌도 없죠. 그래서 더 악랄하고 냉정한 경우가 많고요. 악랄한 경우가 궁금하시자면, 제가 개인적으로 이야기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쓸 수 없는 냉정한 일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혹시 주변에 이혼하는 커플이 있거나 이혼전문 변호사들과 이야기를 해 보시면 사람이 이러한 관계에서 얼마나 치졸하고 악랄해지는지 잘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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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말씀하셨네요. "추측"이라고. 추측으로 남 욕하면 안된다니깐요.
그리고 자랑은 아니지만 친척중 이혼한 분들이 많고, 특별히 님보다 모른다고 말하긴 힘들 것 같네요.
13/03/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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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를 닫으신분에게 더이상 드릴 말씀은 없네요
절름발이이리
13/03/27 22:04
수정 아이콘
원래부터 별로 하실만한 얘기가 없었습니다. 본인도 추측임을 인정하셨고, 정황이 충분하다고 믿는 개인의 주관이 개인의 주관일 뿐인 것으로써 존중받을 수 있는 경계는 그것이 누군가를 공격하는 근거가 되지 않을 때 까지이죠. 분명히 제3자기 의심스러워 할만한 상황은 맞다고 보지만, 거기까지입니다. 우겨봐야 틀린 건 틀린겁니다.
Idioteque
13/04/21 01:14
수정 아이콘
뒤늦게 글을 보고 댓글 남깁니다. 낸시랭 관련 글에서 링크로 설경구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왔다는 걸 봤네요.

설경구가 이미지 세탁이 필요한가? 설경구 자신의 연기 생활에는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한 여자의 남편이자 아이의 아버지인 설경구에게는 필요했을 겁니다.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말이죠.
설경구와 송윤아 부부에 대해 분륜이라는 말이 나온 것은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믿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터넷상에 분륜설을 믿고 비난의 글을 남기는 사람들이 극히 일부는 아니라는 거지요. 특히 여초사이트나 여자들(특히 아줌마들) 사이에서는 이들 부부에 대한 시선은 최악에 가깝습니다.
힐링캠프에서 설경구도 송윤아가 힘들어했던 사실에 대해서 언급하죠. 이전까지 별다른 가십이나 안티가 없던 송윤아가 결혼으로 인해서 이미지가 상당히 추락했죠. 주변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반응은 송윤아에게도 괴롭지만, 결혼이라는 원인을 제공한 설경구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게다가 그런 시선이 두 사람의 아이에게까지 이어지는 것은 더더욱요.

이혼은 죄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혼과정에서 설경구가 비도덕적으로 행동했는지는 모릅니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에야 남의 가정사를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설경구의 이혼과 송윤아와 재혼에는 X파일과 친언니의 글이 존재합니다.
X파일이 신뢰성을 가진 자료도 아니고, 친언니의 글은 친언니가 올렸다고는 하나 내용까지 사실인지는 증명된 바 없습니다. 이를 근거로 사실이 어떻다고 판단하기는 무리지만, 이 둘의 이야기는 참 절묘하게도 잘 맞아 떨어집니다. 우연일지라도 이 정도의 우연이라면 사람들에게 의혹을 심어주기에는 충분하죠.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확실한 정황 증거로 보이기도 합니다.
연예인의 가정사는 좋은 가십거리입니다. 물론 그것에 대해서 파헤칠 권리 따윈 없고, 왈가왈부하고 판단하려 들어봤자 오지랖일 뿐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거기에 대해서 얘기하길 좋아하고, 많이 얘기합니다. 그런 대화에서 사람들은 칼 같이 사실관계를 따져서 고려하는 것이 우선 순위가 아닙니다.
설경구는 힐링캠프에 출연해 가정사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그리고 인터넷 상에서 두 사람에 관한 계속되는 비난과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비이성적인 정의병이라고 해도, 사람들은 설경구 송윤아 부부의 이야기는 이성보다는 감성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딱히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생각도 아닐 겁니다. 그저 얘기하기 좋을 뿐이죠.

사람은 각자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생각할 뿐이죠. 솔직히 설경구나 송윤아를 비난하는 글을 남기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곱게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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