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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04 09:43:38
Name 절름발이이리
Subject [일반] 불행을 예언하지 말았으면
1.
"나처럼 강간당한 여자는 어찌 살아야 하는지 알고 싶었다. 왜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견딜 수 있을 것 같았다. 누군가에게 질문할 수 없는 일이기에 나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위인전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나처럼 강간당한 여자도 훌륭한 삶을 살아낼 수 있는지가 궁금했다. 어릴 적에 난 판검사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폭력을 휘두르는 나쁜 사람을 다 잡아가두고 싶었다. 그러나 위인전에는 강간당한 여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강간당한 여자가 훌륭한 사람이 되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소설책을 읽기 시작했다. 소설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고 싶었다. 그러나 책 속에 등장하는 강간당한 여자들은 다 미쳐버리거나 창녀가 되었다. <헬로우 미미>가 그러했고, <은마는 돌아오지 않는다>도 그러했다. 지금은 제목도 기억이 나지 않는 수많은 책들 속에서 강간당한 여자는 너무나 불행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나의 꿈은 사라졌다. 나는 책에 등장하는 여자들처럼 미치지 않으면 창녀가 되어야 한다고 믿기 시작했다. 미치지 못했기에 창녀가 될 운명이라 생각했다."

꽃을 던지고 싶다 中
http://www.ildaro.com/sub_read.html?uid=6089§ion=sc1§ion2=%BC%BA%C6%F8%B7%C2

그리고 글쓴이는 후일, (잠시간이지만) 실제로 성매매 여성이 된다.


2.
자기실현적 예언 이라는 말이 있다.
알기 쉽게 예시하자면 다음과 같다.
내 손에는 나비가 쥐어져 있다. 이 나비는 잠시 후 죽을 것이다라고 나는 예언한다. 그리고 내가 그 나비를 짓뭉개는 것이다.
이렇게 직접 예언을 실현 하지는 않더라도, 자기실현적 예언이란 예언이 결과에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예언이 성립하게 만드는 광의적 효과를 의미한다.

그 대상과 방식이 조금 변주되면, 자기실현적 예언은 곧 피그말리온 효과가 될 수도 있고, 동양식으로는 언령이라고 해석되기도 한다.
어쨌거나 말에는 각별한 힘이 있으며, 현실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그저 말일 뿐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가.


3.
세상에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다.
연인의 진심, 오늘 먹게 될 점심 메뉴, 나의 진로 등등.
그것을 알 수 없음에도 우리는 사고하고 판단한다. 이것은 본능이며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것을 말하는 것에는, 감당해야 할 일정한 책임이 있다. 앞서 말했듯 말에는 현실을 구성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그 내용이 남의 불행일 때는 더욱 그렇다. 앞서 말했듯 말에는 현실을 구성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가 실제로 불행해질지, 망할지, 고통을 당할지에 대해 논하는 것은 위험하다. 아무리 그것이 사실에 가깝더라도 말이다.


4.
비록 원나잇은 잘못이 아니지만, 이미지 추락은 어쩔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연기자로써 그의 커리어는 망한 것과 다름없어요.
비록 아이돌의 연애가 잘못은 아니지만, 인기 아이돌로써의 지위는 상실하게 되었네요.
등등
그 예언들이 얼마나 현실적인 추론이냐를 떠나, 나는 저러한 불행의 예언들이 불편하다.
잘못이 아니니까 문제될 것 없다 로 그치면 안될까. 그렇게 내가 말하고, 모두가 말한다면 그것이 사실이 될텐데.
잘못이 아니니까 문제될 것이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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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13/03/04 10:00
수정 아이콘
잘 보왔습니다.
글의 논조에도 동의합니다.
13/03/04 10:03
수정 아이콘
이런 류가 피지알에서도 상당히 자주보이죠. '잘못은 아닌데 기분상 불편하니까 난 불편하다고 할래.' 그리고 그 불편하다는 부분들이 결국 모여서 실질적 억압으로 바뀌죠. 그치만 난 '실질적으로 구체적 압력을 행사한건 아니니까 잘못은 아니잖아요?' 로 넘어가는, 아주 비열한 감정분출이라고 봅니다. 문제가 없으면 감정을 드러내기전에 권리를 인정하는게 맞죠. 안그럴거면 뭐하러 민주주의라고 떠들고 다니나.... 가쉽에 대해 자신의 자유로운 발언이 힘이 된다는걸 알면 좀 세상이 덜 피곤하겠죠.
무검칠자
13/03/04 10:0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저주보다는 희망을
비난보다는 격려를 남기는 것이 더 좋죠.

그런데 현실은 그런 사람들을 "선비"라 조롱하죠.
13/03/04 10: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그렇게 되길 원하기 때문에 그렇게 발언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이미지에서 나오는 비호감이든 질투든 경멸이든
박시후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라면 다르게 발언했을수도 있었겠죠.
불행을 예언하는가와 불행하길 예언하는가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아무런 의미없이 무언가를 발언할리가 없잖아요.
금천궁
13/03/04 10:3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저부터 반성해야겠네요.
市民 OUTIS
13/03/04 10:31
수정 아이콘
4. 에 한정해서

연애인의 잘못과 일반인의 잘못은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대중의 관심대상이고 그로 인해 금전적 이익을 얻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과 일반인을 같게 보면 안 되죠. 연애인의 사생활은 대중의 관심사이고 그 관심은 연애인 개인에게는 피해를 끼칩니다. 이것은 동전의 양면이고 직업의 특징입니다. 연예인 지망부터 그 단점을 알고 감수하며 시작합니다. 법도 연애인의 사생활을 일반인만큼 보호하지 않는 걸로 압니다.(알권리와 사생활보호의 대립에서 '공적 인물 이론'이 그 예)

잘못을 법적이나 도덕적인 것으로 한정한다면 일반인과 연애인에 차이를 둬선 안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직업적인 특수성을 생각한다면 조금 다르게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솔직한 저의 입장은 '연애인도 원나잇 왜 못해?! 문제는 그걸 들킨 거지.'<-- 요겁니다. 일반인이야 애인에게 들키지 않는다면 피해를 입을 건덕지도 없지만, 깨끗한 이미지를 갖은 연애인이 원나잇이 화제가 된다면 이미지실추라는 피해를 받습니다. 어차피 이미지야 허상이고 대중들에게 '난 깨끗해'라는 이미지만 갖게 하면 됩니다. 그것이 자신의 행동(원나잇)으로 실패했다면 "잘못"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이미지(허상)를 통해 돈을 버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법적 도덕적 잘못이 아니라도 허상이 깨지며 본 모습이 드러난 행위에 대해선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입니다. 물론 법적 잘못도 아닌데 무고를 통해 피해를 받았으면 법적 구제를 받아야죠. 하지만 대중의 따돌림은 법적 구제책에 포함되지 않죠.
절름발이이리
13/03/04 10:36
수정 아이콘
연예인에 대해서만 한정해 쓴 글은 아닙니다.
그와는 별개로, 연예인이 대중의 기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 손해를 보는 것이 문제라는 게 아닙니다. 그것을 당연시하고 확정적으로 예언하는 태도가 문제란거죠. 기대에서 어긋나는 것을 어느 정도로 받아들이느냐의 차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밉상 짓을 하면 밉보이는 거야 만국 연예인이 공통이지만, 미국에서의 그것과 한국에서의 그것이 비슷한 수준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市民 OUTIS
13/03/04 10:54
수정 아이콘
4.에 한정해서, 그리고 마지막 줄의 의문에 대한 댓글입니다. 해서 연애인한정으로 읽지 않았습니다.
짧은 문장에 이리님의 소회를 담은, 좋은 글이라 생각했습니다.
게이트플라워즈좋다
13/03/04 10:36
수정 아이콘
"잘 못이 아니면 문제가 없을까?"
라는 질문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내가) 잘 못이 없으면 (나한테는) 문제가 없을 것 같긴한데....
스스로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면 스스로 떳떳해서 문제가 없겠지만,

원래 인생이란게 잘 못이 있어야 문제가 생기는건 아니잖아요?
내가 잘 못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것이고,
"잘못이 없기 때문에 책임도 없다" 라고 얘기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박시후씨가 공인이라 생각치는 않지만, 박시후씨의 행동에 많은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절름발이이리
13/03/04 10:39
수정 아이콘
잘못이 아니면 책임은 없죠. 인과관계의 성립과, 책임의 성립은 다른 문제니까요.
어쨌거나 '잘못이 아님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특정한 인물이나 주장, 집단이 지니는 비대칭적인 힘 때문일텐데.. 이러한 문제는 당사자에게 책임을 지워 해결하려기 보다, 문제상황에 대처하는 집단과 사회의 성숙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게이트플라워즈좋다
13/03/04 10:48
수정 아이콘
책임이란게 잘 못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에 지워져야할 문제라 생각해요.
물론 법적인 책임은 (아직까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팬들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04 10:5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건 행동이라기보단 결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도덕률과 동기등에 있어 문제가 없더라도, 결과적으로 문제를 만들어낸 경우 그 행동은 문제이다 라는 요지인데요. 이런 식의 재단은 사회 구성원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제대로 제시해주지도 못할 뿐더러(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예측하기 힘드니까요), 필요이상의 조심만을 강요해 경직성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사고가 점차 강화되면, 반대로 도덕적이나 법적으로 문제행위더라도 문제만 안되면 (=안 들키면?) 상관없다는 쪽으로 흐를 가능성도 높구요.
결국 사회적으로 도덕적 책임을 추궁할 때는, 그 행위의 결과보다는 행위 자체의 성질에 집중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악군
13/03/04 11:27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어떤 문제를 만들어 내는 것이 예측되는 행동은 도덕률과 동기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라는 의견은 어떠한지요?
그런 예측이 쉽게 가능한 행위는 행위자체의 성질도 문제가 있다는 거죠.
절름발이이리
13/03/04 11:33
수정 아이콘
예컨대 고가의 제품을 공공장소에 부주의하게 놓았을 때, 그것이 누군가의 도둑질을 유발할 확률은 상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이 부도덕한 행동이라고 말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앞 문장에서 말했듯 부주의하다 정도가 맥시멈이지요.
사악군
13/03/04 13:19
수정 아이콘
사실 '부주의하다'라는 것에도 어느정도 도덕적인 비난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게 굳이 '욕을 먹어야 할' 정도에 이르지 않더라도 한점 티끌없이 깨끗하다 할 수는 없다는 거죠.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것도 잘못은 잘못입니다. 잘못의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죠.
절름발이이리
13/03/04 13:29
수정 아이콘
부주의함에 대해 도덕적 비난이 가능하려면, 주의해야야 할만한 의무가 있는가로 다시 돌아오게 되죠. 그 지점을 정당화하려면 결국 행위가 아닌 결과에 의거한 도덕적 가치판단을 해야합니다.
결국 원인을 제공한 자를 잘못했다고 선언하고 비난하는 건 직관적이지만, 본질을 비껴간 미봉책이라는 평을 비껴가기 힘들겠지요.
13/03/04 10:38
수정 아이콘
희망을 주는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을 직시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주위 상황이 이렇게 된다면 소위 보고싶은 것만 보는 상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말이죠.

뭐 단순히 넷상에서의 예의라면 동의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3/03/04 10:4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말씀하신 내용이 해당할) 면대면으로 얘기하는 것과, 제3자의 불행을 막연히 얘기하는 것의 차이 정도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3/03/04 11:05
수정 아이콘
제가 지인들이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단편적인 정보를 가지고 확정적인 어조로 말할 때 입니다. 어차피 우리는 다 알 수 없는 사람들인데 다들 어찌 그리 자신감 넘치게 말하는지. 저에게 직접적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도 크게 꺼려지던 마음이 왜 그랬던 것인지 정리가 되네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말로써 자꾸 한정을 짓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나 봅니다.
一切唯心造
13/03/04 11:2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이네요.
사악군
13/03/04 11:29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고 전체적으로 동감합니다. 글을 쓰신 계기가 되었을 것 같은 박시후 이미지 건에 대해서는 딱히 사람들이 바라는 예언이라기보다 이미 일어난 현상에 대한 얘기라 생각해서 이 글에서 말하는 부정적 예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요.
켈로그김
13/03/04 16:14
수정 아이콘
자기실현적 예언을 "말이 갖는 힘" 으로 해석한건 다소 과한 점프입니다.
제3자의 불행을 예언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할 수 있으나, 그 것이 "나쁘다" 라고 할 수 있는 근거로서는 불충분하죠.

말 그대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정도까지.. 가 되겠죠. 불편한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제스츄어라고 한다면.
절름발이이리
13/03/04 17:15
수정 아이콘
그 다소 과함만큼의 미약한 나쁨인거죠. 뒷담화란 게 대개 그래서 성립하는거니까요.
켈로그김
13/03/04 18:05
수정 아이콘
타겟이 되어보니 그 입들을 다물게 할 당위가 있는지가 문득 궁금해졌거든요..
뭐.. 이건 그 정도의 나쁨인가봅니다.
AraTa_sTyle
13/03/04 17:46
수정 아이콘
아래 박시후 글에서도 동의했는데,
정말 필요하지만 익명성의 인터넷 세계에선 그 의지를 지키기란 어려운 것이기도 하죠..

그래도 이성적인 생각과 그에 맞는 행동이 절실한 요즘사회입니다..
WindRhapsody
13/03/04 20:07
수정 아이콘
간만에 자기 색깔을 쏙 뺀 글 잘 봤습니다.

하지만 잘못에도 여러가지가 있는 것이니까요.
절름발이이리
13/03/04 20:14
수정 아이콘
순백의 이리 라고 불러주세요.
13/03/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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