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미 많은 선발대 분들이 4단계를 돌파해서 신문물을 전파하시고, 이제는 주간레이드까지 뚫고 계시는 시점에
후발대의 3단계 클리어 후기입니다.

플레이 중인 서버는 인구수 하위 3대장 중 하나인 안타레스에서 하고 있구요.
집컴퓨터 사양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구린상황이라 그냥 방송으로만 즐기다가
트위치에서 동수칸 모코코 원정대 방송보다가 너무 재밌을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결국 4단계까지 왔네요 크크.

상기한 집컴 사양때문에 근딜은 절대적으로 무리 일것 같아서 선택한 직업이 바드였는데, 그게 신의 한수가 될줄 이야...

그동안 플레이하면서 느낀 이런저런 것들만 적어보겠습니다.

1. 최적화
정말 최적화는 최상급이라고 보여집니다.
앞서 컴퓨터가 구리다고 햇는데 어느정도로 구리냐면
cpu가 i3-3240 에 그래픽카드가 무려 gts 450 입니다 크크크
그래픽카드가 노동청에 저 고소해도 할말 없을 정도...
그런데도 돌아갑니다. 이런저런 눈호강 빼버리고, 로딩속도에서 현자타임 느껴지는것 정도 빼면 뭐..
전에 하던 게임이 블소 였는데, 블소보다는 훨씬 쾌적하게 플레이 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크크

2. 레이드
어쩌다 우르닐에서 만난 워로드 한분과 거의 고정으로 멤버를 짜게 되버려서
그냥 레이드 바뀔때마다 딜러만 바꿔서 헤딩도 하고, 클리어도 한것 같네요.
덕분에 크게 조합을 짜는데 무리는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파티를 짜는데 직업을 가린적은 없는데, 같이 플레이 하면서 기피하게 된 직업은 아르카나, 디트 정도가 다입니당.
아르카나는 제가 올라오는 당시에는 최약체 직업이었기에 (패치전) 어쩔수 없음을 감안해야 하지만
디트는 와...이건 뭐...상향해줘야 할것 같아요.

1~2단계 느낀점과, 공략은 이미 충분히 잘 나와있기에 제외하고 3단계에서 느낀점만 풀어보자면

레바노스는 룬작만 빵빵하게 하고, 패턴 몇번만 보고 가면 쉽게 깹니다. (패치이후)
저는 패치전 레바를 맛보지 않았기에, 악명높은 레바는 만나보지 못했구요.
패치 이후, 룬작하고 1트에 클리어 했습니다 크크.
코어를 녹이는데 화병 돌아가면서 하나씩 썼었고 나머지 배틀템은 폭탄정도 쓴게 다네요.
룬작 꼭 하세요, 정말 편해집니다.
클리어 조합은 바드, 워로드, 데헌, 인파 였습니다. 워로드님 뺴고는 공팟 트라이팟.

칼벤투스는 암속룬이 없어서 40%만 맞추고 들어갔는데요 (역시 패치 이후)
이거 패치전에 깨신분들은 진짜 꼰대 놀이 해도 인정 합니다 크크크크
'내가 칼벤 잡을때는 말이야, 회오리 맞으면 그냥 사망이었어, 요즘 애들은 쉽게 잡는거야'
역시 패치전을 느껴보지 못했기에 패치 후 칼벤만 적어보면,
여전히 3단계 수문장 노릇을 하긴 할텐데, 여지를 남겨주는 수문장 정도?
패턴 자체는 정말 쉬운데, 구슬이 레알 헬입니다. 첨부터 끝까지 구슬 쫓다 끝나는 느낌.
굳이 바드 팁을 드리자면, 바드는 구슬 깬다고 쫓아다니지 마시고 칼벤한테 붙으려 하는 구슬 다단히트로 최대한 못먹게
시간 벌어주시는게 더 효율적인것 같아요. 저는 사홀을 아끼다가 구슬 밀치는데 사용했고, 여차하면 불협도 넣어서 막았습니다.
클리어 조합은 바드, 워로드, 데헌, 배마 였습니다. 역시나 워로드님 빼고는 공팟 트라이팟 이었고
배틀아이템 셋팅은
물약, 화병, 성부(만능약), 신호탄 (바드)
물약, 화병, 성부(만능약), 나팔 (바드 제외 3인)
으로 했는데 1.7% 실패를 보고, 제가 성부빼고 나팔 써서 잡았습니다. 시간은 1분 정도 남겼던걸로 기억합니다.
나팔이 상당히 꿀입니다.

용암크로마니움은 그냥 딜찍누 파티로 잡았습니다.
무력화 조합도 시도 해봤는데, 이게 터질때가 있고 안터질때가 있어서 정확한 메커니즘 파악이 힘들다고 판단해서
그냥 딜로 찍어 눌렀습니다.
크로마니움 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패턴은 쉬운데, 그냥 불지옥이 되는게 헬이라 분화구 커팅만 빠르게 하면 쉬운 보스라고 생각됩니다.
클리어 조합은 바드, 배마, 호크, 서머너 였고
배틀아이템은 물약, 화염병, 보호부적, 신호탄(or 각성약 or 치명물약) 으로 갔습니다.
화염병없이 딜이 살짝 부족한 느낌이라, 화염병 넣고 클리어 했습니다. 역시나 패턴은 쉬워서 2트만에 끝냈는데
딜은 확실히 빡빡한 느낌..40초 정도 남았었습니다.


3. 템레벨 육성 (+카던)

많은 분들이 타시는 트리 그대로 탔습니다.
2조화 + 1가디언 트리 이후에, 2티어 1생활 4연마로 올라 왔구요.
445구간에서 악세운 진짜 드럽게 걸려서 카던에서 4일째 정체 중이다가, 오늘 정체 풀려서 마지막 카던 입장했습니다 크크.
확실히 카던 시스템은 여러모로 손봐야 할것 같긴한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육성하기 힘들었던 구간 중 기억남는 곳은
385 와 400 그리고 445 인데
385는 화속무기 제작으로 커버 했고
400때는 제가 육성할때, 2티어 악세 지도가 300~400골 하던 때라, 그냥 골드로 찍어 누르고 인장으로 반지 하나 사서 넘겼습니다.
이제는 훨씬 수월해졌을테니 큰 어려움은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445는 카던 운빨겜 하시면 되고, 이후 카던만 열리면 끝이기 때문에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사람맘은 그렇지 않지만요 크크

4. 생활레벨

생활이 곧 배틀아이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인데, 지금 이게 너무 밸런스가 안맞아서 뭔가 대대적으로 손봐야 할것 같아요.
진심 선발대분들이 배틀템 어떤게 필요한지 알려주는순간 그 아이템들의 가격이 요동치게 되버리니;;
이것저것 밸런스 조절이 많이 필요할것 같은데, 이것도 뭐 손본다고 햇으니 좀 기다려 봐야할듯.
일단 저는 낚시 하는 중이고 레벨은 46입니다.
2티어 생활장비 끝나고 나니 아무래도 덜하게 되네요 ㅠ 물약도 충분히 있는지라 플래티넘 필드는 안간지 좀 된듯...
배틀아이템만 아니면 딱히 하고싶지 않아요. 재미도 없고...

5. 기타

섬마는 31개 모코코는 702개 노래는 올클리어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빼고)
제일 역겨웠던 섬은 아르곤 이었는데, 이게 작정하고 트롤하면 답이 없는 시스템이라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이고,
가장 쉽게 얻은 섬마는 포르투나 였습니다. 크크크 점검하고 들어가서 1분도 안걸린듯.

캘린더 섬은 몬테, 하모니, 욕망, 안식, 볼라르 등등 어지간한건 다 가봤는데
몬테는 상자 깠는데 꽝 들어 있어서 엄청 안좋은 기억밖에 없는 곳이구요.
가장 재밌던 곳은 볼라르, 한번쯤은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곳은 안식, 하모니
긴장감 넘치게 겜했던 섬은 욕망입니다. 크크 5점 차이로 1등 놓쳤을때 좀 아쉬웠음.

그밖에 플레이하면서 느낀점은
-레이드 매칭 시스템처럼 지역별 비밀지도 파티 찾기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
-레이드도 플레티넘 필드 처럼, 입장후 준비할 시간을 주고 시작했으면 좋겠다. (이건 전적으로 저희집 컴이 똥컴이라 ㅠㅠ)
-각인비용은 여전히 너무 비싼데다가, 너무 자주 바꿔줘야한다.
-인벤토리는 최대한 빠르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미 공지가 되긴했지만, 진심 이번주 였으면 함)
-초반엔 골드가 부족한 느낌이지만, 가면갈수록 실링이 부족해진다.
-룬작 효과는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체감효과가 크다.

여기까지 키워오면서, 사실 바드라서 파티도 상당히 쉽게 구하고 편하게 플레이 해왔던것 같긴해요.
타직업군에 비하면 확실히 귀족 취급 받는 직업이다 보니..
딱한번 쌍레기 할때, 아무래도 딜로 찍어누르는 곳이다 보니 지원하기 망설여지긴 했었는데
그곳 제외하면 상당히 바드는 인식이 좋은것 같아요. 친추도 많이 받구요 크크..

랭커분들은 정말 피터지게 경쟁하고 계신걸로 봤는데, 그냥 저처럼 천천히 올라가는것도 재밌는것 같아요.
레이드 하나하나 깰때마다 성취감도 맛보고 크크. 실제로 칼벤 깨고 나서는 저절로 와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물론, 여전히 수정해나가야 할것도 많고 모자란 부분도 많긴한데 충분히 재밌는 겜인것 같아서 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당.

로아 후발대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당. 같이 천천히 올라가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