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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5 00:46
오늘 KT의 밴은 아주 명확했죠. 블랭크의 챔프폭을 노린다.
그리고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봅니다. 스웨인이든 뭐든 풀어줘도 결국 블랭크를 협곡에서 지워버리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대로 되었죠 뭐...
18/04/05 00:56
스킬셋 메커니즘은 솔랭형인데 수치가 말이 안되서 흥한 챔피언 예시로 올시즌 카이사, 15 모데를 예로 드셨는데 요즘 전 하나 더 추가하고 싶더군요. 15 피오라입니다. 사실상 최초로 전성기가왔던 브루저메타 이후론 3년째 LCK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꾸준히 똥싸는 희대의 챔피언... 그리고 놀랍게도 이 긴시간 솔랭 승률은 대부분 괜찮았죠. 얘도 그냥 대회에선 안먹히는 유형인데 수치빨로 15 쓸어답고 전세계 프로 탑솔러들 가슴에 불을 질러서 계속 나오는것 같네요. 스크림에선 날라다닌다지만 정작 대회에서 3년동안 150판 나와서 승률 39%인데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음...
따지고보면 애초에 근접ad캐리 탑솔러라는 포지션 자체가 대회에선 힘든것 같네요. 승률 정상인게 카밀 나서스 잭스 뿐인데 카밀 빼고 나머지 둘은 여러해에 걸친 판수 보면 정글러에 가깝고 사실상 탑에서 밥그릇 쥐고있는건 유틸이 신에 가까운 카밀 뿐입니다.
18/04/05 00:57
패시브랑 궁 둘다 진짜 짱짱스킬이고 궁너프는 확정으로 봅니다
kt는 패배했으면 5만 50만 500만드립의 희생자가 됐을겁니다 다만 탑의 +요소를 씹어먹을만큼 skt 미드정글 폼이 후졌다는게 다행인거고.. 2경기 탑바텀 동시갱킹은 진짜 충격적이더군요. 황금수염과 울프가 셀프 슈퍼세이브하고 트할 부패하는동안 미드정글..아무것도..안함..
18/04/05 01:11
블랭크랑 러쉬/스코어가 세주 자크 나눠먹고 반반 가는 참사만 막으면 스웨인 같은 OP를 다 줘도 현재의 SKT 상대로는 이길 수 있다는 밴픽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스웨인이 풀릴 일은 어지간하면 없을 거 같네요. 앞으로 포스트시즌 밴픽 그려보면, 아프리카는 정글 쪽에서 니달리나 녹턴 같은 비주류 픽을 한 번 꺼낼 수도 있겠다 싶긴 해요. 진이나 탑 야스오 같은 거도 혹~시나 킹존한테 기대는 해보고..
18/04/05 01:12
결국 스웨인 픽의 약점은 미드로 활용하려면 스웨인의 성장까지 스웨인이 타 라인에 끼치는 영향이 0이라는 것이었고 kt는 skt의 약점을 블랭크로 보고 블랭크를 잡으면 스웨인도 활약 못하게 된다는 걸 이용했죠.
SKT 입장에서 자꾸 밴픽 이야기가 아쉬운것처럼 나오는데 확실히 아쉬운건 서폿 카르마 픽 하나였고, 트타나 스웨인이나 레넥톤은 굉장히 합리적인 픽이었습니다. 스웨인이 라인의 주도권을 쥐지 못하더라도 위에 말했듯 결국 한타페이지로 넘어가면 스웨인 자체의 성능이 너무 좋으니만큼 픽의 의미는 충분했고 트타도 반반밖에 갈 수 없는 라인 약챔인 대신 폼이 제일 좋은 뱅의 후반 캐리와 타워 철거에 이익을 줄 픽이었고, 탑에 초반의 힘을 준 레넥톤은 타팀들이 찾는 중반을 넘기는 픽 개념처럼 초반을 넘기는 핵심 픽이었죠. 그러나 kt는 블랭크를 박살내버림으로서 게임을 지배했습니다. 불판에서도 말했지만 블랭크의 자르반은 자르반을 뽑아야되는 이유가 없게 만드는 픽이었습니다. 왜 자르반이 잘리지 않은 정글 중에 최상위티어였는지, 왜 레넥톤이 초반에 강력한지에 대한 답을 모르는 느낌이었어요. 레넥톤 자르반 조합은 상대가 물가 라인만 넘어와도 억울하다고 할만큼 억지로 갱을 쑤셔넣는게 가능한 조합입니다. 심지어 상대 정글이 6렙과 5렙에서 존재감의 차이가 극심한 스카너라면요. 계속 스카너를 소환해서 탑 2:2 교전을 해도 무조건 이득보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선공권은 스카너에게 넘겨버린 자르반은 무엇도 못합니다. 뭐 그전 올라프한테 안일하게 죽은건 실수라고 해도 말이죠. 카직스는... 카직스는 게임 내내 상대에게 주도권을 주면 안되는 픽이죠. 강력한 1:1 능력과 궁 이후의 정글에서의 생존력, 뛰어난 암살능력 등 모든게 철저하게 주도권을 쥐고 흔들때 좋습니다. 5:5만가도 카직스는 한타에서 할거없다는 말이 나오고 그렇기에 승률에 비해 기피하는 픽이죠. 소위 예전에 말하던 파이어볼 챔프에 가깝습니다. 뭐 걔넨 초반에 이득봐야 본전인 챔프들이었지만, 카직스는 레벨링에서 밀리기 시작하면 답이 없는 정글이라는 점에선 파이어볼에 가깝죠. 그리고 정글에서 죽었습니다. 혼자요. 초식초식한 정글러라면 탱키하다면, 한타형이라면 초반에 정글 객사가 아프긴해도 수습이 됩니다. 결국 6만 찍으면 상대 7보다 해줄게 더 많으니까요. 그런데 카직스는 아닙니다. 일단 정글이 객사하면 라인 주도권 자체가 사라진다 이런거 다 빼고서라도 카직스는 그냥 비슷한 레벨에서 게임할 때 초반정글돌다 죽으면 15분 서렌 나와도 되는 챔프에요. 그렇다고 정글링 난이도가 너무 어려운 챔프도 아니구요. 페이커는 유칼에게 오늘 밀렸어요. 그냥 손싸움 자체에서 페이커가 밀리는게 보였고, 한타도 조급했죠. 아마 이만큼 페이커가 힘못쓴 다전제도 없을겁니다. 그런데 페이커는 최소한 픽한 챔프의 특성을 버리지는 않았어요. 아지르면 압박을 시도했고 스웨인이면 뭐가됐든 버티고 컸죠. 인플레이에서 기존만큼 잘해준게 아닌게 문제지 픽한 이유는 알고 게임했죠. 그냥 못한거지..이해못할건 유일하게 왜 스웨인으로 텔을 안들지? 였는데 아마 스웨인으로 커버가도 결국 기동력에서 밀리는건 똑같으니 스웨인의 장점인 한타에 힘을 더줘서 후반에 해결하자... 했던 거 같은데 그건 본인이 예전처럼 무슨 챔프를 잡아도 상대를 압박가능할 때 가능한 선택지죠. 갈리오 노밴일때 갈리오 거리고 스웨인 거기다가 유체화 스웨인은 너무 고집이었습니다.
18/04/05 01:34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자르반 픽이 너무 아쉽습니다.
모든 선수가 다 도미가 될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가자미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블랭크는 ' CC가 좋고 라인 개입력이 괜찮은 자르반을 해서 1인분만 해야지 가자미가 되어야지 ' 하고 생각했겠죠. 본인이 그렇게 생각했건 팀 오더건간에 여튼 자르반의 픽은 그런 의미입니다. 대충 정글 돌고 각 나오면 갱 좀 하다 대충 EQ 궁 때려박고 한타 1인분 하자. 구리지만 1인분은 하자 근데 제 생각에는 상대가 3정글밴을 스웨인을 내줘가면서까지 했으면... 거기서는 자르반을 할게 아니고 아예 라인 개입력 쥐뿔도 없어도 정글은 잘 도는... 그런 친구를 해서 [지 살길부터 챙겼어야 됩니다...] 아니 자기가 3밴당해서 할챔이 없는데 한타 1인분 이런건 왜 생각합니까... [지부터 살아야죠] 예 물론 그런 애들중에 좋은 애들이 자크 세주아니 트런들이고 걔네 밴 됐죠... 저도 압니다. 근데 최소한 그러면 그라가스나 까놓고 말해서 나서스 신짜오라도 했어야 됩니다... 왜? 걔넨 최소한 피흡이 있으니까요... 자르반은 너무 정글링이 피관리가 하드한 챔프에요. 이미 약점으로 지목 받아서 상대의 견제를 받으면서 1인분을 할 수 있는 픽이 아닙니다. 까놓고 약점 정글러가 3밴을 다 뺐으면 그냥 0.5인분 하게 두고 픽밴 이득을 본 팀 라이너를 믿고 자생픽을 줬어야 되는데 1인분 시키려다가 결국 -2인분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자르반이 2경기 왜 말렸죠? = 정글 피관리 못해서 자르반이 3경기 왜 전령먹다 빨피되고 스카너한테 죽었죠? = 정글 피관리 못해서 카직스가 4경기 왜 작골먹다 죽었죠? = 정글 피관리 못해서 그리고 스웨인 픽이 아쉽다는 얘기하시는분들은 소환사 주문을 픽에 포함해서 말씀하시는것 같습니다... 텔을 들었다면 딴 라인에서 그렇게 편하게 겜 못하죠. 탑봇 동시갱도 절대 못했을테고... 네네통픽은 제 생각하고는 다르네요 저는 갱 호응 좋은 다른픽 많은데 하필 약점 많고 1차원적인 네네통을 할 이유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갱 호응이 좋다고 "걔가 어떻게 대회에 나와요!" 하는 대부분의 픽보다 네네통이 더 후져요 제 생각엔... * 자르반으로 피 관리 못하는것도 프로로서 실력 부족 아닌가요? = 맞습니다... 근데 지금 버전 자르반으로 정글 피관리가 진짜 쉽지는 않습니다. 뭐 프로라고 포션 먹었을때 피 2배로 차는것도 아니고... 걍 2경기 정글 매치업 생각해보세요 서로 개피됐다고 생각하면 자르반은 피 200이 있어도 집가야 되는데 올라프는 피 130만 남아도 시야만 있으면 3렙부턴 W키고 정글 돌 수 있습니다. 자르반같은 피흡이 '아예 없는' 정글러는 잼날부리를 먹어서 연명할수도 없어서 집에서 계산한 포션수만큼의 체력을 쓰면 더 이상 회복이 안돼서 무조건 외줄타기를 해야합니다. 잼구가 감당할 픽이 아니었음 애초에
18/04/05 01:47
결과적으로 말하면 블랭크라는 정글러는 본인이 세워온 초반 정글루트가 무너지면 언제나 멘탈이 망가졌습니다. 그래서 조커픽으로 나올때는 상대의 정글동선을 분석한 후 자신이 안전적으로 정한 정글루트를 매크로마냥 돌려서 초반에 무너지지 않았고 괜찮았죠. 피관리의 문제라는 것은 이 동선의 유동성이라는 측면에서 블랭크가 가장 큰 약점을 지닌 정글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한번 탑이 찔러들어왔다고 상대 올라프인 것을 의식도 못하고 꼬여버리거나 스카너를 상대로 굳이 정글도 빠르지않고 피관리도 안되는 자르반으로 맞정글만 돌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죠.
스웨인의 픽이 아쉬운게 텔을 안들어서가 큰 이유이긴한데, 스펠 자체는 팀차원에서 합의를 했을 것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밴픽의 범위로 봐야될 것 같습니다. 난입-유체화라는 두가지를 고른 선택지에서 skt가 미드 스웨인에게 바라는게 뭔지 정했었다고 생각해요. 전 레넥톤 픽을 나쁘게보지 않은 동시에 굉장히 나쁘게 봤는데, 레넥톤 자체가 좋은 챔프인가?-아니오. 라는 측면에서 레넥톤은 좋진 않습니다. 그러나 상대 탑을 상대로 레넥톤-자르반 조합이 2:2 에서 이득을 볼 수 있는가? -거의 80%이상 이라는 측면에서 레넥톤은 좋았다고 봅니다. 결국 블랭크가 막히는게 문제였다는 소리는 스코어가 활약한다는 소리랑 같은 것인데 탑에 레넥톤을 주는 순간 원칙적으로는 자르반-레넥톤의 연계가 스멥을 압박하고 스코어는 스카너로 커버를 오거나 탑에서 갱으로 유효타를 내는 블랭크를 놔둬야하는 상황이 됩니다. 즉, 자르반의 갱 연계 파트너로서나 초반이 가장 엉망인 팀 정글러에게 지원을 준다는 의미에서 레넥톤만한 픽은 흔치 않죠. 그런데 문제는 이 밴픽의 의미가 인게임에서 서로 정글링이나 하자...에서 무너진게 크다고 봅니다. 즉 정글러가 안오면 똥인 픽이 되는건데 심지어 우리팀 정글이 안온거죠. 탑봇 양쪽 이득을 보는걸 막는데 있어 스웨인의 텔이 있었다면 그 양쪽 이득을 막았겠죠. 그러나 탑을 후벼파놨다면 아예 그런 상황조차 안만들어졌을겁니다. 페이커의 스웨인이 스펠/특성을 그렇게 가져왔다는 건 팀 차원에서 생각했을 때 후자의 방어법을 취했어야 했었다는 소리겠죠.
18/04/05 01:53
그게 참 이해가 안되는게 블랭크가 멍청해서 본인은 모른다고쳐도, 밴픽을 마치고나서 레넥톤-자르반을 뽑아놓고 탑위주로 풀자는건 코치가 시키든 다른팀원들이 같이 이야기를하든 레넥톤을 뽑을때 이야기 당연히 했을거 같거든요. 근데 시도자체가 안나왔어요.
해보다가 잼구가 잼구해서 망한건 이해하겠는데 아무것도 안한건 이게 정글혼자 멍청해서 이럴수가 있는가 싶어서..지금 기억으로는 3세트에서 자르반이 태클이 걸리지는 않았는데 말이죠..막말로 예전에 혼자서는 동선도 못짜던 호로도 마린이 시키는대로 움직이기라도 했죠. 트할이 오라고 부르든 코치가 게임시작전에 주문을하든 했을건데 대체왜 그랬는가..미스테리합니다.
18/04/05 02:03
스멥이 잘하긴 했습니다. 일반적인 갱각을 최대한 안주면서 단단하게 버텼죠.
그러니 인게임에서 갱각 안나온다 싶어서 정글을 돌 수도 있죠. 그러나 문제는 탑이 레넥톤이고 정글은 자르반, 상대는 오른-스카너였다는겁니다. 이건 갱각이 안나온다고 할 수 없어요. 레넥-자르반이 억지로라도 상대 탑에서 숨도 못쉬게 압박할 수 있는 2:2 였습니다. 땅굴을 파든 역 정글에서 튀어나가든 벽을 넘는 자르반과 미니언을 타고 스턴이 가능한 레넥이 있으면 오른이 라인 절반만 나가도 위협받아서 사렸어야 되는 조합이에요.
18/04/05 02:19
그냥 스맵이 갱각을 안 줘서 그렇죠...
롤은 최대 마나를 늘리면 현재 마나도 그 만큼 늘어납니다. 하스스톤으로 치면 급속성장이 아니라 육성입니다... 근데 오른은 템을 사서 라인에서 최대 마나를 늘릴 수가 있습니다. 경기를 보시면 스맵은 3렙부터 이 악물고 라인에서 Q로만 막타를 먹습니다... 오른은 마나챔이지만 빙장을 라인에서 바로 뽑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오른의 마나 능력치는 340 (+45), 오른의 Q 마나 소모는 55입니다. 마나 보석을 구매하는것, 마나 회복을 생각하면 이론상 오른은 집에 가지 않고 8분까지 아무 걱정 없이 Q로만 CS를 먹을 수 있습니다. 마오카이였다면 죽어도 저렇게 못하죠... 이것도 네네통 픽이 부적절했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18/04/05 08:26
카직스는 정글에서 혼자 죽은건 실수지만 그 이후에도 스웨인을 날카롭게 찔렀습니다. 근데 그걸 페이커가 날려먹었죠. 처형은 분명히 실수긴 하지만 그걸 풀어줄 기회를 페이커가 날려먹은 것도 큽니다.
18/04/05 01:14
스웨인 보다가 뭐 한타에 집중하는 건 알겠는데 솔랭마저도 주류스펠은 텔인데... 페이커 스웨인 플레이가 애초에 별로였지만 텔 드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웨인은 SKT가 못해서지 아무리봐도 풀리면 웬만큼 좋은거 대신 많이 가져오는게 아니면 안 되는 픽입니다. 그건 그렇고 블랭크..정규시즌때 걱정하던 탑 신인인 트할은 꽤 괜찮았는데 정글이 많이 터지더군요. 제4의 픽이 없다는 점을 너무 파였어요. 스크가 라이너들이 정글 케어 안해주는 스타일이기도 하고..또 처형당한 거 보고 이 친구 멘탈약한건 그대로구만..허허 저게 고쳐지긴 하려나 내년이나 빠르게는 서머 되기전 정글 구하는게 빠르려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8/04/05 08:42
난입든거 치고는 결과적으론 궁켜도 결국 다 도망긴 느낌입니다...굳이 이속이 필요하면 그낭 봉풀주로 나중에 유체화 드는게 나았을텐데
18/04/05 01:20
개인적으로 불판에 다시는 댓글을 유심히 보고있는데 게임에 대한 통찰력이 훌륭하신거 같아요. 저도 분명 롤 5000판은 했는데.... 부럽습니다. 분석 잘 봤어요
18/04/05 01:30
우와..이런 분석도 너무 좋네요.
솔랭에서 특정 챔프가 op인 이유와 그것이 대회에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너무나 디테일하게 적혀져 있어서 좋습니다. 심지어 이런글엔 달리는 댓글도 같은 흐름이 많아서 보기 좋네요.
18/04/05 01:37
오늘 SKT는 충격이 많이 클 것입니다. 정글 3밴으로 다른 OP챔 풀어줬는데 거의 단 한번의 라인 주도권 없이 라인전부터 시첸말로 발렸습니다 레넥을 줘도 봇라인 카르마를 줘도 ....그게 오늘 경기의 요약이네요
18/04/05 01:46
개인적으로 레넥톤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오른상대로 레넥톤은 스킬매커니즘상 절대로 좋은 픽이 아닌데 왜골랐는지 의문이고, sk팬입장에서 기본적으로 kt가 더 잘해서 이겼지만 밴픽은 아쉬움이 남는다 정도네요.
18/04/05 01:51
* 이건 비단 오늘 경기만 놓고 하는 얘긴 아닌데... 애초에 SKT는 블랭크한테 지워진 짐이 상대적으로 (실력에 비해) 너무 많습니다... 근데 지금 잼구는 그걸 해결할 능력이 아무리 생각해도 절대 안됩니다... 팀 별 시야 스탯 보세요... 블랭크는 와드 설치 2위 정글러입니다... 근데 뱅이랑 같이 하는 울프는 와드 설치 꼴찌 서포터에요...
팀내에서 제일 못하는 선수가 제일 와드를 많이 박고 있어요. 이걸 SKT는 지금 재능과 실력에 따른 자원의 적절한 분배라고 생각하는것 같은데 지금 롤은 그렇게 해서 이길 수 있는 겜이 아닙니다. 잘하는 선수들이 시야를 더 봐줘되고 못하는 선수는 괜히 그런거 신경쓰기보다 자기 앞가림에 충실해야 됩니다... 근데 스크는 못하는 선수들이 제일 열심히 시야를 보러 다닙니다. 당연히 죽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못하는 선수가 강타를 들고 있습니다. 근데 죽었죠? 바론 나갑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해서는 미드정글을 후벼팔 능력이 있는 팀 상대로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저도 다른분들 말씀처럼 블랭크를 주전으로 안 쓰는것이 이제는 더 나은 대안이라고 생각하지만, 쓸거면 그렇게 쓰진 말아야죠. 이제는 팀과 선수 모두를 위해 블랭크를 최소한 주전으로는 안 썼으면 하지만, 쓸거라면 지금처럼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적극적으로 보호해줘가며 다른 잘하는 라이너들이 희생해가면서 해야죠. 사실 스프링 정규시즌에는 탑도 개털려서 마냥 그럴 수도 없는 환경이었지만... -_-; 롱주 시야 설치 1위 = 칸 롱주 시야 제거 1위 = 칸 롱주 시야 점수 1위 = 칸 탑솔 시야 설치 1위 = 칸 탑솔 시야 제거 1위 = 칸 탑솔 시야 점수 1위 = 칸 저는 이걸 일종의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부르겠습니다. 이게 킹존이 매번 상체 싸움을 이기는 이유기도 하구요. --- 위에 대댓글로 달았다가 원댓글 다신분 얘기랑 좀 안 맞아서 따로 댓글로 답니다.
18/04/05 01:55
*덧붙인 부분에 대해 말하자면 탑이 와드를 설치하고 지운다는 건 라인전을 이긴다는 소리입니다. 가장 흔한 강가 부쉬조차 탑을 밀어놓지 않으면 내려갈 수 없죠. 탑의 시야 장악능력은 라인전의 강력함이 필수조건입니다. 라인전이 강하고 탑이 시야를 안먹을 순 있으나 라인전이 약한 탑은 시야를 먹을수가 없습니다. 칸의 시야설치와 제거는 강력한 라인전과 그를 바탕으로 성장한 후 스플릿 구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죠. 그리고 SKT 탑솔러는 주전이 운타라였습니다...
18/04/05 01:58
운타라를 얘기하셨는데, 올해 SKT T1에서 두번째로 못한다고 까인 운타라조차도 시야 설치 수가 매우 높습니다.
설치 5등 제거 5등 시야 점수로도 4등입니다. 칸이 라인전을 보통 이기기 때문에 시야 점수가 높다 = 이건 맞습니다 근데 칸은 갱플 골라서 나르한테 개쳐맞으면서 라인전을 떡발리는 겜에서도 와드를 명백히 눈에 보이게 많이 박습니다. 핑와 두개씩 사다 박아요... 라인전 강약도 라인전 강약이지만 애초에 이런건 팀 오더가 더 중요한거죠. 라인전 센 기인은 와드 설치수가 낮습니다. 반면 스피릿은 정글러 1등이구요. 대한 대표적인 예시로 칸은 갱플 대 나르 매치업에서 자기 '타워 뒤쪽 부쉬'에 핑와 와딩을 상당히 많이 합니다... 거기 와딩이 그렇게 큰 쓸모가 있을까요? 근데 괜히 나가지도 못할 삼거리에 박고 지워지거나 아예 안 박는것보단 낫겠죠...
18/04/05 02:02
사실 저 탑의 와드설치가 일반적으로 피넛에게 필요한 정글시팅이죠. 정글의 시야부담을 최대한 줄여주는게 피넛 활용법이기도 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칸은 올해 가장 압도적인 탑솔이죠. 팀 시팅도 되면서 캐리하고 2:1도 버티니...
18/04/05 07:52
전 그게 벵기 선수한테 어떻게 해야되는지 와드를 깔아두는 동선이라고 해야되나.. 이런걸 배운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만큼 알게모르게 팀에서 재능이 부족핸 블랭크 선수한테 강요하는거죠. 너 할수있는 폭이 지금 좁으니까 전반적인 설계과정을 만들수있는 시야를 밝혀라. 이게 지금 skt가 정글러에게 강요한 모습이 라이너가 약해져서 정글러 케어가 안될때 후벼파이면 지옥 끝까지 뚫고 가즈아 시전이 되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블랭크 선수가 잘할땐 아마 이 모든걸 다했기에 skt 저번년도 롤드컵 운영때의 역전이 가능한면이 더해진것도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블랭크 선수가 제일 못하면 팀에서 쓸때 라이너나 서포터가 미리미리 케어해줘야죠 플옵까디 그렇게 두는건 블랭크한테 좀 가혹한게 아닌가.. 이 운영자체를 변화없이 끌어온것도 문제지만 라이너도 플옵때까지 블랭크선수한테 시야문제를 몰빵해둔게 큰거 같습니다. 블랭크 선수 멘탈이 진짜 고점이랑 저점이랑 다른게 팀내에선 다알텐데 말이죠.
18/04/05 07:57
여기서 가렌이 정말 우울한 부분은 이런거죠.
카이사와 가렌은 딜링이 세다. 카이사의 교전거리가 짧다고는 하나, 자신의 교전거리로 이동할 수 있다. (같은 525 사정거리를 가진 퀸도 비슷, 어쨌거나 때릴 수가 있습니다. 퀸한테 패시브로 BF 두 개 쥐어주면 정말로 끝장이겠죠.) 가렌은...? BF 두 개를 공짜로 쥐어줘도 한타에서 상대를 못 때릴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올라프처럼 CC면역이면 모를까...
18/04/05 11:14
그래도 최소한 bf두개 쥐어주면 밴 아니면 탑 후픽으론 주구장창 나올겁니다. 그 어떤 근거리 챔프도 가렌 상대론 못버틸테니까...
18/04/05 11:29
우디르: 스턴은 하드 CC아닌가요?
나서스: 강한 이동속도 버프가 있나요? 티모, 럼블의 경우 이속 버프가 그리 강하다고 보긴 어려운데, 위의 우디르의 패시브+곰 폼이나 티모, 럼블이나 이속 측면에선 비슷할겁니다. 우디르는 유닛 통과도 가능하구요. 일단 우디르는 분류에서 1번과 3번 모두에 들어가 있네요.
18/04/05 15:54
아 우디르는 3이 맞습니다.
나서스는 쇠약이라는 아주 강한 소프트 CC가 있죠. 티모나 럼블의 경우 제 분류 기준이 "이동 제어" 임을 고려해주세요. 럼블은 좋은 둔화, 이속버프를 가지고 있고 소모값이 없는 무자원챔프시고, 티모는 이속버프 자체도 지속시간이 길고 훌륭하지만 궁극기에 강한 둔화가 붙어있죠.
18/04/05 18:26
녹색 정글템 없어진것도 한몫한것 같아요. 저도 페이터가 텔들었으면 양상 많이 달랐을것 같네여. 최소한 3경기때는 누군가라도 텔 들자고 건의해야하는게 아닌가 싶고요. (안하면 그게 skt전체의 게임해석의 한계 같고요)
아니면 블랭크가 자생 가능한 리신이나 스카너 본인이 하는게 어땠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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