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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7 22:19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요새 이영호선수 111쓰는거 보면 맵핵 켜줘도 이길 것 같더군요.
그냥 알려주고 해도 못막을것같아요..
18/01/07 22:21
111 아무도 안쓸때부터 아프리카에서 최호선이 111 장인이었는데 빌드가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다만 가스를 빨리 캐는 빌드라서 공방의 9발링에 허무하게 갈수 있습니다. 공방이나 일반인들의 래더 수준에서111은 나보다 잘하는 저그도 이길수있는 빌드지만 나보다 못하는 저그한테도 허무하게 질수 있는 빌드라서 나보다 못한다 싶으면 안전하게 배럭더블하고 선아카나 선엔베 하는게 낫다고생각합니다.
18/01/07 22:27
김정우선수랑 하는거 보니까 111 대처 그냥 다 보고 하는데도 벌쳐드랍에 흔들리고 그 후 한방 못막고 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말씀하신대로 저그가 쨀만한 타이밍이 전혀 나오지 않고 5배럭과 달리 베슬까지 섞여있는 테란 한방 조합이 디파가 뜨기전에 진출해 굉장히 까다로워보입니다. 기존 3햇 뮤탈 vs 5배럭의 3가스 확보싸움에서 70% 이상의 게임이 결정나던때랑 또 다른 느낌이라 저그의 대처가 궁금해지네요. 저그가 다 막고 하이브 운영간다는 생각보다 적절한 공격을 섞어서 테란이 마음껏 못 흔들게 해야할것 같긴한데 벌쳐로 저글링, 히드라, 럴커를 다 봉쇄해버리니... 아마추어가 따라하기엔 극악의 난이도라 국민빌드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이영호가 쓰는 111을 어떤식으로 파훼할지 궁금해지네요.
18/01/07 22:32
최호선이 111로 김정우, 홍구 상대로 모두 압승하고 날아다닐 때부터 '111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으면 정말 저그전 상대로 가장 좋은 빌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강의까지 구매해서 봤었는데, 쉬운 것처럼 보이면서도 많이 어려운 빌드죠. 초반만 넘기면 유연성에 대처하기가 저그가 너무 어려워서, 그냥 쇼부 치는 게 가장 승률 높은 것 같네요. 근데 또 그 쇼부를 가장 잘 막는 게 이영호라... 사실 이영호가 111 말고 뭘 한들 저그 못 때려잡겠나요. 크크.
18/01/07 22:43
이재호 선수나 임홍규 선수도 완벽하게만 쓰면 아주 좋은 빌드라고
저도 예전에 들었건 것 같네요. 그 잠재성을 이영호 선수가 깨웠습니다.
18/01/07 22:44
이영호가 딴거 해도 사실 다 때려잡긴한데 최근에 5배럭은 저그들도 내성이 많이 생겨서 승률이 조금 떨어지긴 했죠.
최근 111은 그냥 경기력이 압살 수준이라..
18/01/08 06:52
스2 나오기도 전에 스1에서도 사용되던 빌드에요.
본문에 나오듯이 이재호 선수가 종종 사용했었고 의외로 좋은 성적을 냈긴했지만 당시 해설자들의 반응은 신기하다는 반응이었죠. 대세 빌드까지로는 가지 못했고, 제 기억엔 이재호선수정도만 사용한 것 같네요.
18/01/07 22:43
강력한 빌드인건 맞는것 같습니다.
이영호도 본인이 제일 잘하는 빌드인 5배럭 승률이 많이 낮아졌거든요. 111도 이전에 많이 썼지만 요즘은 개념이 더 정교해진 것 같아서 압살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18/01/07 22:47
스2, 특히 팀플에서 하던거랑 상당히 비슷하네요.
반응로 스왑으로 빠른 화염차 견제 이후 스타포트에선 밴시 or 의료선의 2가지 선택지로 괴롭히고, 팩토리에선 지옥불, 시즈탱크의 2가지 선택지로 상대의 체제에 유연하게 대처 가능, 결국 이런 유연성을 바탕으로 계속 흔들고 한 방 모아서 끝내기... 되게 많이 했던 빌드인데 추억도 새록새록하고 그 컨셉을 스1에 써서 저그들 이기는거 보니 역시 이영호인가 싶기도 하네요.
18/01/07 22:57
이론상으로 스타크래프트1 모든 종족전 통틀어 완성도가 가장 높은 빌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상대가 하는걸 보고 맞춰가는 방식이기 때문이죠. 최호선이 111 한창 썼을때도 이영호는 저게 좋은 빌드긴 하지만 쓰기 너무 어렵다 라는 느낌이었는데 ASL맵 골드러쉬 때문에 111을 계속 연습하기 시작하더니 투혼, 서킷에서도 사용하면서 숙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말 그대로 미친 수준인거 같습니다.
18/01/07 23:12
처음에 글만 봤을 땐 체감이 잘 안됬는 데
직접 영상보니깐 이거 생각보다 골치아프긴 하겠네요 초반 9발업으로 조질수는 있기야 있겠는데 그거야 뭐 최연성 처음 나와서 1마린 더블할때도 나왔던 소리라(..);;; 딱히 의미가 있는 거 같진 않고 음...
18/01/07 23:17
최근 111 빌드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만한 추천 영상이 있을까요? 글만 봐서는 정확히 감이 안오는데..한번 저그 입장에서 어떤느낌으로 오는지 봐보고싶네요 흐흐
18/01/07 23:28
일단 당하는 저그들은 사기라고 분노하긴 하더군요.
테란은 수비력이 너무 좋아서 소수 병력만 생산하면서도 빈집이나 타이밍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고 그걸 바탕으로 테크를 자유롭게 전개하는게 가능한 장점이 있는듯.. 급히 테크를 타는 111 하는거 알아도 저그로선 막고 있어야 한다는게 참...
18/01/07 23:46
지금 방송에서 JD 상대로 하고 있네요.
JD는 약간 부유한 2햇 (2링만 찍고 일꾼 찍고 레어 초반에 3햇까지) 했고, 영호는 노마린 1팩 커맨드. 이후 벌쳐 생략 후 에드온-벌쳐 속업으로 발업 저글링 방어 및 마인 개발-지상유닛 봉쇄, 클로킹 레이스 2~3기 확보+터렛으로 뮤탈 방어. 이후 3탱크 3베슬 확보 후 마린 1부대가량 넘었을 때 진출. JD가 상황판단 잘못한 것도 맞지만 그냥 히드라 한 부대+뮤탈 10기가량 정도 있을 때 이 정도 진출이 되더군요. 심지어 저그는 막 3가스 돌릴 타이밍. 테란 화면 보면서도 저그가 이거 막는게 가능한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8/01/07 23:59
골치아픈게 그래서 초반에 111예상하고 저그가 째주면 8배럭 찌르기.. 이영호 선수는 111 사용하면서 부터 8배럭 자주 활용하더군요. 막혀도 할만한듯;;;
18/01/08 00:11
지금 저 빌드 막은사람 홍구밖에 없습니다 흐흐.. 8배럭 막고, 벌처 막고, 레이스 막고 드론 미친듯이 뽑아서 드론 털려도 회복하면서 후반싸움 가야 이기던.. 아니면 9드론 발업으로 노리던지.. 김민철도 당하고 ㅠㅠ 저그들 힘내줬으면 합니다!
18/01/08 00:26
그냥 이영호 이기는거 포기하고, 당한만큼 프로토스한테 화풀이하는 방법을 찾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영상 보고 왔는데, 거의 노답급이네요. 늘 해결법을 찾는다지만 이건 진짜 가능할까 의문이 엄청 드네요.
18/01/08 00:56
이영호가 하니까 사기죠 뭐 크크
최호선이 한참 111 쓰고 다닐때도 이정도 이슈 안됬죠. 저그입장에서 이영호가 레메,SK,111 뭘쓰던 사기죠.
18/01/08 01:36
이영호니까 더 잘하는것도 있긴 하겠지만 이제동이 김민철이랑 하는거 해설하는데 옵으로 보면서도 저그가 어떻게 해야 이길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18/01/08 03:44
제가 한참 전 빌드깎던 시절 스타1 온겜, 엠겜에서 111빌드란 말이 나오기도 전에 고안했던 빌드이기도 한데, 초반 개념잡을때 부터 완벽에 가까운 빌드구나 생각 들었긴 했습니다. 레이스 및 드랍쉽으로 상대빌드 정찰가능에 벌쳐로 손해도 주기 쉽고, 뮤탈 막기 쉽고, 타이밍 잡기 쉽거든요.
근데 완벽한 빌드답게 손이 완벽하게 따라가주고 해야 되는 좀 고난이도 빌드죠. 그게 안되면 테란에게도 틈은 무조건 생기는 빌드라서..
18/01/08 09:59
러커 올인 말씀하시는거면 아즈텍 골라서 111반강제 해서 대놓고 노린거라 해답으로 보기 어려워요. 김정우가 시청자들한테 많이 듣는 질문 중에 하나가 누가 히드라로 끝냈는데 왜 안하냐 누가 러커로 끝냈는데 왜 안하냐 하는건데 매번 똑같이 답합니다. 일회성이라구요.
18/01/08 08:54
정찰은 쉽게 되니, 테크 올라가는거 보면 3해처리는 포기해야 할거 같고
임홍규 선수 빌드 보니 2해처리 가스 3해처리 후 레어가는 빌드가 있던데, 요런건 어떨까 싶네요. 전혀 몰라서
18/01/08 09:11
서치운 좋으면 그게 베스트 같아요. 근데 드론으로 원서치가 안 되고 투햇레어를 해버린 상황에 상대가 무난한 배덥이면...9서치를 해야하는건가..
18/01/08 10:37
방송에서 짭제동이라는 시청자 의견을 홍규씨가 잘 듣는데, 이분도 래더 점수가 높은지 이것저것 실험해보다가 요즘은 거의 111 보이면 2햇 히드라 하고 빠르게 하이브 올리면서 저글링 럴커로 시간좀 벌다가 뮤럴로 한방 싸먹는식으로 하더라구요. 하이브가 빠르니 두번째 한방올때 디파일러로 겨우겨우 막는수준이라 지금은...
18/01/08 10:08
벌쳐 효율이 사기라 벌어지는일 같아요. 결국 잘하면 잘할수록 '테>>저>>프=테'로 테사기?테유리? 같습니다. 스폰빵 순위도 그렇고 래더 상위권은 말그대로 테란밭이던데요.
18/01/08 10:36
김정우 옵으로 보니, 저그가 일방적으로 얻어맞다가 끝나버리는군요;;
마치 뮤짤에 우왕좌왕하다가 저그에게 4가스 내주고 쓸려버렸던 10년전 테저전 보는줄 알았습니다;;
18/01/08 11:44
알파고도 111정말 잘쓰던데요...
김정우한테 5 6경기정도 연속 111로 이기더라구요 진짜 어찌저찌 막다가 하이브운영시작되면 저그가 할만한데 거기까지 갈수가 없어요....
18/01/08 11:56
어떻게 저그가 한두번 막아내서 이겨도 그게 다음경기엔 통하지 않을 1회성이란게 커보이던데요.
근본적인 파훼법이 과연 아프리카 스타판 끝날때까지 나올까 싶습니다.
18/01/08 12:04
나온지 20년된게임인데도 새빌드 새패러다임이 나오는거보면 정말 명작이긴 명작인거 같습니다
제대로된 리그가 계속 진행됐다면 이 빌드의 카운터라던지 저그의 역습도 빠르게 진행됬겠죠 알파고가 스타하는거 보고싶네요 바둑에서 그랬듯 우리가 정석이라고 믿고 있는 빌드를 깨는 파격이 나올까 기대되요.
18/01/08 18:33
스타 안보다가 오래간만에 팀배 하는데 정우님 제동님 민철님 이렇게 세분이서 3저그팀먹고 진묵님,영호님,성균님 이렇게 테란 3팀 팀배하는 것부터
새벽늦게까지 토스끼고 4:4팀배까지 봤는데 영호님의 111은 가히 말도안되더군요.... 옵보는 저그유저들도 옵저버보면서도 저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하니... 날이 갈수록 상성이 점점 더 벌어지는 느낌이내요.
18/01/09 04:19
어제 영상봤는데 걍 이영호가 이영호 한 느낌이에요.
111로 김정우 이기고 그다음판 선엔베 5배럭해도 그냥 마린 움직임부터가 달라요.. 스타 개념이나 움직임 이런게 다른게이머보다 차원이 다른 느낌입니다. 111막는 홍구영상도 봤는데 홍구가 엄청 잘하네요; 근데 111잘 막혔는데도 확장력 엄청나고 수비 엄청난 이영호가 엄청 무섭구요..
18/01/10 12:17
이제는 잘 하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아니었나요. 아직도 빌드 발전이 이루어 진다는 게 놀랍습니다.
빨무 가끔하는데 재미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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