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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5 01:12
마딧세이하면서 포켓몬 생각 많이 나더군요. 7세대가 얼마나 게임성에 있어 모자란 게임이었는지 마딧세이가 하나하나 다 집어주는 듯한 느낌. 진짜 다음 세대 게임은 잘 만들어야 됩니다. 지금 판매량 많다고 싱글벙글하고 있으면 안 됨.
18/01/05 01:14
배경만 다른게 아니라
무중력 헤엄치기 독 늪 다니기 길게 다리 늘어트려서 넘어가기 폭탄 타고 이동하기 등등.. 각 지역에서 상상할 수 있는 기믹들을 잘 버무려서 멋지게 활용했죠.. 그러면서도 슈퍼문 먹고 뒤에 난이도 올라간 보스라던가.. 숨겨진 슈퍼문 먹고 할떄는..... 와... 난이도 뭐 이래.. 하는 생각도 하게 만드는..
18/01/05 01:15
마딧세이는 직접 해보니 왜 평이 좋은지 알겠더라고요. 다른 게임과 레벨이 다른 수준
엔딩후 파워문 모으는건 귀찮아서 그만할껀데 지적대로 할게 너무 없네요 -_- 그나마 디스가이아가 괜찮아 보여서 엔딩까지만 볼려고 샀는데 노가다가 매우 심하다 해서 걱정입니다..
18/01/05 01:26
사실 닌텐도 게임이, 마리오는 특히, 스토리가 비교적 가볍고 수집요소가 비교적 무겁죠...
파워문은 굳이 다 모을 필요까진 없지만 새로 생성된 파워문도 많으니 이곳저곳 둘러보는건 해볼법 해요. 그 전에도 이곳저곳 기웃거리느라 스토리 등한시했지만, 그럼에도 못보고 지나친 곳이 정말 많고 준비된 것들이 참 다양하거든요.
18/01/05 01:36
저랑 아주 비슷한 세대이신 것 같은데 전 이미 포켓몬스터 시리즈에 대한 기대는 많이 접었습니다.
그나마 4세대 리메이크가 가장 기대되긴 하는데 느낌상 첫 스위치 포켓몬 신작을 리메이크로 낼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리메이크작이 새로 발매된 기기의 첫 작품으로 나오는 경우가 아예 없었죠. 파레-리그, 하골-소실, 오루-알사 모두....) 그럼 최소한 2년은 기다려야 되는거고....이미 두 작품(SM,USUM)을 제대로 플레이하질 못한 상태이기도 하고요 게다가 게임성은 6세대 들어서도 느낀 거지만 7세대는 진짜 개판입니다. 컷신 많고 스토리는 개연성 아예 없고 배틀 밸런스는 그냥 포기한 상태...거기에다가 최적화는 왜 하나도 안 된거...진짜 의무감 하나로 플레이했습니다 열 받더군요. 마디세이는 저도 물론 재미있게 했습니다만 (특히 달 왕국은 정말 인상적이였습니다.) 문 800개 넘어가는 시점에선 뭔가 아쉽긴 하더라구요..물론 그 전까지 엄청난 재미를 준 건 사실입니다 ..파고들 요소가 많진 않아요. 그냥 하드모드 하는 느낌? 뭐 찾아보면 있기야 있지만 투자한 시간 대비 효용이 극단적으로 낮고...일단은 야숨까지 해보고 스위치 런칭작 중간 평가를 해 볼까 해요. 아 마리오카트8 디럭스는 진짜 같이 하니 미친 꿀잼이더군요 근데 쓰고 나니 글이 너무 분노에 차 있긴 하네요...하지만 저도 팬이라서 더 그런거라....
18/01/05 01:55
그쵸....팬이라서...오디세이 관련이라 자르긴 했는데 사실 본문에도 관련된 불평이.....
포켓몬에 대해 불평을 짧게 하려고 했는데, 쓰다보면 길어지더라구요.... 4세대 당시, 6세대까지도, 저는 알까기까지 하는 골수 고인물이었습니다. 동시에 DP 애니를 재탕까지 하고 빛나가 너무 좋았고 극장판들은 모두 영화관에 가서 챙겨봤고 DP파트는 스페 만화책도 샀죠..... 하지만 대전 Z기술이니 메가진화니 하는 와중에 밸런싱도 흥미도 떨어지고 극장판은 조로아크 이후로 티켓값어치를 하는 꼴을 못봤고 애니는 결승전에서 콩볶아먹듯이 지우가 지고 플레어단 스토리 들어가는거 보고 곱개 접었고 스페도...뭐.... 포켓몬은 BW이후로 심오한 주제를 건들이려고 진실 이상 생명 죽음 이렇게 말만 해놓고 BW 스토리는 어설픈 마무리에 XY스토리는 끔찍했고 SM은...흐... 그래서 정말로 이번 신작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위에 적었듯 골수 4세대 팬인 저에게는 다펄리메가 더 중요합니다....
18/01/05 02:25
제게도 4세대 리메이크가 가장 중요한 것 같긴 해요
저도 DP 애니는 재탕에 삼탕에 사탕까지 했습니다 아직도 독케일 날아가는 장면 선인왕 떠나는 장면 191화 마지막 장면 같은 건 되돌려보기까지 하는데 극장판은 매년 폭망 소리만 들리고(...) 애니는 간간히 보는데 뒷통수만 때리고....(이젠 안 보지만...) BW 스토리텔링은 뭐 말은 많지만 전 좋았습니다. N이라는 캐릭터에게 쏠리긴 했지만 주인공 혼자 세상을 구하는 게 아니라 여러 도움이 있다는 걸 보여줬던 것이 인상적이였어요 물론 B2W2는 ???이고... 4세대 스토리가 (클리셰 범벅이긴 하지만) 진짜 단순하면서도 핵심적인 것만 쏙쏙 빼먹고 Badass 태홍, 챔피언 난천등의 강렬한 캐릭터들이 많은데 그 뒤에 나온.......게치스 뺀 악당 보스들은 하나같이 다 빵점수준이고 플라드리(.....) 릴리에 엄마(.....) 챔피언들은 노간주(...................) 아이리스(...................) 카르네(....) 없음(.............) 포켓몬스터 제작진들이 가장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캐릭터성인 것 같아요. 1세대 2세대에도 강렬한 비주기, 사천왕(+챔피언)인 목호같은 강력한 캐릭터도 있고 중간중간 스토리에서 활약하는 멋진 캐릭터들이 많았는데 신 캐릭터들을 끊임없이 공장식으로 만들다보니 이제 거쳐간 캐릭터 이름은 기억도 하나 안 나더라구요 어휴...진짜 포켓몬 하면서 지금이 가장 안타깝긴 한 것 같습니다 만약 7세대정도밖에 안 되는 게임이 계속 나온다면...그때는 진짜 이 게임을 떠날 수도....
18/01/05 01:38
마딧세이는 제가 꼬맹이시절 게임을 했을때 느꼈던 그 순수한 재미를 다시 느끼게 해줘서 너무 고마운 작품입니다.
원을 쭈글쭈글하게 그려도 마냥 즐겁고, 굼바나 마리오 얼굴을 잘못그려서 엉터리 얼굴이 나와도 그게 너무 재밌어요. 그냥 파워문을 얻으려고 재미없는 작업을 반복하는게 아니라 그 과정이 너무 재밌고, 그 과정중에 좌충우돌 하면서 실패해 파워문 획득에 실패해도 그 실패가 웃기고 즐거워요. 제 자신을 돌아보면 최근까지도 너무 관성적으로 게임을 즐겼던것같아요. 특히 모바일게임이나 온라인게임을 할때 더욱더 그랬던것 같아요. 정말 즐거워서 게임을 했나? 라고 돌아보면 아닌 순간들이 너무나도 많았던것 같기도 하구요. 랭크를 올리려고, 실력을 뽐내려고, 레벨을 올리려고, 좋은 아이템을 먹으려고 게임을 한 것이었어요. 그래서 게임에서 패배하고, 과정에서 실패하고, 아이템작이 망하면 오히려 즐거운게 아니라 화가 났었죠. 그렇게 의무감으로 게임을 하다보니 불감증이 오는건 어떻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고도 보구요. 최근엔 콘솔게임들을 시작하면서 내가 게임에 빠지게 되었는지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최근엔 마딧세이와 야숨을 하면서 다시한번 그 답을 찾은것 같습니다. 나는 꼬맹이 시절부터 그 답을 알고 있었지만 그걸 이십년이 가까운 시간동안 까먹고있었던 거죠. 좋은 추억팔이란 것은 이런걸 두고 말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18/01/05 02:00
8비트 시절은 기억도 안나는데, 기억도 안나는 추억팔이마저 재밌으니까요....
게임은 재밌어야죠. 그리고 게임성은 재미를 느끼게하는 요소고요....닌텐도의 고집이라고 해야하나, 내공이라 해야하나, 어찌말하면 품격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위치가 나오기 전에는 조금 머뭇거렸는데 이번 작품을 해보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거 같아요. 네. 품격이요. 생각해보면 닌텐도는 항상 저연령층도 겨냥하고, 그래서인지 더 원초적인 게임성을 담아낸거 같습니다. 그게 이번작에, 완벽에 가까운 완성도에 폭발한거 같고요. 여러모로 의미가 깊어보이죠....
18/01/05 02:08
확실히 닌텐도가 게임이 주는 즐거움을 어떻게 만드는가에 대한 내공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것같습니다.
제가 스위치를 사기 전까진 오히려 닌까에 가까웠는데, 그냥 긴말 필요없이 작품 2개로 완전히 설득당했습니다 크크
18/01/05 02:56
패미컴이후로 처음 사는 닌텐도 기기인데 게임이나 기기 자체는 만족스럽지만 벌써 뚫렸다는 소식 듣고 흥이 좀 죽은 느낌이네요. 원래 안 한글 시장인데 앞으로 더욱 안 한글 시장이 될 것 같아서;
18/01/05 06:15
포켓몬스터는 길을 진작에 잘못 잡았죠.
대전 컨텐츠가 너무 커져서 싱글 스토리 플레이가 잡아먹혀 버렸습니다. 능력은 안되는데 배틀은 매년 대회도 열고 유지보수 해야하니까 온갖 무리수만 꺼내들다가 정작 싱글 스토리는 말아먹히고... 진작에 대전 컨텐츠는 스타디움류로 분리 독립시켰어야했습니다. 포켓몬은 친구라면서 정작 스토리 같이 깬 녀석들은 스토리 끝나면 영원히 컴퓨터 속에 잠들죠.
18/01/05 18:33
그 시절 포켓몬은 정말 좋았죠.....애니는 전성기에, 극장판도 평이 다 좋고, 스페도 개성 있고, 대전도 재밌었고요.....흐, 이게 추억보정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쨋든 참 좋았습니다. 극장판이 딱 조로아크까지 괜찮았다고 레시람 제크롬에서 곤두박질 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건지도 모르겠지만요.
18/01/05 10:50
서드파티가 부실하다고 스위치 구입을 망설이시는 분이 있다면,
저는 스위치에 마딧세이와 야숨이 있다고 말할겁니다. 그 둘만으로도 구입가치는 충분합니다. 마딧세이는 한편의 짜릿한 동화책을 읽는 기분이고, 야숨은 정말 세계를 모험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야숨 예약구매 실패해도 괜찮을듯 합니다. 볼륨 자체가 너무 커서 그때마다 계속 해줘야 하기에 DLC가 더 어울릴수 있습니다.
18/01/05 11:00
마딧세이 요즘 한창하는데 정말 갓겜입니다. 어제부로 파워문 800개대에 도달했습니다.
주말에 다 모으는게 목표인데 달 뒷편 연속 보스전이 너무 어렵네요.
18/01/06 14:03
연속 보스전은 몬헌처럼 하다보니 깨지는 수준인데 그뒤 파워문 모으는게 헬이더군요 정말재미있게 해왔는데 달뒷편 파워문 모으기가 너무 어려워서 슬슬 현자타임이 오고 있어요 ㅜㅡ
18/01/06 15:49
달뒤편 보스전이랑 파워문까지는 깼는데 달 더 뒤편 하니까 제대로 멘붕왔습니다.
결국 달 더 뒤편은 어시스트 모드로 깼습니다.... 스트레스 엄청 받더라구요. 파워문 총 880개쯤 모으고 이제 나머지는 골드 노가다로 이루어지는거라 마리오는 여기까지 할 것 같습니다.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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