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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19 13:55
고수들은 잘하는 이유가 저마다 다를지 몰라도, 하수들이 못하는 이유는 무서울 정도로 똑같죠. '승리'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닌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물론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즐기기 위해서 하는 거니 잘하든 못하든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고수가 되려면 이기는 법을 추구할 자세가 되어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16/06/19 14:30
공감합니다. 한국유저들은 또 게임을 즐기려하기보다는 이길려고, 남들보다 더 잘할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남들보다 잘하는게 재미로 느껴지는게 크지만.. 이런식 플레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커지는것 같구요. 콘솔게임 같은 경우는 덜 한것 같은데, 배틀형식의 온라인 게임은 뭐 게임"공부"를 하고 해야하는 식이 많아서 좀 더 피곤합니다. 게임을 잘하는 방법은 좀 더 집중하고, 열심히하고, 개념을 파악하고, 많이 하고 등등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할려면 피곤해서 그렇지..
16/06/19 15:27
승리가 아니라 내가 제일 잘 하고 이를 으스대는 것이 중요한 사람들이 널렸죠. 소위 캐리병이나 킬딸. 게임 할 때만 그런 친구들도 있지만 현실에서의 성격이 게임에서 그대로 나오는 사람들도 꽤 많더군요.
16/06/19 16:34
근데 피지컬이 떨어지면 ㅠㅠ 노답인거 같아요
cs도 못먹겠고....한타때 마우스 커서가 이제 안찾아지고.... 당연히 피지컬빨로만 하던 사람이 피지컬 떨어지면 더 노답되겠고 평소부터 게임 생각하면서 하는 사람이면 피지컬 떨어져도 조금 커버가 되는건 있겠지만요
16/06/19 16:43
와우 매시즌 2차무평,하스스톤 매달 턱걸이 전설,롤 매시즌 플레~다5 등 초고수까진 아니어도 그래도 중수이상은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버워치는 힘들더라구요. fps자체가 저한텐 어렵더라구요. 뭐 보고 배우기도 힘들고 고개내밀면 죽고 탱,힐만 계속하게되니 점점 흥미가 떨어집니다.
16/06/19 16:57
저같은 경우는 처음 게임, 캐릭을 시작할때 일단 부딪혀 봐서 개념정도 알아먹은 다음 다른 사람이 하는 걸 보고 내 플레이랑 어떤식으로 다를까를 고민해보고 그 점을 따라해보려고 하는 편인데, 나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너는 게임도 공부해서 하냐고 한소리 듣는건 덤입니다만;
16/06/19 17:18
그래서 항상 롤 원딜은 잼병이었죠. 메카닉이 떨어져서..
근데 재밌는 건 어느 수준에 올라서면 각성효과 같은게 있는 것 같습니다. 영원히 못뚫을 것 같던 다1 50의 벽을 딱 한 번 넘었던 적이 있는데 그게 주포만 하자니 답답해서 홧김에 잡아봤던 원딜이거든요 당시를 회상하면 스킬샷, 무빙, 평타모션이 반박자 전에 모든 상황이 머리로 입력되고 마우스로 출력되더군요. 심지어 손가락도 빨라지고 만화같은 얘기지만 뇌가 롤에 관해서 잠시 리미트해제가 되었던 것 같은데.. 아이러니하게 목표로 했던 점수를 달성하니 목표의식도 사라지고 떨어질 일이 겁나 롤을 접게되는 계기가 됐지만 종종 생각이 납니다
16/06/19 18:30
저도 맨날죽쑤다가 트페잡고 동티어대에서 양학하다시피해서 거의 80퍼승률로 막치고올라갔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냥 빡겜안하고 스무스하게해도 한타 라인전 딱딱 되던때가있었는데..
접었지만 가끔생각이납니다
16/06/19 17:57
어느정도는 공감하지만 그래도 피지컬이 중요하긴 하다고 봅니다.. 와우할땐 투기장 휘장달고 어떤 개그용조합 예능투기장을 뛰어도 2차는 쉽게찍었었는데 군대갔다오곤 잘안되더군요. 스타도 1,2 엄청 하면서 예전엔 빨간점만 미니맵에 스쳐도 반응했는데.. 어제 지뢰에 탐사정 32기 죽었다죠. 어떤 문제해결 능력을 보유하더라도 그 능력을 수행할 손이 필요하긴 한가봅니다
16/06/19 19:14
피지컬 평균에서 프로선수들이 위로 올라간 것보다 못하지만 상당히 아래쪽으로 일탈한지라,
(사실상 손이 아니라 앞발이 달려서...) 두배 밖에 차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16/06/19 21:33
근데 하스스톤처럼 피지컬이 전혀 없는 게임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게임에서 피지컬이 다른걸 압도한다는게 중요하죠
다른거야 배우고 연습하면 되지만 피지컬은 어떻게 안된다는게...
16/06/20 01:11
제 동생이 약간 재능러여서 무슨 게임을 하든 시작한 시즌에 롤 다이아 티어쯤 찍는 정도인데,
소위 말하는 빡겜을 잘하는, 집중도가 좋더라구요. 모르는거나 궁금한건 바로바로 찾아보는 편이구요. 안되는건 손에 익을때까지 꼭 해봅니다. 그리고 항상 생각을 하면서 한다고 할까.. 롤로 따지면 항상 상대방 움직임 예측을 하려고 한다던지. 어떤 스킬은 꼭 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다든지... 저는 머리로 해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귀찮기도 하고 겜 내내 그러는것도 잘 안되고 하는데..ㅠㅠ 약간 공부 잘하는 애들 특징 쓰는 느낌이네요. (그래도 공부 쪽은 제가 더 집중하는 편입니다 흠흠;;) 게임에 흥미가 있고 꾸준히 노력하고 약간의 재능까지 받쳐주면 무슨 게임을 해도 어느 수준까진 금방 가더라구요.
16/06/20 01:38
나이를 먹으면서 게임 외에 신경쓸 일이 많아지다보니 점점 총체적 난국이 된 느낌입니다.
승부욕도 줄어들고 이것저것 공부하고 알아보기도 귀찮고 어느샌가부터 피지컬도 조금씩 떨어진것같고.. 문제는 딱히 이걸 뒤집고싶지도 않고, 대체재(다른 게임 혹은 다른 활동)가 없지도 않아서 계속 악화되는것 같아요. 잘하고싶은 마음 자체가 전혀 없는건 아닌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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