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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09 14:49
확장팩 프로즌 쓰론에서 오크 미션은 지금의 DLC와 비슷하게(물론 돈은 따로 안냈지만요..) 업데이트때마다 한 챕터씩 추가되어서 몇번의 업데이트를 거쳐 완성된 스토리를 볼 수 있었죠..
물론 본 스토리와 무관한 스토리였긴 했지만 어찌보면 그게 블리자드식 DLC의 원조가 아니었나 싶네요..
16/06/09 14:50
게임계의 오파츠라면 단연 워3가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지금부터 15년 뒤에도 특별한 패치 없이도 흥할 최신게임을 꼽아보라 그러면 그런 게임이 과연 있을까요?
16/06/09 14:51
워3는 아무리 전성기의 블리자드 제작진이라도 무슨 게임 잘 만드는 약이라도 빨지 않고는 못 만들었다고 느낄 정도의 어이없는 완성도를 자랑한다고 생각합니다. 트위치로 인컵 같은 소규모 대회 챙겨보는 게 낙인데 볼 때마다 이걸 대체 어떻게 만든 건가 싶어요.
16/06/09 14:53
워크3는 그냥 RTS 완전체죠. 밸런스 말고는 솔직히 깔 수 있는 것이 없어요. 그냥 컨텐츠량이나 후속관리 모든 면에서 대단했죠. 그리고 도타 리그오브레전드가 워3의 유산이기도 하고요.
16/06/09 14:57
워3 캠페인은 진짜 최고였습니다. 래더를 안해봤지만 진짜 캠페인은 몇번이고 돌려가며 깼네요. 스토리, 인물, 영상까지 정말 최고에요
16/06/09 14:59
글쎄요... 이미 시대가 다른데 과거의 것을 요구하는게 제가 보기에는 너무 과해보입니다.
이미 시대는 지났고 워3는 거의 역대급이라... 그리고 앵그리죠의 기준은 4.5가 아니라 6.9에 맞춰져 있죠. 내용도 그런식으로 이야기했고요. 멀티전용은 멀티전용답게 나오면 됩니다. 어줍잖은 싱글 내놓을 바에는 그냥 집중하는게 좋죠. 아 그리고 그 앵그리죠 리뷰에 대해 비판하는분들도 적지는 않습니다.
16/06/09 15:07
맞는 말씀입니다. 그냥 저 혼자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쓴 거 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그리죠는 제가 그의 점수 메기는 관점에 동의하는 면이 있어서 예로 들어보았습니다.
16/06/09 15:13
앵그리죠가 다른 리뷰와 다른 가장큰점중 하나는 가성비 중시입니다. 아무리 게임이 좋아도 가성비가 맞지 않으면 일정이상 점수를 주지 않습니다.
오버워치 리뷰에서도 그런 늬앙스의 이야기를 했죠. 배틀본때 했던 관점때문에 오버워치에도 똑같이 적용해야한다고도 했고요. 근데 리뷰를 보면 콘솔용이라 오리진 가격에 맞춰진 가격이였습니다. 초반에 일반 가격도 이야기했지만 초점은 오리진 가격이 맞는거죠. 애초에 다른 블리자드 스킨들이나 장식품들을 주는 pc판 오리진에 비래서 콘솔판은 제가봐도 뭔가 구성이 떨어지긴 합니다. 그런말 하는 이유가 있긴한거죠. 다만 앵그리죠 리뷰를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 1인으로써 이야기하자면 앵그리죠 본인이 가성비를 너무 따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로 인해 본질적인 재미를 좀 억누른다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고요. 서로 다 다른거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앵그리죠의 리뷰가 그리 신뢰가 가지는 않습니다. 뭐 이것도 호불호겠죠.
16/06/09 15:00
확장팩 나오고 팔 만큼 팔고도 선술집 추가 영웅 패치가 있었죠. 팅커 파로 알케.
파로로는 꿀 잘 빨았습나다. 인시너가 패시브일 때 구울이나 풋맨 터지면 기분이 참 좋았...
16/06/09 15:07
워3 는 RTS계의 전설급 게임이라.. 제가 블리자드를 신뢰하게 된 건 스타도 디아도 아니라 워3죠.
이런 게임 만들면 뭔들 못만드랴... 그랬었는데
16/06/09 18:18
네.. 그 망할 와우를-_-; 오베때부터 작년까지 했었습니다. 지금은 사정상 쉬고 있는데 군단 나오면 흑염룡이 날뛸까봐 걱정입니다.
인터넷 끊어야 하나
16/06/09 15:21
블리자드도 옛날 블리자드가 아니고 게임 시장도 옛날 시장이 아니고..
워3와 오버워치를 비교하는건 게임시장과 블리자드의 변화를 얘기하기엔 좋지만 블리자드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진 않겠군요. 참고로 저는 까마득한 빌 로퍼 시절 블리자드와 지금 블리자드는 거의 다른 회사라고 보기 때문에.. 스타2, 디아3, 와우 확팩등 기존의 영광을 업어간 점이 많다고 봐요.. 지금 오버워치가 현재의 블리자드의 정체성과 역량을 가장 잘 보여주고 또 앞으로의 평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자면 블리자드는 금수저 2세이고 이번에 혼자만의 힘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거에 비유할 수 있겠네요.
16/06/09 15:30
그래야 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금수저 2세 라는 표현 정말 좋네요. 오버워치로 인해 블리자드가 비로소 그 역량을 온전히 평가 받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온갖 과거의 영광을 등에 업은 히오스는 위태위태한데 아예 새로운 오버워치는 매우 순조롭다는 점이 여러가지로 시사하는 바가 있는거 같네요.
16/06/09 15:50
과거 블리자드 핵심 개발자 아직도 많이 남아있고 빌로퍼는 희대의 거품이죠. 저는 오히려 블리자드 현재 모습은 과거 명작을 만들던 개발자들이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멧젠이 있죠.
16/06/09 16:03
그래서 더더욱 현재의 블리자드에게 과거의 블리자드의 모습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정체성이 이동하는 시점을 보고 있는 듯 합니다. 블리자드가 이걸 해내면 과거의 업적에 더불어 성공적인 변모에 대한 평가를 또 얻게 되겠죠.
16/06/09 16:36
그런 과도기를 어느정도 견디고 나온 좋은 게임이 오버워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좀더 새로운 블리자드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게임이 나올거라고 믿습니다.
16/06/09 16:10
블빠인 제 입장에선 그래서 오버워치의 성공이 씁쓸하면서도 반가운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않나 생각합니다.
예전 프랜차이즈의 분위기와 짐들을 완전히 벗어던져버린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성공시켰다는건 앞으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셈이지만, 저를 블빠로 만들었던 이야기들이 점점 잊혀지고 퇴색되는 데에 대한 씁쓸한 감정도 남아있게 되니까 말이죠. 그리고 빌로퍼 거품설 강하게 동의합니다. 헬게이트에 낚인 저는 더더욱이요 으으으 멧젠쨔응도 수고 많이 하셨는데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 주셨으면....
16/06/09 17:20
와우는 블리자드 게임이 아니라 게임 역사 전체를 통틀어 게임성과 흥행을 모두 갖춘 최고의 게임을 꼽는다해도 그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16/06/09 15:40
RTS게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다같이 입모아서 캠페인 하나는 잘 만들었다고 칭찬했던 워3.
저는 아직도 2년에 한 번 정도 켐페인 정주행합니다.
16/06/09 15:46
요즘 게임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프로덕션 밸류를 가져가면서 동시에 충분한 볼륨까지 가져가긴 휩지 않죠.
또 일정수준 이상의 비쥬얼적 퀄리티가 되어야 유저들을 만족시킬수있는 현재의 게임시장에서는 더욱 그렇죠. 과거의 게임들과 볼륨만을 가지고 직접 비교는 힘들다고 봅니다. 그래도 워3는 RTS의 최종진화판이 맞는것같습니다 크크 워크래프트 1,2 가 블리자드표 RTS의 시작이었고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과 브루드워가 RTS의 모범답안 이었다면 워3는 최종 진화판이었고 스타2는 RTS의 종착점 정도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16/06/09 16:33
토너먼트, 클랜기능은 확장팩때 추가됐습니다.
저도 워3가 인생게임이고, 워3 오리지날을 프로즌 쓰론 시절보다 더 그리워하는 편이긴한데... 오히려 본문 내용에 딱 맞는 게임은 스타1 오리지날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장팩와서 캠페인 추가, 유닛 몇개 추가된걸로 충분히 완성이 됐죠. 반면 워3는 확장팩 오면서 그야말로 게임시스템의 대격변이 일어났습니다. 영웅 경험치획득 거리제한 삭제, 크리핑 5렙제한, 크립사냥비용 대규모 하향, 직접건물사냥 불가, 업킵 및 최대인구수 조절, 아이템 판매기능 등등... 그리고 유즈맵 기능이 말도안되게 좋아졌습니다. 오리지날 DOTA나 의천도룡기 외전에서 느꼈던 감탄이, 확장팩 넘어오면서 조악함으로 느껴질 정도로 유즈맵의 가능성이 대폭 확대됐죠. 최근에 했던 게임중에서는, 오리지날만으로 가장 완성된 게임이라는 느낌을 주는 게임은 스카이림이었습니다. DLC도 몇개없고, 게임의 핵심 시스템 추가라기보다 스토리 라인이나 추가로 소소한 재미요소를 제공하는 외전격의 DLC였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반면, 문명같은 복잡한 변수들이 중요한 게임들은 한번에 완성된 게임을 내놓는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일단 제일 중요한 부분만 완성시키고, 반응이 괜찮고 개발이 진척되면 요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16/06/09 16:36
제 인생에 최고의 게임을 뽑자면 단연코 워3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만약 블자가 워3 리마스터판 내놓고 유료 DLC를 찍어낸다고 해도(그럴리는 없지만) 가격이 얼마든 간에 전부 구매할껍니다.
16/06/09 16:43
어릴 때 블쟈 겜이라는 이유로 아무 이유없이 프로즌쓰론까지 정품 구입 해놓고, 재미를 못 느껴서 방치 했는데 지금 어딨는지도 모르겠네요ㅠ 지금 찾으면 캠페인이라도 깰텐데..
16/06/09 17:20
멀티도 워3 배넷은 스타 배넷 장점들을 가져오고 추가적으로 여러가지+@ 시킨 느낌이었는데 스2 배넷은 초창기에 정말 별로였죠.. 초창기 디아3는 디아2때 그 문 안열리던 걸 그대로 가져온 것 같은..
16/06/09 18:18
사실 워크래프트 팬중에 와우를 극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말씀하신 바로 그 이유로 와우를 싫어합니다. 와우는 워크3의 후속스토리를 다루며 현재도 이어지고있어서 워크4가 나올 발판이 없습니다.
16/06/09 17:25
사실상 RTS 를 종결짓는 게임이라고 봐야겠죠.
스타2는 오히려 단순하죠. 자원확보, 유닛생산, 전투. 물론 그 단순함이 되려 강점이기도 하지만. 영웅, 업킵, 상점, 중립몬스터 파밍, 아이템, 스펠과 디스펠이 난무하면서 자원, 유닛생산, 전투를 해야하는... 솔직히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 복잡하다 싶어 적응이 안됐지만 저런걸 모두 잘 버무린 걸작중의 걸작임에는 이견의 여지가없죠.
16/06/09 17:25
저에게는 단연코 역대 1위 게임 입니다. 넘사벽.
친구들 한 10명 모이면 카오스하고, 10명 넘으면 6:6 비인접하고, 8명쯤 되면 용키우기 하고, 그러다가 둘만 빠져서 밀리하러 가고, 몇명 자러 가면 다시 모여서 타워디펜스 하고, 사람 더 없어지면 5명이서 다시 카오스클전... 그냥 뭐 말도 안되는게임을 우린 한거죠. 지금의 그래픽만 좋아진 게임으로는 절대로 만족할 수 없는 퀄리티죠. 뒤이은 역대급 게임인 와우와 롤의 태초가 된 게임이기도 하고... 어떤 찬양을 해도 모자람이 없는 게임이라고 봅니다.
16/06/09 17:31
요즘 블리자드 게임이 친구 시스템으로 모든 게임친구를 통합한건 좋은데...
왜 채널을 다 없애버린건지 모르겠습니다. 전 이게 아무리 해도 적응이 안됩니다. 대화방에 누가 있는지도 한눈에 안보이고, 게임 내에서 친구 만들기도 훨씬 어렵구요. 예전엔 그냥 좀 이름 알려진 채널 찾아가서 누가 방파면 들어가서 겜좀하다가 친추하고 같이 게임하고.. 이런게 쉬웠는데 말이죠...
16/06/09 17:40
워크래프트3 는 블리자드 역작 중에서도 역작입니다.
게임 그 자체로서도 완성도가 좋고, 플랫폼(?)도 좋아서 온갖 파생 게임을 만들어냈죠. 유즈맵으로 시작한 도타, 카오스로 AoS 가 창조된 것도 워3 바탕에서였고... 워3에서 만들어놓은 세계관으로 WOW 를 십수년 울궈낼 바탕도 만들었고. 갓 오브 갓게임.
16/06/09 17:47
마지막으로 즐겁게한 블리자드 게임입니다. 워3 초창기 시절에 야인시대, 리니지 유즈맵하면서 그야말로 컬쳐쇼크를 느꼈던 추억이 있네요.
16/06/09 17:52
저도 워3 유즈맵 카오스로 입문했다가 밀리에 맛들려서 레더한 케이스였습니다. 진짜 유즈맵 구현 하나만으로도 역작 중 역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회도 흥했으면 좋았을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사건이 발생한게 너무 아쉽네요.
16/06/09 17:58
게임내적(밸런스라던가)으로는 아쉬운게 많았지만 시스템적으로는 정말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죠.
개인적으로 워3 배틀넷 시스템에서 가장 놀라웠던건 유저의 맵별 종종별 데이터를 제공하는점이었습니다.
16/06/09 20:03
반가운 글이네요
다들 스1에만 빠져있을때 워3 오리지날 혼자서 붙잡고 했던 기억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오리지날때는 2:2랜덤팀매치를 많이 했었고 프로즌쓰론때부터 1:1도 열심히 하고.. 클랜활동도 하고 프라임리그도 엄청 열심히 봤었죠 조작사건이후엔 .. 그냥 스1경기를 보게 되었고;; 플레이도 스1이나 간간히 하게 되었는데 추억에 똥이 묻은게 참 아쉽습니다 ㅠㅠ
16/06/09 20:48
많은분들이 워3가 rts의 최종진화형이라고 하시는데 거기엔 동의를 못하겠네요. 오히려 워3는 rts라는 장르에서 어느정도는 벗어나서 rpg와 결합한 게임이었고 그래서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RTS장르라고하면 전쟁, 규모있는병력간 전쟁을 연상하게되는데 워3는 그런면은 충족을 잘 못해주죠. 그래서 워3의 알피지적인면을 좋아하는분들은 워3를 좋아하셨으나 전쟁같은 대규모 물량전을 즐기는분들은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했었구요.
RTS장르의 최종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워3는 rts가 낳은 사생아죠. 대박난 사생아. 워3가 매우잘만든 게임이라는건 저도 동의합니다. 스타크래프트 이상으로 잘만든게임이죠.
16/06/09 21:43
그래픽과 기술의 발전으로 AAA급 게임을 만드는데 드는 돈과 시간은 늘어났는데,
게임의 출시 가격은 그만큼 늘어나지 않았죠. 그만큼의 빈 돈을 다른 곳에서 벌어야 한다면,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지금의 체제가 별로인건 사실이고, 뭔가 비지니스 모델의 큰 개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6/06/09 21:57
근데 좀 딴얘기지만 앵그리죠가 세간에 오르내릴만큼 유능한 리뷰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마리오파티 사건이나 과도한 영화 홍보, 팬보이들 데리고 찍어누르려는 행보도 많이 보이고 리뷰자체도 뭐 그냥 평범...영화리뷰는 눈뜨고 못봐줄 수준이고(...) 차라리 얏지나 토탈비스킷은 호불호가 갈려도 나름대로 주관을 가지고 게임을 리뷰하는데 앵그리죠는 그때그때 말이 다르고 자기 마음에 들면 넘기고 마음에 안들면 쌍욕섞어가며 분노 비디오 올리고 그래요. 그냥 리뷰 재미있게 만드는 유튜버1 그 이상 이하도 아닌데 팬들이 많아지다보니까 무슨 권위있는 리뷰어 흉내를 내는데...전혀 아니거든요.
16/06/09 22:15
앵그리 죠를 토탈비스킷이나 얏지랑 비교하는 것은 철구랑 풍월량 비교하는 느낌이네요. 물론 앵그리 죠가 철구 급은 아니긴 합니다만 그만큼 비교하기에는 애매한 것 같습니다.
16/06/09 23:05
맞습니다 빡죠는 대단한 전문가라기 보단 그냥 게임 좋아해서 많이 해보는 입담 좋은 게이머 정도에 지나지 않긴한데.. 저같은 경우는 오히려 그 점 때문에 유저가 1차적으로 체감하는 플레이 경험이라는 가치 측면에서 그의 게임보는 능력을 믿는 편입니다. 그가 호평하거나 불평한 게임은 대체로 제게도 맞아서.. 게임 이외의 리뷰들은 걸러야 한다는 점은 심히 동의하네요(...)
16/06/10 01:26
워3 레더는 많이 하지 않았지만 캠페인만큼은 따라올 게임이 없다고 봅니다. 몰입도, 개연성, 긴장감, 캐릭터까지 어느 하나 아쉬운게 없었죠. 아서스, 일리단, 스랄, 실바나스 등 블리자드를 먹여살리는 캐릭터들이 다 워3 에서 나왔죠. 종족 밸런스만 좀 아쉬웠을 뿐.
16/06/10 02:10
그 시절과는 다르게 게임 개발 기간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비용이야 돈만 있으면 어떻게든 된다 쳐도 기간은 어떻게 줄일 도리가 없으니 기능을 빼더라도 빨리 내놓게 되는 경향이 생기는거죠. (dlc니 뭐니 이런 걸로 버는 돈은 사실 시장에 내놓는 타이밍에 비하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타이밍 놓치면 어떻게 되는가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보시면...) 현업에 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한 파트에서 필요한 디테일 수준이 올라가면 그 부분만 비싸지는게 아니라 게임 전반적인 개발 기간이 곱으로 증가합니다. 오버워치도 대략 3년 개발한걸로 아는데, 안 그래도 타이탄으로 5년 까먹었는데 더 까먹고 싶진 않았겠죠...
16/06/10 14:52
히오스가 타이밍때문에 망한거라고는 생각을 안합니다.
개발기간은 워3도 적지는 않았을거라고 보고, 워3의 디테일은 그래픽 적인 디테일 뿐만 아니라 내부 프로그램의 디테일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요컨데 배경화면의 나무 한그루한그루가 전부 오브젝트로 되어 있죠.. 그렇게 맵을 만들고 아무리 커도 랙이 심하게 걸리지 않는 놀라운 최적화.. 이후로도 이런 게임은 안나올겁니다 제생각엔..
16/06/11 11:06
그렇지만 그 오브젝트가 단순히 그래픽적인 것이 아니라 몇번을 캤는지, (한번캔다고 사라지지 않죠) 나무의 크기(?)에 따라 캘수있는 목재의 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각각 정의되는 게임이 또 있나요?..
16/06/12 00:11
그 정도 디테일을 제공하는 게임들은 아주 많은데요... 그렇게 만드는게 어려운 것도 아니구요... ; 그게 속도에 영향을 줄 정도로 무거운 연산들도 아니구요... 개발자가 되실 필요도 없고 그냥 게임들 모드라도 좀 만들어보시면 아시게 될 겁니다.
16/06/12 10:03
2001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정도 디테일은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연산이 복잡한것을 넘어 배경(!) 까지 모든게 다 하나하나 고려하여 만들어 준 것 자체가요. 그게 멀티도 되고, 싱글도 되고.. 그런 게임이 있으면 뭐가 있을까요?
게임 모드를 만들더라도 원래 게임 엔진의 한계에서 벗어나긴 힘들텐데요, 워3은 어떠한 유즈맵이 나왔는지만 보셔도 이 게임의 설계가 얼마나 잘 이루어졌는지 아실수 있으시리라 봅니다.
16/06/10 14:42
지금 중3 아이들도 농으로 '왕위를 계승중입니다. 아버지'를 쓰더군요.
예를 들면 학원에서 선생님 자리에 앉고 있어서 제가 '지금 뭐하냐'하니, '왕위를 계승중입니다. 선생님' 이라는둥 그런 워크래프트가 제가 중2 때 나왔다고 하니 묘하게 전설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워3 즐기는 중입니다. 중국서버에서 게임도 하고 트위치도 즐겨보고
16/06/10 17:31
저도 친구들이 스1 잡고있을때 홀로 워3 래더 돌렸던 유저로써 워3는 많은 추억이 있는 겜입니다.
그당시 프라임리그->MWL로 이어지는 게임리그덕에 피지알에 워3게시판도 있었고 게다가 피지알에서 탄생한걸로 기억하는데(정확히 기억이 안난요)엠비씨 워크 클랜(MwC)에서도 활동했던 추억이 있네요. 정말 그사건만 아니었으면.... 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요즘들어 다시 워3가 흥해서 좋습니다.
16/06/10 21:21
수많은 게임을 해왔지만 역대 no.1을 뽑아라 그러면 고민 안할거 같습니다.wow는 좀 다르지만 사실 지금 lol,dota2는 워3없었으면 없었을 게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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