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10/21 23:25:22
Name 정테란
Subject 괴물의 VS나다전과 그외 테테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터뷰를 볼 때 괴물의 변명으로 들렸습니다.

많이 이겨 온 나다와의 경기였기에 이겨도 그런가보다 했고 다른 선수와의 테테전에서 유리한 상황에서도 거듭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괴물이 왜 저 모양이 되었나 했습니다.
언젠가부터 스타 관련 게시판에서 괴물의 무기력함을 논하는 글에 맞받아 칠 만한 뭔가도 없어졌다고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괴물이 패한 경기의 태반이 테테전이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테란이 많으니 당연하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만 어제까지의 경기를
곱씹어 보면 괴물의 테테전이 왜 이렇게 되었나라는 의구심을 가져 볼만합니다.

천적관계라고 하는 나다와의 대결과 그외 테란들과의 대결을 보면 참 요상합니다.
사실 나다야말로 약점이 별로 없는 테란입니다.  물량, 컨트롤, 센스면에서 최고의 테란이고 테테전 역시 흠 잡을데가 없습니다.
그런 나다를 잡는 괴물의 모습을 보면 전략이던 물량이던 수비던 완벽해 보일 지경입니다.
근데 다른 테란과의 경기 때는 그런 모습이 어디갔는지 온데 간데 없습니다.

지난 이성은 선수와의 대결도 다소 유리한 상황에서 괴물답지 않는 플레이로 역전패 당했고 어제 경기에서도 초반 전략이 안먹히면서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섬멀티 성공으로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 놓고도 괴물답지 않는 플레이로 또 다시 역전패 당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약점없는 나다와의 게임에서는 압도하고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다른 테란에게는 맥없는 플레이로 패하는걸 보자니 완전 다른 선수의 플레이처럼 느껴집니다.
그의 나다 관련 그리고 개인리그 관련 인터뷰에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도대체 정체가 뭘까요?  나다와 할 때는 수퍼테란 다른 테란과할 때는 보통테란 아니 그보다 못하는 하수테란같은 느낌...
예전엔 누구랑 붙어도 수퍼테란이었는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10/21 23:3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못하는 거죠.
요즘 최연성 선수가 잘한다는 생각은 솔직히 전혀 들지 않습니다.
찡하니
07/10/21 23:34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도 마찬가지로 하락세였는걸요. 오늘 승리가 8월 이후 첫승이라는 말도 들었고요.
키라야마토
07/10/21 23:35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상승세일때도 항상 져왔었죠...
midnight-AngeL
07/10/21 23:3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심리적인 문제가 크겠지요..
07/10/21 23:42
수정 아이콘
경기 양상을 보면 이윤열선수는 수싸움에서 반은 지고 들어가는 빌드를 쓰거나 당하는 그런 양상이 많이 나왔죠
히치하이커
07/10/21 23:47
수정 아이콘
요즘 최연성선수의 테테전 경기를 보면 불리한 경기를 이길때는 역시 최연성선수라는 생각이 들고
유리한 경기도 질질 끌어서 패하거나 초반 빌드가 불리하면 무기력하게 지거나 해서 팬인 저로써도 희망과 실망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유리한 상대에게 계속 유리하고 신인이나 자신의 천적에겐 너무 무기력합니다.
최연성선수에게 우승이나 8강 같은 목표보단 당장 눈앞에 선수가 누구인가가 더 중요한듯 합니다.
프로리그에서 삼성전에 동료들 빌드를 짜주면서 승리를 뒷받침한것을 봐도 그렇고,
죽음의 조에서 거뜬하게 2승하고도 신인한테 무너지고
힘들게 1승하고도 바로 다음 경기를 어이없게 지기도 하고
팬이지만 그를 포기하기도 기대를 계속 가지기도 힘드네요
NaMuGatzz
07/10/21 23:48
수정 아이콘
전 이윤열 선수 팬이 아닙니다만 예나 지금이나 이윤열 선수가 못한다고 하시는 분들 말씀에는 동의할수가 없네요
솔직히 요즘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건 사실입니다만 아직도 모든방면에 능통한 선수라고 생각되요
이카루스테란
07/10/21 23:53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이윤열 선수가 페이스 좋을 때도 최연성 선수한테는 많이 졌습니다.

그냥 천적관계라고 봐야겠죠. 이유는 처음에는 스타일이나 이런 것이 차이를 불러왔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리적 원인이 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07/10/21 23:53
수정 아이콘
요즘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게 다른말로 못하는 거지요.
히치하이커
07/10/21 23:56
수정 아이콘
요즘 최연성선수가 진 테테전 경기를 보면 유리한 상황에나 불리한 상황에서도 공격 타이밍도 어정쩡하고 상대방의 공격 한번에도 너무 쉽게 무너집니다. 거기다 확장 타이밍도 늦고 상대방선수는 최연성선수가 1개의 멀티를 가질때 2개의 멀티를 가져갑니다.
전성기때가 그가 테테전에서 선수를 제압하는 방식 그대로 지고 있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리고 최연성선수와 이윤열선수와의 테테전은 이윤열선수가 못한다. 빌드때문이다 라고 간단히 말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최연성선수의 자신감이나 또 이기겠다는 의지떄문인지 이윤열선수의 강박감이나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는 심리적 압박때문인지
모르겠군요.
발업까먹은질
07/10/22 00:03
수정 아이콘
서지훈 vs 이윤열 전도 마찬가지아닌가요;
테테전의 짐슴이라고 불렸고 아무한테도 안 밀리던 시절에도 이윤열선수한텐 10:0 까지 갔던..;
이직신
07/10/22 00:18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가 이윤열선수의 수를 읽는 능력이 아주 능통하더군요. 다 예측하고 있었다는듯이.
때로는 자신이 먼저 선수치는 돌을 두고 상당한 재미를 보기도 하구요.
또 몰멀로 재미도 꽤 많이본 경기가 많고..
풀잎사랑
07/10/22 00:34
수정 아이콘
근데 요즘 보여주는 모습이 그래서 그렇지 이윤열 선수 아직까지 테테전 최강 테란 아니던가요?
이윤열 선수가 데뷔후 상대했던 게이머들과의 총 상대전적입니다.(비 게이머 포함)
8승 20패 vs 최연성
19승 19패 vs 임요환
14승 2패 vs 변길섭
13승 3패 vs 김정민
13승 5패 vs 서지훈
11승 1패 vs 최인규
10승 6패 vs 한웅렬
6승 2패 vs 한승엽, 이병민
5승 1패 vs 신희승
5승 4패 vs 나도현
5승 3패 vs 한동욱, 진영수
4승 1패 vs 베르트랑
4승 3패 vs 변형태
3승 0패 vs 이학주, 이재호
3승 2패 vs 전상욱
2승 0패 vs 김동주, 정유석, 차호영, 최수범
2승 5패 vs 차재욱
1승 0패 vs 구성훈, 오충훈, 원종서, 박경수, 주한진, 조정현, 이운재, 김현진, 김동진
1승 1패 vs 김윤환, 이성은
0승 2패 vs 염보성
0승 1패 vs 이영호, 김성기, 김창희, 박정욱, 고인규
패한 대부분의 게이머가 상대전적이 3전도 안됩니다. 밑에 김택용 선수가 3전도 안되는 박성준, 심소명 선수에게 약하다는 말이 성립이 안되는것과 같이요.
그리고 여태껏 당대 테테전 최강자들은 다 꺾었습니다. 옛 테테전 최강자 한웅렬 선수에게 는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보이며 한때 테테전 최강으로 불리웠던 이병민 선수에서부터 06년도의 테테전 최강자인 변형태, 한동욱 선수까지 다전에서 꺾으면서 테테전 최강자라 마지막으로 불리웠구요.
최연성 선수를 제외한 전적이 3전이상 되는 상태에서 이윤열 선수가 전적이 열세인 선수는 한때 '자이언트 킬러'러 불리웠던 차재욱 선수밖에는 없네요. 하지만 차재욱 선수가 본선에 올라오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 테테전 최강이 확실하지요.
찡하니
07/10/22 00:46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올해초까지만해도 아주 좋았죠.
말하고자 하는건 최근 두 선수의 하락세입니다.
제가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윤열 선수는 8월 3일 이후로는 어제 승리가 처음입니다.
그동안 8연패를 했고 테란전에서만 5연패 (이중에 최연성 선수에게 2패)를 했습니다.
최연성 선수는 최근 10경기 테란전이 3승 7패고요. (그중에 이윤열 선수에게 2승 박성균 선수에게 다판제에서 1승 2패)
이런 걸 보면 최근 최연성 선수가 이윤열 선수를 2:0 셧아웃한게 그렇게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정테란
07/10/22 01:04
수정 아이콘
몇번 이겻냐 졌냐가 아니라 그 동안 이겨온 내용을 말하는 겁니다.
나다와 경기 할 때의 괴물과 다른 테란과 경기할 때의 괴물의 모습이 정말 매치가 안됩니다.
나다와 할 때는 진짜 헐크같은데 다른 선수랑 할 때는 걍 근육맨 수준이랄까요?
Untamed Heart
07/10/22 09:21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까진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처럼 마음가짐을 갖고 한다면... 예전 최연성 선수의 괴물 같은 모습을 찾을수 있다고 기대했으나..
박성균 선수와의 경기를 보면서.. 이제는 힘들겠구나 라고 생각되네요. 경기할때의 표정만 봐도 예전의 자신감이나 열의는 느껴지지가 않더군요. 1경기에서의 승부는.. 클래스로.. 배틀싸움의 경험으로 승리했을뿐.. 2경기에서는 모든 면에서 압도당했죠.
최연성 선수의 괴물의 부활보다는 차라리 오충훈 선수에게서 예전의 괴물 향기가 느껴지더군요..
경기할때의 표정이나 자신감 및 물량.. 대 김준영 전에서의 플레이는 괴물의 전성기 시절이 느껴지더군요. 저는 오충훈 선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쥐스킨트
07/10/22 09:31
수정 아이콘
현재 상황으로는 나다와의 경기만 특이했을뿐 최연성선수의 현재는 전체적으로 집중력,의욕,목표상실이 겹쳐있다고 생각됩니다.
요즘의 최연성선수의 경기는 경기중간에 가끔씩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뿐 경기내내 이전의 불타오르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더군요.
데뷔때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팬이라 안타까울 뿐입니다.
군대가기전에 우승한번하고 갔으면 하는데..
hysterical
07/10/22 09:47
수정 아이콘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건지는 몰라도.
가끔 괴물의 부활이다. 할때는 상대선수가 못할때나 그런 기분이 들고.
어느정도 이름있는 신예들과의 경기에선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어떤 종족이던간에)

괴물이 인터뷰에서 그랬듯이.
'내가 못해진게 아니라 지금 선수들이 그때보다 잘하기 때문이 그런거다'
이게 정답 같네요. 괴물은 괴물이지만 그 주위에 초괴수들이 등장했을뿐.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노원에서 괴물과 그의 여자친구를 봤는데 여자친구 쩔던데요;;;;;;;;)
풀잎사랑
07/10/22 09:59
수정 아이콘
hysterical님 댓글에 이어서 최연성 선수의 여자친구분 제가 본 게이머 여자친구들중에 가장 미모가 출중하신듯..(이런거나 부러워하고 있다니;)
암튼 http://osen.co.kr/news/game_View.asp?gisano=G0708310043&code=310000 이 기사에서도 느낄수 있듯이 지금의 최연성 선수에게는 첫째는 프로리그 우승, 둘째는 여자친구분과 좋은 교제끝에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 것 같네요. 개인리그는 당분간 기대 안하시는게 좋을듯..
hysterical
07/10/22 10:02
수정 아이콘
풀잎사랑 // 전 그래서 항상 이 명언을 가슴속에 새기고 다닙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부러우면 안되요!!!ㅠ
풀잎사랑
07/10/22 10:08
수정 아이콘
hysterical님//죄송합니다. 전 이미 설레였습니다.(댓글이 산으로 가지 않길 바랍니다. 정테란님껜 죄송..)
정테란
07/10/22 13:56
수정 아이콘
그럼 괴물은 군대가면 은퇴... 군대도 공군말고 일반현역으로 가고 싶다는 말들이 돌더니 사실인가보군요.
현재 게이머로서의 열정은 없이 직업이라는 생각으로 어쩔수 없이 하고 있는 상태... 쩝...
설마설마 했는데 기대를 접어야겠네요.
낭만곰됴이™
07/10/22 16:40
수정 아이콘
정테란// 일반현역으로 가고싶다는 말이 사실 맞습니다. 최연성 선수 아버님께 전해들었어요. 은퇴한 뒤에도 게임계에서 머물고픈 생각은 없다고 하는군요. 애초에 프로게이머가 된 이유가 게임을 끊기 위해서라고 했으니, 그럴만도 할 것 같아요.
이윤열전은 신나서 준비하는게 눈에 선한데, 그 외의 게임들은 그저 연습과 기본 실력 (이게 엄청나긴 하지만;;) 으로 하는듯.
아직도 플토전은 걸어다니는 머큐리라고 불릴만 한데.. 테테전은 정말... 엊그제 경기도 블루스톰에서 이길때는, 아 이번엔 8강가나보다 했는데... 3경기에서 유리한 상황에서 나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주저앉았네요. 옛날처럼 과감한 확장과 견제가 테테전에서는 이상하게 보기 어려워요...
07/10/22 21:55
수정 아이콘
sch360//저도 동의합니다만 표현은 조금 완곡하게 쓰셨으면 하는 바람이...
07/10/22 23:21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와 이윤열 선수가 맞붙을 때는 참... 뭐랄까요, 초반 빌드나 전략에서 허무하게 갈려버리는 경우가 꽤 많은 것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2428 [질문]도대체 이 c언어는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23] Lonelyjuni4126 07/10/22 4126 0
32427 [FreeBBS][Photo]검은 밤을 하얗게 지새고 있는 요즘... [10] BluSkai3721 07/10/22 3721 0
32424 [freeBBS] ㅇㅇ/의 독백(3) - 대한민국은 나아가는가 [2] ㅇㅇ/3838 07/10/21 3838 0
32423 괴물의 VS나다전과 그외 테테전... [25] 정테란4023 07/10/21 4023 0
32422 MSL, 저그 vs 테란 숙명의 다전제 전쟁 역사 [7] 리콜한방4138 07/10/21 4138 0
32421 [질문]저그 각각의 빌드에관한 질문입니다 [5] 한번말할때천3966 07/10/21 3966 0
32420 IEST 대회, 워크와 스타 부문이 모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16] 벨리어스4271 07/10/21 4271 0
32419 [질문]맞춤법 질문입니다. [6] 짱머거3911 07/10/21 3911 0
32418 프로토스 VS 마재윤. 4년 6개월간의 전쟁의 결과. [11] Leeka6774 07/10/21 6774 0
32415 [질문]서든어택2차마스터리그 bgm을 알려주세요[첨부파일] 후치5309 07/10/21 5309 0
32414 천재 이윤열. 드디어 십 갑자의 내공을 쌓다. [8] The xian5106 07/10/21 5106 0
32413 이번 MSL 8강중 가장 기대되는 한상봉 VS 김택용 [37] 처음느낌4447 07/10/21 4447 0
32412 김정민해설은 프로리그만 해설 [58] 정테란5518 07/10/21 5518 0
32411 [질문] 축구 하이라이트 동영상 시청 가능한 사이트 [8] gonia9114470 07/10/21 4470 0
32408 2007년 10월 21일자 PP랭킹 [3] 프렐루드4073 07/10/21 4073 0
32407 온게임넷 스타리그도 좀 손을 봐야 하지 않을까요? [44] 정테란5235 07/10/21 5235 0
32406 진영수 이프로 부족했다 [11] 도마뱀4319 07/10/21 4319 0
32405 맵 페르소나 [5] 信主NISSI4718 07/10/21 4718 0
32404 [Free BBS] 네, 대한민국에서 ‘중용’은 불가능합니다. [17] youngwon4604 07/10/21 4604 0
32403 남은 양대리거 [3] D.TASADAR3703 07/10/21 3703 0
32401 MSL, 테란 vs 프로토스의 다전제 전쟁 역사 (수정함) [18] 리콜한방4930 07/10/21 4930 0
32400 몽상가의 Last Battle. [14] SKY923993 07/10/21 3993 0
32399 시대를 따라 변화된 테란의 역사. [7] ISUN4333 07/10/21 433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