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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21 14:38:44
Name youngwon
Subject [Free BBS] 네, 대한민국에서 ‘중용’은 불가능합니다.
<네, 대한민국에서 ‘중용’은 불가능합니다.>
(‘대한민국에 중용은 불가능한가’ 라는 글에 대하여..)

자유게시판의 글 중에서 ‘대한민국에 중용은 불가능한가’ 라는 글을 읽고 느끼는 바가 있어서 write 버튼을 눌렀습니다.
우선 저는 조그마한 밥집을 운영하시는 부모님을 둔 한 서민 가정의 아들이고 한겨레 신문과 오마이 뉴스를 읽고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같은 진보의 가치를 지지하는 사람들끼리도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저에게 있어 ‘진보’란 단순한 사상, 이념, 가치관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우선 보수와 진보에 대한 철학적인 사유는 접어두고 보수와 진보의 핵심을 한마디로 짚어내자면 보수는 현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만족하며 ‘현재를 유지시키려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반면 진보란 현재의 가치보다는 또 다른 가치를 지향하며 ‘현재를 변화시키려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봤을 때 누군가가 ‘나는 조선일보를 구독하고 한나라당을 지지한다’ 라고 이야기하는 건 나는 현재의 대한민국에 만족하고 있고 ‘커다란 변화가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네, 물론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 현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것 또한 존중받아야 하지요. 그런데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로 현재에 만족하시고 지금의 우리 삶의 모습이 괜찮다고 생각 하시는지 말입니다.

음..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 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상황이 좀 다르네요.^^
저의 부모님은 새벽같이 조그마한 식당에 나가셔서 밤 9까지 열심히 일을 하시고 돌아오시지만 항상 돈에 쪼들려 생활하시고 저의 누나는 6년째 직장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으며 시골에서 평생 농사만 지으시고 소만 키우시던 저의 큰아버지는 한-칠레 FTA와 한-미 FTA 홍수 속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속만 태우고 계십니다.
결국 저에게 있어서 신자유주의 세계화니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이니 하는 문제는 단순한 가치나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아니라 저의 생활의 문제이고 저의 가족의 생존의 문제입니다. 왜냐구요? 왜냐하면 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서민 가정의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조선일보를 구독하지 않는 이유는 조선일보가 친일 자본을 기반으로 한 신문이고 군사 정권에 야합했으며 사실을 마음대로 왜곡 보도하기 때문이 아닙니다.(물론 이러한 이유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건, 그 신문이 지향하는 가치가 저의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과격하게 말하자면, 저는 많은 것을 소유하고 현재 만족하고 있는 기득권층들이 보수적인 성향을 띄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많은 것을 소유하지 못하고 현실에 찌들리며 힘겹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서민들은 진보적 성향을 띄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한민국 땅에서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민들이 가지고 있는 성향은 진보보다는 보수에 가깝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진보적 가치의 소중함을 알리고, 시민들 각자의 포지션(사회적 위치)를 환기 시키는 (안티조선운동 같은) 진보적 활동은 강제적이고 폭력적인 선동이 아니라 건강한 사회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용? 좋지요. 보수와 진보가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모습, 물론 아름답지요. ‘나와는 정 반대의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도 그 사람만의 논거와 사고방식이 있으며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 는 밑에 분의 말,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기득권층은 힘이 있고 일반 서민들은 아무런 힘이 없다는 데에 존재 합니다. 즉,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일은 서로가 동등한 위치일 때 가능한 일인 것이죠. 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지불하고 징역형을 면하는 기업가와 나무에 목을 매달아 죽은 붕어빵 장사 아저씨 앞에서 서로의 생각과 가치를 존중하고 이해하라고 하는 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우리는 축구 심판이 아니라 필드에서 직접 땀 흘리며 뛰고 있는 선수들이니까요. 가령, 신체 건장한 남자와 여자가 권투 시합을 하는데, 혹은 어린아이과 성인이 달리기 시합을 하는데 ‘우리 정정당당하게 아무런 어드벤티지 없이 시합하자.’ 라고 주장하는 게 정말 올바른 이야기일까요? 당연히 여성 혹은 아이의 입장이 더 존중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저는 기득권층 보다는 일반 서민들의 입장이 조금 더 존중받아야 하며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보수의 가치보다는 진보의 가치가 조금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중용은 불가능한가’ 라고 물으셨죠.
그래서 저는 대답합니다.
‘네, 안타깝지만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중용은 불가능합니다.’ 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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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ASADAR
07/10/21 14:49
수정 아이콘
뭐 말하시려는 바는 알겠습니다만,

한가지만 알아주시면 좋겠군요.

현재 서민이면서도 한나라당 지지하고 조선일보 좋아하는 수 많은 사람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이젠안녕
07/10/21 14:57
수정 아이콘
다른 이야기는 '아 맞는 이야기야 확실히 조선일보는 문제가 있고 지금의 삶이 힘들긴해' 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현실에 찌들리며 힘겹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서민들은 진보적 성향을 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말은 절 대 긍정을 못하겠네요, 지금 힘들다고 '지금의 체제,구조를 바꿔야해' 라는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가장 단적으로 경제의 순환주기에 따라서 '지금 상태만 유지해도 조금있으면 올라갈 수 있는' 이라는 가능성을 믿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접니다.]

어느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이번 대선은 최선도, 차선도 없는 차악의 대선이다.

그래서 전 이명박 후보를 지지합니다. 곧 한나라당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전 서민입니다.

그렇다면 전 부적절한건가요?
highheat
07/10/21 14:58
수정 아이콘
주류 경제학에서는 시장에서 '자유'가 보장될 수록 경제가 발전하고 삶이 나아진다고 말하고 있지요. 윗 댓글 단 분들처럼 서민들이 이를 믿기 때문에 한나라당 지지하는 데에는 딱히 뭐라 할수가 없지만, 경제개발계획으로 혜택을 받아 앞쪽 출발선에 섰던 한국의 '몇몇 기업과 무리'가 주장하면서 큰소리치고 있는 건 좀 못마땅합니다.
youngwon
07/10/21 14:59
수정 아이콘
D.TASADAR 님// 뭐 '한나라당 지지하고 조선일보 좋아하는 수 많은 사람들'을 무시하는 의도로 쓴 글이 아니지만
제 글에서 그런 뉘앙스를 느끼셨다면 저의 표현상의 부족함 때문인 듯 하네요.;;

이젠 안녕 님// 좋은 지적 감사하구요.^^사실 그 부분은 저도 쓰면서 조금 찜찜했던 부분이었는데 제가 표현을 조금 잘못한 듯 하군요..진보냐 보수냐를 두고 바람직하냐 하지 못하냐라고 표현 한 자체가 문제였다고 봅니다.
님의 지적을 인정하구요. 문제가 되었던 표현을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언급하고 싶은 건, 님께서 말씀하시는 경제 순환 구조에 따른 경제 발전은 과연 누구의 경제인가
라는 질문을 드리고 싶네요. 제가 보기엔 기업의 경제와 서민의 경제는 확실히 다른 구조이고 기업의 경제가 발전해야
서민의 경제도 발전한다는 논리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즉,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고용'없는 '성장'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죠.
D.TASADAR
07/10/21 15:02
수정 아이콘
youngwon님// 그렇게 무시하는 투의 글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일단 저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닌 것 같군요.
여튼 그런 의도가 아니라니 알겠습니다.
펠릭스~
07/10/21 15:04
수정 아이콘
입장이란 겁니다...
입장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수 밖에 없으며..
사람인 이상 자신이 볼수 있는건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중용이란 중간이라서 중용이 아니라...
포함할수 있는 큰 중용이 더 어울리고...

사회문제에 대해서 절대적인 정답이 없다는 인식아래..
둘다 답이될 가능성이 있으며...여러가지 다른 생각과 입장에서..
배려해줄수 있다면 타협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현대적인 중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엇이 옳은가 그른가...무엇을 위해서인가..어떻케..
답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제 입장은 다른 의미에서 한계레야 말로 서민에 대한 배려보다 자신의 정치적인 입장을...
주장하는 신문으로 보여서요....

뭐 저도 부자나 기득권쪽에 입장이 아닙니다만 한계레나 오마이의 시각이야 말로...
어떤 의미에서 현재체제의 기득권쪽 입장이라고 느꼇습니다..
말로만 듣기 좋치 자세히 보면 그냥 조선시대 양반들의 허무맹랑한
도덕론의 현대판입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은 실용입니다....
방법은 둘다 옳을 수 있지만 아직 어떤것이 더 효용있는지 예측한다는건 무리가 있지만..
실제에 적절히 반응함으로써 실용적으로 나마 해결책을 조합할수 있다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착각하시는 것은...
입장이 다르다고 추구하는 것 마져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사실 그 끝은 크게 다를수 없습니다...다만 방법이 다르다고 말하고 있는 거죠...
이카루스테란
07/10/21 15:04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외도 있죠. 물론 다른 국가에서도 이런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크다는 면에서 한국은 좀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자신의 이익을 '직접적으로' 대변하지 않는 정당을 지지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냥 비합리적이다 라고 치부해 버릴 수도 있지만 일단 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죠.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1. 분단 현실
분명 대부분의 한국인의 마음 속에는 어렴풋이 전쟁의 공포가 존재하고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수층은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잘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반대쪽에서 보면 이용한다고 할 수 있지만, 장기간 반공교육이 어쩔 수 없이 이루어진 것도 있고요.) 이런 정책적/이념적 방향이 궁극적인 한반도 평화에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는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말이죠. 어쨌든 이와 같은 대북관이 심정적으로는 공감을 얻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강력한 요인이죠.

2. 과연 누가 이익이 될 것인가?
파이를 키울 것인가? 나눌 것인가?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국은 파이를 키우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이데올로기가 강합니다. 각 개인의 생각도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역시 교육과 언론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겠죠. 만약 자신의 경제적 위치가 서민이라고 해도 파이를 키울 때 그 혜택이 자신에게도 돌아온다라고 생각하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다를 수도 있겠죠.

이 외에도 사회분위기나 일부 진보 진형의 무능력함 등등 이유가 있겠죠.
이카루스테란
07/10/21 15:09
수정 아이콘
다시 한번 밝히자면 저는 개인의 생각은 사회적으로 구성된다고 믿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여튼 이 관점에서 보면 누구도 "나는 나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죠.

즉, 누구도 바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바보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정리가 안되요..ㅠ.ㅠ
펠릭스~
07/10/21 15:11
수정 아이콘
highheat님//
착각이 그거 아닌가요 파이가 크는것과 분배구조가 좋아지는 것이
서로 상반되는 것이라고....

상반되는 것이 아닙니다...상반되게 구조를 만들었을 뿐이지...
시스템에 배려가 있다면 서로 상충대는 개념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 상호작용하는 관계입니다...

부자 국가들이 분배가 나쁘던가요????아닙니다....
정말 분배가 나쁜 국가들은 가난해지는 나라지요....
highheat
07/10/21 15:22
수정 아이콘
펠릭스~님// 성장, 분배에 관한 얘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니었구요. 과거에 국가의 혜택을 받아오며 차별적으로 쉽게 성장할 수 있었던 재벌기업들이 이제와서 보호니 규제니에서 벗어나 '신자유주의' 물결에 동참하고 싶다니, 생각해보니 좀 웃겨서 댓글 달았네요. 아주 상관 없는 얘기는 아니니 제 리플땜에 산으로 가지는 않겠죠?^^;

이렇게 자율성을 중시하는 정당의 지지율이 높은데, 그 국민들과 언론은 또 제가 속한 집단을 계급 투쟁의 산물로 여기고 있는 듯한 사실도 아이러니 합니다-_-
이카루스테란
07/10/21 15:23
수정 아이콘
펠릭스~님// 부자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분배가 잘 되어 있다?? 이건 생각해볼 문제군요. 통계적으로 보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보통 지니계수가 낮은 국가들은 전통적인 복지국가나 강제적으로 평등이 이루어졌던 공산권국가들이겠죠.

물론 아예 경제발전이 안된 나라들 중에는 지니계수가 정말 높은 나라도 많죠. 이래서 경제발전이 필요한 것.

대충 이 사이가 일명 부자국가들인데 추세상 조금씩 양극화가 진행되는 것 같군요. 게다가 전세계의 미국화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상황에서 앞으로 부자국가는 분배가 좋다라는 말이 성립할지 의문입니다. 미국은 지니계수가 꽤 높던걸로 기억합니다.
07/10/21 16:37
수정 아이콘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월등하게 높다는 게, 참...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어이없습니다. 국민들의 박정희 신드롬이 빚어낸 결과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데... 이명박 후보가 내세우는 정책도 어쨌든 '선성장 후분배'에 가깝죠. 예전부터 있어왔던 '분배'에 대한 이야기, 과연 실현될 수가 있을까요.

아이러니컬한 사실 한 가지. 지금 진보 정당이라 불리는 민주노동당 지지 세력의 주 층을 아십니까? 소위 '화이트 칼라' 로 대변되는 20대 후반~ 40대 초반 정도의 평범한 직장인들입니다. 오히려 서민들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많은 편이죠. 그건 '박정희 향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후루꾸
07/10/21 18:3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만 너무 이상적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우리가 약자니까 우리를 좀 더 배려해주는게 공평한거 아냐?' 라는 말은 원론적일 뿐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포츠가 아닌 현실에서 그 누구도 그 말은 받아들이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물론 비유적인 의미에서 쓰신 용어 이겠지만 글에서의 의미의 '중용'이라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서도 중용은 불가능 할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요.
설사 두 집단의 힘이 동등하다고 해도 서로를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인정해 줄 수는 있지만요.
어쨌든 어떤 의미인지는 잘 이해했습니다.
..
앗, 지금 깨달은건데 열심히 읽었더니 여긴 게임게시판이네요?? 허허;;
이카루스테란
07/10/21 19:04
수정 아이콘
저는 무조건 약자라고 해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린이, 노인 등, 신체적 약자는 일단 제외로 하고요. 다만 자신의 노력으로 약자에서 강자 혹은 그 중간 정도의 지위 상승이 가능하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일정 부분 보호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잃어버린기억
07/10/21 21:2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정당정치 자체가 잘못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통 보수세력으로는 한나라당을,
진보세력으로는 민주당계, 민노당정도를 들 수 있는데,

이게 진보/보수라고 할 수 있습니까?
진보고 보수고 둘다 당심에만 이끌릴 뿐, 정말 '진보 보수'의 느낌이 없습니다.
정말 미국의 정당정치를 보면 '중도'를 중심으로 보수와 진보쪽으로 나뉘어 있어서
누가 여당이 되던간에 우리나라처럼 극단적이지가 않습니다.
또, 극단적이여도 잘하면서 극단적이든지요.
이번 노무현 정권은 '실패작'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강남 물 쪽쪽 빨아먹는건 좋습니다. 그리고 그래야 합니다.
근데 그 물을 갖다 퍼 버리는건 대체 뭡니까?
강북을 돕던, 지방을 돕던 해야되지 않습니까?
강남에서 돈벌어서 세금내는사람들은 '똘아이'입니까?

대한민국에서 제대로된 진보, 보수 정당정치가 자리잡지 못하는 한, 계층간 갈등도 완화될수 없다고 봅니다.
youngwon
07/10/21 21:44
수정 아이콘
후루꾸님// 자유게시판의 글쓰기 기능이 제한되어 있는 거 같아서 여기에 올렸습니다^^;; 제목에 자유게시판이라고 코멘트 했구요~
운영자님께서 옮겨주실꺼라고 생각하구요 암튼 좋은 리플 잘 읽었습니다~
07/10/22 23:11
수정 아이콘
잃어버린기억 님 // 뭐, 예전부터 우리나라의 정치는 '보수 vs 보수'의 대립 구도였죠...... 그런 면에서 민주노동당이 원내 3당의 위치까지 올랐다는 건, (비례대표제의 힘이 있긴 했으나) 대단한 일이라 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는 민노당의 세력이 더 커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내는 법안도 - 9명의 인원에도 불구하고 - 상당히 많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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