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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21 16:27
그렇죠. 사실 테란과 토스가 멀티수가 같았다 -> 그런데 물량전에서 테란이 졌다. -> 사실 테란이 못한거죠.
토스가 암만 잘해도 같은 멀티수의 테란과 물량전에서 이길순 없으니깐요.
07/10/21 16:36
저도 100%공감합니다.. 진영수 선수는 저그전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상대의 멀티를 체크하는것이 강점이지만, 토스전에선는 그것이 결국 한방싸움에서 화력의 약화를 일으킨것 같네요, 전상욱선수 처럼 토스가 무엇을 하건, 멀티를 하나 더 먹건 자기 한방타이밍을 좀더 빠르게 해 진출하면서 삼룡이를 가져가는 테란이 더 무서운거 같습니다. 어제의 진영수 선수는 가벼움이 느껴지는 테란이었음
07/10/21 16:42
음... 진영수 선수는 그 플레이 스타일이 워낙 치고 빠지고, 칼 타이밍이고, 힘보다는 날카로움을 내세우는 선수이긴 하죠.
어제 2경기 파이썬에서의 센터 교전은, 글쎄요... 전 진영수 선수가 딱히 '못했다' 라고까지 할 건 아니라고 봤는데요. 김택용 선수가 달려드는 방향은 진영수 선수의 예측 범위를 벗어나 있었고, 그래서 괜찮은 편이었던 테란의 진형과 병력 배치가 완전히 안 좋게 작용해 버렸죠. 벌쳐 위쪽에 있었는데 아래쪽으로 허겁지겁 내려오는 사이에 질럿은 탱크에 다 달라붙었고...... 센터 지역에서 병력의 움직임을 정지시켜두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김택용 선수가 너무 잘했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07/10/21 17:36
제가 볼땐 중국 여파때문이지는 몰라도 진영수 선수가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게임을 했다고 봅니다. 진영수 선수의 2경기 진출 타이밍은 원래 정석 트리플 깨는 타이밍이 분명했지만 문제는 자기 자신이 일꾼을 다수 잡아주면서 벌쳐를 잃었다는거죠. 그렇다면 한템포 쉬면서 병력을 더 모아 진출 해야되는데 자기도 모르게 기계적으로 평소 진출하던 타이밍에 진출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07/10/21 22:09
엄밀히 말하면 다른 프로토스하고 붙었을때도 여러가지를 장담할 순 없는거 같습니다. (이건 진영수 선수 및 김택용 선수를 폄하하는 말이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오해가 있을까봐서..)
07/10/22 10:59
진영수 선수 팬으로서 아쉬운 게 사실입니다.
사실 2, 3 경기 모두 플토의 옵저버를 너무 그대로 두어서 너무 많은 양의 정보가 노출됐다고 생각합니다. 진영수 선수 정도급이라면 디텍팅을 안 해도 화면에 울렁대는 옵저버를 몇번이나 봤을텐데 그냥 두더군요. 2경기 같은 경우는 골리앗을 거의 단 한기도 뽑지도 않았구요. 진영수 선수는 내 주 병력이 어디 있는지 얼마나 되는지를 모두 보여주면서 싸움을 했고, 살짝 불리한 순간이 김택용 선수에게 있다손 치더라도, 상대 병력 규모, 이동 경로 등을 모두 파악하면서 경기를 진행하는 건, 약간 비약하자면, 맵핵에 다름 아니었을 텐데요. 2, 3 경기 모두 옵저버를 거의 잡아주지 않은 진영수 선수의 플레이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저도 벨리어스 님처럼 누구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아쉬움을 토로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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