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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19 03:33
예리한 지적입니다.
승부조작까지는 아직 모르더라도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정행위에 대한 가능성이 상존하는 허술한 룰과 시스템임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예로, 사기도박단이 쓰는 신호기로 스타팅과 빌드 정도는 간단히 알려줄 수 있겠죠?) '스타에 정열을 바치는 성실한 청년들인 프로게이머들이 절대 그럴리 없어. 프로게이머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거냐' 라며 문제제기 자체를 무시해버리는 일부 팬들이 항상 문제죠. 이중계약, 숙소이탈, 선수매장, 심지어 국제대회 숙소에서 애인과 무단 동침 등 기존 스포츠에 있을 법한 악행들이 고대로 일어나는 판인데 부정행위라고 과연 없겠습니까. 무조건 게이머 싸고돌기 전에 제도를 정비하는 게 우선일 겁니다.
07/09/19 03:44
논란이 있을법한 사안은 반드시 제도적으로 정비되는게 우선입니다...
귀맵 논란이 있다면 관중의 수준과 선수의 도덕성을 운운하기 전에 제도와 장비를 고쳐나가는게 최선입니다... 어제의 경우 분명 이성은 선수의 대처는 예상하지 못한것 치고는 매우 훌륭했고... 충분히 논란의 여지가 있어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귀맵이였든지 아니면 퍼즈 후 놓친 장면등을 검토를 했던... 분명 퍼즈 이후의 타이밍은 조금이나마 이성은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봅니다... 충분히 이런 장비적인 문제등은 미연에 예방할 수 있고... 여러가지 제도등을 통해서 보완할 수 있는 문제들이었음도 그동안 간과하고 넘어간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프로라는 이름을 내걸었다면... 제도 역시 프로에 맞추어 고쳐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김구현 선수의 다크와 질럿 컨트롤은 매우 나빴다고 봅니다... SCV의 순간적인 움직임이 좋았다고는 하나 그렇게 허무하게 막힐만한 타이밍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07/09/19 04:27
lynn님// 국제대회 숙소 얘기는 나도현선수를 두고 하시는 말씀 같은데 그 당시 나도현 선수의 해명글과 여자친구의 해명글로 어쩔수없는
상황으로 인해 발생된 문제인데 악행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그런것 같습니다. 케스파에서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고 다른 감독과 선수들이 불만제기를 안한걸로 보아 어쩔수없는 상황이였다는게 확실해 보이는데 괜한 마녀사냥으로 나도현선수가 또다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악행이라는 단어 선정에 약간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
07/09/19 08:27
ppp있든없든 이성은 선수의 플레이가 다를것 같진 않아요. 하지만 김구현 선수의 다크의 움직임을 보니 김구현 선수 심리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은 있네요. 그리고 다크 울렁인거를 못보더라도 셔틀이 그 자리에서 무언가를 내린다는거 자체가 100%다크니깐 터렛 둘러싼건 당연해보여요.
이번 경기의 경우, 이성은 선수의 요청은 당연했고 분명히 받아들여지긴 했는데 상황이 참 극적이라서;;; 더 말이 많은거 같네요. 어제는 대처는 깔끔한거 같았습니다. 사운드 위치가 반대로 나오면 확실히 문제가 있는거고, 후반 멀티태스킹이 심해지면 헷갈려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수가 있죠. 하지만 아쉬운건 위에서도 지적해주셨듯이 공인 pc에 문제면 세팅을 책임진 해당방송사나 심판에게도 뭔가 페널티가 주어져야한다는것이죠. 제가 경기보면서 아쉬웠던거는 심판이 마이크 잡고 말할때 "이건 선수 잘못이 아니니깐 이성은 선수에게 벌은 안주어진다." 이런 뉘앙스로 말하더라고요. 아니 저런식으로 말했죠 -.-;;; 마치 ppp만 치면 우린 아무 상관없고 너희가 잘못하면 너희벌점. 우리가 잘못하면 넌 잘못없으니까 경기속행~ 경기중단의 책임을 선수에게만 떠넘기는거 같아 보기 않좋네요.
07/09/19 09:01
어제경기는 이성은선수의 빠른대처도 있었지만 김구현선수의 컨트롤이 너무 않좋았던거 같은데요..
셔틀이 내린 위치도 커맨드보다 훨씬 위에서 내렸고, 병력내린후 잠시 멈칫한다음에 병력이 움직였죠.. 그 시간이면 이성은선수가 충분히 일꾼이 터렛감쌀만한 타이밍이 나올것 같군요..
07/09/19 09:45
아니이성은선수가 다크드랍이언제올줄알고 pp 친단말이에요 그리고 심판도 무슨엠프문제로 사운드에 이상을주웠다고정당한 pp였다고말하던데 참 생각해보니 어이가없네요
07/09/19 10:04
이신근/ 이 글 쓰신분의 요점은 이성은선수가 다크드랍이 올줄알고 ppp를 쳐서 대응을 했다는게 아니라 ppp로 인해 외부적인 요소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스며들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 한것뿐입니다. 어제 경기의 예를 드신거구요. 솔직히 경기가 시작되면 조금의 여유도 없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게임 안에서 1초의 오차도 없이 모든 변수에 대응해야 하는 프로게이머들간의 경기에서 자의든 타의든 중간에 시간을 갖고 게임의 진행에 대해 돌이켜보거나 생각하는 시간이 있다면 변수가 적용되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농구 경기에서 작전타임 부르는 것과 같은거라고 생각하네요. 보통 팀의 작전을 새로 지시하거나 문제점을 지적하고 또 상대의 흐름을 끊기위해서 작전을 주로 부르죠. 그런 맥락과 같이 ppp는 선수들의 흐름과 집중력을 흐트러 놓을수 있는 요소가 될수 있다는 좋은 지적 같네요.
07/09/19 10:23
소리로 위치가 나오는 것은 화면이 교전 지역을 벗어 났을 경우 좌우측으로 조금 멀리 소리가 들립니다.
교전 지역을 비추고 있을 경우는 전혀 차이가 없고요. 그리고 대체 무슨 장비를 쓰길래 소리가 좌우로 바뀌어서 나오는지-_-;; 옵션에서 바꾸려고 해도 하다못해 마우스 좌우 반전은 있어도 사운드 좌우반전은 본 적이 없거늘;;
07/09/19 10:38
루팡/ 근데요 부스밖으로나간것도 아니고 잠간흐름을끊은건데 그리고 중요한건 정당한 pp인데요 이성은선수가 손해를보면서 겜해야될이유는어디에도 없다고보는데요 작전타임이랑은 틀린느낌이네요
07/09/19 10:40
흐르는 물님// 헤드셋 아래에 이어폰을 끼우는 방식이니, 뒤집어서 낄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일부 사운드카드에는 사운드 좌우반전 옵션이 있기도 합니다만.. 여간해서는 안 건드리게 될텐데..
07/09/19 10:58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터렛을 감싸고 있던 scv를 보니.. 제가 만약 STX 소속이였다면 귀맵 or ppp를 통한 타이밍 벌기를 의심 했을 듯,
그러나 심판이 장비문제로 인한 중단이라고 밝혔으니.. 뭐...
07/09/19 11:03
이신근님 말씀처럼 이번 이성은 선수의 경우는 정당한 ppp 였던 것 같습니다.
ppp가 께림칙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성은 선수가 불리하다 싶은 환경을 억지로 고수할 필요는 전혀 없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ppp 부분은 정말 신중히 고려되어야 할 것 같네요. 스타는 실시간 시뮬레이션 게임(RTS) 이다 보니 잠깐 흐름을 끊는 것이 승부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지요. 적당한 예는 되지 못하겠지만, 예를 들어 테트리스를 할때 게임을 잠깐 멈춰두고 블럭을 어디에 맞출까 생각한 다음 다시 게임을 진행시켜서 한다면.. '이건 테트리스를 하는것도 아니고 안하는것도 아니여~" 가 되겠죠.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실시간 상황 안에서 누가 더 재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대처하느냐 하는 것이 스타에서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 '생각의 시간' 을 준다는 것 자체가 큰 변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타 스포츠에 비해서 참 셋팅이 힘들고 다 맞추었다 싶어도 이래저래 문제가 불거져 나오는 e-sports라... 흥행이나 이벤트와 같은 것보다 이런 '스포츠다운' 부분부터 정말 확실하게 정착되었으면 좋겠네요.
07/09/19 11:20
리플레이 확인 안된 것 아닌가요. 제가 보기로는 질럿 두기가 내리고 다크가 두기가 내렸는데, 다크 두기가 엉뚱하게도 위로 올라가서 지어지고 있던 터렛을 부수고 내려왔습니다. 그 후에 옵저버 화면이 터렛을 감싸고 있던 일꾼들을 비추었죠. 충분히 상황을 보고 터렛을 일꾼으로 감싸줄 시간은 되었던 것 같은데요... 아닌가요.
탱크가 내려온 타이밍도 셔틀 보자마자 부대지정해놓은 탱크를 풀고 바로 무브로 이동시킨거라면, 합리적인 타이밍이 나옵니다. ppp타이밍이 아스트랄하게 나왔던게 문제의 핵심인 거 같은데, 이외 선수들에 대한 의혹은, 물증은 없고 심증만 있네요.
07/09/19 11:21
알프레도흥부님// 소리의 발상지에따라 들리는쪽이 다르죠. 만약 다크의 썰기가 본인의 화면 우측에서 일어나고 있다면 오른쪽 해드셋에서 소리가 나고, 왼쪽에서 일어난다면 왼쪽헤드셋에서 소리가 납니다.
이걸 이용해서 스타를하는 시각장애인 학생도 있죠.(이름이 뭐였드라...BWI에서 임요환선수와 이벤트전을 했던 그친구.) 그래서 헤드셋의 좌우 소리가 반대로 바뀐다면 큰 문제가 되는것이지요. 일반유저들도 어느정도 알아듣는수준인데, 하물며 게임에 민감한 프로들이 오죽하겠습니까.
07/09/19 11:44
스타나라님// 헉 그런거였군요. 굉장히 좋고 없으면 안될 기능이군요.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해설자분들이 설명해주었으면 좋을 뻔 했어요.
07/09/19 12:20
이성은 선수의 부스 문이 열려있을 때 해설진들이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기 때문에..... 어쩌고 저쩌고, 이런 말을 했죠. 이성은 선수 입장에선 전혀 중요한 타이밍이 아니었는데 김구현 선수의 입장에선 매우 난감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07/09/19 13:14
Laciel님// 저도 김정민 해설이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강조하실때 움찔 하더라고요.
헤드셋 벗고 부스문 열린 상태였는데 들렸으면 경기에 영향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07/09/19 13:17
경기 이제서야 봣습니다만 이성은 선수가 터렛을 감싼거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봅니다....
셔틀이 구석에서 내릴때에 가스통 혹은 가스통 오른쪽으로 지나가던 일꾼이 셔틀을 봤을지 안봤을지 애매하긴하지만 봤을가능성 충분히있습니다 그리고 거리상 시야에 조금 안들어오더라도 사운드가 들리는경우도 있구요 그리고 본진 안에서 셔틀에서 내리는것도아니고 질럿 두기가 걸어오고잇으면 리버가 아니고 다크인걸 알죠 리버라면 질럿을 리버내리기 직전에 내리지 미리 내려서 걸어오게 하진 않으니까요
07/09/19 13:25
김구현 선수가 이겨서 논란이 별로 없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ppp로 인해서 김구현 선수가 약간 꼬인것 같았네요.. ppp로 인해서 집중력이 약간 흐트려진것 같았어요... ppp아니였다면 다크 컨트롤 더 잘할 수 있었을거 같은데..
07/09/19 13:48
PPP한 후에 해설진들이 하는 말을 다시 들어봤는데 중요한 순간이라는 언급은 없습니다. 에이스 결정전이라 중요한 경기니만큼 작은 문
제든 큰 문제든 그냥 넘어갈 수가 없기 때문에 PPP요청을 했다는 말뿐입니다. 이성은 선수가 해설진의 말을 듣고 대비를 했다는 틀린 얘 기는 자제바랍니다.(듣고 움찔했다는 건 정말...;;;) 그리고 이성은 선수의 대처는 전혀 문제가 없는 부분인 것 같은데요?? 탱크들 다 부대 지정해놓고 드랍 보자마다 시즈모드 풀어주고 일꾼들이 터렛을 앞뒤로 다 감싸게(충분히 연습했겠죠)움직이는 모습은 드랍을 발견한 프 로게이머가 하기에 충분히 일반적인 대처였다고 보여집니다.
07/09/19 14:11
움찔했다는건 제가 듣다가 움찔 했다는 거고요.(괜한 오해 말아주시길요.)
곰티비 동영상버전으로 2분 30초께쯤에 김정민 해설이 "김구현 선수도 이렇게 중요한 상황에서 뭐 이렇게 지금 정지가 됐는데.. 이럴때 일수록 다음 수를 생각하면서 차분하게 기다리는게 좋습니다."라고 말할때 이성은 선수쪽 부스 문 열려있고 이성은 선수가 헤드셋을 벗고 스탭들이 들어가서 이성은 선수와 얘기 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이성은 선수가 주의깊게 들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좀 찝찝했어요.
07/09/19 14:15
성승헌 캐스터가 '지금은 선수들에게 들릴수 있기 때문에 경기 상황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라고 한거같은데 쫌... 그때는 헤드셋 끼고 있을때였나요.
07/09/19 14:31
귀맵이고 뭐고가 중요한게 아니예요~ 중요한건 김구현 선수 입장에서는 가장 절묘한 타이밍에 리듬이 깨졌다는거고 (해설진도 언급했죠)
이성은선수 입장에서는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생겼다는거. 김구현선수의 컨트롤 실수나 이성은 선수의 순간적인 환상디펜스도 흐름이 깨지지 않았었다면 정반대의 현상이 발생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07/09/19 15:07
cald님//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 중 하나도 그것입니다.
원할한 경기 진행을 책임져야할 프로인 협회가 자신들의 과실적인 부분에 대해선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는다면 그건 월권이 아니고 무엇인가요? 선수나 팀에 대한 제재처럼 잘못이 있다면 명확히 밝혀서 규제할 수 있는 내부적 수단이 있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날아라!드랍쉽님// 물론 타이밍이 완전히 안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성은 선수가 귀맵을 했다는 물증도 없습니다. 다만 저는 저처럼 상황이나 심증만으로 선수를 의심할 수도 있는 상황이 앞으로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성은 선수처럼 선수 본인은 아무 것도 않했는데 이런 의심을 받아야한다는 건 억울한 거겠죠. 그러니 사랑하는 선수들이 이런 의심을 받을만한 상황 자체를 없애자는 것입니다. 제도적 보완을 통해서 말이죠.
07/09/19 17:56
정말 타이밍이 기가막혔죠.
이성은선수가 졌기에 망정이지, 만약 그거 쑥 막고 쑥 밀어서 이겼으면 사건 크게 터졌을겁니다-_- 정말 무슨 조치가 있긴있어야할듯
07/09/19 20:10
문제제기는 동의하지만 그 해결책에선 고개가 갸우뚱해지는군요. 첫번째 해결책은 이미 별 문제 없을 정도로 규칙이 잘 제정되어 있고 그것을 지키는 선수의 문제라고 생각되구요.
더 중요한 건 선수 심리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는 시간적인 지연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제시한 것이 별 다를바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벌금을 물린다라고 하셧는데 과연 누구에게 벌금을 물려야 할까요? 아시다시피 랜 환경이란... 컴퓨터게임이란 언제 어떻게 무슨 이유로 어떤 식으로 버그가 발생할지 누구도 모르는데 말이죠. 즉 잘잘못을 확실히 가려서 책임의 부담을 확실히 구분하기가 힘들다는 말씀입니다. 두 번째 해결책은 상당히 교과서적인 이야기이니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겠죠. 결과적으로 돌발적인 버그에 의한 경기중단에 의해 대결 중인 두 선수 중 어느 한 선수가 심리적인 피해를 입었다면 그것도 하나의 경기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변수로 봐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인트 컨트롤로 극복해야될 문제란 말이죠. 귀맵의 가능성 사전방지나 신속한 대처는 당연한 선결조건이겠죠.
07/09/20 01:39
저도 ppp상황 때마다 느끼는 건데, 선수가 ppp를 친 순간에 선수가 있는 곳을 검은 천이라도 씌워야 된다고 봅니다.
이번 경기 상황은 정말 황당했어요.
07/09/20 09:36
선수의 시점화면을 보고 셔틀에 대한 대응을 했나 안했나는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요?
MSL처럼 초단위 플레이를 보면서 리플레이로 동시간대의 시점을 확인하고 그 상태서 정지 시킬때 모습을 보면 어느정도 명확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하지만 제 의견은 제도적인 문제점 해결방안이 아닌 단순한 진실을 가리는데만 쓰이는거니...크게 도움은 안될지도
07/09/20 12:08
한가지 분명한건 그토록 빠른 다크 드랍에 대한 scv의 움직임은 이전 방송경기들에서는 본적이 없다는 사실이죠.
보통은 다크가 내리고 터렛으로 슥슥 걸어갈때 scv가 잽싸게 둘러싸면 방어 엄청나게 잘했다고 얘기합니다. ppp 동안의 시간이 없었으면 절대로 그런 빠른 동작은 나올수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07/09/20 20:04
모십사님// 제가 컴퓨터를 잘 몰라서 그런가요? 전 이런 류의 시스템 문제는 사전에 충분히 준비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만약 사전에 철저한 점검으로도 어쩔 수 없는 버그나 스타크래프트 자체 내의 버그라면 물론 어쩔 수 없겠지만 이날 발생한 좌우 음향이 바뀐 것 같은 것은 시스템 점검이 제대로 되지 못했기 때문 아닌가요?(사실 시스템적인 부분을 잘 몰라서 확신은 할 수 없지만... 만약 그게 아니라면 아니라고 해 주십시오.) 저는 그런 인재를 없애자는 것입니다. 사람의 잘못으로 발생하는 상황은 분명 과실관계를 따질 수 있겠죠. 그리고 제가 말하는 처벌은 벌금이라기보다(사실 협회의 잘못에 협회가 벌금을 거둬서는 아무 소용이 없죠-_-) 회사에서 업무상 과실에 대한 처규가 있듯이 협회 내에서도 내부적 규정을 통해 해당 문제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한다던지 해당 관계자를 문책하는 등(물론 이런 제도가 있다면 더 할말이 없지만...-_-)의 시청자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정확히 무엇이 잘못이었는지를 명확히 고지해주는 투명한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첫번째 부분이 제도가 잘 되어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현 제도에서 귀맵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안에 밖의 이야기가 들릴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전제하에서 이미 '들렸'는데 게임 상황이나 내용이 자신에게 '유리'한데 자신의 '고의성'과는 관련없는 부분 때문에 유리한 선수가 일부러 말하고 다시 재경기를 요청해야 할 정도의 높은 도덕성을 저는 선수들에게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 부분은 모십사님과 저의 생각이 다른 부분일 수도 있겠군요. 그리고 마인드컨트롤도 선수의 능력 중 하나라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그리고 정말 누구의 잘못이라고도 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선수 개개인의 마인드 컨트롤로 극복해야하지만 선수의 잘못과는 관련없는, 그리고 모십사님이 말씀하신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닌 충분히 사전대비가 가능한 부분의 실수로 선수의 심리에 동요를 일으키는 상황은 저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실 저의 방안이 미흡한 건 사실입니다. 협회의 제도도 그 방면의 전문가들과 많은 사람들의 논의 끝에 나온 것일테니 알아서 잘 만들어졌겠죠.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이런 면은 좀 더 고려해줬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저의 문제 제기를 통해 이 부분의 문제를 생각해주고 좀더 좋은 방안이 나와준다면 더 좋겠죠. 원래 글은 그냥 문제 제기만 하려 했는데 대안이 없는 문제 제기는 그냥 단순한 비판으로만 그칠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해결 방안을 나름 제시해 본건데 사실 현실성이 좀 떨어지고 원론적인 말이긴 하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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