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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30 12:23:27
Name 유동닉
Subject 인기가 없다면, 마재윤처럼.
OSL 8강에서 함성소리랬나? 박정석보다 마재윤이 높았다는 얘길 들어보면
어쨌거나 실력으로 미친듯이 치고 올라와주면 언젠가 사람들이 호응해주는 건 사실이죠.

마재윤의 경우, '당시 최강자의 이미지를 가진 선수' 이윤열, 최연성을 상대로 압도적인 전적,
슈파에서 초반류 최강 테란 임요환과의 검증, 덤으로 껌으로 먹는 플토전(성전 검증),
OSL 우승, MSL 3회 우승, 5회 준우승 타이틀, 맵과의 싸움에서 승리.. 음 전 마빠군요.

(사실 김택용은 이런 마재윤의 전성기가 가시지 않은 시절 결승에서 3:0을 이뤄냄으로서
굉장히 단기간에 주목을 받았죠. 마재윤같은 대형 몬스터는 다른 선수에게도 도움을 줍니다.)

악조건이라면 지금 확실한 몬스터가 많지 않다는 게 조금 아쉽죠.
기회를 잡은 건 박태민 > 이영호 > 송병구 정도?

박태민의 경우 김택용을 다전제에서 잡는 저그는 그것 한 방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결승 상대가 마재윤을 5전제에서 꺾은 이성은이라면 괜찮죠.
이미 박성준을 3:0으로 잡은데다가, 기존팬들도 있으니 가장 기회입니다.

이영호는 4강에서 김준영, 결승에서 송병구 정도라면 상대종족의 대 테란전 검증은
괜찮다고 보입니다. 로열로더, 최연소 등등의 엄라인 꿀바르기도 작렬할테고,
좀 높은 자리나 슈퍼파이트같은 곳에서 마재윤과의 다전제 기회를 얻고,
우승 이후에도 계속 최정상급의 포스를 이어나가준다면 인정받기가 꽤 좋을 듯 합니다.

송병구는 온겜에선 이영호, 엠겜에선 김택용을 누르고 올라온 박태민을 만나야 합니다.
다만 프로토스의 경우 대 테란전 능력을 검증해줄 대형 몬스터 테란 자체가 없다는 게 문제이며,
이 선수는 대 저그전 승률때문에 김택용을 이긴 박태민을 잡고 우승하더라도,
김준영, 마재윤과의 다전제 검증 문제가 반드시 나올 겁니다.

추가로 이성은 선수를 적자면 꽤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맞지만
4강 상대가 확실한 프로토스전 검증상대임에도 불구하고 같은팀이라는 것이
아직 평가를 망설이게 합니다. 이미 마재윤을 꺾은 이상 저그전은 확실하고,
송병구에 준하는 대 테란전 강자 프로토스와의 검증이 필요한 상태입니다만,
송병구 이외에 그런 프로토스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아쉬운 상황입니다.
결승에서 김택용을 꺾고, 그 외 프로리그에서 박정석, 강민을 비롯한 전통적인 강자들과의
지속적인 매치업과 승리를 획득하고,
세레머니로 계속 존재를 각인시킨다면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이번 양대 결승은 어떤 매치업이든 대단한 흥행은 어려울 듯 하지만,
마재윤처럼 이어지는 검증 대진과 우승경력을 이어나간다면 언젠가 반드시 빛을 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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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본좌
07/06/30 12:26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가 언제 5회 준우승을;; 홍진호 선수랑 착각하신 듯?
07/06/30 12:27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나이가 어린데도 무대에서 전혀 떨리는 모습없이 침착하게 게임하는 모습을 보면 '참 잘 클 나무 같구나...'해요
the hive
07/06/30 12:29
수정 아이콘
저도 위의분과 같은생각
서브제로
07/06/30 12:40
수정 아이콘
본좌는 우승횟수가 아닌 경기력으로 말해줍니다.
개인리그의 우승이 그 선수에대한 관심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프로리그나 타 리그에서도 비슷한 포스를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요시오카세이
07/06/30 12:4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박태민 선수보다는 그 자리에 이성은 선수를 넣는게 낳을듯 싶습니다. 이영호, 이성은, 송병구.....사실 요즘 Big 3 라고 할수있죠..박태민 선수는 포쓰가 좀 약하다고 생각함
비회원
07/06/30 13:10
수정 아이콘
사실... 요즘 하는거 보면 테란으로 송병구를 다전제에서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마치 잘 나갈때 마재윤을 토스로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을때 처럼 말이죠... 그냥 스~윽 이겨버린다는...
07/06/30 13:14
수정 아이콘
한 종족전만 잘하면 안 됩니다. 김택용, 송병구, 윤용태, 이승훈 선수 다 인간미가 느껴진다랄까, 조금씩 모자란 느낌이예요.
07/06/30 13:21
수정 아이콘
요시오카세이쥬로//

이성은 선수? 글쎄요.. 아직 인지도도 부족하거니와 반짝 포스를 뿜던 선수는 이제까지 수도 없이 많았죠.
07/06/30 13:23
수정 아이콘
오히려 이성은 선수가 송병구 선수를 이기면 본좌에 한걸음 다가갈 거라고 봅니다. 팀내전에서 역상성 극복하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닌지라.
서브제로
07/06/30 13:23
수정 아이콘
바둥1/
이성은 선수가 지금 보여주는 포스가 반짝 포스라고 미리 규정짓고 앞으로도 별로일 것이라고 예측하신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이성은 선수가 지금 현존하는 선수들 중 현재(!) 가장 잘하는 선수인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최근 경기력으로 우리에게 보여주고 말해주었죠.
완성형폭풍저
07/06/30 13:30
수정 아이콘
바둥1님//
단순 반짝포스가 아닌것 같아요.
속칭본좌라인을 무찌르면서 올라왔고...
기타 강자들과의 경기도 거의 대부분 잡았죠.
패배한경기중 기억나는 경기라면 롱기누스에서 박지호선수와의 경기정도...?
그 경기를 보고 이성은선수 잘하지만 아직 미완이다 생각했었는데.. 요즘의 경기력을 보면 그저 후덜덜하네요..
현 테란 최강자는 이성은, 이영호선수중에서 나올것 같고, 본좌가능성이 있는 선수중 가장유력한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입니다만.. 하핫~
07/06/30 13:32
수정 아이콘
송병구 올 해 테란전 딱 한 판 지지 않았나요? 상대 선수들 네임밸류도 엄청나고- 데이타만 조금 강조해주면 대테란전 몬스터 이미지 정도는 충분할 것 같은데.
07/06/30 13:33
수정 아이콘
송병구는 테란고랩몹이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2007년의 다전에서의 승률로 검증이 끝났습니다
이쥴레이
07/06/30 14:53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는 대 프로토스전 공식전 무패입니다. =_=;
도마뱀
07/06/30 15:29
수정 아이콘
rakorn//김택용이 조금씩 모자라다니... 마재윤을 삼대영으로 강민을 삼대영으로 테란전승률도 진영수랑 하기전에 10승1패 였는데...
유동닉
07/06/30 16:32
수정 아이콘
아 생각외로 의견이 분분하군요. 이런 의견들이면 박태민 선수도 우승해도 별로려나요. 스갤 돌아다니는 팀구 짤방때문에 저만 기억에 강하게 남은건가 싶네요;
박대장
07/06/30 16:41
수정 아이콘
갈수록 본좌 쟁탈전도 치열합니다.
마재윤 선수가 본좌자리에 오르는 과정에서는 신예보다는 이윤열, 최연성, 진영수, 전상욱 같은 기존 강자를 누르면서 본좌가 되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마재윤 선수 이후의 본좌 쟁탈전은 그야말로 기존의 강자들과 신예들의 각축장이 되어 버려서 과연 본좌라는 타이틀을 어떤 한 선수가 가질수 있을지 의문시 됩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본좌 시대보다는 몇몇 선수들의 나눠먹기시대가 될꺼라고 예상합니다.
07/06/30 17:47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의 본좌는 요즘과 같은 시대에서 치열함을 뚫고 우승하는 선수죠. 무적이라고 일컬어지던 테란 3대 본좌와는 달리 마재윤 선수는 이러한 상향평준화 급변화기에 우승을 했고... 김택용 선수 이후로는 누구도 상대가 쉽지 않을 겁니다. 마음에 안 들어하시는 분들 있겠지만 그런건 차치하고, 우승하면서 실력을 마음껏 뿜어내는 선수가 이 시대의 본좌요, 우리편이죠.[?]
07/06/30 17:54
수정 아이콘
이성은 선수가 설사 지금의 모습이 반짝포스라고 하더라도 대형 몬스터들을 잡고 올라온 것이라면 충분히 관심을 받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연성, 마재윤 선수를 필두로 만약 이번 4강에서 대테란전 최고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송병구 선수까지 이긴다면 뭐 반짝포스라도 인정할만한 반짝포스죠. 그래서 이번 4강전이 팀킬이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두 선수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도 있는 경기라 사뭇 기대가 큽니다.
Spiritual Message
07/06/30 18:01
수정 아이콘
어차피 본좌라는 타이틀은 한번 우승갖고는 얻어지는게 아니죠. 이번에는 누가 우승해도 본좌소리는 듣기 힘듭니다. 송병구 선수가 양대리그 동시우승이라도 한다면 모를까, 누구든 한쪽만 우승해서는 본좌소리는 못 들을듯 싶네요.
니구려우동
07/06/30 18:17
수정 아이콘
지금은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마재윤 이후의 과도기요. 한 두어시즌 더 지나면 다시 또다른 본좌가 나타나겠죠. 그 과정을 지켜보는게 참 즐겁네요.
07/06/30 18:57
수정 아이콘
이성은 선수 최근 10경기 10연승 아닌가요? 정말 엄청난;;
07/06/30 19:37
수정 아이콘
아직 우승한번 못한선수를 가지고 본좌논쟁하는건 어불성설이죠 마재곰선수만해도 엠겜4연속결승후에 온겜우승하자 겨우 본좌타이틀 공인받았죠 일단 몇시즌 지켜봐야할듯
최지현
07/06/30 19:44
수정 아이콘
박태민 > 이영호 > 송병구 이 배치는 우승할 가능성이라기 보다..
우승했을시 얻는 임팩트로 보입니다. 확실히 4강전 상대가 저그로서는 초대형 몬스터인 김택용 선수인데다가 마재윤을선수 꺽은 이성은선수를 꺾는다면 당골왕-아이옵스-프리미어리그의 운신포스를 느낄 수 있겠죠.
다른 선수들은.. 박태민선수가 김택용-이성은(4강에서 이겼다는 전제 하에)을 꺾고 우승할시 얻을 포스나 임팩트를 얻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4강 구성상..
07/06/30 19:49
수정 아이콘
임팩트 이런걸 따지는게 지극히 주관적이라 말하기 뭣한 감도 있는데,
현 4강 멤버중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는
최연성 - 마재윤 - 송병구 - (박태민 또는 김택용) 이 대진 뚫어낸 이성은 선수의 임팩트가 제일 클듯...
이직신
07/06/30 20:30
수정 아이콘
GoThree// 마재윤선수한테 2패 당한게 얼마되지 않았는데 10연승은 아니죠.. 분명 포스가 좋은건 사실
07/07/01 00:02
수정 아이콘
최소 3-4회우승해야 본좌 커트라인에 들지않나요? 아직은 너무 이른듯...
不平分子 FELIX
07/07/01 00:12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

스타 역사상 가장 거대한 네명의 이름이긴 하지만 9년의 스타역사에
2년마다 등장했던 그다지 레어하지 않은 몬스터의 이름입니다.
생각해 보면 거의 2000년의 임요환 선수, 2002년의 이윤열 선수
2004년의 최연성 선수, 2006년의 마재윤 선수. 2년에 한번이면
월드컵 우승자보다 더 자주나온게 이른바 '본좌'라는 클래스군요.
2007~2008년사이. 지금 난세의 주름잡는 수많은 군웅들.
김택용, 이성은, 송병구, 이영호. 이들 사이에서 본좌가 나올지.
아니면 김준영, 박태민등의 기존 게이머에서 나올지,
아니면 정말 듣도 보다 못한 비밀경기가 출현할지.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실 난세야 말로
싸움구경하기 제일 좋은때고 따라서 이번시즌, 다음시즌은 또
정말 흥미진진할 듯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차기시즌에서 '마본좌의 귀환'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DodOvtLhs
07/07/01 22:50
수정 아이콘
누가 뭐래도 마본좌의 행진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다음번엔 아무도 그를 막지 못할겁니다... 그는 완성형 저그로 다시 돌아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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