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12/23 06:07:36
Name 마바라
Subject [일반] 보수결집 원인, 이정희의 TV토론 31.0%
http://www.realmeter.net/issue/view.asp?Table_Name=s_news2&N_Num=826&file_name=20121221165339.htm&Cpage=1

리얼미터 조사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르신들을 만나뵈면 저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저렇게 나타났네요.

정당이나 지지후보 구분없이 조사했을때 31.0%이고..
정당이나 지지후보 연령을 구분해보면

새누리당 지지층 43.1%
박근혜 투표층 42.1%
60대 이상 42.7%
50대 38.2%

의 분들이 보수결집이 ‘이정희 후보의 TV토론’이 원인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압도적이네요.

이제와서 이정희 후보를 탓하자는 얘기는 아니고..
밑에 어느 글에도 말씀드렸듯이.. 박근혜 같은 후보를 떨어뜨리는데 이정희 같은 태도는 오히려 역효과라는거죠.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해선 안되겠습니다. ㅠ_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12/23 06:34
수정 아이콘
태도 문제만으로 치부할 순 없다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아주 많은 한국인들, 특히 기성세대들은 말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괜히 노통이 후보시절 정몽준 의원과 단일화 토론했을 때 일부러 토론에 지는 전략을 택한 게 아니죠.

태도 + 말을 잘하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거부감이 합쳐진 케이스가 아닌가 하네요.
마바라
12/12/23 06:39
수정 아이콘
어르신들의 반감의 원인은 태도가 맞습니다. 말을 잘 한다는게 아니고. (말을 잘한건지는 별개로 치더라도)
어르신들은 박근혜가 아닌 본인들이 모욕을 당한것처럼 느끼셨습니다. 그래서 분노하신거고.
이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다음에 또 실패할겁니다.
12/12/23 06:5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경험을 일반화할 순 없겠지만,
저희 집 친척들 모이면 맨날하는 소리가 '말 잘하는 놈은 실속이 없다.' 고 싫어합니다.
또 말을 청산유수처럼 잘해서 상대가 당한다는 느낌이 들면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당하는 사람에게 연민을 느낍니다.

저번 총선만 보더라도 새누리당 측에서 토론 주제자체가 불리하면 그걸 맞받아칠 상대를 보내는 게 아니라
반대로 아예 대응도 못하는 상대를 내 보냈죠.
정치 토론에까지 감정적인 부분을 끌고오는 게 한국 문화이기도 합니다.

꼭 이런 게 아니더라도 말 잘하는 정치인이 한국에서 괜히 인기가 없는 게 아니고요.
물론 태도 문제가 가장 컸다는 것엔 동의합니다.
마바라
12/12/23 06:52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인 경험을 일반화할 순 없겠지만..
이정희의 토론을 본 어르신들의 반응은 분노 입니다. 분노.
"저런 삐리뽐 같은 빼리뽐을 봤나" 입니다. 험한 말이 난무합니다.
이건 단순히 말 잘하는 사람이 실속없다 수준의 거부감이 아닙니다.
12/12/23 06:55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을 못하겠군요.
제가 태도 문제가 아니라고 했나요?
마바라
12/12/23 06:58
수정 아이콘
음.. 이건 무슨 반응이신지 모르겠네요.
제 말씀은 어르신들의 반감을
단순히 "어른들은 말 잘하는 사람을 싫어해" 수준으로 낮춰볼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게 보면 원인분석이 잘못되었다는거죠.
12/12/23 07:17
수정 아이콘
낮춰서 본 게 아니라 다른 각도의 차원도 있을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원인 분석하고 다음에 잘해봐야지..한다면서
이게 정답. 다른 건 들을 필요도 없음. 이런 건가요?

애당초 선거에 진 원인을 한 군데서만 찾고
그 한군데도 단순화시켜 이것만 안 하면 해결.
이런 차원의 방식으로 다음에 잘도 이기겠네요.
마바라
12/12/23 07:22
수정 아이콘
저는 선거에서 진 원인이 저거 하나라고 말한적이 없습니다.
단순화 시켜서 이거만 안하면 해결이라고 한적도 없구요.
어디서 그런 결론이 나오시는지 모르겠습니다. -_-;;

다만 여론조사에서 나왔듯이 저게 보수층의 집결의 주요 원인이라면
도대체 토론 중 어느 부분이 보수층을 분노하게 만들고 투표장으로 향하게 했을까를 찾아봐야지
어른들은 말 잘하는 사람 싫어함 수준의 결론을 찾다보면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D.TASADAR
12/12/23 06:53
수정 아이콘
마바라님 말이 맞습니다.

박근혜 지지하지 않는 쪽에선 이정희의 나름 "용기" 있어 보였던 모습이 후련해서, 이정희가 문재인 떨어뜨리기에 상당 부분 일조 했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실제 박근혜를 찍어서 대통령을 만든 부류에서는 이정희 때문에 마음을 정한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마음이 약간 박근혜로 기울어 있지만 투표에 적극적인 의사가 없었던 층의 마음을 돌려서 추운 날씨에도 무조건 나와서 투표하게 만들었죠.)

마지막 말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이외 같은 패배의 원인을 냉정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지난 총선 때 나꼼수 때문에 대선에 패배해놓구서 왜 학습이 안되었는지 의문이군요.(물론 이정희가 민주당이 아니어서 100% 통제할 수는 없었더라도 적어도 이정희와 통진당에 대한 전략은 명확히 세워놓았어야 했습니다.)
12/12/23 06:57
수정 아이콘
전혀 후련하지도 않았고 보는 내내 이정희 욕만 했습니다.

그리고 원인 분석 자체가 유의미한가 싶네요.
베이비 붐 세대가 다 죽기 전까진 야권측에서 대선에서 승리하는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마바라
12/12/23 07:0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이런 결론이 나와버리게 됩니다. ㅠ_ㅠ

님 의견은 존중합니다만.. 그래도 다음에는 잘해서 이겨봐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D.TASADAR
12/12/23 07:01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르게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있었서는 실제로 박근혜에게 표를 준 층의 의견이 좀 더 옳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만하죠.

하지만 표현이 좀 그렇네요. 다 죽기 전까지라니...
12/12/23 07:21
수정 아이콘
정말 궁금한 게 대체 민주당이.. 꼭 민주당이 아니더라도 야권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이란 게 도대체 무엇인지 누가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학습 능력이 없어서인지 이런 저런 의견 다 들어봐도
죄다 주식 장 마감하고 폭락하고 나니 그때서야 그거 샀으면 안 됐다라는 결과론적인 이야기들 뿐이네요.
마바라
12/12/23 07:28
수정 아이콘
그걸 미리 알았으면 안 졌죠. 그걸 모르니까 진 겁니다.
님처럼 아 어차피 안돼 포기하면 편해~ 라고 할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다음에 이기려는 사람들은 실패에서 교훈을 찾아야죠.

주식에서도 복기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실패에 대한 원인분석 없이는 다음에 똑같이 또 당합니다.
12/12/23 07:4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주식이든 뭐든 복기는 중요하죠.
그런데 결과 나오고 나서 원인 가져다 맞추면서 ~~ 했으면 안 됐다라는 말만큼 쉬운 게 없습니다.
선거는 중간이 없기에 이기거나 지거나 뿐이고
이기기 위해선 무언가를 해야하는데 뭘 해야할지에 대해선 아무도 말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 말아야하는 것에 대해선 아주 구체적으로 지적하는데
뭘 했어야 하는지, 혹은 앞으로 뭘 해야하는 지에 대해선 너무나 두루뭉술하죠.
그러면서 학습이 안 되었냐라니....이거 참..
마바라
12/12/23 07:47
수정 아이콘
이기기 위해선..
우리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잘못하지 않는것도 중요합니다.
한꺼번에 해답이 다 나올순 없습니다.
본문처럼 하나씩 원인이 나올때마다 또 하나씩 찾아가는 거죠.
12/12/23 07:49
수정 아이콘
예. 님의 의견엔 동의합니다.
여권측의 야권에 대한 결과론적인 지적질에 대해서 뭐라한 거에요.
D.TASADAR
12/12/23 07:58
수정 아이콘
그걸 결과론적 지적질로 폄하해버리니까 지는 겁니다.

단적으로 바로 앞 총선에서 김용민과 나꼼수의 막말과 태도 문제 때문에 대패(정봉주 지역구에서 까지 졌으니 말 다했죠.) 해 놓구서, 왜 이번에 문재인닷컴의 저질외설스런 만평들을 그대로 두고, 1차토론 때 사실상 같은 편인 이정희가 그렇게 막말해댈걸 예상 못하고는 안일하게 대응했습니까?

결과론적인 지적질이 아니라, 지난번 분명한 실책이 있었는데, 그걸 반복하는 학습능력 없음을 이야기하는 거 아닙니까?

듣기 싫고 인정하기 싫다고 귀 막아버리면 평생 못이깁니다. 그런 걸 가지고 윗세대들 "다 죽기 전" 운운이나 하시고..
12/12/23 08:10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마음써서 진심으로 야권이 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런 말씀을 하신 거라 받아들여야하나보군요.

저도 나꼼수 싫어하고 나꼼수 식의 종교적인 집단 행태에 대해 누구보다 비난하는 사람이지만,
학습능력이 없다는 식의 말은 결과론적인 지적질로 밖에 안 받아들여지는데요?

애당초 고령화되어가는 사회에서 특별한 사건이 없는한 보수화는 필연적입니다.
그런 굳어진 정치적 스탠다드에선 야권이 어쩔 수 없이 불리한 싸움을 해야만하고
그렇기에 더 조심히 행동하고 확실하게 행동했어야함은 맞지만,

삽질이나 말실수는 새누리당에서도 충분히 많이 했음에도
선거에 이겼다고 결과의 승리만 보며 너희 이런 거 잘못해서 진 거야 쯔쯔. 이런 식의 반응까지
반성의 의미로 받아들여야하나요? 좀 적당히 하시길.
D.TASADAR
12/12/23 08:14
수정 아이콘
충분히 적당히 한건데 마음이 너무 여리신가 보군요.

그걸 가지고 "다 죽기전" 어쩌고 하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그런겁니다.

관여 안할 테니 그냥 마음대로 편하게 생각하세요. 다음 선거도 패배하는 건 그 쪽 마음이니 제가 더이상 소중한 시간 뺏겨가며 관여하지 않겠습니다.
12/12/23 08:19
수정 아이콘
선거라는 게 참 재미있어요.

결과에 이겼다는 것만으로 이정도로 선민사상을 가지고 잘난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다니.
12/12/23 08:21
수정 아이콘
10년 전 노무현에 절반의 표를 줬던 세대가 표를 안 주니 이젠 죽일 놈이 되는군요. 투표율 90%를 기록하면서까지 박근혜에게 힘을 실어준 이유.. 단순히 고령화에 따른 보수화를 넘어서 이런 현상을 분석하지 못하면 또 지고 또 집니다. 아직 한국의 고령 비율은 어떤 선진국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 큰 비중을 둘 수만은 없는 이유죠. 없는 원인이라도 찾아야 될 판에 여권의 지적질이니 편가르기 하시면 난감하네요. 이게 딱히 여권에서만 나오는 소리도 아니었고..
yangjyess
12/12/23 07:18
수정 아이콘
표현 참... 지금 젊은 분들의 뒷세대들은 또 어떨지...
내조하는남자
12/12/23 07:07
수정 아이콘
역시나 -0-;;
unluckyboy
12/12/23 08:01
수정 아이콘
공격적이었지만 내용은 정곡을 찌른 부분이 많죠.
공격적이어서 반감을 가지실 분들은 내용이 귀에 안 들어오셨을꺼 같습니다.
내용이 귀에 안 들어실 분들이면 어차피 박근혜 찍으셨들 분입니다.
결과론으로 이정희 탓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선거결과로 이얘기가 언론에서 나오는건 이정희 죽이기 작업들어가는거 같아요.
D.TASADAR
12/12/23 08:07
수정 아이콘
문재인 표가 이탈하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문재인에게 표를 줄 일은 없지만, 추운 날씨에 굳이 박근혜에게 표를 주려고 나가지는 않을 사람들을 투표소로 보내는데 한 몫했다고 봅니다.

실제로 박근혜와 문재인 후보 간의 표차가 가장 크게 난 시기는 1차 TV토론 결과가 반영된 여론조사 기간입니다.
마바라
12/12/23 08:26
수정 아이콘
조중동과 새누리당은.. 이정희 죽이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정희가 있어야 조중동과 새누리당에 전략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12/12/23 08:2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종북 바람과 이번 1차 토론만 봐도 진짜 이정희에 절이라도 해야 할 판인데..
unluckyboy
12/12/23 08:29
수정 아이콘
박근혜한테 꽤심죄로 걸렸을꺼 같아요. 그리고 굳이 이정희 아니더라도 대체인물은 많죠. 언제든지 찾아내서 언론에 홍보하면 되죠.
그리고 여기 댓글들만 봐도 노무현만으로도 충분한거 같아요.
마바라
12/12/23 08:39
수정 아이콘
저 정도 인지도의 아이콘을 키우기가 쉬운건 아니죠. 통진당에 이정희 말고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문재인에게 종북을 씌우면 야권지지자들은 믿지 않습니다만..
이정희와 통진당의 종북은 야권지지자들조차 의심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그런 존재는 전략적으로 꼭 필요하죠.

박근혜는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굉장히 영리합니다. 결국 대통령까지 된 인물입니다.
unluckyboy
12/12/23 08:53
수정 아이콘
통진당 자체가 이미 그런 아이콘으로 충분할꺼라고 생각되요.
이명박이 선거를 치루어 선거의 유불리에 따라 이것 저것 많이 번복했다면
박근혜는 선거에 불리할꺼 같아도 자신의 자존심에 관해서는 굽히지 않는거 같아요.
인혁당사건을 그정도로 이야기한건 정말 선거때문에 참고가자 해서 굽히고 가던데요. 신념이 있죠.
그것에 가장 크게 공격한 사람입니다.
통진당 자체가 와해되도 이상할께 없을꺼 같습니다.
마바라
12/12/23 08:56
수정 아이콘
통진당이 살아 있어야 아이콘으로 의미가 있는거죠.
통진당에서 그나마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유일한 인물이 이정희구요.

결국 우리가 이런저런 얘기를 해봤자 추측이니 결과를 봐야 알겠습니다만..
조중동이랑 박근혜가 통진당이 와해되길 바란다고 보지 않습니다.
야권의 표를 일부 잠식하고 야권에 종북 이미지를 덧씌우는데 굉장히 유용한 수단이니까요.
결과를 한번 지켜보죠.
12/12/23 09:17
수정 아이콘
이정희가 그럴가치가 있는 인물인가요... 매번 도움이되었으면 되었지요
너무 한쪽만 보시는거같습니다
12/12/23 09:26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이나 박근혜는 바보가 아니죠. 이정희와 통진당이 선거마다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을겁니다.
오히려 민통당 입장에서야 이정희랑 통진당 누가 좀 잡아갔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라고 있겠지만, 세상일이 그렇게 쉽지 않죠. ;;;;
Ace of Base
12/12/23 08:21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는데 이정희의 토론회 때문이건 뭐건간에 보수층이 결집해서 박근혜에게 투표한것이 패인은 될지언정
이정희가 욕먹을 짓을 한건지는 의문이네요.

원래 투표할지 안할지 몰랐던 사람들이 방송을 보고 투표를해야되겠다 생각해서 투표를한건데
물론 이정희 토론회보고 박근혜로 바꿨다 '라고 하면 이정희의 토론회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이정희의 토론회 자세 때문에 졌다는건 말도 안되는 말이죠.
애시당초 기권표가 될뻔했던 것이 주인을 찾아 간것뿐인데.
12/12/23 08:4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솔직히 여론조사시 사용했던 지문이 뭔질 모르니... 저대로 믿을수가 없네요..

"이정희 후보토론 태도" 라는 선택지문이 있어야 30%가 가능할것같은데요.. 선거후 위협을 받을 사람은 이정희 후보와, 나꼼수 팀이라 생각하는데.

이정희씨를 이렇게 대놓고 말하는거라.. 정치적인 의도가 좀 포함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마바라
12/12/23 08:45
수정 아이콘
본문의 링크 보시면 보기가 나와 있습니다.
12/12/23 08:46
수정 아이콘
아니... 실제 전화통화상을 의미합니다. 이정희씨랑 2-3개 꼽아놓고 나중에 기타로 다른생각 있으시냐? 물어볼수도 있는거고요.

실제 발문이 어디 있습니까?
마바라
12/12/23 08:48
수정 아이콘
리얼미터가 보기를 저렇게 제시했으면.. 당연히 저 보기를 제시하고 그 중에 응답자가 선택했다고 보는게 맞겠죠.
보기 2~3개만 꼽고 기타로 물었다는건.. 리얼미터가 여론조사를 조작했다고 보시는건가요?
12/12/23 08:51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대로면 실제 조작은아니죠. 원하는 답을 얻었을뿐.....

여론조사 기관... 솔직히 믿기 힘듭니다.. 대선전엔 몇번에걸쳐 15%정도 실제와 차이났고.. 이번대선에도 3차토론후에 10%벌려놓지 않았나요?

바로 하룬가이틀전에 트윗으로 비공식 박빙을 선언하며 자기자신한테 면죄부를 주기도 했고요.
마바라
12/12/23 08:53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 기관을 믿지 못하신다면.. 질문이 뭐였냐가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것조차 어떻게 믿겠습니까.
아니 애초에 조사를 하지 않고 그냥 자기가 원하는 대로 대충 비율을 정해서 결과를 내놓아도 그만 아니겠습니까.
그걸 확인할 방법이 없는데.

굉장히 위험한 주장이신데.. 확실한 근거가 없다면 수긍하기는 어렵네요.
12/12/23 08:58
수정 아이콘
뭐. 전 언제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디테일을 알수가 없다. 다만 밖으로 드러난것으로 합리적 추정을 할뿐이다..

이미 대선전 여러번 15%차이를 보여줬고.. 이번대선에도 어김없이 10% 차이를 보여주었죠. 그후 비공식적으로 비비꼬아가며 박빙선언했고요.

그럼 티비만 보시는 분들은 10%차이로 알고 인터넷층은 박빙으로 알죠..... 이상황은 특정정당에 웃어준다 생각하고요.. 저는

제생각일 뿐이니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으면하네요.. 여러생각이 있을수 있으니까요

5%내외에서 이런일이 벌어졌으면 그러려니합니다만.. 좀심했죠..그간
마바라
12/12/23 09:00
수정 아이콘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는건 자유입니다만..
그걸 토론게시판에 글로 표현하는건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근거없는 비방은 우리가 지양하는 흑색선전과 다를바가 없어요.
더구나 여론조사기관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심각한 주장을 하시면서 내세우는 근거가 지지율이 벌어졌다 좁혀졌다는거 밖에 없다면..
다른 분들이 피티님의 주장을 신뢰하기가 어려울겁니다.
12/12/23 09:03
수정 아이콘
뭐 다른사람의 신뢰를 바라는건 아닙니다. 제 생각은 이렇다는거고요.
12/12/23 08:51
수정 아이콘
제 입장에서는 좀 듣기 거북한 말들이 있었습니다만(너무 저돌적이라..;;), 아예 못할 말, 하지 말았어야 할 말을 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문재인후보측의 입장과 태도가 애매모호해서 "초록은 동색" 과 같은 느낌을 주긴 했습니다.
사실 문재인후보 성격상 그 토론회 자리에서 딱 부러지는 언행으로 이정희와 선을 긋지는 못했을거라 봅니다.(이는 개인적 생각입니다.)

어쩌면 민주통합당 선거전략차원에서 오판을 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즉, 이정희의 토론회 언행이 가져올 득만 계산하고 실은 계산하지 않았다고 할까요. (확실히 반박근혜정서를 가진 분들이나 박근혜를 구태정치인이라 막연히 생각하던 분들에겐 이정희가 강력히 어필하긴 했으니까요)

개인적인 느낌은 이렇습니다. 총선 이후 연이어 터진 통진당사태를 거치며 야권연대는 사실상 해체되었습니다만, 해체되었다는 확실한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고나 할까요. 이정희가 토론 내적으로 박근혜, 문재인 두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다르다는 점 등으로 인해서 말이죠.(저도 이럴지언데 어르신들 생각은...) 1차토론회 이후에 민주통합당 측에서 "이정희후보의 의견은 민주통합당의 당론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더 이상의 인신공격성 네거티브는 자제하고 주제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한도내에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길 바란다" 정도로 논평을 냈다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보긴 했습니다만 이미 지난일이라..-.-
unluckyboy
12/12/23 09:06
수정 아이콘
그러나 저러나 박근혜가 그렇게 기피했고 최대 위험요소였던 공개토론에서 선거 패배원인을 찾는다고 하니 아이러니 하군요.
설탕가루인형형
12/12/23 09:24
수정 아이콘
그 시점에서의 문재인후보에게 가장 중요했던 카드인 안철수와 TV토론중 TV토론 카드를 버리게 만들었으니까요...
홍유경
12/12/23 09: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노년층투표율을올리는데
1등공신 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에게 물어봤어도 그렇다 라고 했을것같네요
어르신들눈엔 종북당의 대표라는게.나와서
저리설쳐대니 저런것들 조용히 시키는데는
새누리당 이라고본거죠
또 반공의 아이콘의 딸
떨어뜨리러나와서 도와주었습니다
단약선인
12/12/23 10:19
수정 아이콘
코에 걸면 코걸이지만...
1. 여권 성향이나 여자 대통령에 망설이던, 장모님, 처삼촌, 처제가 1차 토론 후 한방에 돌아섰습니다.
이유는 불쌍해서...랍니다. 이정희가 너무 싫어서 그X이 떨어뜨릴 사람을 당선시키고 싶었답니다.
물론 이분들 성향상 문재인을 찍었을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귀찮으면 안할 투표를 귀 얼어가며 하고 오게 한건 사실입니다.
2. 송파의 어느 투표소... 아침.
재벌까진 아니더라도 수십억대 부자는 분명한 후배를 잘 꼬셔서 (강남좌파가 멋있다고 여기게 만들었습니다.)
문재인을 찍게 만들었습니다. (전 이놈을 꼬셨으니 이겼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투표후 해 준 이야기는
투표소 앞에 벤틀리, BMW가 줄을 서 있었더라 기사들이 기다리고 있고, 투표소 안에는 굳은 표정의 아저씨, 아줌마들이
어떤 여자 후보 욕을 하며 우글거리더라... (물론 그 어떤 여자 후보는 1번은 아니었습니다.)
농담 보태서 그 투표함에서 나온 유일한 2번표는 그 친구 표일겁니다. ^^ 넌 이제 큰일났다라고 해줬지요. 지문 감식 후
남산 구경할지도... 자기 표 물어내랍니다.
3. 흑석동 어느 투표소.
안 지지자인 제 친구가 1시에 일어나서 투표하러 갔는데 어르신이 우글우글 거리고 그 표정에서 여유로움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네요. 그 순간 그 친구는 아 이거 뭔가 아닌데라고 생각했답니다.

투표율 70%로 한 20~50만표 차이로 이기는 선거였다고 봅니다. 박근혜 후보로 보여지는 상징성때문에 2번으로 반여성향의
표는 울며겨자먹기로라도 모였는데, 추가 여권 결집 현상이 일어나서 역전패를 당한 것이지요. 그 1등공신은 이정희 여사의
맹활약임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우리가 보기에나 통쾌했지 기호4번이 손수조인데
문재인 후보를 참여정부시절이랑 묶어서 두시간동안 막말로 인신공격하고 나갔다고 보시면, 어떤일이 생겼겠습니까....
DarkSide
12/12/23 10:25
수정 아이콘
2번의 수십억대 부자 친구는 진짜 큰일났네요 .... 강남구 - 서초구 - 송파구 강남 3대장 중에서 유일하게 2번 찍었으니 ;;
단약선인
12/12/23 10:30
수정 아이콘
걱정하던데요... 설날에 친척들 모이면 자기 혼자 2번찍었을건데 맞아죽을지도 모른다고...
그걸 왜 말하냐고 했지요. 표정관리 잘 하라고...
솔직히 그랬습니다. 넌 1번찍어도 난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괜찮다. 찍고 싶은 사람을 찍어라.
그랬더니 망설이던데요. "형 나 집값 올려줄 사람 찍고 싶어" "그래? 노무현때 집값 얼마나 올랐는지 알지?"
농담이었는데 이게 먹히던데요... 이런...
DarkSide
12/12/23 10:23
수정 아이콘
이정희 극딜
12/12/23 10:47
수정 아이콘
지난 선거의 요정이 이명박이였다면, 이번 선거의 요정은 이정희였죠. 크크
12/12/23 11:23
수정 아이콘
알고 봤더니 데미지 반사에 극딜..
몽키.D.루피
12/12/23 13:54
수정 아이콘
1.투표를 하려고 했고 박근혜를 찍을 사람
2.투표를 하려고 했고 누굴 찍을지 안 정한 사람
3.투표를 할지말지 고민했고 만약 했다면 박근혜를 찍을 사람
4.투표를 할지말지 고민했고 만약 했다면 누굴 찍을지 안 정한 사람
5.투표를 안하려고 했던 사람인데 박근혜를 지지
6.투표를 안하려고 했던 사람인데 누굴 지지하지는 않음

당시 5060의 심리를 이렇게 나눠보면 1번에 해당되는 사람은 어차피 이정희에 상관없이 박근혜를 찍었을 겁니다. 그런데 2번부터 6번에 해당되는 사람들의 두가지 선택지, 투표를 할까?와 누구를 찍을까?에 대해서 투표를 하자, 박근혜에게 하자라고 급격히 쏠리게 만들었던 거죠. 각각 번호에 해당되는 사람의 비율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사람들을 박근혜에 고정시키고 문재인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지 못하게 만든 건 사실입니다. 한번 마음이 고정되면 잘 안 돌아서니까요. 문제는 이런 심리적 변화가 5060뿐만 아니라 전 세대에 걸쳐서 중도층에게 일어났던 것입니다. 토론후 이정희 욕하는 젊은 처자를 한 둘 본게 아니에요. 저도 토론 보고 예능이라고 웃고 좋아했던 한 사람이지만 인터넷 여론과 현실 여론은 다르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몽키.D.루피
12/12/23 14:09
수정 아이콘
결과론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이정희가 북풍 역할을 한 셈이죠. 이것만으로도 박근혜는 이정희와 그 세력들을 계속 유지시킬 겁니다. 효과 좋은 북풍 역할로요.
그날따라
12/12/23 14:21
수정 아이콘
제가 선거를 인기투표로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국가와 미래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한 정책대결이 이상적이지만
어쨌거나 선거엔 이겨야하고 감성으로 얻을 수 있는 표는 그쪽으로 접근해야합니다.
따라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필요한 표, 얻을 수 있는 표, 가능한 방법 등 전략이 필요하겠죠.
너무 논리만 앞세워서 상대방을 가르친다고 마음을 얻진 못한다는 걸 저는 저번 총선때 느꼈죠.
12/12/23 18:42
수정 아이콘
제 동생과 어머님도 민주당 참관인으로 투표장에 있었는데 어르신들 장난아니었답니다.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아프신분도 투표할거라고 아프신 몸 이끌고 오고 자녀들한테 전화해서 박근혜 불쌍하다고 박근혜 찍으라고 싸우고 난리났고 -0-;;; 어르신들 단체로 승합차 타고 와서 이정희 욕하면서 투표했다더군요.

이정희 영향력이 생각보다 엄청났 던 것 같습니다.

저도 참 멍청했던게 이정희 하는거 보고 '와 말잘한다 똑똑하다. 이정희가 박근혜 그냥 발라버리네'
라고만 생각했지 이정도로 대빵 커다란 역풍이 불지는 예상도 못했네요 진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26 [일반] 가난과 보수화 [13] 로망 프로토스4847 12/12/23 4847
825 [일반] 부모님 세대와 박정희와 이명박에 관한 단상 [31] 포켓토이6181 12/12/23 6181
823 [일반] 이번선거가 부정선거인 이유 ? [44] 순두부8306 12/12/23 8306
822 [일반] 안철수에 대한 착각 [34] spin6334 12/12/23 6334
820 [일반] 탄핵 역풍... 그리고 이정희 역풍... [49] 순두부6689 12/12/23 6689
819 [일반] 앞으로 안철수의 행보는? [23] 은하수군단5260 12/12/23 5260
817 [일반] 박 당선인의 서울대 이전공약 과연 그 결말은? [13] empier5552 12/12/23 5552
816 [일반] 보수결집 원인, 이정희의 TV토론 31.0% [58] 마바라6470 12/12/23 6470
815 [일반] 나는 왜 박근혜 당선자를 반대했던가. [13] 지금뭐하고있니5329 12/12/23 5329
814 [일반] MBC, 공표 금지전에 여론조사 했는데 공개 안한거네요. [7] Alan_Baxter5984 12/12/23 5984
813 [일반] 분노를 넘은 냉소,,,박근혜 후보의 5년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합니다. [240] Security5961 12/12/23 5961
812 [일반] 서울역 회군 그리고 안철수 [45] 캐터필러7301 12/12/23 7301
811 [일반] 블로그 전쟁(Blog war) [8] K-DD3521 12/12/22 3521
810 [일반] 2002~2012 MBC 개표방송 출구조사 카운트 다운 영상 모두 모음 [10] Alan_Baxter9572 12/12/22 9572
809 [일반] 역사학자 전우용 트윗 모음(DP 펌) [12] 아케르나르3925 12/12/22 3925
806 [일반] 이준석 새누리당 前비대의원의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 [54] 도니버거6526 12/12/22 6526
805 [일반] 선악의 패러다임에서 효율의 패러다임으로. [37] 무플방지위원회4049 12/12/22 4049
804 [일반]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너무나 아쉬웠던 순간 [36] 김익호3857 12/12/22 3857
803 [일반] 20대의 보수화? 과연 그러할까? [16] SwordDancer4028 12/12/22 4028
802 [일반] 현직 세무사인데 당선자의 조세공약 우려합니다.(펌글) [21] 틀림과 다름4951 12/12/22 4951
801 [일반] 성지...그러나. [59] 삭제됨4865 12/12/22 4865
800 [일반] 제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 [29] 그리드세이버3836 12/12/22 3836
798 [일반] 문재인에게 불리했던 싸움.. 민주당 VS 새누리당 [58] D.TASADAR4150 12/12/22 415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