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2/12/22 11:44:44
Name 그리드세이버
Subject [일반] 제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
기나긴 대선 여정이 끝나도 아직도 선거게시판의 열기는 줄어들줄을 모릅니다.
다름아닌 여권지지자분들과 야권지지자분들간의 의견 충돌 때문이죠.
사실저는 그렇게 정치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될때도 누가되건 바뀔건 없으니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됬음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를 지지했었고, 대학생활 중에서도 운동권선배는 피하고 친구들과 정치이야기는 별로 하지않았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대선 박근혜 당시 후보가 출마한다는데에대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분명 제가 아는 박정희 전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이룬 업적이 없는것은 아니지만서도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수많은 억울한 사람들을 자신과 다르단 이유로 죽인 살인자인데 말이죠, 적어도 저는 그렇게 듣고자랐습니다.

그런데 박근혜 후보는 사과를 할줄 모르는것 처럼 보였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연좌제가있던 조선시대도 아니고 부모의  죄를 그 자식에게 묻는것은 가혹한 것입니다.
하지만 공과 과가 뚜렷했던 대통령이 딸이 다시 대통령에 도전하는 그 상황에서 그의 과를 공으로 가리고 제대로 평가 하기를 꺼리는 상황에서 이를 묻지않는것이이상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몇달 전 그녀는 억울한 사람들이 간첩으로 몰려죽은 사건에 대해서 두개의 판결이 있다고 했고 가장 최근에 한 사과라는게 위와같은 논란이 있고나서 열흘남짓 언론이 과열되자 나온 것입니다. 그 사과문의 내용을 보기에 앞서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89년도 인터뷰에는 516쿠데타가 419혁명의 정신을 계승했다는 발언 또한 한 바가 있습니다.
이는 과거 정치에 뛰어들 생각이 없던 시절한 인터뷰이지만 저는 대통령으로서89년도 발언에 대한 해명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잘못들은 건가요? 제가 아는 사실이 다른 분들과 다른가요?
이게 제가 본 팩트 (거나 팩트라고 믿는 것) 이고 이에대한 결론은 적어도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러한 행동은 상식이었고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선민의식이라고 한다면 딱히 저는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서도 저는 학교와 사회에서 독제는 나쁘다고 배웠고 과거의 잘못은 세월이 지나도 반성해야한다고 배웠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박근혜라는 인물은  지금까지 배워온 저의 가치와 대치되는 인물이었습니다.
감정적이라 볼수 있지만 저에게는 이게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선거에서 박근혜 후보는 투표에 참여한 국민의 과반을 넘어 당선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 사실을 이해하기 힘듬니다.

애초에 새누리당 지지자도, 민주당 지지자도 아니었고.
저희집이 그렇게 못살고 복지가 필요한 입장도 아니고, 제가 사회체제에 부조리를 크게 느낄만한 인생을 살아왔다고 생각치도 않습니다.
저역시 한강의 기적을 들으면서 자라왔고 우리나라가 찢어지는 가난에서 여기까지 온 자랑스러운 국가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한 자신의 부끄러움을 숨기지 말고 잘못은 사과하고 좋은 결과라도 그수단이 바르지 못하면 반성하라고 배웠습니다.
정책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부터 잘 지켜봐야죠.
국민통합?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과오가 있는 과거를 반성할줄 모르고 더나은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을 믿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박근혜 후보와 대한민국의 지금도 언젠가 과거가 될탠데..
물론 박근혜 당선인이 군사독재를, 유신정치를 할 것이라고는 추호도 생각치 않습니다. 언론통제, 잘못된 정책? 맞서서 싸우기까지는 못해도 항상 반대하고 제가 할수있는 민주시민의 권리를 사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후보, 아니 이제 당선자가 과거에  대해, 유신에 대해, 결과가 과정을 정당화 시켜주는 시절에 대해, 비판적이지 않고 그 분이 우리나라를 대표할 것이라는 생각에 새삼 한숨을 쉬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arkSide
12/12/22 11:46
수정 아이콘
박근혜라는 인물 자체는 그렇게 나쁘게 보지는 않아요 ...

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면 진심으로 국민을 걱정하는 게 느껴지기도 하고. 하지만 ....


박근혜라는 인물의 위치 자체가 "박정희 대통령의 후계자" 라는 정치적 위치에 있고

이것이 민주주의의 후퇴를 불러온 장본인의 후계자라고 생각하니까 꺼려지게 되는 게 사실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제가 한국 정치 역사상 가장 혐오하는 정당인 새누리당 ( 한나라당 - 신한국당 ) ....

차라리 무효 표나 기권 표를 던지면 던졌지 기호 1번을 투표해 줄 생각은 절대 안 들더군요.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야권 후보에게 투표했습니다.

처음에는 안철수 후보를 마음에 두고 있다가 대선 당일날에는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지만 ....



솔직히 현재 심정을 말하겠습니다.

한 3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SwordDancer
12/12/22 11:47
수정 아이콘
본문의 내용은 제 가치관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리드세이버
12/12/22 11:48
수정 아이콘
모바일로 써서 그런지 오타가 많네요..나중에 수정하겠습니다..
OvertheTop
12/12/22 11:51
수정 아이콘
네, 그리드세이버님 의견 잘 봤습니다. 다만, 이런 의견은 인터넷에서 너무너무 많이 봐서 외울정도가 되어버렸네요.
하나 지적하고 싶은것은, 아무도 박근혜를 싫어하는게 잘못되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미 당선된 후에 이런 글들이 너무나 쏟아지는군요. 어떤분은 멘붕한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는 말씀도 하시지만, 전 오히려 여권 지지자들에게 실례가 될정도로 이런 글들이 많아보입니다.

대선이 끝나고.....이제와서 이런글, 무슨 소용일까 싶습니다.
전 그저 박근혜 당선인이 정말 잘해주길 바랄뿐입니다.
DarkSide
12/12/22 11:55
수정 아이콘
그냥 패배자의 힘 없는 넋두리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그리드세이버
12/12/22 11:58
수정 아이콘
적어도 피지알에서 박근혜 본인에 대한 역사의식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룬 글이 없어서 이렇게 쓰게됬습니다. 주위에 친한 친구들과 정치이야기를 나누다 소중한 친구를 잃기는 싫어 여기에 배설하든 글을 싸질러 간거 같아 죄송합니다. 사실 나쁜마음으로는 보란듯이 박근혜 당선자가 실패해서 그들의 모든게 비판 받을 때 이러한 것들도 비판 받을수 있었면 좋겠다는 허무맹랑하고 잔인한 생각까지도 했었습니다. 잘못된 것 이지요. 저역시 국민모두가 행복하고 제가족이 친척이 친구가 잘 살길 바랍니다.하지만 이렇게 드러난 사실이 있는데도 비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거 같아 속이 상하고 안타깝습니다.
미메시스
12/12/22 11:55
수정 아이콘
저도 뭐 개인적으로 사람 자체의 문제보단 (mb 보다야 훨 낫죠)
독재자의 자손이 대통령 됐다는 그 상징성이... 음
물론 받아들이기 나름이지만 음...좀 그렇긴 하죠
구구절절한 말은 어차피 끝난 일이고 기존에 많이 나왔던 얘기니 적지 않겠습니다.
12/12/22 11:56
수정 아이콘
외신과 해외반응을 보면
동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그렇듯이 탈식민 - 군사정권 - 민주화 - 군사정권 후계자의 재집권 이 공식이 그냥 적용된겁니다.

한국, 일본, 동아시아, 남미, 중동, 아프리카 국가들의 공통점이죠.

mb정부의 표현을 빌자면 '국격' 하락입니다.
무플방지위원회
12/12/22 12:00
수정 아이콘
이게 참 뼈아픈 점이죠.
아래의 어느 댓글에서도 얘기했지만 박근혜가 통합을 이야기하려면 이런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지금까지의 경우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선출된 대통령을 반대하는 것이 큰 당위를 갖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의 경우 그를 반대하는 것에 당위를 부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모두에게 옳은 것이냐에 관계없이 개인이 그런 당위를 갖는 것에 대해 비판하기 힘들다는 점이죠.

이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며 이후의 국정 운영에서 계속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진정 통합을 생각한다면 이런 사람들을 편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런 사람들의 마음까지 끌어 올 수 있도록 과거 문제에 대한 더 이상의 왜곡을 자제하고 이 사회의 민주지수를 끌어올려야 할 겁니다.
그리고 제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일 먼저 MBC 부터.
12/12/22 12:14
수정 아이콘
mb정권의 최악의 언론 흔들기가 mbc사태인데, 박근혜 당선인 mbc 되돌릴수 없습니다. mbc지분부터가 정수장학회 꺼니. mbc포기하고 sbs에 희망을
12/12/22 12:23
수정 아이콘
이러한 부분이 여권을 지지하는 50대 이상의 노년층과 야권을 지지하는 20-40청년층과의 괴리된 부분인듯싶습니다.
물론 저도 박정희 시대에 분명히 민주주의에 대한 아주 엄청난 훼손이 있다는것에는 동의 합니다.
하지만 50대 이상의 노년층이 바란것은 피죽을 쑤어먹던 극빈층의 삶에서 그래도 쌀밥이나마 먹을수 있게된 그시절의 향수가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당선자에게 투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란 것이 마치 공기와 같아서 실제로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자신에게 큰 위협이 되지않는다면 실제로 피부로 와 닿기가 힘든부분입니다.
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는 당장에 자신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처럼 점접을 찾기가 힘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이번 대선은 어쩃든 다시금 한번 더 경제적으로 도약 하길 바라는 50대 이상의 바람과
성장역시 중요하지만 보다 더 사람답게 살기위한 20-40청장년층의 싸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예측이 정확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대략 이러한 형태의 지지율이 대선에서 나왔다고 예측이 된다고 하니까요.
저의 아버지께서 박근혜 당선자를 투영하면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다시한번 그때의 영광을 바라보고 싶다고 말이죠.
뭐 제 생각은 이제 박정희 시대의 영광은 다시 찾아오기 힘든 신기루 같은 것이다. 그저 신기루만 보고 쫓기엔 쉽지 않은 세상이다.
이제 야권은 다시금 시험대 위에 섯습니다. 어떤식으로든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과거의 프레임들 박정희의 힘을 빌은 경제 중흥기도 썻고
DJ와 노대통령을 힘을 비른 노풍도 이미 과거가 되었습니다. 다음선거에서는 박당선인이 어떤 정치를 펼칠지 모르겠습니다만
50대이상의 유권자에게도 20-40의 유권자 에게도 희망을 불어 넣을수 있는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수 있다면 그 선거는 승리할 것이라고..
김연아
12/12/22 12:23
수정 아이콘
정당한 선거였고, 진쪽도 최선을 다했으며, 큰 차이가 나지 않았음에도,
멘붕에, 패배감에 계속 빠져 있고, 절대로 상대에게 축하 메세지를 던지지 못하겠는 이유죠.

새 대통령 당선자는 존재부터 사상까지 위헌적인 사람이거든요.
심지어 위헌적 사고를 하면서도 그게 헌법이랑 다른 건지 먹는 건지도 구분 못할 사람이고,
또 알아도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이런 사람이 곧 있으면 헌법을 최고의 가치로 수호하겠다고 선서를 할 것이 정말 사람 미쳐버리게 만듭니다.
점박이멍멍이
12/12/22 12:28
수정 아이콘
가장 큰 문제는 이명박정권 동안 독재가 옳은지 나쁜지 조차도 이념같은 것 등으로 편가르기를 만들었던 언론행태로 봅니다.
(정권 초 최시중이 그 방통위원장인가에 오를 때 우려했던 상황이 그대로 현실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닌건 아닌건데 서로 상대의 의견을 인정할줄 모른다로 치환되어버리고 있는 현실이지요...

많은 분들이 말하시 듯 박근혜 당선자께서는 이러한 의견들에 귀 기울여 이제라도 언론장악에서 손 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상황이면 현 여권에서 5년 후 정말 아무나 나오더라도 당선된다고 봅니다.
The xian
12/12/22 13:00
수정 아이콘
박근혜 당선자와 그 세력의 역사인식은 머리 위를 떠도는 칼처럼 항상 위험요소로 따라다닐 것입니다.
그리고 실천 없이 말로 어떤 소리를 한다 한들 별로 믿어줄 의향이 없습니다. 이명박이라는 전례가 있기 때문에요.
땅콩만두
12/12/22 13:46
수정 아이콘
저는 새누리당과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 48 프로 유권자 중 많은 이들이 멘붕을 하고 있는지 51.6 프로 유권자 분들은 좀 아셨으면 좋겠네요.
SwordDancer
12/12/22 13:51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지지자들이 나름의 믿음을 갖고 지지하는건데 박근혜 당선자 지지했다고 부끄러워해야한다니요.
12/12/22 14:29
수정 아이콘
두번째줄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48%도 51.6%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끊임없이 생각해보고 이해해야죠. (저도 48%입니다)

첫번째줄은... 음.. 전 땅콩만두님이 부끄럽네요.
12/12/22 14:39
수정 아이콘
51%가 바보란 이야기인가요? 전 땅콩만두님이 갖고 있는 생각이 더 위험해 보이네요.

제발 부탁인데 왜 51%가 박근혜를 찍었는지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셨으면 하네요.
OvertheTop
12/12/22 15:21
수정 아이콘
전 땅콩만두님의 부끄럽네요. (2)
다이진
12/12/22 14:02
수정 아이콘
다른 이야기 같지만 mb정부의 언론장악이 없었다면 이번 선거 결과가 다르게 나왔을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12/12/22 14:24
수정 아이콘
이런 생각을 가지면 선민의식이라잖아요. 철학이나 도덕같은 건 다 버리라는 거죠.
12/12/22 14:30
수정 아이콘
이렇게 흑백으로 생각하시면 상대가 미워보일수밖에 없어요.. 다 버리라는게 아니라, 사람에 따라 때로는 철학이나 도덕보다 우선되는 기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셔야해요.
가나다라마법사
12/12/22 15:39
수정 아이콘
그 철학이나 도덕보다 우선시되는, 문재인은 없고 박근혜가 가진 그 기준이 무엇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SigurRos
12/12/22 14:43
수정 아이콘
박근혜당선인이 국정운영을 잘 해내기를 진심으로 바라지만.. 대통령 취임식은 차마 못볼것 같아요
12/12/22 15:50
수정 아이콘
국민과의 소통은... 3번의 토론에서 이미 나왔다고 봅니다.

야당과 함께 소통하겠죠... 듣고 싶은것만 들으며, 말하고 싶은것만 말하며...

조금 오버일수 있겠지만...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TV토론회에서의 모습은... 앞으로의 5년동안 청와대와 국민과의 소통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12/12/22 16:08
수정 아이콘
저도 이 글의 본문과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좀 했으면 좋겠는데 현 당선인 지지자분들의 리플이 좀 적네요.
누가 좀 격하게 나간다 싶으니까 커트하는 리플 말고는..
가나다라마법사
12/12/22 16:17
수정 아이콘
아버지가 잘못한것조차 사과하지않는 대통령을 뽑은 나라가
백년이 되어가는 일제강점에 대해 누구에게 책임을 묻고 사과받아야하나요
일본인 친구는 정치까지 따라올필욘 없는데 이러면서 웃더군요
north와 south구별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크크
12/12/22 17:42
수정 아이콘
사과했는데 무슨 소리하시나요?
거짓 유포인가요?
사과가 부족하다고 하면 몰라도 사과했는데 안했다고 하다니;;
가나다라마법사
12/12/22 18:07
수정 아이콘
논란이 되고 일주일동안 고심끝에 겨우나온 그 사과말인가요? 사과는 사과로 받아들이라는 ..
김재원의원이 바로전날 술자리에서 베드로라고 했던 그 사과말씀하시는거..
물론 진정성있다고 생각하셨겠죠. 허리를 굽히고 잘못했다고 했으니
그 진정성이 언제까지 갈까요? '어제의 진정성'과 '오늘의 진정성'이 다른 그 말들을 믿으셨나봐요..
그게 정말 진정성이 있고 의미가 담긴, 모두가 공감하는 사과였다면 이렇게 박빙까지 오는일은 없었을껍니다.
그 사과 실시간으로 보셨거나 전문으로 보셨나요?
보셨는데도 진정성이 느껴지고 박근혜가 말하는 '국민대통합'에 부합되는 사과문이라 생각하셨다면 사과문이겠죠..
저는 전혀 아니올씨다 .. 라고 느꼈지만요.
그리고 저는 눈앞의 이익이 있을때 행하는 사과는 사과가 아니라고보는데요
학교에서 담배피다 걸린 고등학생의 사과문과 별다르지 않는 수준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저에게 박근혜후보가 어떤사과를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꺼란 말씀하실꺼라면 하지마세요
지지를 얻어야하고 당장 코앞의 대선에서 표를 받아야하는 대통령 후보의 입장과 대통령 당선자의 사과문은 전혀 다르다고 잘 인식하고 있으니까요.
정말 잘못된 과거라 느끼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 진정 '국민대통합'을 원한다면 사과할타이밍은 바로 지금부터 취임까지고 그게 아니라면 뭐 할말없습니다.
앞으로 5년간 유신과 5.16이 어떻게 미화되어가는지 구경할 수 있다생각하면 흥미롭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26 [일반] 가난과 보수화 [13] 로망 프로토스4847 12/12/23 4847
825 [일반] 부모님 세대와 박정희와 이명박에 관한 단상 [31] 포켓토이6180 12/12/23 6180
823 [일반] 이번선거가 부정선거인 이유 ? [44] 순두부8306 12/12/23 8306
822 [일반] 안철수에 대한 착각 [34] spin6333 12/12/23 6333
820 [일반] 탄핵 역풍... 그리고 이정희 역풍... [49] 순두부6689 12/12/23 6689
819 [일반] 앞으로 안철수의 행보는? [23] 은하수군단5260 12/12/23 5260
817 [일반] 박 당선인의 서울대 이전공약 과연 그 결말은? [13] empier5552 12/12/23 5552
816 [일반] 보수결집 원인, 이정희의 TV토론 31.0% [58] 마바라6470 12/12/23 6470
815 [일반] 나는 왜 박근혜 당선자를 반대했던가. [13] 지금뭐하고있니5329 12/12/23 5329
814 [일반] MBC, 공표 금지전에 여론조사 했는데 공개 안한거네요. [7] Alan_Baxter5983 12/12/23 5983
813 [일반] 분노를 넘은 냉소,,,박근혜 후보의 5년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합니다. [240] Security5961 12/12/23 5961
812 [일반] 서울역 회군 그리고 안철수 [45] 캐터필러7301 12/12/23 7301
811 [일반] 블로그 전쟁(Blog war) [8] K-DD3520 12/12/22 3520
810 [일반] 2002~2012 MBC 개표방송 출구조사 카운트 다운 영상 모두 모음 [10] Alan_Baxter9571 12/12/22 9571
809 [일반] 역사학자 전우용 트윗 모음(DP 펌) [12] 아케르나르3925 12/12/22 3925
806 [일반] 이준석 새누리당 前비대의원의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 [54] 도니버거6525 12/12/22 6525
805 [일반] 선악의 패러다임에서 효율의 패러다임으로. [37] 무플방지위원회4049 12/12/22 4049
804 [일반]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너무나 아쉬웠던 순간 [36] 김익호3857 12/12/22 3857
803 [일반] 20대의 보수화? 과연 그러할까? [16] SwordDancer4028 12/12/22 4028
802 [일반] 현직 세무사인데 당선자의 조세공약 우려합니다.(펌글) [21] 틀림과 다름4951 12/12/22 4951
801 [일반] 성지...그러나. [59] 삭제됨4864 12/12/22 4864
800 [일반] 제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 [29] 그리드세이버3835 12/12/22 3835
798 [일반] 문재인에게 불리했던 싸움.. 민주당 VS 새누리당 [58] D.TASADAR4150 12/12/22 415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