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2/14 00:49
이번에 설악산 댕겨왔는데 그곳이 속초 맞죠?
바로 2~3일전에 다녀왔거든요. 남자분들이라면 수학여행으로 다녀오기도 한다고 하던데, 만약 가지 않았다면 추천이요. 산세가 참 삐쭉 빼쭉한게 걸쭉하니 멋지더라구요. 전 국립공원가서 주차료4000원 내고 입장료 인당 2500낸뒤 설악산 들어가서 케이블카 8500 왕복권 끊어서 높이 약 800m 권금성갔어요. 권금성 가면 무슨 돌바위산 꼭대기인데 바람 쏴하게 불고 바로옆이 절벽에다가 음지에 가득한 눈이 절경이에요. 거기에다 꼭대기로 오르는길엔 등산 전분 안전가(?) 분들이 로프로 어찌해서 사람들 정상까지 올려주던데 용기있음 도전해도 괜찮을듯 해요. 권금성서 내려오면 흔들바위 - 울산바위 코스 있는데 건장하신 분이라면 당일 완주 가능할꺼에요. 전 몸이 허약^^해서 비선대라는곳 2~3시간 해서 갔다 왔는데 그곳도 평지였다가 막판에 가파른게 가슴이 쿵쾅쿵쾅하더라구요. 옆엔 냇가(?)가 흘러서 얕은 곳에서 손담그고 손시려 손시려 하며 놀았는데 남자분들끼리 물놀이 장난질(^^;)해도 잼날듯해요. 삼척은 그냥 촛대바위라고 유명한 바위 있는곳 가봤었는데 작년에 정동진이랑 해서 두곳 뚫었거든요. 그 사이길이 해안길이라서 겨울 거친 파도 보며 가면 쏴 한게 뭔가 가슴속깊은곳에서 부터 끓어오르는 느낌 들더라구요. 정동진 파도도 죽이고 삼척 촛대바위가 동해인데도 일몰이 주황빛으로 보이는게 비록 주변에 볼껀 없지만 나름 운치 있어요. 아 강원도 가실때 고속도로도 물론 좋지만 산같은거 보려면 미시령 옛길이나 대관령 한번 넘어보세요. 스릴 만점에 풍경 만점이에요. 이번엔 미시령옛길 뚫었는데 휴계소 올라가서 속초 시내 내려다보는 맛도 좋고 길가에 쌓인 30cm 이상이 지층형대의 눈 보는것도 찰나지만 쏠쏠했어요. 속초/인제 부근은 황태가 유명하니까 저녁으로 황태해장국이나 황태정식 드셔도 좋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