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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4 04:06
무조건 기세요.
괜히 예전 세상사에 비추어 이치와 합리를 따지다 보면 미칩니다. 그렇다면 그런가보다...아니라면 아닌가보다.... 죽일 빠질 놈이라 그러면 내가 정말 빠졌나보다. 노력하자..... 그냥 그렇게 순응하며 지내다보면 어느새 날짜가 가더라구요. 일이야, 처음에 못하는건 당연하고(해본적도 없는데 어떻게 잘해 -_-) 하다 보면 적응이 된답니다. 그리고 신병때는...거의 욕먹는게 당연하다고나 할까요. 어차피 뭘해도 욕먹습니다. 못하면 못한다고, 좀 익숙해지면 그새 빠졌다고.... 고참들과 친해지고 후임들 많아지면 다 살만해지니깐 걱정 마시길. 아,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인데. 중간급 고참들과 많이 친해져야 나중에 군생활이 편해지더군요. 무념무상 -_- 이 최곱니다. 생각하면 답이 없어요. 군대는 드라군을 원합니다;
06/12/04 04:23
저도 군대 있을때 행정병이었습니다.. 굉장히 바쁘던 곳이라 매일 새벽까지 야근하고, 아침도 못 먹었습니다. 일 하느라고;; 훈련 나가는 날엔 아예 잠도 못잔적도 많아요.. 예비사단이라 훈련은 또 왜그리 많은지;;
그런데다 간부랑 고참들은 얼마나 갈구던지, 짬 안 될때 일 못한다고 무진장 갈굼 당했죠.. 영창 갈뻔 한적도 있고 사수한테 꽤 맞기도 하고... 내가 왜 여기와서 이 고생을 해야 되나 분하고 답답하기도 했는데.. 상병 좀 다니까 일도 눈에 슬슬 보이고, 요령도 생기고 하면서 편해지더군요.. 병장다니까 일 잘한다고 칭찬도 받고... 요령만 잔뜩 늘어서 같은 일도 금방 끝내거나 몰래몰래 안 하거나 하는 식으로 일까지 줄여버리고... 욕 먹는다고 의기소침해 하지 마시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리세요. 이등병이면 누구나 바보취급 받고 욕먹습니다. 짬도 안 되고, 경험도 안 되기 때문에 욕 먹는거 정말 어쩔수 없어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그리고 일이 많다고 하셨는데, 우선 안 하면 가장 많이 욕 먹는거부터 처리하세요. 이등병이 일에 능숙할리는 없고, 욕 많이 먹고 중요한것만 처리하시고.. 나머지 못하는건 그냥 욕 먹을 각오를 하세요.
06/12/04 04:23
하하 뇌가 없는걸 원한다라
뭐 그것도 묻어가는 방편의 하나로 좋네요 욕먹고 맞을땐 당연히 이유가 있으니 그러는거고(사실 아주 드물게 그냥 욕먹고 맞기도 하고 특성상 조그만 잘못을 해도 크게 욕먹고 맞는곳이니)뭐 그래도 아무이유없이 억울한 일도 당해보고 해야 경험이 느는 것 아니겠어요 다른생활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군생활도 잘되면 남탓이요 못되면 내탓이라고 생각하고 임하면 됩니다.
06/12/04 05:52
군생활은 그냥 딱 중간만 하면 됩니다.
욕하면 그래 너는 욕해라~ 이런 마인드로 넘어가셔야 합니다. 군생활. 알고보면 사회랑 똑같습니다.
06/12/04 06:45
하필 행정병을..간부는 간부 상대로 치이고 사병들한테는 또 사병들 상대로 치이고..행정병은 아니였지만 군생활 잘하는 방법은 왕도가 없습니다. 고참이나 간부눈에 맘 안들면 팥으로 메주를 써놔도 욕먹게 되있습니다. 그들편에 서는것이 가장 현명하지요. 고참과 간부들하고 최대한 친해지세요.
물론 지금은 이등병이라 욕은 어쩔수 없이 먹을수 밖에 없습니다. 조금만 참으시구요. 또 이등병이라 짜바리 안되서 고참들하고 터놓고 지내기가 조금 무리가 있죠. 조금만 참으시다가 작대기 하나 더 다시면 조금씩 조금씩 고참이랑 간부들한테 이것저것 농담도 하면서 그들이 뭐가 필요한지 빨리 캐취해서;; 갖다주는등의 센스등을 발휘하며 싸바싸바;;를 최대한 하세요. 그렇게 하나둘씩 내편으로 만들면 어쩌다 큰 잘못을 해도 넘어가주고 눈감아주고 한답니다. 물론 주어진 일엔 잘한다는 전제가 따라야 하겠지요. ^_^ p.s 참 군대선 열심히 해봤자 정말 헛거입니다. 제가 일병 6개월동안 바보처럼 몸만 굴려서 얻어낸 진리입니다;;(물론 다른분들은 잘 아실테지만;;) 열심히 하면 할수록 고참들은 '말'로써는 좋아하겠지만 결국엔 말뿐이고 온갖 잡일이 감당할수 없을만큼 자신에게 돌아오고 그만큼 욕도 먹습니다. 군대에선 적당히 피해주고 '짱' 박혀주는 센쓰가 필요합니다 -_-+ 군대는 눈치밥이라 하잖아요.^_^ 그럼 몸 건강히 군생활 하시길~ p.s2 군대에선 배우는게 극단적으로 욕과 참을성 이 두가지뿐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군대에선 참고 참고 또 참는수밖에 없습니다.
06/12/04 07:06
저도 사무실 행정병이었는데. 물론 공군이었지만.. ^^
이등병때는 누구나 다 어리버리하고 욕 먹습니다. 지금 이 시기만 넘긴다면, 어떻게 해야 될지 스스로 아실 거에요. ^^
06/12/04 07:58
군대에서 편한곳은 없습니다.
행정병도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많고 절대 편하지 않죠. 세상 산다는게 다 마찬가지입니다. 전역후에 직장에서 일해도 마찬가지고 군대는 무조건 참아야하는 특수한 곳이지만... ... 암튼 무조건 참고 견디시라는 말밖에는... ... 그리고 건강관리 잘하시고요. 몸건강히 전역만하면 그게 최고입니다.
06/12/04 08:32
음 저도 보급병으로 일종의 행정병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간부와도 무척 친하고 사수가 착한편이라서 쉽게 군생활한 편이긴했는데 저의 바로 상급부대 보급병을 좀 알았거든요. 근데 그 보급병이 연대급이고 상관도 무섭고 사수도 무서워서 저보다 4개월 먼저 입대햇는데도 늦게 입대한 제가 더 편하게 군생활 한듯합니다. 하지만, 그 보급병도 시간이 지나서 상병쯤 달고 일에좀 익숙해져서 자신이 무엇을 빨리해야 상관(간부)에게 덜 혼나는걸 아는지 아니 연대급 사무처리속에서도 잘 지내더라고요.(병사간 내무생활은 정말 시간이 아니면 답이 없습니다.) 군대에서 사고나면 정말 자기 손해입니다. 참으라는 말 밖에 할 수 없네요. 영화나 드라마 처럼, 폭풍처럼 멋지게 간부에게 대들고 상급병(특히 상병 2~5호봉 정도겟죠?? 병장 찌락 한두명하고) 소원수리 하거나 상급병에게 대들어서 속칭 " 편하고 이상적인 군대"를 만드는 것은 말그대로 영화속 드라마속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벌써 2년전에 전역했고, 사실 그동안 군문화도 많이 달라졌고 님이 근무하는 부대가 어느곳인지는 모르겟지만, 군대도 인간이 사는곳이고 익숙해지면 견딜만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사고는 치지 마세요. 지금 뒤돌아 보면 저도 사회생활에서는 상상도 못할 남에게서 "귀싸대기나 워커발로 채인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행태가 님이 당하는 폭력(있을진 모르겟지만)이나 욕설을 정당화하진 않지만, 그래도 맞붙어서 탈영하거나 싸우는것은 최악의 최악의 마지막 한수 입니다. 어려워도 사고치지 마시고 건강하게 부모님 생각하시면서 참으세요.. 100일 휴가니 좀잇음 일병이 되실겁니다. 그럼 후임도 들어올테고요. 일병이 된다고 쉬워지는것도 아니고 상병좀 꺽이고 그래야 군생활좀 편하게 하실텐데. 그래도 좀만 참구 익숙해지세요 건강하게 전역하길 바랍니다.
06/12/04 09:33
행정병도 상대적으로 편한 곳이 있고 빡쎈 곳도 있지요. 그리고 고참들의 성향에 따라 편할 수도 있지만 까칠한 고참들 만나면 행정병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지요. 힘들겠지만 요령과 짬밥으로 잘 견디시고 지혜롭게 이겨내시길.. 이 말씀밖에 못 드리겠네요.
06/12/04 09:53
1570-300, 행정병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죠. 그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특히 짬밥이 낮은 경우엔 잠도 못자는 거 맞습니다. 제 동기 중에 행정병 출신이 있었는데, 평소 5시간 밖에 못잔다고 하더군요. 상병달고 나서 밑에 쫄병이 들어오고 나서 부터는 그나마 조금은 괜찮아졌다고 하더군요.
06/12/04 09:59
군생활 잘하는 법이라?...
군대에서 건질 것만 잘 건지면 됩니다. 1. 인맥 2. 자기계발(특히, 공부와 운동) 이거 빼곤 남는거 없어요... 전 영어공부에 모든 가용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이면 이제 일병이네요 전....ㅡ.ㅡ) 갈굼 한번 더 당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니는 갈궈라.. 나는 토익토플 조낸 공부해서 제대해서 영어공부에 시간 안뺏길련다.. 니는 아무것도 공부 못하고 제대하겠네..불쌍한넘..맘대로 갈궈라... 라는 마인드로..이병임에도 불구하고 '조낸' 공부하고 있습니다. 갈굼 당하는 순간까지도 어제 배웠던 문법, 단어, 숙어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 갈굼 당해도 하나도 기분 안드러워요..말그대로 한쪽귀로 흘리니까요. 글고 인맥은 동기와 인간성 좋은 선임 몇명만 알아두면 된다고 생각해요..
06/12/04 10:01
30사단의 한 전차대대 행정병이었습니다. 나름 파란만장한 군생활을 했다고 자부하지만, 것도 나와보니 다 추억입디다.
전차대대는 간부들이 많고 훈련이 잦아서 행정병들에게는 그다지 좋지 않죠. 말단부대라 훈련에는 다 끌려가고, 같은 또래 하사들 비위도 맞춰줘야 하고... 그렇다고 사무실에 마음을 터놓을수 있는 같은보직의 전우도 없죠. 말단부대 행정병는 행정병 중에서도 정말 최악입니다. 한가지만 조언할게요. 입과 귀를 닫아버리세요. 목구멍까지 하고 싶은 말이 올라와도 입을 꽉 닫고 말하지 말고요, 정말 화가나는 말을 듣거나, 어이없는 요구를 들으면 [와 이x끼, 내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중이구나, 그렇다면 이정도로는 안된다는걸 보여주지. 와 이놈 욕 정말 잘하네. 그래그래...시키는대로 해줄게, 내 능력을 이 이상이거든]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세요. 하다보면 결국 시키는건 다 하게 되어있습니다. 못할건 안시키고, 만약 못할만한걸 시킨다면...못한다는걸 알면서도 시킨거기 때문에 대부분 못했다고 갈구지도 않죠. 장진수 선수도 30사단 전차대대 행정병이랍니다. ^^;
06/12/04 10:05
그래도 행정병으로 제대하면, 책은 아마 원없이 읽게 될 겁니다. 간부 비위 맞춰주는 데 익숙해지면, 행정병 생활이 나름대로 편해집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시간이 약입니다. 군생활은 반복이기 때문에, 시간만 지나면 누구나 익숙해집니다. 담배는 조금씩만 피우세요.
06/12/04 10:15
이등병이라서 그렇습니다
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또 처음 하는일도 있다보니 당황하고 어떻게 할지 모르고 그러다보니 자신감도 없고 일이 더 잘 안되곤 하죠.. 윗분 말씀대로 시간이 약입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자신감을 가지려 노력하면서 일에 충실히 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아마 다~ 잘 되실 겁니다
06/12/04 14:56
저는 27사단 수색대대 유격조교로 있어서 그런지 중대생활은 유격대막사에서 철수하기전까진 중대생활은 잘모르겟지만..
이등병때는 멀해도 힘듭니다..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고.. 다 그런겁니다.. 자신을 군대에게 맞추려하지말고 군대를 자신에게 맞추십시오..
06/12/05 00:37
저도 행정병 출신입니다.
행정병 일이등병때는 최고로 빡셉니다. 물론 잠이 최대의 적이죠.. 취침시간은 남들보다 엄청 늦고 반면 기상시간은 같고.. 어찌보면 더 빠르고.. 지금 막말하는 고참들도 제대하고 나니 좋은 형, 친구가 되더군요. 언젠간 제대해서 집에 갈 사람들입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조금만 참으세요.. 부사수 들어오면 널럴해지고 중대장, 소대장한테도 샤바샤바 하는 날이 옵니다. 제가 드릴말은 그것 밖에 없네요.. 시간은 가게 되어있고 어느덧 일년, 이년 지나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겁니다. 작대기 네개 달고 취사반에서 계란말이 해먹는 모습까지.. 힘들때 부모님 생각하시면서 이겨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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