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1/09/23 03:59
드라마틱하게 발전하긴 했으니까요. 워낙 다양한 문제가 있어서 그렇지... 그리고 케바케인게 저희 부모님의 경우 '경제발전에서 박정희의 '혜안'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도 의문이고' '경제가 다른 문제에 비해 우선적이라고만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고' '박근혜가 아버지만큼한다는 보장도 없다'고 보시는 쪽이라;
11/09/23 04:16
경제대통령 이라면서 이명박대통령 뽑아놨는데 나라돌아가는 꼴보고도 그런소리들 하시는건지...그리고 경제발전에서 박정희전대통령의 혜안이 어느정도 였는지는 일단 뒤로 하더라도 딸이 아버지 처럼 똑같이 할수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건지;;; 그냥 감정적인 이유에 논리를 붙이시는거 같네요.
저희 아버지도 박근혜지지자 신데...이유가 "박근혜는 사적으로 라고 챙겨줄 사람이 없다" 라고 이야기 하시면서 근거를 줄줄줄 이야기 하시더군요. 박근혜동생에 대한 이야기도 하시고...뭐 어느정도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1/09/23 04:22
조선후기-일제시대-6.25 전쟁으로 이어지면서 패배감에 찌들어있고 암울했던 사회 분위기에 처음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사람이니까요. 전 부모님들 생각이 이해는 갑니다. 다만 박근혜가 너무 박정희의 후광을 받을 이유도, 독재자의 딸이란 비난을 필요이상 받을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한 개인으로 평가해야겠죠. 역량이 부족하면 뽑지 말아야 되는 거고요.
11/09/23 04:40
박근혜씨가 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거같거던요...대통령되는것 그자체가 목표인사람같이서...다만 이명박정부가 싸놓은 똥을 치워야 해서 고생좀 할겁니다.
11/09/23 05:30
실제로 발전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수십년동안의 언론의 세뇌효과가 더 크죠. 저는 부모님과 싸우기도 했지만 지금은 포기하고 그냥 얘기 안 합니다.
11/09/23 08:16
배고픈 시절에서 이 정도로 잘 살게 된 나라를 보고 있으면 확실히 뭔가 우리가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 있을거 같아요.
11/09/23 08:38
그 체제가 자신에게 이익이 될수 있을거라고 막연하게 믿는 부분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의 피해자가 자기나 가족이 된다면 또 달라지죠.
11/09/23 08:55
북한 김씨왕조가 유지되는 것과 정확히 동일한 메카니즘일 것으로 추측합니다.
우상화교육(사실상 세뇌) 과 언론이라기 민망한 찌라시가 지속적으로 서포트 해준 덕분이죠.
11/09/23 09:38
실제로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던 우리들은 부모님들의 그러한 의견을 이해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논외로 칩니다만, 확실한 건 그 시대의 박정희 대통령이 아니라 그 할애비가 온대고 그 시대와 같은 눈부신 발전은 없을겁니다. 시대가 다르니까요. 또 그것과는 별개로, 박근혜씨 정도라면 대통령이 되어서 꽤 잘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노풍 맞고 와해 할뻔한 한나라를 살린게 박근혜였고, 그 과정에 있어 노무현 전대통령과 같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은게 아니라서 이해관계에 얽히거나 마찰로 제대로 자신의 뜻을 못 피는 일도 별로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대통령이나 오 전시장처럼 뭔가를 해야겠다는 의지도 없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는 일도 적을 것 같습니다.
11/09/23 10:22
아버지와의 장기간에 걸친 대화에서 저는 '성취감+자신감'이란 결론을 나름 내렸어요.
그 시대의 화두가 단연 경제발전이었고, 박통 정부가 내건 기치 '잘살아보세'는 그 시대 국민의 정서와 맞아떨어진 것이거든요. 게다가 과열이라고 까지 표현할 만큼 경제가 성장한것은 그 당시 여러 비민주적인 사건에도 불구하고, 우선순위가 더 큰것으로 여겨졌던 그 목표를 정부가 제시하고, 국민들이 노력해서 이루어갈 때 느꼈던 그 감정을 잊지 못하시나 봅니다. 그 세대분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박통시절의 향수로써 표현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시시비비를 가릴 때가 곧 오지 않겠나 싶지만, 지금은 '알바 및 정치꾼'들이 너무 설치는 시대라 좀 이르다 싶고요. 노무현대통령과 같은 분들이 다시 나타나면, 어느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은 언론의 왜곡도 심하고(진보/보수 가릴것 없이), 사람들의 생각에 나쁜 영향(진실이 아니거나 약간 섞인)주는 것들이 그 정체조차 잘 드러나지지 않은 것 같아서요. 그 때까진 내가 계속 공부하고, 역사를 공부하는 수 밖에 없겠단 생각이 듭니다.
11/09/23 11:36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접하고 어떻게 해석하는지의 차이라고 봅니다.
기성세대는 능동적으로 정보를 접하고 본질적인 부분을 살펴 해석하는 훈련이 많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오랜 세월 매체에 의존해서 정보를 습득하고 소화해온 탓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