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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8 23:38
최소한 23살은 됐을텐데 아마 그게 한순간에 바뀌진 않을것 같아요~
왜요~ 어렸을때부터 계속 몸에 베어오던거라 잘 바뀌지 않습니다. 서로 조금씩 이해하면서 노력하는것밖에 답이 없습니다. 제가 여자의 입장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전 한살터울 형과도 탁 터놓고 이야기 잘 안합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을 친구들이랑은 나눠봤지만 이상하게 가족들이랑은 잘 이야기 못하겠더라구요~
11/08/28 23:52
음...지적하지 말구요, 윽박지르지 말구요.
그냥 아버지나, 어머니께 신경쓰거나 가족에게 신경써야 할 때에 '뭐뭐 좀 하면 어떻겠어? 아버지가 요새 어떠시더라' 이런 식으로 말을 하는게 은근 통하는거 같더군요. 물론 한 번에는 안되는데, 꾸준히 조금씩 그렇게 얘기하면 받아들일겁니다. 절대 지적하시면 안되구요... 가르치려는 태도는 바로 반항을 불러올겁니다. 그런 얘기를 듣고 동생이 스스로 생각할 여유를 주세요. 원래 남자는 밖으로 돌고 여자는 안으로 챙기는 성향이 있기는해요. 동생분은 밖으로 도는 성향이 너무 극단적일수도 있지요. 하지만 글쓴님이 하는만큼 가족들을 챙기기를 바라는건 좀 무리가 있습니다.
11/08/29 03:48
부모님께서는 그런 남동생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세요..
부모님께서 동생분을 감싸고 계신거면 사실상 글쓴분께서 아무리 말한다한들 별 소용없을듯합니다. 아니면 어차피 나중이 되면 본인이 모시고 살것같으니 최대한 지금 자유?를 누릴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남동생분이 지금 하는 행동을 보면..결혼해서 부인을 통해 효도하려고 할 가능성이 농후해보이네요;;)
11/08/29 09:33
여동생이랑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음.. 이 글 보니 저도 반성이 되네요.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고 저는 대학에 오면서 서울로 오게 되었는데 대학에 오고 처음에는 가족들과 떨어져있다보니 좀 애틋하달까 그런 게 좀 더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동생도 서울 소재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둘이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아파트도 제가 다니는 학교 근처로 구했고 집안일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동생이 많이 했습니다. 그런 것에는 동생이 전혀 불만이 없었는데 둘이 서울 생활하면서 보는 오빠 모습이 예전에는 자랑하고 싶은 오빠였는데 단둘이 같이 살면서 술 마시고 놀러 다니는 걸 보니 한심했던 겁니다. 사이가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그러다 08년 겨울에 아주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게 되었고 다시 떨어져 지내다 보니 전화도 한번씩 하게 되고 다시 가까워졌습니다. 동생도 늦은 나이에 군대 가는 저를 보며 많이 안타까워 했었구요. 지금은 전역하고 다시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전에 제가 저에게는 중요한 시험을 보았는데 동생이 새벽에 일어나서 김밥, 유부초밥 싸주고 떡 사주고 시험 끝나고 놀라고 기분 내라고 옷과 신발까지 사뒀더라구요. 너무 받기만 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의 소중함은 없어봐야만 제대로 느껴지나 봅니다. 남자랑 여자는 확실히 사고 방식에 조금 차이가 있으니 동생 분에게 너무 다그치지 마시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간간히 감동 멘트라도 날려 주십시오. 어느 순간 갑작스레 깨달을 겁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잖아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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