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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28 20: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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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요로결석에 대한 질문입니다.
오늘 아침에 주말인데 불구하고 잠에서 일찍 깼습니다. 요즘 항상 일찍 일어나야하는 상황이라 그렇구나 생각했는데 갑자기 오른쪽 등이 미칠듯이 아픈겁니다. 처음엔 잠을 잘못자서 삐였구나 생각했는데 움직임에 반응하지 않는 미칠듯한 고통에 이건 다른게 원인이다라는 생각에 완전 혼이 나간상태에 차분히 어머니께 병원을 가야한다고 지금 가야한다고 사정하듯 말하며 응급실로 갔습니다. 요로결석이더군요. 다행히 작은 결석인거 같다고 따른 치료없이 진통제주사 맞고 먹는 진통제를 타왔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본결과 물을 많이 마시고 적당한 운동을 하면 저절로 배뇨된다는데 가장궁금한것을 못 찾아서 이렇게 질문 드립니다. 혹시 다시 통증이 올 가능성이 있는지.... 전 왠만한 아픈건 잘 참는편인데..(어머니도 아침에 제가 병원을 가야겠다고 할때 너무 아무렇지 않게 말해서 장난치는줄 알았답니다.) 이 고통은 다시 겪기 싫은 고통입니다. 진짜 거짓말 안하고 주마등이 지나가고 그동안 제가 잘못한 그 모든걸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늘에 빌 수 밖에 없는 고통;
혹시 다시 고통이 올 경우가 있는지 그리고 몇일정도면 결석이 배출되련지 알고싶습니다. 진통제가 3일치 밖에 없어요......

저 좀 살려주세요 ㅠㅠ

ps. 먹는 진통제 효과 있겠죠? 너무 걱정하는거 같아 부끄럽지만 정말로 고통스럽기에 조심스럽게 질문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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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현
11/08/28 20:51
수정 아이콘
다시옵니다.
저 같은경우 08년 봄부터 두세달에 한번꼴로 그날(?)이 오곤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오기 마련이고 저는 그해 겨울, 결국 아침에 119를 불러서 병원에 실려 갔었습니다. 결국 입원한후에 외부 초음파로 체내에 있는 결석을 깨는 시술을 했습니다.
그 치료를 한 이후로는 고통은 없었으나 당분간 소변이 나올때 상당한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게 한달정도 지나서야 시원히 해결 되었습니다.
ps. 먹는 진통제 효과 있습니다. 다만 빈속에 먹지는 마세요. 저는 예전에 너무 아파 아침에 빈속에 먹었다가 노란 위액이 나올때까지 토한 경험이 있습니다.
11/08/28 20:53
수정 아이콘
효과 있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뭐 심해지면 초음파쇄석술같은 간단한 치료로도 입원없이 결석 제거는 가능하구요..
작다고 하면 물 많이 먹고 하면 저절로 내려올 크기라는 말이겠네요..
전 그 돌이 요도를 따라 내려오다 걸려서 딱 막았었는데 정말 그 고통은-_-;;;;
11/08/28 21:36
수정 아이콘
요로결석만 3번 수술한 베테랑 입니다. --; 제가 80년생이기만했어도 공익도 아니라 면제였는데, 81년생인 바람에 현역갔다와 나라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었습니다. 다 이회창전총재 덕분이죠.

통증은 돌이 빠져나오기 전까지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이 오는 이유는, 신장에서 발생한 돌이 신장과 방광사이의 요관을 지나는 과정에서 요관을 막아 신장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기 때문입니다. 이미 한 번 통증이 있으셨다는 건 한 번 부풀어 올랐다는 것이구요. 돌의 크기보다는 요관의 굵기가 영향을 줍니다. 전 돌은 작았는데 요관이 워낙 좁아서 자연히 빠져나온 적이 없거든요. 희소식은 한번 부풀어 올랐던 것이 다시 부풀어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통증이 덜하다는 것이고, 안좋은 소식은 그래봐야 죽도록 아픈 건 똑같다는 겁니다.

진통제는 전 별로 안통하더군요. 진통제 먹어봐야 워낙 아프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습니다. 엄청나게 쎈 진통제가 필요한데(아파죽겠는데 검사하기 전까진 이 진통제를 안놔주고, 검사결과가 나올 무렵엔 통증이 가라앉는...), 이것도 주사로 진통제를 놔야지 먹는건 별로 효과가 없어요. 왜냐면 통증이 오는 이유가 신장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라서 부풀어 오른 신장이 다른 장기를 압박, 구토 및 배변을 유도하기 때문이죠.

보통은 결석이 생겨도 자연스레 빠져나오지만, 자연스레 빠져 나올 사람들은 보통 극심한 통증없이 나옵니다. 극심한 통증이 있었다는 건 아마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이 경우 우선 초음파 쇄석술을 통해 돌을 깹니다. 10년만하더라도 정말 미치도록 아팠는데(라이터에서 부싯돌용으로 쓰는 딱딱이로 매초마다 살에 튀겨서 40분쯤 튀기는 느낌. 그나마도 덜 아프면 그렇고 가끔씩은 뼈를 후려치는 느낌까지...), 요즘 쇄석술 기기들은 좋아져서 안그래요. 그러니까 최근의 쇄석술 기기가 있는 곳으로 가세요. 대학병원보다는 쇄석술기기가 있다는 비뇨기과를 찾아가시는게 좋아요. 아무래도 최근에 기계를 놨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쇄석술을 통해 깨는데, 이래도 돌이 안나올 경우가 있습니다. 요관 중에서 가장 좁은 부분이 요관에서 방광으로 가는 입구인데, 여기에 돌이 보통 잘 걸려요. 여기에 돌이 걸린 경우엔 내시경 수술을 통해 빼내기도 합니다. 내시경 수술은 그닥 오래 안걸리고, 전신마취하는 곳도 있고 부분마취하는 곳도 있고... 느낌은 포경수술 받는 느낌하고 비슷하구요. 2~3일 더 입원하면 됩니다.

이마저도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제가 첫 수술을 할 때는 요관이 지나치게 좁아서 내시경으로 해결하려다가 수술중에 부모님 동의서를 받아서 배를 쨀 계획을 했었는데, 내시경으로 요관 주위만 째서 빼내는 방법을 선택했는데요. 이런 경우는 정말 정말 특수한 경우입니다. 보통은 내시경을 통해 별 무리없이 돌이 빠져요.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중요한데, 땀을 덜흘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땀을 많이 흘린 경우엔 반드시 수분을 많이 섭취하셔야 결석을 예방할 수 있어요. 그리고 결석이 생기더라도 더 커지기 전에 빠져 나가도록 위아래로 움직이는 운동을 하시면 매우 좋습니다.(줄넘기 같이. PT도 좋겠네요.)
11/08/28 23:18
수정 아이콘
정용현 님// 信主 님// LemonA 님//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됐네요.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있어야겠군요.... 빠른시일내에 비뇨기과 알아봐서 가야겠습니다. 다시한번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11/08/29 01:49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한 케이스네요. 저도 결석 때문에 응급실까지 갔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정말 미친듯이 뛰고, 물먹고, 배뇨, 뛰고, 물먹고, 배뇨 × ∞ 로 했던거 같습니다.
따로 진통제 안받았고요, 초음파 시술은 돈이 아까워서 그냥 뛰어다니다가 어느날 오줌으로 배출되더라구요.
그 다음에 재발한 적은 없는데, 정말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는 기억만 나네요. 물 많이 드시고, 농구같은 운동으로 점프 많이하시면 자동배출 될수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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