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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15 02:53:40
Name Ace of 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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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유머] 세상에는 참 도라이들 많습니다.




"황 박사 생가복원 소식에 한숨 쉬는 노부부"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세계적 바이오 과학자의 반열에 오른 황우석(52) 박사의 생가 복원에 대한 찬반논란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이 집에 살고 있는 무의탁 노인부부가 마땅한 거처를 마련하지 못해 이를 지켜보는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언론은 최근 충남 부여군이 "은산면 홍산리 (황우석 박사의) 생가를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연말까지 4억원을 들여 생가 주변 6600㎡(2천평)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2㎞에 이르는 마을 진입로 폭을 현재의 2m에서 4m로 넓히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주차장에는 관람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소공원이 조성되고, 화장실 및 음수대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며, 조만간 전문기관에 연구를 맡길 방침”이라는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현재 황 교수의 생가에 살고 있는 이구연(81) 할아버지와 최순이(74) 할머니 부부는 긴 한숨만 내뱉고 있다. 언론 보도대로 계획이 추진된다면, 언제라도 집을 비워야 할 형편에 처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 때문이다.


  

▲ 자신들의 곤란한 형편을 이야기하는 최순이 할머니  

ⓒ2005 김범태
최순이 할머니는 “집을 비우라고 하면 곧 그렇게 해야겠지만, 당장 어디 가서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실제로 생가 복원 이야기가 전해진 후 “집을 비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동네사람들이 늘고 있고, 군청 관계자들도 집을 둘러본다며 두 번씩이나 다녀가 두 노인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


칠갑산 자락의 두지봉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이 집은 160평의 터에 방 두 칸과 재래식 부엌, 마루 등으로 짜여진 연면적 15평 규모의 슬레이트 지붕 주택으로 황 교수가 태어나 중학교 진학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그 건너편에는 황 교수의 둘째형이 살던 집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워낙 낡은 집인데다 연탄보일러도 고장 나 노인들은 나무로 땔감을 하며 겨울을 났다. 황 박사가 소를 먹이던 축사에는 땔감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마루에는 비가 들이치는 것을 막을 위해 천막을 얼기설기 둘러 쳐놓았다. 지난달에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토담으로 쌓은 벼 저장고가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 현재 황우석 박사 생가에 살고 있는 노인부부  

ⓒ2005 김범태
노인 부부가 이 집에 정착한 정확한 햇수는 기억나지 않지만 5~6년은 족히 되었다고. 20년 전 황우석 박사의 가족들이 이 곳을 떠나면서 비어 있던 집에 이들 부부의 둘째아들이 잠시 살다가 이사를 가면서, 노인들이 이사를 오게 됐다.


최 할머니는 “큰아들이 부도를 내 오갈 데 없게 된 우리 내외의 딱한 사정을 들은 황 박사 어머니가 고맙게도 선처를 해 주어 그나마 살 수 있었다”며 말끝을 흐렸다.


고령인 노인 부부는 현재 수입이 거의 없는 형편이다. 6·25 참전용사인 할아버지에게 보조되는 6만5천원(한 달)의 수당과 노인수당 3만원 등 10만원 남짓한 돈으로 근근히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할머니는 무슨 연유인지 행정상의 문제로 노인 수당도 받을 수 없다고. 사정이 이렇다보니 월세방이라도 얻어 이사할 엄두도 못내고 있다.


할아버지는 “남의 헌집이라도 들어가야 하는데 마땅히 그럴 집이 없어 걱정”이라며 “주변사람들에게 알아봐 달라고는 했지만, 잘 모르겠다”고 애써 시선을 돌렸다. 황 박사 자신도 복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생가 복원을 둘러싸고 무의탁 노인들의 시름만 깊어가고 있다.


한편, 부여군 측에서는 생가 복원 계획에 대해 “현재로서는 주차장 시설 이외에는 구체적인 관광명소 개발계획이 없다”며 언론보도를 일축했다. 또 “아직 예산편성된 것이 없어 언제 공사에 들어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들 노인들의 거처에 대해서는 “군에서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생가 복원은 황우석 박사 의사 따라야"  
찬반양론에 휩싸인 황우석 박사의 생가 복원 문제  


  
▲지난달 내린 폭우로 토담으로 쌓은 벼저장고가 무너졌다.  

황우석 박사의 생가 복원에 대해 고향인 부여군 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곳 사람들은 각자 찬반양론을 펼치면서도 대부분 황 박사의 의견에 따라야 한다는 데 무게중심을 실었다.

은산면 가중리에 사는 김용하(45)씨는 “물론 황 박사의 업적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사회적으로 ‘황우석 신드롬’이 일자 군이 너무 분위기에 편승해 즉흥적으로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심춘배(54)씨는 “세계적으로 위대한 일을 해 낸 큰 인물인데, 그 정도는 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앞으로 더 훼손되기 전에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복원에 찬성했다.


하지만 황 박사의 의견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가장 많았다.


유동옥(52)씨는 “개발이 되면 좋겠지만, 우선은 황 박사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 순리”라며 “혹여나 그에게 누를 끼치게 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종희(55)씨도 “본인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황 박사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황 박사의 생가 인근에 사는 황동주(70) 할아버지는 “관광객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와서 실물교훈의 장으로 쓰는 등 교육상으로는 아주 좋은 곳이지만, 본인이 희망하지 않는 복원에는 반대한다”며 “황 박사의 뜻을 잘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황우석 박사 생가 관광 명소화를 주제로 실시한 네티즌 설문조사에서도 14일 현재 1만943명의 응답자 가운데 60.8%인 6,654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생가 복원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김범태
  





/김범태 기자

- ⓒ 2005 오마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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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가 복원되면 지식 정기가 전해진답니까?


6.25참전용사에게 매달 6만원을 지급하는 도라이들이나
생가 복원을 위해 노부부를 몰아내는 도라이들이나..

아니죠.. 이 두가지 사항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공통된자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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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15 03:01
수정 아이콘
사회보장제도는 개발 도상국 수준인 우리나라...
이디어트
05/06/15 03:03
수정 아이콘
6.25참전용사에서 6만원 지급하는건 뭐가 잘못된거죠??
전 이게 잘 이해가 안되네요;;

만약 황박사님이 제가 생각하는 그런분이라면, 틀림없이 올바른 답이 나올것입니다.
조인성
05/06/15 03:04
수정 아이콘
6.25참전용사에게 매달 6만원을 지급하는 도라이들이나..
이부분 적다는 뜻이죠?
05/06/15 03:06
수정 아이콘
당연히 글 쓰신분 생각은 6.25 참전하신분께 드리는 보조금이라고 하기엔 6만원이라는 금액이 초라하다는것 아닐까요?
05/06/15 03:11
수정 아이콘
폐인a님 댓글 보기 심히 거북스럽군요 -_=
Find the Way
05/06/15 03:26
수정 아이콘
일단, 우리나라 소득수준도 잘 사는 축은 아니죠.. 1인당 GNI 기준으로 세계 50위 (2004년기준) 입니다. 복지도 경제력도 둘 다 선진국의 그것이라고 보긴 힘들죠. 그렇다고 양쪽 어느것이든 소홀히 할 수는 없죠. 금액이 많고 적고를 떠나 더 큰 문제는 행정상의 문제로 할머니가 수당을 못 받는다는 겁니다. 이게 오히려 더 어이없습니다. 그리고 6만원이라는 금액이 적다고 해서 이 분야에도 돈을 늘리고, 저 분야에도 돈을 늘리고 이러다 보면 결국 인플레이션 일어나서 경제가 힘듭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방예산을 좀 줄여서 그 돈으로 교육투자와 서민복지 확충에 힘을 쏟았으면 하는데.. 우리나라의 안보 특성상 그마저도..
김수겸
05/06/15 03:33
수정 아이콘
노부부가 참 안되셨네요.
황박사의 생가를 복원해도 솔직히 관광명소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이른바 '냄비근성' 기질이 있는 우리나라입장만 봐서라도..
황박사의 업적에댜한 관심도 곧 시들해질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뭔가 시류에 편승하는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우리나라의 복지수준이 낮은것도 아직까지는 어쩔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방예산 엄청나죠.
이래저래....분단상황이라는 점이 우리나라에겐 큰 마이너스입니다.
05/06/15 03:42
수정 아이콘
저도 저거 복원하는거 아직은 오버같군요 ㅡ_ㅡ
대략난감
05/06/15 04:16
수정 아이콘
제가 알고있는 황우석박사님이라면..올바른 해답이 나오지 않을까요..
사회불만세력
05/06/15 08:26
수정 아이콘
복원은 오바라고 봅니다 -_-;
05/06/15 08:45
수정 아이콘
저도 생명공학 분야에 종사하고 있고 황우석 박사님이 대단하신 분인 건 인정하겠는데... 이건 너무하네요. 우리 나라는 정말... 뭐 제대로 되기도 전에 오바하면서 띄워주다가 잘 안 되면 바로 내팽개치기... 이게 참 문제에요. 이건 진짜 오바도 한참 오바 -_-+
눈시울
05/06/15 09:27
수정 아이콘
생가복원하고 노부부는 관리인하시면 양자에게 다 좋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복원하면 집안 환경도 더 좋아지고.. 보조수당도 받고 봉급도 받을 수 있게 될테니.. 괜찮지 않을까요.
05/06/15 09:54
수정 아이콘
↑윗분 의견에 한 표....... 근데, 황박사님께서 동의를 해주셔야 =+=
네오크로우
05/06/15 10:09
수정 아이콘
황박사님은 가만 있는데 주위에서 너무 .. 나댄다 (좋지 못한 표현이지만 이 상황과 더 적절한 말이 떠오르질 않아서..)는 생각이 듭니다. 연구하는 과학자면..그것이 과학자로써 가장 어울리는것인데 너무 주위에서 쥐흔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장파벳™
05/06/15 11:48
수정 아이콘
너무 들리대면 역효과를 받는다는걸 왜 모를까..

전 처음알았네요 6.25참전용사들에게 6만원?.. 참 난감한데요.. 겨우 그정도 가지고 한달을 벗텨야 하는겁니까?
웅컁컁
05/06/15 11:55
수정 아이콘
너무 좀 오버하는거 아닌가요? 어쩌피 황교수팀은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성공적으로 한것 뿐이고, 물론 대단한 일이지만...

생가 복원이니 관광명소라니..
리드비나
05/06/15 13:02
수정 아이콘
심한 오바져.. 6.25참전용사들에게 6만원이란 표현은 적다는 의미죠?
샤라라링
05/06/15 13:35
수정 아이콘
저희 할아버님이 참전용사신데.. 100만원 꽤 넘게 받으십니다.
전쟁시에 입었던 부상 정도? 이런 기준인 것 같던데요.. 한쪽 눈 의안이시고 몸에 폭탄 맞은 자국 3군데 정도 가지고 계십니다. 할아버지 친구분 두 다리 짤르셨었는데 그분은 더 많았던걸로 기억되네요.
Dr.protoss
05/06/15 14:57
수정 아이콘
박찬호, 박세리... 최근의 박지성, 박주영 그리고 이제는 학자인 황우석 교수님까지... 훌륭하게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을 더 훌륭해지도록 해주면 되지 왜 기념관이니 기념 운동장이니 기념로니 하면서 호들갑들을 떠는건지... 그러한 일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모르는 저로서는 유명세에 편승하여 모종의 이익을 챙기려는 불순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Find the way//국방예산을 얼마나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우리 나라 GNP 대비 국방비는 2.85%로 전 세계적으로 봐도 많은 편이 아닙니다. 물론 교육투자와 서민 복지 확충을 위한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데는 동감합니다만... 국방비보다는 행자부나 재경부의 일부 비효율적 예산들을 줄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Cos]StorM[moS
05/06/15 17:10
수정 아이콘
비효율적 예산은 국회가 1등이죠..^^
그러나 저러나 저 생가 복원하면 누가 둘러볼까요??
05/06/15 17:49
수정 아이콘
별로 실현 가능성이 없어 보이네요. 이런 사업까지 벌일정도로 대단하신 분이긴하지만요. 하지만 이런것 하면 황박사가 가만히 찬성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만일 실현된다면 황박사가 제안해서 할머니 할아버지 살집하나정도 마련해드리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저그ZerG
05/06/16 00:26
수정 아이콘
샤라라링 // 한쪽눈 의안이시고 몸에 폭탄 맞은 자국 3군데에 100만원이라...
적은 돈은 아니지만... 왜... 적어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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