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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20 00:34:26
Name 반전
Subject [유머] 일본에도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는 사람이있었군요
감히 이순신제독과 넬슨제독을 라이벌로 역어 보았습니다.
라이벌이라기 보다는 서양해전의 유명한 해군사령관과 동양해전의 유명한
해군사령관으로 비교해보자 의도로 적어보았습니다.


도고 제독의 변론
러일전쟁 당시 쓰시마 해전에서 러시아의 발틱함대를 괴멸시켜
일약 세계적인 해군 지휘관이 된 일본의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은
자신에 대한 영웅적인 평가가 있을 때마다 이순신 장군을 거론하며 겸손해하곤 했다.

그는 자신이 영국의 유명한 해군제독 넬슨에 버금가는 군신(軍神)이라는 말을 듣고는,
"영국의 넬슨은 군신(軍神)이라고 할만한 인물이 못된다.
해군 역사상 군신이라고 할 제독이 있다면 오직 이순신 장군뿐이다.
이순신 장군과 비교한다면 나는 일개 하사관도 못된다.

당시 도고 제독의 함대는 정부가 외국에서 빚을 끌어다 전함을 사들이고 해군을 적극 육성하는 등
국가적, 국민적인 차원에서 더할 나위 없는 지원을 받아 상당한 전력을 보유했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조정의 지원도 없이 자신의 힘만으로 수적 열세에 놓여 있던 함대를 이끌고
다수의 일본 수군을 상대로 눈부신 전공을 세웠다.
훗날 조정에 불려가 감옥에 갇히고, 수군을 포기하고 육지에서 싸우라는 조정의 명이 떨어졌지만,
'신에게는 아직도 전선 12척이 있사오니 . . . '란 말을 남기고 분전하여
결국 일본 수군과 23번 싸워 23번을 모두 이기는 세계 해전사에 유례가 없는 전적을 남겼다.

아울러 도고 제독은 자신을 이순신 장군과 비교한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은 변론을 펼쳤다.
"나를 조선의 이순신 장군에게 비교한다는 것은 당치도 않은 소리이다.
나는 천왕 폐하의 부름을 받고 온 국민의 정성어린 지원으로 단 한번의 싸움을 이겨냈다.
그러나 조선의 이순신 장군은 조정에서조차 버림받고 국민 누구 하나 도와 주는 사람 없이
스스로 무기를 만들고 스스로 식량을 조달하여 수없이 일본 군대를 쳐부숨으로써
그가 지키는 지역에는 일본 군대가 한 발짝도 발을 들여 놓지 못하게 했다.
당대의 어떤 과학자가 거북선이라는 우수한 과학 병기를 만들 수 있겠는가 ?
그 뿐만이 아니다. 군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놓고 볼 때
동서고금을 통해 이순신 장군에 비견될 인물이 그 누가 있겠는가 ?
죄인복을 입으면서까지도 죽음으로써 조국에 최후까지 봉사하지 않았던가 ?
나를 이순신 장군에 비교하는 것은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엄연한 모독이다."

일본 해군준장 사토-데쯔라로의 이순신장군 논평.
1926년 "조선지방행정" 제6권 2월호 "절세의 명장 이순신"에서 "장군의 위대한 인격,
뛰어난 전략, 천제적인 창의력, 외교적인 수완등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절세의 명장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고 있다.

해군장군인 나로서는 평생을 두고 경모하는 바다의 장수로 네덜란드의 Ruyter Michiel과 조선의 이순신이 있다.
그 중에서 갑과 을을 정하라 한다면 서슴치 않고 이순신을 갑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영국의 넬슨이 세계적인 명장으로 명성이 높은 것은 누구나 잘 아는 바이지만
그 인격에 있어서나 청의성에 있어서는 도저히 이순신의 짝이 될 수 없다.

프랑스의 장군 "스후란", 미국의 장군 "아랏카트"와 같은 세계적인 명장들도 존경할 만하다
하지만 넬슨 이하의 인물이다. 로이테르는 인격과 역량, 경력도 이 장군과 비슷하지만
장군으로서 필요로 하는 창의성에 있어서는 한 수 꺾이는 것같이 보인다.
이순신 장군은 풍신수길의 목적을 좌절케 하였으며 바다를 제압하는 것이 국방상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사실적으로 증명한 명장이었는데 중도에서 모함을 당하여 백의종군 하였으나
어떠한 원망도 하지 않고 고통을 달게 받았으니 이 한가지 사실만 보더라도 장군의 인격의 고매함을 알 수 있다.

장군은 군기에 엄하고 위엄이 있으며 부하 사랑하기를 친자식같이 하였으며
기분에 따라 행동하지 않고 매사에 정성으로 임하는 모범적인 장군이었다.
장군은 평소 그의 뜻을 전하기를 "장부가 세상에 태어나서 나라에 쓰이게 되면 죽음으로 충성을 다 할 것이오,
만약 쓰이지 못하면 들에서 밭갈이 하는 것으로 족하다.
사람에게 아부하여 영화를 도모하는 것은 나의 큰 수치다"라고 하였으니
이 한마디로 그의 인격을 알아보기 충분하다.

영국 해군준장 G. A. Ballard 의 논평.
이순신은 서양 사학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순신은 전략적 상황을 널리 파악하고 해군전술의 비상한 기술을 가지고
전쟁의 유일한 참 정신인 불굴의 공격원칙에 의하여 항상 고무된 통솔원칙을 겸비하고 있었다.
그의 맹렬한 공격은 절대로 맹목적인 모험이 아니었다.
영국인에게 Nelson,과 견줄 수 있는 해군제독이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기는 힘든 일이지만
이순신이 동양의 위대한 해군사령관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다.

동,서양의 혁혁한 전공을 세운 해군사령관의 비교.
동양의 이순신장군(1545~1598)
본관 덕수(德水), 자 여해(汝諧), 시호 충무(忠武), 서울 출생이다.
1576년(선조 9) 식년무과(式年武科)에 병과(丙科)로 급제, 권지훈련원봉사로 처음 관직에 나갔다
1591년(선조 24) 유성룡의 천거로 절충장군·진도군수 등을 지내고
같은 해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에 승진, 좌수영에 부임하여 군비 확충에 힘썼다.
이듬해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포에서 적선 30여 척을 격파하고 이어 사천에서 거북선을 처음 사용,
적선 13척을 분쇄한 것을 비롯하여 당포에서 20척, 당항포에서 100여 척을 각각 격파하여,
자헌대부에 승품되고 7월 한산도에서 적선 70척을 무찔러 한산도대첩의 큰 무공을 세웠다.
1597년 원균의 모함으로 서울에 압송되어 사형을 받게 되었으나 우의정 정탁(鄭琢)의 변호로
도원수 권율(權慄)의 막하에서 두 번째 백의종군을 하였다.
왜군이 다시 침입하여, 정유재란때 원균이 참패하자 이순신은 삼도수군통제사에 재임명되어,
12척의 함선과 빈약한 병력을 거느리고 명량에서 133척의 적군과 대결, 31척을 부수었다.
다음해 고금도로 진을 옮겨 철수하는 적선 500여 척이 노량에 집결하자
명나라 제독 진인의 수군과 연합작전을 펴, 적군을 기습하여 혼전중 유탄에 맞아 전사하였다.

서양의 넬슨제독(1758.9.29~1805.10.21)
노퍽 출생. 1770년 해군에 입대하여 1780년 미국 독립전쟁에 참전한 후,
프랑스의 혁명전쟁에 종군하여 지중해와 대서양에서 싸웠다.
1794년에는 코르시카섬 점령에 공을 세웠으나 오른쪽 눈을 잃었으며,
1797년의 세인트 빈센트 해전에서도 수훈을 세웠으나 오른쪽 팔을 잃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나폴레옹 대두와 더불어 프랑스 함대와 대결하는 중심인물이 되었다.
1798년 나일강 입구의 아부키르만 해전에서 프랑스 함대를 격파하여 ‘나일강의 남작’이라 불렸다.
그러나 나폴리 체재 중 알게 된 해밀턴 부인과의 친교로 일시 군무(軍務)를 포기하고 귀국하였다.
1801년부터 다시 해상에 나갔고, 같은 해에 자작이 되었으며,
1803년부터는 지중해 함대 사령관으로서 프랑스 함대를 견제하였다.
1805년 봉쇄한 풀롱항(港)에서 탈출한 프랑스 함대를 추격하여,
그 해 10월 21일 트라팔가르 해협에서 프랑스-에스파냐 연합 함대를 포착,
대담한 분단작전으로 이를 격멸시켰으나, 완승 직전에 적의 저격을 받아,
“하느님께 감사한다. 우리는 우리의 의무를 다했다”라는 최후의 말을 남기고 기함 빅토리아호(號)에서 전사하였다.

동,서양의 두장군을 비교하여 보았습니다.
여러 나라의 해군사관학교에서는 생도들에게 역사적으로 유명한 세계 4대 해전(世界四大海戰)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1) B.C. 480년 그리스의 데미스토클레스(Themistocles)제독의 살라미스(Salamis)해전, 2) 1588년 영국 하워드(Howard) 제독의 칼레(Calais) 해전, 3) 1592년 거북선을 앞세워 승리를 거둔 이순신(李舜臣) 제독의 한산대첩(閑山大捷), 4) 1805년 영국 넬슨(Nelson) 제독의 트라팔가(Trapalgar) 해전 등이 있습니다. 이순신 제독은 국가를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구한 세계적인 위인으로 존경 받고 있으며,
그의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거북선은 미국 워싱톤의 전쟁기념관 (War Memorial Museum),
영국 해사박물관(Maritime Museum), 중국, 독일, 불란서, 캐나다 등 세계 각지의 역사기념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이순신장군의 전공은 세계에서 가장빚나는 해전사의 선봉에 서있습니다.
넬슨제독은 영국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전장에 나섰고
프랑스, 에스파냐 연합함대와 비슷한 전력에서 이긴것 입니다.
물론 넬슨제독도 영국이 자랑할만한 세계적인 전공을 세운것 이지만
그러나 이순신장군은 조정에서 버림받은 처지에서도 나라에대한 충성심과
애민정신으로 23번싸움에 한번도 진적이 없으니 그경이적인 이순신장군의 전공은
전세계 해전사에 누구도 따를수없는 전적을 세운것 입니다.

----------------

그것도 세계적인 해군장군이라는 도고 제독이말이죠..
일본내에선 영웅으로 불리던 도고 제독인데

그가 그런말을 했다니 더욱 기분이좋아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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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20 02:00
수정 아이콘
아마.. 이 글에 댓글이 없는 이유가 보신 분들이 많아서가 아닐지..;

500이 넘도록 하나가 없다니 ㅡ_ㅡ;;
05/05/20 02:10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는 사람이 꽤 많지 않나요? 오죽하면 이순신 장군을 신으로 모시고 해군에서 일이 있을 때마다 제사를 지낸다던데...

듣기에 따라서 기분 나쁘도 하지만, 일본에서는 '임진왜란 때 진 것이 한국에게 진 것이 아니라 이순신 장군에게 졌다.' 라고도 말을 한다더군요. 이순신 장군을 존중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을 이용해 우리나라의 저력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 좋지만은 않습니다...
sungsik-
05/05/20 02:26
수정 아이콘
음.. 임진왜란 때 조선의 저력이라고 할 만한 게 있었나요?-_-;
05/05/20 02:32
수정 아이콘
그때나 지금이나 저기 위에 높으신 분들은 내 한몸 간수하기 바쁜 분들이고
그나마 뜻있는 무장들과 대다수의 평민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려 하죠
뭐 하나 제대로 해준것도 없는 나라를 위해서요...
Sulla-Felix
05/05/20 02:46
수정 아이콘
조선의 저력은... 일단 조선수군을 들고 싶습니다.
임란당시 판옥선, 신기전 등은 을미왜변을 교훈삼아 명종때 개발한
일종의 '신무기'였습니다.
화포체계.승자총통, 천지현황의 총통류와 조란환-장군전,
질려통, 신기전-화전등의 발사무기의수준에서만큼은 세계적인 수준
이었습니다. 황해도의 이정암. 충청도의 권율. 경상도의 김시민등이
대승을 거둔 이유는 이러한 화포의 역할이 큽니다.
북병의 기마부대는 초기의 활약은 미비하지만 이후 정문부
장군에 지휘하에 가토의 함경도군을 그야말로 짖밟고 다녔습니다.
조헌-영규의 공성전이라던가 권율의 이치전투같은 야전의 대승도 있죠.
전쟁초기의 무너진 모습때문에 조선시대를 만만하게 보시네요.
물론 이순신은 전쟁사를 통틀어도 다섯손가락 안에 들고 해전사의 경우
본좌중의 본좌라고 생각하지만 이순신 혼자서 헬파이어 마법써서
일본군을 막아낸게 아닙니다.

임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면 김경진작 '임진왜란'을 추천합니다.
지금 제가 살 형편이 못되어 전문은 모르지만 인터넷 연재중인 내용만
봐도 대단히 잘되어 있습니다.
주소는 www.warfog.net입니다.
05/05/20 08:42
수정 아이콘
조선의 저력....의병의 존재도 뺄 수 없습니다.제가 예전에 이 문제 때문에 일본 교과서를 일본 친구와 같이 살펴 본적이 있었는데 이순신 장군과 함께 의병이야기도 승전의 이유로 실려있었답니다.^^ (일본에선 보스가 죽거나 도망가면 게임 오버이기 때문에 의병이라는 존재 자체가 있을 수 없었다는.....)
설탕가루인형
05/05/20 08:51
수정 아이콘
전에도 한번 쓴적이 있었는데요..일본은 메이지유신이후 해군력의 강화를 꾀하지만 노략질만 하던 민족에서 해군의 전통이 갑자기 생겨날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전통으로 삼을만한 인물에 대해 찾던중 당시에 대다수의 조선인들도 몰랐던 이순신장군을 찾아내어 대대적으로 연구를 했다죠..도고장군등도 그 영향을 받은것이구요..
안티테란
05/05/20 09:15
수정 아이콘
잘한 사람을 존경하고 보고 배우려는 저런 자세가 지금의 일본을 만든 것이겠죠. 한국에도 그런 문화가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05/05/20 09:55
수정 아이콘
임진왜란때 조선의 화포술은;;; 언젠가 본적있는 역사 스페셜에서 세종대오아때 이미 세계최고 수준이었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저력이라면 저력이겠고, 또 세계최고의 수군장수도 있었죠 ^^
이디어트
05/05/20 11:26
수정 아이콘
여러번 본 내용에 유머가 아니라서...댓글이 적었던게 아닐까...
눈시울
05/05/20 12:42
수정 아이콘
조선수군이야 봐주고봐줘도 최소 태종 때부터는 최고였습니다. 단지 조일전쟁기에는 워낙 일본 수군이 쪽수가 많은데다
조선 수군과의 전쟁경험으로 업그레이드 되었기 때문에 고전했던 것이지 그래도 왠만한 정도의 비율로 싸우면
그대로 관광이었습니다. 명나라는 스스로 수군을 포기한 국가였고.. 일본이야 국가 차원에서
수군을 양성해 본 역사가 없었죠. 아무리 왜구니 뭐니해도 결국은 비정규군에 불과합니다.
정규군이 마음먹고 병력 모아서 제대로 회전 벌이면 그대로 추풍낙엽.. ;;;;
05/05/20 18:07
수정 아이콘
명나라는 수군이 있었으나 포기했죠.. (-_-)
더 웃긴건 청초기에 명 저항세력은 수군이 기반이 되었다는게.. ;;

하여튼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는 일본사람은 원래 많습니다.
뭐 임진전쟁은 이순신 장군때문에 졌다는게 맞죠.
가장 큰 이유를 들자면 말입니다. ^^ (보급로 차단에 추가파병 불능.. 퇴로 차단.. 침공군 사기저하.. ;;)
05/05/20 18:53
수정 아이콘
러일전쟁의 영웅 도고제독이 이순신 장군을 존경했다는 건 거의 사실로 여겨지고 있죠.
공식적인 기록에는 남아있지 않으나 야사에서는 여러번 언급되는 부분입니다.
[S&F]-Lions71
05/05/21 02:13
수정 아이콘
일본인들은 절대강자에게는 절대굴복하는 희한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약자는 짓밟지요.
상대가 강할수록 더 거세게 저항하고 약하면 봐주는 우리민족과는 많이 다르지요.

2차대전직후 일본에 상륙한 맥아더원수가 일본인의 강력한 저항을 예상하고 무력대응할 것을 지시했지만
너무나 복종하는 자세를 보고 이해하기 힘들어 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밖에도 중국과의 영토분쟁에서 트집은 잡지만 계속 물러나는 모습,
경제력으로 압도하고 있는 미국에게 오히려 복종하는 모습등에서
그들의 민족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사료도 국내보다 일본에 훨씬 많이 있고 연구도 방대한 규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지상군이었다면 같은 전과를 올렸어도 일본내 평가가 달라졌을겁니다.
해상민족인 일본의 주요병력인 해군을 풍지박산내버려서 지상군들을 고립시켜 결국 전쟁을 패배로 이끈 인물...
존경안하기 힘들지요.
4Atropos
05/05/23 06:4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상대의 강약에 따른 태도의 변화는 어느 국가, 어느 민족, 어느 사람에게나 있는 행태적 특성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요.. 절대강자에 대한 절대굴복이라기 보다는.. 일본인의 국민성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차대전에서의 천황의 항복선언이후 일본은 그때까지의 맹렬했던 항전의 태도와는 달리 180도 태도를 달리한것은 맞는 말이지만.. 그것은 이미 패배를 인정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더 자세히 보자면.. 전쟁에서 항복을 했지만, 그렇다고 국가의 주권을 잃어버리지는 않았고.. 군부에서 민정으로 바뀌는 과도기 동안만 미군이 정치를 대행하는 상황이였죠.. 우리나라와 같이 일본에게 완전히 국가를 강탈당한 상황이라면 독립군의 조직이나 테러등의 저항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러한 상황은 아니였다는 말이죠.. 실제 미국측에서도 그러한 점을 우려하여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상징이였던 천황에게는 전쟁의 책임을 묻지 않았으며, 일시적인 미 군정을 실시하고, 일본의 군부에게도 미국과 유럽제국이 독일에게 행했던 그것에 비교하면 상당히 관대한 처분을 행했었죠.. 오히려 일본의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한 순종으로 미 군정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게 좋지 않았을까요? 명시적이였던, 묵시적이였던간에 국민의 그러한 국가적, 사회적인 합의를 전 국민이 일체화 하여 이행하였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또한 다오위다이를 둘러싼 중-일 영토분쟁과, 독도를 둘러싼 한-일 영토분쟁은 성격이 다릅니다. 요점은 독도의 경우는 우리나라가 현점하고 있지만.. 다오위다이는 일본이 현점하고 있지요.. 트집은 잡지만 계속 물러나는 모습이 아니라.. 현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더이상 분쟁화 시키지 않으려는 성격이죠.. 여기에 현재의 중국의 해군력으로는 일본의 해군력을 무시하고 그곳을 점령할 수도 없는 입장이기도 하고요.. 게다가 그 중간에 대만도 껴있죠..
현재의 미국에대한 친미적 색깔이 짙은 일본의 정치적-경제적-군사적 행태를 민족성에 연계시킬 필요까지야..;; 일본의 현실적 대미 의존성은 우리나라의 그것보다 더욱 큽니다.. 물론 미국과의 동맹이 깨진다는 상황을 가정해 볼때는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되는 국제적 위치를 가지게 되지만.. 얼마전 골든위크때 50%이상의 일본 정치인이 미국에 가서 정치활동을 한점만 봐도 그들이 얼마나 정치적으로 미국과 긴밀하게 연계가 되어 있는지 알 수 있죠.. 경제적인 측면을 보자면.. 시간있으시면 일본의 대미 수출-수입 통계를 확인해 보시죠.. 군사적인 측면.. 핵우산이 있을 뿐만 아니라 미 7함대의 기항이 일본에 있습니다.. 이 견해는 무슨 매국노나 친일파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현재 대미 의존도나.. 우리나라의 현실적인 위치와 상황은 간과하고 민족공조, 반미를 외치는 일부 계층의 행태보다는 정부와 국민이 합심하여 대미 동맹을 공고히 하여 국력을 다지는 일본의 행태가 더 좋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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