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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25 20:16:29
Name 부대찌개
Subject [일반] 출산율 얘기가 지겹게 나오는 이유
먼저 반복된 이야기로 피로하다면 죄송합니다.
그리고 같은 주제에 대해 댓글로 갈음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죄송합니다.
그러나 예전부터 생각해 오던 내용이라 공유하고 싶어 용기내서 싸질러봅니다.

저는 왜 우리가 출산율에 관심을 가질까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남이사 아이를 하나 낳든 둘 낳든 무슨 상관일까요..
OECD 국가중 압도적인 1위를 해서 관심갖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망할까봐 관심갖는 것도 아닙니다.

저출산이 지속되면 본인이 먹고살기 힘들어질 것 같기 때문에
저출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겁니다.

나이들어 연금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할 가능성
본인이 종사하고 있는 직종이 위태해질 가능성
나라에서 혜택은 못받고 세금만 뜯길 가능성

이런 가능성들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출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겁니다.

앞으로 삶이 팍팍해지는 것은 정해진 사실 같습니다.

저출산이 지속되면 고령화가 진행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게 됩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의 인구)가 줄어들고
생산연령인구 1백명당 부양할 인구(유소년, 고령인구)를 뜻하는 총부양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총부양비가 늘어난다는 것은 먹고살기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년 후에는 총부양비가 80정도로 증가하게 됩니다. (출산율이 극적으로 급상승해도 이건 별 차이는 없을겁니다)
이는 1960~70년대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의 전성기를 지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나라가 심각한 저출산 위기를 겪고 있는 이유도 같습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피임이 일반화된 현대사회에서는, 그리고 혼외출산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결혼 후, 계획적으로 아이를 갖습니다.

아이 한명을 경제적 능력이 가진 개체로 성장시키기까지 드는 경제적 비용이
아이로 인해 부모가 늙어서 얻게될 경제적 이득보다 커진지는 한참 된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아이로 인해 얻게 될 정서적인 이득(행복, 유대감, 뿌듯함 등등)이
이 경제적 손실을 메꿀만한 충분한 가치인가를 생각해보게 되겠죠..

결국 머리속으로 계산기를 두들겨봐서
이런 요소들을 총합해서 본인한테 이득이 된다고 판단할 때 아이를 낳게 된다는 거지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행복을 위해 아이를 낳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사랑의 결실도 아닙니다.

결국 본인의 이기적인 마음이 출산을 결정하게 되는 겁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아이를 낳는것이 본인에게 손해가 되기 때문에 아이를 낳기가 어렵습니다.




구체적인 원인은 상당히 다각적으로 분석되고 있고
대책으로 연간 수십조의 예산이 할당된 다양한 나라의 정책이 시행되고 있죠..

참으로 어려운 문제고 해결도 어렵다고 봅니다. 인터스텔라에 나온 대사로 마무리하겠습니다.

We will find a way. We always have.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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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5 20:21
수정 아이콘
최초부터 답은 이민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사회에 충격을 줄 정도로 엄청난 숫자의 이민자들밖에 현재로선 답이 없습니다. 10-20년내로 시행안하면 이것도 늦을겁니다
22/08/25 20:41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이대로 가면 100% 망하는데 뭐라도 해봐야죠. 부작용과 갈등이 분명 있겠지만 이민을 받아야 합니다.(올지 안올지는 모르겠지만)

10~20년도 늦고 저는 지금 당장이라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죽어도 이민은 안된다는 분들이 많아서 힘들어 보입니다... pgr에도 많았죠.
22/08/26 00: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비아냥으로 제재합니다(벌점 4점)
22/08/26 02:01
수정 아이콘
이제 한국인에게 홈월드가 사라지는 거죠. 이민자를 다량으로 받든 사람이 떠나고 사라지든 30년 뒤의 한국은 우리가 알던 한국이 아닐겁니다.
22/08/26 06:32
수정 아이콘
만물유전(萬物流轉, πάντα ῥεῖ).
22/08/26 18: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신고 언급은 제재 대상입니다(벌점 4점)
흠흠흠
22/08/26 22:23
수정 아이콘
이민도 받을 능력이 있는 나라가 받는거라고 봐서요.

이민 많이 받는 나라들의 특징이 대충

1. 대륙으로 이어진 국가, 2. 여러 국가에서 공유하고 있는 언어, 3. 외국인에 개방적인 국민정서, 4. 국가간 교류가 활발했던 역사

이쯤이라고 보는데 한국은 이거에 뭐하나 맞아 떨어지는게 없는 섬나라라..
22/08/27 15:50
수정 아이콘
올때까지 허들을 낮추면 됩니다. 대한민국이 줄세우면 하위 10%안에 들어갈 나라는 아니라서요.
흠흠흠
22/09/02 04: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허들을 국민정서때문에 못낮출껄요.

결국 이런 포용력도 국가의 능력이고 우리나라는 그런 능력이 안되요.

지금이야 인구대비 3%정도라 별 탈이 안나는거지. 사실 예멘 난민때도 그렇고 저번에 국적법도 그렇고

아마 10%까지만 늘어나도 진짜 힘들어질거 같아요.
리얼월드
22/08/25 20:22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아이로 인해 얻게 될 정서적인 이득(행복, 유대감, 뿌듯함 등등)이
이 경제적 손실을 메꿀만한 충분한 가치인가를 생각해보게 되겠죠.

이거의 가장 큰 문제는 낳기 전에는 알 수 없음....
부대찌개
22/08/25 20:22
수정 아이콘
맞아요.. 그래서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AaronJudge99
22/08/26 00:3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롤스로이스
22/08/25 20:27
수정 아이콘
저는 인스타 보급률과 출산율과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있다고봐요. 상대적 불행이 가장 큰요인이 아닌가싶어요. 전후 출산율은 풍요로워서 높았던것도 아니고요(피임은 차치하고라도요).

너무나도 비교하기 좋은세상이라 상대적 불행이 역사상 가장 큰시기죠ㅠ우리사무실 옆자리 직원 집이 어디인지, 어디아파트인지, 몇동인지, 몇평형인지, 판상인지 타워인지, 자가인지 전세인지도 다아는세상이고 비교하기좋은 환경에서 오는 상대적 불행에 우리스스로 지친거죠.
멍멍이개
22/08/25 20:45
수정 아이콘
저는 옆자리 직원들 이름도 자꾸 까먹어서 난감한데 열심히들 사는 사람들이 많군요.
다른사람 재산을 인스타로 봐서 애를 안 낳는 것이라는 주장은 비약이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싸이월드로 봤을때는 왜 애를 낳았는지...
롤스로이스
22/08/25 20:53
수정 아이콘
옆자리 직원 이름도 자꾸 까먹는게 비약이 아닐까요.. 싸이월드랑 인스타는 성향이 완전다른 SNS입니다.
멍멍이개
22/08/25 21:07
수정 아이콘
제가 사람 이름 까먹는게 왜 비약이에요...? 보통 인스타는 누구 재산을 보려고 하는게 아니고 그냥 예쁜 사람들 셀카랑 음식사진 보는거 아닌가요..
차라리 예쁜 사람들을 하도 많이 봐서 눈이 높아져 보통 수준의 외모인 사람하고 연애를 안하고 애를 안 낳는다라고 주장하는게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요? 거기다 한국만 인스타하는것도 아니고..
22/08/25 23:44
수정 아이콘
행복도 제일 높던 방글라데시가 어떻게 되었나보면 비교질이 불행의 시작입니다
멍멍이개
22/08/26 0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행복지수라는 아무도 안 믿는 앙케이트는 먼 기준인지도 잘 모르겠고 정작 방글라데시는 애 엄청 낳습니다.
22/08/25 22:25
수정 아이콘
그냥 우연의 일치입니다.
다른 나라들도 인스타 없던 80년대에도 먹고살만해지면 출산율 떨어졌습니다.
꿈트리
22/08/26 10:16
수정 아이콘
로마 제국시대도 복지와 치안이 좋아지면서 출산율 떨어졌죠.
우리나라가 극한으로 되어서 그렇지 인간이라는 종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북
22/08/25 22:40
수정 아이콘
인스타그램은 다른 나라에도 있어요.
지구 최후의 밤
22/08/27 12:34
수정 아이콘
좀 더 확장해서 보자면 닫힌 사회로 변모하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닫힌 사회가 되면서 비교를 통해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모자라다고 여기는게 더 이상 부끄러운 게 아니고 오히려 당당한 세상이 되었죠.
예전에는 더 낫고 모자라고를 떠나 부대끼면서 사는게 당연한 사회였습니다.
주변 은퇴나잇대 선배들을 보면 친구모임에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호형호제하면서 친한 경우를 많이 목격하는데 이제 그런 사회가 아니죠.
그런 부대낌이 없어지면서 다른 사람의 실제의 처지나 상황을 보고듣지 못하고 sns나 매체로만 피상적으로 접하면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게 현 상황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봅니다.
한사영우
22/08/25 20:38
수정 아이콘
오은영 선생님의
자식이 생산에서 소비가 됐다는 말이 모든걸 설명 가능하다고 봅니다.
거기다 우리나라는 소비를 넘어서 과소비수준이라서..
흑태자
22/08/25 20:43
수정 아이콘
이민이 답이 될 수 있겠지만
내재적으로는 결국 강력한 독신세(비출산세)를 통한 양육가정에 대한 지원이 답이 될수 밖에 없죠.

독신 인구에서 거둬드린 돈을 향유하며, 니들 돈으로 애키운다고 인스타에 스웩할 수 있을 정도의, 정책을 통한 문화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22/08/25 20:54
수정 아이콘
30대한테 세금을 매겨봤자 얼마나 매기겠습니까. 20대나 40대한테 매기기는 어려운 세금입니다.
흑태자
22/08/25 22:22
수정 아이콘
20대에는 오히려 지원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왜 40대가 안되죠?
22/08/26 10:30
수정 아이콘
40대는 이미 낳으려 해도 상당 부분 어렵기 때문입니다.
22/08/26 08:34
수정 아이콘
40대 독신과 딩크가 진짜많아요
Ainstein
22/08/25 20:49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출산률이 망해가는건 한국 국민들이 지나치게 똑똑해서라고 봅니다.
아마 이번 한 세대가 지나고 나면 남은 한국인들은 출산에 애착이 있는 사람들만 남을테니 그때는 출산률이 반등할 것도 같네요.
사경행
22/08/25 21:0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지금 아랫세대는 노인 부양으로 역대 가장 큰 세금 납부의무를 지게될텐데 출산을 하려고 할까요?
아 그렇지만 한 세대 지나면 비교적 풍족하게 될것같긴합니다 이미 어느정도 풍족한 가정에서 아이를 낳는게 현실이니까요
Ainstein
22/08/25 21:1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바로 그 의미입니다
한 세대가 지나고 나면 미래계획없이 지원금때문에 애 낳고 보는 유사 차브족과 애당초 풍족해서 순풍순풍 낳아도 상관없는 두 계층만 남게 되겠죠
마법사장인
22/08/25 22:12
수정 아이콘
그러게 보기에는 우리나라가 혼외출산이나 미혼모 인식도 개판이고 성의식도 그닥 열려있는 나라가 아니라
22/08/25 20:58
수정 아이콘
이민보다 더 합리적인 해결책이 있습니다. 부자를 중심으로 증세해서 출산자한테 현금 폭탄 살포하면 됩니다. 결국은 멀어 보이는 문제인 거죠.
진리는나의빛
22/08/26 07:28
수정 아이콘
이재용 털자는거에요?..
22/08/26 11:41
수정 아이콘
합리가 뭔데요? 그냥 죽창으로 찌르시죠?
높은 상속세율로 갈라먹고, 국민연금도 지키고... 아, 산소도 아끼는걸까요?
22/08/27 11:35
수정 아이콘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재생산을 저항하는 합리적 전략을 깰려면 그런 수밖에 없습니다. 아래 가든 저래 가든 자산의 감가는 막을 수 없어요.
별빛다넬
22/08/26 13:55
수정 아이콘
그러면 부자들이 다 이민가서 한국이 더 빨리 망해요.
이미 다른 나라에서 나왔던 사례죠
마르키아르
22/08/25 21:00
수정 아이콘
지겹더라도 계속 끝없이 애기 나오고,

많은 사람들에게 심각성과, 위험성이 알려지도록 해야겠죠.

어떤 분은 답도 없는거 애기해서 뭐하냐 하지만

에전같이 2.0 출산율을 만드는게 답이 없는거지

현재 떨어진 출산율을 더 떨어지게 놔두느냐, 아님 일정부분이라도 회복되게 하느냐는

정책으로 충분히 가능하죠
AaronJudge99
22/08/26 00:37
수정 아이콘
정말 0.8하고 1.2는 천지차이죠….
이대로면 x년뒤에 0.8도 감지덕지다 ㅠㅠㅠㅠ 이러고 있을거 같은데요
마르키아르
22/08/25 21:03
수정 아이콘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는 맞는 말이지만

"한국 사람은 다른 외국 사람들보다 훨씬 더 이기적인 사람들입니다" 는 틀린말 아닐까요

우리나라의 기이할정도의 낮은 저출산율은

이기심보다는 다른 원인이 더 크지 않을까 합니다.
사경행
22/08/25 21:09
수정 아이콘
뭐든지 남들과 비교, 줄세우기, 허영심, 학벌주의,
임산부 및 어린이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사회분위기 등등
이기심 이외에 원인은 차고 넘치죠
Ainstein
22/08/25 21:15
수정 아이콘
한국이 기이하다기보다도 유교문화권의 저주죠.
유교문화권 특징이 기본적으로 입신양명 문화가 깔려있어서 경제성장기때 폭발적으로 성장하지만 성장 못하면 낙오자취급하고 대충 살면 인생 폐급 취급하는게 심합니다.
그 북한조차도 후진국주제에 저출산이에요.
22/08/25 23:23
수정 아이콘
애를 이 정도 키웠으면 됐어 라고 만족해줄 수 있는 기준선이 아주 높습니다.
그 각(재산 소득 직업 지위 사회적 명성 등)이 안나오면 결혼 출산을 회피하죠.
왜냐면 그 각이 안나오면 자기를 한계 이상으로 갈아서 메꿔줘야 하거든요. (어쨌든 이 나라에서 애들 대충 키울수는 없습니다. 우리동네 친구들이 보내는 학원은 다 보내야죠.)
그러고서 애들 커서 돌아오는건? 모릅니다.

이기적 =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것 이라던데...
그러면 이기적인거 맞다고 봅니다.
씨드레곤
22/08/25 21:33
수정 아이콘
제일 절망적인 시나리오는 역피라미드형 인구구조에서 젊은 세대들의 부양부담이 크게 되면서 젊은 사람들이 해외로 대거 이민 가는 것입니다.
즉 젊은 사람들에게 버려진 땅, 희망이 없어진 땅으로 대부분 노인들만 남게 되는 미래가 제일 걱정이기에 어떻게든 몇년내에 개혁하든 해서 변화를 줘봐야 합니다.
이민들레
22/08/25 23:23
수정 아이콘
현재 대한민국의 지방인가요
AaronJudge99
22/08/26 00:37
수정 아이콘
아무리 봐도 각이 날카롭게 섰습니다 ㅠ
일각여삼추
22/08/26 09:04
수정 아이콘
제가 30대 개발자인데 어차피 연금도 못 받을 거 같고 해서 해외로 나가야 할 거 같습니다. 세금도 높아져만 가고 혜택이 적네요.
흠흠흠
22/08/26 22:24
수정 아이콘
이미 능력있는 이공계 계열분들은 많이들 가고 있죠
계란말이
22/08/25 21:35
수정 아이콘
진짜 출산할 때마다 1억씩 통장에 꽂아주면 증가할까요?
22/08/26 11:45
수정 아이콘
먹튀 때문에 위험성이 있는 정책이라 하네요. 연금식으로 지급하거나 결혼시 지급이 더 나아 보입니다.
로드바이크
22/08/25 21:38
수정 아이콘
한국사람들 교육에 목을 매잖습니까? 농어촌 특례 처럼 대학 입학할때 다둥이 특례를 주면 어떨까 싶어요.
이경규
22/08/25 21:41
수정 아이콘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는데 2030한테 다둥이 특례 줄테니까 결혼하고 애 낳아 하면 유인이 될까요?
Ainstein
22/08/25 21:42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식으로 여성징병제하고 출산하면 빼준다하면 늘 것도 같습니다
정회원
22/08/25 23:42
수정 아이콘
한 방법이긴한데, 보상이 너무 오래 걸려요. 1-2년 기다리기도 힘든데...
낳는 순간 2명째부터 현금 5천 넣어주고, 3명은 1억정도 주고, 계속 당근 줘야합니다. 유치원, 초중고때도 퍼주다가 고3되면 다둥이 특례. 이정도는 되야 효과가 보일것 같네요. 출산 vs 여성징병제도 하고, 모든걸 다해야 올라갈까 말까죠.
22/08/25 22: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빠르면 2080년, 늦으면 2100년 이후에 세계인구는 100억~120억 정도에서 단기적(?)으로 정점을 만들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정점으로부터 수십~백여년쯤 이후 60억쯤으로 내려갔다가 언젠가 다시 증가하는 싸이클로 들어서며 장기적인 의미에서는 그러한 증감이 증가하는 과정에서의 변동이 되는건지, 아니면 이번에 나올 정점이 꽤 장기적인 의미에서의 정점(수백년 이상 계속 정점으로 남는)일지는 알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후자의 경우에도 매우 초장기적으로는 그 또한 증가 중의 변동일 것 같습니다.

아무튼 대략 2100년 즈음을 전후한 어떤 시기에는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할 것 없이 전세계 모든 후진국 지역들까지도 전부 지금 한국과 같은 상황이 될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 한국은 뭘까. 가장 먼저 가고 있는건데, 그걸 좋게 말하면 '선제적' 혹은 그게 바로 '선진적'인걸수도 있습니다.

현재 여러 선진국들이 각 나라의 현재 상황과 특성에 따라 출산율의 수치 차이가 어느정도는 있지만, 수십년 후를 본다면 어떤 나라도 현재 한국과 같은 상황이 되는 것을 피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정책이나 경제 상황의 변화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는 출산율이 어느정도 변동을 하기는 하지만 매우 제한적이고, 출산율 추이의 큰 방향 자체는 미래에 자국출신 인구가 반드시 많이 감소하는 쪽으로 유지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건 대부분 한계치라는게 있고 문화의 경향 또한 그러합니다.
출산 문화의 경향 또한 그러할 것으로 볼 수 있어, 노인층 인구가 먼훗날 충분히 많이 감소하게 된 상태에서 출산의 경향이 한계치에 이르거나 이미 한계치에 이른 후 경향이 변화하거나 하면 출산율은 반드시 장기적으로 증가합니다.

게다가 물리적인 여건이라는 것 또한 장기적으로는 계속 좋아지게 마련인데, 아무리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이 주로 남과의 비교를 통해서 주로 얻는 것이라고 해도 객관적인 물리적 여건이 과거에 비해 너무 좋아지다보면 결국 어느 시점에 가서는 그게 작용을 안할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100을 소비하기 위해 사람들이 지불하는 체감 부담에 비해 먼 미래에 100을 소비하기 위해 사람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극히 작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 수준은 2020년대 현재의 사람들이 아무도 상상조차 못하는 수준일 가능성이 큽니다.

물리적 여건과 체감 부담이라는게 그렇게 근본적으로 달라지다보면, 사회를 지배하는 가치관이라는 것 또한 크게 달라지죠. 지금 사람들은 그 가치관이라는게 도대체 뭔지 어렴풋이 상상하는 것 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말이죠.

인구가 많은 고연령층이 많이들 사망하며 인구가 자연감소의 한계치에 달하는 와중에 출산 경향이 변화하며, 게다가 사람들의 가치관, 주로 살아가는 목표 및 주로 많이들 하는 행태 등이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어떤 것으로 바뀌어 있게 되면, 그러한 변화는 출산율의 방향을 바꾸는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아니, 바꾸는 쪽으로 작용한다기 보다는, 어차피 방향이 바뀌게 되는 어떤 시기에 이르렀을때 그러한 변화들까지도 중첩적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하는게 맞겠죠.


그건 아주 멀고도 먼 미래의 얘기 아니냐?
그렇게 아무 상관도 없는 얘기말고, 지금 당장 뭘 해야하는지에 대해 얘기하는게 중요하지 않느냐?

지금 당장 뭘 할 수 있는게 과연 있기는 있을까요.


사람들은 인구 문제에 대해 얘기할 때 주로 이민 및 이민 관련 정책 등에 대해 얘기를 많이 하며, 저 또한 그 점을 중요하게 보기는 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중요한 점은, 세계적인 차원에서의 인구의 이동이라는건 사실 그 자체가 막을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는 겁니다.
이게 어디 구멍이 뜷리면 반드시 새는 그런 비슷한 느낌이라, 어떤 특정 지역에서 뭔가 자꾸 줄어들게 되면 그 남는 자리를 향해 다른 뭔가가 결국은 들어가게 되는 그런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특별히 틀어막는 정책을 굳이 취하는 것이 아닌 이상 어차피 타국 출신 인구는 계속 유입되며 많은 비중을 차지할 수 밖에 없고, 사실 지금도 유입량은 꾸준히 많은 편입니다.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세계 인구 자체가 동반 감소 싸이클로 들어가는 2080~2100년 이후와는 달리 지금은 인구가 너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세계 어디든 결국은 그 늘어나는 인구가 계속 비집고 들어갈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지금 신경써야할건 어떤 사람들이 들어오게 해야할 것이냐, 그 사람들이 들어오는 바로 이 장소(한국)가 어떤 성격의 사회상을 갖추고 있어야 하느냐 하는겁니다.
가능하다면 최대한 지금 미국과도 같이 '미국에 들어가는 모든 사람들이 미국이라는 용광로에 녹아들어가는' 그런 활력과 개방성을 유지하는게 좋죠.

그게 지금 정치, 외교,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의 쟁점들과 다 관련되어 있구요. 그 쟁점들의 결론이 위와 같은 사회상을 갖추는 쪽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곧 인구 문제에 대한 가장 완벽한 해법일테구요.


세계 인구가 감소로 전환될 시기가 되면 그 감소는 대부분 후진국이 주도할 수 밖에 없고, 선진국 중에서도 가장 앞서가는 한국, 일본 등의 특별한 지역들은 그 시기가 되면 오히려 내국 출신 인구가 이미 거센 감소가 한바탕 다 지나간 상태가 됩니다.
감소가 시작되면 위에서 말했듯 그것도 꽤 긴 세월이 걸릴텐데, 그 긴 세월 후 증가로 방향이 바뀌는 변화가 선진국 지역들에서는 그 또한 선진적으로 시작될 수 있죠.
일반적인 선진국이라면 감소 시작으로부터 약간은 지나야 변화가 시작될텐데, 한국과 같이 아주 특별한 몇몇 지역들은 가장 빠를 수 있습니다.

감소가 가장 늦은 후진국들은 그 감소를 메꿀 인구 자체를 세계 어디에서도 찾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2080~2100년 이후 수십년에서 길면 100년 동안 국토 전체가 아예 폐허가 되며 소멸하는게 속출하는 경우도 어쩌면 나올 수 있죠.
어느 시점까지는 단지 자연 감소하는 것으로만 머물다가, 어느 시점을 넘어서면서부터는 대탈출 러쉬가 일어날테니까요.
그들이 이동하는 가장 주된 지역은 당연히 세계에서 잘사는 편인 나라들의 대도시가 되겠죠.

그래서 어떤 특정시점 이후부터는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인구가 아주 뚜렷하게 감소하는데 어떤 지역에서는 사람이 너무 들어와서 문제가 되는 황당한 경우들도 속출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감소가 가장 빠른 지역은 향후 2080~2100년까지 계속 유입이 지속되며 방어를 할 수 있고, 그 이후에는 방향 자체가 선제적으로 바뀌어버릴 수 있죠. 그러다가 위에서 말했듯 사람이 너무 들어와서 문제되는 일도 일어날 수 있구요.
22/08/25 22:50
수정 아이콘
관심 없는 사람들이 관련 글에 신경을 끊으면 될 일입니다. 왜 본인 기호에 맞지 않는다고 굳이 들어와서 징징대는지 모르겠어요. 이게 무슨 혐오 글도 아니고 실제 사회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이민들레
22/08/25 23:27
수정 아이콘
징징대는것도 의사표시죠. 예전에 부동산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을땐 부동산 글이 올라오는것만봐도 너무 스트레스였어서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해결되지 않는 그리고 얘기해봤자 해결되지 않을 문제를 계속 상기시켜주니깐요. 이유야 어떻든 본인이 보기 싫다는 의사표현을 하는것도 아무런 문제 없어보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징징대는 댓글이 보기 싫으시면 무시하면 그만인대요.
22/08/26 01:52
수정 아이콘
자유게시판에 특정 주제와 관련된 글이 자주 올라오는 게 맘에 들지 않으면 글 쓴 사람에게 징징댈게 아니라 건의게시판 이용하여 운영진에게 적절한 제안을 하는 것이 더 맞는 행동이지, 댓글로 특별히 문제도 없는 주제로 글을 쓴 사람한테 '내가 이와 관련된 글을 보는 것이 불편하니 글을 쓰지 말라'고 할 일은 아닙니다. 정치 카테고리처럼 사회 카테고리도 따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것도 싫다면 차라리 출산율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그만 이야기 하자고 따로 글을 쓰던가요, 왜 댓글로 특별한 문제도 없는 주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을 눈치 보게 만드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거기다 피지알은 개인화라는 차단방법도 있으니 관련 글을 자주 쓰는 분을 따로 설정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근데 댓글까지 체크하고 출산만 넣고 검색해 봤는데 이게 정말로 너무 많아서 피곤함을 느낄 정도로 글이 올라왔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충분히 관련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이야기 나누고 싶어할 사람들도 많이 있을텐데 단지 본인들이 보기 싫다는 이기적인 이유로 왜 다른 사람들이 쓸데없이 불편함을 느껴야 합니까?
그나마도 이유라고 하신 말씀은 정말로 '내가' 보기 싫다는 게 전부인데 그런 식이면 일부 특정인이 보기 싫은 주제는 무한 불편 도돌이표로 모든 글을 다 엉망진창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정치 제외하고 이런 문제에 최고점은 김치찌개님의 글이었는데 거기서 배운 바는 싫은 사람이 글을 클릭하지 않는 것이었죠.
이민들레
22/08/2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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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글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글쓴이를 불편하게 만들고 이 모든 것이 다 징징대는 댓글을 쓰신분의 의도겠지요. 멜키님이 그런 댓글을 보기 싫은것처럼 그분들은 그 글이 싫었고 그래서 싫다고 말하는겁니다.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해보자는 글에 나는 이런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하는것 자체가 불편하다는 정상적인 의견이라고 봅니다.
22/08/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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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아니 댓글은 글과는 전혀 다르게 발제 자체에 꼽을 주는 행위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글에 꼽주는 것과 댓글에 꼽을 주는 건 애초에 같이 층위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유게에는 이게 왜 유머냐? 같은 글은 금지인걸로 아는데 괜히 그런 규정이 있는게 아니겠지요
22/08/26 01:13
수정 아이콘
발상의 전환:

1년에 수십 조원씩 저출산 대책으로 남한 내에서 쓸 것이 아니라, 그 돈을 경제 성장중인 신흥 시장에 투자하여 그 과실을 향유하면 굳이 출산율을 제고하려고 온갖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없습니다.

꼭 "남한인 유전자를 지닌 부양 노예"만을 고집할 일이 아닙니다.

위에 부자들 등쳐서 빈자들 자식 많이 낳게 만들자는 주장이 보이는데, 그리 되면 부자 ≒ 똑똑이인즉, 앉아서 착취당하느니 대거 이민에 나설 겁니다. 돌아오지 않을 국부의 유출/탈출이지요. 그리고 빈자 ≒ 우둔인즉, 국가 전체의 지력 유전자의 질이 하락할 겁니다.

미국처럼 전세계의 인재란 인재들은 다 몰려드는 나라가 되기는 커녕 ….
22/08/26 02:49
수정 아이콘
그게 기업 이익에는 많이 도움이 되고, 실제로 신흥 시장에 엄청 많이 투자가 되고 매출과 이익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투자를 많이 하기도 했고, 정부도 신흥 시장이든 선진 시장이든 자산이 다 많이 늘어났습니다.

근데 그게 한국 GDP에 직접적 도움은 안됩니다. 직접적 도움은 안되더라도 어쨌든 정부와 기업이 쓸 돈이 늘어나는 것 자체는 좋은데, 그게 국가의 질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정도가 되려면 일본처럼 해외자산으로 '건물주' 소리를 들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많아야 합니다.
근데 과거 일본처럼 해외 투자를 엄청 많이할 경제력까지 갈지는 매우 미지수죠. 일반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합니다. 하늘이 한국을 도와서 앞으로 국운이 엄청 융성해지며 과거 일본 포지션을 잠시 차지하면 되겠으나, 가능성은 낮습니다.
22/08/2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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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 GNP 라는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2/08/26 03:04
수정 아이콘
미국처럼 인재가 몰려드는 나라는 미국이 되어야 가능하죠.
22/08/26 06:13
수정 아이콘
싱가포르나 룩셈부르크나 아랍 토후국 연합 등 참고할 나라들이 있습니다.

남한 인구가 이천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면 가능할 겁니다. 그때까지 과도기에는 통과 의례 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2/08/26 07:44
수정 아이콘
한국 위치에서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가 되자는 방향이면 실질 국력이 많이 줄어들겠군요
마법사장인
22/08/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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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치에서 그러면 옆나라에 먹히죠 뭐
재미있지
22/08/2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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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정답이 있는 문제인데 정답을 못 고르니 이렇게 말이 많은 거죠.
솔직히 전 왜 이렇게 시끄럽게 떠드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부대찌개
22/08/26 06:31
수정 아이콘
정답이 뭔가요?
재미있지
22/08/26 06: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집값 올리고 사람 덜 굴리고 임금 올리고 경제 콘크리트 층의 교체죠.
하기 싫어서 못 하는 걸
못 하니까 안된다고 변명 하려니 혀만 길어지는거죠 뭐.
조금 더 첨언하자면,
개인이 개인의 생존을 위해 포기하면서까지 하는 선택을 바꾸겠다는 것과
경제적인 구조를 개조하는 것 중 더 힘든건
전자라고 봅니다.
뽈락킹
22/08/26 06:52
수정 아이콘
애를 보통 낳는 나이의 사람들은 아무도 걱정안하고
이제 애 못낳는 나이의 사람들이 남의 책임 걱정을 하고 있죠.
자신들의 욕심때문에
아라라기 코요미
22/08/26 08:11
수정 아이콘
한국인들이 너무 똑똑해진게 아닌지...
부대찌개
22/08/26 08:20
수정 아이콘
원래 똑똑했습니다
50~60년대에 출산율이 높았던 것은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이 이득이었기 때문이에요
JrD_July
22/08/26 09:13
수정 아이콘
난임부부에 대한 정부지원이 어느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애 낳지않으려고 한다 어쩐다고 하는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산부인과 가보면 간절히 원하는데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부부 정말 많습니다..
좌종당
22/08/26 09:26
수정 아이콘
유교적 입신양명 문화, 성공지향적인게 더 심함, 저점에 대한 기준이 지나치게 높음 3가지가 최대문제라 봅니다.
이게 그냥 취미문화에서까지도 드러나는데 다레기라거나 이런 용어입니다. 상위 1등급에서도 상위인 수준을 쓰레기취급 하는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데,
물론 외국에서도 최상위권들의 잘난척이나 일부 어그로 등은 있지만 일반적인 인식이 아니나, 한국에선 그냥 커뮤니티에 모인 평범한 다수들도
당연하다는듯이 이런 밈을 소비하죠. 예전 해설 관련 논쟁에서 누군가가 진지하게 0.1%이하는 다1이나 실1이나 게임보는 눈이 똑같이 아예 없기 때문에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장황한 썰을 푸는데 제정신인가 싶더군요.
그 외에도 분명 수치상으로 명백한 상위권인데 별거 아닌듯이 치부하고(xx대기업 인재의 질이 낮아서 어쩌구... xx대학은 수준이 낮아서 어쩌구 등등) 그런 발화가 어그로가 아니라 그냥 진지한 공론에서 소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위권과 최상위권을 상대적으로 비교하며 내려치면 그러려니 하는데, 절대평가를 하면서도 명백한 상위권을 턱없이 내려치는 경우가 잦아요.
상위권도 이러니 평균정도면 인식이 더 처참하죠. 국평오 드립같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고... 중하위권, 하위권으로 가면 아예 사람으로 취급을 안하고.
22/08/26 09:47
수정 아이콘
지겹게 얘기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결혼이나 출산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인 것이 함정
iPhoneXX
22/08/26 10:15
수정 아이콘
윗분들께서 고민해야 될 내용들이 허구언날 인터넷에서만 불이 타니 안까깝습니다.
적어도 시진핑 같은 경우 공동부유니 뭐니 출산율에 영향 미치는 부동산, 사교육 같은거 국가에서 조절하고 뭔가는 해보려고 하는거 같은데 (방향은 틀린거 같지만..)
다른 분들처럼 통찰력이 없어서 뭐가 답을 못내겠지만, 그냥 가까운 세종이 그나마 한국 도시 중에 출산율이 높은거 보면 해볼만한건 몇개 있지 않을까 싶네요.
마법사장인
22/08/26 10:59
수정 아이콘
왜냐면 해봤자 의미도 없고 자기 표에도 그닥 직결 안되니까요
좌종당
22/08/26 11:27
수정 아이콘
사실 윗분들도 더 고민하고 더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들어오는 정보의 질과 양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요.
그런데 윗댓에도 있듯이 그 괜찮다는 세종도 개망한 출산율이기 때문에 어차피 해도 안되는거...니까요.

하다가 잘되면 본전, 안되면 망함 이어도 이득이 없고 리스크가 막대하니 아무도 안하는데,
해도 폭망, 재수없으면 개폭망 → 이건 뭐...
iPhoneXX
22/08/26 11:31
수정 아이콘
윗분들께서 그러시면 자발적으로 망하는 수 밖에 없죠. 어짜피 5년 해먹다가 다음 터치 하고 니가 알아서 해 하면 그만이니.
22/08/26 11:27
수정 아이콘
세종시도 일시적이고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요. 신도시를 만들면 초창기 젊은 부부들이 이주해 출산율이 높다가 도시가 안정회되면 빠르게 줄어듭니다. 하긴 그렇다면 수도권에 주기적으로 신도시를 만드는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iPhoneXX
22/08/26 11:32
수정 아이콘
사실 신도시 + 공무원, 안정적인 수입 이런 짧은 생각에 아직 괜찮은줄 알았습니다.
22/08/26 11:33
수정 아이콘
신도시에 젋은 부부 위주로 청약주는게 제일 효과적인 정책 같긴해요. 지하철 라인 하나만 뚫어주고
라울리스타
22/08/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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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돈룩업의 상황이죠. 윗사람들은 최후의 상황에도 우주선타고 날아가면 그만이니까요.

이번 홍수때도 그렇지만 재앙이 닥치면 부자나 높은 분들은 큰 타격 안 입습니다. 아래계층부터 얻어 맞죠...그러니 서민들 모여있는 인터넷만 퐈이어 되는 것이구요..
회색의 간달프
22/08/26 12:20
수정 아이콘
여러번 말하지만
이 나라는 애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조차
관대하지 않습니다.

난임시술비만 봐도 진짜 크크크크 웃음만 나옵니다.
일단 받을 수 있는 소득층이 상당히 적고
받아봤자 1년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이 1회 시술비조차 안됩니다.
보통 1번에는 절대 안되고 그쯤 가지 가면 5번이고
10번이고 기약이 없는데 말이죠..
별빛다넬
22/08/26 14:34
수정 아이콘
출산률 늘리려고 수십조를 썼다는데....
도대체 어디다가 쓴건지 모르겠네요 크크크크
그냥 허경영이 말했던 1억씩 퍼주는게 훨씬 현실적인 듯
티오 플라토
22/08/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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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출산율 올리기는 이미 망한 것 같고.. 그냥 노화역행기술이 싼 값에 상용화될 수 있게 투자하거나.. 다른 데서 개발되어서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기도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노화로 인한 사망이 없어지면 출산 안 하는 한국이 오히려 미래를 대비한 선진국이 되는 매직!!!
22/08/2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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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애를 낳는다 vs 애를 생산한다. 이 두가지 관념이 충돌하는 시기가 올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후자의 기술 그 자체는 선진국이 앞서겠지만, 실제 상용화는 인구가 많은 독재국가에서 먼저 시작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진국은 대체로 인구가 먼저 감소를 시작하기 때문에, 나중에 세계 전체 차원에서 인구가 다 같이 감소하는 시기에 이르렀을때는 감소로 인한 피해가 적습니다. 그때는 이미 거센 감소가 한바탕 다 지나간 상태가 되거나 심지어는 증가로 반전(자연 증가 혹은 자연증가 + 후진국으로부터의 이주 러쉬)하기 때문에 그때가서 새삼스럽게 극단적인 수단을 '먼저'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반면에 인구가 원래 아주 많던 유형의 국가이면서 체제가 독재일 경우 일단 체감하는 피해가 선진국들에 비해 훨씬 클 것이고, 체제의 특성상 어떤 극단적인 수단도 쉽사리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게 극단적이라는건 2020년대 현재의 관념이고, 그때가면 애를 대규모로 생산해서 '올바르고 자비로운 사회가 집단 양육'하는 것이 매우 정상적인 일로 포장될지 모릅니다. 물론 그 포장이 쉽지는 않겠지만, 체제가 독재면 아무래도 훨씬 쉽죠.
오늘날 중국 혹은 그 외 국가들에서의 좌파들 또한 사람들을 농촌으로 하방시키는 것을 마치 뭔가 훌륭한 것인양 포장하듯, 그렇게 키워낸 애들을 폐허가 된 지역으로 보내 되살리는 것이 마치 대단히 정의롭고 아름다운 일으로 포장되겠죠.
22/08/26 14:10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이례적인 저출산이 IMF의 파도를 유소년기에 정통으로 맞은 세대가 결혼 적령기에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가치관이 정립되기 전에 가족이 감당하기 힘든 외력에 해체되는 경험을 한 세대들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기는 힘들겠죠. 때문에 적어도 시간이 지나면 출산율 반등이 이뤄질 것 같기는 합니다. 물론 큰 흐름을 되돌리기는 힘들겠지만요.
라울리스타
22/08/26 14:15
수정 아이콘
최근 메이지유신에 대한 책을 읽는 중인데 조선보다 오히려 일본 막부가 신분제가 더 강력했다 하더라구요. 조선은 양반 가문이라도 돈 없고 벼슬 못하면 금새 몰락하고 평민도 공부할 여유가 없는 와중에 어떻게든 과거에 합격하면 성공하는데 반해, 일본은 철저한 세습에 의한 되물림...

대한민국을 일으킨 계층이동의 자유와 입신양면의 신화, 그로인한 어린 나이부터 영어 유치원 안보내주면 능력없는 부모가 되어버린 이 사회구조의 한계가 온 것 입니다. 유럽도 독립이 늦고 부모의존도가 높은 남유럽쪽이 유의미하게 낮은데 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여긴 그곳들의 불닭볶음밥 버전이구요.
Promise.all
22/08/26 19:3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어떤 대책도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0.8로 떨어졌으면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는게 돈 절약하고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멸망의 책임은 다음 세대의 손에 있겠죠.
물론 정치인들에겐 말이죠.
김재규열사
22/08/26 21:22
수정 아이콘
아이를 갖고 낳기 쉬운 환경이 안되잖아요. 정책 결정권자들이 지금 출산율이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증거가 어디에도 없습니다.
나막신
22/08/27 09:18
수정 아이콘
본문 글에 동의하면서 그런 차원에서 자꾸 언론이나 인터넷에서도 세뇌하는건 잘 안통하죠
남자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핏줄을 남기고싶다고 하는데 그건 노동력이 자기한테 도움될 때인 몇십년 전에는 맞으니까 그런거고
애안낳고 그냥 사는게 더 편한 지금 시대에선 억지인
무서운사람
22/08/29 20:11
수정 아이콘
중국의 패권정책이나 전염병, 인종차별 따위 보다 사실 우리나라의 인구정책이 저의 인생에 더 큰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예상되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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