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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3 10:27
대의제의 원리에 따라 자기를 대표해줄 정치집단을 찾고 그게 민주당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겠죠.
인터넷 말고 현실에서 정치 이야기를 거의 들을 일이 없는데 최근에 들었던게 여가부, 통일부 폐지에 대한 반감이었다는 것을 보면 해당 이슈는 생각보다 현실에 크게 반향을 일으킨 것 같습니다.
21/08/03 10:31
여성쪽에서 민주쪽 지지가 저정도로 많은건 신기하긴 합니다. 솔직히 여성부 폐지, 성범죄 무고, 여성수당, 여성가산점, 남혐, 여혐 등 인터넷에서는 불타올랐어도 실질 생활에서 영향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20대 및 취준생한테 치명적인 공기업 정규직 일괄 전환, 집값 두배만들기 등 실질적 피해받는건 다 민주당쪽 실책인데도 여전히 민주당 지지가 엄청 많군요.
21/08/03 10:34
부동산으로만 20대 남성 국민의힘 지지율을 설명하면
1. 여성은 상대적으로 부동산에 둔감하다. 2. 아직 집은 남성 몫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3. 20대 여성은 페미니즘을 외치지만 자가 마련 문제에 있어서는 여전히 가부장적이다. 라는 이상한 결론이 나던데요. 정작 젠더 갈등 무시하는 세력은 이 논리 동의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21/08/03 12:11
여성이 페미니즘이나 다른 진보적인 이슈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든지, 부동산 문제의 민주당의 책임이 제한적으로만 있다고 본다든지, 국민의 힘의 지향점이나 실책을 더 나쁘게 본다든지 얼마든지 다른 해석이 있죠.
어떻게 여성을 부정적으로만 보려고 하는 게 성별 갈등이 한 쪽 원인 아닐까요.
21/08/03 12:29
부동산으로 남녀 지지율이 갈렸다는 전제니까요. 그리고 말씀하신 부분은 남녀가 동일하게 생각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세대가 저정도로 갈려버리기에는 부족하죠.
그리고 원댓글 쓴분도 집값이 아니라 남녀갈등이 주원인이라는 얘기를 하고싶으신거같은데요.
21/08/03 12:39
부동산으로만 20대 남성의 국민의 힘 지지를 설명하는 것에는 저도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그게 아닌 이유를 들면 되지,
그런 얘기를 하면서 엉뚱하게 논리적 비약도 심한 여성이 이중적이다란 소리로 갈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
21/08/03 12:56
논리적 비약이 심한가요? 제가보기엔 그렇진 않은데요. 남녀갈등이 아니라 부동산으로 지지율이 갈린거다라는 주장은 보통 남녀갈등 부정하는 측에서 많이 사용하는 근거고, 그 근거대로 머리를 굴려보면 저런 결론이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21/08/03 13:30
그런 논리가 비약이 아니라면, 이 게시판에서 부동산 문제로 민주당을 더 부정적으로 보는 남자들은 더 가부장적인 사람들이고, 그걸 상대적으로 큰 실정으로 보지 않는 남자들은 가부장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사람들이라고 주장해도 비약이 아니겠죠.
21/08/03 13:45
결혼한사람, 자기 소유 부동산을 가진사람은 이 논제에 끼워맞출 이유가 없겠죠?
저 논리 그대로 사용하면 본인이 부동산 없는 20대 여자인데 부동산 정책을 실정으로 보지 않는다면 가부장적 사고에서 벗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말씀하신거 보고 생각해보니까 1->2에 논리적 비약이 좀 있긴한데 제 생각엔 다른 가정보단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 같네요.
21/08/03 14:56
그럼 집 없는 미혼 남자로 한정하면 바로 위의 제가 쓴 '논리'가 맞고요? 20대 남자들이 가부장적이서 부동산 문제를 비난했던 거에요? 민주당은 가부장제 의식을 혁파하면 되는 거였나요...... 그럴 리가 없죠.
제 말은 이렇습니다. 위의 1,2,3번 다 어떤 가정하에서만 이어질 수 있는 거고, 솔직히 그 가정은 여자들의 '뷔페미즘'이 대다수란 거고요. 이런 식으로 남초에서 여성에 대해 안 좋은 말을 어떻게든 가져와서 뭔가 한 마디 하는데 거부감이 없는 것 자체가 성별 갈등의 한 축 아니겠냐는 겁니다.
21/08/03 10:35
아직도 이악물고 페미가 출산율이 영향 거의 안준다는사람들 있던데 일단 연애율, 결혼율에 큰 타격을 주는데 그 다다음단계인 출산률이 영행을 안줄리가 있겠습니까?
21/08/03 11:03
작년까지 pgr 내에서 2016년 이후의 출산률 하락은 메갈리아 급부상으로 인한 남녀갈등의 후행 지표에 불과하다고 계속 외쳤어도 아부도 안 들어주더라구요.
역시 표와 지지율로 어떤 갈등이 존재하는 지 인지하게 하는 것 부터 시작인가봅니다
21/08/05 17:37
페미가 출산율에 영향을 주는것이 아니라 출산율에 영향을 주는 여성의 사회진출확대, 교육기간 증가가 페미비율증가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보는게 맞겠죠
21/08/03 10:37
커뮤니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여기나 기타 남초 보면 성범죄 무고 당하는 사건이나 여성부의 삽질 페미삽질 이런 기사 사건들 엄청 올라오죠. 반대로 더쿠 같은 여초 가보면 성범죄 사건이나, 성범죄인데 형량 낮은 사건 같은거 엄청나게 올라옵니다. 남초만 보면 성범죄 별로 있지도 않고 무고나 보이는데 여초만 보면 성범죄 천국이 대한민국 입니다. 이런식으로 뉴스와 가쉽이 취사선택되고 있는데 남녀 여론이 같을리가 만무하죠.
21/08/03 11:11
정말 그래요.. 제가 들어가는 커뮤가 딱 pgr, 더쿠 두 개인데, 두 곳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그냥 완전 다른 세상입니다. pgr을 보면 한국은 무고의 왕국, 메갈 천지인데, 더쿠를 보면 한국은 강간의 왕국, 일베 천지에요.. 사실 컨텐츠를 적극적으로 생산/확산하는 사람들은 양 쪽 커뮤에서 몇 명 안되겠지만, 결국 커뮤 이용자들은 그들의 입맛에 맞는 컨텐츠에 쏠릴 수 밖에 없죠ㅠㅠ 확증편향이라는 게 이렇게 무섭다니..
21/08/03 11:26
강간의 왕국이라는건 무고까지 전부 통계에 어거지로 껴넣지 않는 이상 말이 안되는거 같은데요;;; 일베천국이야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요
21/08/03 13:37
강간의 왕국이라는 워딩이야 비유이니 뭐가 맞니 틀리니 말하긴 어렵겠습니다만,
강간에서 무고 비율이 얼마나 된다고 무고를 합치고 말고 합니까..
21/08/03 15:42
이것도 확증편향인데, 실제로 유죄 받는 성범죄의 대다수는 무고로 볼 여지가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미투 이후가 아닌 그 이전까지 따지면 사실 비교도 안 될 수준이죠. 그렇다고 무고가 없거나 나쁘다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21/08/03 13:29
여초/남초 커뮤니티가 나뉘게 된 거 자체가 남녀 갈등의 큰 증거죠.
pgr만 해도 여성 유저들 한두명씩 쫓겨나다시피 없어지는게 보이잖아요.
21/08/03 10:40
남녀갈등이 극에 달했다기엔 아직 더 올라갈 곳이 남은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제도권이 손을 들어줄 곳은 뻔하기 때문에 결과는 안타깝지만...
21/08/03 10:40
20대 초반 청년들에게 가장 중요한건 연애에요. 진로니 부동산이 아니라
정치인들이나 기혼자분들은 연애를 해 본지 너무 오래됐으니 심각성을 잘 모르는거구요
21/08/03 10:43
지역갈등으로 그렇게 고생하는걸 보아왔는데...
그거 이상의 폐해를 만들어낼 갈등을 새로 만들었다는게 참 아이러니하죠. 일베 배척했듯이 메갈같은류의 극성 페미들은 배척했어야 하는데 정치권에서 당장 도움이 된다고 오냐오냐 키워온 결과죠.
21/08/03 10:45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진보/보수로 보는것도 요즘은.. 그냥 둘다 거의 성향은 비슷한 당이라고 봅니다.
둘다 보수 같은 포지션이고... 이전 노회찬 의원때 정의당이 그나마 진보로 볼수 있다고 봤지만..지금은 뭐.. 정치라는게 차악을 뽑는거라고 하지만 요즘처럼 투표하기 싫다는 생각은 진짜 처음이네요.
21/08/03 10:51
이래봤자 인구구조상 이대남들 얼마안되니 정부정책에는 변함이 없겠죠.
집값, 주식 오르니 4050 지지해주고 페미우대정책으로 2030여자들 지지해주니 역대급 지지율 나오고 있는거죠.
21/08/03 10:59
사회집단간의 갈등은 제도권에서 해소를 해야되는데 한쪽은 여성표 한쪽은 남성표 싹쓸이하려고 오히려 갈등 부추기는 방향으로 나가니까 더욱 더 답이 없는 상황이네요.
21/08/03 11:00
갈수록 심해지면 심해졌지 딱히 나아질 이유가 없죠. 정책이 당장 바뀐다고 해도 지금 중 고등학생까지는 변화를 체감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그러니 당장 바껴도 오년은 지속됩니다. 근데 바뀌지도 않을테니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네요.
21/08/03 11:12
저는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거라고 봅니다.
그동안 아무도 관심갖지 않았던 젠더 갈등이란 유령을 포착하기 시작했다는 것 만으로 상당한 긍정 시그널이거든요.
21/08/03 13:29
지역갈등이 20년 넘은 문제인 것처럼, 남녀갈등도 최소 10년 이상 갈 듯한데요... 그동안에 출산율 폭파당하고 요리조리 갈등 팔아먹는 정책들이 쏟아져 나올 것을 상상하니 아찔한데요...
21/08/03 11:03
여초 커뮤는 반일 성향 짙음. (일본 문화는 좋아하지만 정치적으로.. 음 루리웹이랑 비슷
남초 커뮤는 반중 성향 매우 짙음 (일단 중국 관련이라면 고대 삼국지 정도나 호응받는 듯. )
21/08/03 11:13
근데 또 인싸들에겐 그들의 리얼월드가 있긴해요.
온라인이 곧 현실인 사람들도 있고 그 비율이 상당하긴 하지만 오프라인에도 당연히 현실이 있고 그 비율도 마찬가지로 상당합니다. 옛날 식으로 '세상은 인터넷 밖에 있어요' 하는 건 세상물정 모르는 소리지만, 마찬가지로 인터넷 속 세상이 곧 현실이라고 하기도.. 세상은 인터넷 안에도 있고, 밖에도 있는 거죠.
21/08/03 17:39
동의합니다
근데 예전보다 인터넷이 사람들에게 갖는 비중? 이라 해야할까요 그런게 정말 많이 높아졌어요 인터넷이라고 마냥 무시하고 그러면 절대 안될거같아요
21/08/03 11:16
천재예요. 정치공학 천재. 영호남 갈라치기로는 승산이 없으니 다른 갈라치기로 게임의 규칙들 바꿔버렸죠.
남 녀갈라치기, 586 2030 갈라치기, 집주인 세입자 갈라치기, 의사 간호사 갈라치기, 소상공인 알바 노동자 3각 갈라치기, 기존 공기업 정규직 비정규직 갈라치기 정말 꼼꼼하게 갈라치기 해났어요. 어쩜 저렇게 세상사람들이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게 만들어 놓는지 천재예요 천재
21/08/03 12:08
반대에요 그냥 멍청이입니다
갈라치기 한건 맞는데 그게 모두 자충수일뿐이죠 이건 잠깐 과거만 둘러봐도 나오는 건데 뭔 천재니 어쩌니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지역주의 관점으로도 180석 이전 야당입장에서 치룬 총선에서 호남을 잃고도 수도권을 먹고 PK에서 선전했죠 그럼 그 분위기 유지만 했어도 영호남 갈라치가 아닌 TK고립쪽으로 가는거라 승산없는 건 이후 박근혜 탄핵까지 겹쳐 힘 다 빠진 국힘쪽인겁니다 그런데 문재인 집권하고 북한바라기등 쓸데없는 짓으로 국정동력은 낭비하면서도 PK쪽은 소홀히 해서 180석 먹으면서도 PK쪽은 되려 가망이 없어졌고 이후 그쪽 단체장인 오거돈 김경수까지 사고치고 나가리되면서 완전히 끝난건데 이거 다 문재인 집권이후에 이렇게 된겁니다 그나마 180석때 거의 싹슬이 했던 서울도 박원순과 부동산 삽질로 그 우세가 끝나고 재보선에선 시장자리마저 넘겨줬으니 경기도야 그나마 이재명이 인정받고 있다고 해도 이젠 호남 없으면 도로 쪼그라들 일만 남은겁니다 잰더문제 역시 20대는 어차피 민주당쪽이 대세였는데 그걸 문재인이 꼰대 늙은이식 감성으로 우격다짐으로 페미들 챙겨주며 우쭈쭈하는 통에 이전에 지지해주던 이대남들조차 돌아서게 만든 형국이고요 요즘 문재인쪽에서 임기말 지지율로 자위하지만 전임이 탄핵된 박근혜에요 그 반사효과에 야당의 삽질까지 겹쳐서 20년 집권운운 하던게 얼마전인데 그게 싹 다들어가고 다음 대선을 눈앞에 둔 지금 야당과 다시 5:5싸움이 된것만 해도 문재인과 민주당 일당이 천재는 커녕 그동안 얼마나 멍청한 짓을 해댄건지 잘 알 수 있는 겁니다 뭐 갈라치기로 페미를 비롯해서 지네편 일부의 밥그릇은 챙겨주는 쪽으로는 천재인데 그런 소탐대실로 우월했던 여당의 재집권 가능성을 현저히 떨어뜨린게 문재인과 그 일당이죠
21/08/03 12:29
임기말 높은 지지율은 주식에서 떡락하기 직전의 슬픈 양봉? 그런 것일까요.
하지만 차기 대권도 민주당이 가져간다면 어쨌거나 정치질 천재는 유효합니다. 결과로는 성공이니까요. 그리고 또 어떤 개짓으로 차차기도 먹을 것인지 유리한 고지에서 플랜을 진행하겠죠
21/08/03 12:55
그렇다고 그걸 떡락하기 전 슬픈 양봉으로 보는 시각은
또 반문재인 반민주당 입장의 지나친 희망사항일뿐이죠 그만큼 전임 박근혜와 그 일당들 덕에 현정권이 물려받은 자산이 그만큼 컷다는 걸 의미하는 겁니다 그 자산을 눈앞의 이득 만 챙기다 엄청 날려먹은 멍청이들인 것도 맞고 대신 그렇게 날려먹어도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것도 맞는거고 아무리 극렬한 반문재인 반민주당입장이라도 그정도 현실은 받아들여야죠 차기 대선에 민주당이 이길지 질지는 이제 누구도 알 수 없는 형국인데 5:5인 만큼 민주당이 이길 가능성도 여전히 크죠 그런데 혹여 민주당이 이긴다고 해도 천재는 무슨 천재에요 100억 물려받아서 그걸 충분히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펑펑 낭비하다가 50억 남겨놓고 그래도 여유있게 사는데 충분하니 아무렇지도 않다고 할 수는 있는데 보통은 그런 경우를 천재라고 칭 하지는 않습니다
21/08/03 14:28
근데 생각해보면 이낙연 박원순 이재명 안희정 김경수 차기 차차기까지도 민주당 든든하다 했었잖아요. 국민들이 직접 촛불 들고서 탄핵하고 만들어준 정권이고 자한당은 소멸 확정 각이였는데요...
지금 반반각인데 어떻게 이겨서 차기를 먹는다고 해서 이게 성공이라던가 정치 천재라고 할수 있나 싶긴 합니다.
21/08/03 11:23
예전에 홍준표 유시민 토론때 홍준표가 방청객들 팀으로 나누는식으로 이야기하고, 유시민이 그렇게 팀나누지 말라고하니까
홍준표가 "아 나는 문재인대통령한테 배웠어요" 했는데 이게 그때는 웃고 넘어갔는데 진짜로 나라 전체를 여기저기 갈라칠지 몰랐습니다. 특히 남녀 갈라치기는 역대급입니다. 자기들때문에 출산율말도 안되게 떨어지니까 처음에 언급하다가 지금은 입꾹닫하는거 진짜 역겨울정도에요.
21/08/03 11:41
제일 문제가 정부(국회 포함)에서 이것을 해결 할려는 의지도 없고 앞장서서 남녀 갈라 치기를 하고 있다는 것..문크예거 당신은 도대체..
21/08/03 12:51
해당하는 반응이 나오는건 사회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서라고 봐야 합니다.
중위연령이 중위추계기준으로도 현재 44.3세, 10년후엔 50.1세. 20년후엔 54.7세가 찍히는 고령화 사회에서 20대는 항상 소수가 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지금 20~30년쯤 지나면 지금 20대가 중위연령 전후한 세대가 되서 아래 세대한테 머리수많은 노땅으로 까이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점유하겠죠....
21/08/03 12:25
예전에 나온 정부보고서를 보면 남녀갈등의 원인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던데,
지역갈등처럼 선거공학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갈등을 조장한게 아니냐고 많이 의심받고 있죠.
21/08/03 12:43
결혼율은 솔직히 남녀갈등보다는 부동산이 압도적이죠. 결혼연령대 사람들은 생각보다 페미 문제에 관심 없습니다.
지금 대학가는 페미 반페미 싸우는게 일상인데, 학원 선생하는 친구한테 듣기로는 10대가 찐이라고 하더군요. 중국 링링허우 보는거 같다고...
21/08/03 13:18
아직까지도 정치인들이 이런 인식이라면 남녀 갈등 해결은 요원하다고 봅니다.
"부동산 못 해오는 남자랑은 결혼해 줄 필요 없다" 같은 가부장적 페미니즘 아니였으면 결혼률에 부동산 문제가 영향을 줄 이유가 없죠.
21/08/03 13:29
제가 잘 이해가 안되서 그러는데 이런 인식이라는게 제 댓글을 말하는건가요? 페미니즘 본격 대두 전후로 '부동산 못해오는 남자랑은 결혼해 줄 필요 없다'는 항상 그래왔던거 아닌가요? 가부장제->가부장적 페미니즘으로 바뀐건데
21/08/03 13:35
통계를 보나 20대의 가처분 소득을 보나, "결혼하기 위해 서울 아파트 한 채 해오는 남자"는 항상 소득분위 9~10분위의 담론이었죠.
일단 물리적으로 1년에 서울 신축 아파트가 30만채씩 생길 수가 없으니 불가능한 얘기기도 하구요. 이 upper class들의 담론이 전체 소득분위로 퍼진 게 2015년의 극성 페미니즘의 영향이라 봅니다
21/08/03 13:41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죠. 아직까진 징후가 나타난 정도고... 근데 결혼연령대면 3040 정도 아닌가요. 그분들에게 부동산 비중이 가장 크다는 건 맞는 말씀이시겠만 40은 몰라도 30들 사이에서는 페미도 엄청난 관심사일 겁니다 이미. 관심 없다는 건 너무너무 나이브한 시각이라고 봐요. 30대 초중반들한테는 감히 부동산에 비견될 정도의 주제입니다. 이분들은 나이 먹는다고 해서 그 관심이 유의미하게 줄어들지도 않을 거예요 아마. 그 밑으로는 뭐 더 말할 것도 없겠구요.
21/08/03 13:55
‘2019년 결혼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2%가 젠더갈등이 ‘심각하다(매우 심각 33.5%, 어느 정도 심각 47.7%)’고 답했다.
성 갈등과 결혼의욕 사이의 상관관계를 묻는 문항에선 응답자 가운데 61.6%가 [젠더갈등이 결혼의욕을 저하시킨다]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특히 여성에게서 높은 수치(71.8%)를 보여 남성보다 여성이 젠더 갈등으로 인한 결혼의욕 저하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에서 미혼남녀을 대상으로 한 리얼미터 조사입니다. 관심이 없을 리가 없죠. 래디컬의 목표가 가족의 해체인데 결혼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거라는 건, 현실을 너무 모르거나 아니면 악의적인 해석입니다.
21/08/03 13:54
여가부 폐지 논란 때문이 아니라 원래 20대 여성 지지율은 박근혜 이후로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높았고,
20대 남성은 혜화역과 조국 사건 이후로 무당층이 높다가 서울시장 재보선 이후 이준석 열풍까지 국힘으로 결집한 추세입니다.
21/08/03 14:14
제3세력 마렵네요.
여태까지 중에서 지금이 그나마 제3세력이 중도층과 민주당, 국힘당 이탈자들을 가장 많이 흡수할 수 있을 때인것 같은데 말이죠. 첫술에 배부를 수 없고, 시작은 미미하더라도 이런 시절에 제3세력이 등장해주면 저부터 갈 마음이 있습니다. 민주당, 국힘당 거대양당체제로는 도저히 발전을 기대할 수 없고 그 똥이 그 똥의 반복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21/08/03 16:49
지금 당장도, 앞으로도 양당체제는 못깰겁니다. 선거제도상 양당제로 귀결될 수 밖에 없어요. 사실상 40%만 모으면 되는 게임이고, 정당을 지지하여 뽑아주는 사람이 대략 30%씩 배분되어있으니, 10% 콩고물을 끌어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정책싸움은 절대 못하는 것이, 지선을 보니 헛웃음이 났거든요.
21/08/03 16:54
제 3당이 떠오르지 못하는 원인은 선거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제 때문이라고 봅니다.
대통령이 인사에서 전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을 배출할 수 있는 당만이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상황이 자연스레 만들어지게 되죠.
21/08/03 16:56
저는 근본적인 문제가 총득표율과 의석수 비율이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라고 봅니다.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도는 정당 선택지를 좁히는 장벽이라고 봅니다.
21/08/03 17:03
기초자치단체의원 선거를 중선거구제로 하는데 양당이 의석의 대부분을 나눠먹는건 동일한 상황입니다.
전체 비율에서 무소속보다 못한 비율을 차지하는게 중소규모 정당들의 의석수지요.
21/08/03 14:14
답이 없네요. 안타깝네요. 정치 탓이 있을지언정 결국 서로 이해 못하는 사람들의 어쩔 수 없는 결말인 것 같구요. 정치로 해결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21/08/03 15:05
전 현 민주당의 정치를 보면서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가 떠오르더군요.
Q : 한국 사회 혁멱의 시작인가요? 뭔가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건가요? A: 오히려 혁명으로부터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아요 세상이. 혁명이란 것은 뭔가 부숴뜨려야 할 대상이 있어야하는것인데, 그 대상을 파악하기 복잡한 세상이 되어가고있어요. 분노의 대상을 지정해서 여기다 죽창을 꽂으면 된다고 짚어주는걸 참 잘해요
21/08/03 15:47
초창기에 예상을 너무 무르게 했어요. 정치권에서 대놓고 패악질 받아줬을 때 이렇게 될 걸 알았어야 했는데.
정작 웃긴 건 지들이 갈라치기 해놓고 정작 그 이득을 크게 보진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거기다가 총선에서 대승까지 한 성공경험이 문제의식을 못 느끼게 만드는 것 같네요.
21/08/03 16:58
예상을 너무 무르게 한 것이 아니라, 예상보다 더 잘되서 오히려 좋죠. 죽어도 이탈 못할 사람들이 생겼으니까요. 어차피 특정 정당은 아주 길게 국민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긴 힘들어요.
21/08/03 15:47
저는 여초사이트는 더쿠만 했었는데 (그나마 오픈된 곳이...) 더쿠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교적 온건한 편이라고 분류되었었는데도 요즘은 정말 장난 아니죠. 성관련 범죄 얘기만 나왔다 하면 천플은 기본이고 남혐 단어나 문장들도 어렵지 않게 보입니다. 여시를 포함해서 여초사이트의 회원수를 봤을 때 20대에서 30대 초반 여성들에게 페미 이슈는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죠.
그리고 여성 특유의 감성과 공감으로 인해서 쏠림현상이 엄청 심해요. 물론 남초도 경향성이라는 거야 있지만 그래도 좀 치고받는 분위기가 있는 편인데 여초사이트는 그런 게 별로 없죠. 이미 박근혜가 삽질해 놓은 거 때문에 선악 관계가 확고해졌고 그러다 보니 감성만 건드려 주면 지지율 유지하는 거야 일도 아닙니다. 민주당이 그걸 잘 하고 있는 거구요. 얼마 전에 문재인 대통령 담화였나? 방역 관련 내용에.. 문비어천가 장난 아니더군요. 왜 극성 팬덤, 종교 과몰입, 사이비 신도 중에 여자가 많은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부동산 얘기 나올 때나 잠깐 치고받는 분위기지 나머지 이슈에서는 친정부 경향이 꽤 확고한 편이에요.
21/08/03 15:51
여러 맘카페에서 똑같은 제목으로 글올라오는 케이스와 얼마 전 보궐선거 이후 엠팍에 급격이 늘어난 신입회원들.. 이런 걸 봤을 때 아마 선거 때만이 아니라 상시로도 인터넷 여론 관리 역시 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여초가 더 먹히기 쉬운 것일 거구요.
21/08/03 16:35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고..
지금보다 나은 정권 나온다고 뭐 확 바뀔 것 같지도 않고 리셋 맨땅빌드라도 쓰게 아예 확 마탱이 간 분 뽑고 싶긴하네요
21/08/03 20:24
갈라치기라는것이 마약과 같은거죠. 나락에 도착하는 시간이 길든 짧든간에 끝내는 스스로를 갉아 먹습니다.
그래서 마약을 빨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 참교육의 시간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고 , 강력할수록 좋습니다. 그래야 다시는 마약 빨 생각을 안하죠.
21/08/03 21:26
3년전, 불과 2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대학가는 페미, 반페미 전쟁터다.', '20대 남성들사이에서는 반페미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같은 이야기를 pgr에서 꺼내면 20대 같지도 않은분들이 그건 인터넷에 빠진 아싸들 이야기다. 주변에 그런 사람만 있어서 확증편향에 빠진거다 같은 말들로 두들겨맞았었는데 이렇게 지표로 나오는걸 보니 새삼 새롭네요.
21/08/04 11:31
안타까운건 현실에는 강유리 과장도, 윤성아 교수도, 프로스트가 없죠. 다만 개인으로서의 문성현은 없으나 집단으로서의 문성현만 있을 뿐이죠.
21/08/04 11:47
프로스트 같은 비범한 인물까진 없지만
윤성아 교수나 강유리 과장 같은 인물들은 우리가 그쪽으로 주목하지 못할 뿐 소수로 존재하지 않을까요? 안 그러면 이 파국이 자정될 수가 없다라는 절망적인 상황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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