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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0 21:09
1. 내부적인 판단과 대중들의 인식이 달랐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내부적 판단으로는 해외 상황과 기존 경험을 봤을 때 백신 접종은 치명률을 낮추는 정도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며 바이러스와 공존을 통한 완화정책이 옳다고 생각했겠죠. 하지만 대중들의 인식은 여전히 "확진자 수 = 위험", "코로나 = 죽을 병" 이라는 공포가 지배했기에 정부도 어정쩡한 규제와 완화를 오갔다고 생각합니다.
2. 이제는 검사와 추적이라는 K방역이라는 허상에서 벗어나 바이러스와 공존을 모색해야 하는 패러다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령층 접종이 완료되면 확진자를 일일이 카운팅하는 방식에서 유증상, 중증 위주로 방역을 전환하고 나머지는 일상을 영위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 부분에 있어 대중들의 공포 완화와 정부의 명확한 일상 복귀 플랜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21/07/10 21:13
그걸 위해선 국민들에게 코로나에 걸리는 건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게 먼저겠죠.
현재 확진자와 사망자만 알리고 있는 통계자료를 경증격리환자/중증입원환자/사망자 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망자 수는 너무 적어서 직접 와닿지는 않지만 중증환자수가 늘어나지 않는 것을 보면 인식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21/07/10 21:14
일단 고령층도 고령층이지만 우리나라에는 고3 수능이 가지는 사회적 무게감이라는 변수도 있으니 하더라도 이쪽까지는 접종이 끝나게 되는 7월이후에 논해야할 영역이 아닐까...물론 실제로는 코로나가 그리 위협적인 나이대는 아니라곤 하지만...그거와는 다른 문제가 고3은 해당하니까요...
21/07/10 21:17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려면 충분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거죠. 저는 오히려 대중들의 공포가 현재 봉쇄방역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고 보는데 공포 심리가 해소되지 않으면 백신 접종률이 어떠하든 현재와 같은 조치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봉쇄 > 백신 > 변이 발생 > 봉쇄" 라는 무한 루프를 언제까지 탈 순 없으니까요. 바이러스도 결국 적응하게 되는 점에서 지나친 공포 심리는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21/07/10 21:20
어쨌든 7월 초에 완화하려고 하려던건 보면...나름 생각은 있던거 같은데 그렇다고 갑자기 급격히 오르는 상황이면...흐음....
물론 대부분 백신좀 맞았다고 완화한 케이스에선 다 늘어나긴 했지만...
21/07/10 21:23
백신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에서도 마스크를 벗거나 대면 활동이 재개되면 호흡기 전염병 특성상 양성자, 무증상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일상 복귀는 집단 감염이란 리스크를 감수하고 하는 거죠. 이 바탕엔 백신이 있다는 거에 동의하고요. 바이러스 변이로 치명률이 낮아졌다는 판단도 한 몫할 것입니다. 실제 델타 변이의 치명률은 원조(?)보다 낮다는 결과가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처럼 '확진자 최소화' 전략을 펼 경우 치명도와 상관없이 확진자만 카운팅하면 그에 따른 공포로 인해 백신을 맞춰도 통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죠. 애초에 백신 접종 후 일상 복귀는 확진자 수를 위험 지표로 고려하지 않겠다는 의미니까요.
21/07/11 00:18
그렇군요. 백신이 어느정도 접종된 시점에서 일상 복귀를 한다면, 그때부터는 더 이상 확진자 수를 위험 지표로 고려하면 안되겠지요.
위쪽 VictoryFood님 댓글처럼 경증격리환자/중증입원환자/사망자 통계를 구분하면 좋겠구요. 요정테란마린님 댓글 읽으니 막연하게 생각하던게 확 정리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21/07/10 21:11
이쪽 관련지식은 별로 없어서 질문드리기 조심스러운데 검사 건수가 줄어들은것은 백신때문에 사람들이 안심해서 선별진료소에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줄었다든지 그런 요인은 없었나요?
21/07/10 21:14
저도 세부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들의 인식변화까지 고려해서 검사수를 유지하는 것이 K-방역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21/07/10 21:21
지금도 안오면 검사할 방법은 없죠.
그러나 이번주에 사람들이 검사받으려고 줄서는 거 생각하면 우리 국민은 검사 받는 걸 거부하는 건 아닌거 같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검사하려고 줄을 길게 서고 있는 상황인데도 검사수는 지난 겨울처럼 급격하게 늘지 않았습니다. 검사 여력을 백신 접종 등 다른 곳으로 돌렸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제한된 자원을 이용하는 거라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우선순위를 정하는게 정부가 할 일이니까요.
21/07/10 21:33
넵 저도 그런 인식변화 같은 변수를 잘 통제했어야 지금까지 정부가 사방팔방 자랑하고 다녔던 k-방역이 계속 잘 유지됐을것 같습니다.
21/07/10 22:08
국민도 일부 국민만 고통을 감수하고 있는것 같은데요..
밖에 나가보세요 길엔 턱스크에 코스크에 술집과 음식점에 이야기하면서 있는 사람들 많아요 예전만큼 주의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진 않아요 글쓴이 분은 확진자 추이라는 정보성 제목으로 K-방역을 비판을 목적으로 쓰신것 같아요
21/07/10 22:22
국민탓이라면 왜 갑자기 7월에 급증했을까요? 6월 중순까지 코스트 턱스크 없다가 갑자기 많아져서? 국민의식탓하기엔 근거가 부족해요.
21/07/11 09:12
이 상황에서 국민탓을 왜 해요?
술집이고 음식적이고 방역수칙 내에서 생활하는 건데 뭐가 문제입니까? 잘 나갈때는 전세계에 자랑할만한 K방역이고 안 될때는 국민탓 하는게 웃긴거죠
21/07/10 22:17
백신이 많으면 87만까지 6월에 접종했지만 최근 3주동안은 15만정도로 줄었습니다.
아마 4-5월달도 비슷한 양으로 접종했기에 백신 영향은 있지만 얼마나 될진 잘 모르겠습니다.
21/07/11 00:27
일일 검사건수가 인구수대비 압도적으로 적긴합니다. 뭔가 샅샅이 찾겠다면서 검사수는 적고 백신없는 집단면역은 없다면서 백신수급은 느리고 그렇죠 뭐.
21/07/11 03:41
5월에도 어차피 누구나 코로나 검사 할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추적 방역 검사 시스템상 확진자 수가 줄어 드니 거기에 맞춰서 전수 조사 같은게 없었던 거지요 매주 전수 조사를 하던 요양원 관련 인력들 검사도 2주에 한번이나 이런식으로 줄었구요
앞으로는 지금의 추적을 바탕으로한 전수 조사 시스템은 거의 붕괴 됐다고 봐도 될것 같습니다. 아니 이게 유지가 될수 없을것 같다는게 제 생각 입니다. 하한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원래 4~500명대나 되야 간신히 유지 될만한 시스템인데 숫자 자체가 이제는 어마 어마한 규모죠
21/07/11 08:48
저도 문재인 싫어하는데, 이걸로 문재인 하는게 뭐냐 나라 망한다 하는거보단 이젠 확진자수로 호들갑 그만떨고 거리두기와 방역보단 관리와 치료위주로 정책을 바꿨으면 합니다. 장담하는데 몇주간 1000명대 지속되면 별 감흥 없을거에요 지금 확진자수도.
21/07/11 09:09
민노총 불법집회를 대하는 방역당국의 태도보면 솔직히 거리두기 이게 무슨 의미 있나 싶습니다.현재 유행에 민노총 집회 영향 없다고 답변 했다죠?근데 당장 확진자 영향 없다고 이 시국에 8천명이 불법으로 모인 집회에 저런 태도 보이는거면 대체 방역단계 올리고 내리고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모르겠음...지금 국민들이 방역수칙 그렇게 안지켜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거도 아닌데...
21/07/11 10:11
여기서 작년 겨울에 쏟아지던 코로나 관련글들과 비교하면 지금도 별 감흥이 없는 수준이죠. 변이고 나발이고 인도처럼 사망자가 폭증하지 않는 한, 방역 최우선론자 분들이 원하는 그런 분위기는 다시는 오지 않을 거 같네요.
21/07/11 13:54
가장 큰 실수는 백신수급 실패에 있고, 이걸 바로잡지 않는 한 방역은 영원히 지속될 뿐이죠. 정부는 갈라치기좀 그만하고 백신구걸이나 빨리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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