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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9 14:27
사실 우크라이나가 저렇게 나서는 건 또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전쟁에서 보여준 러시아의 무기력한 모습을 본 탓이 없진 않을 거예요.
다만 러시아 입장에서 돈바스와 아르메니아의 비중이 다르다는 걸 우크라이나가 깨닫지 못한 것 뿐이고...
21/04/09 14:56
윗분이 잘 말씀하셨지만 애초에 우크라이나가 저러는건 그 나약한 서방이상으로 러시아가 더 골골거리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미국으로 치면 멕시코가 미국과 서로 대놓고 각을 세우는격이니까요.
21/04/09 14:26
우크라이나 쪽은 지리적 조건을 봐도 미국보다는 EU가 먼저 나서줘야 할 곳인데... EU는 아직도 준비가 안됐죠.
뭐 이번 사태에 한해서라면 돈바스에 먼저 공세적 태도 취한 우크라이나의 전략 미스도 영향이 있는 듯 합니다만.
21/04/09 14:30
EU는 사실 코로나 아니라도 별거 안했을겁니다. 군축을 너무 심하게 하고 유럽내 여론도 나와바리 아니면 굳이?라서.
우크라이나는 나토가입 안해줄꺼 뻔한데 깡짜부리다가 골로가게 생긴거죠.
21/04/09 15:22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 뭐 뽑아먹을 게 남기는 했나... 하긴 러시아가 노리는 건 크림 반도일 것 같네요. 이미 de facto로 러시아 땅이지만 이참에 질질 끌던 걸 아예 de jure로 만들어버리려고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를 지원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 둘이 인정되면 자연스럽게 크림 반도의 이탈 및 주민투표를 통한 러시아 편입도 완전히 de jure가 되니까요.
21/04/09 15:26
유럽이 무슨 항모를 중국 앞바다에 보내니 마니 할때도 참 웃겼는데 역시 미국이 답이긴 하네요. 지구 평화를 위해 중국이 하루라도 빨리 분수를 알고 적당히 기었으면
21/04/09 16:02
차라리 저 자리에 우리나라가 있었으면 어땠을까요?
미(또는 EU)-러 사이에서 군사적 긴장을 타는게 나았을까요, 중-미(그리고 일) 사이에서 경제적 긴장을 타는게(그리고 군사적 긴장도 타게 될지도 모르는) 나았을까요? 러시아와 경제 교류를 했다고 하고, 경제적 교류가 끊기다고 해도 가스나 석유 문제일테니 바로 밑에 중동에 접근하는 건 어려울것 같지 않고, 우리 수출을 견인할 정도로 러시아 시장이 크질 않으니 경제적 타격도 크지 않을 것 같고, 군사력으로도 이기진 못해도 너도 팔다리 하나 부러질 각오를 해야 할 거다 수준이니(재수 없으면 배때기에 구멍난다...) 쉽사리 건들지는 못할 것 같은데 말이죠. 물론 핵은 빼고 말이죠. 미중 갈등 생각하면 참 막막해서 쓰잘데 없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군요.
21/04/09 16:25
이거 보면 역시나 유럽 애들은 입만 살았네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자기네랑 얼마 떨어지지도 않은 우크라이나에도 제대로 군사력 투사할 각오도 못하는 얘들이 중국 상대로 뭐가 어쩌구 저쩌구... 그냥 웃고 말죠 크크크;;
개인적으로 유럽 애들은 최근에 중국 상대로 목소리를 세게 냈을 때도, 나중에 실제 전략 수행 부담은 아시아 태평양 국가에 죄다 떠넘겨놓은 채로 뒷짐지면서 엣헴 놀이나 해댈게 눈에 뻔히 보여서 마냥 반갑지만은 않았는데, 이번에 러시아 상대로 뭘 어떻게 하냐 지켜보겠습니다. 앞으로 대중국 전략에 어느 정도로 실제적인 참여를 할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라고 봐서요. 유럽이 뭔가 달라진 대처를 보여준다면 제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만 과연...??
21/04/09 19:33
영국은 지금 공군 거의 해체중이더군요 크크 2030년 신기술 군대에 베팅한다고... 지금 돈 아껴서 더 나은 무기가 나왔을때 새로 뽑는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20년도는 미국만 믿겠단건지 크크 중국관련 뭔 일이 터져도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대만 북한만 엮일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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