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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7 23:46
유럽 의학청에서는 지속적으로 안전하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던데... 설령 경도한 위험성이 있더라도 화이자, 모더나, 얀센이 없으니 궁여지책으로 계속 접종을 할 수 밖에 없겠네요
(그나마도 상당량을 인도에 뺏겼지만;;)
21/04/08 00:04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이 문제가 바이러스전달체 백신 전체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즉 얀센, 스푸트니크 백신도 동일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21/04/07 23:47
영국도 30세 미만에게는 AZ말고 다른 백신 접종 권유해야 한다고 결정했다던데 이건 혈전과의 연관성을 인정한 셈 아닌가요?
21/04/08 00:05
네 영국은 위험은 그대로더라도 이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낮은 연령에 대해서는 대체백신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는게 안전하다는 스탠스입니다. 우리나라도 빠르게 위험과 이익을 저울질 해야합니다만,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이익은 유럽보다 더 적다는게 문제를 복잡하게 합니다.
21/04/08 00:08
숫자가 진짜 애매하네요... 아래 써주신 글에 따르면 해당질환의 자연발생율이 우리나라에서도 100만명당 5건정도인데..
100만 접종당 5건... 인종이나 성별 나이 등등 식별가능한 원인도 찾지 못함 유럽쪽은 해당 질병의 유병률이 얼마나 될지 찾아봐야겟네요 찾을수있을지 모르겠지만 ㅠㅠ
21/04/08 00:17
아 그렇네요 6배 정도면은 꽤 많은 숫자네요. 나이로 필터링이 안된다라고 결국 이야기가 나온상황인데 각종 유럽타 국가에서의 권고나 이런건 결국 경험칙일텐데 의미가 없어졌다고 봐야할지.. 데이터를 쪼개봤을 텐데도 이런결과라면 결국 평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네요.
4차 피크는 이미 다가온듯하고 현재 그나마 수급이 되는 백신은 이뿐이라.. 영국처럼 65세이상으로 접종을 하는형태로 밀기에도 설득이 쉽지않을듯한데..
21/04/08 00:16
100만명에 혈전 부작용이 6.5명(뇌정맥동 혈전증 5명 + 내장정맥 혈전증 1.5명)이면 0.00065%로군요.
미국의 인플루엔자 백신 사망률은 0.0000265%(1억7천만명 접종에 45명 사망). AZ백신으로 환산하면 3천만명 접종시 7.95명이 혈전증 부작용을 겪어야 독감 백신 수준의 안정성이라는 것이군요. 그런데 0.00065%니까 3천만명 접종시 195명이 혈전증 부작용을 겪으니... 선택이 어렵긴 하네요...
21/04/08 00:16
연령성별 관계없이 위험이 동일하다면 오히려 연령에 따른 제한정도를 찾기는 쉬워보입니다. 위험은 고정되고, 이익만 따로 추산하면 되거든요.
21/04/08 00:42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098806629014152&mediaCodeNo=257&OutLnkChk=Y
EMA 발표의 결론은 - 부작용보다 잇점이 더 크다. - 혈전 연관성이 있긴 하지만 부작용은 아주 드물다. - 저혈소판이 있는 비정상적인 혈전은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만 기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계속 접종하라는 말이네요. 현재 활용 가능한 모든 증거를 포괄적으로 고려해서 내린 결론이라고 하고요.
21/04/08 00:51
영국에서 3/31까지 2천만개의 백신이 접종되었고 이 중 79명이 혈전 발전, 19명 사망.
혈전은 전부 1차 접종 이후 발생. 25만명 중 1명 꼴.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0654-020-00698-1/tables/3 코로나 연령대별 치사율 추정한거 보면 55-65세는 0.75%, 130명 중 1명 꼴. 45-54세는 0.23%, 450명 중 1명 꼴. 35-44세는 0.068%, 1500명 중 1명 꼴. 이니까 일단 이 위로는 선택권이 AZ밖에 없다면 어느 쪽이 더 안전한지는 제법 명확해 보이고요. 0-34세는 0.004%, 2만5천명 중 1명 꼴이니 역시나 종합적으로 보면 백신이 나아보이지만 1, 20세와 34세의 치사율은 큰 차이가 날 확률이 있음 2. AZ에 대한 대안이 존재함 3. 한국의 경우 코로나를 지금까지 잘 막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백신 맞지 않고 기다리는 행동의 기대값이 상대적으로 높음. 등을 고려하면 애매하네요. 게다가 순수한 과학적 계산만 해도 쉽지 않은데 정치적/당파적 관점들도 계속 들어오고 있고요. 일단 영국의 '1차 AZ->2차 AZ. 30세 이하는 대안 권고'는 현재 주어진 제한적인 정보를 바탕으로는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21/04/08 00:53
이게 제일 현실적인 대안같긴하네요. 어차피 3분기나 4분기 대규모 접종떄는 노바벡스나 모더나 위주로 어떻게든 돌아갈수있기를 기대하면서
21/04/08 01:23
만약에 백신을 강제할 수 있다면, 마이클 센델 기찻길 윤리실험 현실 버전이네요.
(백만명당) 코로나로 죽는 오천명 vs 코로나로 죽지않았을 1명. 개개인에게 공평하게 정보를 주고 갈길을 스스로길을 선택하라고 하면 당연히 후자겠지만요. 다만 정보의 전달이 후자로 편향되어있기 때문에 전자를 선택하는 사람이 단순 사망자 비율보다는 더 많겠네요. 이런거 고민하시는 예방의학 선생님들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21/04/08 02:02
참으로 답답한게 혈전 현상에 대해서 방역 전문가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접종하는게 맞다'라고 강조하는걸 애써 안보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불안하다 안맞고 싶다 블라블라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방역이 너무 타이트하다 이제는 어느정도 코로나와 공존하자 이런 말 하시는 분들도 스멀스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백신이 불안하다고 하시는 분들이나 방역을 풀자고 하시는 분들이나 대부분 코로나에 걸려도 사망할 위험성이 매우 낮은 분들이겠죠. 이러다가 확진자가 수천명 단위로 폭발하면 왜 느슨하게 했느냐는 목소리만 커지겠죠.
실외 온도가 40도를 넘으면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빼액거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듯이 코로나 스트레스 지수가 심각하다 보니 별별 의견들이 다 올라오는 거 같습니다.
21/04/08 03:32
본인은 AZ와 혈전이 연관있다는 방역 전문가의 의견은 애써 무시하면서
전문가들이 음모론을 부추긴다느니 1800만 30 이니까 아무튼 관계없다느니 하셔놓고 이제 와서 이러시면 좀
21/04/08 09:09
전문가들이 음모론을 부추긴다고요? 1800만 중 30 케이스 인과관계 있다고 하니까 az는 불안하다 맞으면 안되겠다 줄줄이 댓글 다는 분들이 음모론을 부추기는거죠. 방역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으라는데 그거는 안보고 걱정된다 az는 못쓰겠다 이러고 있는데 백신 음모론이 안생길래야 안생길 수가 없죠.
21/04/08 07:11
백신 관련글 보시면 불안하다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1차접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 중 상당수는 의료인들이구요. 뭘 몰라서 그런 얘길 하는게 아닙니다.
개인이 느끼는 위험에 대한 판단을 단순히 빼애액 정도로 치부하는건 지나치게 국가주의적인 생각이죠. 현재 위험성이 다 밝혀진 것도 아닌 상황이구요
21/04/08 09:19
맥스훼인님 말씀도 맞습니다만, 그분들은 위험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하면 다른 분들의 불만도 일리가 있습니다.
이제서야 EMA도 겨우 위험에 대해 인지를 하였는데, 그분들의 판단 근거는 뭘까요? 기전? 데이터? 게다가 그분들 전부가 감염의학 전공자도 아니시니 뭘 근거로 믿어야할 지 알 수가 없었지요. 뭐 사실로 드러났으니 제가 더 할 말은 없네요.
21/04/08 09:55
우선 FDA승인이 늦어지고 있고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었죠
(어떤 분들은 유럽에서의 논란이 정치적 문제라고 하겠지만요) 거기다 일반적인 부작용(발열, 근육통) 등에 대해서도 사전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같은 논리로 그리고 AZ백신이 안전하다고 방송에서 열심히 얘기하시는 기모란 교수도 감염의학 전공자도 아닌데 뭘 근거로 믿어야 할까요?
21/04/09 02:00
FDA 승인은 충분한 데이터 확보의 문제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련된 논란은 어떤 것인지 제가 잘 모르겠군요. 유럽의 논란은 비교적 최근 것이고 EMA의 이번 발표로 이어졌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기모란 교수는 사실 제가 찾아보지 않아서 신뢰의 대상이 아니었고, 오직 여왕의 심복님 글만을 믿어왔죠. 여왕의 심복님만이 제 기준으로는 정파성에 관계없이 투명하게 최근 논문을 비롯 본인의 연구 결과까지 모든 정보를 밝혀주셔서 다른 분들로부터의 noise를 신경쓸 필요가 없었죠.
21/04/09 06:55
Fda승인은 데이터 부족도 원인이지만 임상시험 절차상 오류와 절반투여 등의 데이터 문제도 있었습니다.
혈전 문제 외에도 횡단척수염 등 논란은 기존에도 있었어요. 그리고 기사상으로도 감염내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조금씩 갈렸고 여왕심복님 출신인 고대병원 김우주 교수같은 경우는 이전에도 혈전 문제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단 입장이었습니다
21/04/08 09:20
개인이 느끼는 위험이 모이고 모여서 백신 불신하는 지경까지 왔습니다. 거기에 정치성향이 덧붙여져서 백신에 대한 의식이 뭔가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넌 느낌입니다.(백신 음모론 비판하면 반사적으로 정부여당 지지자냐는 소리도 한두번 들은게 아니죠) 백신에 대해서 우려는 할 수 있지만 지금은 단순한 우려 수준을 한참 넘은 것 아닌지 걱정입니다. 코로나 이전 상황과 다른 방식으로 백신이 승인되고 있기에 불완전한 백신일 수밖에 없다는 점도 감안되었으면 합니다.
21/04/08 08:06
20-30대는 코로나 치사율에 코로나 걸릴 확율 곱해서 위험도를 구하면 될까요? 그 위험도를 혈전 위험도와 비교해 보면 되겠네요. 20-30대는 어차피 순서가 오려면 멀었지만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을지는 생각해 봐야겠네요.
21/04/08 08:29
일단 백신이 이익인건 확실한데
백신을 맞는 행동으로 구체화되는 부작용의 비율과 백신을 맞지 않고 버텨 전염될 가능성과 그로 인한 피해의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개인은 도박수를 굴려보고 싶은 감정이 이해가 됩니다 백신을 맞으면 주사위를 던진거지만 안맞으면 주사위를 자동투사기계 위에 놓고 기다리고 있는거니까요
21/04/08 11:42
[원래 우리나라에서 혈전의 자연발생률이 연간 100만명당 5건인데, 우리나라에서 80만명이 AZ를 접종하고 1건이 보고되었다] 라는 문장만 보고 단순하게 생각하면 뭐야 자연발생률보다 낮으니까 문제 없잖아? 라고 생각했을텐데... 관찰 기간을 고려하면 살짝 높게 나타나는게 맞긴하네요.
여전히 개인 입장에서는 AZ를 맞는게 무조건 이득이라고 생각하고 기회가 있으면 기꺼이 맞을 예정이지만, 수천만명한테 접종시켜야하는 국가정책 레벨에서는 고려가 들어갈수밖에 없겠네요. 여러모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게 왜 이렇게 정치화되고 분열의 소재로 쓰이는지도 참 마음아프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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