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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9 02:14
아루에님께서 본질을 잘 꿰뚫어보셨군요. 결국 가장 중요한건 "이해당사자"가 되겠습니다. 제가 자게에 밍숭맹숭한 글만을 올리는 이유도 똑같습니다. 아즈텍 제국에 대한 이야기, 연금술사들의 이야기, 지나간 소설 이야기... 거긴 이해당사자가 없으니까요.
피지알에서 저 혼자만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곳에 정치 게시판이 있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이유가 있는데, 아루에님의 글에 대한 덧글로서 한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전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 지금도 기억하는게, 몇 년 전에 러시아 전투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들어왔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제가 뭐 정치적 선동을 하려는 사람도 아니고, 개인의 (비)일관성을 기록이나 해두자 할겸, 그리고 시간도 참 많던 시절이라 지금 말씀하신 글에 '피지알의 정치글'이라고 불릴 글에도 그냥 덧글을 쉽게쉽게 달고 그랬었어요. 근데 그 덧글을 달고 얼마 안 지나니까, 보도 내용이 정정되면서 사실 관계가 바뀌더라고요? 그 때 깨달았습니다. '아, 평상시에도 뭐 내용 틀렸다고 지적 받고, 피지알이 이게 참 좋고 그런데, 이 쪽 분야는 내가 그냥 틀린 말을 쉽게 쉽게 할 수 있구나?' 싶더라고요. 제가 엄청 경솔하고 싶었냐, 사실관계도 확인 안하고 댓글을 달았냐, 그게 아닌데도 너무 쉽게 틀려버리는거에요. 와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고요. 그러다가 언젠가 한번 또 논쟁이 붙었을겁니다 제가, 회원저격이 될까봐 사실관계를 일부러 어그러트려서, 그러면서 저에게 유리하게 말하는걸 피해보면서 적자면, 또 제가 어설프게 '아 이러면 이거 아니에요~~~?' 하면서 덧글을 달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어우 그때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당연히 혼났죠, 히히. 근데 여기서 무슨 말이 나와버렸냐, 서로 '요즘 이 논쟁으로 올라오는 글이 많은데, 저번에 글에 님이 단 글을 보면 아주 그냥~~~ 이런 사람인데~~' 라고 인신공격이 나와버렸죠. 자 다시 예시에서, 제 주장으로 돌아오자면, 정치 게시판이 왜 필요한가? 우리는 민주정에서의 이해당사자입니다. 역사요? 역사덕후만 신경쓰면 됩니다. 오컬트요? 저같이 이상한 주술에 관심 있는 사람만 하하호호 덧글 달면 됩니다. 무기개발이다, 그러면 뭐 '아 무기개발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라는 이야기로 논쟁이 붙을 수 있어도 어차피 흥미본위로 붙은거 금방 다음 글에서 웃으면서 봅니다. 그런데요, 원래 피지알이 게임 사이트 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는 게임 '팬'의 경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알고요. 제가 A팬인데, 같이 붙은 B팀이 이번에 아주 잘했는데 실수 하나해서 졌다고 글이 겜게에 올라왔다고 완전 가상의 예시를 치자고요 (제가 겜게에 올리는 글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전략게임 덕후고 롤은 시즌3 이후로 해본적도 없어서 요즘 이슈 못 따라갑니다. 있는 예시 쓰는거 아니에요). 그럼 저는 뭐라 그러겠어요? "아 뭐래 B팀 겜 못하잖아, 뭔 다른 이유를 찾아 크크!" 이어지는 것은 제 '주장'이 맞냐에 대한, 아니 그냥 그 경기 자체에 대한 분석인가요? 아니죠, 본게임은 패싸움이죠. 물론 열심히 지표 가져와주시고, 상대전적보면서 진짜 분석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아 그런 분들이 있다? 이분들 C팀 팬이네~ 소리가 나오죠. 팀이 이기거나 졌는데 객관성을 유지한다? 거꾸로 그 경기의 승패에 관심이 없으신겁니다. 적어도 이해당사자는 아니시죠, 더 큰 게임 자체의 이해당사자인 분들은 분명 계십니다. 그런 덕후분들 고마워요~. 여튼, 정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자면, 매번 선거를 하는데, 이 선거에 우리는 이해당사자입니다. 체육관에서 누가 뽑아서 그냥 주는게 아니니까요. 그러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고생을 했고요~. 더 큰 정치역학의 당사자, 세계의 외교판, 이념판의 당사자가 되고 싶어도 (여기서도 게임 밸런스 논란처럼 어차피 편이 나뉘지만요, 아무튼!) 특히 양당제가 강한 대한민국에서 누구는 지고 누군가는 이길겁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우리가 당사자니까, 고대 문명, 언어학자나 들여볼 시시콜콜한 피지알의 제 이상한 글보다는, 정치글은 말씀하신 것처럼 진짜 중요한 이슈인 정치를 다루면서 더 감정적이고 틀리고 인신공격적이 되어버려요. 이 중요한 문제가 결국은 '아 이런 글을 올리시는걸 보니 선생님 뇌간의 상태가~~'로 흐릅니다. 이게 왜 문제냐, 게임에서 캐릭터가 뭐가 좋냐 하는 문제면 상관이 없어요. 웃고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민주정의 정치를 논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재산상의 이득을 볼 수도, 누군가는 학연 때문에 덕을 볼 수도, 좀더 감정적으로는 우리 편이 이기는 꼴을 볼 수 있죠 키아~ 그러니 웃고 못 넘어갑니다. 이걸 어떻게 넘어갑니까? 뇌간드립에 웃지 못하고 결국 싸우게 됩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가장 저열한 방식으로 대화하는 방법에 수렴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화가 저열해지니까 문제가 하나 더 생겨요. 아까 겜게 가상의 예시를 다시 가져오자면, 서로 회원들끼리 욕만 하는거 같아서, 아 그러면 우리 이런이런 글을 아주 작위적으로 올리지 맙시다 라고 하죠? 그러면 A팀 지지자 입장에서는 B팀의 간계입니다. 이런 세상에! B팀이 게임 못한다는 이야기 했더니 아주 그냥~~, 그리고 B팀 입장에서는 운영자가 A팀이에요. 이야, 이제 그냥 A패거리들에게 인터넷이 다 먹혔어 이제는 이곳에서도 B팀의 목소리를 아주 죽이려고 작정을~~~. 그러면서 이제 사이트에서 서로 만나면 '이 사이트는 아주 편파적이고 문제가 많고~' 그럽니다. 그러니 모든 종류의 대화는 허용되어야합니다. 마치 제가 가끔 이상한 오컬트 글을 올리듯이요. 무슨 말도 안되는 글을 올린다고요? 어허, 그러다가 저주 받으시면 어떡합니까! 세상의 진리는 말이죠, 사실 카발라의 진리를 따라서... 흠흠. '이해당사자'라는건 참으로 무서운 요소입니다. 이해당사자와 논의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저는 A신을 믿습니다.' , '제가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니 A교의 교리가...', '어허 너 B교인이지!?'. MMORPG를 해보신분 직업밸런스 토론이 인터넷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시죠?, 저같이 전략게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진형밸런스 토론은 또 어떻고요? 저도 사실 모 RTS 진형밸런스에 대해서 워낙 답답해서 올렸던게 제 어린아이 시절 인터넷 커뮤 첫 글인가 그랬을 겁니다 흐흐. 세상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고 이것들은 전부 중요하거든요. 진짜 중요한데, 차라리 겜잘알 친구랑 이야기 해보는게 좋습니다. 괜히 거기 모르는 사람까지 끼지 마세요, 또 험한 소리로 거듭니다 크크크. 아 물론 재밌죠.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분노로만 가득차서 논쟁을 한다, 이것 또한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의 모든 글은 재미있어서, 몇분의 시간을 괜찮게 보낼 수 있어서 절대다수는 만들어지고 또 결론적으로 소비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좀 뜬구름 잡는 소리면서도, 잠시라도 재미있을 개소리만 적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호한 기준을 도대체 뭐라고 표현해야하나, 남에게 말도 못하고, 저도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루에님께서 짧게 잘 정리해주셨네요. 어으, 저도 이렇게 글을 깔끔하게 쓸 수 있음 좋겠습니다.
21/03/29 02:25
이 글이 정치 글인가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게 하는 것이 위축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그 고민은 주제 선정 단계부터 단어 선택, 예시 선택에 이르기까지 글쓰기 전체를 지배합니다. 굉장한 표현 욕구가 있지 않은 한 이 위축을 이겨내지 못하고 위축되고 말죠. 자게 버튼이 무거워지고 리젠은 줄어드는 것입니다.
저는 일리 있는 게시판 정책이고 게시판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 덕에 실도 있지만 득도 많지요. 그러나 Farce님 같은 분의 글을 읽는 일이 적어진 것만큼은 손실 같습니다. 기억하기로 여러 주제를 종횡무진하며 독자의 정신을 빼놓는 재밌는 글들 많이 써주셨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21/03/29 02:41
자기검열이 적어도 요즘 저에게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함부로 드립을 쳤다가, 아 이런 댓글 달리면 저도 한 고집해서 아니라고 막 우길텐데~ 그런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도 아직까지는 제가 '검열' 당하고 있다, 까지는 생각 안 하려고 합니다. 왜냐면, 이걸 퇴고내지, 자기검열이라고 하면 몰라도, 제3자의 '검열'이라고 한다면, 저는 되게 제 글쓰기를 서글프다고 할 것 같아요. 더는 쓰지 않을 것 같고요.
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글이, '혼자 쓰고 만족하는 글'입니다. 왜냐면, 저는 항상 글을 쓸 때 '아 이게 이해 안 가면, 어떡하지?' 매번 그러거든요. 다른 말로는 '아 나만 재밌으면 어떡하지?'고요. 재밌다고 가져왔는데, 덧글도 안 달린다? 상심이 큽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그냥 '내가 글을 적었다. 나는 만족한다.' 그런 글을 쓰실 수 있으시잖아요. 제 친구 중에 진짜 대단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유유상종의 연장선인가본데요. 나이를 지긋하게(?) 먹고서도, 혼자 게임 열심히 몇시간씩 이어서하고는, 저에게 한마디도 안 합니다. 주말에 좀 지치면 뭘 깼다고 메세지나 좀 보내요. 다른 사람이 필요가 없습니다. 혼자서 잘 노는 친구들이에요 (같이 노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싱글게임임). 저는 근데... 정반대로 아시다시피 피지알 하잖아요. 저는 남에게 맨날 약을 파는걸 즐기거든요, '아 이거 재밌는데~~'. 그러니 글을 쓰면서 아루에님이 '위축'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매 번뜩이는 주제마다 경험하게 됩니다. 아직까지는 검열아닌 자기검열이군요. 웃고 넘길만 합니다.
21/03/29 02:25
실상 삶은 정치를 통해 이분법으로 가를 수 없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은 선악을 구분짓곤 합니다.
정치인들은 죽일듯이 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서 항상 타협하고 대화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걸 다 알면서도 이상하게 정치로 편을 가르면 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원수처럼 싸우기도 합니다. 한쪽이 비야냥대고 또다시 다른 한쪽에서 조롱하는게 반복되고 그 모습을 당연시 여기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저도 과거에도 그런 모습이 없었다고 단언할 수 없기에, 결국은 회색이 되어갑니다. 좋은 게 좋은거고 당신들말이 다 옳다는 식으로요. 제가 현명하고 삶이 선명하다면 고아하게 살아 갈 수있겠지만, 이제 한명의 사람에 불과하기에 눈치만 볼뿐 의견조차 붙이기가 힘들어집니다. 정치란 어려운거고 결국 흐리멍텅하게 살아가기를 선택한 사람이 되어갑니다.
21/03/29 03:56
인터넷에선 다신 정치이야기 안하렵니다.
그냥 정치유튜버 선게 같은거 보다보면 역겹더라구요 내가 검색하고 내 혼자 판단하는게 이젠 속편합니다 인터넷에서정치 이야기하면그냥 대화가안댑니다. 전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세상보는 눈을 안다고하지만 인터넷커뮤나 유튜브가 보는눈을 버리는 가장 방법이라 신경끄는게 정말답인가 ... 다시한번생각하게 되더라구요
21/03/29 08:24
정치글 자체에 대한 혐오로 분리주의를 지지하는 분들도 있지만
실상은 본인 정치성향에 불리한 글들을 보기 싫다는 이유로 분리주의를 지지하는 경우도 꽤 있죠. 정치는 생활이다 라며 정치글을 자게에 허용하고자 노력하시던 분들이 엄격한 분리주의자가 되어 자게에 정치글을 엄근진하게 막고자 하는건 좌우 막론하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보이는 현상이더군요 또 신기한게 정치글에 대한 과도한 혐오감을 보이는 분들이 실상은 정치글,댓글을 제일 열심히 쓰시는 분들이더군요 (이기상 강사님 말처럼...)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 분리하는게 맞다고는 봅니다. 정치색이 너무 강해지면 커뮤니티 자체가 죽는 현상을 보이니까요.
21/03/29 08:33
좋은 글 잘봤습니다.
저도 비슷한 주제로 자게에 글을 써볼까 했는데 문득 "이것도 정치글인가? 이걸 일반 카테고리에 올리면 사람들이 싫어할라나?" 싶어서 못올렸네요...
21/03/29 09:16
어떤 글이 "정치적인" 글이 될지 되지 않을 지를 예측하는 안전한 방법은 과연 이 글이 "어떤 정치인 또는 어느 한 진영의 지지자들을 자극할" 글인지 아닌지 점검해 보는 것이다.
이 문장이 핵심인거 같습니다 피쟐에서도 정치인 안나온다고 일반글이라면서 댓글로 정치 싸움을 유도하는 글이 종종 올라오니까요 그리고 요즘 인터넷으로 정치얘기 하는 사람들은 정답을 정해두고 얘기하니 토론이 아니라 내 의견표출 + 같은 의견 가진 사람들끼리 의견 공유하며 상대편 욕 하기 바쁘죠 제 말이 항상 100% 정답일 수도 없고, 상대방이 저에게 틀린 부분 지적이 오면 최대한 수용했는데, 제가 상대방에게 틀린 부분을 언급하면 상대방은 제 말을 듣기는 커녕 이상한 논리 피우는걸 보면서 회의감이 많이 들었죠 저도 예전엔 정치글에 꽤 댓글 많이 달았지만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더 얘기할 가치를 못느꼈고, 어떤 분의 과몰입 얘기를 들은 후 정치 얘기는 아예 접었습니다 요즘은 이런 대화 방식이 정치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도 비슷하게 흘러가는거 같아서 제법 걱정이 됩니다
21/03/29 10:10
조명시리라 해서 아무리 좋은 말도 때와 장소를 가리는 게 합당하죠.
내가 택기 기사한테 듣기 싫은 이야기는 남도 아무 곳에서나 듣기 싫어요.
21/03/29 12:12
요즘은 웬만한 사안이 거의 정치적인 문제로 귀결되어.. 정치적인 주제가 아니어도 정치글이 되어버리는 느낌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정치가 위태로운 지경에 놓여있어서일까요. 국민으로하여금 정치적으로 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나랏일은 나랏일 하는 정치인들에게 맡겨두고, 그저 생업에 종사하며 가족과 더불어 행복한 일상을 누리고픈 평범한 국민을, 말입니다. 그러고 싶지 않은데, 이 편 아니면 저 편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느 시기보다... 가족과의 그 평범한 일상이 위협 받으니까요. 일반 평범한 국민이 정치글에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것. 정치병도 아니고 무슨 목적이 있어서도 아니지요. 분노와 나라 걱정의 표현일 뿐.
21/03/29 12:50
뭐 정치탭을 둔다던가 정치글 쓸 수 있는 게시판을 따로 내주는 pgr21 정도면
정치글에 대한 대우가 꽤 양호한거죠. 보통 정치글한테 먹히든가 완전 금지당하던가 둘 중의 하나인 것 같더군요.
21/03/29 14:16
다읽으니 왠지 서글프네요..
별개로, 정치글은 조작가능성이 너무 큰 거 같습니다. 정치글에서는 댓글타래의 대부분이 마치 한 사람의 머릿속에서 나온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거든요. 운영진이 빠르게 대처해서 분리한 건 참 좋았습니다.
21/03/29 14:22
세상 어떤 일도 다 정치랑 엮으려 들면 쌉가능이니까요..
심지어 정치랑 별 관계없어보이는 과학분야도 정치가 낄어들면 정치화가 돼죠. 대표적으로 황우석박사 사건 같은거만 봐도. 국가 정치뿐만이 아니라도... 우리가 롤만 해봐도, 정치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난리가 나는걸 많아 봐왔잖아요?
21/03/29 16:34
결국 내 원픽이 잘되길 바라는 거죠.
내 원픽이 잘하고 있다는 정보도 한무더기, 내 원픽이 잘 못하고 있다는 정보도 한무더기~ 정보의 양은 생산 매체의 의도에 따라 극단적으로 조절될수 있지만, 요즘은 생산 매체 자체가 많아져서요~ 허나 난 객관적이고, 대중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내리며 상대방은 몰염치하고, 지극히 주관적이고 편협하며, 불합리합니다! 인간은 모두 내로남불이지만 상대방의 내로남불에만 민감합니다. 저도 그래요! 항상 그렇죠! 그리고 대여섯의 편이 모이면 반대 의견에 조롱을 보내고 입지를 확고히 합니다. 그럼 오늘의 승리는 우리것이죠! 문제를 제대로 알고 있느냐고요? 문제가 뭐가 문제인지 모르나요? 가끔 전문가가 등판해서 설명해도 귀를 닫고 돌려치지를 하죠. 왜냐믄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우리 원픽의 승리가 진리이고 정의입니다! 정치글은 연애글과 일맥상통이에요~!! 정치글을 연애 게시판으로~~!
21/03/30 11:29
와 전 정치 선거게시판 분리된다고 자유게시판이 이렇게 상쾌해 질 줄 몰랐습니다.
여러분야의 다양한 시선 글들이 올라오고 재밌는 에피소드도, 생각할 거리도 많아져서 너무 좋습니다. 정치글이 고민해볼 거리만 던져주면 상관없습니다만 정치의 본질이 누군가의 강력한 사상과 이념에 기반한 자기주장이라는점에서 굉장한 피로를 느낍니다. 나와 다른사람이 반드시 있기마련이거든요. 반대의견은 누구나 공격으로 받아들이기도 너무 쉽구요. 항상 이대로 자유게시판은 깨끗하면 너무 좋겠습니다. 제발 정치게시판 분리유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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