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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8 16:58
삼국지연의라면 병참이나 보급에 관한 지식을 알기가 어렵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정사가 아니라 소설이니까요.
삼국지연의 여러번 읽어본 사람으로써 보급 병참에 대한 내용은 보급이 끊기면 병사들이 굶고 사기가 떨어진다... 이정도 수준인걸로 기억합니다.
21/04/03 21:16
일주일이나 지나서 댓글을 다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양해 구합니다. 주 중에 머무는 곳에 노트북이 없어요...
그런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 정도가 전부인 것 같아요.
21/03/28 17:04
확실히 그 주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책이 아니고서야 일반적인 삼국지 책에서 원하시는 이야기를 찾기는 어려울 겁니다. 게다가 해당 주제를 다루는 책이라면 굳이 중국 삼국시대로 한정지어 이야기를 전개할 이유도 없을 것 같고요.
21/03/28 17:39
와 이걸 지금 읽으시다니 부럽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너무 재밌어서 밤잠을 못 자고 사람이름도 다 외우고 꿈도 꾸었던거 같은데요... 그게 87년이었네요.
21/03/28 17:59
연의는 대략적인 역사흐름과 인물들간의 서사,대립구도 정도를 알고 흥미를 느끼는데는 좋지만
실제 역사의 세세한 부분을 짚는부분이랑은 괴리가큽니다
21/03/28 18:04
삼국지연의에서 생각나는 병참관련 에피소드라면 병참을 습격했다, 병참이 모자라서 담당관을 베었다, 후방담당이 병참 수송을 사보타주했다.
이런 이야기들뿐이군요...
21/04/03 21:19
병참... 그 말 처음 들은 건 미군에 병참준위라는 보직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네요. 글 쓰고 댓글들 보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21/03/28 19:21
삼국지연의에서는 병참에 대한 역할을 비중있게 다루지 않습니다. 책사는 전장을 누비며 주군에게 조언하고 묘책을 내놔 상대를 쓸어버리는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묘사되죠.
병참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면, 순욱이 인력 피라미드의 정점에 서있는 인물이다! 라는 평가도 없었을 것이고, 유비의 이릉 원정에서 제갈량이 하도 반대해서 성도에 쳐박아두고(...) 원정나온거다! 하는 의견도 없었을 겁니다. 그냥 소설이구나...하고 가볍게 보시는게 훨씬 마음 편하실거에요.
21/03/28 20:04
크크크 삼국지14해보면 승상님의 내정과 북벌에 대해 존경심이 안생길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크크
기산통해서 천수나가는 길이 어찌나 힘든지
21/03/28 20:48
동감합니다.
그것도 사실 매우 단순화시켜서 간단해진 거라는 게 승상님의 위엄이죠. 또 특급 이상 난이도로 관도대전 이후 조조 상대해보면 중원의 힘이 뭔지 정말 잘 느낄 수 있죠. 첨에는 끝없이 밀려오는 물량과 그렇게 꼴아박고도 바로 또 내려오는 회복력에 절망과 좌절을 느끼게 되더군요. 그리고 그걸 신야에서 이겨내는 유관장조와 제갈량에서 뽕맛 제대로 느꼈습니다.
21/04/03 21:23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말씀처럼 제게는 억지로...읽게 되는 책이 되고 마는 것인지... 저도 좀 안타깝습니다.
21/04/03 21:56
고대소설에서 현대적 개념의 보급 체계를 알아보는 건 좀 힘들다고 판단되고
제갈량은 전술과 병참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몇 번의 북벌에서 군량이 모자라 퇴각한 것에 비해 (이건 군량 생산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수송의 문제이긴 합니다.. 생산은 도강언 항목을 참조하시면 될듯..) 초한지에서의 소하는 순수하게 내정과 보급에 있어서는 중국사 최고의 인물로 꼽히니 만큼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병참에 대해서 알아보려면 중국 고대사보다는 로마사 쪽이 좀 더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3/28 22:34
연의로는 힘들고 사실 정사 삼국지는 기본적으로 간략하게 기록하는 형식이라...사실 그런걸 알려면 그냥 연구 사료들을 긁어모으는게 나을겁...
21/03/29 09:15
근데 연의가 아니더라도 중국사쪽이 관심을 가지는 전술이나 무기, 병기 이런쪽 기록이 좀 부실힐것 같긴힙니다.
정사쪽도 전쟁쪽 보다는 정치적인 내용이 주일듯 하고요
21/03/31 13:01
제가 그랬어요. 4권까지 좀 힘 들었는데.. 그 후로는 밤새면서 봤거든요. 넘 재밌습니다. 좀 만 참으세요!
나중에 다시읽을때는 1권 부터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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