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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7 01:15
우리나라에서 페이트처럼 위인 여체화하고 이러면 난리나려나.... 심지어 그걸 사극이랍시고 내놓는다면?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고증을 따졌냐 하면 그건 모르겠고 본문에 나오는 시청자가 불편하냐 안 하냐가 가장 중요하네요. 하긴 야인시대 크게 논란도 안 된다.
21/03/27 09:51
그거 그냥 현대극인데 주인공 이름이 이순신일 뿐인 거 아니었나요? 사람이름을 위인 따서 짓는 게 어때서... 전 그때 논란이 이해가 안됐습니다. 혹시 드라마 내용이 다른 건지...
21/03/27 01:18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064/read/25359553
이미 Fate : 헬조선 아타락시아라는 명작이 있죠..
21/03/27 12:57
모애모애 조선 유학이라고 시도했다가 철퇴맞은 전력이 있죠 크크크크
거유 송시열 선생님! https://namu.wiki/w/%EB%AA%A8%EC%95%A0%EB%AA%A8%EC%95%A0%20%EC%A1%B0%EC%84%A0%EC%9C%A0%ED%95%99
21/03/27 01:18
미드로 보면 HBO의 ROME이 있죠. 적당한 외곡에 적당한 시대상.... 꼭 왕 혹은 영웅이 주인공일 필요도 없고...
한국 드라마로 말하면 대장금이나 허준 같은... 역사를 살아나가는 인간군상을 다룰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극으로 보면 재벌 2세의 영웅담/사랑이야기 을 다룬 것보다는 그냥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인생 이야기를 다루는 것도...
21/03/27 01:33
이게 참 미묘합니다. 본문의 공주의 남자는 재밌게 보았고 사실 작금의 퓨전사극에 대기에는 좀 소심한 물건이었거든요. 말씀대로 변곡점? 과도기의 물건 같습니다.
애정물임을 전면에 내세울 경우, 사람들은 어느 정도 왜곡을 감안하고(포기하고) 봐주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주의 남자의 경우, 요새처럼 대놓고 애정물 일변도도 아니죠. 그래서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윗분 말씀대로 이민우 연기가 인상적이었구요. 역사왜곡 문제가 항상 나오는 경우는 우리가 아닌 외국과 연결되었을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대상은 주로 일본이었죠. 얽혀져 있는 일이 많다보니. 그런데 확실히 부담이 점점 강해지긴 해요. 제작자들도 이제 뭔가 느끼긴 했을겁니다. 사실 잘 만들면 되긴 해요. 과거에 신윤복이 여자였을지도?라든가 광해군은 사실 가짜왕이었다면?같은 것들도 조금만 잘못했으면 역사왜곡이라고 박살났을거니까요. 그리고 많은 분들은 "왜곡을 안하면 된다"라고 말씀들 하시는데, 아마 '왜곡'이냐 '창의적 해석'이냐의 논쟁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겁니다.
21/03/27 09:09
역사를 재해석한 창작물 중에 최고는 광해와 관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들은 건들이지 않은채 가상의 인물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재해석하는데 성공했죠.
21/03/27 10:33
역사 왜곡이라면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사실 그 이전부터 내려온 야사를 바탕으로 한 거죠.
그래서 저는 퓨전사극이 아니라 정통 사극으로 생각하고 봤네요. 용의 눈물에서 양녕대군(여기서도 이민우!)에 대한 묘사 역시 야사 속 이야기를 끌어 왔고 이게 역사 왜곡일 수 있지만 워낙 많이 알려졌던 얘기인데다 실제 역사 속 양녕도 어느 정도는 알려져 있는 상황이었으니 공주의 남자와 일면 비슷하죠. 참고로 저는 저 때의 홍수현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ㅠ
21/03/27 10:36
제가 옛날사람이라 그런지 모르겠으나
말씀하신대로 정몽주정도의 사극에서 제가 느낀점이 말씀해주신 예시에 딱 들어있네요 야 정몽주~!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니? 내는 임금하면 아이 되니? <- 이런게 저는 좀 웃겼거든요 뭐랄까.. 솔직함? 사람의 솔직함은 이런거야! 그것을 표현해주겠어! 정치적인 행위를 하는게 구국의 결단만은 아니겠죠 그렇지만 구국의결단이 아니면 개인적욕망밖에없어..라는 단순함? 되게 깊이없는 해석을 하는 사람들이 의존하는게 솔직함이라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뭐 아무튼 그런주의라는거고..결론은 용의눈물같은 사극이 다시보고싶다네요 다시는 그런건 안나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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