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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31 05:21:40
Name sungsik-
Subject [일반] 베토벤 바이러스, 천재도 제발 어느정도...

베토벤 바이러스 스토리에 대한 내용이 점점 산으로 가고 있어
여기저기서 말이 많습니다. 대부분이 베바의 러브라인이나
강건우의 싹수에 대해 말이 많은데 전 강건우의 천재성에 대해서 몇자 적으려합니다.

제가 음악 전공자도 아니고 연주할 수 있는 악기라곤 하나도 없는데다 악보조차 읽을 줄 모르는
음악 문외한이라 틀린 부분이 많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음악을 아시는 분이라면
어느정도는 공감하실 겁니다.



강건우의 천재성,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음악가는
베토벤보다 오히려 모차르트입니다. 모차르트의 천재성 어쩌구 저쩌구..
말 그대도 강건우의 롤모델이 모차르트라는 게 잘 보이죠.

모차르트는 음악 역사상 가장 천재적인 음악가입니다.
그의 음악이 역사상 최고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누가 가장 천재였냐라고 물어보면 거의 모든 사람이 모차르트를 언급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강건우는 그 모차르트를 능가하는 천재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이쯤되면 사람이 아니라 '음악의 신'이라 불러야하는 정도죠.
강건우의 설정이 25살까지 한 번도 정규음악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데다
혼자서 연주하는 정도, 그러다 음악을 시작했고 6개월만에 강마에를 뛰어넘으려는 한다. 이죠.

25살의 음악 문외한이 6개월만에 세계적인 지휘자를 뛰어넘는다?
세상에 절대라는 말은 없지만, 그게 가능하다면 이미 강건우는
음악적 재능에서 모차르트를 능가한 수준입니다.


모든 면에서 능가하는 것도 아니고 감성적인 풍부함에서 강마에를 능가하는 거다.
라고 반론하실 수도 있지만, 강마에의 말대로 감성적인 표현은 기본없이 표현이 불가능합니다.
오히려 테크닉보다 더 표현하기 어려운 게 감성적인 표현입니다.
6개월만에 천재성만으로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죠.


여튼 이게 '음악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라는 작가의 메세지를 담겨있는 부분일지도 모르겠지만,
기술만 있는 음악이 훌륭하지 않은 것처럼,
감성만 있는 음악 역시 훌륭하지 않다라는 것 역시 제 생각입니다.


거기에 더 주목할 것은 나이입니다.
25살의 나이.

음악은 나이에 대한 의존도가 엄청나게 높은 분야입니다.
어느분야가 안그러겠습니까만은 그래도 미술의 경우 반고흐의 경우 상당히 늦은 나이에 음악을 시작하고
문학의 경우도 40이 넘어 처음 등단해 대작가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음악의 경우는 그게 불가능합니다. 언어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죠.
13살이 넘은 사람의 경우 아무리 노력해도 원어민과 완벽하게 같은 타국의 언어구사력이 불가능한 것처럼
음악의 경우도 특정 나이가 넘어가면 표현할 수 있는 깊이의 한계가 생깁니다.

실제 천재성은 20살까지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천재조차도 20살이 넘어가면
천재성보다는 연륜과 깊이로 넘어가는데 강건우는 25살의 나이로 천재성 폭발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35살의 농구 미경험자 아저씨가 갑자기 농구를 시작해서
6개월만에 코비 브라이언트를 능가하려한다. 라는 느낌일까나요.



그리고 또 하나 말하고 싶은 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절대 음감에 대한 너무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동생도 피아노과이고 절대음감인데 절대음감에 대해 하는 말이

'곡을 한 번 듣고 치는 건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게 아니라 암기력이 좋은 거다.'
라고 하더군요.


베바를 굳이 노다메와 비교하면서 깍아 내리고 싶진 않습니다만,
베바에선 음악적인 이해도의 수준 차이가 너무 심하게 들어납니다.
개인적으로 베바가 노다메보다 음악적으로 뛰어난 건 강마에의 지휘 연기 뿐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음악적 이해없이 시나리오를 썼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노다메 시나리오 작가가 뛰어나다고 말하고 싶기 보다는
노다메의 원작자인... 이름은 까먹었습니다만, 그 만화가가 대단한 거긴 하겠죠.


여담으로 노다메에서도 하나 절대 불가능한 게 하나 있긴 한데
노다메가 아파서 콩쿨에 2곡을 준비해야하는데 한 곡밖에 준비 못하죠.
그래서 악보를 처음 보면서 억지로 외우고 있는데 옆 이상한 놈들의 벨소리 덕에
연주 중간에 그 벨소리를 연주하는 장면.

거기서 악보를 보고 외워서 그렇게 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악보를 보고 외우는 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악보가 머리속에 있는 것과 그걸 손으로 쳐서 표현하는 건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 하더군요.


여하튼, 천재보는 맛에 보는 게 음악 영화나 만화라지만,
제발 천재도 정도껏, 라고 베바 작가가 말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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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테란
08/10/31 05:57
수정 아이콘
문제 해결은 간단합니다.
강마에가 포스를 잃지 않으면 되는 거였죠.
작건의 행동이나 천재컨셉 보다는 강마에가 포스를 잃어버리니 온갖 불만이 나오는 겁니다.
작건이 시건방지건 천재컨셉이건 강마에가 그 날타로운 독설이나 카리스마로 눌러주고 있는 상태라면 아무 불만이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베바를 재밌게 보는 사람들은 눈알 부라리며 독설 퍼붓는 강마에 앞에 죄다 납작 엎드린 천민이고 싶지 않았나요?
근데 지금의 마에는 답답하게도 작건에게 열폭하는 마에더군요... 쩝...

강마에는 그저 고고하게 왔다가 고고하게 사라지는 짜증나는 놈으로 마무리 지었어야할 캐릭입니다.
작가가 뭔가 정줄을 놓고 난도질을 하고 있습니다.
바람소리
08/10/31 06:38
수정 아이콘
드라마가 갑자기 산으로 가네요.
러브라인따위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MeineLiebe
08/10/31 06:55
수정 아이콘
저도 베바를 그냥 드라마겠거니 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저는 작곡 전공을 했구요. 지금 독일에 유학을 와 있죠.^^

쩝 저도 글 하나 남기고 싶었는데 sungsik-님이 먼저 선수 치셨네요~
위에 남기신 내용도 제가 쓰고 싶은 내용이었구요.
덧 붙이자면,,

1. 작은 건우가 이끄는 오케스트라든, 강마에가 이끄는 오케스트라든
규모가 현저히 작습니다.
강마에의 석란시향은 어느정도 규모가 있다고 쳐도 현악기 수가 많이 적고요.
보통 시향의 규모에 비해서는 관악기 수도 많이 없습니다.
강건우의 마우스필은 그저 안습입니다.
20명 조금 넘을까 말까한 사람들이 아웅다웅 모여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이건 마치 드라마 '주몽'에서 몇 만대군의 출정을 10몇 명의 엑스트라로 떼운듯한 느낌이랄까,
물론 직접 비교는 불가하지만요~~

2.오케스트라 연습때 내는 사운드가 그렇게 좋을리가 절대~~~ 없습니다.
보통의 오케스트라 연습실에서 내는 소리는 이 소리 저소리
다 퍼져서 중구난방입니다.
특히 강건우가 야외 공연에서 했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의 경우,
야외에서 그런 사운드가 우리나라에서 진짜 가능하다면 우리나라는
진정 음향 선진국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3. 두루미씨가 작곡 수업 몇 번 듣고 편곡하는 장면이 나오죠?
일반적으로 화성학을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데 (배우는 것 말고)
걸리는 시간은 2년 이상 걸립니다. 다른 천재들은 모르겠지만요.
오케스트라를 편곡하기 위해서는 그 뿐만아니라 악기론, 대위법,
작곡법, 관현악법, 악식론 등이 자기의 것이 되어있어야 가능합니다.
두루미씨도 드라마에선 음악에서는 조용히 묻히지만 엄청난 천재에
가깝습니다.

결론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토를 달지말자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토를 달지말자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토를 달지말자!!!!
08/10/31 07:02
수정 아이콘
결론은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다만 내용이 처음에 비해 너무 산으로 gogogo하는거 같아 좀 아쉽긴 하네요
sungsik-
08/10/31 07:35
수정 아이콘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지만 분명 빈틈은 있지만 상당한 음악 전공자의 공감대를 이루어낸 노다메와
음악 전공자의 비웃음을 사는 베토벤의 차이. 베토벤을 첨에 재밌게 봤던 시청자로서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양념반후라이
08/10/31 07:49
수정 아이콘
사실 베바 인기의 대부분은 어리석은 천민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강마에의 소름끼치는 독설에 의존한 바가 컸죠.
저 역시 그랬는데 갑자기 강마에를 살리에르 컴플렉스에 시달리는 지질희로 만들어 놓으니 반감이 생기네요.
peoples elbow
08/10/31 08:43
수정 아이콘
뭘 이정도 갖고요... 어거스트 러쉬의 꼬마는 그 나이에 이미 최고입니다 ^^
데프톤스
08/10/31 08:51
수정 아이콘
연장방송... 정말 싫더군요..
깔끔하게 16부작으로 마무리 지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미스치루
08/10/31 08:58
수정 아이콘
저 어떤 장면보고 뜨악했어요..
서혜경선생님 나오셨을 때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으로 연습하다가..
강건우가 곡을 바꾸겠습니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고 돼죠?
그러는데... 절데 그럴수 없죠..
더군다나 그때는 서혜경선생님이 그렇게 유명한 선생님인지 모르잖아요..
그걸보고 드라마는 드라마구나.. 이런 생각을 했죠..
현실에서 그랬다면? 대가들이라고 할지라도 설사 곡이 되더라도.. 아마 트러블이 생겼을 꺼에요..
Untamed Heart
08/10/31 09:19
수정 아이콘
아쉽지만 명품 드라마가 될 뻔 하다가.. 쩝.. 지금은 그저 김명민씨의 연기만 보려 시청합니다.
좀참자
08/10/31 09:43
수정 아이콘
확실히 강마에 캐릭터가 (드라마에서 나오는 표현대로) '꼬장'을 부리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것 같아서 아쉽긴 합니다. 위엣분들이 짚어주신대로 당당함이 살아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현실적인 캐릭터 설정을 하다보니 이렇게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질투라던지 타인으로부터 영향받는게 불편하다던지 책임에 대한 부담을 가진다던지 요런것들은 전에 작가분이었나 김명민씨였나 인터뷰중에 "앞으로 강마에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것이다." 라고 했듯이 의도했고 캐릭터에 현실성을 불어넣는 것 같습니다.

대신 그걸 부각시키려고 하다보니 작은 건우의 천재성등 위에서 얘기해주신 무리한 설정들이 계속될수 밖에 없구요.

저는 사실 삼각관계에 휘말린 서로간의 감정싸움만으로 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HoSiZoRa
08/10/31 09:44
수정 아이콘
게임은 게임일뿐... 인것처럼(현질하면 달라지지만...)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이라고 생각하세요... 깊게 생각하면 피곤해요 ^^
08/10/31 09:4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베바'의 케릭터 설정은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저 천재성은 진짜 왠만한 천재로는 절대 이룰 수 없죠. 천재도 어릴때부터 그 분야에 파고 들어 20대 청년에 들어서야

각성을 하지요.

6개월만에 각성이라...... 음악의 신을 만들고자 하는 건지;;; 베바 작가님한테 쓴소리를 뱉고 싶어질 정도네요.

그냥 김명민 연기력만 봐야겠습니다.. 이제와서 수목 드라마 바화나 바나를 볼 수도 없고요.

서프라이즈 봤는데 마에스트로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더군요..

온갖 역경을 딛고 딛어서 그 노력과 재능을 폭발한 최고의 마에스트로.

사기적입니다 정말. 베바를 보면 말이죠.
sometimes
08/10/31 09:45
수정 아이콘
서로 다른 홍자매이지만 드라마가 초중반까지는 신선하고 재밌다가 중후반으로 갈수록 산으로 가는 건 비슷하네요.
베바가 이렇게 포스가 떨어지다니.... 초반엔 정말 멋졌는데 ㅠㅠ
08/10/31 09:58
수정 아이콘
색다른 소재로 초반에 시선 끌다가 중후반 산으로 가는 드라마에 많이 낚여서 그냥 안봤는데 안 보길 잘한듯...;
Naraboyz
08/10/31 10:00
수정 아이콘
절대음감은.. 누구든 연습을 다하면 어느정도는 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연습도없이 한번에 하는게 대단한거지만..
찡하니
08/10/31 10:02
수정 아이콘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란 말이 있다면
어느 정도도 정도라는게 있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한창 몰입하던것을 해칠 정도가 되면 무리한 설정이라는거 아닐까요.
애초에 장르가 판타지라 뭐든 니 상상하는데로라면 모를까요.
Yellowholic
08/10/31 10:38
수정 아이콘
별로 공감은 안가는 글이네요.
너무 디테일 한 부분까지 원하시는 것 같네요.
전 6화 인가 이후로 안봤습니다.
명민좌와 수지니가 나온다고 해서 무려 4화 까지 보고 굉장히 기대를 했는데
갑자기 두루미가 청력을 잃을 거라는 내용과, 앞서 나왔던 두루미와 작은 건우의 러브라인 때문에 제가 어느정도 원했던 그림과는 전혀 딴판이 될거라고 예상하고 깔끔히 접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스토리가 산으로 가고 있나 보네요;;;
세상속하나밖
08/10/31 10:43
수정 아이콘
안볼길 잘했네요..

우리나라에서 결코 하얀커탑을 뛰어넘는 전문직 드라마는 나오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
+ 노다메랑 비슷하다며 (하지만 가면갈수록 비슷하다고 까는분들은없더군요) 라고 해서 초반에 좀 재밌어도

나중에 후회할거같아서 안봤는데 참 잘한짓이였네요...
~Checky입니다욧~
08/10/31 10:58
수정 아이콘
음악에 문외한인 제가 봐도 솔직히 좀 말도 안되긴 하지만, 제가 만화를 많이 봐서 그런가요? 이해될정도의 범위 안이랄까....
만화 피아노의 숲에서 제대로 피아노 배우지 않은 소년이 여러사람들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피아노를 칠수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게 아닐까요?

강마에의 강렬하고 힘있기만 한 지휘가 작은건우를 만나 부드러움을 배우면서 더 좋은 지휘자로 거듭나기 위해 작은건우의 성장이 필수인데 그걸 너무 짧은시간에 몰아넣다 보니까 생긴 문제인듯 싶습니다.

음악하시는 분 입장에서 음악이 쉽게 보이고 재능하나면 다 될것같이 그려놓은건 기분이 나쁘겠지만, 드라마는 드라마니까라는 생각으로 조금 가볍게 봐주시는게 어떨까 생각됩니다.

참고로 노다메 칸타빌레 원작자는 '니노미야 토모코'입니다. 최근 출산때문에 연재가 중단됐다던데 건강한 아기 건강하게 출산하시고 다시 연재 재개 했으면 좋겠습니다~
JKPlanet
08/10/31 10:5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저는 계속 '베바''베바' 하다보니 어느새 '베르바토프' 라고 부르고 있다는...
하루나
08/10/31 11:08
수정 아이콘
근데 최근 몇회는 드라마니까, 라는 걸로는 이해가 전혀 안가는 상황입니다. 화딱지만 나죠.
작건 천재설정도 그렇지만 성격도 어찌나 이상한지.. 다중이 짓도 한두번이지.. 애가 백치아니면 정신분열자로 느껴질 정도에요...
퍼플레인
08/10/31 11:11
수정 아이콘
몇 번 보고 든 생각은 노다메 칸타빌레 뿐 아니라 다른 일본 작품(?!)들을 많이 섞어넣었다는 것. 남자분들은 모르시는 그 세계입니다-_-

갑자기 내용이 즈질즈질해졌다 싶더니만 연장방송이라고요. 아 비오는날 굴삭기로 진흙구덩이 뚫는 이 느낌.......

그리고 절대음감은 타고나는 것도 있습니다만 연습으로도 당연히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상대음감은 타고 나고 그렇기 때문에 몇 개의 음만 확실히 잡을 수 있다면 듣고 그게 무슨 음인지 맞출 수 있게 되는 거죠. 물론 타고난 절대음감의 소유자였던 제 학교 선배는 누가 소리를 꽥 지르면 '니가 방금 지른 소리는 F#에서 1/4키 떨어진 음이었어!' 등으로 사람을 경악하게 만들기도 했지만요. 체대에 다녔으면서 교회에서 파이프오르간으로 칸타타를 연주하던 사기캐릭ㅠㅠㅠ
모십사
08/10/31 11:12
수정 아이콘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지 않고 현실로 착각해서 보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네요.
꿈보다 해몽이라는 속담이 생각나네요.
만약에 작가가 글쓰신 분만큼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했다라면 결코 베바라는 '드라마'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겁니다. 왜냐면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해야 하지만 현실과 같아서는 절대 안되거든요. ^^
찡하니
08/10/31 11:21
수정 아이콘
이런 논란이 없으려면 아예 작은 건우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여기서 더한 천재성을 계속 보여주면서 먼치킨 드라마를 만들면 됩니다.
아무도 테니스의 왕자를 보며 이건 현실과 동떨어져있어라고 욕하지 않으니까요.
08/10/31 12:10
수정 아이콘
천재성뿐만아니라 모든 캐릭터의 성격설정자체에 문제가있다는 생각이드네요. 이건 뭐 보면서 저 인물이 무슨생각으로 저러는지 전혀 알 수 없으니.........이랬다저랬다도 장난아니고;
키큰꼬마
08/10/31 12:15
수정 아이콘
어라 이상하네요 전 뒤로 갈수록 점점 재미있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사실 전 "겉보기에는 나쁜 남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알고 보면 다른 사람 엄청 신경 쓰고 있는 사람" 이라는 설정을 굉장히 싫어해서
요즘처럼 독설크리 뿜고 두루미 내치고 강건우에게 질투를 느끼는 강마에를 보면 오히려 인간미가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러브라인도 진짜 어설픈 삼각관계로 빠질 것 같았는데, 여자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말랑말랑한 고런 것은 하나도 없고
자기가 방금전에 배달시킨 꽃을 구태여 찾아가서 마구 짓밟는 상상초월의 행동을 하는 것 보고 오히려 "우와!!!" 했답니다.
제가 드라마 자체를 "작은 건우의 성공기"보다는 "강마에 제 2의 사춘기" 쪽으로 맞추어서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가봅니다.
천재, 지휘, 오케스트라 요런 부분은 적절한 양념으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전문적인 음악 드라마를 기대하신 분들께는 충분히 실망하실 수 있을만한 요인이 되긴 하겠네요.

전 드라마가 끝나가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거의 처음? 으로 본방사수하는 드라마인데.... 아흑
헤르젠
08/10/31 12:37
수정 아이콘
꽃 밟는거 보고..부럽단..생각이 들었습니다..쿨럭;;
오름 엠바르
08/10/31 13:56
수정 아이콘
보던 거라 보는거고
하얀거탑때 명민좌의 연기에 오오오~를 외치던 사람들을 비웃은게
흑역사인걸 알게 해줘서.....
그런데 정말 러브라인만 빠졌어도 이 정도 막장은 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에휴 --;;;
08/10/31 13:56
수정 아이콘
전 무지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다른 생각을 가지신분이 많네요. 점점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강마에를 보면서 드라마가 점점 현실성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제 방송한 회에서 자신이 변해가는 모습에 아파하고 두려워하는 강마에가 이해가 되던데요.

그리고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드라마에서 천재라고 하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24시에서 미국 특수 요원인 잭이 어떤 사건이든 해결하는 것과 비슷한것 같은데,
자신이 직업이 특수 요원인 사람에게는 헛된 뻥처럼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정말 뛰어난 요원은 혼자서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정테란
08/10/31 14:13
수정 아이콘
스토리에 대해 이러니저러니 불만은 많아도 민좌 연기만큼은 우리 드라마사에 모범적인 모습으로 각인될 만한 캐릭터였습니다.
이제 서서히 강마에 캐릭과 이별이라니 아쉽네요.
미소천사선미
08/10/31 14:17
수정 아이콘
음악에는 더더욱이 클래식에는 문외한인 저로서는 베바를 참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사실 베바는 클래식 드라마로 하기보다는 성장드라마입니다. 그저 클래식은 거들뿐이죠
클래식내에서는 거장인 강마에이지만 인간관계는 꽝이였던 강마에에게는 조금 늦은 성장통을 보여주는 것이고 모든것은 좋았으나 자신의 앞 길에 관해서는 생각해본 적 없는 작건은 자신의 천재성을 알아가며 앞길을 개척해 나갑니다. 그 천재성이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조금 과할 뿐이죠.^^

아! 그리고 하얀거탑이 전문직 드라마였나요? 제 생각에는 의학 드라마라고 보기 보다는 정치드라마라고 생각하는데요. 하얀거탑에서 의술은 그냥 거들뿐^^
sungsik-
08/10/31 14:20
수정 아이콘
드라마는 드라마지만, 명작이 될 수 있던 작품이
시나리오 작가의 무지함과 무리한 설정에 망가지는 안타까움에 쓴 글입니다.

당연히 드라마가 현실과 같아선 안 되지만,
자연스러움 안에 비현실성이 있어야죠.
아니면 윗분 말처럼 대놓고 판타지를 만들던가요.

이건 작가의 의도된 비현실성이 아니라 무지에서 비롯된 비현실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조금만 음악공부를 하고 시나리오를 다듬었으면 지금처럼 산으로가는 일은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닥터블링크
08/10/31 14:46
수정 아이콘
전문적인 지식으로 드라마를 보시면 당연히 재미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어릴 적 그렇게 재미있게 봤던 맥가이버는 완전 시청자를 상대로 과학이 아닌 마술쇼를 보여주는 정도죠.
그냥 재미있게 스토리에만 신경쓰시고, 맘에 안들면 잘근잘근 가족들과 씹으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몽키.D.루피
08/10/31 14:56
수정 아이콘
저도 노다메을 재밌게 봤지만 노다메가 더 전문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단지 설정상의 차이일 뿐이죠. 그 설정이 현실적이냐 비현실적이냐는 작가가 선택하기 나름이구요. 작가가 무지해서 비현실적일 수도 있겠죠. 단지 그게 '음악전공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뿐이라면요. 저같은 음악에 관해 무지몽매한 천민들은 그냥 재미있습니다. 왜 굳이 그 '음악전공자'의 기준에 맞춰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작은 건우의 천재성이 비현실적이라면 모든 천재들의 스토리가 비현실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스티븐 시걸같은 액션의 천재들은 물론이고 아마데우스의 모짜르트가 만약 실존인물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느냐며 비난했겠죠. 강건우가 미래의 음악의 신이 된다는 설정을 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습니까. 베토벤 바이러스 시즌 2를 만들어서 미래의 작은 건우가 전세계에서 천재적인 음악의 신으로 추앙받는 스토리가 나와야 이 스토리가 현실적으로 변하는 것도 아니구요. 드라마의 설정은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단지 스토리상 앞뒤 맥락이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면 모를까.
아예 설정 자체가 바껴버리는 드라마들이 꽤있죠. 그런 드라마들이 진짜 산으로 가는 드라마가 아닐까요. 그런데 베토벤바이러스에는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강마에의 이해 못할 행동도 스토리 맥락 속에서 다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구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설정이 아니라고 해서 드라마가 산으로 가는 건 아니죠. 단지 자기 자신에게 재미 없을 뿐입니다. 저는 충분히 재밌네요. ^^
08/10/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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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s elbow님// 어거스트 러쉬는 실제로 존재했던 천재 지휘자(이름은 까먹었군요. -_-)를 모티브로 만든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예전 그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어느 신문에서 본 코멘트에 따르면....;;
08/10/31 15:39
수정 아이콘
어거스트 러쉬를 본 적은 없지만 대충 스토리는 알고 있는데 그 스토리의 실화적인 인물이라면 로린 마젤 정도가 떠오르네요.
어렸을때부터 지휘하고 공연까지 했던 천재죠.
08/10/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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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 대해 간단히 적어보자면 기존의 드라마 그 자체의 매력을 즐기던 분들이라면 지금의 베바가 재밌고 문제되지 않는
범위라고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넘어서 그것에 쓰인 소재, 즉 클래식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봤을때 지금의 베바는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드라마입니다. 20년 경력의 세계적인 마에스트로가 이제 겨우 6개월 지휘 배운 천재에게 밀려서 열폭
하는 모습은 솔직히 말이 안되죠.
저는 그런것보다 더 지금의 베바가 안 좋게 보이는게, 기존 한국 드라마의 통속적인 장치들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갈등, 삼각관계 뭐 그것까진 이해합니다. 사랑이란 주제를 잘 활용하면 더욱 훌륭한 드라마가 될 수 있습니다. 근데
지금의 베바는 그 사랑이란 소재도 통속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여튼 그것까진 이해하는데 그것을 넘어서서 온갖 통속 장치
들이 다 등장합니다. 어제는 불륜 의혹 크리까지 떴죠. 아니, 그것보다는 남성들의 묘한 불쾌감을 일으키는 장면, 일명 BL물
의 감성도 느껴졌습니다. 홍자매가 BL취향이든 야오이녀든 상관없는데 그런걸 싫어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를 생각해줬으면
하네요.
MeineLiebe
08/10/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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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건우의 천재성과 그런 무리한 설정이 음악전공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단지 몇 가지 부분에서 조금 더 디테일 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케스트라가 나오는 신에서는 단원 수가 조금 더 많았으면 하고요.
(일반 편성에 비해서 현저히 적어서요. 특히 안습의 마우스필!!!!)
(엑스트라 좀 더 부르면 됩니다~~)
그리고 연습 사운드는 녹음실에서 녹음한 사운드 내보내지 말았으면 하지요.
현장녹음해서 내보내는게 드라마 몰입에 도움이 된다고 보네요~~
이건 마치 영화에 나오는 저격수가 어깨에 견착도 안하고 총을 쏘려는
장면과 비슷한 느낌을 받거든요~~~

나머지 무리한 설정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드라마는 현실과 비슷해야하지만 달라야 하기도 한다는
딜레마는 이해하니깐요...
08/10/3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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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드라마 = 병원에서 연애질
밀리터리 드라마 = 군대에서 연애질
스포츠 드라마 = 운동하며 연애질
법학 드라마 = 법원에서 연애질

이 공식을 벗어날 수 없는 이유가 뭘까요? 한국 드라마 작가들 수준 문제인가요? 시청자 수준 문제인가요?
Daywalker
08/10/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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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고는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신 분들이 많은가보네요^^
그래도 전 강마에가 또 무슨 행동을 하고 무슨 말을 할까 하는 묘한 기대감에 자꾸만 보게 되네요.
Mr.Children
08/10/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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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드라마일뿐 거기서 리얼리티를 지나치게 얻으려는 생각은 물론 저 역시 반대합니다만..

베바의 스토리자체가 산으로 가고있고 캐릭터설정이 점점 안드로행으로 가는건 모든부분이 공감하실겁니다.

정말 누가 착한건우인지 나쁜건우인지 ...
그리고 작은건우가 갑자기 반항적으로 돌아서는게 도무지 '개연성'이 없어서 못봐주겠더군요
1화부터 놓치지 않고 본방사수했는데.. 다음주 한번보고 앞으로도 본방사수할지 안할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오름 엠바르
08/10/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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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Children님// 다음주 하고도 한 회 더 하면 끝이예요 --;;;;;;;;;;;;;;
08/10/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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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 드라마 초반에는 이 개연성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산으로 가버린지 너무 오래라 더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음악. 그리고 지휘. 그게 반년동안 그것도 전념한 것도 아니고 트럼펫 연주하면서 간간히 해덴 공부가 스승을 압도하고... 또 그에 흔들리는 스승은 또 뭔지 .. 이건 도저히 봐줄래야 봐줄 수가 없게 되어 버렸어요. 10화를 기점으로 문드러진 느낌입니다.

픽션은 허구라는 점일 뿐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닌데 말이죠.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는 것도 어느정도 약속된 개연성이 존재하고 그에 바탕을 두고 진행이 되야하는데 상식적으로도 용납이 안되는 무리한 설정은 베바에 그리고 강마에에게 혼을 빼았겼던 팬들을 멍 하게 만드네요. 왜 이렇게 변질이 됐는지 궁금해집니다.
순모100%
08/10/31 17:16
수정 아이콘
설정의 황당무계함은 의외로 별문제 아닙니다.
전문 음악인이 아닌 시청자들은 잘 모르죠. 그 부분은 전문음악드라마는 못되었다 정도로 평하고 싶습니다.
문제는 스토리에요. 스토리때문에 이전에는 그냥 넘어갔던 설정들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한 겁니다.
(과거 합창단이 갑자기 등장하며 노래하는 합창씬의 황당함조차 스토리의 감동으로 극복했었죠.)

사건의 부족때문인지, 연장문제때문인지 스토리가 질질 늘려지는 데 가장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일단 닥치는대로 러브라인, 사제갈등, 악단원들 개개인의 문제들, 정치인과의 갈등등을 집어놓고들 있는데 이게 좀 짜증납니다.
가만히 보면 '같은' 갈등요소를 가지고 매번 '갈등-화해-봉합-재발-갈등'의 레파토리로 가고 있는 게 보여요.
인물들의 관계가 나아진 것도 없고 캐릭터가 변한 것도 없고 어수선한데...
마치 옛날 연예물로치면 주인공커플이 항상 '같은' 문제로 매번 헤어졌다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는 거랄까?
스승을 위해 무릎까지 꿇던 강건우가 사랑의 질투 뭐 이런 걸로 다시 사이가 벌어지고 하는 걸 보면 억지로 갈등들을 만들려고 하는 거 같아요.
그런 갈등요소를 위해 평론가의 요상한 평론이라든지, 강건우가 안드로메다급 천재, 두루미도 편곡의 천재, 똥덩어리 악단원들은 사실 천재.
뭐 이런 식으로 막가는 게 아닌가 싶더군요.
애당초 강마에의 인간적인 변화, 사제지간의 라이벌의식과 깨우침, 러브라인들을 천천히 그려나가면 몰라도,..
이건 억지로 쥐어짜는 형국이라... 나중에 스리슬쩍 막판 급화해하고 손잡는다한들 찝찝해보일 거 같더군요.
강마에든 강건우든 악단원들이든 머리통 한대 맞아 충격으로 정신이 번쩍 들었다는 식이 아닌이상
지금 캐릭터나 관계들이 매끄럽게 해결될 거 같지가 않습니다. 뭐이리 어수선한지..;

11화까지 재밌게 봐서 마지막까지 보려고 하는데 영 찝찝합니다.
시즌1의 재미때문에 프리즌브레이크 시즌4까지 애써 찾아 보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
survivor
08/10/31 17:22
수정 아이콘
베토벤 바이러스는 5화에 공연하고 6화에 마무리했어야 할 단막극이었습니다.
하루나
08/10/31 17:41
수정 아이콘
5화하고 강마에가 석란시향 제의 거절하고 토벤이랑 비엔나로 돌아갔다면 저의 기억속에 매우 좋게 남았을겁니다... 다른 캐릭터 이해불가여도, 짜증나도 참으며 봤던게 강마에 때문인데.. 어제보니 카리스마넘치던 강마에는 어디가고 질투에 눈먼 사람으로 그려지니..그래도 마지막에 예전 강마에 부활!이런건가 싶어 기대했는데..설마 석란시향지휘자해임건이 단원들의 반대로 무산 -> 강마에 감동, 인간미 되찾고, 두루미와 재결합..뭐이런 막장크리로 연결되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라파엘
08/10/31 18:44
수정 아이콘
하루나님// 막장크리 하하.. PGR에서 디씨스런 용어를 듣게 되네요..
강마에가 인간미 되찾는게 뭐가 그리 막장이란건지..
베바 커뮤니티에서 느끼는거지만 강마에홀릭들 강마에는 절대 변하면 안 된다 절대 최강 이런 이미지 때문에
강마에의 변화나 다른 캐릭터의 강마에에 대한 도전을 받아들이지를 못하더군요..
한 인물에 얽매이지 말고 전체를 보았으면 합니다..
08/10/31 18:48
수정 아이콘
미드를 접하고난후부터 한국드라마를 안보게되었다가 우연히 하얀거탑에 김명민을 알게된후 기대를 안고 베토벤을 보기시작했는데 5회이부터는 좀 .....많이 실망이네요. 3,4,5회때가 가장재미있었죠.
문근영
08/10/31 19:09
수정 아이콘
베바는 확실히 5화때까지가 좋았죠. 그 후로는 점점 조금씩 하향세 인것 같습니다.
스토리 구성도 나름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 아쉽습니다.
극중에서 작건의 비중이 점점 높아져만 가는데 연기력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것 같아요.
Minkypapa
08/10/31 23:29
수정 아이콘
누가 스타크래프트 드라마를 만드는데,
프로게이머 주인공들이 단축키는 안쓰고 마우스로만 물량을 뽑는다거나 apm 두자리...
스톰 날리는데 다 맞아주고 몰살당하면서 러커 몇기로 캐리어에 대항한다거나...
드라마 참 봐줄만할까요?

이윤열에게 피씨방에서 혼자 6개월 배운 소년이 와서 테란의 새로운 시도라면서 대항하고,
이윤열은 열등감을 느끼고...
소재를 뭐든 잡았으면 적어도 어느 정도껏해야겠죠.

어느 한국 드라마라도 보통 초반에만 너무 반짝하는감이 있어 아쉽습니다.
Yellowholic
08/11/01 00:39
수정 아이콘
Minkypapa님// 그 정도의 비약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스타크래프트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이야기를 풀어가도 재미만 있다면야...
많은 분들이 입모아 얘기 하시는 것은 클래식 음악의 전문성 보다도 드라마 내용 자체가 산으로 가신다고 하는 것 같은데요.
08/11/01 01:19
수정 아이콘
재밌게 보는 사람이 있으면 되죠 뭐;;
저도 나름 초반부를 보면서 명작드라마 탄생을 꿈꿨지만 러브라인 이후-_- 지금은 그냥 소탈하게 여러캐릭터들이랑 강마에랑 강건우 둘이 툴툴거리는 모습들 보는 맛에 봅니다.
그래도 로비스트같이 아예 볼 가치를 잃어버렸다던가 그런건 아니니깐 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제 기준으로는)
Black & White
08/11/01 10:04
수정 아이콘
음악 전혀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작은건우의 천재성은 도를 넘습니다. 거의 신입니다.
두루미의 천재성도 도를 넘습니다. '마우스필' 단원들 전부 천재더군요.
어중이떠중이 아마추어 '천재'들이 모여서 프로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천재'들의 이야기..
한 5회까지는 어느정도 드라마틱한 요소로 포장해 감동을 줄수 있었지만..
그 이후에 이어지는 억지설정들은 정말.. 아무리 강마에의 포스라도 커버한다해도 봐줄수가 없습니다..
다운 받아서 보면 6-7회 정도까진 거의 스킵없이 봤지만. 그 이후에는 한편 보는데 20분도 걸리지 않더군요.
08/11/01 13:13
수정 아이콘
저도 오랜만에 보게 되는 한국 드라마였는데 말이죠. 딱 합창 연주 때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로는 정말 억지 갈등을 만들더군요...
어느 순간 부터는 음악드라마가 아니라 전형적인 스토리의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죠...
한국에서 이제야 나오는 클래식 드라마인데 너무 기대가 컸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근에 노다메 칸타빌레 애니 파리편이 시작됐으니...이젠 노다메를 봐야겠습니다...
sungsik-님// 노다메의 콩쿨에서 노다메는 악보만 보고 외워서 친게 아니라 가기전 음악을 귀로 듣고 한번 익힌걸로 알고 있습니다..^^;;
돌맹이친구
08/11/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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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악의 문외한이지만.....
역시.... 정도가 있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만 그런게 아니였군요....
유대현
08/11/01 15:48
수정 아이콘
요즘의 베바에 실망하는 이유는 베바 스스로가 처음에 설정해 두었던 세계관을 스스로 무너트리고 있어서 입니다.

만화나 드라마에서 다소 비현실적인 인물이나 내용이 등장해도 재미있게 즐기는건 그 작품의 세계관을 시청자들이 은연중에 인정하고 있어서 그 세계관 이라면 일어날 법한 에피소드들에 몰입하기 때문일 텐데 요즘 베바는 영...

베바에서 등장한 인물중 명실상부한 최고의 천재는 정명환입니다. 그런데 그 정명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미친듯이 노력했다는 걸 고백한 적이 있죠. 그리고 강마에는 강건우의 천재성을 극찬하면서 정명환에게 그를 맡기려고 합니다. 이대로면 날개를 펴지 못 한다면서요.

그런데 최근 강건우의 모습은 저 대화에서 전제된 세계관을 무자비하게 파괴해 버립니다. 겨우 6개월만에 정명환이 미친듯이 노력해서 간신히 앞서나간 강마에를 이겨버리질 않나, 강건우의 천재성을 극찬했던 강마에가 이제와서 갑자기 열폭을 하질 않나...
2초의똥꾸멍
08/11/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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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베바 보다가 안 보는데 뜬금없이 바람의 화원을 추천 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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