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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6 15:23
'~깨달은 사람 누구에게나 법을 이었습니다.'에서 '그 법이 한국으로 넘어왔고 지금은 한국에 밖에 없습니다.'로 이어지는
확장에서 한정으로 정반대로 비약하는 게 좀 이상한데요.. 왜 한국에만 남았지요?
18/07/16 15:34
결국 깨달은사람이 점점 안나오기 때문인데요
중국에서 혜능조사이후로 크게 오종가풍이 벌어지고 그 밑으로도 수많은 조사가 나왔는데요 그 때 우리나라에도 여러 조사스님들이 법을 이었습니다 그러다 몇백년이 흐른 후(시대적배경은 잘 모르겠습니다) 종파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지다 맥이 끊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법이 우리나라로 넘어왔다고 표현하는 것이죠(법을이은 조사들이 근근히라도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근현대에는 경허스님이란분이 나와서 다시 선불교의 중흥을 이뤘고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설명이 많이 미흡합니다 궁금한점은 더 물어보셔도 됩니다
18/07/16 16:46
저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도 조사의 법통이 끊어졌다가 근세에 경허 스님이라는 분이 깨달음을 이루어 제자들을 양성하면서 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허 스님은 맥이 끊어진 상태에서 스스로 깨달음을 이루셨기 때문에 스승으로 부터 선문답을 통한 일종의 검증은 받지 못 하셨습니다. 물론 그 이후의 제자들은 좀 더 체계적으로 간화선과 참선을 통해 법이 전달 되어 왔다 할 수 있죠. 선문답을 통한 일종의 검증도 이루어져 왔구요.
18/07/16 15:32
요즘에는 혜능부터가 짜가라고 보는 설이 있던데요. 아니더라도 소림하면 무협지에 나오는 폭력 땡중들이 주로 생각나는 것도 혜능 지분이 큰걸로...
18/07/16 15:57
법이 한국에밖에 없다는건...글쎄요.. 간화선을 한국에서 중시하고 있지만 중국에 선법이없는것도 아니고.. 게다가 오직 선만이 정도라고 할수도없죠
엄밀이 말해 도교수양법의 영향을 받은 중국화된 불교인간 맞습니다 그게 뭐 나쁜것도아니고 말마따나 글쓴분의 방식이라면 근기에 따른 수행아니겠습니까?
18/07/16 16:06
글쎄요 그 깨달은 사람이 왜 한국에만 있나요 게다가 선법을통해 깨달은사람이 한국에만 있으므로 법이 한국에 있는거라면 선법이 곧 정도라는 말씀아닌가요?
18/07/16 16:12
여타 종교가 그렇다하지만 불교는 특히나 어떠한 개념에 함몰되지않기를 촉구하는 종교가 아닌가 싶습니다 때문에 믿음보다는 깨달음이 강조되는종교기도하고요 그러한 점에서 법이 어디에 있는지가 무슨상관이있겠습니까 조사를 버리고 부처를 베어버리라했으니 중요한건 어떠한 화두를 참구하든지 혹은 좌선을 하던지 독경을하던지 그 나름의 최선을 다하는데 있지않을까싶습니다
18/07/16 16:19
네 동의합니다
그런데 선불교에서 중요한 것이 깨쳤느냐의 여부이고 그걸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인가이기때문에 그렇습니다 중국에는 그 맥이 끊겼다고 보고있습니다 그렇다고 누가잘났다 이런건 아닙니다
18/07/16 16:23
경허 만공 수월 혜월 혜봉 고봉 숭산 전강 금봉 성철 향곡 송담 이런분들을 알아보시면 될 것같습니다
경허스님이후로 나온 제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8/07/16 16:48
육조스님밑에 선이 중흥할때 원효스님이 법을 이어왔고 그 법을 보조스님이나 서산대사도 이었고 근대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법을 경허스님도 이었고요 저도 수십명이라 하나하나 못외워요
궁금하시면 선맥에대한 책 찾아보시길 추천드리고요 https://ko.m.wikipedia.org/wiki/조사_(불교)만 봐도 나오네요
18/07/16 17:00
보내주신거에는 청공의 법을 보우가 이어받아서 선맥이이어졌다고는 나오는군요. 근데 원효는 당나라에 안갔는데 혜능의 선풍을 이어받았다니요? 원효는 유식학아닌가요
18/07/16 17:09
선불교에서는 원효스님도 견성성불한 도인으로 봅니다 당나라에 가다가 해골물먹고 돌아온 걸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중국에 인가받은걸로 봅니다
18/07/16 17:17
저도 책에서 본건데 못찾겠네요 인터넷엔 쳐도 안나오고
중요한건 중국에서 법을 전해온 스님들이 있다는거죠 나옹스님도 한 번 참고해보시길 바랍니다
18/07/16 16:06
일반 대중이 읽고 이해하여 의견을 내기에는 내용이 넓고, 또 쉽지 않네요.
제가 궁금한 점은, 법이 한국에 넘어왔다는 것이 강조될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아는 부처님은 마음에 걸림이 없는, 자비심으로 가득 차신 분이십니다. 이런 분이시라면 적통이니 법이니 따져가며 본인의 대가 이어졌는지를 별로 안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시방 대중들은 좀 더 번뇌에서 자유로워졌는지, 행복할지, 서로 베풀고 사는지를 더 관심 가지실 것 같습니다.
18/07/16 16:12
화엄경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한 경전이 아닙니다. 대승경전은 부처님이 설한 경전이 아니며 대승비불설은 불교계의 상식입니다. 용궁에서
가져왔다, 보살이 줬다는 등 대승경전은 허위와 기만에 기반한 위경입니다. 기존의 불교계에서는 경전이 아니라 판타지문학작품 정도로 간주하였습니다.
18/07/16 16:15
사실 부처의 진짜말이냐 아니냐는 이제 중요하지않죠 판타지든 아니든 많은 불자가 높이고 탐구했고 그렇게 현 불교의 큰부분이 됬으니깐요 아함경은 그러면 진짜부처말이냐하면 그것도 보장못하죠 경전이란게 대부분그렇습니다
18/07/16 16:20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아함경은 정통성 측면에서 조금 다르다고 봅니다. 적어도 아함경은 남전불교의 니까야와 교차검증이 가능하니까요.
18/07/16 16:22
교차검증이 가능하다고 그게 정말 부처의 말 하나하나 그대로옮겨졌는지는 딴 얘기아닌가 싶어서 말씀드렸습니다 전국시대의 노자가 출토된거랑 노자의 말이 정말로 옮겨졌냐는 별개니깐요 그건 정통성과는 다른 문제죠
18/07/16 17:24
그런데 그 말씀대로라면 살아남을 종교 텍스트는 아무 것도 없지 않을까요? 적어도 승가에 속한 사람들 모두가 '아, 이건 교조가 직접 의견을 밝힌 거야'라고 인정할 수 있는 텍스트가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07/16 17:33
아 저는 오히려 그런의미서 현재 신도들의 경전에대한 인식이 그 나름의 의미를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말하면 실제 누가 진짜썼는지만으로 의미를 부여할수는없기도 하고요 논어가 공자의 언행을기록했다하지만 실제 한나라대 쓰이는 단어도 나오거든요 그렇다고 논어를 버리냐?그건 아니죠 경전의 고증과 경전이 시사하는 의미는 별개라고보는입장입니다
18/07/16 16:23
천상천하 유아독존에서의 아는 자신을 말하는 거겠죠. 자신은 곧 자신의 아집을 의미할테구요.
무아에서 말하는 아는 곧 자신을 의미합니다. 내가 아는 것만 말하지 않고 모르는 것도 안다고 말하는 걸 아집이라 말 할 수 있을겁니다. 깨우치지 못했으면서 깨우쳤다고 말하는 것도 아집이요, 자신도 모르면서 무아의 상태라 말하는 것도 아집일테지요. 무아는 자신이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모든 것에 대해 이해하고 알 수 있기에 자신에 대해서도 모두 알고 있는 상태가 곧 무아입니다. 그렇기에 필요치 않은 것을 말하지도 않으며 갖지 않아도 될 것들을 갖지 않아도 됩니다. 번뇌망상이 없진 않으나 그 인과를 알며 그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해야할 것을 알기에, 그 필연을 인정하며, 또한 그 필연을 가능하게 하는 법칙 속에 존재하는 상태가 곧 무아입니다. 제가 아는 만큼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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