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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1 13:01
부산에서 서울로 면접보러 가면 교통비만 10만원에다, 오전 9시 면접의 경우 전날 밤에 올라가서 숙박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면접비 좀 주면 안되나!! 꽤 이름 있는 기업에서도 안주는 경우가 생각보다는 많더군요. 전 사기업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친구나 후배들 이야기 들어보면 좀 심해요. 교통비 부담 때문에 합격 가능성 높은 기업이 아니면 아예 면접을 포기하기도 하고.. 아시다시피 면접이 복불복 측면이 있고, 설령 떨어지더라도 경험치가 쌓이는데 포기하더라구요. 안타깝더라는....
아무튼 재취업 축하드립니다. 한 달 정도는 맘 편히 쉬실 수 있을 듯? 흐흐
18/04/11 13:07
경력문제는 구직자랑, 사용자 입장이 완전 달라질수밖에 없습니다.
해당업무를 계속 해온게 아니고, 경력상 전문경력이 빠지면 그 부분에 대해서 100% 인정을 뽑기전에 가챠뽑기 해서 랜덤뽑기 하는거다보니 어쩔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구직자 입장에선 화가나고 짜증나는 부분인데, 사용자 입장에선 경력은 인정해줬는데 실제 업무에서 그만큼의 성과를 못내버리면 정규직 뽑은 상황에선 조치를 취하기가 어려운 부분이죠 -_-.... 물론 그렇다고 경력 후려치기를 하는게 정당한건 아닙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면접과정에서 실무자가 최소한의 면접대상자의 역량을 뽑아낼만한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경험치나 경력을 봐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1차면접에서도 실무자가 뭘 말할 가능성이 없고, 통상 최종결정권자 면접에서는 이야기 할게 없으니. 확정은 났으나.... +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후려치는게 자기 포지션이라고 보일 수 있는 애매한 경계선이 있다보니 발생하는 문제라 안타깝습니다. 면접비 부분은 개인적으로 되게 안타까운데, 그나마 그래도 제대로 된 회사들이나 준다 그런 생각 들더군요... 저도 최근에 여러가지 일을 겪었는데... 재취업 축하드립니다.
18/04/11 15:32
이게 가장 크죠.
업무라는게 비슷한거 같으면서도 다르고, 다른거 같으면서도 비슷하다보니 짧은시간 면접을 본 것만 가지고 이 사람의 경력이 어떤지를 파악하기 어렵죠. 게다가 업종/업무 이런게 조금 상이하면 이 경력을 '어느정도까지' 인정해주느냐의 차이가 있으니 말이죠.
18/04/11 13:45
사적인 질문은 업무능력 이라기보다 사람됨이나 인성을 평가하기 위해 이리저리 던져 보는거죠. 극단적인
예로, 부모님 수입이 많으면 일 마음에 안 들면 금방 나가겠네 라는 게 100프로는 아니지만, 맨날 사람 보면서 어느정도는 본인 만의 감이 생겼을 수도 있구요. 이런 게 옳은 방식이냐 하면 그건 아닐지 몰라도 사람이 사람을 뽑는데, 아예 배제할 수는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18/04/11 13:56
축하드립니다. 근데 면접비랑 교통비 지원해주는건 당연한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뭐 회사입장에서 해줄 수도 있는 부분이고 아닐수도 있는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당. 일단은 대등한 계약관계를 전제로 하는거니까요.
18/04/11 14:12
사용자 입장에서야 시간 조금 내서 면접 보는거고 그에 따라 담당자+면접인 만큼의 시간을 빼내는 만큼의 경제적가치가 나가게 되고 구직자 입장에서는 왕복 이동시간+교통비+재직중일 경우에는 반차 또는 연차까지 긁어가죠
면접비를 준다는것 자체도 합격과 불합격을 논하기 전에 회사가 시간내서 면접보러 온 면접자에 대한 예의가 있냐 없냐로 볼 수 있는 요소입니다.
18/04/11 14:55
회사 입장에서 면접할수 있는 인력의 시간 쓰임새가 구직자의 그것보다 월등한 경우도 많아서 그냥 케바케로 봐야겠죠. 그 반대라면 면접자가 면접비를 회사에 줄것도 아니잖아요? 애초에 사람필요한 기업과 일자리 필요한 지원자의 위치는 5대5 라고 보고 서로 누가 뭘 챙겨줘야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18/04/11 21:49
구인을 위한 비용입니다
임원면접이더라도 그 임원의 면접으로인한 업무 손실분은 당연히 회사가 지출해야할 비용이지요 구직자에게 제공하는 교통비 등도 구직자의 시간을 이용해 회사의 공적 업무를 위해 소모하였으므로 비용 부담 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어느정도 비용을 줄것이냐는 부분은 고민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18/04/11 22:32
구직자가 구직을 하기위한 이야기를 회사가 들어주느라 시간을 썼다고도 생각할수 있는거라서요.
사실상 아쉬운쪽이 희생하는게 맞습니다. 회사가 아쉬우면 면접비라도 어필해서 더 많은 사람 보겠고, 구직자가 아쉬우면 10시간 차타고라도 가서 기회주셔서 감사하다고해야죠
18/04/12 10:23
구직자나 구인자나 시장원리에 의해 서로 움직이는데 아쉬운 쪽이 내는게 맞죠. 회사도 쓸데없는 사람들 다 만나가며 시간 뺏기는데 자원과 인력을 소모하고 있어요.
18/04/11 13:58
전 딴건 모르겠는데 면접 보러 가서 첫 질문을 자기 소개 해보세요로 시작하면 좀 짜증나더라고요.
신입사원이야 그 사람 개인을 알아보려면 그런 질문이 필요하겠다 싶다가도, 내 경력이 10년이 넘고 내가 해왔던 일과 성과를 경력기술서에 빼곡히 적어놨으면 그걸 물어봐야지, 서로 일 할 사람 일 할 회사 찾고 있는 것 아닌가? 왜 시간 낭비하지? 란 생각이 들어서요...
18/04/11 14:38
[자기 소개]라는걸 함으로써 본인이 어디까지 알고 이력서를 적었는지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 솔로몬님께서는 그러시지 않으시겠지만 의외로 거의 아무것도 involve한 적도 없으면서 이력서에 빼곡히 적는 분도 수두룩해서... 그리고 자칫 장황할 수 있는 내용을 함축해서 전달하는 능력이 있는지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력서 안 읽어봐서 그냥 브리핑 해달라고 하는 못된 면접관도 있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18/04/11 14:48
자기소개 꼭 필요 합니다.
이력서에서 좀 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나 어필하고 싶은 부분을 한번 더 말해주면 좋습니다. 저는 논문 성과는 없지만 대신에 상용화 경험이 많습니다 라던가... 제 그동안의 경력과 프로젝트가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이 장점이고 그러므로 저는 이 포지션에 딱 맞아요라던가...
18/04/11 15:29
옆사람이 한 것까지 자기가 한 양 이력서를 부풀리는 사람들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기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는 업무부터 말하는게 일반적이다보니 자기소개하면서 자기가 했던 업무들 말하는거보면 어떤 업무를 주로 많이 했는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18/04/11 15:06
재취업 축하드립니다! 더구나 원하는 직장을 얻으신듯 하니 더 좋네요. 면접비 부분은 업종마다 다른듯 합니다. 전 몇년 전까진 열심히 취준했었는데 면접비라는걸 받아본 기억이 없네요. 물론 개인적 경험이고 최종면접 3개밖에 안해봐서 일반화할순 없겠습니다. 제3자적 관점에서 생각해 봐도 면접비를 줘야하는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양 당사자가 서로 대등하게 만나서 계약하는 것인데 일방의 교통비를 꼭 회사가 내줘야하는 이유가 있는지는 곰곰히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네요. 다만 관례적으로 면접비를 주는 업종이라면 안준 회사에 대해 불만을 가질수는 있겠습니다.
18/04/11 17:12
원래 동등해야 할 관계가 아닌데요. 원래 아쉬운게 을이고 아쉬운게 없는게 갑입니다.
당장 논문실적 빵빵한 박사님들 모시려는 인사팀의 눈물겨운 똥꼬쇼만 봐도 회사가 아쉬우면 지원자가 갑입니다.
18/04/11 18:32
경력을 깎이는 입장에서는 억울하시겠지만 사실 회사 입장에서 보면 채용시 반드시 거쳐야 할 일종의 연봉 협상이나 마찬가지죠.
극단적인 경우를 말씀드리면 10년 경력직으로 뽑았는데 육아출산 청원휴직 등등등 실제 근무 연수는 반토막도 안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리고 경력 인정 후하게 했을때 그 호봉 아까운것 보다도 원래 있던 직원들이 불만 갖고 조직 분위기 엉망되는게 더 큰 문제죠.
18/04/11 18:43
A. 면접비 좀 챙겨줘라...
-> 제가 경력으로 이직을 5번 했고 3번은 외국계, 2번 한국회사인데 면접비 준 회사는 한국회사 한 군데 밖에 없습니다. 외국에서는 면접비 주는 케이스 별로 못 본 것 같습니다. 이유를 물어본 적은 없는데 저는 딱히 안 준다고 해서 상관이 없어서요. 면접 보러 온 사람도 소중한 시간이고 노력입니다만 면접관으로 들어오는 사람도 자신의 시간과 노력 투자해서 이력서 보고 무슨 질문할지 생각하고 시간 투자하는거라 비슷하다고 봅니다. B. 경력(연봉) 좀 깎지 말아라... -> 제가 딱 한번 연봉이 대폭 깍여서 온 케이스는 독일 오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밖의 경우는 한번도 낮은 연봉 제시받은 적이 없는데 이건 협상의 문제고 지원한 회사의 규모, 직급/직책별 연봉 구간에 따라 케바케라 기준이 없습니다. 연봉이 마음에 안 들면 안 가면 되고 그게 회사의 문제라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딜을 잘 하기 위해 회사 다니는 동안에 이직해야 좋은 조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휴직 상태거나 무직 상태면 그걸 회사도 알기 때문에 좋은 조건 안 주는 경우가 많고 이건 독일에서도 많이 봤습니다. C. 개인적인 질문 좀 하지 말아라... -> 이건 아직 갈길이 멀죠. D. 아무 생각 없이 면접 보러 오는 사람들... -> 저도 면접관으로 많이 봤는데 사전에 기술 면접을 온라인으로 해서 이런 분은 안 만나봤네요.
18/04/11 21:17
저도 사실 면접비를 안주는건 딱히 문제 없다고 봅니다만, 면접관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걍 그게 일이라 다 무급받고 하는건 아닐 것이기 때문에 좀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사족이었습니다.
18/04/11 21:25
네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면접을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에 따라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댓글에도 쓴 것처럼 휴직이나 무직 상태에서는 조건 협상할 때 무조건 불리할 수 밖에 없어서 이직 하는 분들은 정말 웬만하면 다니는 중에 이직을 권하고 싶네요.
18/04/11 23:29
의견들을 듣고 보니 상하관계로서 면접자를 평가하는 과정(신입)
대등한 동종 업계인으로서 서로 맞춰보는 과정(경력)의 소위 입장차이가 있는것 같네요.
18/04/11 18:49
인성테스트, 압박면접 핑계로 사적질문과 인격모독하는 인간들은 그게 본성입니다.
아랫사람 사생활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거든요. 작게는 연애사부터 크게는 인생까지 꼰대질을 하고 회식이나 주말행사 빠지려면 자신이 납득할만한 이유가 존재해야 직성이 풀리는 작자들입니다.
18/04/11 23:09
경력이든 아니든 면접비 주는 회사가 많이 줄어든것 같긴 합니다. 저도 최근에 재취업했는데
전에 구직활동할때랑은 다르더라구요. 딱히 경력 인정받으려 한적은 없음에도.. 구하는 사람들이 엔간하면 다 깎으려고 드니 경력 깍는게 새삼스럽진 않네요 가족사항은 갈길이 멀고.. 주량같은 경우는 같이 마실테니까 물어보는 거 같긴 합니다. 흡연여부와 마찬가지로. 그게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면 끔찍하지만.. 생각없이 오는 사람들은... 가끔 요구되는 것과 가진것의 괴리가 있는 상태로 가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이력서를 한두장 쓰는게 아닌 요즈음에는 더욱... 회사 하나하나 다 안살펴보고 넣는 사람들이 늘어난게 아닐런지.
18/04/12 10:26
연봉은 깎으려 드는 게 당연한 겁니다. 회사일에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 모르는데 당연히 회사 입장에선 처음엔 싸게 쓰려하는 거죠. 그래서 협상 아닌가요? 시장 원리에 의해 이뤄지는 딜인데요. 능력있는 사람은 연봉협상 전에 무엇인가 증명하려 하겠죠. 회사입장에선 그런 이력을 보고 연봉을 제시하는거고요.
18/04/12 20:04
축하드립니다 동갑인데 저는 옮기고싶어도 면접이나 경력이 미천하여..면접노하우가 부러워요 d는 아마 실업급여때문에 그냥 면접참석하고 명함받아가는 경우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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