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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14 17:07:07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문재인 전 대표는 왜 박근혜의 퇴로를 열어주려 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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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kyFan
16/11/14 17:12
수정 아이콘
퇴로를 열어주는게 아니라 정권교체를 위한 최선의 수순을 밟아가는겁니다.
교체에 성공하고 나면 제대로 칼을 뽑겠죠.

저번 대선때 "검찰 개혁, 언론 개혁 제대로 하겠다"라고 발언하다가
기득권 층의 전방위적인 포화를 맞고 안타깝게 진 문재인입니다.
이번만큼은 철두철미하게 정석대로 가는거죠.
그래서 더더욱 기득권층이 문재인을 두려워하는거고요.
arq.Gstar
16/11/14 17:1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재명을 요즘 응원하게 되네요.
못된짓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도록 그들도 받아야죠. 왜 용서해줍니까.
BakkyFan
16/11/14 17:22
수정 아이콘
이재명씨는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게 약점이라고 봅니다.
결국 대통령 혼자 모든걸 할수 없기에 당청 협력이 중요한데
국회의원의 생리를 모른다던가 의정시절의 동지들이 없어서 중요할때 발목 잡힐수 있다고 봅니다.

문재인도 저번 대선때 그런부분에서 약점이 있었는데
지난 총선을 돌파하면서 오히려 강점이 되었죠.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중에 문재인씨에게 신세진분이 한둘이 아니죠.
한길순례자
16/11/14 17:18
수정 아이콘
저번 선거의 문재인은 떠밀린 느낌이 있다면 이번엔 진짜 제대로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일단 국민적 인기와 폭에서 여전히 이재명 시장과 넘사벽이라 정권 교체를 위해선 문재인의 역할이 크고 중요합니다.
이재명 시장은 행정부 요직에 들어와서 칼춤 춰야죠. 굳이 칼춤에 대통령 자리까지 필요하진 않습니다.
손연재
16/11/14 17:18
수정 아이콘
나중에 펼쳐질 빅픽쳐가 기대됩니다.
16/11/14 17:19
수정 아이콘
10월말에 문재인은 하야의 하자도 꺼내지 않아도 박지원은 문재인이 하야 말했다고 대통령 될려는 욕심이라고 조작을 했어요. 사과를 한 기사는 못봤지만.
사실 관계가 중요한게 아니라 조작하면 믿고 싶은대로 믿는 지지층에게는 먹히니깐 반복되는 거겠지요.

문재인은 여당이나 언론, 반기문측 뿐만 아니라 야당에서도 어쩌면 같은 당 일부에서도 견제 받는 위치라 돌 다리도 두들긴다는 입장이라 이해하고 있어요.
인간_개놈
16/11/14 17:19
수정 아이콘
중간에 문재인 대통령 부분을 수정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물어 뜯길 것 같은 느낌이네요
기쁨평안
16/11/14 17:22
수정 아이콘
지금 스타로 치면 앞마당 조이기 들어간다음 전멀티 다 먹고 있는데 왜 다들 이렇게 들어가라고만 하는지 모르겠네요.

내버려 두면 저들이 알아서 꼬라박하다가 지지쳐요.
윤가람
16/11/14 17:22
수정 아이콘
대중이 바라는대로, 대중이 듣고싶은 말 다 해 가면서 정치하려고 하면 우리나라 같은 상황에선 역풍맞고 찌그러져서 '말 그렇게 막 할때 이미 알아봤따 쯔쯔' 소리 듣기 딱 좋죠. 신중하게 차근차근, 윗분 표현대로 돌다리도 두드려가면서 건너가야됩니다. 문재인이고 누구고 왜이렇게 유약하게 구냐? 라고 말하는 건 정권교체 이후에 하는 거 본 이후여도 늦지 않아요.
16/11/14 17:22
수정 아이콘
그런데 문재인이나 저포함 지지자들은 하나는 알았으면 좋겠어요. 우린 단 한번도 정치보복을 할 힘이 없었다는걸요. 정치보복이 나만 끊는다고 끊어지나요. 상대방은 떡 줄 생각도 없는데 김치국부터 마시는거 아닐까요 혹시.
여왕의심복
16/11/14 17:25
수정 아이콘
옳으신 지적입니다. 이쪽사람들은 가끔 현실에 있으면서 로맨틱한 생각을 하지요.
총앤뀨
16/11/14 17:23
수정 아이콘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급진적으로 일을 처리하게 되면 무리수가 따르고 그에 따른 역효과가 발생합니다.

일본의 전국시대를 통일하고 그 과실을 누린 사람은 오다 노부나가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도 아니었습니다. 끝까지 인내하면서 버틴 도쿠가와 이에야스였지요.

지금 문 전 대표가 보이는 행동들이 분명 빠르거나 급진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느려서 뒷북을 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이렇게 참고 기다리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나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초장왕의 경우 즉위 직후 3년을 정무를 돌보지 않고 조용히 나라를 살펴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3년후에 살펴본바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정무를 시작하면서 당시 2등 국가였던 초나라를 최강국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저도 생각하기에는 분명 조만간 큰 칼춤이 벌어지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칼춤을 추기위해서는 모든 것이 차근차근 준비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참고 있는 모습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도 이재명 시장이나 박원순 시장 처럼 지르고 싶겠지만 그게 자신이 취해야할 포지션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아직은 참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앙제뉴
16/11/14 17:24
수정 아이콘
대권을 위한 포석이죠.
사실 민주당 대표 경선 때부터 보인 일관된 모습입니다.
지지자 입장에선 좋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겠네요.
아주 긍정적으로 보면 문재인도 이제 정치인 다 됐네~ 정도
Essential Blue
16/11/14 17:25
수정 아이콘
아직도 상대를 사람으로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사람으로 취급해줄 수 밖에 없는 현실인건지....
참 서글프고 서글픕니다.
Morning Glory
16/11/14 17:29
수정 아이콘
노무현 대통령 장례식에서 이명박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후일을 도모한 사람입니다.
앞으로 몇번을 더 고개숙일 일이 있더라도 고개 숙일겁니다. 그리고 숙일수록 갈고 있는 칼이 더 날카로워지겠죠...

저는 문재인이 세종, 이재명이 이방원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당선된다면 문재인이야 말로 칼을 뽑아들 적임자죠.
BakkyFan
16/11/14 17:33
수정 아이콘
+1 동의합니다.
총선 분당사태때도 보여줬지만 아무리 흔들어도 결심한 길은 가는 사람이죠.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사람이 결심한 길은 어떤 길일까요?
저로써는 상상도 안되네요.
꽃이나까잡숴
16/11/14 17:34
수정 아이콘
이거리얼..... 문재인이 선한 이미지때문에 그냥 좋게좋게 정치보복안할거라고들하지만 그럴리가없죠
특히 엠비를 용서할리가 없어요. 그 누구보다 노무현과 정신적 교감을 나눈 동반자이자 소울프렌드인데....
래쉬가드
16/11/14 17:41
수정 아이콘
저도 문재인은 칼을 갈고있다는 생각입니다.
아는 어른이 그러더라고요. "문재인은 사람이 너무 유순해. 대통령되기에는 너무 사람이 모질지 못하고 깡다구가 없어."
지금 어른들에게는 이런 이미지인것 같은데...

음모론에 한발 담그고 있는 생각이지만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사건의 진상을 밝혀줄 정권이 있다면 그건 문재인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문재인때 아무것도 안밝혀지면 그건 정말 자살이었다라고 생각할겁니다.
Otherwise
16/11/14 20:12
수정 아이콘
자살은 맞죠. 사실상 타살에 가깝게 대놓고 죽으라는 모양새였죠
엔조 골로미
16/11/14 18:22
수정 아이콘
이거 레알... 게다가 참여정부에서 검찰개혁에 실패했던 경험이 큰 자산이 될거라고 봅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6/11/14 20:43
수정 아이콘
잘 벼려낸 칼로 더 깊게 두번 찔러줬음 좋겠습니다.
16/11/14 17:31
수정 아이콘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무는 법이죠. 그리고 기득권은 쥐보다는 덩치가 매우 거대합니다.
6월 항쟁이후 노태우 정권이 들어왔죠. 신중하게 하는것을 지금 당장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재촉하면 결과가 안 좋아질수 있습니다.
16/11/14 17:31
수정 아이콘
차기에 가장 지지율이 높은 대선후보가 여기서 하야나 탄핵을 주장하면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너 나가 내가 할꺼야 하는 모양으로 보일수도 있지요
반감이나 역풍맞기 딱 좋은 모양세고 자칫 국면의 전환까지 될지 몰라서 쉬이 나서지 못하는게 당연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정의롭지 못한 이 상황을 타개하고 싶을거지만 이재명시장이나 안철수의원과는 입장이 다릅니다
여권에서 심지어 대놓고 낚아보려고 떡밥을 미친듯이 뿌리는데도 꿈쩍도 안하는건 확실히 나름의 이유가 있는거겠죠
기쁨평안
16/11/14 17:32
수정 아이콘
닉슨 워터게이트 사건도 2년 걸렸어요.
무조건 탄핵이 능사가 아니에요.

탄핵도 어렵고 하야도 어려우면
하나씩 하나씩 올가미를 걸어가야죠.
나중에 꼼짝달싹 못하게.
16/11/14 17:33
수정 아이콘
조중동이 문재인을 계속 까는것만 봐도,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지들이 난리난다는걸 알고있는거죠.
래쉬가드
16/11/14 18:02
수정 아이콘
'박근혜랑 문재인이랑 닮았다' 거나
'왜 박근혜를 막지 못했나' 라고 문재인을 까는데에선
진짜 그 기발함에 경탄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16/11/14 20:07
수정 아이콘
힘있는 사람의 냄새를 잘맡는게 수꼴들인데 문재인을 엄청나게 견제하는거보면 분명히 그 냄새를 맡은겁니다.
16/11/14 17:34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본 댓글인데 '저번 대선의 야권 통합 대선후보였으므로 대선불복 프레임이 씌워질 수 있다.'는 내용이 인상깊었습니다.
저격수
16/11/14 17:36
수정 아이콘
여기서 입을 터는 그 누구보다도 문재인이 벼르고 있습니다.
걱정 마세요.
문재인은 정치를 할 생각이 없던 사람입니다.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참여정부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대통령을 하려고 하고 있을까요? 50년간 없던 욕심이 갑자기 생겼을까요?
ArcanumToss
16/11/14 17:36
수정 아이콘
http://m.news.naver.com/memoRankingRead.nhn?oid=018&aid=0003675879&sid1=100&date=20161114&ntype=MEMORANKING
이 기사에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문 전 대표의 측근에서도 “12일 민심을 확인하고 청와대가 변수가 없는 궁지에 몰렸는데 출구를 준 셈”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추미애가 독단한 거죠.
감전주의
16/11/14 17:36
수정 아이콘
현 대통령이 선거 전에 뭐 한 게 있었나요? 그래도 대세라고 주가는 계속 올라갔죠..
우리나라는 가만히 있으면 인기가 올라가고 뭔가 하면 발목 잡힙니다.. 조급할 필요가 없을 거 같네요.
포도씨
16/11/14 17:38
수정 아이콘
이미 문재인은 마음 속의 대통령이신건가...?
로즈마리
16/11/14 17:43
수정 아이콘
문 전대표는 이재명시장과는 입장이 다르죠. 이재명시장의 입지는 아직은 직설적인 발언을 해도 크게 공격당하지 않지만 문 전대표는 숨만 크게 쉬어도 숨 크게 쉬었다고 공격당할만한 입장이라...어떤 제스처 하나 취하기에도 상당히 부담스러울꺼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을 판단할때 기준은 철저하게 그 사람의 살아온 흔적을 기준으로 합니다. 제 기준에서 문 전대표는 누구보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을 훌륭하게 수행할꺼라고 믿어 의심치않는 분이구요. 뭐...문빠라고 해도 어쩔수 없어요 사실이니...
그래서 이 분이 어떤판단을 하든 어떤 행보를 보이든 일단 믿고 지지해보려고 합니다. 이런저런 관심어린 조언을 해주시는 지지자들도 도움이 되겠지만 저처럼 닥치고 믿는 지지자들도 필요하지않을까...이렇게 생각합니다.
16/11/14 21:46
수정 아이콘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저랑 정확히 동일하네요. 제가 댓글 단줄 알앗어요 흐흐
달달한고양이
16/11/14 17:56
수정 아이콘
이번에도 느낀 게 어차피 야당은 뭘 해도 욕먹고 뭘 안해도 한소리 듣더라구요. 백만 국민이 모여 한 목소리를 냈다고 해도 이제껏 언론 호도와 역풍에 한 두 번 당해본 것도 아니고...그럴 바에야 여당에 꼬투리 잡히기 좋게 적극적 액션을 취하는 것 보다 지지자들이 좀 답답하더라도 조용히 차근차근 움직이는 게 백번 낫다고 생각합니다....는 전 그냥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흐흐
이센스
16/11/14 17:58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이재명보다 칼춤을 못출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사람보는눈이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짖는개가 실제로 강한건 아니듯이

속에 품은 칼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누네띠네
16/11/14 17:59
수정 아이콘
김대중도 그랬고 노무현도 그랬지만
상식 수준에 있는 사람이 상대일 때의 이야기고
문제는 아직 비상식과 몰상식이 가득한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바.
16/11/14 18:01
수정 아이콘
http://www.vop.co.kr/A00001088861.html

민주당 박근혜 퇴진을 당론으로 결정했습니다.
래쉬가드
16/11/14 18:07
수정 아이콘
뭔가 당론결정과 추미애의 단독행동이 순서가 뒤바뀐 느낌이...
아우구스투스
16/11/14 18:39
수정 아이콘
민정수석 시절 청문회 나와서 야당 의원들하고 이야기한거 보셔야합니다. 독재정권하에서 인권변호사를 했고 군대도 특전사를 갔다온 분입니다. 사회생활하며 느낀게 말을 세게하는 사람보다 평소에 조용한 사람이 더 무서운법이죠. 터미네이터가 무서운건 대항할수 없는 강력한 적이 뛰지 않고 걸어서 포위망을 좁혀오니까요. 문재인 전대표가 하야 이야기를 할때는 진짜 퇴로 막아놓고 말하는 겁니다. 그전까지는 포커스 날릴까봐 자중하는거라 봐야죠.
아유아유
16/11/14 18:40
수정 아이콘
제발 칼춤 한번 제대로 추어줬으면...다른건 하나도 안바래도 그거 하나 바라고 있습니다.특히 역적 MB의 목을.....
METALLICA
16/11/14 18:41
수정 아이콘
여전히 저들을 사람취급해준다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안듭니다. 벼르고 있다한들 이재명시장보다 칼춤 잘출거라는 가정도 가정일뿐 그간 행보에서 미루어짐작할부분을 찾기 힘들구요. 그냥 사람은 좋다 너무 좋은 사람이다. 신사다. 이정도....경선에서 대선후보가된다면 당연히 표를 주겠지만 꼭 문재인이어야해서 신명나게 지지하고싶은 마음은 저번 대선이후로 생기지가 않네요. 솔직히 저렇게해서 새누리당상대로 정권을 가져올 수 있을까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게 합니다.
16/11/14 18:54
수정 아이콘
사람 좋다 신사라고는 하는데, 이번 북한인권내통사건에서는 진심으로 빡쳐하는게 글에서 제대로 느껴지더군요.
기대되는 바가 큽니다.
라라 안티포바
16/11/14 20:08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은 찌질한 정당 그 워딩에 진짜 속이 시원하더군요.
16/11/14 18:55
수정 아이콘
문재인대표의 입장에서는 들토끼를 자극하지 않는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시장처럼 시원시원하게 하면이야 집토끼들이야 환호하겠지만 대권까지 계산한다면 지금의 포지션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뭐로하지
16/11/14 19:01
수정 아이콘
오늘 '무현, 두 도시 이야기'란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글쓴분의 말이 더 와닿네요. 정치적 보복을 하지 않는 용서와 화해 상생의 정치, 노무현 정신이 나아갈 길은 거기에 있겠죠. 지지난주였던가요, 이재명 성남시장의 연설을 현장에서 들으면서, 또 썰전이나 인터뷰 등에서 이재명 시장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속칭 전투현 노무현이라고도 하더군요. 상대는 사람이 아니다 복수를 한다.. 하지만 부패하고 비리를 저지른 자들은 그들이 저지른 죄의 대가만 똑바로 치러도 헤어나올 수가 없어 보입니다. 노무현의 정신은 분노와 복수보다, 반대편에 손을 내밀 수 있는 용서와 상생에 있을 겁니다. 아오 이 와중에 동아일보 글을 보니 그래도 사람취급을 해야하나 열이 뻗치기도 하지만.. 미친 소리를 하는 사람도 사람으로 봐줘야겠죠. 오늘 영화를 보며 부끄럽고 슬펐지만 그래도 나아가야 할 길을 정리해봐야겠네요.
미하라
16/11/14 19:10
수정 아이콘
문재인으로서는 당연한 행보죠. 문재인이 만약 안철수, 이재명처럼 지지율 3,4위하는 사람인데 이러고 있으면 문제지만요. 현재 지지율 1위라는것은 판이 이대로 유지되고 변수없이 다음 대선까지 이어질 경우 가장 유리한 위치를 계속해서 점할수 있다는걸 의미하는데 굳이 자신이 뭔가 해서 변수가 생길 여지를 만들 필요야 없죠.

현재 지지율이 문재인보다 낮은 언더독들이야 이대로 무난히 흘러가면 자신들이 대통령이 될수 없기 때문에 뭐라도 하는거구요. 반기문도 마찬가지에요. 본인의 확실한 의사표시 안하고 방관자의 포지션에 가까운데도 문재인과 함께 지지율 선두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승부수라는건 언제나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수 있기 때문에 위기를 타개하거나 불리한 국면을 뒤집기 시도할때 하는거지 자신이 유리한 국면을 걷어차고 하는건 결단있는게 아니라 어리석은거죠. 게다가 여기저기서 뭐 트집잡을거 없나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는 보수 언론들이 심지어는 하도 조용해서 꼬투리잡을게 없으니 지난 대선에서 진거가지고 현재 시국에 있어서 문재인 탓을 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사소한 말실수나 행동 하나도 자신에게 엄청난 손해로 돌아올수 있는 그런 상황에서 퇴로를 열어준다느니, 간본다느니 이런 말들은 문재인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이야기들이라고 봅니다.
남지현
16/11/14 19:26
수정 아이콘
현 정부의 심장을 꺼낼지, 목을 자를지, 측근들과 고민하느라 그런 것 같은데요...
라라 안티포바
16/11/14 19:48
수정 아이콘
문재인과 민주당 입장에서는 쐐기를 박을 기회를 날린 셈이라고 봅니다.
이런 역사적인 순간에 구심점이 될 자신이 없다는걸 보여줬다고 해야하나...그나마 구성원 중 한명으로 참여를 했고
워낙 벌어놓은게 많아서 우세는 지속되고 만회할 기회도 오겠지만,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차기리더로서 인정받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하야를 외친 이재명 시장 지지율이 급상승했었죠. 그런데 문재인 지지율은 그대로였습니다.
이후 하야국면에 접어든 안철수, 박원순도 호평은 들었지만 지지율 상승이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자리걸음에 가깝죠.
즉 정권교체에는 동의하지만, 이사람이어야한다는 유인이 없어 관망하던 무당층/중도층에서
가장 먼저 과감하게 나서면서 민심을 파악한 이재명 시장에게 많이 붙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걸 보면서 문재인 지지자 중 다수가 '어차피 이재명이 벌어오는 지지율은 경선을 통해 흡수' 라는 안이한 생각을 가질 수 있는데,
현재 지지자들이 옹호하는 민주당의 행보를 보면, 이는 이재명 돌풍이 불거나, 샌더스 지지자들을 실망시킨 힐러리 후보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고 봐요.

제 생각에는 12일같이 지방에서 대규모로 올라올 정도의 집회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주말동안 어느정도 규모의 집회는 계속 이어지리라 보고, 거기서 문재인이 시민들의 에너지를 응집시킬 수 있는지,
혹은 자신이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 대중들에게 1~2문장으로 어필할 수 있다면
그때는 문재인의 바람이 불 수 있을거라 봅니다.

아울러 아무리 열심히 주판을 굴려도
주판을 굴리는 모습, 또 대중들에게 간파당하는 수준의 수읽기라면
오히려 장고끝에 악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세츠나
16/11/14 20:06
수정 아이콘
tit-for-tat.
16/11/14 20:12
수정 아이콘
중요한 건 국민들의 니즈를 맞춰주는 대통령이죠. 문재인은 유한 이미지, 이재명은 과격한 이미지. 정말 1년 뒤라면 어떨지 몰라요.
아유아유
16/11/14 21:31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추미애 삽질을 보니...이 정국이 6개월이상 지속되면 이재명이 의외로 문재인급의 지지율을 얻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문재인은..이젠 좀 과감한 모습이 필요한게 아닐까 봅니다. 너무 신중하면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이재명이면 차라리 낫지, 국민의당에게 지지율 뺏기면 그건 회복하기 어려울겁니다.물론 국민의당도 새누리 이기기 힘들거고요.
Outstanding
16/11/15 00:5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 노무현도 실패했는데, 노무현 하위호환이 뭘 어떻게 이뤄낼 수 있을지 의문만 듭니다.
마음 속에 칼이야 당연히 갈고 있겠고, 1년 뒤엔 어떤 사람으로 바뀔지 아무도 모르고, 지금 왕창 짖는 개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근데 이거 다 문재인 지지자들이 문재인 위주로만 생각한 가정일 뿐이잖아요.
문재인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에겐 그냥 결단력없고 우유부단해 보이고 앉아서 계산기나 두드리는 이미지죠.
지금껏 보여준 모습을 토대로 지지를 해야 할 텐데 이번엔 정말로 문재인을 지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저번 대선에는 더욱 더 이유가 없었지만, 다른 한 쪽이 도저히 표를 주면 안 되는 사람이라 대신 표를 주었을 뿐...
물론 이재명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지만 현실적으로 당내 경선을 뚫을 가능성은 엄청 낮으니 또 문재인이 나오겠죠.
그런 상황이라면 다시 어쩔 수 없이 한 표를 주겠지만, 마음에는 정말 안 듭니다.
16/11/15 02:44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전에는 그 칼로 내 신념을 보여주겠다를 공식적으로 표출해서 실패를 했었다면.
지금은 그 칼 뽑아줄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라
뽑을 수 있는 그때가 될때까지 참겠다.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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