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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2 19:56
지금 집회 현장입니다. 경복궁역에서 광화문까지 걸어오는데 한시간 넘게 걸릴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체험 중입니다.
16/11/12 19:59
박통이 사기캐는 사기캐에요 저만 하더라도 눈물흘리며 사과하면 25% ~ 30%정도는 회복할거라고 봤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안통하는 모양이네요.
지금 이정도 버티는것 만으로도 최근혜가 사기는 사기에요. 친박은 아직도 충성맹세중인거 같고 혈통으로 인한 특수능력이 사기;;;
16/11/12 19:59
아직도 귀 닫고 눈 감고있을거 같습니다 참모진은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놈들 뿐이고요..오늘이 부디 길이길이 기억될 역사의 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16/11/12 20:00
오늘 사실 집회가 있기전에 살짝 불안했는데 전혀 기우였네요 크크
임기까지 끌고가는건 사실상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언제 내려오나를 표명할 일만 남았다고 봅니다.
16/11/12 21:44
지금 화면 보니까 시위대들이 경찰들을 한명씩 낚아채는 모습도 보이네요...
차라리 연좌시위 정도로 정리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16/11/12 20:17
중요한건 박근혜 퇴진에 집중하는 겁니다. 물론 각자의 입장이 있으니 다른 이슈들을 시위현장에서 제기하는 것은 이해되고 일부는 저도 동의하나 그러면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죠. 어쨌든 생각보다 더 사람은 많고 평화롭고 축제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16/11/12 20:22
다른 대통령이면 몰라도 현 대통령은 순순히 물러갈 사람은 아닙니다. 탄핵하라고 도발하는 것 자체가 그 증거이기도 합니다. 새누리당이라도 지켜 후일을 도모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지경까지 상황을 끌고 오지도 않았겠죠. 죽으면 죽었지 항복할 사람은 아닌걸 경험으로 느껴요. 결국 상황은 초장기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대단히 고된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고 봐요.
16/11/12 20:22
나라를 위하는 마음을 가지고 대통령직에 임했다면 하야하겠지만 그럴턱이 없으니 버티겠죠. 임기내내 똥싸고 마지막에는 설사똥까지 뿌려주고;;
16/11/12 20:22
글쎄요... 지금까지 해왔던 행동들 봐서는 하야, 2선후퇴, 거국중립내각 그 어떤것도 선택하지 않을 것 같네요.
잘해봐야 대국민담화문 발표하면서 검찰에 출두하겠다+총리임명을 국회에 일임하겠다 가 끝일겁니다. 우리가 끌어내리지 않는 이상 그 어떤일이 벌어지든 임기까지 버틸 겁니다.
16/11/12 20:26
오늘 이 촛불집회로 민심파악을 했다고 하고 하야하는게 가장 모양새가 좋을것 같은데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더 시간을 끌면 더 험한꼴 볼텐데.
16/11/12 20:31
탄핵해도 헌재의 판결이 6개월 정도 걸리고 선거는 2개월 더 걸린다는데 비박이 탄핵에 참여해도 헌재가 퇴짜 놓으면 박근혜 못끌어내립니다
16/11/12 20:37
헌재의 판결은 최대가 6개월까지이고 이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의 경우를 보면 2개월 정도에서도 판결이 나오긴 했습니다. 다만 현재 헌재 재판관들의 성향이 보수 쪽으로 쏠려 있다는 것인데...민심의 무서움을 생각한다면 예상과는 "다른" 판결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물론 그 전에 박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는 것이 제일 좋겠습니다만...--;;
16/11/12 23:55
문제는 뭘로 탄핵하냐는 것이죠.
노무현때는 수사할 필요 없이 탄핵소추의 사유만큼은 분명했으나, 지금은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탄핵소추할 만큼 결과가 미덥게 나올리가 만무하고, 결국 이후 특검까지 보고나서 해야 나름 최선을 다했다 할 수 있겠고 그리 되면 이미 엄청 걸리기 때문에 헌재는 무슨 판결을 내리든 부담을 줄이기 위해 6개월 다 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물론 탄핵카드를 버리란 얘기는 아닙니다. 그 카드를 버리면 하야도 2선후퇴도 없죠.
16/11/13 00:03
그래서 아마 최순실 안종범 수사에 대한 검찰의 발표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수사발표에서 뭔가 박대통령의 개입이 있던 내용이 들어가기라도 한다면 탄책할 최소의 요건은 되긴 할 겁니다만 검찰이 어떤 카드를 내밀지...
16/11/13 00:19
만일 검찰이 현 정권을 적극 비호하진 않더라도
머리는 있는지라 자신들이 모든걸 짊어지긴 싫겠죠. 국정농단이라는 사안의 중대함과 광범위함에 비해 기간이 촉박해서 라는 핑계로 애매한 결론 내리고 폭탄을 국회로 떠넘길겁니다. 이건 뭐 거의 99%라고 봐요 전.
16/11/13 00:28
그런데 이런 긴장 관계가 계속 지속될 수 있을까요? 압력은 계속 쌓이고 쌓이는데...
이게 빨리 분출이 되지 않고 쌓였다가 한꺼번에 터져 버리면 그건 모두에게 불행일 것 같습니다...
16/11/13 00:35
본문글에서 '이제 단 한 분의 결단만이 남은 것 같습니다'라고 쓰셨죠.
저 밑에 제가 댓글 달았듯이 이게 이 정권하에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거라면 전두환처럼 100만 넘는 군중보고 며칠만에 굴복하게 될 것입니다. 머리가 좀이라도 돌아간다면, 고작 초레임덕 1년 임기때문에 낮은 반전의 가능성에 기대면서 자신이 역사상 더 추해지는 것을 원하진 않겠죠. 헌데 지금 대통령은 그런 결단을 내릴 수준 자체가 못되잖아요. 결국 새누리원로일부+현친박핵심실세가 결단내려야 하므로 좀 더 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들에겐 대통령 개인이 더 추해지는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요, 새누리당이라는 세력의 봉합불가한 수준의 폭발이 가시화 되기 전까진 반전을 꾀하려 할 것입니다. 중요한건 몇주 더 가더라도 군중이 모일 동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16/11/12 23:34
이렇게 헌법위반이 명명백백한데 헌재가 퇴짜놓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상상도 안갑니다..
100만명따윈 우습게 넘을 인원이 헌재로 향할듯해요
16/11/12 20:36
탄핵 트리거는 분명 비박계가 쥐고 있는데 문제는 분당이 먼저라서요.
그 쫄보들이 과연 당을 박차고 나올지 그게 의문입니다. 게다가 국회 탄핵의결을 거쳐도 헌재통과 가능성을 낙관할 수가 없고, 물리적으로도 시간이 워낙 오래 걸리는지라 비박계 입장에서는 야권을, 야권에서는 비박계를 못믿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도 분명 오늘 낮보다 가능성이 분명히 올라간건 맞아요. 눈이 있다면 백반 촛불을 봤을 텐데... 정치생명 이어가려면 박근혜를 버리는게 맞죠. 비박계가 당을 박처고 나오면 그 즉시 탄핵정국이죠. 그러면 도리어 하야 가능성이 높아지고요.
16/11/12 20:44
비박이 제대로 세력을 긁어모아도 이명박 정권의 실정 효과로 수도권은(참고로 서울은 비박>>친박입니다. 비박이 전원 탈당할경우 서울의 친박 국회의원은 김선동 단 하나입니다.) 더민주는 커녕 국민의당도 이기기 힘든 지지세고 비박입장에서 기대를 걸어보면 경북을 중심으로한 영남권인데 여기서 세를 규합해서 원내 교섭단체가 될 수 있으면 다행일겁니다.
다만 비박입장에서는 의외로 할만한 점이 하나 있는데, 내년 재보선이 비박이 할만한 지역에서 단체장을 뽑죠(포천시장,경북 군위청송 국회의원)
16/11/12 20:41
결국 도박이죠. 비박이 박근혜를 버릴거다...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장장 4년동안 이어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비박 역시 자유로울 것으로 보기는 어렵거든요. 개인적으로 변수를 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최소한 검찰이 등을 돌리고 새누리당이 쪼개지는 상황이 감지되지 않는 한은 말이죠.
16/11/12 20:38
대한민국을 위해선 탄핵보단 하야가 제일 좋지만...
우리의 바지대통령 박근혜는 그 권력을 내려놓으려고 하지않을 겁니다. 야당이 요구했던 2선으로 물러나라는 것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박근혜가 하야 라는 카드를 받아들일리가 없죠. 탄핵이라는 카드는 아무리 비박계가 박근혜를 공격한다고는 하지만 탄핵하자라는 움직임을 실제로 보여주고 있질 않습니다. 결국 탄핵은 국민과 일부 야당 정치인들만 이야기할 뿐... 현실성이 떨어지죠.
16/11/12 20:41
오늘 저녁 상황으로 탄핵은 이미 결정되었습니다.
실행만 하면 됩니다. 야당이 더이상 머뭇거리거나 비박이 협조안한다면 정치적 생명은 끝날것이고 헌재가 부결시킨다면 그야말로 민란을 마주하게 되겠죠
16/11/12 21:18
그런데 내자동 로터리 상황이 일촉즉발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몇 분은 버스 차벽 위에 올라가셨는데... 심정은 120% 이해합니다만 올라가신 분들은 내려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6/11/12 21:21
버스가 이대까지만 가서 걸어서 경복궁까지 이동해서 참여하고 이제 막 집에 들어왔습니다. 처음 참여해 본 집회고 혼자 참여하는거라 걱정을 좀 했는데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가족단위도 많았고 지방에서 올라오신 분들도 많더군요. 체력이 안되서 더이상 있지 못하고 온게 죄송스러웠습니다. 지금도 현장에 계신분들 아무쪼록 안다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시길 빌게요.
16/11/12 22:42
내자동 로터리 쪽에서 청와대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경찰과 충돌을 빚는 사람들, 듣자하니 민중연합당 쪽 사람들이라는군요. 이 친구들이 설쳐서 잘된 일이 없는데 제발 자중했으면 좋겠습니다.
16/11/12 23:42
대통령이 직접 판단하는거라면 현 상황이 엄청 부담될건데, 막상 대통령은 판단능력이 없고,
여전히 조종당하는지라 조종하는 세력입장에선 자신들이 대통령은 아니기에 더 버틸 여지는 여전히 있다 봅니다. 이른 낙관은 금물입니다, 이 상황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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