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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0 22:07
저야 뭐 첫 스마트폰이 아이폰이라 안드로이드 새로 배우고 자료 옮기기 귀찮아서 쭉 쓰긴 합니다만...
내가 모르는 뭔가가 정말 있나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압도적인 인기가 설명이 안되죠.
16/11/10 22:09
저것과는 별개로 트럼프 당선때문에 쿸 형아는 골치가 아플 거에요 대놓고 힐러리 지지 선언한데다 자칫하면 애플의 모든 자산과 공장을 죄다 미국으로 가져와야할 판이라.. 뭐 이건 애플 뿐만이 아니지만 트럼프가 애플에 대해 특별히 더 신경쓰는거 같거든요.
16/11/10 22:11
이 정도 되면 애플에서 일하는 시장 분석팀은 천재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젠더를 빼고 저렇게 팔릴줄은 몰랐죠. 개인적으로는 서피스가 참 좋은 태블릿이자 노트북이라고 생각되는데 잘 안되는거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16/11/10 22:49
서피스 프로 4 잘 쓰고 있지만 제 생각으로 좋은 태블릿은 절대 아닙니다...
배터리 지속 시간도 짧고 터치로 사용하기에는 안드로이드나 IOS 태블렛에 비해서 불편한 점이 너무 많아요. 전자기기 사 모으는 취미가 있어서 현재 아이패드 에어1, 에어2, 프로 12.9, 서피스 프로 4 이렇게 가지고 있습니다만 에어 2를 제일 많이 사용하게 되네요.
16/11/11 13:09
오피스 제대로 사용하려면 어차피 키보드 장착이 필수라... 여차하면 태블렛으로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라고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대기모드로 두면 배터리 잡아먹는게 장난이 아니라 사용할 때마다 다시 켜주는 것도 태블렛에 비해 영 귀찮고... 게다가 태블릿 모드에서 가상 키보드 숫자 변환하면 상단이 아니라 엉뚱하게 중단에 가상 숫자키가 나타나서 작업하기 힘들어요. 무엇보다 제가 서피스 256기가 버젼+키보드를 이백 넘는 돈 주고 샀는데 현재 호주 이베이에서 중고 가격이 백 오십도 안됩니다. 가격 방어도 안되요. ㅠㅠ 팔고 다른 기기로 넘어가려다가 억울해서 계속 사용 중이지요. 흑
16/11/10 22:19
저는.. 맥북이 아니면 안되는 업계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
창렬해도 쓸 수밖에.. ㅠ 잡스성님 계실적엔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ㅠㅠ
16/11/10 22:22
라이트 유저층들은 마음에 드는 브랜드 쓰는 편이 강하죠. 포트가 있건 없건..-_-;;
터치바의 경우도 맥은 생산성을 위한 작업들을 하지 않는 이상 F키들이 거의 쓰이지 않구요.
16/11/10 22:25
같은 라인에서 4년만에 풀체인지인데 기존에 동급 모델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성능향상을 생각하고 교체를 하겠죠.
그게 가장 큰 요인일 듯 싶습니다. 제품이 열라 뛰어나거나 감성이 돋보여서는 아니라고 보여요.
16/11/11 00:17
아마 이게 정답일것이라고 봅니다....
구 유저들이 사야되는데 신품나오면 이렇게 생각들하고.... 대체품이 윈도우인데 그건 못가겠고 ... 나만해도 아이폰과 연속성이 없는 다른 노트북은 사기 싫거든요.
16/11/10 22:33
맞는 말씀입니다. 노트북같은 경우 그나마 '생태계'에 가장 덜 얽혀있는 제품이지만, 애플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바가 아무래도 생태계간 연동이다보니 갈수록 더 견고해지는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는 그런게 없이 stand-alone 의 성격이 강하죠. 다른 IOT제품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연계에 의한 장점도 거의 없구요... 아이폰 유저들이 맥북이나 아이맥을 생각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시너지]
16/11/10 22:40
젠더는 이제 아무 의미 없습니다. (사실 아무까진 아니고 일부 경우에서 쪼금 불편할순 있지만)
어차피 아이폰은 다 airdrop 으로 파일 주고 받고, 클라우드 통해서 자동으로 오가는걸요. 저도 연구실에 공용 아이맥을 개인용으로 쓰다시피 했는데 게임할거 아니면 아이맥이 편할때가 많았는걸요. 아이맥을 쓰는 상황에서는 전화 빼고 휴대폰을 볼 이유가 없었어요. 폰이 거의 들어가있다시피 하니까요.
16/11/10 22:49
아이러니하게도 과거 아이폰은 컴퓨터와 연결을 해야만 업데이트가 가능했을 정도로 케이블 연결 의존이 심했는데, 이젠 오히려 역전되어 버렸죠. 크크. 아이클라우드를 본격적으로 밀게 된 이후 심지어 백업까지 무선으로만으로도 되니까 너무 편합니다.
16/11/10 22:52
애플 생태계 쓰시는 분들은 맥북 만큼 편한 노트북이 없습니다. (게임 제외)
젠더가 문제이긴 한데 저 정도 고가 노트북 쓰는 사람은 "슈밤 개애플" 하면서 살 수 있는 수준이고, 어차피 usb-c 가 범용화 될거인지라... 그 때 생각해서 미리 구매한다고 생각하면 되죠. 개인적인 입장에서 esc키가 가장 문제고, 애플 로고 불 안들어오는게 아쉽지만, CPU도 전세대 모델이기도 하지만, 노트북을 사게 되면 살겁니다. 맥북을 한 3년 가까이 썼었는데 애플 생태계 + 쉘 환경 + 애플에서 유용한 앱 조합은 최고였습니다. (워드 버벅거리는것, 한글 잘 안도는 것 빼고요)
16/11/10 22:59
IT관련일을 하는 개발자들 입장에서는 amd그래픽에, esc도 없고, 펑션키도 없으면 헬이지만서두;;;
개발 일 안하거나 윈도 안돌리는 사람은 그건 뭐 별 문제 안될수도 있어서... 그냥 프로 컨슈머 정도의 입장에서는 가볍고 이쁘고..돈은 좀 비싸지만 -_-;; 뭐 그런 포지션 아닐까 싶긴 합니다; 타겟 고객층을 명확하게 잡고 나머지는 다 버리는 식으로 가는거 같은데; 먹혀드니 할 말은 없죠 뭐 ^^:
16/11/10 23:01
학회가면 죄다 맥이라서, 연구자 입장에서는, 맥에서밖에 안되는 학술프로그램이 꽤 많습니다.
(사실은 리눅스와의 호환성이 더 낫기때문인것 이런 현상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윈도우보다 리눅스노트북이 더 많이 보이긴 합니다.) 궁여지책으로 가상머신에 해킨깔라서 쓰기도 하는데, 이것도 한계가 있고요.. 맥에서 윈도우 돌리는게, 윈도머신에서 osx 돌리는것보다 훨씬 편하다는것을 안 순간, 사실 저도 맥을 사야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16/11/10 23:19
써본 입장에서 정말 맥에서 윈도우 돌리는게 훨 편합니다... 패러랠즈 스냅샷 짱짱.....
게다가 맥 어플과 윈도우 어플을 네이티브처럼 자연스럽게 오가며 쓸 수 있어서 더 좋은거 같습니다. 물론 편하게 쓰려면 램 16기가는 되어야 하지만 8기가만 되어도 적당한 업무용도에서는 패러랠즈 굴리기가 나쁘지 않습니다.
16/11/10 23:17
아마 그동안 구매 안하고 기모았던 사람도 많을거고, 포트야 어쨌든 작아지고 가벼워 진 데에수 매력을 느끼는 사람도 많을거 같습니다.
16/11/10 23:17
애플 관련으로 일본인들의 애플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일화를 하나 설명하자면
예전 회사에서 교육용 소프트를 팔곤 했는데 일본 교직에 계신 분들은 영업사원이 맥북이 아닌 다른 노트북을 가지고오면 테이블에도 안앉는다고 회사 선배가 말하더라구요 크크크크 그래서 전 사원들 노트북을 레노버나 hp로 맞춰주는데 유독 영업들한테만 맥을 강요
16/11/10 23:19
유독 IT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브랜드 가치를 무시하더라도 애플은 자기네 제품을 사도록 만듭니다. 그걸 그저 광신도 정도로만 치부하시니 문젠겁니다... 그까짓 폰 바꾸면 그만이고, 그까짓 노트북 바꾸면 그만입니다. 그걸 다 묶으니까 바꿀 수 없는거고, 하나씩 모을수록 조금씩 편해지니까 사는겁니다.
16/11/11 00:01
어차피 이 흥행질주는 별 의미 없죠.
맥북프로가 리프레쉬 된지 상당히 오래되었으니 당연히 기다리고 있었던 수요는 엄청났을 테고 그렇다고 젠더 문제 등 때문에 당장 쓰던 작업도구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16/11/11 00:11
팀쿡의 애플은 전문가가 아니라 점점 초점아 일반인에게 맞춰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게 더 돈이 되니까요.
vi 와 터미널이 주 업무인 개발자들은 esc 물리키가 없어지면 치명적이죠. 오히려 맥을 오랫동안 써왔던 입장에서는 점점더 매력이 줄어드는거 같습니다.
16/11/11 00:57
아이폰, 맥북프로 다 사용하는 입장에서 이번 신형들은 마음에 안 들긴 합니다,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ios + osx 생태계에서 벗어나는 비용이 더 듭니다. 게다가 맥북쓴다고 윈도우 OS와 어플리케이션을 못쓰는 것도 아니죠. '윈도우'만 쓰느냐 'OSX'와 '윈도우'를 같이 쓰느냐인데, 기존에 쓰고있던 OSX 어플리케이션을 포기할 이유가 없죠. 단순히 제품 스펙과 디자인이니 감성을 떠나서 OS와 APP생태계가 가장 큽니다. 그리고 그냥 편해요.
제일 웃긴건 주위에도 있는데, 안써보고 쓰지도 않는 사람들이 말들이 많다는거.
16/11/11 03:20
어플문제가 한글을 강요당하는 사람들이 맥을 못쓰는 이유중 하나죠. 맥용한글 2014조차 의문사로 작업날리는일이 종종 날정도라 ㅠㅠ
XP나라에 윈도우도 버젼에따라 가리는 웹표준따위 내다버린 물건에도 자주 들어가야 하니....
16/11/11 01:03
편리함 스펙 그런거보단
디자인 감성 이런게 더 먹힌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생태계는 편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담배같은 거죠. 펴서 좋아지는게 아니라 안피면 불편하고 그런거...
16/11/11 01:08
이게 참 묘한게.. 일반 노트북은 윈도우와 리눅스의 2가지 선택지밖에 없는데 비해,
맥북은 일단 기본적으로 OSX와 윈도우를 다 돌릴 수 있고, OSX 자체가 리눅스 기반이기 때문에, 기존 리눅스 환경도 구축 가능합니다. 파워유저나 개발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애플이 OSX를 오픈하지 않는 한... 게다가, 아이폰용 앱을 개발하려면 무조건 맥에서 개발해야 합니다. 해킨토시는 만들기 힘들고, 다른 선택지는 아예 없습니다. 아마 애플은... 죽었다 깨나도 윈도우용 XCode는 출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iOS 개발은 XCode에서만 가능합니다.) 어찌보면 독점인건데, 그게 또 다 자기네 제품들이니 뭐라 하기도 뭣하고... 좀... 그렇습니다... 당장 저희 사무실에도, 오로지 아이폰 빌드할때만 사용하는 맥북프로가 한 대 놓여있네요;;
16/11/11 01:13
그래서 윈도의 bash shell 에 기대를 좀 하고있네요. 구현이 이미 되었나 모르겠군요.
아니면 마소가 딱 리눅스용 오피스만 만들어줘도..
16/11/11 01:17
그래봐야 의미없는게... 맥에서는 공개된 모든 OS와 어플들을 사용 가능하지만,
윈도우에서는 맥과 아이폰 전용으로 만들어진 모든 어플이 사용 불가능하죠. 오로지 iTunes만 빼고(...) 단적으로, 맥북에다가는 윈도우를 깔아서 파워포인트를 돌릴 수 있지만, 윈도우에서는 키노트를 돌릴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16/11/11 02:01
참.. 아무리 써봐도 나에게는 비싼 똥일 뿐인데 저렇게 팔리는 걸 보니 참 신기하긴 합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만 세대별로 3세대를 써봤는데 여전히 air2도 저에게는 똥입니다..... 효용가치가 애플앱스토어 전용으로 나왔던 단 하나의 어플 때문에 산거긴 하지만 이제 쓰지도 않고.. 말 그대로 손도 거의 안대는군요... 와이프나 좋아라 쓰고있지..;; 그래도 이게 팔리네요.. 대단해요..
16/11/11 02:49
한국에서 유독 애플이 감성팔이로 이렇게 성공적이니 하는 의견이 많은데, 전 신형 맥북프로 굉장히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봅니다. 이미 애플기기들간의 연결은 무선으로 다 넘어가고 있으니 아이폰 연결에 젠더가 필요한 것도 그닥 치명적이지 않고요. 그리고 일단 윈도우즈에서 맥으로 넘어가는 사람 자체가 별로 없듯이, 맥에서 아 신형 맥북 너무 구리네 아이폰연결도 안되고 전 윈도우즈로 넘어갑니다 수고여 할 사람은 없을겁니다. 잘 팔릴만 하니까 팔리는 거죠.
16/11/11 02:53
정말 오잉이네요 크크크 젠더나 독에 추가로 돈이 들어가면 안그래도 비싼 맥북프로 투자 엄청 해야할텐데..
하긴 400불짜리 독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추천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더라고요. 독이 하나가 있다면야 구매해볼텐데 아니면 오잉이네요 크크
16/11/11 03:51
정말 궁금한게 영상이나 음악 사진분야에서 신형 맥북의 변화가 어떨지 궁금하네요. 분명히 포트를 없앴다는건 에디팅 툴을 다루는 업종에서는 엄청나게 치명적인 부분인데 사실 맥북의 진정한 평가는 위 분야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맥북이 가장 강점을 발휘하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16/11/11 04:04
사실 맥북이 윈도우즈보다 좋아!! 이래서 산다기보다는 우리가 어릴 때부터 별 일 없으면 윈도우즈만 접했듯이, 미국은 별 일 없으면 어릴 때부터 맥북만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뭐 어떻게 나와도 바꿀 때 되면 맥북을 사게 되는 거라고 해더라구요..
16/11/11 09:31
제가 보기에 가장 큰 이유는 맥북 프로 업데이트가 거의 1년 반만에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크게 모은 원기옥 한 방에 날리는거죠. 다만 굳이 의미를 찾자면 사람들이 지적하는 문제(포트, 펑션키 등등)가 실제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 정도?
16/11/11 09:46
애플이 조그만한 동네 점빵도 아니고 모든 욕구조사 시장조사 해서 제품 발매하겠죠
저희같은 일개 작은 회사도 그런데.. 무작정 저게 팔려??라고 접근하는것보다 전세계가 왜 열광하는지 분석해야죠 감성팔이로만 치부될껀 아니죠 하다못해 감성팔이하는 마켓팅도 능력이고 그게 답이라면 그 추세를 따라가야죠 내 지갑을 열만큼의 혁신이 없다면... 소비자가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면 구매하는것이고 그게 아니면 구매하지않는게 자본주의 시장논리 아닌가요? 무작정 안좋게만 비아냥거리는 일부 사람들만 보면 안타까워요
16/11/11 10:33
디자인, 브랜드 파워죠.
일반인들한테는 이쁜게 최곱니다. 그 이쁘다는 기준에는 사과마크 박힌것도 포함이고.. 오히려 개발자들 같이 전문적인 작업 위주로 돌아가는 사람들한테 점차 멀어지고 있죠.
16/11/11 10:50
팬보이형 상품은 되레 MS의 서피스북 같은 것들이죠...IT덕후, 기크들은 찬양해 마지 않지만 실제 판매율은 ??? 같은.
이정도로 팔려나가는 제품이 눈먼 팬보이들이 앞뒤 안재보고 구매하는 거라 보신다면,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는 하시면 안될꺼라능;;;
16/11/11 10:51
사실 손에 쥐었을 때의 만족도는 어떤 제품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제품은 정말 만듦새가 좋거든요. 이번 판매량은 일반적인 한국 환경의 소비자에겐 어필하기도 이해하기도 힘든게 사실 입니다.
16/11/11 10:57
한국의 관점에서는 애플이 망해도 진작 망해서 먼지 풀풀 날리고 있어야 할 회사인데, 실상이 그렇지 않다면
왜 그렇지 않은가도 한 번 생각해봄직한 것 같습니다.
16/11/11 11:17
어차피 애플 정도 되는 브랜드를 가진 회사들은 한세대 정도 삽질 한다고 해서 딱히 영향을 받지 않을 겁니다.
2~3 세대에 걸쳐서 삽질을 연속으로 했을 때 점점 떨어지는거죠. 아니면 라이벌에서 몇세대 이상의 기종을 뽑던가요. 그래서 애플이 이것 저것 삽질 및 도전을 많이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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