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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0 17:42
이 사태가 법적으로 아주 황당한 사건이라고, 선출된 권력을 조건없이 다른 이와 공유하는 사태는 어떤 법학자도 상상하지 못했을거라고 하더군요.
이 사건이후에는, 공직자가 아닌자가, 마치 공직자처럼 권력을 행사하는 경우에 처벌할만한 근거조항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당권력 방지법이 되려나..
16/11/10 18:18
전노 때처럼 특별법 입법하면 되지않나요?
수가 딸려도 입법 거부되면 새누리가 다 그 위험을 뒤집어쓸텐데 야당들은 특별법 입법을 왜 하지 않는 걸까요
16/11/10 19:22
오늘의 사례를 계기로 본문과 댓글에 언급된 법이 향후 만들어질 수는 있습니다만,
그 법으로 지금 문제되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것은 헌법위반이라 안 됩니다. "행위시" 법률이 아니면 처벌할 수 없거든요. 현행헌법 제13조 ① 모든 국민은 행위시의 법률에 의하여 범죄를 구성하지 아니하는 행위로 소추되지 아니하며, 동일한 범죄에 대하여 거듭 처벌받지 아니한다. ② 모든 국민은 소급입법에 의하여 참정권의 제한을 받거나 재산권을 박탈당하지 아니한다. ③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 이것은 어쩌면 당연하고 현대국가는 거의 모두 이런 조항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권력자가 맘에 들지 않는 사람을 법을 만드는 방식으로 마구 처벌할 수 있게 됩니다. 반정부인사의 씨를 말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 여소야대라 그렇지 불과 1년 전의 국회 구성을 생각해 보면 끔찍하지요. 심지어 유신헌법에도 이 조항은 있었습니다. 없었다면 더 심했겠죠. 72년 헌법 제11조 ① 모든 국민은 행위시의 법률에 의하여 범죄를 구성하지 아니하는 행위로 소추되지 아니하며, 동일한 범죄에 대하여 거듭 처벌받지 아니한다. ② 모든 국민은 소급입법에 의하여 참정권의 제한 또는 재산권의 박탈을 받지 아니한다. 말씀하신 특별법은 행위 당시에 법이 없는 경우가 아니고 노대통령 재직시까지 공소시효를 연장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것도 헌법 제13조에 위반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되어(그 외에도 쟁점이 많아서 시험에 잘 나오는 헌법판례입니다) 장세동, 유학성 등이 위헌청구를 하기도 했고, 헌재는 5:4로 위헌불선언결정을 했습니다(6:3이어야 위헌이 되는데 위헌의견이 5명이라 합헌).
16/11/10 17:47
시리씨는 직관은 뛰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당이니까 그런 직관 같은 건 있다고 쳐도 뭐 외려 이상한 일은 아닐 것 같네요.
직관력이 있다고 멍청하지 않은 건 아니니까요.
16/11/10 17:51
본문에 나오는 그 오뎅먹방러는 국밥도 참 맛나게 잘 드셨죠. 문제는 나라도 국밥 말아먹듯 후루룩 말아드셔서 ;;;;;;;;;;;;
16/11/10 17:52
저도 왠지... 최순실 자신은, 이권보다는 권력놀이(?)가 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옷 챙겨주고, 연설문 고쳐주고... 하는걸 보면, 사실 저런거 할 시간에 한푼이라도 더 챙기지... 싶을 정도거든요. 오히려 그 밑에 있던 차은택이라던지 다른 측근들이 이권을 가져가려고 애쓴 것 같고요. 솔직히, 전대미문의 사건인지라, 이걸 어떤식으로 처벌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가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국가보안법을 적용해 주길 바랍니다. 국가원수를 위협한 존재니까, 아주 빡세게...
16/11/10 18:08
문체부를 찍은 것은 이명박이 토목공사한거랑 똑같은겁니다.
할줄아는게 돈쓰고 노는거 밖에 없으면 자연히 문화관광체육쪽으로 관심이 쏠리게 되고 그 쪽을 잘 알고 그 쪽으로 해먹을 구석이 잘 보이는거죠.
16/11/10 18:23
카지노 얘기도 나오고 사드 뽀찌만 미리 먹었어도 자잘한 몇 천억 가지고 장난 안칠거였다는 뒷통수가 뻑뻑해 지는 현기증이 나는 소리도 나오고.
이제 국가가 하는 모든 사업과 국정에 신뢰가 안든다는게 큰 문제 같아요. 어마어마한 재정적자를 명분으로 대규모 공사를 한다고 하면 저기에도 맥쿼리가 끼나 권력자들 측근 누가누가 있나 살피게 되고 어린 군인들 피 빨리나 걱정되고 트럼프랑 김정은이 햄버거가게에서 만나는 뉴스구경하게 될 것 같고 대기업들의 무차별 인원감축은 뉴스 거리도 아닐것 같고 쏟아져 나오는 실업자들 자영업자들, 정부믿고 부동산 투자했다고 울부짖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슬퍼할 기운도 없을것 같아 걱정이에요.
16/11/10 18:24
최순실은 아마 권력을 맛보고 즐기는데 주력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는 즐거움에 중독되지 않았을까요?? 기업들에게 돈을 요구한 것도, 돈보다는 자기 앞에서 굽신거리는 사람들을 보고싶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16/11/10 19:40
그리고, 솔직히... 문화체육쪽이랑 평창올림픽에 집착한걸 보면, 돈 나올데를 제대로 짚을 정도의 머리는 없었던걸로...
제대로 해먹으려면 가장 예산이 많이 쏠리는 곳을 건드렸어야죠. 문체부 예산은 전체 예산 비율에 비하면 쥐꼬리인데요, 보건복지, 교육, 국방...을 건드렸으면, 한 해 예산의 50% 가까이(200조에 육박하죠)를 해먹을 수 있었을 텐데요. 크크크... 근데 진짜로 그쪽 부서를 건드려서 해먹었을 생각을 해 보면... 아오.. 뒷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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