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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2 18:16
제가 이렇습니다...-_-a
원래 왼손잡이였는데 어릴적 훈육을 통해 글쓰는거랑 수저드는걸 오른손으로 강제로 바꿨죠.. (그외 던지는거라던지, 뭘 들고 가는거라던지 이런건 아직도 왼손입니다..)
16/09/22 18:20
제가 왼손잡이인데, 초등학교(그땐 국민학교) 3학년 때, 정년퇴임이 얼마 안남으신 선생님께 왼손을 쓴다고 싸다구를 맞은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초등학교 졸업때까진 글씨를 오른손으로 썼었는데, 전교에 악필로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지금은 왼손을 쓰구요, 왼손으로 밥도 먹고 다 합니다. 단, 저 덕분인지 지금도 오른손 왼손 글씨쓰기가 가능하고 오른손 숟가락 왼손 젓가락 퍼먹기 신공을 자주 발휘할 수 있어서 파워 먹성을 자랑하게 되었죠.
16/09/23 10:01
개학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반장선거 할 때 앞에 나가서 칠판에 판서를 하는데 왼손으로 한다고 싸다구를..
근데 그 땐 그게 아무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심지어 저도, 저희 부모님두요..
16/09/22 18:24
왼손잡이였는데, 2학년 이후론 오른손 잡이 입니다. 당시엔 '바른'손 이라고 하면서 강압적으로 왼손을 못 쓰게한지라;;
지금도 전화기나, 날아오는 물건을 받거나, 무의식적으로 방어를 한다거나....등등의 행동은 왼손이 먼저 나갑니다만, 근력이나 필기, 젓가락질은 오른손으로 합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왼손으로 2학년 까진 명필상도 받곤 했는데, 오른 손을 쓰는 지금은 어마어마한 악필입니다.
16/09/22 18:55
이게... 처음에 삼부회가 국왕 루이 16세의 명령으로 소집되었을 때,
고빌(Gauville) 백작이"왕에게 충성하고 신앙에 신실한 자들은 오른쪽(Right) 의자에 앉으시오" 하다보니 된거라고, 미국 위키피디아에서 언급하고 있네요. (- 위키피디아가 일반적으로 믿음직스럽지 못하다지만 저 부분에 대해서는 각주로 출처가 언급되어 있네요...) https://en.wikipedia.org/wiki/Left%E2%80%93right_politics 그래서 만약 고빌 백작의 저 선언에 어떠한 의도(right...)가 숨겨져있었다고 한다면, 네안데르탈님의 저 의견이 완전 틀린 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6/09/22 18:35
만화 히스토리에에서 주인공이 그런 얘기를 했었죠. 부대원 중에서 왼손잡이만 골라내서 따로 편성해보면 어떻겠냐고. (실현은 안 됩니다만)
16/09/22 18:35
그렇다면 태생적으로 오른손잡이/왼손잡이가 정해지는 거군요?
저희 집안 전부 오른손잡이인데 제 아들이 태어난다면 왼손으로 키우고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불편한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겠네요 흐흐 운명에 맡기는 수 밖에...
16/09/22 20:18
류현진 선수 아버지가 실제로 오른손잡이인 아들을 일부러 왼손 투수로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공던지는것 말고는 다 오른손으로 한다고 합니다. 타격도 당연히 우타라 드문 좌투우타 선수죠.
16/09/22 18:44
희소한만큼 다소 낭만이있긴 하지만 제 자식이 왼손잡이로 나온다면 오른손으로 바꾸게 할거같아요. 다수가 오른손잡이인 사회에서 단지 식당만 가도 왼손잡이란 이유로 가장 구석진 곳 찾아서 앉아야하고 물건들도 오른손위주고..
16/09/22 18:50
전 왼손으로 할수 있는게 있고 오른손으로 할수 있는게 있습니다. 젖가락질은 왼손으로 하지만 글씨는 오른손으로 쓰고요. 운동같은경우 배드민턴이나 테니스는 양손으로 할수 있고, 탁구는 왼손으로 칩니다. 야구방망이는 오른손잡이구요.. 희안하게 그림은 예전에는 왼손으로 그렸는데 나이먹을수록 오른손으로 바뀌더군요..
16/09/22 20:07
제가 양손을 다 쓰는데, 배드민턴이나 이닦는 거는 왼손으로 합니다. 오른손으로 쓰라는 압력? 이 없는 일은 보통 자기가 편한 손으로 하게 되죠.
16/09/22 20:17
저는 어릴 때 왼손잡이였다가 오른손으로 크면서 대부분을(X 닦는것도) 오른손으로 하는데 딱 하나 왼손으로 하는게 있습니다.
화투 패섞는건 왼손으로 합니다.
16/09/22 18:53
오른손엔 방패 왼손에 검..
저희 어머니가 왼손잡이신데 젓가락 정도는 오른손 쓰시더라구요. 글씨도 쓰시고. 어머니가 오른손으로 쓴글씨가 제 엉망인 글씨보다 낫다는..
16/09/23 12:47
프로레벨에서는 좌완 투수 비율이 25~30%정도 라서 희소성으로 인한 이득은 적은데, 대신 1루주자를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엄청난 강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운드 위에서 좀더 큰 동작으로 던질 수 있죠.
16/09/22 19:12
갑자기 인류는 처음부터(그러니까 도구 사용 이전) 양손잡이가 아닌 오른손잡이, 왼손잡이가 다수였을까 궁금해지네요.
다수가 양손잡이였다면 어쩐지 지금 더 우수한 인류가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16/09/22 19:20
좌우대칭형 마우스면 윈도우즈에서 자체적으로 마우스 설정을 왼손잡이용으로 바꾸는 방법도 있긴 하죠.
...그래도 불편한건 매한가지일 것 같지만.
16/09/22 23:27
마우스만 왼손이면 아무 문제가 없죠
키보드랑 세트라서 문제죠. 가끔 피시방에 왼손잡이 세팅으로 바꿔서하는 사람 보는데 키보드 놓을데가 없으니 대각으로 앉아서 게임하고 난리더군요
16/09/22 19:21
전 원래 왼손잡이여서 밥먹을때 조금혼난적이 있었는데 숟가락질만 오른손으로 바꿨고 여전히 젓가락질은 왼손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양손으로 먹는다고 혼나지요. 슬프네요
16/09/22 19:45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왜 10% 가 유지될까에 대해서는 이해가 갈랑말랑 하네요 왼손잡이가 삶에 도움되는때, 불편할때 모두 있는건 이해가는데 이게 왼손잡이라는 존재가 인류역사상 일정비율을 유지하도록 하는 원인이 되는건가요? 생존에 직접적 영향을 주어 개체수가 조절되는 개념이면 모르겠는데 스포츠할때 도움되니까, 도구들이 오른손잡이 위주니까 개체수가 조절된다는 개념은 이해가 갈랑말랑 하네요
16/09/22 19:51
저는 5~6살 무렵까지는 정상적으로 오른손을 사용하다 어느 날 밥을 먹는데 부모님이 위화감을 느껴서 봤더니 왼손으로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왼손을 쓰다 현재는 글씨만 오른손으로 쓰네요. 글씨는 초등학교 들어가서 왼손으로 쓰다 보니 연필이 너무 묻어서... 친가 외가 제가 만나본 육촌 안에서는 유일하게 혼자 왼손을 쓰고 있네요. 아직도 왜 갑자기 왼손을 사용하게 됐는지는 미스테리..
16/09/22 19:53
저는 밥먹는건 왼손인데 글쓰는건 오른손이네요.
밥먹을때마다 항상 듣는 소리중 하나가 '너 왼손잡이였구나' 인데 진짜 신가한가 봅니다. 거의 매번 듣는거보면..
16/09/22 19:55
저도 원래 왼손잡이인데
글씨쓰는것만은 부모님이 강제로 오른손으로 쓰게 하셔서 글씨는 오른손으로 쓰고 있습니다. 하는것마다 편한 방향이 다르긴한데 젓가락질은 오른손으로 거의 못하겠더라구요
16/09/22 20:08
저는 좀 웃긴 케이스 입니다.
- 일가친척 중 왼손잡이 없음 (적어도 제가 파악하는 범위 안에서는) - 저도 오른손잡이인줄 알았는데 (완전 full 왼손잡이 까지는 아니지만) 왼손을 보통의 오른손잡이보다 더 잘 씀 고등학교 때 축구하다가 왼발잡이인걸 문득 깨달음 -> 군대가서 사격하다가 주시안이 왼쪽 눈인 것을 알게 됨 (보통 왼손잡이는 눈-손-발이 세트로 간다고 하더군요) 완벽한 양손잡이는 아니지만 오른손잡이에 비해서는 양손잡이 쪽에 많이 가까운 편 - 와이프는 내추럴 본 완전 오른손잡이 - 아이 중 첫째는 오른손 잡이인줄 알았는데 어느날 보니 왼손도 오른손 못지 않게 쓰는 것을 발견. 물어보니 왼손도 편하다고.. 얘는 저보다 훨씬 더 양손잡이에 가깝습니다. - 아이 중 둘째는 fully 왼손잡이에 가까운 것으로 보임 (왼손이 오른손보다 더 익숙한 모습을 보임). 다만 아직 많이 안커서 지켜봐야 함 (첫째도 어릴땐 왼손만 썼는데 어느 순간부터 엄마 아빠 따라하느라 그랬는지 오른손을 쓰기 시작함...) : 가계도에 왼손잡이나 양손잡이가 여태 없다가 갑자기 제가 나타나고 제 아이들도 왼손/양손잡이에 가까운걸 보니.. 저도 손잡이(?)는 유전이 아닌걸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메밀꽃 필 무렵의 엔딩은 구라라고...) 근데 제 아이들이 저러는걸 보니 이게 어떤 경우는 유전이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허허
16/09/22 20:16
엄마가 왼손잡이신데 그걸 불과 1년전에 알았습니다 제 나이 28인데.. 고등학교 친구가 왼손잡이라는걸 안것도 1년전이고 보통 왼손잡이들은 실생활에선 오른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잘 알기가 힘들더라구요
16/09/22 20:36
그게 오히려 오른손잡이가 많아서 그런것 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왼손잡이가 많았다면 반대 방향으로 글쓰는게 원칙이 될 수도 있는거죠. 크크
16/09/22 21:10
전 원래 왼손잡이였는데 어렸을 때 (아마 유치원 때였을겁니다) 글쓰는거랑 밥먹는거는 부모님이 오른손쓰게 시컸었죠. 처음에는 글쓰는 거랑 밥먹는 거만 오른손으로 했는데 크면서 완전 오른손잡이로 바꼈습니다;
공은 왼발로 차는데 말이죠;
16/09/22 21:14
저같은 사람 몇 있으실텐데
힘쓰는건 왼손이고 섬세한건 오른손 입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오른손잡이'인데 오른손은 힘을 전~혀 쓸줄 몰라서 팔씨름이나 힘쓰는건 죄다 왼손으로 쏠려 있습니다. 발도 왼발잡이구요. (오른발은 볼컨트롤도 못하네요) ,,왜 그럴까요?; 왼손 왼발잡이가 됬었어야 하는데 어렸을때 오른손으로 교육받은건가...
16/09/22 21:28
전 장애인이고 장애특성상 손을 못쓰는지라 발로 컴퓨터도 치고 그러는데 왼발잡이입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저와 같은 선천성/유아기에 장애인이 되고 손에 장애가 없는 경우에 비장애인의 비율(10프로)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왼손잡이가 있더라고요. 6;4정도?.
16/09/22 22:25
아재이다 보니까 주변에 사람들이 왼손잡이로 태어나서 오른손을 교육받고 양손잡이가 되는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정말 부러워요.. 제 오른손은 의수가 아닐까 싶은데.. 맘대로 안움직이고 힘도안들어가고...
16/09/22 22:39
저도 왼손잡이인데 식사와 글씨쓰는건 억지로 바꿨습니다.그러니 그림도 오른손으로 바뀌더라구요.체육은 모두 왼손 왼발..다른 사람들은 양손잡이라 부러워하는데 제 생각은 두손이 모두 미묘하게 어설픈것 같습니다?
제 나이때 왼손잡이들이 아직 밥을 왼손으로 먹는건 고집이 아주세거나 부모님이 아주 자유로우신 분이더이다.
16/09/22 22:51
스포츠에서 왼손잡이의 우월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냥 희소성에서 우세를 점하는거라 보고 야구는 전다른 시각으로 보는게 이스포츠야말로 너무도 왼쇤잡이에게 불리한 운동으로 봅니다 타자나 투수라는 그안의 분화에서만 왼손잡이에 유리함이 정확히 희소성에의한 유불리만 있지 룰을 이루는 전체에서 아예 왼손잡이를 억제하고 기용자체가 불가능한 거의 유일한 스포츠라고 보니까요 획기적 변화가 이루어져 유격수-포수-3루수등등 절대핵심 포지션에 왼손잡이가 기용되는날이 온다면 모를까 전체 9라인중 최소 5라인 혹은 6라인은 왼손잡이 기용불가가 전제되는 스포츠가 왼손잡이에게 유리하다고 하는게 전넌센스로 보이고 왼손잡이가 될지 오른손잡이가 될지는 전 그냥 순간의 선택 그것이 무슨계기로 되는지는 챃기 어렵지만 이거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이런확신을 나름가지는게 의외로 오른손잡이에서 왼손잡이로 바꾸어지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걸 어렴풋이 경험해서 입니다 20대초반 오른손을 다쳐 회복시까지 의도적으로 사용을 억제하고 불편해도 모든걸 왼손으로 해결하는데 오른손을 보조적으로 씀에도 한달정도 되니 어느정도 왼손이 적응되고 한달 반조금 넘으니 놀랍게도 글을 쓰는것 외에는 왼손으로 해도 거의 불편함 어려움을 못느꼈습니다 오른손이 다 나은후 양손잡이로 가볼까 왼손잡이로 바꿔볼까 잠시 고민까지 했고 이경험후 몇년후 특정 작업을 진행할때 오른손잡이로 고정되 있던 포지션에서 오십견증상이 일어나 왼손잡이 자세로 바꿨는데 역시 며칠만에 적응되고 전 그포지션은 완전히 왼손잡이스타일로 변해 이후 팀에서 유일하게 왼손잡이 형태로 일했습니다 다시 오른손잡이로 바꿀려니 그땐 불편하더군요 익숙함이 완전히 사라져서 이런 두번의 경험으로 왼손-오른손은 확률이나 어떤 유전적 영향이 깔려있기도 하겠지만 전반적인 결정은 환경에 따른 본인이 모르는 어느순간의 선택이 가르는게 아닌가 합니다
16/09/23 02:12
권투에서 레프트잽으로 세계를 제패한다는 말이있지
사우스포가 세계를 제패한다는 말은 없죠 박종팔씨도 본인입으론 난 거의 대부분의 승리를 레프트훅으로 얻어냈다고 했어도 본인은 오른손잡이셨죠 장정구선수가 전성기를 구가한 최고의 장기인 오른손잡이면서도 왼손잡이로 스타일을 수시로 바꿀수있는 즉 희소성으로 상대를 혼란에 빠지게 한다였지 선수 본인은 오른손잡이였습니다 복싱이 왼손에 유리한데 정작 유명선수 챔피언들 보면 비율이 오른손 왼손이 가진 비율과 비슷합니다 결국 희소성이예요
16/09/23 09:54
역대 최고선수 중 한명인 (개인적으로는 No.1) 매니 파퀴아오가 왼손잡이입니다. 그리고 주무기는 어디서 나올 지 모르는 앞(오른)손 훅이었죠.
16/09/23 02:39
반대로 오른발 오른손의 우위도 분명존재합니다
그냥 그순간의 자세 포지션에 따라 다르지 어떻게 왼손왼발에 우위가 있습니까 스포츠에서 왼손왼발이 유리하다는 애기가 무슨근거로 나왔는지 자체가 의심가는게 바로 이런주장입니다 그런식의 우위가 존재하면 오른쪽도 분명 존재하는데 요즘들어 가장 웃긴소리중 하나가 메시는 왼발잡이고 호날두는 오른발잡이다 왼발잡이가 더뛰어나다는게 메시호날두보면 알수있다 마라도나도 왼발잡이고 인데 황제펠레는 오른발잡이입니다 염기훈이 그때 그상황에서 오른발잡이였으면 성공가능성이 훨높았을 킥을 죽어라 왼발만 쓰는 왼발잡이였기에 실패한겁니다 스포츠에서 특정선수가 왼발 혹은 왼손잡이여서 주목받는 자체가 말그대로 희소성이 보여서 그런거지 그게 스포츠에서 그걸 쓰는게 유리해서가 아니란겁니다
16/09/23 02:54
정상적인 움직임의 방향이 다르고, 그에 따른 우위가 있습니다.
가령 농구나 축구의 드리블을 생각해보세요. ~쪽잡이는 그 방향으로 치고 들어가는 게 편합니다. 반대로 그 반대 쪽잡이는 그 방향으로 움직이는게 굉장히 불편하죠. 따라서 왼쪽잡이는 수많은 오른쪽잡이들에 비해 오른쪽잡이를 공략하기 유리합니다. 이건 드리블 뿐만 아니라 슈팅, 패스 등 모든 분야에서 존재하는 우위입니다. 당연히 반대로 수비할 때는 불리하겠죠. 그러니 축구는 왼발 공격수보다 수비수가 드물고, 농구는 왼손 가드보다 센터가 드문 겁니다. 물론 이를 극복한 선수들도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역시 이 같은 포지션 대비 공격적인 면에서의 상대적인 우위로 수비를 상쇄하거나, 그냥 둘다 잘하는 선수들이죠. 야구나 배구에서의 유리함은 조금 종류가 다른데, 유리한 포지션이 정해져있죠. 가령 배구는 레프트가 왼손이면 불편하지만, 라이트가 왼손이면 공을 때릴 수 있는 각 자체가 훨씬 넓습니다(오른손 레프트와 같은 장점). 야구 역시 베이스가 왼쪽으로 돌기 때문에. 1루를 제외한 야수로선 왼손이면 불리하지만 타자로선 당연히 왼손이 유리합니다(한두걸음 먼저 출발합니다). 그리고 '익숙함'과 '희소성'의 가치를 너무 무시하시는 것 같은데, 가령 배구 세터의 경우 오른손 세터와 왼손 세터는 공을 올려주는 방향과 예리한 각이 당연히 완전히 반대로 움직입니다. 7팀 중 6세터가 오른손인데 한팀만 왼손이다, 당연히 그 팀이 유리합니다(대신 그 팀 선수들은 죽어나겠죠. 백업 세터는 오른손일 가능성이 높으니 양쪽에 다 적응해야하고, 익숙한 오른손이 아닌 왼손에 적응해야하니까. 양팀이 비슷한 완성도라고 가정할 때). 희소하니까 유리한 점이 분명 존재하는데요.
16/09/23 18:11
농구는 아닙니다.
상대적인 생소함을 제한다면, 왼손잡이의 경우 왼손이 오른손잡이 수비수의 오른손과 가깝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이어차피 거리가 있는 슛을 쏠 때를 제하면 양손 구분이 무의미한 것이 농구라 무슨 손이 우위라고 하기 힘들죠.
16/09/22 23:29
저는 제 자식이 왼손잡이라면 글씨는 꼭 오른손으로 시킬겁니다.
저도 왼손잡이지만, 어렸을때 맞으면서 글씨와 밥먹는건 오른손으로 하라고 배웠으나, 글씨는 바꿨는데, 밥먹는건 결국 못바꿨습니다. 근데, 커서 부모님에게 그 점에 대해 상당히 감사하게 느낍니다. 덕분에 양손을 자유롭게 다 쓸수 있고, 야구도 류현진처럼 좌투우타가 되더군요?
16/09/22 23:44
윗분들과는 반대로 전 밥먹고 글쓸때만 왼손이고 나머진 다 오른손이네요..
마우스 가위질이나 스포츠관련 활동은 어쩔수없이 오른손으로 적응되더라구요.
16/09/22 23:52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항상 유전자, 진화와 관련된 글을 읽을 때마다 궁금한 점이, 각 개체의 어떠한 특성이 현실세계에서 가지는 유불리가 어떻게 유전자에 각인되며, 그것이 범개체적으로 봤을 때 특정비율을 유지한다거나 증가/감소의 경향을 보인다거나 하는지.. 그 중간과정이 항상 신비롭기도 하고 이해가 안 가기도 하고 그러네요. 정말 저런 이유에서일까? 싶기도 하고..
16/09/23 00:41
왼손잡이라도 확실히 글같은 건 오른손으로 쓰는 연습을 하는 게 좋죠. 글자 포함해서 모든 손으로 쓰는 도구가 오른손을 기준으로 만들어져서 왼손으로 의외로 많은 걸 하는게 힘듭니다.
16/09/23 12:37
저도 어렸을때는 왼손잡이였던거 같은데 부모님이 교정을 해주셔서 글쓰는거랑 밥먹는거 마우스 사용하는거는 오른손이고 나머지는 거의 다 왼손으로 사용하네요 가위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왼손으로 일반 가위를 사용하는게 익숙해져서 왼손잡이용을 쓰기가 더 힘드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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