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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22 11:47:55
Name 차가운 온수
File #1 8JdNIaf.jpg (937.7 KB), Download : 67
Subject [일반] (주의) 허경영이 말하는 민주주의


평소 허경영이 머리가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사기꾼 기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사람의 뻘소리를 믿을 필요는 1도없고,
다만 이글을 올리는 것은 과연 민주주주의가 만능인가? 대의정치와 직접민주주의의 차이와 한계는 무엇일까?하는 의미있는 대화를 해봤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한국식 민주주의는 '대의'에 좀 더 비중을 두엇으면 합니다만,
역사적으로 독재, 부정선거등 온갖 나쁜짓을 해서 그런지 다수의 국민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수 엘리트에 의한 대의&간접형 민주주의vs국민 한명한명이 직접 권리를 행사하는 직접민주주의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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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2 11:51
수정 아이콘
이 사람은 사상이든 개념이든 믿을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머리 하나는 비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헛소리도 저렇게 할려면 머리가 있어야 하거든요
신용운
16/09/22 14:09
수정 아이콘
물론 본인 말마따나 아이큐 430은 구라겠지만은;; 크크
머리가 비상한 사람이란건 분명해보입니다. 물론 잔머리로요.
다리기
16/09/22 11:51
수정 아이콘
최근에는 국민 한명 한명에게 권리를 줄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뭐가 나은지 마음의 결정은 못하겠네요.
청소부하이에나
16/09/22 11:52
수정 아이콘
이미 한국은 대통령을 직선제 하는거 빼고 국회가 있으니 간접민주주의 아닌가요?
16/09/22 11:53
수정 아이콘
자게가 아니라 유게에서 토론해보면 좋겠네요.
16/09/22 11:53
수정 아이콘
사람이 정치하지 말고 인공지능으로 정치하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16/09/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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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전 이 글을 보고 미국 대통령 선거가 우리나라처럼 직접 선거가 아니란 걸 처음 알긴 했습니다....ㅠㅠ 부끄럽네요
16/09/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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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우실것 까지야 크크
선거 검사원 일 해본적이 있는데 더하신분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6/09/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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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도 모른다고 부끄러워할 이유는 없죠 크
16/09/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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긋치만,,, 예에에에전에 부시가 당선이 됐을 때, 많은 미국인들이 SNS에 48%라 미안하다는 사진을 올려대는 걸 보고 전 당연히 미국도 직접 선거로 선출하는 줄 알았거든요.. (확률은 기억이 정확하지 않습니다만)
괄하이드
16/09/22 12:30
수정 아이콘
당연히 국민투표를 합니다... 결과적으로 간선제이긴하지만 허경영 말대뢔 그 몇백명이 모여서 맘대로 투표하는 건 당연히 아니구요, 주별로 선거를 해서 선거결과에 따라 그 주 소속 선거인단이 해당 주에서 이긴 후보에게 표를 주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다 보니 간혹 전국 득표에서는 이기고 최종 투표에서는 지는 경우가 발생하긴 합니다.
blackroc
16/09/22 12:33
수정 아이콘
사실 우리와 차이도 별로 없어요. 영미식의 보수성이 현실 정치에 적응한 형태죠. 형태는 간접 선거지만 사실상 직접 선거로 기능한다고 정치학에서
표현하죠. 단지 조지 부시 주니어 같은 형태와 기능이 괴리에서 나온 특수한 상황도 나오니 특이해 보이는 거지.
16/09/22 13:16
수정 아이콘
허경영이 미국 선거에 대해서 한 말은 사실과 다릅니다.
미국도 형식만 선거인단에 의한 간접선거일 뿐, 그 선거인단을 뽑기 위해 모든 국민이 직접 선거권을 행사합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승자독식 구조라던가, 선거인단의 배신가능성 등으로 인해 민의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건 기술적인 문제일 뿐,
국민의 선택에 따라 대통령이 선출된다는 점은 바뀌지 않습니다.

참고로, 승자독식 구조(1주에서 한 표라도 더 받으면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구조)로 민의가 왜곡된 사례는 몇 번 있지만, 선거인단의 배신으로 선거결과가 바뀐 사례는 미국 역사상 한번도 없습니다.
바람숲
16/09/22 14:56
수정 아이콘
제가 대충 머리속에 정리한 개념은 (미국 역사 정치 잘 모릅니다...) 미국은 나라(주)들이 모여서 이룬 일종의 연방이라는 개념으로 국가를 다스리는 거 같습니다. 정부가 주마다 세세한 법들은 건들지 못하는 것을 봐도 그렇고. 그래서 국민하나하나 표숫자로 하는 것보다 몇개의 나라(주)에서 새 대통령을 지지하느냐로 결정하는 게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사실 주 하나가 우리나라보다 크기도 하니 그럴 법하고, 그 정도 큰 나라의 스케일을 저로서는 체감을 못해서...
어쨌거나 야구도 지들 나라 하나에서 하면서 월드시리즈 하지 않습니까?
공안9과
16/09/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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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의 개념을 잘 설명하신거죠.^^
16/09/22 11:56
수정 아이콘
어차피 민주주의는 만능이 아니고, 절대선도 아니며, 무수한 결함이 존재하나, 평균적으로 보면 다른 정치체제보다 비교적 낫기에 지금 이 시점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간주되는 제도입니다. 마치 자본주의처럼요. 그러니 민주주의가 만능인가 하는 데 대해서는 애초에 논의할 필요가 없습니다. 민주주의가 절대선이자 만능이 아니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비교적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무수한 단점들을 좀 고치고 보완해 나가면서 쓰고 있는 것이지요. 수많은 사기꾼이나 지적 허영쟁이들은 단점만을 언급하고 그 이상의 장점들을 죄다 모른척하고 있습니다만...
16/09/2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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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아니라 종교쪽으로 갔으면 대성했을텐데..
ll Apink ll
16/09/22 11:57
수정 아이콘
'평소 허경영이 머리가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사기꾼 기질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 보고는 생각이 바뀌었네요.

그냥 정신 나간 사람이었던걸로.
16/09/22 12:00
수정 아이콘
리콴유가 보면 기절한다는 말 보고 그냥 내렸네요. 뭔 멍멍이 소리야.
ComeAgain
16/09/22 12:00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가 그냥 모두가 투표하고, 투표의 다수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 아닌가요?
그게 아닐텐데...
파쿠만사
16/09/22 12:08
수정 아이콘
근데 솔직히 저도 켠왕방송에서 허경영 강연 영상 틀어준적 있어서 본적있는데.. 생각보다 머리가 좋은것 같진 않았습니다. 자기가 했던 이야기 횡설 수설하는 부분도 많고 진짜 저얘기를 왜듣고 있난 그런생각뿐이 안들더라구요..
하심군
16/09/22 12:09
수정 아이콘
아시아식 민주주의에는 해박한 사람이긴 하네요. 그나마 우리나라가 동아시아에선 정치수준이 탈아시아급이니 미친놈 소리를 듣지 동남아에 비슷한 사람 나오면 한자리 했을려나..
율곡이이
16/09/22 12:09
수정 아이콘
저도 투표는 다 할수 있고 다른점은 주별로 1등한 후보자가 그 주 표를 다가져가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보군요...
larrabee
16/09/22 12:28
수정 아이콘
그게맞습니다 표면적으론 선거인단 투표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주의 선거인단은 주의 선거결과에 귀속되기때문에(찾아보니 의무적으로 투표하라고 규정된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네요) 해당 주에서 승리하게되면 그 주의 선거인단 숫자만큼 표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는 연방제국가란 미국의 특수성 덕에 생겨난 미국만의 매우 독특한 제도죠
Break Away
16/09/22 12:12
수정 아이콘
킹찍탈은 갔다. 허찍탈의 시대다.
한쓰우와와
16/09/22 12:14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헛소리네요.
우리나라가 지금 고대 그리스식 직접 민주주의를 하는것도 아니고,
국민들이 직접투표하는 나라는 나라가 유럽에 널렸는데 무슨....
다혜헤헿
16/09/22 12:15
수정 아이콘
박정희가 독재를 했으니 독재 소릴 듣지 뭔 간접 민주주의 했다고 독재소리를 듣나...
나의규칙
16/09/22 12:16
수정 아이콘
역시 사람은 직접 겪어봐야 해요. 허경영이 그래도 똑똑하기는 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거 보면 그렇지도 않은 걸로...
16/09/22 12:17
수정 아이콘
그냥 용병 정치가를 고용해서 국회의원이든 대통령이든 임명시키면 오히려 더 나을지도?? 하하
(보수는 빵빵하게 주고.....)
16/09/22 12:17
수정 아이콘
논의할만한 주제일수도 있는데 왜 이런 똥같은 얘기를 보면서 해야 할까요

사이비교주 연설보면서 현 종교의 문제점 비판해 보자 뭐 그런건데
마르키아르
16/09/22 12:17
수정 아이콘
허경영은

정말 미친 사람인건가???

아니면 미치지 않았는데, 인기와 돈을 벌기 위해 미친척을 하는 사기꾼인건가??

가 정말 예전부터 궁금했습니다 -_-;;
16/09/22 12:19
수정 아이콘
잘쳐주면 허언증 말기고 아니면 그냥 사기꾼
blackroc
16/09/22 12:23
수정 아이콘
사기꾼에 가깝다고 보니다.
덴드로븀
16/09/22 12:18
수정 아이콘
유머게시판이 어울리네요. 뭐라고 할말이 크크크크
16/09/22 12:19
수정 아이콘
이정도 헛소리면 똑똑한거 같습니다 크크
16/09/22 12:22
수정 아이콘
허경영의 머리는 모르겠고 머리숱은 부럽네요.
16/09/22 12:46
수정 아이콘
가발입니다.
16/09/22 12:51
수정 아이콘
헉!!!
blackroc
16/09/22 12:23
수정 아이콘
대의민주주의가 겪는 문제는 저 내용과 다르죠. 사실 과두정으로 움직이는데 그 과두의 선출을 민주주의란 이름 붙여서 선거로 뽑고 거기에 정당성을 주는 방식이니 말이죠.
즉 이런 특성 때문에 대의 민주주의는 세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과두정이 본래 가진 문제(권력이 자연스럽게 집중), 그리고 그 과두에게 정당성을 주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대중의존성 때문에 생기는 공익과 대중과의 이익 간에서 차이에서 오는 괴리 문제(포퓰리즘), 마지막으로 과두의 이익과 대중의 이익의 괴리 문제.(니즈에 전혀 맞지 않는 공적 서비스의 공급)

이 중 한국이 겪는 문제는 허경영이 말하는 문제와 다르게 과두의 이익과 대중의 이익의 괴리에서 나오는 것. 즉 정치 엘리트가 국민을 무시해서 나오는 문제가 가장 큽니다. 아직도 한국은 정치 엘리트가 대중을 계몽해서 이끌어 가야한다고 믿는 나라죠. 이건 일본에서 나온 특성이지만 고스라니 한국도 겪고 있습니다.

덧붙이면 허경영의 논리는 좀 재미있는게 정치 엘리트에게 독점적 권력을 주어야 한다고 말하는 주제에 그 기반은 정치 엘리트(사실 노조
지도자나 야당지도자도 정치 엘리트로 들어가니)에 대한 불신이죠. 그것도 나치나 트럼프 식의 새로운 정치 엘리트가 아닌 박정희로 대표되는 구식 권력에 대한 복고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정치 엘리트가 없는 것도 아닌게 그게 바로 본인...
닭장군
16/09/22 12:26
수정 아이콘
허식 경영
허허실실
16/09/22 12:26
수정 아이콘
허경영씨는 그냥 극단적으로 타락한 엘리트주의를 주장하는 것 뿐이죠.

그리고 정치, 행정에 있어서 엘리트 주의는 최소한 명분상으로라도 수단의 하나에 머물러야 하는가.

어째서 추구할 목적이 되어서 안되는가를 스스로의 존재로 증명하고 있고요.

서사적으로 본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긴 합니다. 그러니까 스즈미야 하루히가 픽션이라고 본다면 매력적인 성격인 것과 같은 맥락에서 말입니다.
호시조라 린
16/09/22 12:42
수정 아이콘
크크 하루히....

허잘알 닉값 인정합니다..
Anastasia
16/09/22 12:34
수정 아이콘
그냥 단순히 제 의견만 묻는다면
저는 민주주의보다 더 나쁜 게 elitism 라고 봅니다.
16/09/22 12:36
수정 아이콘
일율적으로 어느쪽이 낫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결국,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택을 어떻게 할것이냐에 관한 문제이고,
사안에 따라 직접민주주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대의민주주의가 더 나은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카토
16/09/22 12:53
수정 아이콘
장난이라도 허경영뽑을껄....이라는 말을 했던 제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16/09/22 12:53
수정 아이콘
아무리 민주주의가 완벽하지않은 정치 이념이라지만
브루주아가 프롤레타리아 보고 엘리트주의 정치만이 살길이라고 말해봤자
소용있나요?
우리에게 말해봤자 아무 소용없다...
마나나나
16/09/22 13:00
수정 아이콘
돈많은 미친놈이 신념까지 겸비하면 저리 된다는 샘플
최강한화
16/09/22 13:1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같은 민주주의니깐 자기가 대권출마도 가능한거라고 생각은 않하는지;;
Artificial
16/09/22 13:13
수정 아이콘
크흑 틀린말인데
나라 꼬라지가 엉망인건 팩트라
반박이 힘들군요 크큭
갓수왕
16/09/22 13:20
수정 아이콘
근데 실제로 저렇게 생각하는 노인분들 많습니다. 그러니 그런 노인들 상대로 저런 일종의 영업을 해서 후원금 뜯어내고 사기도 가능한거죠.
영원한초보
16/09/22 13:3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지도자 쓰레기만 안만나면 됩니다.
민주주의에서도 쓰레기 나오지만 청소할 수 있는 힘이 있죠.(물론 기초 경제가 갖춰 졌을 경우)
박근혜가 박정희 대통령 물려 받아서 지금까지 계속 정치했다고 생각해보세요?
트와이스가 대통령을 생각하니 샤샤샤 이런 노래 불렀을 걸요
신용운
16/09/22 14:10
수정 아이콘
은하영웅전설도 이런 주제로 많은 질문을 던지죠.
부패한 민주주의 vs 유능한 독재권력
아수라발발타
16/09/22 14:22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는 절대로 우수하거나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선"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피해야할 최악의 정치형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대안이 없죠

최소한 지금 이순간에 시민의 공감을 얻어낼 유일한 정치구조아닐까요?
신용운
16/09/22 14:28
수정 아이콘
처칠도 그런말을 했죠.
"민주주의는 최악의 정치체제다. 단 지금까지 나온 모든 정치체제를 빼고."
Camomile
16/09/22 14:40
수정 아이콘
이걸보고 두뇌나 지식이 뛰어나지 않아도 사기칠 수 있다는 걸 알았네요.

08촛불시위 쯤에 직접 민주제와 간접 민주제를 어느정도의 비율로 섞어야하는지에 대해 저명한 정치학자들이 토론을 벌인 자료도 있는데,
왜 하필 허경영의 궤변이...
그 덕에 다수의 댓글 내용이 '앗! 허경영이다'가 돼버렸네요.

간접민주제와 직접민주제가 딱히 대립하는 개념은 아닙니다.
지방자치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유권자가 정치에 참여할 기회를 늘린 장치면서 간접 민주제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만드는 제도이기도 하죠.
[NOH]ChrisPaul-NO.3
16/09/22 14:58
수정 아이콘
허경영이 했던 말에 동의하는거는 나라에 도둑놈이 많아서 돈이 없습니다 이거 하나예요.
16/09/22 15:00
수정 아이콘
글 작성자분의 의도와는 다르게 그냥 허경영 미친사람 쪽으로의 댓글도 많이 달리네요.

솔직히 요새는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가 드는 건 사실입니다.
저도 늙은 것은 아니지만 (29입니다), 더 어려서 대학생 이었으면 아마도 민주주의에 대한 회의가 조금 더 급진적 일 수도 있지 않을까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공산주의자는 더더욱 아니고요)

그 느끼는 회의 중 가장 큰 것이, 대중에 대한 기대가 생각보다 효율적으로 작용하지 않는 듯 합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만 봐도 그렇고, 이번 브랙시트 사건 때도 느꼈던 것입니다.
개인은 군중 안에 있을 때 너무 약하고, 그런 이유로 너무 비겁한 것 같아요.

미국의 간접 민주주의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지네요. 그리고 세계 다른 나라 민주주의들 간의 차이점들도요. 혹시 도움되는 자료나 책 있다면 추천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6/09/22 16:43
수정 아이콘
데이비드 헬드의 '민주주의의 모델들'이란 책이 민주주의 제도유형하고 그 차이를 확인하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인생의 마스터
16/09/22 15:06
수정 아이콘
어제자 뉴스에 허경영 19대 대통령 대선출마선언에 공약 33개 내용 뉴스 떴네요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F21&newsid=01968006612782744&DCD=A00602&OutLnkChk=Y
cadenza79
16/09/22 18:59
수정 아이콘
기탁금 3억원 없어서 못나온 경우가 꽤 되는데...
매번 나온다는 식으로 이야기는 했는데 돈없어서 퐁당퐁당으로만 나왔었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직 재창당을 못한 걸로 알고 있는데 "민주공화당 총재"라고 대놓고 쓰고 있네요. 한번 갔다 오셨는데 겁이 없는건지...

제41조(유사명칭 등의 사용금지) ① 이 법에 의하여 등록된 정당이 아니면 그 명칭에 정당임을 표시하는 문자를 사용하지 못한다.

제59조(허위등록신청죄 등) ②제41조(유사명칭 등의 사용금지)제1항 또는 제2항의 규정을 위반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무소속으로 나오려면 추천서(5 이상의 시·도에 나누어 하나의 시·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선거권자의 수를 700인 이상으로 한 3천500인 이상 6천인 이하)도 받아야 되는터라 돈이 문제가 아니게 되죠. 이게 꽤 어려운 게, 이 정도 추천서 받는 게 가능하면 창당도 그닥 어렵지 않습니다.
발라모굴리스
16/09/22 15:10
수정 아이콘
다른것은 모르겠고 민주주의라는 것중에, 제일 맘에 안드는건 검증도 안되있고 자격도 없는 사람이 대중에게 빤짝 스타 되면 바로 선출되버리는 선거시스템이예요
유재석 나오면 바로될걸요 (오해마시길 저 유재석 팬입니다)
다혜헤헿
16/09/22 15:18
수정 아이콘
레이건이 생각나네요... 대의 민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물론 레이건이 못했단 말은 아닙니다
16/09/22 15:52
수정 아이콘
저는 사실 이것이 오히려 민주주의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상한 사람이 대표자로 선출되어서 극심한 혼란을 겪을 수 있지만,
그것 자체로 국민들이 정치를 학습하는 기회가 될 수 있겠죠.

중요한 건 검증하고 자격 여부를 판단하는 권리를 국민들이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직접 선거를 해도 기득권층의 권리를 제한하기 어려운데,
민주주의와 직접 선거가 없으면 자격에 대한 검증을 기득권층이 독점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기득권의 입장에서는 노무현 대통령도 빤짝 스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그 나름대로 시대정신을 담아낸 정치인이었죠.
직접 선거제도가 없었으면 이런 변화가 잘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16/09/22 22:42
수정 아이콘
다른 정치체제들이 검증도 안되있고 자격도 없는 사람이 대중에게 빤짝 스타가 될 필요도 없이 집권할 수 있는 물건이라 그나마 대중에게 스타라도 되서 '대표성'을 가지고, 스타성을 유지하는 것을 통해 '책임성'도 가지는 민주주의가 굴러가는거죠...
HeavenlySeal
16/09/22 15:11
수정 아이콘
노조 어쩌고 하는 이야기만 안꺼냇으면 그래도 혹할수 있을법한 흐름이였는데 알아서....
noname238
16/09/22 15:26
수정 아이콘
국가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집결시켜 놓았을 때 그걸 독점한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는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사례들이 보여주기 때문에 민주주의는 되도록 권력을 흩어놓고 서로 견제하도록 하는 비효율적인 방식을 취하는 것 뿐이죠.

그리고 미국 대선은 직선제를 두번 하는 거라고 봐야 할텐데... 주민 투표로 주의 지지후보를 정하고, 주 끼리의 투표로 최종적으로 연방의 대통령이 결정되는거 아닌가요. 연방제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할 뿐더러, 애초에 7~80년대 한국에서 하던 건 선거인단을 피선거자가 뽑고 그 피선거자를 선거인단이 뽑아주는 얼척없는 유사 민주주의였던거 같은데...
꽃보다할배
16/09/22 15:48
수정 아이콘
근데 정작 박정희는 한번도 간선한 적이 없을텐데 간선은 전두환만 유일하게 했죠
한쓰우와와
16/09/22 16:16
수정 아이콘
박정희도 통일주체 국민회의에서 당선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규하, 전두환도 마찬가지죠.
상여선인
16/09/22 18:19
수정 아이콘
직선이 피곤해서 유신을 했죠.
미네기시 미나미
16/09/22 15:54
수정 아이콘
저러니까 사기꾼에게 당하는 사람들이 나오는거죠.
-안군-
16/09/22 17:31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의 소중함보다, 당장 나라가 부강해지고 잘먹고 잘사는게 더 중요한 어르신들이 혹하기 딱 좋은 내용이네요.
저걸 보니, 왜 허경영이 후원을 받고, 계속 대선후보로 나올 수 있었는지 알만 합니다.
sen vastaan
16/09/22 20:04
수정 아이콘
흑백으로만 바꾸면 발언 내용에 배경의 한자투성이 보드에 헤어스타일에 딱 7-80년대라고 해도 믿겠네요 크크
스타로드
16/09/22 20:43
수정 아이콘
똥을 퍼오셨네요.
덕분에 생각보다 더 또라이라는 건 알게 됐네요.
fragment
16/09/22 21:02
수정 아이콘
선거를 정치인이 판촉을 하는것이라 가정한다면 뱀의 혀로 유권자를 농락하려드니깐요. 유권자는 일반인의 삶을 살아야하는데 정치에 정도이상의 관여를 하기가 쉽지않겠죠. 간접선거는 재판에 변호사를 선임하는것과 비슷하지않을까요.
치토스
16/09/22 21:53
수정 아이콘
허경영이 마음만 먹고 종교단체 세우고 교주 노릇했으면 아마 한국역사상 최대의 사이비종교집단이 탄생했을겁니다.
사랑해조제
16/09/22 22:36
수정 아이콘
푸하하하, 완전한 헛소리로군요. 허경영씨는 뼈그맨인 거 같아요. 유게에 어울리는 글 같습니다.
웨인루구니
16/09/23 06:45
수정 아이콘
술많이 먹는 다는 얘기는 공감합니다.
너무 먹어요. 딴거 할게 없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Quarterback
16/09/23 08:48
수정 아이콘
정신병자의 미친 x소리. 미국이 선거인단을 매수한다니 저런 또라이가 없네요.
6년째도피중
16/09/23 14:45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는 결과면서 동시에 과정입니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이상형이기도 하지만 실행형이기도 합니다.

중간과정을 생략하고 대의민주주의만 골라서 말해도 그렇습니다.
아름다운 이상형을 그리지만 항상 결과는 저딴 놈들을 만나는거지요. 그래도 한 번 걸리면 죽을때까지 그 (연,놈)이랑 같이하자는게 아니라 갈아보기라도 하자는 겁니다. 그걸 5년간 하느냐 중간에 한 번 더 기회를 주느냐, 그런게 논의가 되는거구요. 또 이상한 놈 안고르게 심미안이라도 좀 길러보자는 겁니다.

왕이나 자본가가 국가의 주인이냐? 아니다.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다...라고 했는데 그럼 '국민'이 뭐냐?는 데에서 또 방향을 잃었죠.
'국민' = '서민'인가? 그러면 서민은 또 무엇인가? 그렇다면 국가는 '서민'을 섬겨야 하는가? 과연 그것은 옳은가? 아니 그것이 가능하기는 한 것인가? ...

계속 질문을 던져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학자와 언론이 계속 피하고 대중에게 떠다맡기니 대중은 피곤해합니다.
결국 윗댓글들에 보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피로감'이라는 것은 학계와 언론계에 기반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하긴 그들이 뭐라고 이런 걸 책임씩이나 져야한다고 생각하겠습니까만... 언론이 제역할을 하지못한다면 그리고 그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없다면 민주주의는 원천적으로 성립이 불가능한 것도 사실이니까요.

까놓고 반박하자면 저같은 낮은 수준에서조차 처음부터 끝까지 반박이 가능할 정도의 저런 저열한 논리전개를 그나마 환기용도라도 쓸 수 있다는 현실 자체가 서글프기 이를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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