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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6 07:47
저같으면 1번에서 아웃이네요. 이 글 읽고 나니 친구분보단 글쓴분이 엄청 피곤하게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 커밍아웃을 이유로 드는 건 그냥 그걸 핑계삼아 자기합리화하는 거니까 그만두세요. 이 건은 어디까지나 글쓴분의 참견이 문제니까요.
16/08/26 08:06
어차피 저나 그 친구나 같이 들었던 수업에서 논문도 써야하는데, 제 생각에서는 그 친구가 잘 써서 좋은 결과를 얻는게 정면돌파라고 생각했던거지요.
16/08/26 08:17
전번 질게 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관계 끊는 게 서로 낫다니까요. 저렇게 대놓고 꺼려하는데 왜 굳이;
그리고 그게 친구분 잘못만은 아닌 거 같은 게, 지금 글 쓰신 거만 봐도 친구분을 내려다보고 계신 게 눈에 확연한데 지내면서 언행에서도 다 드러났겠죠. 이러면 듣는 입장에선 기분 나쁘죠 당연히; 본문 3번은 그게 크리티컬하게 터져나온 거구요.
16/08/26 08:32
본인 입장의 글만 읽어도 답답하네요. 아무리 친구라도 조언이 정말 필요할때가 언젠지 모르시나보네요. 답답합니다 정말
진실은요. 남이 자격지심을 가지는게 아니라 글쓴분이 오지랖 잘난체 하시는 겁니다. 본인의 잣대를 가지고 친구분은 나보다 못해란 전제하에 모든걸 생각하시나 봐요
16/08/26 08:34
외국에 나와서 만난 한인끼리 밥친구 술친구에서 시작해 정서적으로 의지가 되는 관계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면 상호간의 관계의 친밀도가 서로 달라서 마음이 틀어질 수도 있구요. 그런 경우에 한국에 있으면 잠시 안보거나 다른 친구를 만나면 되지만 외국에서는 인맥의 풀이 좁아져서 그나마 맞는 사람과 틀어지면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속에서 맴돌고 거슬리게 된 경험이 있습니다. 외국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면 글쓴분의 상황이 그리 이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관계를 이어가는 원동력은 상대와 내가 만남으로 둘 다 즐거워야하는 것이니 상대분의 입장을 존중해 잠시 거리를 두거나 개인 일에 집중하셔야 오래 두고 볼 친구이자 지인으로 관계를 오래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6/08/26 08:46
현지 친구를 여럿두었지만 그 친구들에게는 제가 항상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고,
생김새나 언어나 문화때문에 마음의 벽이 있는지 몰라도 항상 거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아쉬울 것도 없었고 제가 오지랖을 떠는 일도 없었습니다. 저와 그 친구와 성격이 반대인데 댓글들을 읽어보면 제가 그 친구에게 잘 못했네요.
16/08/26 09:09
말씀하신 현지 친구들도 본문에 볼드치신 말과 비슷한 조언을 KOZE님께 했나요? 그 사람에게 마음이 간다는 이유로 하기에는 자극적인 말이지 싶어요. 사실 본문에 볼드치신 말을 저는 부모님에게도 들은 기억이 없고 2년동안 집에서 쉬며 취준한 형제에게도 한 적이 없네요. 페이스북 메시지로 전반적인 노력에 관한 훈수와 자신과 비교해 낮춰본다고 여기는 평가를 들으면 상당히 기분이 상했을 법합니다.
첨언으로 외국에서는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이 자칫하면 권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타고난 언어적 감각으로, 혹은 외국에 일찍 나올수 있거나 해서 언어가 편한것은 감사할 일이지만 그로 인해 상대를 안타깝게 보거나 반대로 우러러보게 되는건 마치 금수저 흙수저를 구분하고 태도가 달라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까요. 친구분이 언어상의 문제로 예를 들어 계약상의 결정적인 실수를 한게 아닌 이상, 그냥 주어진 조건 그대로 학업이던 뭐든 부딛치는걸 놔두고, 부탁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그냥 지켜보고 응원하는게 관계를 이어나가시는데 좋지 않을까 합니다.
16/08/26 08:36
음... 지금 KOZE 분이 동성애자이시고, 두분의 생물학적 성은 두분다 남성이시고, 그 친구분은 이성애자이신거죠?
물론 저도 KOZE 님의 성적 정체성을 완벽히 이해할수는 없지만, 제생각에는 KOZE님이 남자끼리의 우정이나 친분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고 계시지 못한것같습니다. 남자끼리의 조언이나 우정은, 상대방이 힘들때 절대 그 힘든 포인트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그것에 대한 조언을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구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특히 남자끼리는 '역린'이라는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그 이야기하지말라고 하면 평생 안하는게 우정입니다. 그냥 옆에서 같이 놀아주고 술먹어주고 하는게 가장 중요한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자끼리의 우정에서 뭐 연락을 더 하고 이친구를 잡고 등등 이런 표현들은 쓰지 않아요... KOZE님은 이것이 친구관계가 될수있다고 생각하시는것같은데, 윗분말씀대로 최소한.. 전형적인 남자끼리의 친구관계는 전혀아닙니다.
16/08/26 08:42
그렇군요. 제가 동성애자라서 그런지 그 친구의 마인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제가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입장이었는데, 해외에서는 제가 어필을 해야 남들이 저를 인정하기 때문에 외향적으로 성격이 바뀌었고, 오지랖도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같은 유학생 친구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 친구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것 같아요,
16/08/26 08:53
동성애자라서 그렇다고 자각해 행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결혼 전까지는 남성으로 경험이 겹치는 부분이 많을 것인데 다르다고 선을 그어버리는게 더 이상합니다. 동성애자라서 그런게 아니라 KOZE님의 행동이 우울감에 빠진 사람에겐 독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에 거리가 생긴 것입니다.
16/08/26 09:16
맞습니다. 댓글들을 읽어보면서 "우울증에 걸린 사람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 이라는 글을 읽어보고 있는데,
조언이랍시고 그 친구에게 부린 제 오지랖이 그 친구의 기분을 더 잡치게 한 것 같습니다.
16/08/26 08:58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본문 3번은 '남자'라서 빚어진 문제가 아니에요. 여자였으면 오히려 더하면 더했죠. 그 유명한 '여자는 해결책을 원하는 게 아니라 공감을 원한다'란 말이 딱 이런 맥락에서 나오는 말이란 걸 생각해보세요. 이 상황은 젠더 문제가 아닙니다.
16/08/26 09:29
정체성을 떠나서 제 행동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관계를 끊고 서로 안 보면 편하겠지만 뭐랄까.
그러기에는 너무 많이 같이 좋은 일, 싫은 일들/ 고생을 같이 나눈 친구라.... 제 입장에선 끊기가 쉽지가 않아요.
16/08/26 08:39
나는 좋은 취지 였다.
나는 잘 되라는 의미 였다. 나는 좋은 의도 였다. 너를 위해서 한 말이라고 하는데 말이 입밖으로 나오기 전의 머리속에 너 는 없습니다. 나 만 있죠. 나의 의도, 나의 취지, 나의 의미 만 있습니다. 누구를 위해서 한 말일까요. 나를 위해서 한 말입니다. 그런 말을 해주는 나의 모습을 위해서 친구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나의 모습을 위해서
16/08/26 09:01
친구의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나는 절대 해결해 줄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친구 라는게 문제 해결해 주는 사람도 아니지요. 진심으로 친구를 위해서 어떤말을 해주고 싶다면 내가 지금 이 말을 하면 이 친구의 문제가 해결 되겠지 가 아니라 내가 지금 이 말을 하면 이 친구의 기분이 어떨까 라고 생각 하시길 바랍니다.
16/08/26 08:45
친구 입장에서는 많이 불편했을 것 같습니다. 글쓴분이 너무 그 친구에게 집착하고 간섭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부모님이 저런 말 해도 불편할 것 같은데 현지에서 만난지 얼마 안 된 사람에게 그런 말을 듣고 싶지는 않겠죠. 글쓴분 성정체성이 이성애자였다고 했을지라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16/08/26 08:48
상담자-피상담자와 친구-친구와의 관계는 매우 다른 성격입니다. 돈을 받고 관련 일을 도와주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상담자가 되려고 하지 마세요.
커밍아웃은 핑계일 뿐입니다. 그리고 우울증으로 발전해나가는 시기에 있는 사람에게 하면 된다는 이야기는 독이나 다름 없습니다. 앞으로는 하면 된다거나 나아질 거라거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지 마세요. 친구분께서 학교 내 심리상담센터를 찾아 전문가의 도움으로 상황을 이겨내셨으면 좋겠네요.
16/08/26 08:48
다음 친구한테는 이번일을 경험삼아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이미 관계회복은 물건너 갔거니와 리플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지극히 본인 입장에서 쓰인 글로도 다른 이들을 이해시킬수 없어 보입니다. 저도 글쓴이같은 친구가 있었는데 제가 일부러 연락을 끊었습니다.
16/08/26 08:48
조언은 남이 구할 때 하는 거에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고 나발이고. 남이 원하지 않을 때 하는 건 잔소리/훈계 밖에 안 됩니다. 그게 다른 사람이 볼 땐 내려다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구요. 의도가 좋은 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데.
16/08/26 08:56
뭐 그 친구분도 피곤하게 사네요. 자기 고민은 얘기하면서 조언은 (물론 좋은 조언은 아닙니다만.) 듣기 싫다니. 저같으면 불편한 사람이랑은 그런 주제로 얘기를 아예 안할 텐데요. 그리고 글쓴분이 약간 집착하는 면도 있지만 친구분도 KOZE 님을 무시하는 경향도 있어보이네요. 나이도 어리고 학력도 자기보다 별로라고 생각해서 조언을 조언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서로 안 맞는 경우라고 생각하고 거리를 두세요.
그리고 조언을 하시려면 추상적으로 하지 마세요. 열심히 해라. 좀 더 잘해봐라 이런건 누가 들어도 짜증납니다.
16/08/26 09:22
돌이켜 보면 그 친구가 자기 고민을 많이 털어놓았습니다.
이전에도 현지 학교에서의 학업때문에 고민을 털어놓고, 한국에서 고생했던 얘기, 졸업뒤에 한국에 귀국해서 먹고 살 걱정. 어떻게 보면 제 고민보다는 그 친구의 고민을 많이 들어주었네요. 그 때마다 힘내라고 응원해주었는데, 이제와서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저한태는 서운하네요.
16/08/26 09:32
......사이가 틀어질 수밖에 없었군요.
그러한 것을 무조건 1:1로 받아주고, 자신이 그 이상 받아줬다고 생각하기에 저러한 "조언"을 하셨다고 생각하시나요?
16/08/26 08:57
여러가지로 좀 지나친 자기과신? 이런게 글에서 느껴지네요.
상대방 입장에서는 충분히 불편하게 느낄만 했을것 같습니다. 해도 될 말과 안해도 될 말을 가려가면서 해야하는데 다 하신게 좀 실수 이신것 같아요. 나하고 안 맞는 사람도 있는거니 처음부터 잘못하신건 아닌데 상대가 아니다 싶은데 계속 무리 하신게 가장 큰 잘못 같습니다.
16/08/26 09:04
공감받으려고 쓴 글이 아니기 때문에 글쓴분께서 최대한 담백하게 적으셨겠지만, 감안하고 봐도 너무 심합니다.
주위에 그런 조언으로 위장한 오지랖을 떠는 사람을 학창시절 이 후엔 본적도 없고 봤어도 바로 OUT 이었겠지만, 남에게 충고질은 함부로 하는게 아닙니다. 상대가 원하면 그 때 해줄 수 있는게 조언이죠. 원하지 않는 조언은 엄마가 해도 잔소리고, 남이하면 일종의 언어폭력입니다.
16/08/26 09:04
외국에서는 조언이라는게 자칫잘못하면 훈장질이 될수가있죠.. 왠만하면 조언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상대방이 먼저 물어보면 그것에 대한 답만 해주는게 좋지 그리 친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러면 틀어지기 마련이죠
16/08/26 09:13
글에서 자신이 하는게 맞고, 상대방은 틀리다라는걸 전제로 이야기 하시는게 느껴지네요.
그렇지도 않을뿐더러,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런식의 조언아닌 잔소리는 역효과만 있을겁니다.
16/08/26 09:22
조금 이해 안가는 부분은 오지랖으로 싸운 친구분에게 다시 '정면 돌파 해봐라' 라며 자극을 준게...이해하기 조금 어렵네요.
잘 아실거라 믿지만, 글쓴분께서 생각하시는 오지랖과 자극의 차이가 다른 사람과 다른 듯 싶습니다. 보통은 그 상태에서 상대방이 '고맙다' 할 수 있겠지만, 오지랖이 원인이 된 싸움에서 그런 조언은... 바로 사단이 날 것 같습니다. 원인이 너무 명확..ㅠ 다른 이야기인데, 제 친구가 저에게 커밍아웃을 한다면 전 그 부분에 있어선 일체 이야기를 꺼내지 않습니다. 너무 친한 불알친구와 별애별 이야기 다 하지만, 딱 이성(그 친구분에겐 동성)에 관한 시시콜콜한한 부분은 다 빼고 대화할겁니다. 혹여나 상처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뭐 그런게 상처냐? 싶지만,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지점이 다르고, 그 친구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선을 모르니까 매사에 조심스러워집니다. 반대로 그 친구와 자괴감(솔로 어쩌고)을 개그로 삼아 서로 이야기 할 레벨까지 왔을때야 어느정도가 한계인지 고려하면서 꺼내볼만하겠죠. 꼭 동성애 뿐 아니라 모든 부분이 그렇습니다. 편모가정, 혹은 학대, 못생긴 얼굴, 직업, 학업, 성적 등 수많은 컴플렉스를 만약 알게 된다면 그 부분은 절대 술 안주로도 건드리지 않습니다. 아, 알게된지 수년이 되면서 욕하고 치고 받는 친구라면 조금 다를지도. 글쓴분께서는 이 부분이 남들과 다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16/08/26 09:27
표면적으로는 두 분 성격 차이 (구체적으로는 사람간 거리간격에 대한 감각 차이) 문제긴 한데, 제 기준에서는 글쓰신분이 옹졸하네요. 지금 생각하시는 것만 봐도 근본적인 문제는 거기에 있습니다. 저 친구는 할만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글에서도 보면 나는 잘못한 것 하나도 없고 니가 옹졸하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저 친구가 님이 그렇게 생각하는 걸 모른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말과 행동에서 다 나타나게 되어 있고, 그런 사람하고 친하게 지내는 게 이상한 거죠.
16/08/26 09:28
대인 관계에서 어느정도 선이 있는데, 지금 KOZE님께서는 타인이 설정해놓은 그 선을 구분도 못하고 무분별하게 침범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조언은 어디까지나 남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을때나 조언이지, 그 이외의 상황에서는 잔소리에 불과합니다. 더군다가 동등한 입장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끼리의 조언은 잘못하면 "내가 너보다 위에 있으니 받아들여라"라는 식으로 이해되기 십상입니다. 뭐, 제가 친구분 입장이라도 친분 회복할려는 생각은 안 들어갈 것 같으니, 미련 버리시고 다음에 만나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것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반복하면 서로가 불행할 뿐이니까요.
16/08/26 09:32
질게글 기억나네요. 따로 댓글은 달지않았는데...
친구분이랑 글쓴분은 그냥 안맞는 사람인 것 같아요. 노력해서 잘 되는 일 가운데 인간관계는 빼고 생각하세요. 댓글들 중 날선 댓글도 있는데 걍 힘내세요. 참.. 사람을 대할때 좀 소유욕이 보이시는 것 같은데 이건 자각하고 고치기 힘들어요. 내 사람과 그 경계선 밖의 사람을 구분짓고 우선순위를 두는 건 가족말고는 큰 의미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걍 오지랖입니다.
16/08/26 09:45
이래서 인간관계가 제일 힘든것 같습니다. 이건 누군가가 잘못했다기 보다는 서로의 성향이나 가치관이 잘 맞지 않았던거죠. 너무 마음에 두고 계시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16/08/26 09:46
인생은 짧습니다.
자신과 맞는 사람들과 지낼 시간도 적어요. 개랑 고양이도 친할라면 친할수 있지만, 친해지기까지의 시간과 노력은 적지 않습니다. 주변에 다른 친구분들에게 시간을 더 할예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물론 잃어버린 한마리 양이 끌리기는 하겠지만. 니트로 박사처럼 시간과 돈이 무척 필요하실거 같습니다.
16/08/26 09:53
사실 이 글 내용만 놓고 본다면 남녀 사이의 갈등 글 같은데요?
글쓴 분의 커밍 아웃이 분명 영향을 미친 것 같은데 모두가 그건 문제가 아니라고 하시니 이런 의견 적기가 조심스럽네요
16/08/26 10:14
음... 뭐랄까요
제 입장에서요 만약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던 여자사람이 어느날 술김에 '나는 여잔데...' 하며 흘리는걸 들었다면요 그런데 난 그 상대를 친구 이상 이성으로 볼 생각이 없다면요 그 순간에는 웃으며 넘어갔어도 자꾸 그말의 의미가 뭐였을지 나에게 이렇게 잘해주고 관심가져 주는게 어떤 의민지 되돌아 생각하게 될거 같아요 이게 사실 '이성간의 우정이 가능한가?' 라는 문제와 같은 범주잖아요
16/08/26 10:32
솔직히 그 친구가 제가 게이래서 같이 지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면 저도 그냥 깨끗이 잊었을 것 같은데,
물론 그와는 별개로 제 오지랖도 더 한 몫했지만, 쫌 그 친구태도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16/08/26 11:00
정확한 상황을 모르면서 이런 추측 적는게 참 난감하긴한대요...
친구분도 상대가 게이라는 이유로 친구 관계를 끊거나 하고 싶진 않을겁니다 다만 혹 친구 이상의 관계가 되는걸 저어하는거 겠지요 친구분에게는 그런 관계나 상황이 분명 생소할건데 본인도 혼란스럽겠죠 이게 우정인지 다른 의미가 있는건지... 전 사실 친구분이 갈팡질팡 행동하는 게 이해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디까지 받아들여야하고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모르니까요 친구분이 생각을 정리하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 그 시간을 침범한건 실수 하신 것 같습니다
16/08/26 11:06
아랫분들 댓글에도 달았지만 그 친구가 가끔씩 절 혼란스럽게 한 행동도 있었습니다.
뭐 잘 지낼때는 그 친구가 저와 같이 이어폰을 나눠끼길 원했고, 같이 나눠 끼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행동이 절 당황스럽게 했구요. 전 보통 현지친구들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남자끼리 이어폰은 나눠끼지는 않았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고, 어쩌면 그런 점에서 더 보수적일 수도 있는 친구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게 이상하네요. 뭐 제가 쓴 본문과는 다른 얘기지만요.
16/08/26 11:24
글쎄요?
최대한 당겨서 생각해보면 그 친구도 성 정체성에 혼란이 왔다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더더욱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요... 만약 그렇더라도 님의 지나친 관심은 역시 NG인 것 같습니다 다만 믿고 격려하고 그 자체로 받아들여야 친구죠 혹 연인이라도 마찬가지고
16/08/26 11:31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저는 고등학교 자습시간에 옆자리 친구랑 이어폰 자주 나눠 꼈었습니다.
테이프 세대라서 워크맨을 반 애들 전부다 소지하고 등교하지도 않았고 좋은 노래를 공유하는 것도 까다로와서 이 노래 들어봤냐면서 나눠 끼는 건 평범한 일이었어요. 그리고 그런 사소한 행동에 의미가 있나 고민하는 것도.. 단순한 남자들끼리의 우정에서 보기는 힘든 일 같습니다. 저는 제 친구가 저를 뒤에서 안는다던지 이어폰을 같이 쓴다던지 하는 일이 있어도 얘가 나한테 왜이러지? 같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16/08/26 13:04
그냥 별거 아닌 일을, 확대해서 분석하고 논문까지 쓸 정도라면 이미 KOZE님에게 이 관계는 우정의 선을 넘었다고 볼 수 밖엔 없습니다.
16/08/26 15:52
저도 이 댓글을 보니 확실해지네요. koze님은 상대를 가끔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게 상대에게는 자꾸 보이니 상대는 벽을 치는 행동을 하게 되고 koze님이 보시기에 얘가 왜 이러지 같은 생각이 드는 거구요.
16/08/26 09:55
말씀들이 지나치셨네요. 우울증 비슷한 걸 겪는 사람에게 너는 절실함이 부족하다는둥 성공을 해보라는둥 압박을 주시는 건 결코 잘한 행동이 아닙니다.
가치관이 다를 뿐이다, 서로 안 맞는 것뿐이다 하고 말씀해주신 분들도 계시지만 이 지점에 있어선 '다른' 게 아니라 '틀린' 행동을 하셨다고 봐요.
16/08/26 09:59
석사생 그것도 두번째 석사 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에게 저정도 오지랖이면 멱살을 잡혀도 수십번 잡힐 수준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16/08/26 10:00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학업적고민은 전혀 다른데 학부생의 입장에서 대학원생한테 하는 조언이 그분한테 무슨 도움이 될까 의문이 듭니다. 친구분 입장에서는 자기 상황을 알지도 못하면서 도움도 안되는 오지랖만 놓는 친구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을 거 같네요. 게다가 친구분에게 우월감 같은 것도 느끼는 모양인데 자기보다 그닥 잘난 거 같지 않은 사람이 두는 훈수만큼 화나는 것도 없죠. 친구분은 가뜩이나 학업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데 인간관계에서까지 스트레스를 받고싶지 않을 겁니다
16/08/26 10:05
제 실수로 인해서 남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준 것 같아서 미안하네요. 그 친구한태 어떻게 사과를 해야할지. 기대는 안 하지만 그 친구가 절 용서할지. 미안할 따름입니다.
16/08/26 10:10
흔한 남자 우정사이에 쓰는 표현이라고는 와닿지가 않는 표현들이 많네요.
거기에 정말 상대방 입장에서는 답답했을 상황이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아무래도 성향이 안 맞으면 친구로 지내는 것은 힘들테니, 서로 멀리 하시는게 삼자 입장에서는 좋아보이네요.
16/08/26 10:12
개인적으로는 그냥 새 인연을 찾아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글쓴분 입장에서 서술한 글인데도 이정도로 답답한거 봐서 실제 친구분이 겪은 느낌을 생각해보면 친구분(사실 친구분은 글쓴분을 친구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입장 고려하면 그냥 최대한 얼굴 안마주치는게 답인것 같아요.
16/08/26 10:14
'제가 무슨 여친하고 싸우는 것도 아닌데말이죠?'
라고 하셨는데 그런 연인 혹은 썸 관계에서나 보일법한 집착?비슷한 행동을 보이는 건 오히려 글쓴분이세요. 오지말라고 화냈는데 집에 찾아간 것도 그렇고 보통의 남남 우정에선 보기힘든 행동을 많이 하셨어요. 질게글에서도 리플 남겼지만 온전히 그 분을 친구로만 대하신게 맞는지 의문이네요. 아무튼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이 배우시고 앞으로 더 나은사람이 되면 되는거죠. 나이를 먹어도 인간관계가 참 어렵습니다.
16/08/26 10:44
예전에 한국에서 떡을 부쳐서 같이 떡을 나눠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저한태 "떡 하나 주면 안 접아먹지"
하면서 웃으면서 절 졸졸 쫒아오더군요. 솔직히 그런 표현은 보통 동성친구들끼리는 안 쓰잖아요. 이 친구 왜 그러나. 오해하게 되더군요. 저는 쫌 당황했지만 이어폰을 나눠끼길 원했고, 그런 행동을 먼저 한 것도 그 친구였구요. 전 보통 현지친구들은 물론이고 한국에서도 남자끼리 이어폰은 나눠끼지는 않았습니다.
16/08/26 13:15
음.. 그런 표현은 동성친구들끼리 한다해도 별로 이상하지 않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장난치는거니까요. 이어폰 나눠끼는것도 남사스러워서 잘 안하긴 하지만 한다 한들 별 의미가 없고요.
오히려 싸운후에 집으로 찾아가신다던가 연락과 만남에 집착한다던지... 하는게 남자 동성친구들끼리 잘 안하는 행동이죠. 약간 좀 기준이 다르신거 같아요.
16/08/26 13:30
KOZE님이 언급하신 두 경우 모두 별로 이상하지도 않고 동성친구끼리 충분히 할 수 있는 말, 행동 들입니다. 특히나 이어폰 나눠 끼는 건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KOZE님이 저 연상의 친구분에게 하는 행동들이 훨씬 동성간에 보기 힘든 것들이죠. 특히나 질게 글에서 보인 행동과 말들은.. 전형적인 집착하는 쪽인 연인이 할 법한 말과 행동 들입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시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는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 만약에 정말로 그 친구분에게 '연애'감정이 없는데 저렇게 행동하신 거라면 무조건 고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보통 남자 친구들이 글쓴분이 동성애자인 걸 모른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부담스러워 할 행동들이에요.
16/08/26 20:37
아래 저글링아빠님의 댓글에도 썼지만,
관계에 서툴렀던 저의 탓도 큽니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내성적인 성격탓에 누군가와 같이 술먹고, 밥먹고, 여행을 간다던지 했던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 친구를 알게되면서 처음으로 친구랑 술먹고 여행가고 수다떨고 그런 재미를 알았고 자연스러워졌다고나 할까요? 외로움을 많이 겪었는데 그 친구로 인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일이 저한태는 배로 힘듭니다. 그 친구가 저한태 느낀 피곤함과 부담스러움은 또 다른 문제겠지만요.
16/08/26 10:23
글쓴님도 자신감이 너무 넘치셔서(?) 조언이 너무 과했지만 저는 상대분도 좀..
너는 내 친구도 뭐도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도 매달리지 마세요.
16/08/26 10:31
커밍아웃이 문제가 아니라고 했는데.. 하시는 행동이 전형적인 남/남 우정관계라고 보기에는.. 아닌 부분도 꽤 있습니다. 상대방이 받아들이기에는 우정보다는 조금 더 끈적한 감정이나 집착 등을 느꼈을 수도 있겠는데..
16/08/26 10:51
저는 글 읽으면서 글 쓰신 분이 엄청나게 큰 잘못을 했다는 느낌을 받진 않긴 했는데 일반적인 남자 애들의 교우관계와는 확실하게 굉장한 이질감이 느껴지네요; 사용하는 어휘나 마인드셋이 제가 친구들 대하는 것과는 정말 너무 달라요.
16/08/26 11:14
꼭 고쳐야하는 요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경험과 다르다는 것이죠. 가장 큰 차이는 사실... 저는 제 친구들 인생에 큰 관심이 없다는 것? 친구기 때문에 힘든 일 있으면 위로해주고 웃고 떠들어서 기분 풀어주는건 해줄 수 있어도 그 이상은 걔가 알아서 할 영역이지 내가 뭐라고 할게 아니죠. 힘들다고 하면 그냥 힘내 임마 하고 그냥 딴 얘기하거나 나도 그렇게 힘들 때가 있었는데 대충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 나아지더라고 얘기하고 넘어가지 걔한테 저런식의 잔소리를 하진 않습니다. 그이유는 친구들에게 그 만큼의 감정적인 투자를 하지 않아서요. 엄마들이 자기 아들한테는 잔소리를 많이해도 남의 아이한테 잔소리 안하는 것과 같은 이치죠. 그 정도의 관심이 없는거고 그게 일반적인 것 같아요.
16/08/26 10:54
친구는 서로 편해야 친구지 이렇게 불편하면 친구로 못지내죠.
현지에 한국인이 별로 없어서 더 아쉬우시겠지만 그냥 놔주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16/08/26 11:07
저도 한마디만 오지랍 부리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민이야기하면서 상대에게 바라는건 그저 "공감"이나 "위로"이더군요 진짜 속시원히 한방에 해결해줄 "묘책"이 아닌 원론적인 충고는 고민을 그저 "심화"시킬뿐 일수도...
16/08/26 12:10
질게글도 보고 왔습니다. 제가 보기엔 님이 그 형을 이성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할지 몰라도 글로만 보기엔 그렇게 보이네요.
'내 생일이니 벚꽃 보러 가자' '나랑도 영화 보러 가자' '나한테도 밥 차려주면 좋겠다' '이런 저런 수업이야기를 하려고 기다렸다' '화해의 의미로 전시관을 간다' '만남이 줄어가는 것이 서운하다'.. 전부 일반적인 남성 친구들끼리는 하지 않을 말과 행동들이며 형을 썸녀로 바꿔서 글을 써도 전혀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클라이막스는 '절교하자'라는 선언입니다. 일반적으로 친구라면 자연스레 연락이 뜸해지고 멀어지는 과정을 밟는데 이건 이별통보를 보는 것 같아요. 제가 형이고 확고한 이성애자라면 충분히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오지랖은 아마 덤이겠죠. 댓글 다신걸 보니 본인은 그 형도 자신에게 마음이 있었다고 믿으시는 것 같은데 제삼자가 그걸 글로 파악할 수는 없으니 제쳐두고요.
16/08/26 12:55
글로만 봐도 보편적인 남자와 남자사이의 친구관계가 아닙니다..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전 15년 이상된 친구들하고도 만날때 빼곤 연락을 안합니다 만날때도 카톡으로 어디로 고? 고고~ 이정도가 끝이구요 개인사 관련이야기는 여친유무 관련 이야기 빼곤 안하구요 만나서 하는 이야기도 여자이야기 돈이야기 빼곤 안하구요 글쓴분이 언급한 것들은 죄다 애인하고 할법한 이야기들입니다 ..
16/08/26 13:17
성격 특이하단 소리 듣지 않으세요?
저는 남자남자 사이에 연인처럼행동할수도 오지랖부릴수도 뭐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10년지기라던지 앞으로 몇년간 같은 연구를 진행사이라던가 전혀 그런게 아닌데(이 정도사이라도 글쓴분 정도의 집착은 정도가 심합니다만^^;) 상대방이 코드가 안맞아 밀어내는데 다가가는건 성인의 사교스킬이 아니라고 봅니다... 혹은 난 친하다고 생각해서 상대방을 이때까지 도와줬다. 나도 도움을 원하는건 아니지만 친하다고 생각해 도와줬는데 배신감느낀다 이러시다면 안타깝지만 어쩔수없습니다.
16/08/26 14:05
제가 보기에 이 문제의 핵심은 (특히 이 문제를 물어 보시고 풀어보려는 님의 입장에서라면 말이죠)
님은 외로움을 많이 겪고 계시고 저 관계에서 그 외로움을 풀고 계셨으나 스스로는 그것을 잘 모르신다는 겁니다. 나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오해를 막기 위해 굳이 부연하자면 성정체성의 문제와 무관하게, 말 그대로 담백하게 외로움을 달래준다는 의미입니다) 고마운 사람이라고만 생각해도 많은 것들이 저절로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16/08/26 14:41
정말 가까운 수많은 관계에서 해당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대중에게 알려진 어떤 분은 그러셨죠. "이기적인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내가 이기적일 때 이기적이라는 걸 자각하고 있으면 상대가 이기적인 걸 용납할 수 있는데, 내가 이기적이면서 내가 헌신적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상대가 이기적인 걸 내가 용납하지 못해서 갈등이 생긴다." 남을 도와준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정말 그 정도의 성찰과 자각은 있었으면 좋겠는데, 사실 쉽지 않죠. 알고 있는 사람도 그 행동을 할 당시엔 모르고, 지나고 나서 깨닫기도 하고
16/08/26 14:47
그렇죠... 사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잘 못합니다...
내가 그렇게 일방적으로 베풀고 있었는데 관계에 문제가 생긴 지금 왜 나는 예전 관계의 복원을 마음 깊이 원할까 라고 생각해보면 더 쉬울 것 같기도 합니다.
16/08/26 20:35
관계에 서툴렀던 저의 탓도 큽니다.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내성적인 성격탓에 누군가와 같이 술먹고, 밥먹고, 여행을 간다던지 했던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 친구를 알게되면서 처음으로 친구랑 술먹고 여행가고 수다떨고 그런 재미를 알았고 자연스러워졌다고나 할까요? 저글링아빠님의 댓글처럼 외로움을 많이 겪었는데 그 친구로 인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일이 저한태는 배로 힘드네요.
16/08/26 14:07
[솔직히 그 친구가 잘 되라는 의미로 한 얘기였기 때문에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극복하려면 내 자존심을 억누르고 누군가는 사과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친구가 옹졸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과부터 했습니다] 이부분을 보고 확신했습니다. 글쓴이는 본인의 기준에서 다 정의내리는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의도에서 얘기한다고 해도 그 방식이나 말투, 단어사용을 잘못한다면 그건 글쓴이 잘못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은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과 하는것부터가 잘못이구요 왜 본인은 하나도 잘못이 없다고 생각합니까?
16/08/26 14:58
글쓴분은 자기가 하는 생각과 그로 인한 행동들이 절대적으로 맞다고 생각하고, 그와 반하는 생각들은 옹졸하거나 편협한 것으로 생각하시는게 글에서 느껴져요.
자신이 하는 행동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가지고 사셨으면 해요.
16/08/26 18:36
각자 자기의 삶이 최우선이고 중점이어야 하는데, 글쓴 분은 친구분에게 중점을 두어버린 듯해요. 그런 친구는 매우 불편합니다. 역설적이지만 친구분에게서 관심을 거의 끊다시피 할 정도로 마음에서 멀리하셔야 관계가 회복됩니다.
16/08/26 20:43
그렇게해야 관계가 회복된다면 그렇게 해야 겠네요.
마음같아선 저와 그와 그 친구를 잘 아는 현지 친구한태 도움을 부탁할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16/08/26 20:54
글로만 보면 제 생각은 그래요.
KOZE님은 그 친구분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약하고 위태로운 친구를 돕는 의젓한 나]란 이미지가 필요하니까요. 친구분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이 관계를 깨고 KOZE님에게서 벗어나려 하는 것뿐이에요. 누가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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