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은 자신의 고유의 색깔과 개성을 노래와 무대로 보여줍니다. 그 중에서 자신이 가진 정체성을 극명하게 보여준 대표적인 노래가 몇곡이 있는데요..
1. 소녀시대 [다시만난세계]
(여아이돌그룹 최고의 퍼포먼스 '다만세 리믹스')
SM이 '우리 NO.1 아이돌 기획사임...비쥬얼 짱이고(윤아), 노래 잘하고(태연), 당연히 춤도 엄청 잘추는(효연) 애들만 모아놨어!!' 외치는 듯한 노래를 들고 나온 소녀시대의 데뷔곡 '다시만난세계'
격렬한 안무와 계속 반복되는 힘찬 고음파트 속에서 확연히 빛나는 9명의 개성넘치는 비주얼이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희망찬 가사와 함께 소녀시대의 매력을 확연히 보여줍니다.
비록 이곡으로 소녀시대 정체성 '소녀들이 평정할 시대가 왔다' 처럼 자신의 시대를 열지는 못해지만 결국에는 한국을 넘어 세계에 자신들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2. 포미닛 [뮤직]
지금도 그렇지만 데뷔때도 독보적이었던 현아의 존재감이 강했던 걸그룹 포미닛 입니다.
현아가 솔로 무대에서는 '섹시' 함을 많이 보여준다면 포미닛은 다른 여러 멤버들과 서로 어울러져 새로운
매력을 보여줍니다. 그런면에서 두번째 타이틀 곡 '뮤직은'
'4분동안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포미닛의 정체성을 강하게 보여준 노래라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하고 강렬한 사운드 속에 현아를 필두로 멤버들의 걸크러쉬한 매력이 돋보인 노래로 이곡으로 첫1위를 차지하며 포미닛은 자신만의 색깔을 강렬하게 어필하며 이 후 포미닛만의 세계를 구축합니다.
3. 러블리즈 [안녕]
윤상표 걸그룹으로 이름을 처음으로 알린 '러블리즈'의 두번째 타이틀 곡 '안녕' 입니다. 노래와 MV 무대를 보면 윤상팀 '원피스'가(그리고 이중엽 사장이..) 상상하는 소녀의 이미지가 확연히 느껴지는 노래 입니다. 다양하고 매력적인 음색의 소유자가 넘처흐르는 러블리즈의 보컬능력을 잘 보여준 노래 윤상의 소녀 3부작 중 '캔디젤리러브'가 너무 밋밋했고 '아츄'는 너무 톡톡 튀었다면... 이 노래는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노래에 퀄리티에 비해 성적이 아쉬운 것은 킬링파트가 없어서 인것 같고요..
'안녕'은 사랑을 책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문학소녀'란 러블리즈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 노래입니다.
4. 오마이걸 [클로저]
데뷔곡 '큐피트'로 준수한 비쥬얼을 가진 청순발랄 걸그룹로서 '오마이걸' 을 알렸다면 두번째곡 '클로저'는 오마이걸에게 확고한 개성을 더 나아가 자신만의 정체성을 가지게 된 노래라 할 수 있습니다. (노래가 보여준 그 개성이 너무 강한게 탈이기는 하지만요...)
핫이슈, 뮤직은 지금도 꾸준히 듣는데.. 뭐라해야할까.. 곡이 정말 잘빠진거 같아요.
시작부분만 들어도 두근두근거리는 노래가 별로 없는데, 뮤직은 딱!
오글거리는 사랑타령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가사도 맘에 들고요.
걸그룹노래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이 들은 노래네요.
제가 듣기로는 러블리즈 소녀 3부작 중 캔디젤리러브 >> 아츄 >>>> 안녕 같습니다.
노래스타일 자체가 데스티니 같이 좀 구식입니다. 좋게 말하자면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시대가 너무 지나갔죠.
윤상이 나이가 많이 들어서 멜로디는 자기표절적인 요소가 많은편이라 사운드로 밀어야 하는데 안녕은 그저그래요.
여담이지만 데스티니의 멜로디는 정말 .... 예상한대로 흘러가서 소름이 (...)